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통신사업을 할 때 재벌 2~3세를 몇 명 만난 적이 있다. 물론 재벌 오너도 만난 적이 있고, 초국적기업의 오너와도 통화를 한 적도 있다. 친척 중에 재벌 오너도 있고, 이런저런 루트로 재벌 오너와 2~3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개인 사정상 재벌들의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그들의 의식구조의 일부나마 들여다볼 수 있을 만큼의 접촉은 가졌고, 여러 경로로 추가적인 것들도 들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말해 재벌 1세와는 달리 재벌 2~3세는 서민의 삶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전문경영인이나 고위임원들을 하인 취급하는 그들에게 서민의 삶이란 외계인의 삶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 아무리 공감을 시도하려 해도(그럴 이유도 없지만) 재벌 2~3세로 살아온 삶과 어려서부터 주입된 주인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는 거대한 장벽을 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재벌가에서도 자신의 후계자들이 서민의 삶과 엮이는 기회를 원천차단하려고 노력한다. 완벽한 차단은 불가능하겠지만, 사후해결의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그런 식으로 서민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면 잔인한 기업 경영에 있어 냉혹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머슴을 다루는 법을 배우는데, 이를 통해 주기적이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신분과 계급이 서민과 다름을 공고히한다, 중세의 왕족이나 귀족처럼. 

 


그룹 오너의 지위에 오를 2~3세들은 움직이는 동선마다 숱한 수행원이 뒤따르고, 임직원들은 그들의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도록 사전 정비작업을 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재벌의 규모가 거대할수록, 재벌 2~3세가 움직이면 회사 전체에는 비상이 걸린다. 공무원이 대통령과 고위공직자의 의전에 목숨을 거는 것처럼, 재벌의 임원들도 오너가문의 2~3세의 의전에 목숨을 건다. 

 

 

그들이 방문한 곳에서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었다면, 그것을 담당하는 임직원은 아웃되는 것을 피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의전을 담당하는 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멀찌감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혹시 모를 재벌 2~3세의 동선 변경까지 고려해 최대한도로 반경을 넓혀 주변을 정리해두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상당한 비용이 드는데 이는 회사경비로 처리되기 때문에, 재벌 2~3세의 심기를 지키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한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지방이나 해외에 있는 공장이라도 방문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먼저로 넘쳐나는 공장이 무균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일쑤고, 그들이 움직이는 동선에 있는 노동자들의 작업복은 새것으로 바뀌는 것은 기본에도 속하지 못한다. 심지어는 공장 주변의 조경도 바꿔서 마치 공장이 잘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진실은 그들의 시선 밖에 있지만, 그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물론 모든 재벌 오너와 2세가 그런 것은 아니다. 필자의 말은 압도적인 확률로 그렇다는 것이다. 흔히 재벌의 오너 집안을 성골이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혼으로 재벌가문에 편입된 이들은 진골이라 한다. 결혼 상태가 유지되는 한 그들의 힘은 CEO를 넘어서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부분의 임원들이 성골과 진골의 총애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고위임원들은 물론 CEO조차 그들의 부품일 뿐이며(이학수 같은 최고경영자는 예외적인 존재였지만), 그들의 능력이 유효한 한에서만 생명이 유지된다. 이른바 모든 임원은 ‘다음 번 별도의 통고가 있을 때까지만’ 유효한 부품일 뿐이다. 재벌2~3세는 절대 특정 임직원을 편애하는 듯한 행태를 보여주지 않는다. 모든 임원이 자신에게 충성을 받치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이 자신의 총애를 받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면 모를까.

 

 

이 때문에 측근 중의 측근도 눈에 거슬리는 행위와 그들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지속하면, 그것으로 아웃이다. 어떤 조직에서나 그 사람이 회사에 필요한 한에서 대접을 받는 것이지,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계산이 나오면 가차 없이 해고통보가 날아든다. 20년이건 30년이건, 회사를 위해 청춘과 중년의 삶을 받쳤다고 해도 더 이상 이익이 되지 않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이처럼 재벌 2세는 어려서부터 황태자로 키워진다. 그들은 떠받들어지는데 익숙하고, 칭찬에는 인색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일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도 떠받드는 데는 미숙함을 넘어 치욕처럼 느낀다. 그들은 명령을 내리려 하지, 그룹에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면 어떤 말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평생을 한국의 최고 특권층으로 살아온 박근혜처럼. 

 

 



단언하지만, 재벌 2~3세의 의식구조는 서민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그의 책임이 아니라 해도, 그렇게 커왔고 교육받고 행동해 왔기에 의식구조를 이루는 세포들마다 군림하려는 DNA가 포진해 있다. 재벌 오너와 2~3세는 삶에서도, 인식과 행동 면에서도 절대 서민의 삶과 어우러질 수 없다. 결혼제도로 얽혀진 그들만의 리그가 따로 있고 거기에 진입하기도 어렵지만 거기서 나오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 땅의 유권자들이 현대그룹의 CEO였던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선택함으로써 얼마나 큰 피해를 봤고, 독재자의 딸이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근혜를 선택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차별과 압박, 반칙과 비리들이 난무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명박근혜 8년 동안 대한민국이 헬조선으로 들어선 것에서 보듯 이 땅의 유권자들이라면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돌아바야 한다.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그 실수가 국가의 최고지도자와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뽑는 것에 이르면 자신만이 아니라 후세대에게까지 돌이킬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 삼포로는 턱없이 부족했는지, 오포를 넘어 칠포까지 회자되는 이 땅의 청춘들이 그런 어리석은 선택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피해자들이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자랑스럽지도 않고, 죽창을 들어야만 조금은 평등해지는 헬조선에 불과하다.



이 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 나는 노통에 이어 문재인의 민주당을 표를 주려 한다. 답은 그것밖에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의 삶, 그 자체가 새로운 대한민국이자 새로운 정치라고 믿는다. 헬조선은 죽창을 들지 않아도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재인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01.14 19:24 신고

    '계급적인 관정에서 세상을 보라' 막스할아버지가 한 이 명언은 아직도 유효합니다.
    고생없이 자란 사람이 어떻게 남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겠습나까? 유권자들이 재벌의 수족이 된 정치인을 심판하지 못하는 한 노예 생활을 계속 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1.14 22:22 신고

      네, 계급투쟁에 성공한 자들은 신자유주의자들이지요.
      상위 1%에게 하위99%의 부를 이전하기 위해서요.
      저들은 사회주의를 적용하면서 나머지에게는 자본주의를 강요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마르크스가 몇 가지 결정적 오류만 범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세상은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의 위대한 성찰이 뉴턴의 만유인력과 다윈의 진화론 이후의 것들을 접할 수 없어서 이런 아쉬움이 발생했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1.15 08:41 신고

    대통령은 5년의 무소불위 권력자지만 재벌 오너들은
    평생을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살아갑니다
    저도 지근에서 며칠 의전을 해 봤기 때문에 도령님의 글이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그래서 재벌은 해체되고 없어져야 하는것이 맞습니다
    민주주의 라는 개념이 통하지 않는곳입니다

  3. 행인 2016.01.16 17:16

    정치얘기에 관심이 있는 20대 젊은 청년입니다. 궁금한게 있어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아래 블로그에서는 박원순 서울 시장을 MB가 점찍어둔 차기 대권주자 후보 중 한 명 이었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같은 인물에 대한 평이 다른데, 이런 차이를 만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http://m.blog.naver.com/tuna69/220496314704

    • 늙은도령 2016.01.16 18:10 신고

      글을 확인해보고 답해드리겠습니다.
      저로서는 상상도 못했던 것이라....

    • 늙은도령 2016.01.16 19:05 신고

      공진당 카페는 오래 전부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지독할 정도로 페쇄적이고 어차피 마케팅하는 집단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자료를 조금이라도 오픈하면 제가 일일이 분석해보겠지만 저는 별로 관심없습니다.
      세상을 자신들이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현실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습니다.
      제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고위층이 즐비합니다.
      초국적기업의 최고경영진도 있고 세계적 경제학자도 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는 별도의 친분이 있고(국가지도자급이었던 삼촌 덕분에) 그런 식으로 얻는 정보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박원순을 보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진까지 올랐던 분인데 드물게 진보적 성향을 지닌 분이지요.
      그분처럼 대단한 성공을 거둔 분들이 있는데 이들은 어려서부터 박원순과 함께 했던 분들입니다.
      그들에게 들었던 얘기와 제가 참여연대와 사업을 했을 때, 박원순이 실제 재벌과 대기업의 후원을 받을 때 자금을 지원한 그룹관계자까지 엄청나게 많이 알고 있는데 박원순에 대한 신뢰가 그렇게 높을 수가 없습니다.
      전 그런 분들의 말을 믿습니다.
      40~50년 이상을 함께 해온 분들에게 이유를 불문한 지지를 받는 것은 보통사람이면 못합니다.
      세상이라는 게 음모론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추측을 가지고 잘난 체 하는 자들은 상대도 하지 않습니다.
      거대 조직을 끝까지 경험해보지 않은 자들의 사기성 글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제가 몇 편 읽어봤는데 글의 타당성을 입증해주는 증거는 제대로 제시도 못했더군요.
      신경 끄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저처럼.

  4. 하하.. 2016.06.01 11:57

    인생은 운빨.. 부모빨... 정말 그게 두드러지는 나라... 부모 잘 만나면 평생가는 부를 누리는데 부모 잘못걸리면 선진국들이 혀를 찰 정도의 지옥에서 혹사.... 아... 부모를 잘 만나지 못해 억울하다 정말

 

 

 

김한길은 '킹메이커'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김대중을 대통령에 올리는데 큰 공을 거뒀고, 노무현을 대통령에 올리는데도 상당한 공을 세원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노라는 계파가 패권주의나 벌이는 만악의 근원처럼 비판받지만, 김한길이 계파를 운영하는 것은 비판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킹메이커'라는 그의 이미지 때문이다. 정치인의 최종목표인 대통령을 포기한 채 2인자나, 그림자 권력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는 그만의 생존법이 계파의 수장이면서도, 언론의 집중포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킹메이커'로서의 김한길은 안철수를 차기 대통령으로 밀어주면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이어가려고 한다. 민주당(당시의 제1야당)과는 비교도 안되는 군소정당이었던 안철수 신당과 당대당 통합을 강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발이 클 수밖에 없음은 당연했고, 선거 참패로 인해 공동대표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는 '킹메이커'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 이상의 일을 맡을 만큼 그릇이 크지 못하다.

 

 

김한길은 좋게 말해서 '킹메이커'이지만,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의 보궐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할 만큼 리더십이 출중하지는 않다. 나쁘게 말하면 정치모사꾼이나 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가 안철수를 앞세워 천하삼분지계(최고의 인재를 독식하고도 끝내 실패했다)에 성공해 한국정당사의 이정표를 이룰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호들갑은 문재인 죽이기의 일환이어서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 김한길은 추잡한 정치공학이 작동할 때만 능력을 발휘하는 분열의 대명사다.

 

 

문재인으로서는 김한길과 계파 의원들이 탈당하면 상당한 충격을 피할 수 없다. 김한길 계파가 합류한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득권 언론들의 과대포장이 극에 이를 것이며,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소리 높여 외칠 것이다. 조중동의 노무현 죽이기가 그러했다면, 김한길 계파의 탈당은 자본과 권력에 장악된 기득권 언론들의 문재인 죽이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입당러시가 언론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것에 비해 김한길 계파의 탈당은 오랫동안 언론의 조명 내에서 다뤄질 것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를 패권주의와 분열의 아이콘으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며, 문재인을 한 발만 더 물러나면 천길 나락인 벼랑의 끝까지 몰고 갈 것이다. 이들은 야권의 통합을 말하면서도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수도권에서 야권의 참패를 예상하는 보도와 여론조사가 홍수를 이룰 것이며, 새정치민주연합 당원가입자가 30만 명을 넘지 않으면 안철수 신당 발 야권재편을 떠벌릴 것이다. 

 

 

야권이 모든 언론과 전문가의 예측처럼 내년 총선에서 대패한다면,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에게 비판이 쇄도할 텐데, 이럴 경우 '킹메이커'로서의 김한길은 더 큰 가능성 앞에서 파안대소할 것이다. 문재인이 사퇴하면, 안철수를 대체할 수 있는 야권의 후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총선에 대패한 상황에서 박원순, 이재명, 안희정 등이 안철수의 상대로 야권의 대선후보가 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안철수는 보수고, 이념적 지향보다는 정치공학적 사고에 젖어있는 김한길은 '킹메이커'로서의 자리매김이 중요할 뿐이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원가입자가 30만 명을 넘고, 그들 모두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필자의 이런 예측은 너무나 행복한 헛소리가 된다. 선거를 빼면 독재자와 수구세력을 몰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현대민주주의의 한계이자 역설이다. 

 

 

당원 가입은 계속돼야 하고, SNS를 통해서라도 알려야 하며, 그렇게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과 연대를 이루어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의 우리들이 행동하는 시민이자 유권자가 돼야 한다. 투표하라, 투표하라, 반드시 투표하라!! 승리가 보장된 싸움에서 명예따위란 없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이 행동할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는 것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12.23 08:41 신고

    아마 2월까지는 혼돈의 시기일것입니다

    정말 그전에 투표율을 올리는 방법들을 강구해야 할것입니다
    젊은 층들의 투표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그래야 선거 혁명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25 신고

      집토끼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총선은 승패가 달려 있습니다.
      50%대 투표율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누가 더 끌어모으냐의 싸움입니다.
      청춘에게 지나칠 정도 경도돼도 됩니다.
      문재인의 발언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 이유지요.

  2. 2015.12.23 09:4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12.24 00:26 신고

      결국은 호남민심을 차지하느냐의 싸움인데, 전통적 지지층들이 당원으로 가입하고 투표날만 기다리기 때문에 꼭 비관적이지만은 아닙니다.
      탈당할 놈들은 다 탈당한 뒤에 대반격에 들어가면 신당은 무너질 것입니다.
      호남인들이 얼마나 현명한데요.



국정원 출신의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로그파일 원본이 공개되면 (이름만 되도 알 수 있는) 사람이 죽는다고 말했다. 특정 인물의 미래를 예측하는 그의 능력이 놀라울 따름이지만, 국가안보와 직결된 정보가 여당의원에게만 제공될 수 있는지, 그 법적 근거부터 밝혀야 한다.





국정원에 따르면 국가안보와 직결된 감청 업무를 자살한 직원이 혼자서 도맡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 내용을 이철우가 알 수 있는지 그것부터 밝혀야 한다. 자살한 직원이 그의 정보원이 아니라면, 국가안보와 직결된 정보를 이철우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은가?



국정원이 내놓은 해명은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는데, 유독 이철우만 그 구멍의 내용까지 속속들이 꿰뚫고 있으니 그것이 가능한 이유부터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판이다. 국정원은 대통령에게만 보고하는데, 그 자리에 이철우가 함께 있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면 국정원이 대통령에서 이철우 소속으로 바뀌기라도 했다 말인가? 하나에서 열까지 비정상도 이런 비정상이 없다. 박근혜 정부가 하는 일 중에 정상적인 것이 거의 없지만,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정보를 유독 이철우만 알고 있는 것만큼 비정상적인 것도 없다.





이탈리아 해킹팀으로부터 해킹 및 감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감청하는 것까지 자살한 직원이 도맡았다는 것(처음에는 단순기술직이라 했다)도 웃긴 얘기지만, 이철우가 연일 내놓고 있는 발언들은 국정원법 위반에 해당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그는 청와대로부터 국정원 관련된 정보가 담겨 있는 밀봉된 봉투라도 받았을까?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정원의 일급비밀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이철우를 국가원수에 준하는 철통경비로 지켜야 할 것 같다. 만에 하나 그가 북한이나 국민이 모르는 적성국에 납치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국가안보는 끝장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유명인사가 목숨을 잃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국정원의 사찰논란은 모든 것이 비정상적인 것들로 점철돼 있다.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만큼 설명이 불가능한 것들로 거대한 녹조를 이루고 있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경찰의 마티즈 재연 영상까지 박근혜 정부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국가로 추락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승적 결단으로 국정원 청문회를 여당에 양보했다는 문재인 대표의 한가한 인식과는 달리, 대다수 국민들은 국정원 사찰논란을 철저하게 밝히기를 원한다. 박정희의 중앙정보부에서 박근혜의 국정원까지 국민 사찰에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정보기관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더더욱 진실규명을 원하고 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철우가 밝혀라, 어떻게 해서 국정원 사찰 논란에 관계된 정보를 혼자서 독차지할 수 있게 됐는지? 국정원에 불법적인 끄나풀이라도 있는지? 자살한 직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받기라도 한 것인지? 대통령만 보고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 그것부터 밝혀라. 



P.S. 이철우의 발언은 국민을 상대로 한 공갈·협박에 다름 아닙니다. 미국에 가서 정신 나간 발언이나 쏟아내고 있는 김무성까지 더하면 새누리당의 생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국정원 사찰논란을 어디까지 밝힐 수 있는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바람 언덕 2015.07.29 08:22 신고

    어쩜 레퍼토리가 바뀌지도 않고 늘 한결같은지...
    북한이 없으면 하루도 정권이 유지되지 못하는 반쪽짜리 수구정권이
    나라를 아예 거덜내고 있습니다.
    갖은 패악질에도 내리 찍어주는 40%의 국민들도 역시 공범입니다.

    • 늙은도령 2015.07.29 15:41 신고

      답답해요.
      박정희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분들이 그들의 후손들의 발목을 잡고 있으니...
      그분들보다 더 많은 유권자를 투표소로 이끌어낼 야당이 필요한데...
      언론이 아예 그 가능성을 틀어막고 있으니.

  2. 공수래공수거 2015.07.29 08:25 신고

    매일을 개그쇼를 보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됩니까?

    • 늙은도령 2015.07.29 15:42 신고

      정말 막장의 극단까지 왔습니다.
      종편의 등장이 이렇게까지 세상을 개판으로 만들었네요.
      국정원이 마음대로 해도 될 정도로.....

  3. Cong Cherry 2015.07.29 08:57 신고

    하는짓 또하고 했던짓 또하고 해봤던거 또해도 이슈는 잠시뿐이라... 에휴...

    • 늙은도령 2015.07.29 15:43 신고

      언론들이 모조리 틀어막고 있어서 야당이 배제되고 있습니다.
      국민도 함께.
      민주주의가 무너질 수밖에 없지요.

  4. 『방쌤』 2015.07.29 10:32 신고

    정말 들려오는 소식 하나하나가 어이가 없어 뒷목을 잡게 만듭니다
    얘들을 정말 어떻해야 할까요...

  5. 일본의 케이 2015.07.29 11:57 신고

    한국이 언제나 좀 제대로 된 짓을 할까요.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7.29 15:45 신고

      국민들이 너무 자발적 복종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오로지 자신에게만 함몰돼 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피해를 보는데 싸울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6. 耽讀 2015.07.29 12:23 신고

    박그네는 무책임대통령입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단 한 번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습니다. 부정합니다.
    유리한 것은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홍보합니다.
    이런 자가 지지율 30%대 중반입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5.07.29 15:45 신고

      박정희 망령에 사로잡힌 분들입니다.
      그분들은 평생을 그렇게 살았기 때문에 바뀌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이유이지요.

  7. 중년도둑 2016.11.03 15:51

    개인이 왜 국가 권력을 좌지우지 하는 것이죠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살아있는 탄저균의 국내 반입에도 일체의 언급도 없더니 정부의 무능함 때문에 메르스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 발생과 3차감염까지 진행됐는데도 대통령은 이에 대한 일언반구 없다. 자신의 권력을 흔들 수 있는 것에는 민감하게 대응하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다.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서 배운 것이 이것뿐이더냐? ‘7시간의 미스터리’를 뒤로 한 채 구조본부에 나타나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구조가 힘이 드냐”고 말한 것처럼, 이번에는 “메르스 감염자에게 백신을 맞히는 게 그렇게 힘이 드냐”고 말실수를 할까봐 이렇게 침묵하는 것인가?



메르스 때문에 복지부를 해체할 수 없으니, 이번에는 문형표 장관이나 관련공직자만 징계하고, 대통령은 임기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는 자가면죄부만 발행할 셈인가? 입만 열면 국익과 민생을 외치더니, 막상 국익과 민생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침묵으로 일관한단 말인가? 미국에 갔다 오면 메르스 확산이 멈출 것이라 생각하는가?



박근혜 정부 들어 국민은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스스로 지키기도 힘들어졌다. 자식과 가족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아예 꿈도 못 꿀 판이다. 세월호 참사라는 엄청난 재난 앞에, 진도 주민들의 헌신과 희생이 갈수록 커감에도 예산이 떨어졌다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관계부처처럼, 대통령은 메르스 확산이 한풀 꺾일 때까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인가?





대통령은 끝내 월요일 정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마르스 사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대체 대통령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이렇게 오만하고 잔인하게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이기에 메르스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단 말인가?



사망자가 한 명 나왔지만 기본적으로 사망률이 낮기 때문에, 대통령은 국민과 언론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리라 믿는다. 매일같이 국익과 민생을 외쳤던 대통령이기에 그런 상상을 한다는 것이 가당치 않기를 바란다. 성완종 리스트를 물타기 하거나 종료시키기 위함이라는 일부의 음모론도 터무니없다고 믿고 싶다.



세월호가 침몰할 때도 골든타임을 놓쳤고, 경제의 하강국면이 뚜렷한데도 수십 조를 쏟아붙고도 골든타임을 놓쳤으며, 군국주의와 한국을 상대로 한 무역전쟁으로서의 일본 아베 내각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기에 메르스 사태의 골든타임도 놓쳤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  





대한민국이 싫어 이민을 가는 것은 되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리는 확률과 똑같은 확률로 병역을 면죄받은 기독교 근본주의자이자, 김대중과 노무현을 일개 빨갱이 비슷하게 보는 공안검사가 총리로 지명하는 것은 되지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경찰에 분노해서 태극기를 태운 청년은 도피와 증거인멸의 가능성도 없는데 구태여 구속 수사(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인 것은 안다.



하지만 국민을 돈으로만 계산하는 이 지옥 같은 나라에서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국민들이 공기처럼 떠도는 공포와 혼란에 빠져있는데도 대통령이 며칠 동안이나 말 한 마디 없는 것은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못하는 대통령과 정부는 정통성을 상실했기에 탄핵의 대상이다.



국정원과 정치검찰, 경찰과 용역, 헌재와 대법원, 종편과 보도채널을 동원해 국민을 겁박하고 독재자처럼 통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을 바보천치로 아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통치가 유효했다고 나머지 임기 동안에도 유효하다고 착각하지 말라, 국민을 무시하는 지도자는 단 하루도 그 정통성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하늘이 2015.06.01 22:50

    6월 힘차게 시작합니다.
    도령님!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5.06.01 23:57 신고

      네, 오늘 정기검사를 위해 서울대분당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늘 간암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며 가는데, 7월의 첫 모임 때문에라도 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오니 가서 보면 제 건강이 어느 정도까지 활동해도 괜찮은지 바로미터가 될 것 같습니다.
      님도 건강하시고, 첫 모임 때 봤으면 합니다.

  2. base 2015.06.01 23:39

    안녕하세요. 참 이상하지 않나요? 마치 세월호 사고 직후 고의적인(?) 늦장 대응이 불현듯이 생각나네요....

    • 늙은도령 2015.06.01 23:58 신고

      네, 그래서 이 글을 썼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데자뷰 같은 것이 메르스 확산에 담겨 있습니다.
      정부는 골든타임을 이번에도 놓쳤으니까요.

  3. 耽讀 2015.06.02 08:10 신고

    대부분 언론이 대통령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만약 노무현대통령이 11일이 지나 나타나 '시행령' 운운했다면 조중동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메르스가 이렇게 확산되었다면 가만히 있었을까요? 새누리당은 벌써 '탄핵'을 입어 달았을 것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06.02 08:54 신고

    3차 감염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허수아비들만 있는 정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6.02 14:37 신고

      정부가 제대로 된 정보도 없어서 발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 내용을 공개하면 더 큰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이 불안에 떨며 사는 것보다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정부입니다.

  5. 반미성전 2015.06.02 09:30

    이런데도 조선일보 토론마당, 일명 '조토마'에 가보면 박근혜만이 혼람에 빠진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재선까지 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들의 눈에는 메르스에 대해 유체이탈 화법을 계속하는 박근혜에 대한 분노의 표현도 그저 '선동', '좌빨들의 정치공세'에 불과할 뿐이죠. 오히려 더욱 소위 '보수'들을 집결시킬 겁니다. 전 차라리 이번 재보선에서 야당의 참패를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심지어 다음 총선과 대선마저도 새누리당이 완승을 넘어 야당이 멸종 수준까지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야당이 집권하면 이번 정권의 부동산 폭탄 돌리기와 제 2의 IMF에 대한 똥치우기 밖에 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똥은 김무성보고 치우라고 해야죠.

    • 늙은도령 2015.06.02 14:38 신고

      그러면 좋은데, 김무성이 더 망쳐놓을 수도 잇습니다.
      그들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패나 반칙은 잘해도 나라 살리는 일은 형편없거든요.
      아예 대한민국을 망국으로 만들 것입니다.

  6. 바람 언덕 2015.06.02 11:12 신고

    사실상의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오늘 쓴 글의 제목대로 괴담보다 무서운 것은 정부의 무능이며, 무책임입니다.
    잘난 정부 덕에 애꿏은 국민들만 또 희생당하게 됐습니다.

    • 늙은도령 2015.06.02 14:40 신고

      정부가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발표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국민이 공포 속에 몰아넣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권력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7. HowlS 2015.06.02 13:47 신고

    정부에서 언론플레이 하는걸 보면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300만이 병에 걸려야 비상사태라는 언플하는걸 보고 미쳤구나 싶었습니다.

    판데믹 상황이 나올수도 있는 이 상황에서 이렇게 쉬쉬하고 공식 대처방안은 하나도 만들지 않는 이런 정부는 도대채 누굴 위한 정부란 말입니까.

    참으로 답답합니다...

    • 늙은도령 2015.06.02 14:43 신고

      3차감염이 나왔다는 것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이 공포 속에서 죽어가는데 이렇게 반응하는 정부는 탄핵시켜야 합니다.
      정말 무책임하고 형편없고 무능력한 정부입니다.

  8. 소피스트 지니 2015.06.03 08:47 신고

    최근 이민자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주목해봐야할 사안입니다.
    대한민국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정권하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미래로부터 온 것이 분명한 재정 전문가들이 지금으로부터 몇 십 년이 지난 미래에 공적연금이 고갈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천문학적인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금융위기와 경제위기를 단 한 번도 예측하지 못한 이들은 오직 공적연금에 관해서는 완벽한 예언을 내놓았습니다.





당장 올해의 세수부족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들의 주장에 여왕인 듯 여왕 아닌 여왕 같은 대통령이 화들짝 놀라, 자신의 수족(한 때는 십방시로 회자됐다)들을 불러 당장 거위의 털을 뽑으라고 하명했습니다. 얼마 전에 거위 털을 잘못 뽑아 호되게 당한 이들은 복수의 일념으로 여당을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무대장군에서 선거의 남왕으로 등극한 여당 대표는 내부의 분열로 자멸한 야당 대표를 밀어붙여 개혁안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보궐선거에서 완승도 했겠다 풀이 죽은 야당 대표의 제안도 선뜻 받아들였습니다. 국민의 노후를 든든히 해주는 제안이라 거절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아, 그러나 호사다마라는 옛말이 허튼 것이 아니었습니다. 야당의 제안이 미래로부터 온 것 같은, 그러나 미래를 못 맞추기로 유명한 재정 전문가들의 주장과 달랐고, 피할 정도로 악한 경제를 밀어붙이다 참담한 실패를 맛본 여왕 같은 대통령의 심기를 크게 건드렸습니다.





하인들(공무원)을 백성으로 여기지 않는 여왕 같은 대통령은 여야 대표단이 합의한 개혁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어깃장을 놨고, 선거의 남왕으로 등극한지 8일 만에 장군으로 다시 각하된 여당 대표는 야당 대표에게 어제 일은 하룻밤의 풋사랑이었다고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전국곳곳에 여야 대표단의 합의는 무효라는 방이 나붙었습니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야당 대표는 돌장(돌아온 장군)에게 ‘너, 아무 결정권도 없는 바지사장에 불과하냐?’며, 힘겹게 이룬 합의를 지키라고 돌장과 여왕 같은 대통령에게 합의 파괴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미쿡의 위대한 영화 <터미네이터>에서처럼, 뒤늦게 미래에서 온 듯한 소수의 재정 전문가들이 중요 부위를 가린 채, 앞서 온 재정 전문가와 ‘푸른 기와집’의 주장은 지나칠 정도로 과장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수십 년 후의 미래란 결코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애석한 것은 양측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지적검증부대가 없다는 점이며, 그렇다고 해도 여야와 정부, 노동자가 힘겹게 이룬 사회적 합의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모두에게 손해로 작용한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개혁도 한 술에 배부를 수 없고, 침체된 경기가 영원히 지속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힘겹게 이룬 사회적 합의를 실시하면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논의에 들어가면 얼마든지 발전된 안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정치의 역할이고, 행정부에 대한 입법부의 존재이유며, 보다 많은 자료가 쌓이면 지금보다 더 정확한 미래 예측이 가능하다는 상식의 세상입니다.



헌데 여왕 같은 대통령은 공적연금 개혁을 자신의 치적으로 쌓고 싶은 욕심이 너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임기 내에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어떤 사회적 합의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모르는, 즉 자신이 허가하지 않은 합의내용은 무효라고 합니다.






진실게임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현재의 상황만 놓고 보면 여야 대표단의 합의가 정말로 문제인지, 아니면 올바른 방향인지, 여당 대표단이 주인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합의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를 물타기 하기 위한 여왕 같은 대통령의 계산된 정치공작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선거의 여왕’이란 영향력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유일하게 잘한 것으로 알려진 외교마저 형편없는 결과에 직면하자, 즉 더 이상 백성을 상대로 호박씨를 깔 수 없자, 여왕 같은 대통령은 아예 판을 깨 정국의 주도권을 자신이 쥐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정치검찰에 무언의 압력을 가하면서.



정말 그녀는 여야 대표단이 힘겹게 이끌어낸 사회적 합의에 대해 몰랐을까요? 박근혜 정부는 당정청이 모여도 소통이 안 되는 것인지, 그래서 그녀가 협의의 결과를 수첩에 잘못 기록했는지, 무지렁이 백성들로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공무원과 백성으로 분리된 채 칼만 갈고 있어야 할 듯합니다.



진실게임의 결과,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혀지면 그자를 향해 칼을 휘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정청과 노사정이 모여 150여 일 동안 힘겨운 산고를 치르면서 마침내 탄생한 사회적 합의안을 누가 망쳤는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대상에 성역이 없음을 분명히 한 채.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5.05.08 08:25 신고

    100년 후 예측치를 가져와 우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사기치는 데는 '도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08 12:35 신고

      도사라 맞는 것 같습니다.
      헌데 속이 너무 빤히 보이는 술수인데 그것에 넘어가네요, 국민이.
      물론 종편과 보도채널의 역할이 컸지만.

  2. 참교육 2015.05.08 08:34 신고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결국 제 덫에 걸린게지요.
    꾼들이 놀음에 정작 이애당사자들은 구경꾼이 됐습니다.

    • 늙은도령 2015.05.08 12:34 신고

      그럼요, 공무원도 국민입니다.
      그들이 만든 제도라면 모를까 정치권이 잘못 설계해놓고 이제와서 최악의 피해를 보라고 하면 누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박근혜는 공무원을 탐욕의 집단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5.08 08:47 신고

    창조 경제가 이제야 이해가 되는군요 ㅎㅎㅎ

    미래 세대는 안중에도 없는 정부 그리고 그 수장입니다

    • 늙은도령 2015.05.08 12:33 신고

      총선까지 닭질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으려면 닭질이 필수입니다.
      그렇게 승리할 수 있다면 종편을 손봐야 합니다, 제일 먼저!

  4. 에쏘 2015.05.08 09:51

    애초에 각종 이해관계 때문에 쉽게 풀릴 일은 아니었기에 여러 아쉬움을 남길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나름의 합의라는 걸 한 것 같아 그 하나는 장점처럼 보였습니다. 저 같은 젊은 세대들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음에도.. 그런데, 청와대의 심기불편이라니.. 대통령인지 여왕인지... 현재가 어느시대인지 갈수록 헷갈려요.

    • 늙은도령 2015.05.08 12:32 신고

      공무원도 국민입니다.
      그들을 나쁜 놈으로 만들어 버리면 혼란만 가중됩니다.
      공무원을 치면, 반대로 당하게 되고, 그렇게 끝없는 싸움이 이어집니다.
      이것이 지배엘리트가 바라는 세상이지요.

  5. 머무는바람 2015.05.08 13:22 신고

    니네 파워 싸움중??
    에휴 잘 해라 화가 난다

  6. 트라이어 2015.05.08 13:34 신고

    이런 상황에서 여론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7. 최홍대 2015.05.10 05:35 신고

    사실이 무엇인지 모르게 만드는데 여론이 가장 큰 역할을 하는듯한 느낌이에요.

    • 늙은도령 2015.05.10 13:58 신고

      중요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지갑을 가볍게 하는 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된 재정을 어디에 쓸 것인지 그것도 밝히지 않습니다.



결국은 무수히 많은 립서비스만 남기고 박근혜는 남미순방에 나섰습니다. 김무성을 긴급히 호출해 만난 것도 자신이 없는 동안 새누리당을 잘 관리하라는 말을 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권력의 누수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지독한 욕망의 결정체를 보는 듯합니다. 



박근혜는 세월호 인양을 결정한 것도 아니고, 시행령을 폐기한 것도 아니고, 이완구의 거취를 결정한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국내를 비운 12일 동안만 정부와 새누리당, 검찰, 경찰, 언론들이 국민의 분노를 차단하고 물타기 하는데 성공하면 그만입니다. 귀국하자마자 이완구를 경질(그때까지 버티고 있다면)하고 민심수습책을 발표하면 최악의 위기는 넘길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정검찰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을 위한 생물이니까, 자신이 자리를 비운 12일 동안 (국민의 수준에서) 뜻밖의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고, (권력의 입장에서) 반대의 결과도 나올 수 있으니 그때 가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계산을 마친 것 같습니다. 검찰 수사가 대선자금까지 퍼지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쳐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근혜에게 중요한 것은 최고 실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자신이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니, 대선자금 수사로만 비화하지 않으면 문고리3인방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야 찾고자 하면 못 찾을 것도 없으니 남미순방 중에 대형계약 몇 개만 따오면 자신을 향한 수사의 칼날을 면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박근혜의 생각이건 간에, 세월호 유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아무것도 변한 것 없는 상황에서 투쟁의 대상조차 없는 극도의 허무함 속으로 빠져들 수 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뒤덮은 가운데 세월호 1주기에 맞춰 최고조에 이른 국민의 분노와 동참이 12일 동안 계속될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 12일 동안 식물총리가 된 이완구를 상대로 박근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해수부의 시행령을 뜯어고치게 만들 수도 없는 일이고, 세월호 대책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한 이종태 특위위원장이 할 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하늘도 이런 박근혜 정부의 악취를 씻어내기 위해 비를 내려 세월호 영령들을 위로하는데, 대통령은 아무것도 정하지 않은 채 여러 개의 립서비스만 남기고 남미로 날아갔습니다.



그 12일 동안 검찰 수사가 언론을 타고 흘러나올 때마다 세월호 문제는 한 발 더 세간의 관심에서 밀려나고, 극심한 물타기가 진행될 것이며, 이에 따라 여야의 극한대립이 커질 때마다 국론은 분열된 채 보궐선거 바로 전날까지 흘러갈 것입니다. 박근혜는 몇 건의 대형계약을 따낸 상태에서 귀국하고 보궐선거의 결과를 지켜보게 됩니다.





만일 그때 여당이 승리하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야당이 승리하면 수사 결과에 따른 발 빠른 조치들을 취하면 그만입니다. 문제의 근원은 대통령인데 12일 후에도, 보궐선거가 끝난 후에도, 그 뒤로도 특별히 달라지는 것이 없다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박근혜 입장에서는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있는 권력실세들을 버리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극도의 혼란에 빠져든 원인은 70년대식 통치를 하는 대통령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1주기에 외국으로 떠나면서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으면서 추이를 관망하는 것, 그런 다음에 결실만 따먹는 것, 혼란과 고통은 국민에게 떠넘기고 책임은 아랫사람이 지게하는 것, 이것을 끝내지 않는 한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악화될 뿐, 갈수록 악화될 뿐. 그리고 그 기간 동안 세월호 유족과 생존한 학생들, 실종자 유족과 버려진 의인들만큼 참혹한 시간을 보내야 할 분들도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폭력이 발생하도록 유도한 뒤 여론의 반전을 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분노해야 하는 이유는 넘칠 만큼 많습니다. 분노를 행동으로 옮겨야 할 이유도 넘칠 만큼 많습니다.우리 시대의 정의와 양심은 맹골수도에 수장돼 있습니다. 거기에서 우리의 정의와 양심을 꺼내오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개조할 기회도 없을 것입니다. 



유족과 시민이 체포되고,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기는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노란리본을 달고 다니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고개를 들기조차 부끄러워집니다. <르몽드>에 실린 어떤 기사의 내용처럼 "망연자실한 분노와 분개 섞인 절망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상태에 빠져들곤 합니다. 



노란리본은 슬픔이며 절망이며 진실에 대한 갈망이며 기성세대에 대한 외침입니다. 이제는 정말 어른들이 움직여야 할 때입니다. 드라마와 예능프로 몇 편 덜 보고, 영화와 스포츠 경기 몇 개 덜 보면 얼마든지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정말로 반칙과 특권, 부패와 비리로 악취가 진동하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면, 맹골수도에 수장돼 있는 진실을 인양하려는 행동에 동참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아침5시 2015.04.16 20:47 신고

    정말 요즘 여러가지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네요 ㅠ

    • 늙은도령 2015.04.16 22:43 신고

      세계 경제가 회복될 기미가 없습니다.
      그 여파는 하위 50%에 미칠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정치가 제대로 해야 합니다.

  2. 소피스트 지니 2015.04.16 22:37 신고

    우리 모두 행동으로 보여줘야할 것 같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내일 광화문으로 갑니다.

  3. base 2015.04.16 23:23

    정권이 바뀌지 않는 이상 제대로된 진실규명이 이루어질까 의구심이 드네요. 이럴바엔 차라리 다음 정권에서 제대로 이명박근혜를 심판하는게 옳은게 아닌가 합니다. 도둑놈 집단에서 배신으로 제물이 된 성완종을 붙들고 난리치는 이 상황이 한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어 보입니다. 성완종도 똑 같은 도적집단의 일원이 아닙니까! 참 이 나라가 웃깁니다....

    • 늙은도령 2015.04.16 23:29 신고

      네, 그렇습니다.
      비정상도 이런 비정상이 없습니다.
      성완종은 정경유착의 대가입니다.
      정말 질 나쁜 범죄자입니다.
      정치를 이용해 경제적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입니다.
      그의 리스트를 백 퍼센트 믿을 수도 없고, 그는 죽기 전까지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만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녹음파일이 무슨 엄청난 증거라도 되는양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 웃긴 얘기입니다.
      제가 권력의 핵심까지 경험한 것으로 따지면 이런 식의 리스트는 부작용을 일으키기 일쑤입니다.
      정말 대한민국 국민들 정신 차려야 해요.
      너무 세상을 몰라요.
      그저 비난만 할 줄 알지, 그 다음을 생각해보지 않아요.
      바로 이런 것 때문에 극소수의 특권층이 떵떵거리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JTBC 뉴스룸이 보여준 행태부터 도대체 정상인 것이 없습니다.

  4. 연사평 2015.04.17 01:47 신고

    학생인 저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사는 나라가 이런 나라였다니 속이 상합니다
    저는 잘 몰랐습니다
    이런거 시사 정치 우리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랐습니다
    저는 뉴스도 기사도 큰 헤드라인에 있는 것만 봤고 그냥 곧이곧대로 받아들였었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더 깨어서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나라가 더이상 병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4.17 02:15 신고

      이명박에 이어 박근혜가 대통령에 있으면서 거의 모든 기준들이 무너졌습니다.
      위장전입은 누군가의 기회를 불법적으로 뺏은 것인데 이는 사과만 하면 되는 것이 됐고, 다운계약서는 탈세라 불법인데 이 또한 지난 날의 관행이라며 사과만 하면 넘어갑니다.
      이런 나라에서 정의가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완종도 실제는 범죄자입니다.
      정경유착이란 한국의 고질병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고 했던 일그러진 정치인입니다.
      헌데 그가 박근혜 정부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트를 남겼다고 나라가 난리가 났습니다.
      그의 불법성과 그런 이들이 통용되는 정치권 전체를 비판해야 하는데 박근혜에 대한 분노 때문에 본말이 전도돼 버렸습니다.
      국정원의 불법도, 군의 불법도, 언론의 타락도 모두 다 용인되는 세상이 됐습니다.
      세계 경제는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위기에 처했는데 진실을 보려하지 않습니다.
      정말 엄혹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깨어있는, 그래서 행동하는 사람들이 10%만 있으면 세상은 변합니다.
      국가의 타락도 임계점에 이르렀고요.
      지금은 거리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분명히 아니라는 것을 표명해야 하나의 연대를 이룰 수 있는 에너지가 됩니다.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인간의 조건이란 사막 한가운데서도 늘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용기에서 출발하는 것이고요.
      지금은 그것이 필요합니다.
      분노하고 행동하는 것, 그러면서도 지적으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젊었을 때 세상의 부정을 바로잡지 않으면 나머지 인생이 힘들어집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있는 곳에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말은 모든 행동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한 명씩 생각의 연대를 늘려가면 실천이 가능한 시점이 옵니다.
      현대의 권력은 절대 모든 곳에서 작동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권력이 어디부터 대처해야 할지 모르게 다양한 전선을 형성해야 합니다.
      약자는 다수이기에 다양한 저항이 가능합니다.
      있는 곳에서, 가끔은 한 곳에 모여서 정의로운 세상을 요구하면 세상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언제나 선한 사람이 다수였음을 믿어야 합니다.

  5. 달빛천사7 2015.04.17 07:55 신고

    우리나라 경제는 앞으로도 회복할수가 없을거 같기도 하네요 저도 이젠
    취업을 포기하고 식당하려고 하네요

    • 늙은도령 2015.04.17 14:19 신고

      적어도 5년 이상은 이런 불활이 계속됩니다.
      기술의 발달로 기술자들이 천대받는 세상이 됐습니다.
      자동화로 사람을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실업자가 늘고 있는데 정부는 일자리를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5.04.17 08:29 신고

    지난 세월보다 요즘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자꾸 역주행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이 정체가 훗날 역사에 잃어버리거 멈춰선 세월로
    기억될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5.04.17 14:21 신고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외국 정부와는 달리 한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든다는 것도 모조리 비정규 임시직입니다.
      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이미 폐기된 좀비 아이디어들로만 구성돼 있어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회복 불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7. 자몽 2015.04.17 08:31

    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정치를 잘해야 경제도 좋아진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 같아요. 바로 보면 바로 볼수록 너무 답답하네요. 대통령도 없는 마당에 공허한 메아리만 되어서 돌아오는 것은 아닐지 걱정도 되구요 ㅠ 검찰에선 야당인사 이름으로 물타기 시작한 것 같은데.. 휴 야당도 받은 사람들이 꽤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먼저 밝혀진 리스트 제대로 수사하기도 전에 그렇게 하는 걸 보니 역시나 실망이 앞서네요. 거리에 나서는 것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4.17 14:27 신고

      네, 부자들의 경제는 시장자유주의자, 즉 신자유주의자가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시키면 부를 독점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부는 이런 부자들의 부의 독점을 최소화시켜야 하는데 박근혜 정부는 정규직도 비정규직화해 모든 근로자를 비정규화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하위 50%에 속하는 사람들은 임시직, 아르바이트로 전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중시되는데 좋은 일자리, 예를 들면 충분히 월급이 보장되는 사회복지, 교육, 안전 등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일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박근혜와 이명박 두 정부 동안 고위공직자의 최소 기준마저 무력화됐습니다.
      이제는 온갖 범죄와 탈세를 해도 됩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사과만 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될수록 특권층만 이익을 가져가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자발적 굴종을 하는 자들도 늘어나고요.
      정치가 바로 서지 않는 한 절대 이런 현실을 뒤집지 못합니다.
      세금으로 움직이는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8. smm 2015.04.17 09:57

    도령님의 조언에 손석희는 사과 입장 표명을 금방했군요. 박근혜는 한 귀로 흘리고 해외 나들이만 가네요. 아마 박근혜는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듯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4.17 14:31 신고

      헌데 그것이 턱없이 부족했고 비겁했습니다.
      이에 대해 글로 올릴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디스, 즉 비난과 비판도 구별하지 못합니다.
      손석희는 무조건 정의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국가가 제대로 된 길을 가지 못하고 편을 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현대에 들어 사람들의 인지능력이 너무 떨어진 것이 걱정입니다.
      TV만 볼 뿐 그 이상을 하지 않으니 갈수록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의식수준이 떨어질수록 부정과 부패, 반칙과 비리는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을 먹고 살기도 힘들게 만드는 정치경제적 엘리트들의 문제도 크지만 그것에 순종해서 생각이 없고 판단을 못하는 인간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문제가 있습니다.

  9. 바람 언덕 2015.04.17 10:00 신고

    오늘 성완종 장부 나왔네요.
    역시 이완구가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협박 아닌 협박을 일삼던 이유가 있었어요.
    물타기는 이미 시작되었고, 검찰이 야당쪽으로 수사방향을 몰아주면
    빠져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
    더럽다 더럽다 해도 저 바닥처럼 더럽고 추잡한 구석도 없는 듯 합니다.
    이완구 반드시 끌어 내려야 겠습니다.
    인간 말종이예요...

    • 늙은도령 2015.04.17 14:35 신고

      걱정인 것은 사람들의 의식수준입니다.
      너무 TV나 인터넷에만 매달립니다.
      그것은 인간의 의식을 떨어뜨리는 것이지 결코 높여주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공부가 없는 상태에서 정보가 많을수록 가치 판단이나 올바른 의식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정보의 과잉은 쓰레기 정보의 노출에 물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국민의 수준 때문에 특권층이 제멋대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손석희의 뉴스룸이 한 행태가 옹호될 수 있다는 데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판단을 호불호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극단의 대립과 혼란만 불러올 뿐 제대로 된 비판도, 더 나은 미래로의 돌파도 불가능합니다.

  10. 루비™ 2015.04.17 15:30 신고

    흔적 따라 찾아왔어요!!
    블로그 잘 돌아보고 갑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11. 세이렌. 2015.04.17 15:39 신고

    우리나라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윗분들 믿지 말고

    • 늙은도령 2015.04.17 19:15 신고

      그럼요, 우리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특권층의 세상은 온갖 것들로 얽혀있습니다.
      그들은 어마어마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들끼리 잘먹고 잘삽니다.

  12. 하늘이 2015.04.17 16:02

    더많은 사람들이 깨어 분노 해야 세상이 조금씩 바뀔거라 믿습니다.

  13. 머무는바람 2015.04.17 17:36 신고

    아후 진짜 답답하네요
    뭐하는 건지 국가가 존재 하는 이유를 모르는 대통령인가

    • 늙은도령 2015.04.17 19:17 신고

      그런 것 같습니다.
      후보 때의 공약은 모두 다 거짓말이었나 봅니다.
      여러 사람과 소통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가 초래됩니다.
      열린 자세는 대통령의 제1조건입니다.

  14. 하늘이 2015.04.23 07:39

    요즘은 정치만큼 추한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ᆞ국민은 선거때만 필요하고 권력의 달콤함에 빠져 국민알기를 우습게아는 저들에게서 악취가납니다 ᆞ정신 차려야지~♡

    • 늙은도령 2015.04.25 08:16 신고

      주님, 저들에게 큰 벌을 내려주소서.
      벼락, 번객, 낙뢰를 아끼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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