박근혜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그래서 박 대통령의 준비와 능력 부족과 현 정권의 부도덕성과 국정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정윤회 문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송사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을 회복 불능의 상태로 내몰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정윤회 문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현 정부의 탄핵이 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여기에 류진룡 전 장관의 인터뷰 내용과 박지만 회장의 언급과 정윤회의 전 부인의 등장, 김기춘 실장의 무책임한 행태까지 박근혜 정부의 난맥상은 그 끝을 모를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국정 난맥상은 YS 정부 때의 김현철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정조사나 검찰 수사를 넘어 특검 이상의 것이 필요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초법적이고 탈법적인 일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니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당분간 중지시켜도 모자랄 판입니다.



                                                   북한 전문 방송의 물타기



헌데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물타기 하려는 방송사들은 신은미라는 재미교포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보도합니다. 대체 그녀가 무슨 중요한 인물이나 되는 듯이 정윤회 문건 관련 보도가 끝나면 어김없이 종북논란을 부추겨 정윤회 문건을 종북과 오버랩시킵니다. 그 다음에는 늘 똑같은 전체주의국가 북한의 동향을 과대포장해 보도합니다.



서울시향의 문제도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국민의 생활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작은 집단에서 일어난 자질 미달의 경영자의 막말이 그렇게도 중요한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윤회 문건과 비슷한 것이 노무현 정부 때 일어났다면 방송사들이 어떠했을까 조금만 추론해도 현 방송사들의 보도 행태는 북한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인지 아니면 전체주의 국가인지 도무지 구별이 안 갑니다. 제왕적 대통령의 국가라고 해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한도 내에서의 제왕적 대통령입니다. 모든 방송사들이 알아서 길 정도의 그런 대통령이 아니며, 권위주의적 독재 치하의 대한민국도 아닙니다.


                                 


단신 처리로도 충분한 내용

                      


정상적인 국가의 방송이라면 대통령에게 직접 나서서 국민에게 사태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라고 해야 하는데, 문제의 파장이 대통령에 이르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는 꼴이란 차라리 폐방시키는 것이 나을 지경입니다.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야당에게 보도 시간을 할당하지 않는 것은 도를 넘어도 한참은 넘었습니다.



극소수의 인물과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의 폐쇄성 때문에 이런 모든 일들이 일어났는데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물타기를 시도하는 방송사들의 행태는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든 주범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 이명박이 방송을 장악한 이후로 이 땅에는 제대로 된 방송사가 없었고, 작금에 이르러서는 모든 방송이 사실상 정부방송이 됐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JTBC마저 말조심, 보도 조심하는 모습이란 방송생태계를 바로 잡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의 국정 운영을 바로잡는 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임을 말해줍니다. 대한민국 정치권을 타락시키는 검찰과 함께 막장 방송사를 바로 잡는 일이야 말로 대한민국이 제대로 된 나라가 되는 첫 걸음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1. baae 2014.12.06 23:26

    다시 글을 올리시는걸 보니 건강이 호전되었나 봅니다. 무척 다행입이다.

    • 늙은도령 2014.12.07 00:20 신고

      네,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직 허리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지만 장은 잡았습니다.
      에고... 수많은 병들 때문에 힘들긴 하네요.

  2. 에피우비 2014.12.07 09:17 신고

    자신의 잘 못하나 덮으려고 별 짓을 다하는거지요.

    솔직히 서울시향의 문제는 예술단체에 어만 삼성걸이 하나 들어와가지고 흑탕물을 만든다고 밖에 못하죠

    예술하는 사람들은 유유자적한 모습과 생활속에서 아이디어가 나오고 창작이 나오는건데.....

    물론 아이디어와 창작이 아니더라도 그러한 패턴속에서 나름의 터닝포인트나 리듬의 흐름이라는것이 있는데....

    그걸 이해 못하고 회사에서 처럼의 강직하고 똑부러지는 형태만 주장하는것도 문제가 있지요.

    예술은 자로 딱딱 제고 두부모 자르듯이 정확한게 아니고 체계적인게 아닌데....

    그들 나름의 자료가 있을껏이고 그들 나름의 회계가 있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렇게 메도하는건 좀 도가 지나치다고 봅니다.

    • 늙은도령 2014.12.07 18:10 신고

      박 대표가 삼성 출신입니까?
      그럼 아예 서울시향을 망쳐놓으려 했겠군요.
      예술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요.
      예술마저 삼성의 관리를 도입할 것이면 예술을 포기해야죠.
      경영을 하러왔으면 그 부분만 신경 쓰고 예술가들에게는 그들만의 공간을 허락해야죠.
      정명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는 한 분야에서 최고에 오른 천재적 음악가입니다.
      그에게서 배우는 것이 많을 수밖에 없을 단원을 자신의 관리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박 대표의 방식은 예술을 죽이는 것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참, 답답한 접근이네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는데 삼성맨이라는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하겠네요.

  3. 올리버 2014.12.07 18:11

    하루에 한 번정도는 꼭 들러보는데 그 동안 소식이 없길래 혹 몸이 아프신건 아닐까 염려되었습니다.
    다시 늙은 도령님의 글을 보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만 전부인 거로 알고 있는 주변인들이 태반이라 갑갑합니다.

    • 늙은도령 2014.12.07 19:48 신고

      정윤회 문건을 물타기하는 작업은 방송이 하고, 국정 농단 사건을 최소화해 속전속결로 처리하는 것은 검찰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문건의 진위 여부를 넘어 박근혜의 국정 운영은 탄핵을 받아 마땅할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대통령이 이렇게 소수와 얽혀서 움직인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지요.
      제발 국민을 위해 좋은 일 몇 개라도 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너무나 많이 틀릴 수도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그럴 수 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 올라가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 것이지만....

  4. 최낙현 2014.12.12 20:43

    너무 안타깝고 분노하게되네요 정미홍 저
    인간 나온것부터 영원히 안볼 언론이되었습니다.

  5. 최낙현 2014.12.12 20:46

    분노하게되고 이나라 조국이 안타깝고 슬프네요
    정미홍 부르다니 에휴 말종이네요

    • 늙은도령 2014.12.12 22:04 신고

      한국이 이성적인 토론이 가능한 나라가 되려면 TV조선과 채널A를 폐방시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극단의 이분법과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선동 방송으로 인해 이 나라는 비이성적인 폭력이 난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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