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완벽할 때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우수하지만 법과 정의에서 이탈할 때 모든 동물 중에 가장 열등하다.

 

                                                                              ㅡ 아리스토텔레스, 피터 코닝의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에서 재인용

 

 

오늘(21일) 김태우는 기자회견을 통해 몇 개의 폭로를 추가로 내놓았습니다. 자한당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김태우의 폭로는 신재민의 폭로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김태우는 모든 문제의 정점에는 조국 수석이 있다며 폭로의 목표를 분명히했습니다. 청와대가 조국에게 장악됐고, 임종석 실장의 비리를 찾아오라는 말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어준스러운 이런 폭로는 황당무계함을 넘어 음모론의 최고봉을 보는 듯합니다. 

 

 

 

 

《역사란 무엇인가》의 저자 E.H. 카가 분명하게 말했듯이, 때로는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김태우는 이명박근혜 청와대에서 일했던 자이며, 그때의 방식이 몸에 벤 놈입니다. 자한당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태우가 여당 관계자의 비리를 캐고 다닌 것도(김태우가 직접 말했는데, 이명박근혜 때는 야당이었던 인물들 이외에는 다른 사람을 팔 능력도 없었다는 뜻)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김태우는 청와대의 주인이 바뀌었고, 그래서 업무추진 방식도 바뀌었지만 이명박근혜 시절의 방식을 버릴 수 없었던 것이지요. 

 

 

김태우와 자한당, 조중동 같은 기레기들은 관련 법률과 내규, 관례 등에 따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얼핏 들으면 그럴 듯해 보입니다. 인간보다 시스템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주장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법률과 내규, 관례에는 직급에 따른 재량권을 남겨둡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수많은 변수로 인해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법률과 내규, 관례 등에 모두 다 담아낼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조직도 하위직이 올리는 모든 것들을 맨 위까지 올리지 않습니다. 하위직의 보고는 팀장이나 중간관리자가 첫 번째로 걸러내고, 그 위의 상관들이 추가로 걸러냅니다. 직급의 단계가 많을수록 최종 책임자(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책상에 놓일 확률은 떨어집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보고라도 각각의 단계를 거칠 때마다 상급장의 판단에 따라 재조사가 이루어지거나 첨삭을 거쳐야 합니다. 하위직들은 중간관리자 단계까지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단계에 오르면 최정 결재가 나올 때까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조직에서 직급이라는 단계를 두는 이유는 보고의 가치, 내용의 경중, 파급력과 시급성 등을 따지기 위함입니다. 책임의 정도가 높아지는 모든 단계마다 하위직의 보고가 그대로 올라가면 어떤 조직도 굴러갈 수 없습니다. 하위직 모두가 최고 책임자가 되면 모든 조직은 태산을 넘어 우주로까지 갈 수밖에 없습니다. 조직이 클수록 모든 직급마다 그에 따른 권한과 책임의 크기가 다른 것도 그들에게 주어지는 정보의 양과 질이 하위직와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처럼 직원만 수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의 경우 모든 직원이 최고 경영자의 권한과 책임을 가지면 단 하나의 사업도 추진할 수 없습니다. 직원 모두가 자신의 생각이 옳다며 사업화해야 한다고 나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직원의 주장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이란 영원히 나올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직급에 따라 사안을 보는 시각과 관점의 규모와 크기, 깊이와 넓이, 권한과 책임에서 차이가 나도록 조직을 구성합니다. 

 

 

신재민처럼 김태우도 그런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들의 시각과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보고가 당연히 최고 책임자의 책상에 올라가야 할 것들로 보이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걸러지고 수정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명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업무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비교하면 대리나 과장 정도에 불과한 신재민과 김태우의 보고들이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김태우의 경우에는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무차별 폭로를 자행하는 것이어서 폭로의 신뢰성도 의심받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알면서도 김태우의 폭로만 중계방송하듯이 보도하는 SBS와 나머지 언론들이 괜히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고요. 양심과 상식, 정의와 공정, 취재윤리와 기자윤리, 언론윤리는 개에게나 줘버렸으니 이런 기레기 짓거리들을 매일같이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문프와 기자회견에서도 초딩보다 못한 질문들이 난무했던 것도 이들의 수준을 말해주는 바로미터입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썩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무분별한 확장과 이용도 한몫했고요.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이성과 사고, 철학과 상식, 윤리와 도덕, 법정신과 정의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각 분야에서 인간의 도리를 지키며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이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클 센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 나온 내용을 인용하는 것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현대 정치는 도덕적 논쟁이 지나치게 많아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적어서 문제다. 오늘날 정치판은 도덕적정신적 내용이 거의 비어 있기 때문에 과열되어 있다. 또한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중대한 질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낭중지추 2019.01.23 00:51

    역시!!!! 명쾌하게 속시원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령님의 영상은 더 선명할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알고 싶은 주제나 분야가 있으면 알려주십시오라고 하셨던 글에다 댓글 달아 두었는데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도령님께서는 건강관리에 최우선 순위를 두시고 다른 일도 하셨으면 합니다
    좋은 글 바른 관점에 항상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03:43 신고

      네,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제가 공부한 것들을 오랫동안 나누어드릴 수 있으니까요.
      댓글을 가서 확인하겠습니다.

 

직설적이고 소박하며 명쾌한 화법이 바로 포퓰리스트 정치인의 화술이다.

 

                                                                                                                            ㅡ 폴 태가트의 《포퓰리즘》에서 인용

 

 

SBS의 기레기화는 '손혜원 투기 의혹 보도'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위해 방송사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SBS가 국지적 문제에 불과한 손혜원의 문제를 최대한 키우는 행태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봐야 합니다. 문제는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은 모두 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악한 놈들이라며 언론과 대기업, 단체, 정치인 등에게 무차별 난사를 하고 있는 손혜원의 포퓰리즘적 대응방식입니다. 그녀는 조용히 처리해도 될 문제를 무한대로 키워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고만 합니다.

 

 

 

 

손혜원이 문제를 키울수록 후폭풍도 거질 터, 그러는 사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모든 정책과 노력, 헌신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방송사와 신문들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혜원 투기 의혹을 최대한 우려먹을 것입니다. 시청률이 높아진다면 자기 부모와 자식도 팔아먹을 놈들이기에 손혜원 투기 의혹을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방송시간과 신문지면은 한계가 있으니 손혜원 관련 보도와 뉴스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문프가 진행 중인 일들에 할애되는 시간과 지면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포퓰리즘 관련 책들을 보면 손혜원이 전형적인 포퓰리스트 정치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손혜원은 부정적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포퓰리즘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거대 팟캐오 라디어 시사프로들이 그녀를 옹호하고 쉴드치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민주진보진영을 끝없는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있는 김어준과 이동형, 김용민, 정봉주, 새날 등이 진흙탕 싸움을 무한대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나마 거대 팟캐의 경우에는 일방적인 옹호를 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팟캐라는 것이 원래부터 그렇게 하라고 만들어진 것이라 그들이 주도하고 있는 진흙탕 싸움까지 비판하기는 힘듭니다. 이에 비해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라디오 시사프로들까지 손혜원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손혜원과 오랫동안 친목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일방적 비호는 언론의 근본조차 지키지 않은 탈규범적·반민주적·초헌법적 퇴행입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음모론과 루머, 욕설, 현실정치의 가십, 얕고 낮고 가느다란 지식뿐이었던 <나꼼수>가 반이명박 정서에 힘입어 대박을 치면서 '바닥으로의 경주'가 일상적인 것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4류라고 말한 이건희의 주장에 일말의 진실이라도 들어있다면, 그 핵심에는 5류 언론(중앙일보를 보라!)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정치와 언론이 주도한 퇴행적 행태는 대다수 국민들을 혼란속으로 빠뜨렸습니다. 그 결과가 이명박근혜 9년이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차원의 역주행입니다. 

 

 

촛불혁명으로 이런 역주행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손혜원을 비호하는 <나꼼수> 멤버와 그 아류들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노력과 헌신을 수포로 만들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등장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폭발적 호응으로 화답한 것도 이런 '바닥으로의 경주'에 질릴대로 질렸기 때문입니다. 유시민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이 바닥으로의 경주와 정반대의 길을 제시하니 열광적으로 반응한 것입니다. 이재명과의 친목질에서 출발해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한 김어준 패거리에게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손혜원이 모든 언론들과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것도,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정치인과 단체들로 전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것도 이들의 일방적 비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김용민, 이동형, 유재일, 새날, 황교익, 전우용, 김갑수 등을 비롯해 손혜원을 무조건 감싸고 도는 자들이 문프의 부담을 늘리는 것을 넘어 성공까지 가로막고 있습니다. 문프가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일들은 보다 많은 국민에게 알려져야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대부분인데, 손혜원과 그녀를 비호하는 자들 때문에 노출의 시간과 횟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북한의 비핵화, 이것들과 이런저런식으로 얽혀있는 미중무역의 종식 등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손혜원의 무차별 난사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재판은 아예 묻혀버렸고요. 국민이 압도적으로 찬성을 표한 조국 수석의 공수처 설치 호소도 묻혀버렸습니다. 검경수사관 조정과 최고의 권력기관 정치검찰의 개혁 문제도 공기처럼 사라졌습니다.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 보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문프와 국민 사이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유시민의 고칠레요>만으로는 이 빈틈을 채울 수 없습니다. 김어준과 그의 똘마니들은 손혜원 옹호를 줄기차게 벌일 터, 이런 말도 안되는 '바닥으로의 경주'가 문프의 성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분에 넘치는 권력과 돈, 기회를 움켜쥐고 있는 이들의 '바닥으로의 경주'를 제지하지 않으면 문프의 성공은 물론 정권재창출도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제가 방송을 시작하면 이런 글들을 쓸 시간도 내기 힘들 텐데 유시민 이사장처럼 질과 양에서 차원이 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문파 스피커가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기존의 문파 스피커들도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정치적 영향력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줌의 문파'라는 프레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나꼼수> 멤버들과 그 아류들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이정렬 옹호자 때문에 현실정치를 다룰 수 없는 저로써는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무거울 뿐입니다.

 

 

김태우의 목표가 조국 수석임이 드러난 오늘, 손혜원과 김어준 패거리들이 모든 언론을 적으로 돌려놓았으니 이것은 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문프의 퇴임 이후가 점점 더 걱정스럽게 다가옵니다. KBS와 YTN을 빼면 모두 언론이 문프에게 적대적인데, 이들마저 손혜원 문제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무엇으로 문프의 성공과 퇴임 이후를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천만 명에 이르는 문파가 힘을 잃는다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진 출처 : 구굴이미지

  1. oman0707 2019.01.22 09:19

    다 좋은데 많은 양의 책을 읽었다는둥
    공부를 끝내 가는중이라는둥
    덜 떨어진 말은 좀.....

  2. 청변만세 2019.02.03 13:18

    탐라에서 밀리니까, 급히 기머준을 찾는군ㅋㅋ
    기머준 아무리 씹어도 인제 댁 글은 다 ㅎㅅㄹ인걸 우리 문파들은 다 알죠ㅋㅋㅋ그래도 탐라에 남아 싸우는 몇몇 계정이 덜 비겁해 보이는건 왜죸ㅋㅋ소신도 없고 논리도 없는 글 안봐서 좋긴 한뎈ㅋㅋㅋ

    • 늙은도령 2019.02.03 23:15 신고

      까불지 마라.
      탐라에서 밀리면 어때서?
      내 독자들은 다른 데 있어.
      12년간 나를 믿어준 분들이라 탐라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지금까지 천만 명이 훨씬 넘는 분들은 트위터에서 오지 않았어.
      트위터 총 누적통계가 3만도 안돼.
      0.03%도 안된다는 뜻이야.
      난 이재명 잡기 위해 트윗한 거야.
      그것에 성공했기 때문에 원점에서 다시 하는 것이고.

      김어준은 오랜 전부터 까왔고.
      반드시 무너뜨릴 생각이야.
      방송을 통해 너희들 민낯을 까줄게.
      이정렬은 나 때문에 더 이상 다른 짓 못할거야.
      정치, 꿈깨라고 해.
      박살내줄 테니까.

      아, 그리고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이정렬 고소할 거거든.
      법적 검토는 끝낸 상태고.
      너 같은 놈들 때문에 용서해줄려고 해도 그게 안돼.
      그러니까 기다려줘, 그때까지.
      아주 박살내줄 테니ㅋㅋ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출석시킨 채 진행되고 있는 오늘의 국회운영위를 보면 새로운 폭로라고 내놓는 것마다 5분도 안돼 가짜임이 밝혀질 정도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자한당(조중동, 종편, 뉴시스, SBS, MBC 등의 수구기득권 세력과 기레기 꼴통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한가지 사실만은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문프와 많은 면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심지어는 노통의 돌파력까지 겸비한 조국 민정수석을 민주당의 차기주자로써 가장 두려워한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보는 것이 곧 복지'인 조국 수석이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리라. 

 

 

 

 

홍영표 위원장이 자한당 의원들의 '아무말대잔치와 말꼬리잡기의 대국민 선전·선동'을 탁월한 진행과 뚝심 있는 절제의 미학으로 맛있게 요리하는 중에도, 조국 민정수석의 매력은 '형광등 수백만 개는 켜놓은 것 같은 아우라'처럼 빛을 발한다. 문프가 제2, 제3의 김용균씨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지시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노통이 정치를 자신에 대한 문프의 운명으로 만든 것처럼, 문프도 조국 수석에게 정치를 자신에 대한 운명으로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문프의 입장에서 볼 때, 정치 특검에 의해 터무니없는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고, 성공적으로 행정경험을 쌓는다고 해도 차기주자로 나서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김경수 지사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문프는 자신의 후계자로 조국 민정수석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지 모른다. 문프가 조국 수석을 밀어준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국정철학과 정책의 연속성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발전적으로 확대재편성할 수 있는 인재로 조국 수석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짧게는 대통령의 비서이자 참모라는 지위 때문에, 김태우의 폭로를 이용해 문프의 청와대를 이명박근혜의 청와대와 등치시켜 정권재창출을 막으려는 수구기득권의 광기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는 그들에게 마음껏 반박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이명박근헤 9년 동안 자작소설의 경지에 오른 김태우의 폭로와 그의 눈높이와 똑같은 수준에서 몇 가지 시덥지도 않은 문서(이명박근혜 9년 동안 정부의 각 부처와 공공기관을 점령한 낙하산인사와 교체 대상 인물들에 대한 일상적 차원의 동향문서)를 가지고 청와대를 공격했으니 '가서 잠재우고 오라'는 뜻이었으리라.

 

 

그런 와중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장점과 매력이 폭발할 터, 두 사람의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도 운영위 출석이 나쁠 것 없다는 판단도 했으리라. 면책특권을 악용한 자한당 의원들의 무차별 막말과 망언 투척의 홍수를 헤쳐 나가는 중에 그 동안 미쳐 파악하지 못했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아주 작은 단점들이 발견된다면 그것을 고칠 수 있는 번외의 소득도 얻을 수 있다는 판단도 하지 않았을까? 문프가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면 이런 판단들도 전제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자한당 놈들 중에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으니 그들의 공격 따위에 넘어갈 조국 수석이 아니라는 믿음도 있었을 것이고.

 

 

얼굴이 많이 상한 임종석 비서실장도 뛰어나고 멋있지만, 자한당의 공격이 적폐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에게 집중되니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임종석 실장은 문프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는 총괄 역할을 하니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일은 이후에도 많을 것이니, 오늘은 조국 수석의 날이라고 양보핼 줄 수 있으리라. 야당 의원들의 무차별 공격들이 하도 형편없어서 그것에 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필요하지 않다. 

 

 

완벽한 청와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일을 하다 보면 작은 실수와 실족, 개인의 일탈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것까지 없앴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오늘의 국회운영위를 지켜보면서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문프의 청와대가 모든 일에 함에 있어 원칙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조국 수석의 답변을 들으면 들을수록 일을 수행함에 있어 원칙과 법을 따르면서도 상황에 따라 현실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 운영위가 지속될수록 조국 수석의 주가만 수직상승하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리라.

 

 

건강이 허락하는 한에서 공부하느라 전교 1등을 할 수 없었고, 서울대도 갈 수 없었지만 오늘의 조국 수석을 보고 있자면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문파 최대 스피커 유시민처럼, 서울대에서도 좋은 인물이 나오기는 하는 모양이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전국 수석을 밥먹듯이 하고, 1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도 있으며, 그들 모두가 서울대(미국의 아이비리그와 영국의 옥스포드, 캠브리지 포함)에 진학해 정관계와 재벌에서 높은 지위에 있지만, 개차반 같은 놈들이 너무 많아서 서울대 출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수구꼴통과 기레기, 범죄자의 폭로에 속아넘어가고 퍼뜨리며 열광하는 국민들만 언급하면서 조국 민정수석을 몰아치는, 그러나 완벽한 헛발질에 불과한 자한당 의원들 중에도 서울대 출신(자신이 하는 말도 이해하지 못하는 나경원을 보라!)이 즐비하니, 그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희한한 것은 서울대 출신 중에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똑똑하면서도 괜찮은 데 비해 보수 성향으로 자한당과 기레기 등과 관련된 자들은 하나같이 멍청하고 교활한 것을 보면 존 스튜어트 밀의 다음과 같은 말이 불변의 진리인 것 같다. 

 

 

보수주의자가 모두 다 어리석지는 않지만, 이리석은 자들의 대부분은 보수주의자였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12.31 18:40

    오늘 국회방송에서 눈을 계속 떼지 못한 피곤함 가운데 그야말로 빛이 나는 조국 수석의 품위에 안심이 되었는데
    도령님의 글에 너무나 완벽하게 공감하게 되어 즐겁고 가벼운 저녁시간이네요.
    저는 첨부터 (조국 교수를 민정수석에 임명하신 문프를 보고) 눈치채었지요.
    정치인은 그의 사관 혹은 의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우선 첫째 조건은 품격과 원칙, 그리고 비주얼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꼭 nice looking 이 아니더라도 분위기가 호감이 가면 되죠.
    그 점에서 조국 수석은 아주 합당합니다.
    아무리 그가 민정수석으로서의 맡은 일을 다했다 생각하면 스스로 물러나 학교로 돌아간다 했지만,
    정치지도자는 국민이 원하고 부르면 어쩔 수 없이 민의를 따르는 거니까요.
    내일이면 새해네요.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 늙은도령 2018.12.31 18:55 신고

      올 한 해, 정말 길었습니다.
      좋은 일도 많았고 속상한 일도 있었습니다.
      국민 중 일부는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문프와 청와대 인사들이 잘해나가고 있으니 마음이 펴합니다.
      오늘의 국회운영위, 정말 잘 열렸네요.

  2. 스마일 2019.01.02 09:08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차분하면서도 당당한 답변에 당황해하는 그래서 더더욱 듣고 싶어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그 어느해보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김태우 전 수사관의 게릴라식 폭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박살내기 위해 작심하고 진행되는 것이라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작성'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김태우가 '문재인 죽이기'라는 청사진에 따라 폭로하고 있기 때문에 SBS 8시뉴스와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서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것을 필두로, 조중동과 종편, 기타 기레기들, 자한당, 바미당, 민평당, 팟캐스트, 유튜브 1인방송 등으로 퍼져나가며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등치시켜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고 노회찬 의원이 삼성 X파일을 폭로했을 때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은 '독과독수론'을 들고나와 삼성은 풀어주고 노 의원만 의원직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대법원까지 '독과독수론'을 법적 판단의 근거로 사용했었다. 이후 이 잘못된 판결을 뒤집는 대법원의 판례가 있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았다면 수많은 비리를 저지른 김태우의 폭로도 똑같이 처리해야 일관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태우는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폭로하는 것이라 그 자체로 위법이다. 

 

 

헌데 내부고발자 보호라는 '정의 실현'이 남아 있다. 부패하기 마련인 권력의 속성을 볼 때 내부고발은 대단히 중요한 자정작용이다. 조직으로부터 엄청난 위협과 회유, 공갈, 살해 협박 등에 시달리는 내부고발자를 지키는 일은 사회와 시민, 언론의 몫이다. 정의는 그렇게 실현되며, 내부고발자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김태우의 폭로를 지켜줘야 하는 이유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SBS를 비롯해 기레기들과 자한당 등의 폭로 내용을 전달하고 증폭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문제는 김태우의 폭로를 '독수독과론'으로 봐야 하느냐, 아니면 내부고발로 봐야 하는냐에 따라 작금의 상황이 정당성을 얻을 수도 있고, 정반대가 될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정당성을 뿌리채 흔들고 있는 김태우의 폭로 내용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되고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있는 것들이어서 특히 그러하다. 전자가 맞다면 문프와 청와대의 정당성은 다시 한 번 입증되고(그러나 흠집이 날대로 난 후여서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김태우와 수구세력, 기레기 등은 손해날 것이 하나도 없다), 후자가 맞다면 탄핵을 피할 수 없다(김태우는 영웅이 되고 차기정부의 핵심에 진입하게 된다).

 

 

청와대가 김태우의 폭로 초반에 적극적이고 (약간은)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 법적 절차에 따른 정공법으로 돌아선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아들인 것과 국가 안보에 관련된 자료 등을 제외한 모든 것을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나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종석 실장이나 조국 수석이 나서 '깜량도 안되는' 관련 의혹들에 일일이 답하지 않고 법무부의 감찰과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도 긁어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이 뭐라고 하던 수구세력과 기레기들은 김태우의 반론에 더욱 많은 비중을 툴 테니 차분하게 법무부 감찰과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최선의 대응이다(김용균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문프의 지시로 상황이 달라졌지만). 그 기간 동안 문프의 지지율이 하락한다 해도 그것에 연연할 이유란 없다. 촛불과제인 적폐청산을 진행하려면 블랙리스트로 왜곡될 수 있는 리스트가 작성되는 것은 당연함에도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문파처럼 문프와 청와대를 신뢰하는 사람들로 한정될 수밖에 없다. 

 

 

20대 남성의 불만에 대해 그들을 옹호한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이 '저들에 의해' 편집, 왜곡돼 20대 남성을 저격하는 내용으로 변질돼 빛의 속도로 퍼지는 것이 디지털 시대의 현실이다. 청와대로써는 공신력 있는 법무부의 감찰과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이 최상의 방책이다. 그것은 문프와 청와대가 오만해서도, 무오류의 존재여서도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김태우의 폭로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문프가 국민과의 대화를 관련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해도 온갖 방식으로 왜곡되고 호도돼 부작용을 양산할 것이기 때문에 영생에 이를 정도의 욕을 먹더라도 묵묵히 기다려야 한다(정면돌파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국정동력을 갉아먹는 지지율 하락은 문프의 국정운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지금까지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은 적이 없는데, 지지율 하락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문프도 아니고 청와대와 정부(전체 공무원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도 아니다.

 

 

 

 

검찰 수사로 김태우의 폭로 내용이 만천하에 밝혀지면 그 결과에 문프가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거나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 등이 국회에 나가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면 된다. 검찰의 수사 결과 문재인의 청와대와 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항이 있다면 지면 될 일이고, 재판까지 가야 할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된다.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한 대국민사과도 그때 하면 된다. 완벽한 정부란 없으며, 비판하기로 마음먹으면 어떤 것도 최악의 실정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소셜미디어와 팟캐스트 시대의 대한민국이다. 

 

 

필자는 문프와 청와대를 믿는다. 그것도 허벌나게 믿는다,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이므로.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근혜 9년 동안에도 청와대에 근무했던 모든 공직자와 새로 합류한 직원 모두가 문프처럼 털고 털고 또 털어도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인격자라고는 보지 않는다. 정부의 각 부처에서 이명박근혜 9년 동안 한직으로 밀려났거나 승진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공정하고 정의롭게 행동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중에는 명단 작성 같은 편볍과 반칙을 쓰는 자들도 있을 것이며, 자신의 이익에 관해서는 그렇게 행위하는 것이 인간이란 존재의 본질이자 한계다. 

 

 

모든 사람을 계몽할 수도 없으며, 모두가 인격자가 될 수도 없다. 김태우라는 자는 이명박근혜 9년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시류를 따르고 변신에 능한 자다. 그가 원칙과 양심, 정도(正道)에 따라 공적 업무를 했던 자라면 이명박근혜 9년 내에 잘렸어야 했다. 그는 이명박근혜의 청와대가 원하거나 지시했던 일을 했기에 잘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정보와 첩보를 자발적으로 사찰하고 수집하지 않았기에 살아남았을 것이고.

 

 

아니면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아무런 죄의식없이 해왔던 것이 습관이 돼 문재인의 청와대에서도 똑같이 했을 수 있다. 물론 앞의 두 정부와 현 정부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보고를 할 때는 나름의 필터링을 커졌을 것이다. 자신의 비리와 비위가 발각되고 원청으로 돌아가게 되자, 살아남기 위해 보고하지 않았지만 불법적으로 모은 정보와 첩보들을 빨치산의 게릴라 전술에 의거해 하나하나 풀어놓고 있는 것이다. 선정적인 것에 무섭게 반응하고, 문재인의 청와대와 정부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고 싶은 사람들(심리학의 기본)에게는 자신의 폭로가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계산하지 않았을 리 없다.

 

 

노통에 그랬던 것처럼 문프에게도 우호적이지 않은 조중동과 종편을 비롯한 이땅의 기레기들이 단독과 속보경쟁에 함몰돼 확대재생산도 서슴지 않을 것도 알고 있었으리라. 무조건 반대만 외쳐 협치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 자한당과 바미당 등이 탄핵까지 몰고갈 것도 충분히 생각했으리라. 이런 이유들이 얽히고설켜 '문재인 죽이기'로 치달을 것을 치밀하게 계산하고 또 계산했으리라. 김태우의 폭로가 대단히 위험하고 핵폭탄급 폭발력을 지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없이 많은 이유로, 그래서 초딩이 봐도 김태우의 폭로와 박관천의 폭로가 완전히 다름에도 둘을 등치시키는 것까지 성공한 것도 대한민국 수구세력의 화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공직자의 비위와 비리를 사찰하는 중에 민간인이 포함됐다면 이를 조사하지 않을 수 없음에도 민간인 사살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순간, 대다수 국민의 판단은 마음에 자리잡은 의심을 바탕으로 문프에게 적대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다. 김태우는 중앙지검에서 만든 것까지 청와대에서 만든 것처럼 속이는 짓거리도 마다하지 않지만 그것이 의심에 사로잡힌 국민에게 먹히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김태우의 일방적인 승리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안이자, 탄핵까지 몰고갈 수 있는 수구기득권의 메커니즘에 가장 적합한 사안이고 폭로 방식이다. 제2의 닭, 나경원이 탄핵을 언급한 것도 이런 메커니즘 상으로 볼 때 당연한 수순이다. 김태우의 추가폭로를 가지고 직접적으로 탄핵을 언급할 것이며, 국정조사를 넘어 특검까지 몰고갈 것이다. 검찰의 수사도 믿지 않을 것이라 김태우의 의도대로 모든 것이 흘러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노통은 취임 한 달만에 탄핵 위협을 받았는데 문프는 1년 반만에 탄핵 위협에 직면했다.

 

 

결국 검찰의 수사가 얼마나 정밀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향후의 과정이 결정될 것이다. 꺔량도 안 되는 것을 핵폭탄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수구기득권이 장악한 스마트폰과 인터넷, 팟캐스트, 소셜미디어, 유튜브 1인 영상 등이다. 국민 대부분이 정알못이며, <나꼼수> 이후 대한민국의 정치평론 수준이 '바닥으로의 경쟁'으로 치달았기 때문에, 스스로 찾거나 기득권 수구세력과 기레기들이 각색해 전달한 정보와 보도를 가지고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국민도 많지 않다. 

 

 

어마어마하게 복잡해진 글로벌 집단과 글로벌 세력이 지배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교육받고 사려 깊고 민주적인 감각을 지닌 시민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이런 집단과 세력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시민,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자신이 읽고 보고 듣는 것에 담긴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시민, 공공의 관심사와 자기-지배를 추구하는 시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웬디 브라운의 《민주주의 살해하기》에서 인용).

 

 

표퓰리즘의 득세를 연구한 모든 석학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 '끝없이 퇴행한 정치와 그에 따른 정치문화와 시민의식 하락'이다. 대중매체가 정보통신기술을 만나면서 정치인은 중학생 수준까지 떨어졌다. 정치 이슈를 쉽게 풀어내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인데,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 판단 기준도 중학생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치 이슈나 그밖의 이슈들을 쉽게 풀어내는 것이 '바닥으로의 경주'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표퓰리즘의 득세로 이어진 것이다. 나꼼수와 그 아류들의 성공과 김제동의 시사프로그램 진출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당연한 일들이다. 

 

 

나경원과 홍준표, 김성태, 김무성, 이해찬, 손학규, 추미애, 박지원, 이재명 등이 다선을 통해 선거귀족으로 자리잡거나 거대 양당의 대표를 할 수 있으며, 대선후보와 거대지자체의 수장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닥으로의 경주'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퇴행현상이다. 이명박근혜가 대통령에 오른 선거가 정점을 찍은 사건이었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은 자한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노통의 위대한 성찰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필요가 절실해진 오늘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나는대한민국인이다. 2018.12.27 19:52

    친일역사를 정리못한 우리정치의 몫입니다.
    친일사관과 친일부역자들의 정치 참여로 인한 대한민국의 아픈역사이기도 합니다.
    너무 늦져버린 과거사오류는 이제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로그게 적폐의 뿌리인것입니다.

  2. 2018.12.27 20:5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12.27 21:21 신고

      그랬었군요.
      저는 인공지능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가지 희망적인 것들을 찾아내 집필을 결심했습니다.
      최근에 쓰는 글들의 대부분은 집필에 들어갈 것입니다.
      저는 많이 변했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네요.
      님도 힘내세요.
      블로그 방문자수에 집착하게 되면 건강을 해칩니다.
      그냥 속풀이 정도로 생각하셔야 할 것입니다.
      광고를 유치하는 것도 구글만 좋은 것이고요.
      멀리 보셔야 갈 수 있습니다.

  3. merryjanet 2018.12.28 11:13

    정말 같잖아서 김태우건은 입에 담지도 눈에 넣지도 않으려했는데
    도령님께서 이 사건을 우려하셔서 글올리셨을 거라 생각하니 자한당은 물론 조중동 종편 기레기들이
    아무리 존경받는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마구 휘두르는 거 같아 화가나네요.
    정윤회 문건 유출때는 국기문란이라 난리를 치며 즉각 박관천을 구속했던 왜구당이
    이번엔 누가봐도 단순한 사건, 즉 자신의 비위사실이 드러나자 저질언론과 왜구당을 찾아가 누가 시키지도 않은
    감찰내용을 폭로한 걸 갖고 국정조사 하자 특검하자며 어리석은 국민을 이용해먹더니 이젠 감히 뭐...탄핵을
    입에 담다니요.... 제 눈에만 보인 건 아닐텐데, 나경원은 이런 소릴 지껄일때 항상 눈치를 보는 것같은 표정으로
    어리버리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저 제2의 칠푼이 나경원을 어떻게 소멸시킬 수 있을까요.
    분명히 단순한 한 방만 있어도 해결될 나경원인데....

    • 늙은도령 2018.12.28 14:30 신고

      저는 나경원이 너무 설치다 되치기를 당할 것으로 봅니다.
      나경원이 꼴보기 싫지만 그런 면에서 자한당을 더욱 말아먹기를 바랍니다.
      생각이 너무 부족한 여자이다 보니까 계속해서 실족을 거듭할 터, 재기불능으로 당을 몰고갔으면 좋겠습니다.

  4. 2018.12.28 15:06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8.12.28 19:45 신고

      제가 원해서 하는 일인데요, 감사하긴요?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5. 자연e 2018.12.28 15:09

    고맙슴니다!

 

심술궂은 아이들이 파리를 놀리듯/신은 사람을 놀리며 장난 삼아 죽인다(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의 글로스터의 2).

 

 

                                                                                                                          ㅡ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에서 재인용

 

 

좌적폐와 입진보의 양대산맥을 자처하지만, 최근에는 팟캐스트나 유튜브 1인방송에도 밀리는 한겨레의 성한용이 지랄하더니, 이번에는 경향신문의 이대근이 발광했다. 대놓고 말하면 정치는 물론 경제·사회·과학·기술·문화·종교·교육 등에서도 조오옷도 모르는 놈들의 광기다. 모든 분야에서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무지하고 무능한 놈들이라 그들의 칼럼이나 사설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이 창피할 따름이지만, 어쩌랴 문프의 어용지식인이 필자의 삶이라 성한용에 이어 이대근도 까발려 보자.

 

 

 

 

변강쇠로 상징되는 영화배우 이대근과는 달리, 교만한 입진보로 상징되는 경향신문의 이대근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칼럼의 시작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감싸던 신성(神聖)이 벗겨졌다"고 주장했다. 어이없는 것은 문프에게 신성을 입힌 자들이 누구인지 이대근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 문프에게 신성을 입힌 자들이 없는데 무슨 신성이 벗겨진단 말인가? 상당수 여성들이, 특히 20대 여성들이 잘생겨서 문프를 지지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그에게 신성이 있어 지지한다는 말은 한 번도 듣지 못했다. 진보적 자유주의를 마뜩찮아 하는 그의 주변에 문프를 맹신하는 신도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신기하네?

 

 

이대근은 이어 "그동안 문 대통령은 촛불정신을 계승한 지도자라는, 특수한 정치적 지위를 누렸다. 촛불과제의 실현이라는 신성한 사명을 띤 문 대통령과 정부는 시민들이 응원하고 지켜줘야 할 그 무엇이었다. 그 사명은 웬만한 잘못에도 비판하기보다 격려해줘야 할 만큼 중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듯한 는, 촛불혁명과 박근혜 탄핵 이후에 치러진 대선에서 문프의 득표율이 41%에 머물렀다는 것을 기억하지도 못하는 모양이다. 원래 닭이었나? 

 

 

는 '문프가 중요한 문제에서 실수를 반복했고, 오락가락하며 중심을 잃더니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확대 혼선 끝에 내년 경제정책 방향 수정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실수에 대해서는 변명할 거리도 되지 않는다. 문프는 신성을 지닌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수위 기간을 거치지 않아 장하성 실장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부작용을 자세히 살피지 못한 점은 실수라고 할 수 있다. 문프도 이것에 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고, 장하성 실장을 경질했으며, 실수를 전화위복으로 돌려놓았다(누가 하위 90%의 생존과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가?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난시에 난청인가?

 

 

이어 는 '재벌 민원을 들어주더라도 경제 활력을 자극하겠다'는 것이 경제정책 방향 수정의 핵심이란다. 그래서 노통처럼 좌우 양쪽으로부터 욕을 먹는단다.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과 비정상을 지켜보고도, 촛불혁명의 시민행동주의를 경험하고서도, 좌우의 기레기에 대한 우주적 차원의 비판을 받았으면서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일체의 변화를 거부하는 완고함과 구태의함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구좌파적 입진보의 틀에 박힌 비판에 구역질도 아까울 지경이다. 할렐루야!

 

 

이대근이 그렇게 혐오하는 '' 재벌에게 전화 한 통만 걸었어도 알 수 있었을, 수출품목 1위와 2위의 석유화학과 반도체의 슈퍼사이클 호황의 종료, 조금만 공부해도 알 수 있는 트럼프와 시진핑이 맞선 미중 무역전쟁의 파장, 보다 조금만 더 공부해도 알 수 있는 기술 발전(특히 정보통신기술) 폭주의 참담한 결과, 선거 때의 백일몽 때문에 기다림이 짧은 국민의 속성, 중소상공인처럼 당장의 삶이 힘겨운 사정 등등은 아예 무시해버렸다. '단기 경제 사정이 나빠도 견고한 중장기 경제구조 개혁을 착실히 실행할 것이라는 믿음'이라도 주었다면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 추측에서는‥ 치매현상?

 

 

필자는 이재명 제명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문파에게 '문프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방치해둔, 운이 좋아 그 기간 동안에는 터지지 않은 문제들이 최대한 많이 터져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공이 있는 대로 커지며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표정이 험악해지는 그들에게 '그런 문제들이 문프 임기 내에 터져야 완전히 또는 상당하게 해결될 수 있다'고 슬프고도 안타까운 이유를 말해주었다. 바로 이 때문에 '이 집 저 집 불 끄러 다니는 소방차처럼 분주'했던 것임에도 는 정반대로 해석했다. 의도적 난독?  

 

 

민주당에 대한 의 비판 부분은 모조리 생략한다. 이대근 같은 무지하고 무능한 자에게도 욕먹어 마땅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삭빠른, 그것을 빼면 시체나 다름없는 는 김태우의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재빨리 넘어갔다. 성한용의 비판과 똑같이, 역시 빨치산의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문재인의 청와대와 싸울 수 있는 것임에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다. 니체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도) 한 놈의 어릿광대에 의해 죽게 될 수 있다"고 한탄했듯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토대를 허물어뜨리려는 어릿광대(김태우)의 도발이기에 전력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오만하거나 무오류 때문이 아니라 반드시 막아야 하는 비열한 저격이기 때문인데‥ 혹시 찢빠?

 

 

계급에 기반한 구시대의 정당정치와 다선의원이라는 선거귀족이나 세습되는 지배엘리트를 양산하는 대의민주주의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고색창연한 최장집의 수제자, 박상훈의 <청와대 정부>를 언급하며 '그것이 문재인 시대의 유행어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비야냥거렸다. 누구도 입혀주지 않았고 스스로도 입지 않은 문프에게 '신성(神聖)' 운운한 것에서 시작돼 곳곳에서 흘렸지만 제법 잘 숨겼다고 생각하는 의 본심이 나온 것이다. 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가 하고 싶었던 의 특기인 비아냥이었다. 지랄도 풍년?

 

 

노통 대신 문프를 넣어도 똑같다

 

 

의 눈으로 봤을 때 '현실 인식이 떨어지는 문프가 순수성과 선의에 의지해 계속 홀로 갈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을 떨칠 수 없다며 '고립을 자초하는 국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안희정이 주장했던 대연정의 변형이자 의원내각제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다수파 연합으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현실 인식이 떨어지는 것은 문프가 아닌 자신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여소야대 정부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취임식을 마치고 야당을 찾아 "5년 내내 이렇게 야당과 늘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말했다. 약속을 깬 것은 야당이고 언론임에도, 그래서 문프가 국회의장을 만났을 때 언론의 직접 촬영을 요구했던 것인데, 이런 헛소리를 떠들어대다니‥ 적반하장?

 

 

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중진과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져보'는 것이었다. 민주당 중진이라고? 지지율을 19%까지 까먹은 주범들이었지만 문재인 대표의 헌신과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이에 감복한 수십만 명의 시민이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았다면, 깨어있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았다면, 촛불에 위협을 느낀 55명의 자한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박근혜를 탄핵시키지 못했다면 절대 살아남지 못했을 민주당 중진들과 자리를 가져보라니‥ 설마 또라이?  

 

 

이대근이라는 이름이 아닌 로도 충분한 의 칼럼 중에서 필자를 최대한도로 뒤집어지게 만든 부분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사람이 바뀌지 않는 한 다 소용없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신호는 모두 하나를 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변화다. 성공을 하려면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문프는 이미 여러 부분에서 성공했다. 전쟁 직전의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왔고, 되돌릴 수 없도록 진척시키고 있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법률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선진국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심지어 내년도 예상성장률도 가장 높다. 중국시장을 대체할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신남방정책도 성공리에 진행 중이다.

허면, 인지부조화? 

 

 

변해야 할 자는 너다. 바로 너, 이대근이다. 구좌파적 입진보의 확증 편향에 빠져 사실과 진실을 외면하고 오독하는데 도를 튼 너, 이대근이다. 로는 부족해서 바로 뒤에 ''을 붙여야 비로서 합당해지는 너, 이대근이다. 무식하면 용감하고 무능하면 사고친다. 그놈으로 불려야 할 경향신문의 이대근, 변해야 할 자는 바로 너다! 문프는, 신뢰의 리더십을 구축한 문프는 신성(神聖)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가지려 하지도 않지만, 국민을 위한 신뢰의 리더십과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아우라 정도는 가지고 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봉하마을에 돌아오는 것, 네놈 같은 기레기들이 왜곡하고 비꼬지 않아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업적만으로도! 실수를 전화위복으로 만드는 탁월한 뒷심으로! 여기에 더해질 미래의 성공들로 해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12.26 10:56

    도령님 덕분으로 기레기 컬럼니스트들 이름을 기억하게 되네요.
    경향 찾아들어가 읽었는데, 이대근인지 그놈인지 그냥 지난 1년 7개월 동안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문프가 몹시 배아팠던 모양이네요.
    다른 말은 없고, '대통령의 신성이 벗겨졌으니 이제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려면 국정 중심을 청와대가 아니라 소수정당으로 옮겨야한다, 여소야대에선 이게 당연한 일이니까'
    바로 이거네요. 이게 대체 뭐야...대통령제를 강력히 원하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대표기레기 3언론사에서 빠지는
    비교적 평판 덜나쁜 언론지 컬럼이 누구 읽으라고 이런 걸 쓰는지요.
    자신은 비문 혹은 반문이니 그냥 마구까기 하자는 자한당 누구누구들이랑 하나 다른 게 없네요.
    70%를 상회하는 지지율로 우리 대통령의 빛나는 품위가 그놈의 눈에도 '神聖'으로 비춰져서
    그동안 많이 괴로웠던 모양인데 45% 정도 내려오니 옛버릇을 상기되어
    노통에 휘둘렀던 야비한 흉기를 문프에게 복습하고 싶은가보네요.
    저런 못된 놈들 꼬집어내서 더많이 비판해주십시요.
    제 개인 블랙리스트에 올려 너무나 미력하지만 어용시민 역할 해볼랍니다.

    • 늙은도령 2018.12.26 14:20 신고

      원래 그런 놈입니다.
      아작내고 싶은 놈이고요.
      깜량도 안돼 특별한 경우만 비판하지만 경향의 수준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해주는 대표적인 작자입니다.
      입진보들이 더 문제입니다.

 

진보 엘리트주의 기레기의 대명사인 성한용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판하며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수석 등을 사퇴시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무지하고 무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종구와 박지원의 글과 정체불명의 민주당 의원들을 인용해 자신의 논지를 펼치는 위선적 행태를 보여주었다. 그런 행태는 성한용이 '놈현 관장사'라는 제목으로 내보낸 <한홍구와 서해성의 직설>에 대해 마지못해 사과했던 시절의 교만함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노통과 문프를 마땅치않아 하는 그의 일관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진보 엘리트주의의 진수를 보여주는 <정치 막전막후 244>는 교만과 오만, 무지와 교언영색의 종합판이었다. 그의 칼럼은 마약 복용 기자를 포함해 여러 명의 기자들이 이재명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는 등 이재명의 결백을 주장해온 한겨례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진보매체를 표방했다는 이유로 도덕적 우위를 당연시하는 이들의 꼰대정신이 진보좌파 몰락의 핵심에 자리한 것이다. 

 

 

 

 

편집국장과 논설의원을 역임한 성한용은 <굿바이 노무현>이라는 칼럼에서 노통을 조롱하고 비하한 전력이 있는 한겨레의 중역이어서 그의 엘리트주의는 단 한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쩐다!' 그는 '놈현 관장사 운운'으로 한겨레가 대차게 당했던 경험 때문에 <중앙일보>의 걸레보다 못한 사설을 대충 비판한 다음에 이종교 교수의 칼럼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성한용은 시장을 인격화하는 경향이 있는 이종구 교수의 칼럼과 '망언제조기' 박지원의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혹시 모를 후폭풍에 대한 1차 방어막을 설치했다. 

 

 

문프와 청와대를 공격함에 있어, 혹시 모를 후폭풍이 두려웠을 성한용이 이종구와 박지원이라는 1차 방어막을 치면서 나름대로는 교묘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의원들 동원이라는 2차 방어막까지 포함해도 그의 교활함은 김어준의 교활함을 따라잡는 데만 성공했다. 그의 칼럼 곳곳에서 드러나는 방어막의 허술함이 김어준 수준보다는 아주 조금 높기 때문이다. 자기만족적 교활함에 만족했을지도 모르는 성한용은 '놈현 관장사'에 대한 사과가 거대한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어서 진정성 없이 다급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다음과 같은 문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해답을 찾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몇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편이면서도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진단과 처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이면서도 꽤 깊이가 있었습니다. 저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성완용은 비주류 의원들은 어떤 놈들이며, 상식적이고 깊이가 있다는 판단 근거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없었다. 청취자가 사후에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김어준의 막가파식 음모론 제기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다.   


 

성한용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중포화가 지나치고 본질에서도 벗어났다는 이종구 교수의 칼럼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가져오는 기레기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종구 교소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고쳐야 할 점은 흔쾌히 고쳐야' 하며, "체면 차리는 데 급급해 너무 과격한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에 애써 눈 감는 것은 용기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말하는 바에 겸손하게 귀 기울이고 고칠 데가 있으면 서슴지 않고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덧붙였다.

 

 

성한용은 이종구 교수의 칼럼 중에서 가장 많은 반론에 직면할 수 있는 부분 만 가져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참모들 가운데 이런 정도 상식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기득권 세력과의 맞짱을 두려워해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떠들어댔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허구의 아이디어에 불과한) '자기조정 능력이 있는 시장'에 신과 같은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한 이래 주류경제학자의 대부분은 시장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장을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인화된 '시장의 말'과 임직원들에게서 나오는 '현장의 말'은 다르다. 그 이유는 시장을 완벽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보증수표로써의 '보이지 않는 손'은 애초부터 없었기에 보이지 않을 뿐임에도 이종구 교수는 시장을 의인화해서 말하는 경제학자 특유의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성한용이 이종구 교수의 한계가 드러난 부분을 인용해 자신의 논지를 펼친 것은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아니, 그의 지적 수준을 고려할 때 필연일 수도 있다.

 

 

성한용은 문재인 청와대와 정부가 자한당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과 피터지게 싸워 동귀어진(싸움의 당사자들이 동시에 죽는 것)하기를 바라나 보다. 그는 신뢰의 리더십을 구축한 문프가 싸움닭 이재명처럼 기득권과 맞짱 뜨기를 바랐을 지도 모른다. 실제의 이재명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는 강자에게 공갈포를 날리지만, 뒤로는 광고와 협찬으로 꼬리를 흔들며 도움을 청하는 위선적인 사기꾼임에도, 성한용은 문프로 하여금 그의 공갈포를 장착하도록 유도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문프를 지옥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성한용은 피터지는 맞장 끝에 문프와 기득권 세력이 동귀어진하면 이재명-김어준 조합처럼 어부지리를 얻을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건방지고 무례한 기레기의 질문도 끝까지 들어주는 문프와 그의 리더십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인사들에게 격투기 선수처럼 사생결단을 내라는 성한용의 부추김은 괴벨스가 담당했던 나치의 선전·선동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감옥에 갇힌 이명박근혜에서 알 수 있듯이,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해도 기득권 세력과의 맞장에서 승리하기란 불가능하며, 노통처럼 제왕적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은 문프라면 승리는커녕 처참한 패배에 직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문프에게 문프다움을 버리라는 성한용의 교활함은 이종구 교수의 칼럼에 나온 다음과 같은 구절을 무시한 데서 또다시 빛을 발한다. "그러나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결코 아닙니다……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마녀사냥은 정부, 여당을 궁지로 모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지 몰라도 위기의 본질적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종구 교수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고치는 일이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없으니 마녀사냥을 멈추라는 것이었지만, 성한용은 그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오히려 성한용은 칼럼의 주제를 '피투성이 맞짱'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대해 이종구 교수에게 사전동의라도 얻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가짜뉴스에 버금가는 왜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빨치산의 게릴라 전술을 모방한 김태우의 불법과 거짓, 악의적인 의도는 언급하지 않은 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김의겸 대변인에게 칼날을 들이댔다. 그들이 김태우의 폭로에 대해 '미꾸라지' '불순물' '디엔에이'라는 고답적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선민의식'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며, 그들의 언어 사용에 조언을 하는 것에서는 헛웃음만 나왔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어서 코웃음치지 않을 수 없었다. 

 

 

 

 

성한용은 또한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욕을 먹는 자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야박한 것도 아니'라는 돼먹지도 못한 말로 문프를 편협한 지도자로 추락시켰다. 문프에게만 야박한 것도 아니라니?!! 성한용이 사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펼친 것은 독자로 하여금 은연 중에라도 '모든 게 노무현 탓이라는 국민의 비판을 그들의 권리'라고 쿨하게 받아들인 노통과 기레기들에 의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처럼 낙인찍힌 문프를 비교하게 만들려는 얄팍한 농간으로 보인다. 뇌의 가소성을 잃어버린 사람은 좀처럼 바뀌지 않으며, 하물며 '놈현 관장사'와 '굿바이 노무현' 등으로 호돼게 당한 경험을 잊지 못하는 성한용 같은 자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는 문프에게 조언하기 위함이 아니라 저격하기 위해 칼럼을 쓴 것이다.   

 

 

청와대 개편을 주문한, 그것도 대규모의 빠른 개편을 주문한 방식의 교활함도 앞의 것들에 뒤지지 않는다. 성한용은 '인기가 높은 이낙연 총리를 바꿀 리 없다'며 문프의 인사기준이 공직자의 인기라고 몰아가면서 다음과 같이 또 한 번의 쿠션을 구사했다, 문프의 인격을 저격하기 위한 밑밥으로써. "민주당 의원 중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정무 참모들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작 바꿨어야 하는데 차일피일하다가 최근 이런저런 사고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생각입니다."


 

성한용은 문프의 수족을 잘라내기 위해 정체불명의 민주당의 의원들을 끌고들어온 것으로 부족했는지, 문프의 '민정수석 사퇴의 변'을 재빨리 인용함으로써 문프의 인격이 얼마나 위선적인지 우회적으로 파고들었다. “건강도 많이 상했습니다. 근래 점점 거세지는 출마 압력도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습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체력과 정신이 고갈되어 저는 이제 힘에 부치는 무거운 직책을 내려놓고 저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성한용은 이동형의 특기라고 알려진, 그러나 너무나 허접한 '이이제이'를 차용했는데, 이것으로 문프의 인격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성완용은 과거의 문재인으로 현재의 문재인을 저격함으로써 문프를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과 화장실에서 나온 후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성한용은 이런 비교를 통해 문프를 자신만 아는 지극히 이기적인 지도자라는 뉘앙스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장, 수석, 비서관 중에는 1년 7개월을 근무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닥친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니 '문프가 이들의 뜻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문프 저격의 화룡정점에 이르렀다. 성완용의 교활함은 문프가 마치 자신의 성공을 위해 참모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도 않는 냉혈한이자 반인권적 독재자로 만들어버렸다.

 

 

그는 이렇게 <성한용 선임기자의 막전막후 244>를 마무리했다. 그는 내년 설이 2월 5일이라며, 그 전에 청와대 개편을 마쳐야 한다는 마지노선까지 제시했다. 칼럼의 후반부에 인용한 '망언제조기' 박지원의 '데드 크로스(국정운영 지지율이 긍정에서 부정 우세로 바뀌는 터닝포인트) 운운'은 비판은커녕 분석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 통째로 생략했다. '정치는 생물'이라며 그때그때마다 달라지는 박지원의 헛소리와 묻어가기가 노통에 이어 문프까지 못마땅해 하는 성한용에게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에효, 말을 말자. 

 

 

전 세계적으로 진보 진영 지식인과 정치인, 언론인들이 우파 표퓰리즘의 득세와 좌파 표퓰리즘의 급진화를 막지 못한 무지와 무능, 오만과 자만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데, 이땅의 진보 엘리트주의 인사들은 국민을 향해 고개 한 번 숙이지 않는다. 우파적폐만큼 좌파도 적폐도 문제라는 문파의 직설이 필자의 뇌리에서 미친듯이 날아다닌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시점과 비슷한 겨울의 한복판에서 '이재명 제명과 이해찬 퇴진'을 외치는 문파의 사서고생하기가 (선거의 승패를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해도) 촛불혁명 이후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상이 진보 엘리트주의에 쩌들어 있는 성한용의 칼럼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다. 필자에게 시간이 주어지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진보 기레기들의 모든 칼럼과 사설들을 일일이 체크해 낱낱이 까발리겠지만, 그러다간 내가 먼저 죽일 일이다. 최소한 이런 기레기들에게 윤동주 시인처럼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른 바람에도 괴뤄워했다"는 것까지 바라지는 못하겠지만, 천상병 시인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것 같다.

 

 

그래, 그 말이 맞다. 대체 귀신은 뭐하나 몰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12.24 11:20

    쓸데없이 길기만했던 한겨레의 성한용 정치바를 읽었습니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인용글 이외에는 순수한 의도로 문정권의 성공을 위한 연구와 충고인지 헷갈리기도하고...
    마치 문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안타까워하는 듯 시작했지만 ,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45~70%를 오르내리는 나라가 있던가요?
    진심 지지율 하락을 걱정하는건지 아니면 지지율이 낮으니 청와대 인사들을 교체하라는 건지 언뜻 이해하기도 힘들구요
    유럽이나 미국 다른 나라 경제상황이 한국보다 월등히 좋은 나라가 몇이나 있다고 ...
    그야말로 지지율은 경제와 일자리에 따라 움직이는 걸텐데 그러자면 상당기간 지지율이 대폭 상승될 리도 없고,
    대선때의 문프 득표율보다는 그래도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건,
    대통령의 품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실한 노력이 평가를 받기 때문인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 그 품격엔 조국 민정수석도 작은 몫은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성한용이 진보 엘리트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우리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처럼 흔들리지 말고
    굳건히 나아가주길 바랄 뿐입니다.
    경제 경제...하면서 대북문제를 어떻게 우선을 두지 말라는 소리를 할 수 있는지 의심이 될 뿐입니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건,아무리봐도 현재로선 북한 변수 밖에 없지 않나요?

    • 늙은도령 2018.12.24 14:30 신고

      북한변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나라도 발전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든 것은 오래됐고요.
      정말 ♫♩♩ 모르는 놈들이 문프 흔들려고 가짜뉴스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이종구 교수도 현장의 상황을 너무 몰라요.
      답답합니다, 이런 허접한 것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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