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필자는 뇌과학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추가로 구입한 책들과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대안을 찾기 위해서 사회주의와 복지에 관한 책들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조지 버나드 쇼와 웹 부부 등이 공동으로 출간한 《페이비언 사회주의》는 이명박근혜 9년과 촛불혁명 및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 이르는 거대한 변화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는 내용들로 가득했습니다. 문재인 지지율의 하락에 우려를 표하며, 아래의 인용문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폭력을 이용한 혁명이나 쿠데타)은 사회혁명이 아니다. 사회혁명이 말하는 거대한 변화는 매일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길 없는 황무지에 길을 내는 새로운 철도, 육체노동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계. 가격의 변화, 새로운 발명 등과 그 외에도 수많은 힘들이 우리 삶의 경제적 기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킴으로 우리의 목전에서 실제로 사회혁명을 만들어 나간다. 아마도 어떤 웅대한 시점이 도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페이비언 사회주의》, 윌리암 클라크의 <제3장 : 산업>에서 인용) 



이명박근혜 9년 동안 국가권력기관의 횡포와 불법에 의해 선거와 정치개입에 의해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언론과 표현, 집회와 결사의 자유 같은 헌법적 권리들이 파괴되고, 권력의 입맛에 맞게 역사와 교육이 왜곡되고, 부자감세와 법인세 인하, 서민증세 등을 통해 중하위층의 소득이 하락하고 빚이 늘어나는 등 경제적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런 억압과 착취의 퇴행은 지난 9년 동안 매일 조금씩 진행돼 국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켰고,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추락시켰습니다.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지점까지 억압과 착취의 퇴행은 이어졌고, 팟캐스트와 SNS를 통해 폭발 직전의 국민적 분노가 대한민국을 빛의 속도로 가로지르며 혁명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갔습니다. 다수의 시민들이 깨어나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사회혁명을 향한 '웅대한 시점이 도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산 소고기수입 전면개방에 반대했던 소녀들이 촛불을 들었던 것처럼 깨어난 시민들이 광장과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거대한 극적 사건을 통해서 그때까지 진행된 모든 변화들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게 될 터이지만, 그러한 극적 사건이란 그런 변화들을 단지 최종적으로 드러내준 것에 불과하다. 미래의 역사가들은 위의 극적 사건을 '문제의 그 혁명'으로 묘사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마치 오늘의 역사가들이 바스티유의 붕괴 혹은 루이 16세의 처형을 수세대에 걸쳐 프랑스 봉건주의의 구조를 이완시켜온 길고 긴 연쇄적 사건들 가운데 최후의 사건들이라기보다는 그 자체가 프랑스혁명인 것처럼 기록하는 것과 같다. 진정한 예언자는 아마겟돈(파국의 대결전)을 예언하는 무식한 점쟁이가 아니며 오히려 사태의 불가피한 대세와 경향을 인식하는 자이다(페이비언 사회주의》, 윌리암 클라크의 <제3장 : 산업>에서 인용) 



촛불의 등장에 사람들은 웅성거렸고, 광장과 거리로 몰려든 촛불의 행렬을 봤으며, 한겨울의 추위도 녹여버린 거대한 열기 속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깨어난 시민들의 조직된 힘과 행동하는 양심으로써의 분노를 보았습니다. 촛불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으며 전국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사람들은 연인원 1600만 명에 이르는 촛불의 의미를 깨닫게 됐으며, 이명박근혜 9년의 퇴행과 비정상의 광란이 이런 거대한 변화를 몰고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시민으로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일체의 폭력을 배제한 채 민주적으로 행동했고,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박근혜를 파면시켰으며, '사태의 불가피한 대세와 경향을 인식한'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켰습니다. 2016년의 말과 2017년의 초반을 지배한 그 거대한 변화를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명명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로 혁명의 진행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촛불혁명은 나라를 바로세우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처한 사회적 참상의 기원이 혼돈과 불행을 가져오는 불변의 원천이 아니며 오히려 인간의 의지에 따라 무한히 수정되고 재조정되며 심지어는 사실상 해체와 대체도 할 수 있는 인위적 제도에 불과하다는 지적 확신만 있다면, 스스로 인정하든 하지 않든 천박한 동기 때문에 기존의 질서를 고집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짓누르던 엄청난 부담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페이비언 사회주의》, 조지 버나드 쇼의 <제1장 : 경제>에서 인용)



촛불대통령 문재인은 대한민국을 '국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나라'로 개조하기 위해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중에서 '미래세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탈핵 조치, 사람이 먼저인 경제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 조세정의를 세우기 위한 부자증세·법인세 인상, 언론정상화를 위한 공영방송 개혁, 외고와 자사고 폐지 같은 교육정상화' 등이 '천박한 동기 때문에 기존의 질서를 고집하는 사람들'과 당장의 피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해당사자들의 반발 때문에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개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촛불혁명의 요구와 명령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이런 반발은 끈임없이 일어날 것이며, 그것은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여소야대를 고려하면 지지율 하락은 개혁동력의 약화를 불러올 수 있으며, 이명박근혜 9년의 부역자당에서 비열한 반격으로 구체화됩니다. '100대 국정과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바른정당 이종구 의원의 서민증세, 자유한국당의 담배값 인하 같은 서민감세 등이 이에 속합니다.



촛불혁명이 모든 국민을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제1기 내각과 여당인 민주당 등이 완벽할 수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100대 국정과제'나 각종 조치들 모두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며 현미경 감시로 찾아낸 작은 부분으로 전체를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개혁의 피로감이 쌓이고 지지율이 하락하면 적폐청산과 국가개조는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초라한' 결과로 귀결되는 역사의 반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절대다수의 국민에게 불리한 일을 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필자의 글은 일이 되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촛불혁명의 열망이 아직도 살아있으며, 시민의 눈높이가 역사상 최고로 높아진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도 적폐청산과 국가개조가 불가능하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문재인 지지율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기 전까지는 70%대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은 생각보다도 훨씬 더 높고 험난할 수 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서 선정한 13가지 의혹들만 봐도 이명박근혜 9년을 바로잡는 일이 얼마나 거대한 작업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들에 담긴 내용들은 또 어떠하겠습니까? JTBC 뉴스룸을 제외하면 이명박근혜 9년의 적폐를 정면으로 파고들고 있는 기성언론들이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의 지속적인 하락은 촛불혁명을 '문제의 그 혁명'으로 추락시킬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지속된 기성언론의 '노무현 죽이기'와 '반문정서 조장'으로 자신의 사람들 대부분을 청와대로 데려갈 수 없었으며, 첫 번째 내각에 포진시킬 수 없었습니다. 히말라야를 같이 간 탁현민조차도 10년 전의 저작들 때문에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탁현민이 청와대를 떠나면 그 화살은 김경수 의원와 조국 민정수석으로 향할 것이며, 그런 식으로 문재인의 수족이 잘려나갈 수 있습니다. 지지율까지 하락하고 있으니 저항의 힘도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게세마니아에서 예수의 열두 제자가 그랬던 것처럼, 항상 깨어있는 것이란 대단히 힘겹고, 어쩌면 불가능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시민들에게 깨어있으라고 주문하는 것도 지나친 월권이자 과도한 요구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내각이 완성되려는 시점에서 지지율 하락이 적폐청산과 개혁동력의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지나친 기우일까요?



"우리의 불행이 우리가 알았던 것보다 훨씬 더 악성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그것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그것은 결코 항구적이지 않고 오히려 조만간 그 생명이 다할 것"이라는 버나드 쇼의 예언적 의지에 희망을 얹어 보면서 이번 글을 마칠까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김연아도 웃게 만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절대다수를 웃게 만드는 그날까지, '이니 하고 싶은 거 다해'가 유효할 수 있도록 소매를 다시 걷어붙이고 촛불정신을 되돌아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7.27 09:07 신고

    지지율 그래프 추이가 좀 우려스럽네요 ㅡ.ㅡ;;
    자한당..담뱃갑 인하 전략이 어떻게 작용할지..
    대응을 잘 해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7.27 19:32 신고

      다음주 지지율이 반등하면 걱정을 좀 덜 수 있습니다.
      당분간 70%대 밑으로 내려가면 적폐청산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토마토 2017.07.27 17:13

    자한당 담뱃세 인하에 국민이 쉽게 속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적폐청산 반드시 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계시지요? 

당신이 청천벽력처럼 떠나고 

지키지 못했다는 죄의식과 미안함이 9년이란 세월 동안 영겁처럼 흘러갔습니다. 

그날부터 저의 웃음에는 늘 습기가 차 있었고 

미소에도 '9시 뉴스를 듣도 있으면 모든 것이 내 책임 같다'던 당신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당신이 자리잡았을 그곳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서둘러 떠났고 

당신의 임기 중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국가폭력과 정부 부재의 수많은 희생자들이 그곳으로 떠났습니다.  

당신이 따뜻하게 안아주었을 세월호 아이들과 희생자 중 아직도 9명은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은 자들은 행복할 수 없었고 무력했으며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 9년이란 당신의 빈자리가 이명박근혜의 헬조선으로 대체되는 기간이었습니다. 



당신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문재인 변호사가,

당신이 정치적 도전을 할 때마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던 문재인이.   

당신의 성공과 좌절을 운명처럼 껴앉고 정치에 발을 딛은 문재인이,

첫 번째 좌절을 딛고 이제 성공의 목전에 이르렀습니다.

적의와 모함, 왜곡과 폄하의 가시밭길을 묵묵히 건너 당신의 승리를 재현하려 합니다.     



당신이 살아서 보았던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 촛불집회는 

연인원 1700만 명에 이르는 분노하는 시민의 촛불혁명으로 발전했고

무려 6개월에 걸친 깨어서 행동하는 촛불시민들의 비폭력 평화집회는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반칙과 특권의 카르텔에 결정적 타격을 가했고

박정희와 삼성이라는 두 개의 절대신화를 무너뜨렸습니다. 



당신이 뿌려놓은 씨앗들이 이제는 다양한 열매로 맺어지고 있으며

최초의 촛불소녀를 떠올리는 이대생들의 승리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연대하는 시민의 조직된 힘은 

이명박근혜 9년의 짙고 두꺼운 어둠을 1700만 개의 촛불로 밀어냈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음은 당신이 그렇게도 함께하고 싶어했던 시민들이 증명해주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2002년의 기적 같은 승리를

온몸을 관통했던 전율하는 짜릿함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었기에 가능했던 그 승리의 쾌감을 

이제는 당신의 친구이자 동반자인 문재인의 승리를 통해 다시 한 번 느끼고자 합니다.

승리의 배당을 바라지 않지만 환희만은 만끽하렵니다.



대한민국의 상황은 당신이 취임했을 때보다 더욱 망가지고 부패했으며 위험합니다.

인수위 기간이 없고, 여소야대 국면이라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당신이 짊어졌던 것보다 더욱 많은 짐을 짊어지고 출발해야 합니다. 

갈 길은 멀고 험한데 곳곳에 지뢰와 장애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절박한데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당신을 뽑아놓고 모두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면

그래서 당신이 외롭고 힘겹게 싸우다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했다면

이제는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당신이 바라던 정당의 모습으로 거듭났고

수없이 많은 시민들이 깨어나 행동하며 정의와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키지 못했던 기억은 한 번으로도 너무나 넘쳐나고 가슴 아픕니다. 

당신이 그럴 것처럼, 우리도 문재인과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  

그날에는 무엇도 돌파해내는 노무현의 바람이 불었다면

오늘에는 무엇에도 스며들 수 있는 문재인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명박근혜 9년의 고약한 악취들이 파란 바람에 쓸려가고 있습니다. 


  



운명은 그렇게 노무현에서 문재인으로 이어졌고

내일의 저는 당신에 이어 문재인으로 하여금 마음껏 기뻐하렵니다. 

패배를 의심하지 않지만 승리로 해서 들뜨지 않겠습니다. 

TV로, 노트북으로, 스마트폰으로 문재인의 마지막 유세를 지켜보고 있으면

어느 새 당신이, 노란 풍선과 돼지저금통의 당신이 오보랩되곤 합니다. 



문재인의 승리는 당신의 승리입니다.

문재인의 꿈은 당신의 꿈입니다.

당신이 있어 문재인이 있었고 문재인이 있어 당신이 있었습니다.

둘은 그렇게 하나가 되고 희망이 됐고 역사가 됐습니다.

이제는 함께할 미래가 남았습니다.





당신은 어제의 소수가 누리던 것을 오늘의 다수가 누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했습니다.

그럴 때만이 사람사는 세상이 도래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가 만들려고 하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은 사람이 먼저인 세상입니다. 

반칙과 특권이 사라진, 하루하루가 신명나고 걱정없는 그런 세상입니다.



내일의 한 표 한 표에는 촛불의 열망이 담겨있을 것이며

현재의 욕망보다 우선하는 미래의 권리가 있을 것입니다. 

내일부터는 시민을 짓밟아온 반칙과 특권의 적폐들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뛰어넘을 촛불혁명의 위대함이  

문재인으로 하여금 탈조선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이고

무힌대로 퇴행된 민주주의를 되살릴 것이며 

친미와 친일, 국가 중심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당신의 영전에 담배 한 대를 놓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새시대가 열리는 내일, 술 한 잔 올리고자 합니다.   

하늘 한편이 시리도록 푸르면 늘 당신이려니 

물기 어린 시선으로 올려보곤 했는데 

창문을 열어놓은 저의 꿈속으로 한 번이라도 찾아오신다면

한 번이라도 찾아오신다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한비자 2017.05.08 23:39

    철없는 학부시절 뽑아드렸으니, 알아서 하시라는 짧은 생각에 외로이 떠나보냈다는 쓰라림은 한번뿐인 인생에 가장 큰 후회, 한입니다. 잊혀지는 첫 파도, 인연이 아닌 우리마음에 그 누구보다 영원히 기억될것입니다. 이제 같이 지킬터이니 함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월 9일 우리 아이들에게도 대한민국이 살만한 세상이란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노무현 당신과 같은 하늘아래 살았다는 기쁨에 감사드리며, 우리 아이들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5.08 23:52 신고

      네, 내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되살아오는 날입니다.
      떠날 때는 지극히 어려웠지만 보낼 때는 우리 모두가 슬퍼했습니다.
      이제 돌아오실 때는 즐겁게 맞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일 우리의 한표가 사람사는 세상을 다시 부활시킬 것입니다.

  2. 둘리토비 2017.05.09 00:02 신고

    기대하겠습니다.

    내일의 보여지는 세계를 말입니다~

  3. 방대근 2017.05.09 00:22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한이 맺힌 아리랑! 내일은 아리랑이 이 나라를 휘감아 갈겁니다. 그동안의 적폐를 쓸어 버리고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니 어찌 아리랑을 부르지 않으리!

    • 늙은도령 2017.05.09 00:51 신고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가 낫네~~
      네, 내일은 흥겹게 노래 부리시죠.
      새로운 시작, 그것이 정치입니다.

  4. SmileJun 2017.05.09 00:36

    글을 읽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여기 블로그에 들려 도령님의 남다른 혜안으로 현 정치현안들에 대한 통찰과 분석들을 감탄하며 읽고 있습니다.
    오늘 광화문에 다녀왔는데, 저의 간절한 마음과 문재인 후보님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정말 많다라는것을 보여주고싶어
    머리수 하나라도 도움되고싶어 갔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모두들 같은 마음 한 뜻으로 오셨겠지요. 괜히 뭉클하고 두근거리고 그랬습니다.
    자정이 넘은 지금 5월 9일입니다.
    국민을 위한 대통령, 국민을 위한 나라, 사람사는 세상.. 곧 시작일테죠?

    • 늙은도령 2017.05.09 00:54 신고

      네, 문재인은 역대 대통령 중 누구도 갖지 못한 듣는 귀를 가진 지도자입니다.
      소통의 시작은 듣는 것입니다.
      문재인은 그것 때문에 성공한 대통령의 자격이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진보매체의 공격인데, 그들의 헛발질을 철저하게 막아낼 생각입니다.
      보수매체의 공격은 상수라 문제가 아니지만 내부에서 자신만 깨끗하다고 공격하는 진보매체의 이중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정말 힘겨운 임기가 될 것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 관해 전의를 다지고 있고 집필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새로운 진보의 가치를 정립해볼 생각입니다.
      노무현과 문재인, 유시민의 진보적 자유주의!!!!

  5. ㅁㄴㅇㄹ 2017.05.09 01:00

    이명박근혜 정부가 끝나고 보수의 수준 이하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고 단결된 국민의 힘을 볼 수 있었기에 4년이 고통스러웠지만 완전한 무쓸모는 아니었고, 나름의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털어도 털어도 이토록 안 나올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깨끗한 문재인이 노통의 뒤를 이어 이 나라를 새 시대로 이끌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5.09 01:38 신고

      어쩌면 오늘을 위해 국정원 댓글사건도, 박근혜의 집권도, 최순실의 국정농단도 있었더 모양입니다.
      역사란 현재를 사는 사람에게는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지나가고 나면 그제야 역사의 뜻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저도 님 같은 생각을 많이 했지만 글로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분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서....

  6. 드디어 2017.05.09 07:56

    오늘은 정말이지 기쁜날이 될것 같습니다~
    도령님같이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싸워주신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겠죠?
    정말 감사합니다 ^^

    • 늙은도령 2017.05.09 18:16 신고

      저보다는 님 같은 분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각자가 주인이라는 의식과 그것을 정치적 행위로 표현할 때 제대로 돌아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은 마음껏 승리를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7. 공수래공수거 2017.05.09 09:20 신고

    S문재인의 승리,노무현의 승리
    노란 리본의 승리,촛불의 승리가 될것입니다

  8. 耽讀 2017.05.09 09:39 신고

    오늘은 2009년 5월23일과 2012년 12월19일과
    다른 날입니다. 그 때는 통곡했지만, 오늘은 기쁨 환호하는 날입니다.

  9. 전봇대 2017.05.09 10:19

    오랫동안 열심히 드나들던 눈팅족입니다. 도령님의 글에 감명받고 힘을 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잠깐 환희를 만끽하고 다시 뛸 준비를 하렵니다. 끝까지 끝까지 함께

    • 늙은도령 2017.05.09 18:20 신고

      감사합니다.
      오늘은 즐기고 내일부터는 다시 시작입니다.
      정치는 늘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10. 과유불급 2017.05.09 11:39

    이제 갑니다. 적폐청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오늘...
    비록 여소야대 국정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지만 문재인 옆에는 노통을 지켜주지 못한 분노와 한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끝까지 같이
    할것입니다. 과거에는 보수진영과 기득권을 가진 외부 수구세력으로부터 그를 보호해왔지만 오늘 이후는 그 섞어빠진 종자들과 함께 내부 진보진영의
    엘리트 특권층에게서도 그를 보호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보호의무를 짊어질것입니다.

    국민을 디딤돌로 생각하시고 묵묵히 그길을 가십시오. 그리고 만들어 주십시오. 사람인 먼저인 세상을...
    당신을 위해 국민 모두가 그 디딤돌의 일부분이 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7.05.09 18:22 신고

      네, 저는 진보매체의 어설프고 엘리주의적 행태에 맞설 것입니다.
      내부에 총질하는 그들의 이중성을 철저하게 막을 것입니다.
      자신들만 고고한 줄 아는 그들의 허위의식이 미래세대의 짐으로 돌려지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때 이 세상은 좋아집니다.
      한국 진보진영의 새로운 재편을 위해 책도 낼 생각이고요.

  11. 마고 2017.05.09 18:55

    도령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ㆍ이글 읽으면서 가슴이 아프지만 희망으로 차 오릅니다 ㆍ오늘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 가슴 뛰게 기다립니다 오늘은 기뻐하고 내일부터 또 대통령님과 함께 뛰고 응원하겠습니다 ㆍ감사하고 사랑합니다 ㆍ

    • 늙은도령 2017.05.09 20:03 신고

      문재인의 승리를 기뻐하면 됩니다.
      득표율이 예상보다 낮지만 최종 개표까지 기다려보면서 승리를 만끽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12. 참교육 2017.05.09 19:53 신고

    문재인대통령이 노무현대통령마큼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 늙은도령 2017.05.09 20:05 신고

      제가 장담하지만 더 잘할 것입니다.
      그만큼 시민들이 성숙했으니까요.

  13. 짱구 2017.05.09 22:15

    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문후보님은 사상이 틀린데.. 이 글을 누가 올렸지?

  14. 짱구 2017.05.09 22:17

    문후보님을 찍으신 분들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 반성하며 사셔요~!!

  15. 어대문 2017.05.09 22:28

    좋은 글 잘 일고있습니다. 건승하시고요. 화이팅입니다. 대구경북 부끄럽지만 그래도 점점 더 조금씩 좋아지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뻑

    • 늙은도령 2017.05.10 00:19 신고

      하나씩 풀어가면 됩니다.
      오늘은 승리만 생각합시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니까요.

  16. 푸른소나무 2017.05.10 01:04

    그제밤에 자면서도 문후보님 선거 연설을 계속 들으면서 잤네요 어제 비오는 아침에 투표하면서도
    행여나 투표지 도장이 번질까 후후 불며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개표방송을 보는데 기호 2번의 득표수를 보고 또 화가 나더군요 도대체 이렇게 나라가 망가지는데도 찍는 사람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좋아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시기에 기쁩니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게 신기합니다

    오늘만큼은 문대통령을 좋하하는 사람과 기쁨을 나누고 싶네요
    도령님 감사합니다^^

  17. 현주씨 2017.05.11 17:50 신고

    아...박사님...
    이런 글은 정말 저의 눈을 힘겹게 만드는군요...
    잘 지켜드리도록 노력할게요.



광복 이후 이땅의 진보 진영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여성, 특히 질서와 안전, 가족을 중시하는 주부였다. 정확한 통계치를 살펴봐야겠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민주진보 진영은 주부의 표를 얻는데 실패해왔다. 가부장적 질서가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현실에서 남북 분단이 기본으로 자리잡았고, 남성 위주의 압축성장에 휩쓸리다 보니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었다 해도 본질적 차원에서 주부의 표는 보수적 가치를 향했다. 





경쟁이 극단화되고, 패자부활전이 주어지지 않으며, 기술 발전에 따른 성장만능주의가 위험사회의 도래로 귀결되면서 질서와 안전, 가족을 중시하는 주부의 보수적 성향은 더욱 강화됐다. 나이가 많을수록 이런 성향은 더욱 강화되기 마련이다. 수많은 주부들이 천하의 사기꾼 이명박의 거짓말과 폭정을 지켜봤으면서도 박근혜에게 또다시 속았던 것도 한국적 특수성과 위험사회의 도래가 만든 비극적 결과였



대통령에 당선된 이래, 박근혜의 폭정이 광기의 영역에 들어섰다 해도 주부의 성향이 바뀌었다는 실증적 연구결과나 여론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250명의 고등학생을 포함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참사의 후폭풍도 주부의 성향에 변화를 주었다는 연구결과는 (필자가 아는 한) 나온 것이 없다. 박근혜의 폭정이 임계점을 돌파해도, 이념적 접근이 극도의 거부감을 일으키는 현실에서 주부의 성향을 바꿀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진보 진영의 무능함과 고리타분함도 한몫했고, 남성적 패미니즘에 정복당한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유난히 큰 한국적 상황도 무시할 수 없었다. 대중문화에 녹아든 남성적 패미니즘의 정화인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대히트와 2NE1의 인기가 소녀시대를 넘지 못했던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진보 진영이 무엇을 내세우던 주부의 표를 얻는 것은 난공불락의 영역이었다. 위대한 촛불소녀와는 달리 앵그리맘을 진보적 가치를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었다. 



헌데 이런 난공불락의 영역에 확실한 균열을 불러온 것이 사드 배치다. 작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볼 수 있듯이, 전쟁과 여성은 상극에 가깝다. 나치 독일에 저항해 전쟁에 참여한 수많은 여성들의 다양한 기억과 경험을 담아낸 이 책을 보면, 여성의 애국심이 남성에 못하지 않지만 전쟁과 여성이 공존한다는 것은 물과 기름을 섞는 것과 비슷함을 알 수 있다. 





세월호유족들의 얘기를 담은 《금요일에 돌아오렴》에서 자식을 잃은 어머님들의 인터뷰도 《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 담겨있는 수많은 참전 여성들의 인터뷰와 상당히 유사하다. 전쟁은 그 본질상 여성과 상극이어서, 전략과 전투의 방식이 바뀐다 해도 전쟁이 여성과 공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쟁을 상징하는 사드 배치가 여성, 특히 주부에게 격렬한 저항을 불러온 것은 필연적 결과라 할 수 있다. 



총장의 일방통행에 반대했던 이대생 200여 명을 제압하기 위해 무려 1,600명의 경찰을 동원한 것이 전체 이대생과 졸업생, 학부모의 분노를 촉발시킨 것도 여학생을 상대로 한 무자비한 전쟁을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교내에 경찰이 상주해서 학생들을 감시하고 제압했던 박정희와 전두환 독재 이후(정확히 1982년 이후) 교정은 공권력이 들어올 수 없는 평화의 공간이었는데, 이런 불문률이 무너졌으니 그들에게는 전쟁에 버금가는 두려움이었으리라.   



마찬가지로 성주군민과 김포시민만이 아니라 이땅의 주부들에게는 사드가 똑같은 두려움을 일으키는 전쟁에 다름아니었다. 평생을 새누리당에 표를 준 그들에게도 사드 배치란 안보라는 명목으로 넘어가기에는 피부에 와닿는 전쟁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필자의 어머님처럼 한국전쟁이란 북한에 대한 적개심만이 아니라 미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자신의 가족과 친척을 잃었던 참혹한 기억이기도 했다(김태우의 《폭격-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을 참조).



사드 배치는 거의 모든 세대의 주부에게 전쟁을 연상키는 최악의 선택이었다. 그것도 자신이 표를 준 여성대통령 박근혜의 일방적 결정으로 이루어졌다. 성주군민과 김포시민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의 반발을 예상하지도 못했다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반응처럼, 전시 상황을 전제로 하는 사드 배치는 하늘이 무너져도 막아야 할 것이었다. 무상급식 중단도 전시에나 있을 법한 것이어서 사드 배치와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이상에서 살펴봤듯이 사드 배치는 한국의 정치지형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혁명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사드 배치의 후폭풍은 한국 특권층의 부패하고 타락한 민낯을 낱낱이 까발리고 있는 '우병우 게이트'보다 내년 대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사안으로 자라났다. 대량의 페트리어트 미사일 구매나 핵잠수함 보유처럼, 사드의 대안을 찾는 작업도 순탄치 않을 것은 남북평화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다 강해졌기 때문이다. 



김종인 같은 자가 '전략적 모호성' 같은 지랄염병을 떨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의 승리는 물론, 미국의 한반도 국방정책인 '영원한 전쟁상태를 유지하는' 지난 70년의 휴전협정에서 '전쟁의 종료'라는 평화와 공존의 종전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쩌면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실현과 평화적이고 민주적 방식의 통일로 가는 길은 사드 배치에 반발한 주부들의 저항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세월호참사의 노란리본과 사드 배치 반대의 파란리본이 손을 잡을 때, 대한민국은 전쟁을 부추기는 자들의 선동과 무한경쟁, 극단적 불평등, 노골적인 차별의 헬조선에서 사람이 먼저인 사람사는 세상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 인류 역사에 가장 참혹한 기록이자 잊어서는 안되는 기억인 《전쟁은 여성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인용한 글들로 글을 마칠까 한다. 



엄마가 즐겨 쓰시던 속담이 생갔나. 엄마는 '총알은 바보고 운명은 악당이다'라는 말을 자주 하셨어.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그 속담을 인용하셨지. 총알 한 개와 사람 한 명이 있다고 칠 때, 총알은 저 좋은 데로 날아가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운명의 손아귀에 휘둘린다면서. 


순간 스치는 고통의 표정 앞에서 간혹 나도 모르게 '사람은 고통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 아닐까'라는 불손한 생각을 품을 때가 있다. 그리고는 나 자신에게 흠칫 놀란다…… 길은 오로지 하나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사랑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것.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9.01 08:01 신고

    노란 리본과 파란 리;본의 만남 ..의미가 심장합니다

  2. 참교육 2016.09.01 08:28 신고

    정말 좋은 지적이십니다.
    여성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진보는 실패합니다.
    원점에서 다시 고민해봐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01 11:02 신고

      네, 여성이 핵심입니다.
      남자는 이념적 동물이지만 여성, 특히 주부를 민주진보의 가치로 끌어들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분들에게 민주진보의 가치를 인지시킬 수 있다면 필승인데.....



친일수구세력의 행동대원들 중 어버이연합, 엄마부대는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 그들의 폭력적인 행패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한다는 것이 힘들었다. 모든 것에는 천적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들에게는 그런 것이 통하지 않았다. 최소한 친일파 대통령인 박근혜가 A급전범의 후예인 아베 총리에게 상다리가 휠 만큼의 만찬을 차려준 위안부협상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그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단어를 악취가 진동하는 광기로 뒤바꿔버린 이들은 야만공권력과 쓰레기 방송들, 권력에 기생하는 사법부의 도움까지 받기 때문에 안하무인의 폭력을 난발할 수 있었다. 세월호참사처럼 친일수구세력이 불리할 때마다 나타나는 이들은 권력이 발부한 초법적 면죄부를 바탕으로 불의한 권력에 맞서는 시민들에게 악마와 같은 폭력을 남할하고도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일제의 카미카제 특공대와 삼류 사무라이를 연상시키는 이들의 폭력과 행패를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민들은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는 자조적인 체념으로 이들과 맞서는 것을 피했다. 그 다음에는 야만공권력의 폭력진압이 뒤를 이었고, 자유로운 시민들은 헌법상의 권리를 행사하는 공적 공간에서도 잠재적인 범죄자로 분류돼 끝없는 불안에 시달려야 했다. 



이렇게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가 무너진 초법적 공간에서 마음껏 폭력을 휘두르던 친일수구세력의 행동대원들에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천적이 등장했다.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단어를 최악으로 타락시킨 자들의 정반대에 위치해 추악한 폭력을 무력화시켰고 상쇄시켰다. 염화시중의 미소처럼 부처의 깨달음을 연상시키는 그들은 단 네 글자만 사용해 이런 기적을 이루어 내는데 성공했다.





효. 녀. 연. 합. 



그들은 웃는 얼굴로 어버이와 엄마라는 단어를 더럽힌 자들 앞에서 역사의 정의와 보편적 양심, 인간에 대한 예의를 보여주었고, 어버이와 엄마라는 단어를 위로해주었고, 세월호참사 희생자들과 미수습자, 위안부할머니의 절규와 소녀상의 눈물을 딲아주었다. 초법적 폭력은 더 이상 준동할 수 없었고, 효녀들 앞에서 멈춰설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효녀연합은 촛불소녀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았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 같았다.



모든 쓰레기 방송들은 이들을 카메라에 담지 않았지만, SNS를 통해 빛의 속도로 퍼날라지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친일수구세력이 창조한 헬조선의 끝없는 연장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한민국은 99%의 절망에 빠져있지만, 효녀연합의 등장과 활약으로 그 빌어먹을 1%의 희망이 활화산처럼 타오를 것을 말해주었다. 촛불은 그렇게 횃불이 되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행동하는 양심으로 타올라 역사와 시대의 정의를 실현할 것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그냥 2016.01.07 02:10

    예, 이의 등장은 희망이었습니다. 이는 차원 높은 해학이었습니다. 기특하고,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2. 술맛을 알아? 2016.01.07 06:28

    처음 듣는 단체인데 정말 기특하네요.
    암흑속에서 빛을 보는것 같습니다.
    이래서 희망이란 단어가 사라지지 않나봅니다.
    좋은 소식 감사드려요~^^

    • 늙은도령 2016.01.07 12:40 신고

      네, 멋진 전복입니다.
      이런 이들이 많아지면 나라는 바로 갑니다.

  3. 耽讀 2016.01.07 07:34 신고

    이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박그네에게 문세광과 김재규를 이제 용서하라고?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요구를 해서도 안 되고.
    엄마 부대 어떤 엄마는 내 딸이 위안부였다고 해도 이제 용서를 받아드릴 것이라고 했답니다. 이런 자와는 대화가 안 됩니다. 할 수가 없습니다.
    박그네가 남긴 질곡이 너무나 깊습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6.01.07 08:40 신고

    효자 연합도 추가합니다 ㅋ

  5. 바람 언덕 2016.01.07 12:04 신고

    유쾌한 전복...
    나이 허투루 먹은 것을 부끄러워 해야 할 터인데...

  6. *저녁노을* 2016.01.07 13:01 신고

    ㅎㅎ효녀연합...
    세상을 좀 밝게 하려남요?

  7. 왜누리안티 2016.01.07 15:47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는 이제 지는 해인 동시에 구시대에나 통하는 퇴물이자 척결 대상입니다.
    효녀연합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빛이요 떠오르는 태양이자 희망입니다.
    진정한 애국심은 나발대는 입으로 떠들고 국기 앞에서 충성하는 걸로 되는 게 아니라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거지요.

    • 늙은도령 2016.01.07 21:09 신고

      네, 너무 멋지고 사랑스럽고 자랑거리입니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잘 자랐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8. 권종상 2016.01.07 17:19

    잘 읽었습니다. 저런 깨인 젊은 분들의 힘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일상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늙은도령 2016.01.07 21:10 신고

      님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청춘들의 위대함이 21세기적 코드와 맞물려 멋진 비폭력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9. 캐서린 리 2016.01.07 17:58 신고

    전쟁에 고통받고 못 배우신 어르신들을 이용해먹는 현정부가 제일 나쁩니다. 효녀연합은 어버이연합에 대응할 때 감정적이지 않고 침착하며, 인간적이어서 더욱 마음이 가더라고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더욱 더 좋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역시 희망은 있네요.

    • 늙은도령 2016.01.07 21:08 신고

      네, 적도 그것에 깜짝놀랐습니다.
      효녀연합이 보여준 것은 비폭력으로 폭력을 이겼던 간디의 모습이 느껴질 정도였고, 미소에서는 부처의 염화시중의 미소가 오버랩됐습니다.
      유쾌하고 민주적인 전복이라고 할까요?

  10. 푸른 계절 2016.02.01 17:49

    캬 ㅡ국가적 효녀입니다
    민족의 아픔을 제대로 아는 효녀들입니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유신독재를 경험한 내 어머님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됐을 때 박정희가 떠올라 두려워하셨다.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해 일체의 비판도 못하는 시대가 다시 돌아온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디에나 중앙정보부와 권력기관의 감시가 되살아났다고 느끼시는 듯, 아들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것에 두려움을 표출하셨다. 

 

 

 

 

어머님에게는 박근혜를 보는 것 자체가 독재와 연결된다. 동아일보가 유신독재의 군화에 짓밟혔을 때 고모부가 해고된 것과 민주화운동으로 2년6개월을 감옥에서 보낸 조카가 멕시코로 이민갈 수밖에 없었던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어머님이 느끼는 두려움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분들의 공포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권력의 그물망은 보이지 않았지만, 물샐틈없이 촘촘하다고 세뇌당했기 때문에 어머님은 침묵하는 다수의 심연으로 물러나면서, 병든 아들의 분노와 격정적인 표출을 걱정했다. 아들이 기자 생활을 하며 민주정부의 지도자와 정부의 실정을 비판할 때 두려움이 없었던 어머님이었지만,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에 오르자 무의식에 자리했던 그때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일제시대에도 일본 학생들과 싸웠던 어머님이셨고, 큰 오빠는 한국전쟁 휴전협정의 통역사로 들어갔다 한국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협상에 분노해 통역사를 때려치울 만큼 명문가문의 후손이었고, 남편은 한국전쟁의 공훈으로 무공훈장을 받았고 22년 간 군생활을 했음에도, 어머님은 박근혜가 대통령에 오르자 두려움을 표출했다. 

 

 

이 땅의 수많은 노인들은, 자유와 평등에 관한 한 박정희 시대를 일제시대에 비견될 만큼 암흑기로 인식한다. 일제시대에 만연했던 가혹한 수탈은 줄어들었고, 동족상잔의 전쟁과 완장 찬 좌우의 폭도들, 미군의 무차별폭격 등으로 수없이 많은 피난민과 주민이 살육되는 일은 되풀이 되지 않았지만 어느 시대나 주어졌던 정도의 자유만 누릴 수 있었던 것이 18년6개월의 유신독재였다.

 

 

수많은 청춘들이 매일같이 확인하고 있는 박근혜 치하의 3년이란 아주 조금씩, 경제 파탄(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를 것이다)이 분명해진 지금에는 노골적일 만큼 폭력적으로 유신독재로 회귀하는 것이어서 수많은 노인들이 침묵의 벽 속에 갇혀버렸다.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어머님이 박근혜가 나오면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정치가 다시 공포와 연결되어 버렸다.

 

 

아버님이 남긴 쥐꼬리만한 군인연금과 집의 크기를 줄여가면서 세 아들을 교육시키고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의 성공을 이루도록 만들었던 어머님이 박근혜의 방문에 항의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투쟁을 지켜보았다. 수많은 교수들이 국정화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집필 거부를 선언하는 뉴스마저 회피하던 어머님이 채널을 돌리지 않았다.

 

 

 

 

이화여대생들이, 어머님에게는 가장 좋은 여자대학이고 명문가로 시집가는 것으로 각인돼 있는 이대생들이 서슬 퍼런 박근혜의 방문에 저항하는 것을 보며, 의식의 표면 위로 떠오른 근원적인 공포를 이겨내셨다. 아들은 그들의 모습에서 촛불소녀와 6.10항쟁의 학생들이 떠올랐지만, 어머님은 4.19혁명의 학생들이 떠올랐다. 

 

 

유럽의 선진국가 국민들은 자본주의가 아닌, 민주주의가 밥먹여 준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은 한국의 노인들은 이런 사실을 체험할 수 없었다. 2~3세대만 지나면 온갖 부작용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압축성장의 수혜자(동시에 피해자)들이어서 독재가 산업화와 일치되는 것에 의문을 품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생들의 저항을 TV로 지켜본 어머님처럼, 박근혜가 주도하는 역사 전쟁은 독재의 망령에 시달렸던 노인 세대와 민주주의가 밥먹여 준다는 것을 체험한 세대 간에 하나의 연결고리가 형성될 것이라고 필자는 믿는다. 박근혜가 밀어붙이고 있는 역사 전쟁은 이념 전쟁을 넘어 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박근혜는 이전의 대통령에게서는 찾기 힘든 무능과 무책임, 아집과 독선을 모두 다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여성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고착시키고 있다. 필자의 어머님처럼 가부장적 사고가 강한 분들일수록 이런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박근혜는 정치와 경제, 역사와 교육을 퇴행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수없는 투쟁과 저항, 토론과 합의를 거쳐 이룩한 인류의 소중한 자산인 남녀평등의 위업마저 퇴행시키고 있다. 

 

 

이대생들이 보여준 분노의 표출과 정의의 실천이 또래의 청춘들과 나와 같은 장년층에 던져준 희망의 메시지처럼,  필자의 어머님 세대에게도 묵직한 시대적 정신을 전해주었다고 나는 믿는다. 그들의 저항이 하나의 불씨를 넘어 무엇으로도 꺼뜨릴 수 없는 횃불로 타오르리라 믿는다. 이대생 덕분에 87세의 노모가 다시 정치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병약하기 그지없는 늙은도령의 건강도 다시 돌아왔다. 거리로 나갈 만큼은 안 되지만 이대생들을 사랑하고 응원하고 자랑스러워할 만큼은 된다. 임금, 이자, 지대(생산의 3요소인 노동, 자본, 토지와 한쌍이다)에 관한 고전파경제학의 오류를 미국적 방식으로 풀어낸 헨리 조지는 《진보와 빈곤》에서 "해묵은 잘못에 대한 비판이 처음 시작될 무렵 정의의 여신은 비굴할 정도로 겸손하다······그러나 관념은, 처음에는 대단치 않아 보이더라도, 때가 무르익으면 자라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화여자 대학생들의 저항이 바로 그러할 것이다. 뒤늦게나마 이대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굴하지 않는 청춘들과 함께.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11.01 19:04 신고

    저도 대견하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마취를 시키면 얼마든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그들의 판단은 착각임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5.11.01 19:51 신고

      그럼요, 대한민국을 어떻게 여기까지 끌고왔는데요.
      역사의 주인은 정부도 지도자도 아닙니다.
      우리가 역사이 주인이고, 역사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합니다.
      급해진 박근혜가 이성을 상실했습니다.
      반격의 시점이 더 빨리 올 것 같습니다.

  2. 2015.11.02 02:4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11.02 05:42 신고

      BBC에서도 프라임 타임에 이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한국이 국정화를 강행하면 10년 안에 망할 것이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세계적인 창피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 耽讀 2015.11.02 08:03 신고

    박그네는 확신범입니다. 국정화도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위해 밀어붙이는 것이 아닙니다. 국정화는 종교진리에 가깝습니다. 타협과 협상 토론과 논쟁 자체가 없는 이유입니다. 역사교과서를 종교진리로 생각하니 민주공화국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끝은 이승만과 박정희입니다.

  4. 공수래공수거 2015.11.02 08:37 신고

    무엇보다 건강을 다시 회복하셨다니 다행이십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라는 무리한 자충수가 결국
    남은 정권을 힘들게 할것입니다

  5. 바람 언덕 2015.11.02 14:08 신고

    저 젊은이들의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6. 글을 읽고 2015.11.02 19:58

    글이 포스팅되지 않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깊은 글을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7. 불루이글 2015.11.03 04:24 신고

    해묵은 잘못에대한 비판이 처음 시작될때 정의의 여신은 비굴할 정도로 겸손하다..그러나 관념은 처음 시작할땐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때가 무르익으면 자라기 마련이다.
    정말 희망적인 문구를 접하게 됩니다.
    도무지 꿈틀 거릴것 같지 않든 지성들이 눈을 뜨고 있다는 희망이 느껴 집니다.
    민주주의의 달콤함에만 취해 허약한 지성들이 조금씩 경석을 차리는 것 같네요
    정말 다행히 라고 여겨 집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최근에 들어 40대 후반에서 50~60대들이 1030세대들을 비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들의 비판은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확대해석했거나, 누구나 겪는 인생주기에 따른 앞선 세대의 희망사항으로 흐르기 일쑤여서 비판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고 조악하며 기득권 지키기에 불과하다.





세대를 비판하는 일은 방대한 자료와 분석을 필요로 하는 대단히 힘든 작업이다. 수없이 많은 학자들이 이에 도전했지만,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은 것도 많지 않으며, 숱한 검증을 통과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것은 거의 없다. 필자가 읽은 책 중에서는 로버트 퍼트남의 《나 홀로 볼링》과 에릭 우슬러너의 《신뢰의 힘》이 고전에 반열에 오른 것들로, 수많은 학자들이 인용하고 있다(당연히 비판도 있다).



최근에 들어 1030세대의 절망과 자조, 분노로 뒤범벅된 ‘헬조선’이란 외침을 이해하려면 《88만원 세대》나 《1000유로 세대》,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는 피상적인 도움밖에 받을 수 없다. 정치와 경제, 사회, 종교, 교육 등의 결과가 반영된 사회적 자본의 변천사를 함께 고찰할 때만 1030세대의 절망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아래의 인용문들은 미국에서 사회경제적 약자를 돌보고 정치와 경제, 사회의 번영과 안정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자본을 다룬 《나 홀로 볼링》과 《신뢰의 힘》에 나온 내용으로 한국 탈출을 외치는 1030세대의 참혹함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틀을 제공하리라 믿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미국적인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처럼 협소한 자신의 경험과 특정 집단에만 의존해 통치를 할 때 온갖 부작용과 문제들이 양산되는 것에서 보듯, 다른 세대를 비판할 때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에 함몰돼 일방적 판단을 내리는 것은 세대 간 갈등과 반목만 커질뿐 상호 간의 이해와 신뢰 구축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다.   





퍼트남의 분석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에 관한 거의 모든 통계가 몇 가지 요인들로 해서 20세기 말까지 세대가 거듭됨에 따라 미국사회의 파괴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런 차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적 활동과 참여의 내용이 달라지는 인생주기(나이를 먹을수록 보수화된다는 통념이 대표적)와는 일치하지 않았다. 



보통 자식이 학교에 들어갔을 때나 은퇴를 했을 때 학부모 활동이나 지역사회 활동, 종교나 봉사활동 등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60년대 중반 이후로는 이런 인생주기에 따른 공통적 경향마저 갈수록 줄어들었다. 다시 말해 사회적 자본을 이루는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인데, 퍼트남은 그런 차이를 불러온 원인을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했고, 이는 한국에서도 한 세대 정도의 시차를 두고 일어났다.



첫째, 맞벌이 가족이 받는 압박을 포함해서 시간과 돈의 압박이 사회적 참여와 지역사회 참여율 전체 감소분의 10% 정도를 차지했다. 

둘째, 교외 지역의 도시화, 장거리 출퇴근, 도시의 팽창이 전체 감소분의 10% 정도를 차지했다. 

셋째, 여가 시간을 혼자서 소비하게 만드는 전자화된 오락 수단, 특히 텔레비전의 영향이 전체 감소분의 25% 정도를 차지했다(퍼트남이 이 책을 쓸 때는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직전이었고,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이어서 전자화된 오락 수단의 영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넷째, 오랫동안 시민 활동에 헌신적이었던 세대가 자녀손자 세대로 느리지만 불가항력적으로 꾸준히 해체되고 있는 현상, 즉 세대교체가 가장 강력한 요소로 밝혀졌고, 전체 감소분의 50% 정도를 차지했다.



퍼트남이 찾아낸 위의 4가지 원인들은 미국의 부흥을 이끌었던 뉴딜정책과 전후체계가 무너지기 시작한 60년대(신자유주의가 세력을 넓히던 기간)를 거치면서 미국의 사회적 자본들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이런 추세는 철저한 신자유주의 대통령인 레이건의 당선과 함께 가속화됐고, 연방정부와 양당의 탐욕에 맞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탱했던 사회적 자본을 파괴했다. 



한국에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이런 경향이 시작됐고, 기득권에 속하지 않았던 노무현을 대통령에 올릴 때를 제외하면 가파르게 사회적 자본(특히 중하위층의 정치참여와 시민단체 활동)이 줄어들었다. 지금의 1030세대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것이 일베와 '헬조선'으로 표출되기에 이르렀다.   



미국이란 나라가 유일제국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천혜의 땅과 지역적 유리함에만 있지 않았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지역 공동체와 정치결사체, 종교와 시민단체의 활동으로 기업과 자본 위주의 일방독주에 완충장치로 작용했다. 이것이 무너지면 미국은 불평등과 차별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일반적 인식으로 자리잡기에 이르렀다.   



재산과 학벌에 따른 차별과 불평등을 당연시하는 미국에서 상위 1%의 독점에 저항해 ‘월가를 점령하라’는 99%의 저항이 분출했던 것도 정치적 참여와 경제적 평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자본이 작동불능의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는 유일제국이자 기축통화국인 미국마저 천혜의 땅에서 지옥과 비슷하게 바꿔놓았다.  





다만 퍼트남은 21세기를 전후로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우리나라의 경우 ‘촛불소녀’와 '4.16세대'가 대표적이나 정치세력화하지 못하는 한 희망은 없다)가 기존의 변화와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는 요소들이 나타나는 점에 희망을 걸었다. 이들은 각종 불평등을 양산한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처음부터 겪었고, 전자화된 오락의 한계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더 이상 비빌 언덕이 없다는 점에서 앞선 세대와 다르며, 퍼트남이 제시한 네 가지 요인들이 이미 반영된 세대라는 점에서 앞선 세대와 질적으로 다르다. 인터넷과 SNS의 영향력을 극대화한 스마트폰의 등장이 사회적 자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 들어 양극화하는 사이버 세상은 비관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은 앞선 세대들이 보여준 인생주기를 따르지 않고, 닐 포스트만의 ‘죽도록 즐기기’의 세대가 될 수도 있고,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세대가 될 수도 있고, 네그리와 하트의 ‘다중’의 세대가 될 수도 있고, 울리히 벡의 ‘위험사회’의 세대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바우만의 ‘쓰레기가 되는 삶’의 세대가 될 수도 있다.





20세기 말에서 분석이 끝난 퍼트남의 예상과는 달리, 현재의 1030세대들은 벡의 ‘위험사회’와 바우만의 ‘쓰레기가 되는 삶’의 세대로 내몰리고 있다. ‘88만원 세대’와 ‘천유로 세대’는 '성장을 멈춰라'와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불평등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고, ‘불평등 민주주의’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이제 시차가 거의 없는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1030세대들이 ‘fucking아메리카’나 ‘헬조선’을 외치는 데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 어쩌면 현재의 1030세대에게는 미국 역사를 철저하게 사회경제적 약자와 정치적 피해자 입장에서 기술한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1, 2》가 그들의 억울함을 대변해줄지도 모르겠다.



조부모와 부모를 잘 만나지 못한 1030세대들은 거의 대부분 무너져 내린 사회적 자본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고용안정성이 갈수록 나빠지고, 선행학습부터 시작해 스펙 전쟁까지 평생을 무한경쟁에 놓여진 1030세대들이 극도의 스트레스와 분노,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며, '헬조선'을 외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2부로 이어집니다).



P.S. ‘fucking아메리카’와 ‘헬조선’을 빼면 따옴표는 모두 다 책 제목으로 현대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저들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소화할 수 있는 책도 있지만, 도전하지 못할 정도의 책들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이런 종류의 책들이 살아남기 힘든 나라로 변했지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08.07 08:07 신고

    나이가 들면 경륜이 쌓이고 세상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수구세력들은 눈뜬 장님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07 15:42 신고

      일베도 '헬조선'도 그들에 대한 반작용이지요.
      일베는 최악이라면 헬조선은 그나마 평등을 추구하기에 조금은 낫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극좌로 가는 것인데 그러면 일베와 상부상조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제대로 된 좌파의 젊은이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08.07 08:24 신고

    트위터의 내용이 최고입니다
    정말 적절한 표현입니다

    나빠요가 약 4,8% 수준이군요 ㅋㅋ

    • 늙은도령 2015.08.07 15:48 신고

      네, 널리 돌았던 내용입니다.
      참 대단하지요?
      요즘 젊은이들, 이런 표현에는 가히 천재적입니다.

  3. EMC 2015.08.07 08:26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몇년째 아마존 쇼핑카트에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를 넣어두고 구매하지 않고 있었는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늦었지만 이제라도 구매해서 읽어볼까 합니다.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다른 책들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헬조선'이란 말 들을때마다 씁쓸합니다.
    비록 이민온 처지이나 그래도 10대때는 나름대로 약진하는 한국이 자랑스러웠는데 이제는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물론이고 이곳에서도 이공계와 의대생은 대채적으로 취직이 잘된다 하여
    한떄는 그쪽으로 진로를 택했던 친구들이 부럽고 정치학을 택한 내 자신이 실수했나 자책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그 분야을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좌절하는 친구들을 보왔기에
    어차피 재 적성에 맞는 이 분야에서 좀더 수행을 하고자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07 15:53 신고

      그럼요, 남들과 똑같이 살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지금의 추세로 볼 때 정치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화될 것입니다.
      인류는 지금 한계에 봉착해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데 체제를 바꿀 여력이 없어 끝까지 간 다음의 파국을 경험한 뒤 해결책을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10년 내외로 대대적인 변화가 올 것이며, 정치나 사회학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입니다.
      인류가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려면 그쪽의 학문이절실하니까요.
      힘내시고 준비를 착실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푸틴도 상당히 곤란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도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동생이 러시아의 여러 업체와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와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나름의 정보가 있는데 상황이 매우 복잡합니다.
      하지만 푸틴이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서양의 경제봉쇄가 먹혀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습니까?
      최근에 들어 오바마도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으니 각국 정부들도 심각한 위기의식을 갖게 되는 모양입니다.

  4. 바람 언덕 2015.08.07 09:31 신고

    저들의 외침이 자신과 사회를 바꾸기 위한 행동으로 실천으로 나타나지 않는한
    저같은 외침은 푸념이자 넋두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07 15:59 신고

      그래서 걱정인데, 좌파적 가치인 평등을 중시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도 하는지라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관심갖고 좌파의 진정한 가치들을 알려드려야죠.
      또한 혁명의 필요성과 정의로운 무력에 대해서도 고민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부디 정치세력화해 분노를 조직적이고 정당하게 펼쳤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극좌적 혐오로 빠질 수 있습니다.

  5. marsmania 2015.08.07 17:50

    참,,,, 할 말이 없는 사회입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뭔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은 몇 년째 들지만 바뀌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인가요. 이 끓어 오르는 분노를 어떻게 하면 표현하는 것을 넘어 행동으로 나아가 변화로 만들 수 있을까요?

    • 늙은도령 2015.08.07 17:55 신고

      조금 더 힘을 비축하십시오.
      연대를 늘리면서 서로 간의 신뢰를 구축하십시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분노를 예리하게 가다듬고 보다 풍부하게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력화를 해나가다 보면 길이 보입니다.
      세를 넓히고 상호소통과 신뢰를 구축하십시오.

  6. 불루이글 2015.08.08 13:04 신고

    정치는 힘없고 약한 집단을 위해 필요한 것인데
    현재 박그네 정권을 보면
    정반대 입니다.

    힘있고 부유한자들은 스스로 얼마든지 자신을 케어 할수 있는데도
    박정권은 오히려 그들이 잘못될까 먼저 걱정하고 그들 위주의 정책만을 고집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일부 귀족노조들이 있을수 있겠지만
    그들 또한 무수한 투쟁으로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이명박과 박근혜는
    그들과 대립각을 가지도록 만들어 노노 갈등으로 양분 시켜 자신들에게 향하는 화살을 피해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현재의 젊은 세대들이 도령님 말씀처럼 빨리 구조적인 정치 세력화를 이루었으면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08 17:11 신고

      거꾸로 가는 것도 한계에 이를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박근혜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경제상황이 너무 나빠 세금을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다급하다는 증거이니까요.

  7. 푸디나 2015.08.10 08:20 신고

    고도성장으로 세대간 이해할 수 있는여지가 줄어들었고 핵가족, 세계화, 개인주의 등 여러가지 사회문화적 변화가 '헬조선'으로 표출되는것 같습니다.
    헬조선이란 문제를 오랜시간이 걸리더라도 세대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10 23:45 신고

      네, 그래야 합니다.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일반화된 현실에서 청년은 최고의 약자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있지만 청년은 사회에 던져진 상태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가야 합니다.
      그들에게도 사회적 자본이 작용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기본적인 삶의 질이 중요한 이유는 누구나 존엄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색안경을 쓰고서 과거를 보게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경향들을 그렇지 않은 것들보다 더 쉽게 인식하게 되어 있다.


                                                         ㅡ 칼 폴라니의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에서 인용




정의화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해 본회의 참석 의원 199명 만장일치로 가결된 인성교육진흥법이 7월21일부로 시행됐다. 인성법을 주도한 단체가 ‘간첩이 날뛰는 세상보다는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고 말한 손병두가 상임고문으로 있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후반부터 정부가 인성교육을 주도하는 나라도 없거니와, 교육부장관이 5년마다 인성교육종합계획을 정하는 나라도 없다. 인성이란 정부의 입맛대로 측정하고 계량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와 정부가 동일한 것도 아닌데, 정부 주도의 인성교육이란 기성세대의 가치를 주입하는 것으로 왜곡되기 일쑤였다는 것은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문명과 문화도 구별하지 못하는 유신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에 올랐으니, 인성을 제단하고 강제하는 국민교육헌장을 되살려내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독재자의 딸이 <국제시장>을 보기도 전에 ‘칼로 물배기’ 하던 부부가 태극기 하강에 맞춰 경례를 하는 장면을 언급할 정도였으니, 일제의 교육칙어를 베낀 국민교육헌장을 유신독재의 묘지에서 파내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민주주의를 만끽했던 국민이, 특히 인성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시민정신을 되살려낸 촛불소녀를 필두로, 수많은 청소년들이 여기저기서 아우성치자 이것이 못마땅했던 수구꼴통 어르신들이 인성교육을 통해 순종적이고 말 잘 듣는 일베의 양성에 나선 모양새다. 철학과 도덕, 윤리와 양심, 정의와 공존의 영역인 개개인의 인성마저 관치를 통해 관리할 모양이다.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를 할당하는 청년의 기준이 45세다. 청년이 이러한데 장년은 70세에 이를지도 모른다. 이러니 기득권 수호 정당이란 말을 듣는 것이다)과 알아서 기는 언론은 안중에도 없으니, 여름방학이 끝난 2학기부터는 전국의 초중교에서 유신독재의 양대 축이었던 충과 효가 난무할 터이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인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학생들 때문에, 더 이상 정체불명의 애국심과 가부장적 효를 팔아먹을 수 없어 쫄쫄 굶던 안보교육 강사들이 전국을 누비며 유신독재와 국정원 공화국의 부활을 노래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정작 인성교육이 필요한 자들이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진의 차이를 설명할 방법이란 없다



유신독재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어르신들은 그들이 살던 시대의 것들에 향수를 갖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구꼴통처럼 색안경을 쓰고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해도 국민교육헌장이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 우파의 영구집권을 위해, 충과 효를 내세운 편향된 교육이 난무할 곳에 미래란 없다.



세대는 부모보다 시대를 닮기 마련이며, 이들을 오포세대와 이태백으로 만든 것은 수구꼴통 어르신의 유신독재 사랑 때문이다. 모든 언론에서 대통령 비판이 종적을 감춘 지금, 파시즘적 속도로 과거로 돌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퇴행이 무서울 만큼 비정상적이다.



1%의 지배엘리트를 배출하기 위해 99%를 자발적 복종의 노예로 만드는 교육이 본격화됐다. 한국교육이 그 의미를 상실한지 이미 오랜 전이지만, 이제는 노골적으로 우파세력과 자본에 복종하는 노예들을 양산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자신들은 죽어도 변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제멋대로 하려는 수구꼴통 어르신들이 주도한 인성교육진흥법의 본질이다.



P.S. 이 정도면 고의라고 봐야 합니다. SBS의 일베 이미지 사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이 본 궤도에 오르면 일베 이미지의 노출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3년차에 접어들어 우파독재로 가는 여러 가지 징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지상파3사가 맨 앞에 서있는 느낌입니다.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5.08.05 07:55 신고

    SBS가 또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였군요
    참 문제입니다

    방송에 그런걸 버젓이 사용하다니..

    새눌당과 청와대부터 인성교육을 주구장창 시켜야 합니다

  2. 불루이글 2015.08.05 10:21 신고

    정권 창출 하지 못하면 방송법을 개편 하기 어렵고 방송법 개편 하기 전에는 정권 창출 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부정개표가 공공연히 이루어져도
    언론이 이슈화 하지 않으니 국민들이 알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내년의 총선에서 어떻게 하든 여소야대를 만드는게 관건인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3. 참교육 2015.08.05 18:20 신고

    제목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승만이 서북청년회 만들었듯이 박근혜는 일베를 양산해 정권 유지를 호 싶은 겁니다.
    지금은 유신시대나 진배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5.08.05 22:39 신고

      네, 인성교육을 정부 주도로 하고, 5년마다 교육부장관이 정한다는 것에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박정희 일가가 대한민국을 말아먹네요.

  4. 소피스트 지니 2015.08.06 22:57 신고

    저도 요즘 나라가 파시즘적인 모습을 보인다는것에 동감합니다

    • 늙은도령 2015.08.07 04:09 신고

      파시즘이 부활한 것은 분명합니다.
      공권력이 초법적이고 자의적으로 사용되고, 언론이 통제되면 그것이 파시즘입니다.
      권력과 자본 비판에 한계가 있는 언론의 자유란 대국민사기에 불과합니다.


20대가 스스로 사회운동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불평만 늘어난다고 하며 그들의 자업자득이 멍청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자도 한 때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책과 연구들을 섭렵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지인들의 얘기를 듣고, 소위 워킹 푸어라 하는 20대를 최대한 만나고 다니면서 이런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필자는 연대를 나왔으며 그 당시에는 데모라는 것이 일상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고, 그 대열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헌데 지금과 그 당시하고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앞세대의 과실을 따먹기만 했던 지금까지의 세대와는 달리 왜 1030세대는 앞세대가 남긴 욕망의 쓰레기들로 하여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그 다음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대를 비판하는 자즐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고착될 대로 고착된 시선으로 20대를 본다는 것이다. 그런 시선에는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성찰도 없다. 오로지 자신의 시선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만 확대해서 본다. 



이들은 20대의 삶과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관점에 갇혀서 현재의 20대를 본다. 사람은 부모보다 시대를 닮는다는 격언처럼 우리와 그들은 시대가 다르다. 당연히 삶의 방식도 사고의 유형도 경험의 내용도 다르다. 그러니 투쟁이 방식도 저항의 몸짓도 같을 수 없다, 시대와 세상과 사회가 변했듯이 20대도 변했고 고민과 기호,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



이런 것은 안중에도 없이 20대를 워킹 푸어라 비난하는 일부 4050세대들이 대한민국을 망쳐놓았다. 젊은이들과 연대하며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가강 소중한 가치공동체를 막아버렸다. 20대를 이해하지 않고 비판하는 4050세대들은 그들의 무기력하고 굴종하는 행동들이 쌓여 대한민국을 최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것은 생각하지도 못한다. 왜냐고? 이루 말할 수 없이 무식하고 편협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변화와 사회구조의 변천 및 과학기술의 변화에 대해서는 20대보다 모르면서 그저 젊었을 때 투쟁 좀 해봤다고 떠벌리기만 한다. 모든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면 20대의 도움을 받아야 하거늘 그들을 비난만 한다,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불만만 표출하듯이. 서로를 알고 부족한 것을 배우는 데는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다. 또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출발의 근본과 방식부터 다르다. 사유의 방법도, 성찰에 이르는 방법도 다르고, 그것을 삶에서 표출하고 실천하는 방식도 다르다. 



아날로그 세대가 걸어온 길을 디지털 세대가 똑같이 걸어갈 수는 없다. 그들은 0과 1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태어나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광속의 변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그런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잉여를 넘어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무한경쟁에 노출된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이런 20대를 돌아보지도 않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래서 그들이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뛰어난지 판단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동력도 찾아내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여기저기서 얻어들은 조각난 정보를 가지고 민주화 투쟁을 했느니, 경제적 평등을 위해 싸웠느니, 기업과 자본의 탐욕, 권력의 억압과 착취를 비판하지만, 그 이론적 근거도 논리적 일관성도 이념의 깊이도 없다. 억압과 착취로 돌아가는 세상은 이미 오랜 전에 끝났다. 우리는 지금 주체할 수 없는 자유로 인해 방향을 잃고 있으며, 그것이 신자유주의 통치술의 핵심임도 파악해야 한다. 넘쳐나는 자유는 그것으로 인해 자유의 가치가 상실되고, 이는 권리의 악화로 이어진다. 현대의 통치술은 행동을 장려하지 억제하지 않는다. 그래야만이 개개인을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마르크스의 위대함이 어디 있으며, 그의 오류와 한계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하지 않는다. 신자유주의 30여 년 동안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 IMF 이후 대한민국은 또 어떻게 변했는지 성찰해보지도 않고 표상만 볼 뿐이다. 자본과 권력은 빛의 속도 국경을 넘나들고,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기업들은 상시적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정부는 시장의 힘에 종속된 채 시장경제의 활성화에 목숨을 거는 데도 마르크스적 사고에 사로잡혀 혁명이라도 일어나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처럼 말한다. 토크빌과 아렌트, 바우만 등의 저작들을 보면 모든 혁명은 이런 선동꾼 때문에 실패로 끝났음이 명확히 드러나 있다.



그래서 이들의 주장과 선동은 공허할 뿐이다. 이런 자들 때문에 민주화 세력들이 욕을 먹는다. 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멍청한 줄 모르고 20대를 비난하며 자신들이 무슨 절대 선이나 정의에 근접한 것처럼 떠든다. 배타성과 권위주의적 성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박정희와 전두환을 비판했던 그 논리가 똑같이 자신들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알려고도, 인정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비판과 비난도 구별하지 못한다.



필자의 형제와 친구, 선후배들은ㅡ자랑처럼 들리더라도 이해해 달라ㅡ대한민국의 SKY만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명문대를 나왔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들을 만나 얘기를 하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지금의 20대 만큼 불행한 시대는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정치와 경제는 물론 각 분야에서 이미 지도자급에 있지만 지금의 20대를 비난하지 않는다. 성공한 1%에 속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들은 1%에 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잘못과 범죄에 준하는 일을 수없이 했음을 알고 있고 그것에 대해 20대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학계는 물론 현장에서 20~40년을 보낸 이들은 신자유주의적 통치가 40년을 넘은 지금 70년대 말에서 80년대를 관통했던 스튜던트 파워란 완전히 종말에 이르렀음을 얘기한다. 1989년 사회주의 세력이 붕괴하면서ㅡ이는 필연이었다ㅡ전 세계적으로 대항권력과 대안세력으로서의 시민사회가 무력해졌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미디어와 인터넷, 모바일기기의 발전은 이런 경향을 더욱 부추겼다. 생각 자체를 막는 것이, 상류층 지향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모든 것을 오락화하는 것이, 공적 영역을 사적인 것으로 식민지화 하는 것이 미디어와 인터넷, 모바일기기의 특성임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20대는 태어났을 때부터 이것에 노출됐기 때문에 그들이 이것과 맞서 싸우는 것조차 힘겨운 일이다. 그들도 진화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눈길이 가는 모든 곳에 광고가 붙어 있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들 나름의 삶의 패턴을 만들었고, 겨우겨우 적응해가고 있다. 지금의 20대가 이런 무차별적인 공격에 선택을 당할 수밖에 없는 삶의 방식이 누구도 틀렸으며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다. 만일 그럴 수 있다면 세상은 여기까지 오지 않고 이미 좋은 세상을 이루었을 것이다.



네그리와 하트, 촘스키와 샹달 무페 같은 신좌파는 새로운 대안세력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1999년과 2001년의 세계화 반대시위 이후로는 거의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했다. 2011~2012년에 걸쳐 '점령하라' 운동을 펼친 분노하는 사람들의 저항도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미국산 소고기 전면개방에 맞서 백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게다가 촛불을 처음 들은 사람들은 10대의 소녀였고 지금은 20대에 진입했다. 그들은 할 만큼 했고, 잘 했고, 그 이상으로 잘했고, 너무나도 잘했다. 멍청이 소리를 들어야 할 자들은 자업자득과 불평불만에 빠진 일부 4050세대다. 필자도 386세대에 속하고, 학생운동부터 지금까지 줄곧 이 땅에 민주주의가 확고하게 자리하도록 노력하고 저항하며 투쟁하고 있다. 하지만 멍청하고 한심한 글로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는 글을 쓰는 놈들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20대가 멍청하고 무력하다고? 모르는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라. 이들은 그 이상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살고 있으며,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고 있다. 길거리에 나와서 정치투쟁을 벌이고 사회운동을 벌이는 것만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투쟁이 아니다. 21세기에 들어서도 20세기의 이념과 행태만 떠들어대는 진부하고 고리타분한 일부의 진보좌파 때문에 이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다. 변하지 않는 자는 퇴출될 수밖에 없고, 어떤 시대에도 적응할 수 없다.



20%대도 안 되는 대학진학율을 누렸던 자들이 지금의 20대를 비판한다고? 매일같이 데모만 하다 졸업하면 취업이 되는 시대에 살았던 자가 지금의 20대를 비판한다고? 가족이 해체되고, 공동체가 무너지고, 사회가 부재한 상황에 아무런 책임도 없는 20대를 그런 변화에 일조한 자가 지금의 20대를 비판한다고? 세대 간 갈등을 조장하고, 연대를 파괴하며, 미래를 좀먹는 그런 글로 무엇을 이룰 수 있단 말인가? 세대별 투표율을 보면 20대가 진보적인 가치에 가장 많은 표를 주었다. 그들을 비난할 근거란 어디서 나온단 말인가?



진보좌파의 사상이 어떻게 변했고 어떤 지향점을 찾아가고 있는지, 왜 진보좌파가 민주주의의 근본을 이루고 사회경제적 평등을 찾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며, 2030세대와의 연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반성적 고찰과 치열한 성찰에 전력을 다하고 있거늘, 제 눈에 있는 대들보는 보지 못하는 자가 20대의 눈에 티끌이 있다고 비난을 한다. 순정한 분노가 정의를 이루며, 그것은 타인과 타 세대를 비난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거늘, 지금의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한 자가 20대를 비난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타인은 지옥이라고 배운 20대들이 이제야 타인이 나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는데, 타인은 여전히 지옥이라고 말하며 정치적 선동이나 하는 자들 때문에 소수의 기득권이 번영을 누리고 부와 권력을 세습하게 된다. 그래서 세대 간 갈등이 커지고, 분열은 심화되며, 연대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낮은 투표율 때문에 조직을 동원할 수 있는 자본을 지닌 새누리당이 7월 재보선에서 압승할 수 있었다.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된 근거를 가지고 하라. 그냥 표상에서 보여지는 부문만 확대재생산하지 말고.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태봉 2014.07.31 10:45

    8년동안 1500권이라니 엄청나네요 저도 약간의 도전의식이 생깁니다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2. Croaton 2014.07.31 11:29 신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민스크 2014.08.02 03:55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조민상 2014.10.23 01:36

    20대로써 취업이 막막하던차에 글 잘 읽었습니다.
    느낀게 뭔가 다른분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항상 깨어있고 소통하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5. 찢어진 삿갓 2014.12.20 01:32

    20대는 멍청한 게 아니고 철이 없는 거지. 당연한 거 아닌가? 글 쓴 분이 화가 단단히 나셨는데 좀 가라앉히삼. 인생 뭐있나? ㅋㅋ

    386이든 486이든 그동안 나라 망친 놈은 민주화한다는 놈들, 자칭 진보라는 철없는 놈들이 다 망쳐 놓았지. 그들 중에는 아직도 20대의 정신년령으로 살아가는 놈들이 많지. 그런 인간들이야말로 성장이 멈춘 멍청한 20대로 살고 있는거지..ㅋㅋ. 민주화한다는 그런 멍청한 좌익새끼들 아니었으면 우린 벌써 선진국에 들어갔어.

    어린 아이들 부추겨 광우뻥에 촛불이나 들게 만드는 가증스러운 놈들이지. 시위를 위해서 유모차까지 동원하는 참으로 가증스러운 좌익들이지. 남로당의 추억으로 죽창을 들고, 민란을 일으키자며 횃불까지 드는 북조선의 귀여운 아바타들이지. 근데 유모차는 직업적 전문 시위꾼이 많다더만.

    저기 화보에 천둥벌거숭이 어린아이들이 피켓들고 있는 거 보면 가책을 느끼지 않나? 저런 어린아이들마저 시위에 가담하게 만들고 유모차에 아이 태워 시위하는 개년놈들은 찢어죽여야 할 놈들이야.

    책 많이만 읽는다고 유식해지고 사람되는게 아니지. 책을 읽을 때는 언제나 정독을 하고 때에 따라서 같은 책을 몇번씩 읽을 때도 있지. 나중에 나이가 들어 경지에 들어서면 작가의 성품과 자란 환경, 가족관계, 사상이나 사고방식이 말 안해도 그대로 꿰뚫어 보여야 하고 때로는 근시안적 신념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작가를 나무랄 정도가 되어야 진정으로 독서로 지식을 습득한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지.

    다시 한번 ...20대는 멍청한 게 아니고 철이 없는 거지.
    다만 육체는 늙고 정신은 20대로 머물고 있는 인간들이 멍청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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