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는 허리에 쌓인 피로와 다시 도진 장염 때문에 매우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도 쓰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행히 회복기로 접어들어서 내일 아버님 제사를 치르고 나면 다음주부터는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후원해주신 분들의 금액이 80만원 정도 됐습니다. 그 돈은 첫 번째 만남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그런 돈들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강단을 하나 빌려 제가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 그런 다음에 서로 간의 토론이 있었으면 하고요.



만일 이 모임이 잘 이루어지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범위를 넓혀갈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원금액이 300만원 정도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 있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광고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광고 비용도 몇십만 원은 받을 수 있어 행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미래의 민주주의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정치 경제학이 뉴턴과 다윈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최신 과학들을 결과들을 동원해 21세기 서민에 의한 혁명을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나 됐으면 합니다.



지금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는 후원회원을 늘리고 독자분들의 도움을 받아 광고비를 늘림으러써 세상을 바로 잡는 지적검증부대의 출범을 현실화시키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적대적 경쟁의 삶이 아닌 협력과 연대의 풍요로운 삶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여러 분들을 그곳에 초대합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지적검증부대 거쳐 지적공동체를 만드는 작업에 여려분의 능력과 도움을 청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공동체를 통해 기득권의 학벌이나 파벌보다 더욱 깊고 인간적인 비전을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인간으로 태어났다는 그 이유로 평등하지만, 탄생 당시의 환경과 조건 때문에 제대로 된 경쟁도 할 수 없습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리가 더욱 지적으로 무장해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우리가 한 차원 높은 민주주의의 길을 실천하면 그것은 제2, 제3의 지적공동체의 형성에 뿌리가 될 것입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회원들에게 공통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 작업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도 남겨주십시오. 서로의 생각들이 모이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니까요.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며 댓글로 남겨 주십니오. 

  1. 참교육 2014.10.18 06:01

    좋은 생각을 하고계시군요
    계획하신 일이 잘 진행되시기를 바랍니다.
    빨리 건강 회복하시기 바랍나디.

    • 늙은도령 2014.10.19 00:09 신고

      네, 꼬 지적검증부대는 만들어야겠습니다.
      나라를 이 꼴로 만든 자들을 걸러내야죠.

  2. 공수래공수거 2014.10.18 08:53 신고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가 우선입니다
    건강에 항상 유의하십시오

    언젠가는 저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3. 달빛천사7 2014.10.18 09:17 신고

    좋인 계획을 가지고 게시네요 일이 잘되길 바래요

  4. 리야 2014.10.19 01:19

    몇개의 작은 씨앗에

    저 또한 그 씨앗이 되겠습니다..

    열매를 맺는 그 날까지....

  5. 소피스트 지니 2014.10.19 10:04 신고

    멀리서라도 응원하겠습니다.

  6. 여강여호 2014.10.19 10:11 신고

    의미있는 모임을 추진중이시네요.
    저도 그때 꼭 참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도 늘 건강 먼저 챙기십시오.

    • 늙은도령 2015.01.25 16:18 신고

      네, 갑자기 이사가 결정되는 바람에 3월이 지나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너무 불안해 하셔서 이사가 끝난 다음에야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LastThesis 2014.10.19 11:27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저의 비겁함도 고백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늙은도령 2015.01.25 16:18 신고

      모두가 자신의 방식으로 저항하면 됩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2014.10.21 10:44

    부디 건강을 다시 되찾기를 원하며 아울러
    바라시고 계획하고 계시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어 지시기를 바라요^^
    저또한 마음으로나마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 늙은도령 2015.01.25 16:19 신고

      네, 감사합니다.
      제가 이쪽에 집중하느라 블로그 방문도 못하고 있습니다.
      링크가 걸리지 않아 자주 잊어버리곤 합니다.

  9. 공수래공수거 2014.10.22 10:57 신고

    많이 편찮으신 모양이시군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10. 리야 2014.10.23 01:21

    늙은도령님의 건강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1. 덕산 2014.10.24 22:17

    몸이 많이 편찮으신가 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

  12. Chris (크리스) 2014.10.25 00:05 신고

    빨리 쾌차하셔서 계획하신 일들 이루시길 바랍니다.

  13. 하늘꽃 2014.10.26 13:14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 봅니다.많이 걱정됩니다...뜻하신 일을 이루려면 건강이 최우선입니다..항상 강건하시길...

    • 늙은도령 2015.01.25 16:21 신고

      걱정 끼처 드려서 죄송합니다.
      늘 건강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14. 독자 2014.10.27 23:04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힘내세요!!

  15. 씽ㅡㅡ 2014.11.02 00:56

    오랫만에 들렸습니다.
    얼릉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16. 궁시렁 2014.11.02 07:50

    항상 도령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있습니다.
    부족하지만 하시는일에 작은 씨앗이 되고싶네요.
    쾌차하세요.

    • 늙은도령 2015.01.25 16:22 신고

      감사합니다.
      늘 건강에 힘쓰며 최선을 다해 글로 화답하겠습니다.

  17. 김윤환 2014.11.03 23:52

    빠른 건강 회복으로 많은 지식을 전해주셔요~



필자는 선친이 남겨주신 1,500~2,000여 권의 책ㅡ사업 실패와 온갖 병을 견디지 못해 모든 것을 정리할 때 책들도 함께 버리는 불효를 저질렀음에도, 매일같이 가장 초라한 자살만 생각하다 어차피 죽을 것, '알고나 죽자'는 뜬금없는 생각에 가족의 도움으로 1,000여 권을 책을 추가로 구입해 읽었다. 선친이 남겨주신 책들은 외국과 한국의 고전들과 철학서, 한국의 역사와 세계사, 위인들의 전기와 몇몇 분야의 전집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에 비해 필자가 구입한 책들은 정치, 경제, 사회, 철학, 종교, 과학, 역사, 교육, 문화, 미디어 등 현대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거의 전 분야가 망라돼 있다. 문학작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솔직히 최근의 문학들은 필자가 심취했던 고전들과 너무 차이가 나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최근의 문학작품과 필자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고 하면 제일 정확할 듯싶다.    



어쨌든 독서량으로만 보면 상위 1%에 속하리라 생각하지만, 젊은날에 읽었던 책들은 무의식 속에 단단히 갇혀 있는 상태라 필자가 직접 구입해서 읽은 책들 속에서 간간히 되돌아볼 수 있을 뿐이다. 물론 뇌과학자들의 주장처럼, 인간의 뇌라는 것이 가소성이 있어서 운이 좋으면 퇴화된 뉴런들이 되살아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책들의 내용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하니, 그런 기적이 일어날 날을 간절히, 그러나 무모하고 뻔뻔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필자가 독서량을 자랑하는 것으로 이번 글을 시작한 것은 많이 읽었지만, 그것을 하나로 엮어내지 못하는 능력 때문에 위대한 대가는 되지 못할지언정, 최소한 사이비 지식인들은 걸러낼 정도에는 이르렀음을 말하기 위함이다. 필자는 방대한 독서량 덕분에 누가 사이비 지식인인지 가릴 수 있는 지적검증부대의 역할은 할 수 있게 됐다. 지식이 검색하는 것으로 변함에 따라 허풍을 떠는 것이 불가능해졌지만, 지식의 내용이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해 깊은 성찰에 이르지 못하는 지식인들이 늘어나고 있다(프랙털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일부가 전체와 유사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나 위대한 고전들을 소개하는 수없이 많은 서평들도 해당 책을 다 읽지 않고 쓰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마케팅의 일환으로 그칠뿐 독자들의 선택과 성찰을 높여주는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미디어에 길들여진 세대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갈수록 늘어나는 것까지 더해져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정보와 지식에 노출되고, 그에 따라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인류를 일로부터 해방시키면서도 복지를 향상시켜줄 것이라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기계보다 못한 존재로 만들고 있는 현실에서, 속지 않기 위해 비정규직에 저임금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지적 탐구에 매달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보고 듣는 것에 약한 것이 인간의 속성이어서, 지적 탐구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사이비 담론과 지식 및 정보들에 속아 기득권의 이익만 강화해주는 이중삼중의 착취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을 최대한 막고 싶은 욕심을 갖고 있다. '알고나 죽자'에서 시작된 지적 여정의 결과물을 통해 지식인의 역할인 비판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된 성찰과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주고 싶은 욕망이 넘칠 만큼 가득하다. 바로 이것 때문에 필자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을 대상으로 필터링을 하고 있고, 그 결과들을 최대한 쉬운 언어를 이용해ㅡ이것은 너무 어려운 작업이라 필자의 능력에 벗어나 있지만ㅡ글로 옮기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돈이 곧 권력인 세상에서, 거대한 부에 맞서는 방법은 작은 부를 수없이 편재시켜 대항하는 것이 최상이듯이, 필자가 읽은 책들을 이런저런 방식으로 조합해서 소개함으로써 거인에 맞서는 난장이들의 지적검증부대를 이루는 것이 필자의 목표다(최근에는 세월호유족들에게 지식을 전해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런 과정에서 필자도 대가에 이르는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르지만ㅡ꿈도 꾸지 마셔!ㅡ최소한 승자와 강자 위주로만 흘러가는 대의민주주의 역설을 최대한 막고 싶다.    



정치학에는 몇 가지 절대적인 명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와 '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라는 두 개의 명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풍요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탄생한 국가가 최근에 들어서는 전 지구적 지배그룹에 봉사할 뿐, 자신의 존재 목적을 망각한 채 국민을 속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도덕과 철학, 윤리와 양심, 정의와 평화, 공존과 상생이 사라진 세상에서 불평등의 심화는 인류의 미래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필자는 감히 이런 추세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은 무모한 욕망이 있다. 필자는 운이 좋아 사업에서 망하고 온갖 병에 걸렸고, 운이 나빠 세상이 돌아가는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이것은 감당하기 힘든 내적 갈등을 일으키지만, 남은 생을 아웃사이더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내적갈등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그로 인해 사이비 지식인과 전문가와,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의 야합을 까발리고 그들의 끝없는 탐욕을 고발하기 위해 필자가 얻은 모든 것을 풀어놓아 작은 지적검증부대라도 만들고 싶다. 



그렇게 이중삼중의 착취를 최대화하고 있는 전 지구적 지배세력과 불의한 통치엘리트, 고착화된 부정의에 맞서 투쟁의 지평을 최대한 넓히려 하며, 그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부와 권력의 독점을 이루었다면, 우리도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지적검증부대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후손의 권리가 현재의 모든 욕망에 우선한다"는 말을 가슴과 머리에 담고서, 강자와 승자에게 유리하도록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더더욱 세월호참사에서 어른들의 탐욕에 250명에 이르는 아이들이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진상규명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정부와 여당이 그 맨앞에 차벽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진흙속의연꽃 2014.08.08 07:53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이를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하여 ‘투명인간’이라 합니다. 소설가 성석제의 소설 제목과도 같은 말입니다. 한마디로 존재감이 없는 인간들입니다.

    국민교육이 잘 된 주변인들을 많이 봅니다. 계급적으로 보아서 계급투표를 해야 함에도 항상 보수기득권층의 정당만을 찍어 주면서 막상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존재감 없는 투명인간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투명인간들은 tv나 신문의 본 대로 따라 갑니다.

    대낮에 술취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나이 든 노인으로 아무 할일 없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갑자기 “저런 사람들도 한표를 행사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식인의 한표와 대낮부터 술취해 비틀거리는 자의 한표가 같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왔습니다. 더구나 그 한표가 tv에서 본대로 행사 된다고 생각하였을 때 바로 그런 사람들이 투명인간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존재감 없는 사람들이 계급투표를 하지 않고 정부의 말만 믿고 투표하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투명인간들이 많아 질수록 사회는 더욱더 망가져 가겠지요.

    • 늙은도령 2014.08.08 15:26 신고

      네, 그런 투명인간 때문에 방송들이 돈을 벌고 불의한 권력이 정권을 잡습니다.
      대한민국은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춰 세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 다음 언론과 방송에 의해 조작된 것들을 하나씩 걸러내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되면 영원히 기득권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참, 님의 블로그에는 답글을 달 수 없어 여기에 남깁니다.
      불교에 대해 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공부를 하다 보면 외국 학자들도 불교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들이 종종 나옵니다.
      그리스 시대의 철학도 동양적 영향을 많이 받았고요.
      나중에 제가 티스토리 초대장이 생기면 보내드릴게요.
      이곳은 폐쇄적이지만 블로거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적 기술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maejoji 2014.08.08 17:35 신고

      늙은 도령님,
      제게 <티스토리 초대장>이 여러 장 있습니다.
      연꽃님을 비롯하여 도령님이 지정하는 분께 드릴 수 있으니
      의사타진 하여 알려주십시오.

    • 진흙속의연꽃 2014.08.09 08:00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 합니다.
      블로그에 주로 불교이야기를 쓰고 입습니다.
      그러나 때로 정치이야기를 쓰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만 억제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관심이 많은 불자들이 주로
      보기 때문에 정치이야기를 싫어 하더구요.

      그래서 이곳에 종종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정치성향은 진보적이지만 그렇다고 현재
      야당을 지지 하지는 않습니다.
      일종의 비판적 지지라 볼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관련하여 의견주심 감사합니다.
      현재 오로지 다음 블로그에만 글을 쓰고 있을 뿐
      카페, SNS, 페북 등 일체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에 대하여 잘 모른데 어떤 매체인지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블로그에 댓글을 막아 놓았습니다.
      좋은 점 보다 안좋은 점이 더 많아서 입니다.
      이점 용서 바랍니다. 그대신 매일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래서 매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이렇게 온몸으로 글을 써 주셔서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어 감사 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일용할 글을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4.08.09 17:22 신고

      감사합니다.
      이곳으로 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잇으면 도움을 청할게요.

    • 늙은도령 2014.08.09 17:29 신고

      티스토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편집할 수 있거나 배치할 수 있습니다.
      님의 글을 많은 사람이 보면 이곳에 옮길 경우 한 동안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티스토리의 도구들을 사용하는 법만 배우면 님이 원하시는 형태로 블로그를 꾸밀 수 있습니다.
      제가 초청장을 보내드리려 했던 것은 공통의 공간을 만들되 정치적인 것만 올리고자 함이 아닙니다.
      다양한 블로거들의 글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자신의 사이트를 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합입니다.
      또 이곳은 물을 흐리는 악플러를 차단해버리면 활동이 불가능하게 돼 있습니다.
      사용하는 방법은 저나 이니그마님과 통화하면서 배우면 2시간 정도면 됩니다.
      남들은 몇 달 걸려서 배우는 것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그리 큰 돈은 안 되지만 광고도 끌어올 수 있어 도움이 되고요.
      그런 이유들로 해서 추천장을 보내드리려 했던 것입니다.

  2. Croaton 2014.08.08 08:24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적검증부대... 느낌은 고대에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소수의 비밀집단 같은 느낌. 요건 갑자기 스쳐간 느낌..이고요. 사실 이런 시대가 아니라고 해도 꼭 필요하고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됩니다.

    • 늙은도령 2014.08.08 15:28 신고

      역전 또는 전복의 비밀결사요??
      우리가 모두가 헛똑똑이로 살지 않으려면 보이는 것 이면의 것들을 볼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이 가능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이니 우리라도 노력해서 그들에게 좀 더 좋은 지식을 전해드리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오일권 2014.08.08 10:57

    님께서는 몇안되시는 지식인이시고 어둠속에 위치를 알리는 등대입니다.부디 건강하시고 아고라에서 자주 뵙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4.08.08 15:29 신고

      네,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게요.
      이 불의한 세상을 조금이라도 정의의 쪽으로 끌고와야죠.

  4. 산중거사 2014.08.08 15:03

    감사합니다. 가금 들러 좋은 글들을 읽고 갑니다. 끝까지 펜을 놓지 않고 정의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건강과 용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저도 많이 공감하는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4.08.08 15:30 신고

      네, 최근에는 언제나 거짓말합니다.
      정치가 이렇게까지 타락한 적은 인류 역사상 없었던 것 같습니다.

  5. 참교육 2014.08.08 22:45 신고

    그래서 그렇군요.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생각했거든요.
    역시 쌓이 노하우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거기다 삶의 연단까지 겪으셨으니... 앞으로 큰 기대를 해 봅니다.

    • 늙은도령 2014.08.09 17:30 신고

      네, 노력할게요.
      방문자 수가 줄더라도 당분간은 이것에 집중하며, 출판을 위한 글쓰기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6. 백순주 2015.09.16 08:05 신고

    "후손의 권리가 현재의 모든 욕망에 우선한다"

    동감합니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과거 선조들의 피땀에 있었기에 가능합니다.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마라."
    최태성(역사)선생님 말처럼 현재를 지켜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블랙스완>은 자유주의적인 사상을 기반으로 쓰여진 우리시대의 명저입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를 예언했다 해서 유명해진 월가의 현인인 탈레브가 자신의 현장 경험 속에서 어떤 것들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해 블랙스완과도 같은 거대한 문제를 야기하는지 그 이론적 근거에 대해 밝힌 것입니다.

 

 

한 때 이 책의 시의성과 인기도에 비해 독자들의 이해의 폭이 적어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한 책이지만 그 중에서 핵심적인 것을 요약해 봤습니다. <블랙스완>은 분명 우리에게 좋은 판단을 해주게 만드는 훌륭한 책입니다. 저의 요약을 읽은 다음에는 반드시 책을 사서 읽어 보십시오.

 

 

이곳에 요약한 것 이상의 내용들이 수두룩할 정도로 많이 나오고, 솔직히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세계의 지적 세계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 세상의 거짓에 대해 속고 당하지 않는 헛똑똑이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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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새의 깃털이 주는 교훈 

 

검은 백조는 다음 세 가지 속성을 지니는 사건이다. 첫째, 검은 백조는 극단값이다. 극단값은 과거의 경험으로는 그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대영역 바깥에 놓여 있는 관측값을 가리키는 통계학 용어이다. 극단값으로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존재할 가능성을 과거의 경험으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검은 백조는 극심한 충격을 안겨준다. 셋째, 검은 백조가 극단값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그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 인간은 적절한 설명을 시도하여 이 검은 백조를 설명과 예견이 가능한 것으로 만든다.

 

우리가 모르는 것  

   

검은 백조 원리에서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2001년의 911일에 테러 가능성을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만 있었다면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비즈니스의 어느 영역에서나 적용된다...인간의 투기 활동에서 수익은 일반적 기대 수준에 반비례한다...알고 있는 것에서는 어떤 위험도 나오지 않는 법이다.

 

 

빈껍데기 전문가 

  

극단값을 예견하지 못하는 것은 곧 역사의 진행방향을 예견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의미한다. 역사에서는 특이한 사건들이 큰 몫을 차지하기 때문이다...오류가 크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예측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로 심각한 문제다.

 

우리가 모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그것은 어떤 희귀한 사건에서는 대체로 잃을 것은 거의 없지만 얻을 것은 많기 때문이다. 

 

 

배우는 법을 배워라

 

실패와 관련된 또 한 가지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아는 것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나무는 보지만 숲

은 보지 못하는 격이랄까. 

 

우리가 쉽사리 깨닫지 못하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인간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사실만을 머리에 우겨 넣는다...우리는 추상적인 것을 얕잡아 본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통념과 달리 많은 증거에 따르면 우리 인간은 적게 생각한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우리가 얼마나 생각하고 있나를 생각하는 순간일 것이다.

 

 

또 다른 배은망덕

 

텔레비전은 공정한 매체가 아니라 검은 백조에 눈을 감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우리 인간은 얼마나 껍데기에만 집착하는 족속인가.  

 

인생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사건

 

정규분포를 나타내는 종모양의 곡선을 전제로 추론을 전개하는 대부분의 사회 연구는 거의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정규분포란 큰 편차를 무시하거나 다룰 수 없는데도 마치 우리가 불확실성을 길들이고 있다는 확신을 줄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는 이런 따위를 GIF,  거대한 지적 사기(Great Intellectual Fraud)라 부른다.

 

 

플라톤과 헛똑똑이

 

플라톤적 도식이 어디서 오류를 빚을지 사전에 알 수 없고, 이로 인한 실수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플라톤적 태도가 복잡한 현실과 만나는 폭발성 있는 경계지대를 플라톤 주름지대(Platonic fold)라고 부른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간극이 넓어서 위험한 지점, 바로 그곳이 플라톤 주름지대다. 검은 백조는 바로 이곳에서 잉태된다.

 

 

 

1  한 경험론적 회의주의자의 도제 시절

       

 

별이 총총한 밤

 

암흑이 도래하면 유일한 위안은 하늘을 쳐다보는 일뿐이다.

 

 

역사는 기어가지 않는다, 비약한다

 

인간의 마음은 거의 모든 일을 설명할 수 있고 갖가지 현상을 풀이해낼 수 있는 반면에 예견 불가능성은 일절 용납하지 못한다...얘상 밖의 행동은 모든 사람들에게서 일어날 수 있다...우리는 뒤돌아보는 쪽으로 발달된 거대한 기계라는 것, 인간은 자기 기만에 탁월한 존재라는 것이다.

 

 

친애하는 베를린 일지: 뒤로 가는 역사에 대하여

 

사건은 왜곡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중요한 것은 사건의 실행이 아니라 사건의 기술이다.

 

 

끼리끼리

 

편 가르기의 자의성, 편 가르기가 만들어 내는 전염 효과를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사상 이러한 편 가르기가 얼마나 빈번하게 뒤집혔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효율적 시장 이론에 따르면, 시장 가격은 모든 가용 정보를 자동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유가증권 거래에서 수익을 거둘 길이 없다. 공표된 정보는 특히 사업가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다. 가격은 그러한 모든 정보를 이미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쇼는 어디에서 벌어지는가?

 

회사의 경영자라는 사람들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자유시장 체계의 힘이다.

 

 

퍽 유어 머니

 

퍽 유어 머니(Fuck your money)라는 말이 있다...멋대로 펑펑 쓰고 살 만큼은 안 되지만, 월급에 목을 매지 않고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자유를 줄 만큼은 되는 돈이다. 그것은 돈에 영혼을 파는 것을 막아 주며, 외부의 권위어떤 외부의 권위든 간에로부터 당신을 자유롭게 해준다.

 

 

3  투기꾼과 창녀

 

 

  

최선(혹은 최악)의 충고

 

작가와 제빵사의 차이, 투기꾼과 의사의 차이, 사기꾼과 창녀의 차이를 알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조금 더 잘 볼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추가적인 노동이 전혀 없이도 수입을 열 배, 백 배 늘릴 수 있는 직업과 하나를 더 얻을 때마다 그만큼의 (유한한 자원인) 시간과 노력을 또 투입해야 하는 직업-다시 말해서 중력에 종속된 직업-의 차이다.

 

 

자가증식성에 주목하라

 

자가증식하는 직업을 선택하라는 충고는 나쁜 충고였다. 자가증식하는 직업은 성공하는 경우에만 좋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직업에는 두 가지 범주가 있다. 첫 번째 범주는 평범한 것, 평균적인 것, 중도적인 것에 의해 추동된다. 여기서는 평범한 것이 집단적으로 과실을 얻는다. 다른 한 가지 범주에서는 거인이 되거나 난쟁이가 되거나 둘 중 하나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극소수는 거인이 되고, 절대 다수는 난쟁이가 된다.

 

 

 

자가증식성의 출현

 

녹음의 효과는 엄청난 불평등을 초래한 발명이었다. 공연을 재생하고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시골 피아니스트들은 최저 임금에 허덕이며 별 재능도 없는 어린아이들에게 피아노 레슨이나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죽은 호로비츠가 살아 있는 피아니스트들의 밥줄을 빼앗은 셈이다.

 

진화는 자가증식성이 있는 것이다. (행운에 의해서든 생존경쟁에 의해서든) 승자의 자리를 차지한 DNA는 베스트셀러나 대박 음반처럼 자기 자신을 복제하여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다른 DNA는 소멸하게 된다. 

 

불평등은 약간 나아 보이는 자가 파이 전부를 차지할 때 발생한다. 영화 같은 예술 분야에서는 이런 상황이 대단히 심각하다. 이 분야에서는 재능이 성공을 낳는 것이 아니라 성공이 재능을 낳는다.

 

아트 드 배니에 의하면, 우리가 흔히 재주라고 말하는 것이 실은 사후에 부여된 속성이라는 씁쓸한 사실을 보여 준다. 그는 영화가 배우를 만들며, 또 영화의 성공을 만드는 것도 비선형적 행운의 법칙이라고 주장한다. 영화의 성공을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일종의 감염 현상이다. 

 

 

참으로 이상한 극단의 왕국 

 

극단의 왕국에서는 불평등이 극심해서 하나의 관측값이 불균형한 비율로 전체에 충격을 가한다. 사회적 사건들은 대부분 극단의 왕국에 속한다...돈은 그저 숫자다!

 

 

극단의 왕국과 지식

 

평범의 왕국에서 자료를 바탕으로 알 수 있는 지식은 정보가 주어짐에 따라 빠르게 증가한다. 그러나 극단의 왕국에서 지식은 느리게 증가하며 축적된 자료와 어긋나기 일쑤다. 그 가운데 어떤 것은 상상을 넘어설 정도로 극단적이다.

 

 

무엇이 사건을 지배하는가

 

평범의 왕국은 우리가 집단적인 것, 진부한 것, 명백한 것, 예상되는 것의 지배를 견뎌야 하는 곳이다. 반면에 극단의 왕국은 우리가 단 하나의 것, 우발적인 것, 보이지 않는 것, 예상치 못한 것의 난폭한 지배에 내맡겨져 있는 곳이다.

 

극단의 왕국이 곧바로 검은 백조를 뜻하지 않는다. 희귀하고 심대한 결과를 초래하지만 예측 가능한, 특히(통계학자, 경제학자, 정규분포곡선 찬양론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신에) 그런 사건들에 늘 대비하고 있는 사람들, 그것들을 파악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갖춘 사람들에게는 예측 가능한 사건들도 있다. 그것들은 유사 검은 백조다.

 

 

 

 

4  천 하루째 날에 살아 있기

 

 

칠면조의 교훈

 

관찰을 통해 얻어진 일체의 지식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과거에 내내 통했던 것이 어느 순간 예기치 않게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며, 우리가 과거로부터 배운 것은 최선의 경우에 쓸모 없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파국을 낳는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사람들은 자신들을 깜작 놀라게 만든 돌발 사건이 발생한 것과 똑 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돌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견하려고 한다. 다른 방식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보지 못한다. 앞선 사건이 전례가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는다.

 

검은 백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유일무이한 이유는 과거의 관찰을 미래를 결정짓는 것, 혹은 미래를 표상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바보 되기 훈련

 

은행업은 보수적이지 않다. 파국적인 큰 손실의 가능성을 양탄자로 덮어 버림으로써 현상적으로는 훌륭하게 스스로를 기만해 왔다. 이른바 보수적인 은행들은 이윤이 생길 때는 자신들이 이익을 챙긴다. 그러나 위기에 빠지면 그 비용을 우리 납세자가 낸다.

 

과거의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는 수익의 수준을 알 수 없다...따라서 경영자들은 위험을 은폐하고 수익과 수익률을 조작함으로써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을 속인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비극이다.

 

 

검은 백조는 지식에 상대적이다

 

검은 백조가 뭘 모르는 젖먹이들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물론 LTCM 사람들처럼 사람들에게 검은 백조는 출현할 수 없다는 확신을 심어 줌으로써 과학으로 오히려 검은 백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과학이 보통 시민을 젖먹이로 만든 것이다.

 

우리는 절대적인 시간의 척도가 아니라 상대적인 척도로 사태를 관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검은 백조는 효과를 발휘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에, 부정적인 검은 백조는 순식간에 일어난다. 건설보다 파괴가 훨씬 쉽고 빠르기 때문이다.

  

 

회의주의자들, 종교의 벗

 

어떠한 사건도 무한한 수의 가능한 원인들을 가질 수 있다...단언하건대, 소양 없는 학위는 재앙을 낳는다.

 

 

칠면조가 되긴 싫어!

인생의 중요한 문제에 젖먹이가 되지 않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삼는 현업종사자다!...눈을 감은 채 길을 건너지는 말라는 것이다.

 

 


5
 
 확인 편향의 오류

 

 

검은 백조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 출현할 가능성이 없다는 증거가 있다는 혼동하기 십상이다. 두 명제 사이에는 엄청난 논리적 거리가 있지만, 우리 인간의 마음에서는 그 거리가 매우 좁아지며, 그 때문에 사람들은 둘을 쉽게 혼동한다.

 

거의 모든 테러리스트는 모슬렘이다라는 명제와 거의 모든 모슬렘은 테러리스트다라는 명제는 다르다. 고정관념의 불공정함 역시 왕복 여행의 오류와 관련되어 있다.   

 

나는 보수주의자들이 모두 멍청하다고 말한 적이 없다. 나는 멍청한 사람들이 대부분 보수주의자라고 말했을 뿐이다. 존 스튜어트 밀이 항변하며 했던 말이다. 우리의 통계적 직관은 미묘한 변화가 커다란 차이를 낳는 복잡한 환경에 맞춰 진화해 온 것이 아니다. 

 

 

모든 주글이 부글인 것은 아니다

 

 

표본수가 클수록 안정적인 값을 보이며 장기적인 평균값으로부터의 변동이 적어진다는 것은 통계학의 기본에 속한다. 스포츠 클럽에 가서 경우 2층밖에 안 되는 곳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곧장 운동기구로 향하는 사람들이 이런 영역 특정적인 전형이다.

 

의학과 관련된 글에서 흔히 사용하는 NED라는 단어는 질병의 증거 없음(No Evidence of Disease)의 약어다. END, 질병 없음의 증거(Evidence of No Diease)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초보적인 추론 오류 때문에 의학이 위험을 초래한 사례는 인류사에 수두룩하다.

 

 

증거

 

내가 소박한 경험주의라고 부르는 정신 작용 때문에 우리 인간은 자신이 말하는 세계, 자신이 그리는 세계를 확인해 주는 사례들만 찾는 선천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사람들 덕분에 발전이 있었다.

 

 

부정적 경험주의

 

어떤 명제가 참인지를 반드시 알지 못하지만 어떤 명제가 거짓인지 알면 소박한 경험주의를 피할 수 있다...단 하나의 악성종양만 발견되어도 암이 있음을 확증할 수 있다. 그러나 악성종양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암이 없다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1,000일간의 시간이 당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 주지 못하지만, 단 하루의 시간이 당신이 틀렸음을 증명할 수 있다.

 

 

수열 실험

 

인지과학자들도 확증해 주는 증거만 찾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경향을 연구해왔다. 그들은 이러한 약점을 확인 편향이라고 불렀다.

 

어떤 규칙을 검증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직접적으로 규칙이 통하는 사례들을 찾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간접적으로 이 규칙이 통하지 않는 사례들을 찾는 방법이다. 진리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반증 사례를 찾아보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다. 

 

일단 우리의 마음에 하나의 세계관이 자리 잡으면 그 세계관을 확증해 주는 사례만 중요하게 취급하는 경향이 생긴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견해를 더욱 정당화하는 역설이 생겨나는 것이다. 슬프게도 확인 편향은 우리의 지적 습관과 담론에 깊이 뿌리 박혀 있다.

 

지식의 문제의 핵심은 확증 증거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다시 평범의 왕국으로

 

현대사회는 한마디로 극단의 왕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기간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지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오늘날 검은 백조가 출현하는 영역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6  이야기 짓기의 오류

 

 

내가 원인 찾기를 거부하는 원인에 대하여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요약하기를 좋아하고, 단순화하기를 좋아한다. 한마디로 인간은 환원시키기를 좋아한다. 이야기 짓기의 오류는 인간의 확대해석, 날것의 진실보다 압축된 이야기를 편애하는 경향과 연관이 있다. 이 오류는 세계에 대한 표상을 심하게 왜곡시키는데, 희귀한 사건과 관련해서 특히 심각해진다.

 

이야기 짓기의 오류는 연쇄적 사실들을 억지 설명이나 논리적 연결고리, 즉 화살표에서 벗어나서 바라보지 못하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가리킨다. 설명은 사실들을 엮는 작업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엇보다 기억하기가 용이해지며, 납득하기가 용이해진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해했다는 느낌이 증폭되는 그 순간, 이러한 습성은 과녁을 빗나간다.

 

 

좌우 반구 분리증이 말해 주는 것들

 

좌우 반구 분리증(뇌의 좌반구와 우반구가 별개로 작용하는 증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일련의 유명한 실험은 해석 활동의 자동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물리적 증거, 즉 생물학적 증거를 제공해 준다.

 

좌우 반구 분리증 환자들은 뇌의 좌우 반구 사이에 아무런 연결조직도 없기 때문에 서로간에 정보 교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좌뇌는 패턴 인식을 수행하는 부위가 존재하는 곳으로, 언어가 패턴 인식적 속성을 갖고 있는 한에서만 좌뇌가 언어를 관장한다.

 

좌뇌와 우뇌의 또 다른 차이는 우뇌가 새로운 것을 다루는 곳이라는 점이다. 우뇌는 일련의 사실들(개별적인 것, 즉 나무들)을 보는 반면에 좌뇌는 패턴(일반적인 것, 즉 숲)을 지각한다.

 

의미와 개념을 집어넣으려는 인간의 성향은 개념을 구성하는 세부사항들에 대한 지각을 차단한다. 그래서 좌뇌 활동을 억제하면 좀 더 사실적이 되는 것이다

 

해석 작용을 피하기 어려운 까닭은 인간의 뇌 기능이 종종 지각의 바깥에서 작동한다는 것이 그 열쇠다. 마치 호흡처럼, 해석 작용은 자동화된 통제력 바깥의 다른 활동들을 수행하면서 동시적으로 행해진다.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의 법칙

 

의식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데에는 압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패턴, 즉 연쇄의 규칙을 발견하면 더 이상 전체를 다 기억할 필요가 없다. 패턴만 저장하면 된다. 규칙을 찾아내는 것이다.

 

단순화를 강요하는 바로 그 조건이 세계를 실제보다 덜 무작위적인 것으로 여기게끔 만드는 것이다. 검은 백조는 단순화 작업에서 버려지는 부분이다.

 

 

좀 오래된 것들의 기억

 

기억 속의 사건을 떠올릴 때, 사건들의 실제 순서가 아니라 재구성된 사건의 순서를 떠올리는 이 단순한 무력함이 실제 역사보다 되돌아본 역사를 훨씬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이게 만든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이 최신 사건을 기억하면서 이전의 기억에 이를 덧붙여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기억은 견고하고 불변이며 서로 단단히 연결된 것이 아니라, 이야기 짓기에 들어맞는 쪽으로 정보를 사후에 선택함으로써 기억이 더욱 생생해지는 것이다.

 

 

정밀하고 세세한 분석이 만능인가

 

혈통을 따지는 일은 뭔가 엄청난 이야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인과관계를 채워 넣으려는 우리의 속성을 만족시켜 준다...경험적으로 볼 때, 민족성보다는 성별이나 계급, 직업 따위가 한 사람의 행동에 오히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이야기다.

 

이야기만 재미있으면 그뿐이다. 안타깝지만, 사실 검증 부대는 있을 수 있지만 지적 검증 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검은 백조에 대한 맹목

 

희귀한 사건에도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검은 백조다. 둘째는 이론틀에 들어맞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는 검은 백조다. 첫 번째 검은 백조는 과대평가되고, 두 번째 검은 백조는 과소평가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어떤 사건을 인지하고 일단 입에 올리면 가능성이 낮은 사건도 과대평가하는 성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손실이 적을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 선호 경향이라 불렀다. 이는 가능성이 적되 충격은 더 큰 사고에 대비하는 일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확률이 희박한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실제보다도 더 낮게 평가한다.

 

 

직감의 힘

 

스탈린의 말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100만 명의 죽음은 통계 숫자다. 통계란 아무런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테러리즘보다 더 무서운 살인자는 환경 재앙임에도 우리는 테러리즘에 더 분노한다. 우리는 자연이 몰고 오는 피해보다 사람이 만들어 내는 피해에 더 큰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1. 백순주 2015.09.21 08:45 신고

    정말 이 책에 애정이 깊으신군요. 군데군데 흥미롭습니다. 요약이 힘드셨을텐데 정성스럽습니다.

  2. 로욤 2016.11.22 17:13

    구글에서 헛똑똑이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이 포스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책을 알게 되었네요.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팅들도 읽어볼만 한 글들이 많군요. 종종 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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