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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라!

 

 

 

 

 

탈당, 신당, 분당을 외치고 안철수를 부추긴 놈들이 '공천 20% 컷오프'가 무서운 모양이었나 보다.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안철수야 그렇다쳐도 문재인과 주류들을 향해 공갈협박도 서슴지 않던 이들의 목적이 공천권에 있음이 명명백백해졌다. 호남이란 기득권 울타리가 없다면 이들의 경쟁력은 제로에 가깝다. 아니, 정치를 무한퇴행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니 마이너스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당에 남아서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말도 '공천 20% 컷오프'에 걸리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처신에 불과하다. 운이 좋아 컷오프에 걸리지 않으면 주류로 돌아설 것이고, 컷오프에 걸리면 친노 패권주의의 희생양을 자처하며 호남인들에동정표를 구할 것이다. 정치철학도, 정체성도, 경쟁력도 없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란 약자에게 관대한 호남인들에게 희생양 코스프레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외쳐대리라.

 

 

물론 그 전에 천정배 신당이나 안철수 신당이 구체화되면 그 밑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일 터, 김대중 대통령을 들먹이며, 승산이 낮을 경우 손학규에게도 손을 내밀 것이다. 참으로 비굴하고 비열할 정도로 기회주의적이다. 이 모든 것이 필자의 상상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부디 그렇게 확정되기를 바랄 뿐이다. 선거라는 제도를 악용한 이들의 정치생명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들의 행태를 보고 있자면 문재인 대표에게 당의 혁신 슬로건으로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라!!'를 추천하고 싶을 정도다. 이들을 쓸어내지 못하면 야권의 미래는 없다. 잔인할 정도의 물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 더 이상 정치판에 기회주의자들이 활게 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원칙대로 합의의 수평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권위주의적 독재를 서슴지 않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맞서 명령의 수직성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  

 

 

당명을 바꾼 후의 새정치민주연합이 통합해야 하는 정당은 유신민이 복귀하면 가장 좋을 정의당과 민주노동당, 녹색당 등이다. 그 동안 제1야당은 우측으로만 가려고 했지 이미 자신이 중앙에서 우측으로 가있다는 사실을 숨겨왔다. 통합과 혁신이 비주류 기회주의자들과 언론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보수주의자 안철수는 아니다. 대한민국을 불평등과 차별, 부정의와 반칙이 넘쳐나는 헬조선으로 만든 것은 야당의 미래가 우측으로 옮기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 회색분자들이다.

 

 

나가라, 나가라, 다 나가라!!

 

 

 

 

P.S. 정당 득표에 대한 비례성이 정확히 반영되지 않는 한 총선과 대선은 성격이 다른 정치이벤트입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지역구 조정에서 득표의 비례성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총선은 지지자의 결집이 우선입니다. 총선 투표율이 50%대에 머문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대선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총선 승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