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정청래의 백의종권 논란 ㅡ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다. 재심이 기각된 상태에서 백의종군 이외에 정청래가 지금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다른 선택이란 없다. 정치에서의 시련이란 어떤 경우에도 극복의 대상이며, 그럴 경우 모든 존재를 단단하고 거듭나게 만든다. 한 때는 거물들의 귀환이라고 불렸던 보궐선거도 금방 돌아오기 때문에 백의종군을 선택한 것은 최상의 결정이다. 





두 번째 김종인의 107석 발언 논란 ㅡ 자신의 잘못으로 총선 승리가 물건너 간 것을 인정하는 발언이라면, 이후의 모든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더 이상의 정무적 판단도 상식의 수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경제민주화와 정당민주주의의 공통성은 투명성(절차적 민주주의)에 있는데, 이것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더 이상 킹메이커는 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함께 무책임과 독선의 극치다. 현상유지도 못한다면 더민주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범죄다. 



세 번째 김종인의 야권연대가 불가능하다는 발언 논란 ㅡ '야당 통합'을 들고나온 것이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었지만, 국민(?)의당과의 연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의당과의 야권연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면 인정할 수 없다. 수도권에서 압승하려면 정의당과의 연대(문재인의 결정)는 필수다. 이것을 부정하는 것이라면 김종인의 목표가 문재인과 친노의 퇴출에 있다는 고백이다. 이런 목표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는지, 아니면 전권을 쥔 다음에 생겼는지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미 과거가 된 것을 되돌리면 현재가 변해있기 때문에(tvN의 <시그널>을 보라).



네 번째 이명박의 천하삼분지책 논란 ㅡ 퇴임한 대통령이란 죽은 권력이다. 정치적 보험을 들 수 있을지언정 살아있는 권력을 이어갈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박근혜에게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긴다'는 것은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않은' 기간에만 유효할 뿐이다. 삼국지(연의)의 최종 승자가 누구였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다섯 번째 문재인의 '할말 없다' 논란 ㅡ 전권을 넘겨준 문재인에게 무슨 말을 하라는 것인가?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인 친일수구세력과 조중동의 목표가 문재인의 제거라는 사실을 상기하라. 노무현의 정신을 공유하는 친노·운동권을 정치판에서 퇴출시키면 더불어민주당의 고정지지층이 무너지고, 최악의 경우 중도보수로 바뀔 수 있다. '새누리당 없는 세상'의 정반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섯 번째 표창원의 괴담 믿지 않는다 논란 ㅡ '양비표창 시민진쌤'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수호무사와 비대위체제의 대변인을 자처한 표창원이 정청래 컷오프에 대한 논란(유시민과 필자도 포함된)을 새누리당의 전매특허인 괴담으로 치부했다. 정청래 논란이 일단락되자 표창원을 통해 출구전략을 모색한 것이지만, 합리적 보수(어떤 정치학 서적에서도 규명된 적이 없는)를 표방한 정치신인으로서 너무 나갔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 



일곱 번째 늙은도령의 일인방송국 준비 논란 ㅡ 총선 이전에 오픈하려고 했지만, 김종인 비대위의 똘짓 때문에 4월 중순이후로 밀렸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에서 강의 내용을 추리고 뒤로 미루었던 책들도 봐야 하는데, 야권이 총선에서 패배하면 강의 내용의 수위를 대폭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일인방송국을 오픈하는 것 자체가 간암 재발로 가는 지름길이다.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60은 넘기고 싶다(이것은 아무도 관심없는 명백한 간접광고다^^;;). 




P.S. 세월호특위의 2차청문회가 국회의 비협조로 장소도 바뀐 것만 아니라 지상파의 생중계도 무산됐다. 무려 1주일이 넘게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모든 쓰레기들이 동원할 정도로 지랄 발광을 떨더니(주어가 없다. 필자는 그래서 결백하다) 단원고학생 250명을 포함해 국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든 것이 미스터리 투성이인' 세월호참사는 외면했다, 아직도 세월호에는 9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음에도. 이건 나라도 아니다. 국민을 죽이는 것이 민주주의고 정치라면 헬조선으로도 부족한 것이 2014년 4월16일 이후의 대한민국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호호아줌마 2016.03.17 08:04

    엠비 버젓이 제2의 집권의 좌장을 노리고 잇소. 물론 배후에서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18 신고

      저는 이명박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죽은 권력은 죽었습니다.
      그는 계파를 형성해 수렴청정이나 뒤에서 조정할 그런 그릇이 아닙니다.
      그를 빼고 지금의 상황을 봐야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을 자꾸 끼워넣으면 현재의 상황이 과거를 기준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에 과거에만 유효한 판단이 됩니다.
      지금은 살아있는 권력을 대상으로만 논의해야 합니다.

  2. 耽讀 2016.03.17 08:17 신고

    4월13일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납니다.
    새누리는 아예 논외입니다.
    더민주가 110석 이상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선된 이들이 정치성향과 철학이 중요합니다. 새누리에 가도 별 이상한 것이 없는 이들이 많다면 130석도 승리가 아닙니다. 김종인은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민주에서 진보 색체 지우기와 보수색채 칠하기. 그럼 대한민국 정치지형은 국민의당까지 합하면 1991년 민자당보다 더 거대한 보수세력이 등장할 지도 모릅니다. 열석 안팍인 정의당이 온힘을 다해 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19 신고

      네, 정의당을 밀어줘야 합니다.
      24일 이전에 지지율이 지금보다 더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 가닥 희망이라도 잡을 수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3.17 08:27 신고

    선거가 코앞입니다
    새눌당의 과반수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야권 연대 그 과정에서 필수적입니다
    책임지는 정도가 아니라 역사의 죄인이 될것입니다
    새눌당은 지금 꽃놀이패를 즐기고 있습니다

  4. 참교육 2016.03.17 09:20 신고

    참 기가막힌 나라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법도 윤리도 정의도 사라진 막가파세상 헬조선 맞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22 신고

      정말 이렇게까지 썪었는지 몰랐습니다.
      50세 이상의 정치인들은 모조리 퇴출시키고 싶네요.

  5. catlover8 2016.03.17 10:51

    정청래의원이 당에 남아 백의종군 하겠다며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기자회견을 하긴 했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군요. 도령님께서는 그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고, 4년 뒤 더 단단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 하셨지만, 글쎄요. 솔직히 사람인생을 누가 압니까? 내일 일도 모르는 것이 우리들의 삶인데요.

    4년은 정치인생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지만, 사실 4년은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특히 더민주는 정청래의원같은 사람이 지금 필요하죠. 정의원도 바로 지금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해야할 때이구요.

    제 상식으로는 왜 정의원이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이렇게 부당한 탄압을 받아야 하는지, 정말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만약 그가 유권자들에게서 심판을 받은 것이라면 또 몰라도, 어떻게 출마를 하면 거의 당선이 되는 것이 확실한 정치인을 자체적으로 죽이기를 할 수 있는지, 그것도 한 명의 재능있는 정치인이 귀한 더민주가 말이죠.

    이것에 대한 분노가 어느 정도 표현되어졌음에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묵살되어진채 넘어가 버릴 수 있는 더민주라면, 그 당은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이지요.

    정의당과의 연대요? 정의당의 지지자로서 그건 정의당에 대한 모욕이 아닙니까?

    정의당 지지자지만 제가 투표권이 있는 곳에는 정의당이 예전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후보를 낸적이 없어서 항상 민주당을 찍어왔고, 뭐 대선때야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러니 당연히 더민주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디만, 저는 이미 오래전에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린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지난 번에 말씀 드린대로 온갖 분탕질과 협잡을 일삼았던 이들이 탈당을 하고, 많은 참신한 인재들이 영입되면서 처음으로 더민주에게 어떤 새로움같은 것을 기대해 봤는데요.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방식을 보면서 그 기대를 곧 접었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서 그 이유로 내세운 야당통합과 777 경제플랜은 아주 잘못 끼운 첫 단추였는데, 그 이후 어떤 수정안을 가지고 온들 어떻게 보완책이 마련될 수 있을까요?

    그 이후 일어난 일련의 부당파행 공천행위들은 예상정도를 훨씬 넘어섰을 뿐 사실은 이미 엎질러진 물 안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런지요?

    저도 더민주가 지금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의당과의 연대라고 생각하지만, 도령님은 정말 진심으로 그것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단 1%의 가능성도 믿지 않습니다.

    여기서의 연대는 더민주의 힘으로 밀어부친 정의당 찍어내기가 아닌 진정한 진보적 가치 아래 뭉친 말 그대로의 연대로, 정말로 지켜줘야 할 정의당 인재를 발견했다면 더민주가 나서서 희생의 정신도 보여주는 그러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 말하는데, 김종인, 박영선, 이철희씨등이 그것을 하겠습니까? 심지어 자신의 당 정치인도 무참히 찍어내는 사람들이요? 아마 그들은 정의당이 없어져도 눈하나 깜짝 할 사람들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하길 바랄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례는 정의당을 찍겠다고 하는 것 같고, 더민주에 실망한 사람들도 정의당을 찍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표로 연결될지는 모르겠구요.

    더민주의 총선 승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종인씨는 애초에 107석보다 더 많이 얻을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구요.

    107석이라.. 아마 비대위없이 필리버스터를 3월 10일까지 하면서 그 간절함으로 유권자들과 싸워 나갔어도 그것보다 많이 얻었을 수 있었을 겁니다.

    저는 필리버스터가 젊은이들을 움직였던 이유가 바로 진정성과 간절함이라고 생각해요. 경제 플랜? 복지 정책? 그런 정책들 인터넷, 책방 뒤져보면 수도 없이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보고 싶었던 것은 정치인들의 간절하고, 진정성 있는 호소이지요.

    저는 젊은이들이 진정성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받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젊은이들은 충동적으로 움직이고, 가식적이고, 가짜인 것들에 쉽게 감동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진짜인 것들에 목말라 하며, 많이 외로워 합니다.

    저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에게 간절히 호소하고, 진정성 있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어떤 번뜩이는 정책을 들고 나오는 정치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해요.

    더민주는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쳤고, 그런 감동을 주었던 사람들을 스스로 버렸습니다.

    저는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그 시작점은 야당의 총선 승리가 아니라,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당선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래서 요즘 더민주 사태보다 유의원의 당선에 더 관심이 많아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새누리의 총선 의제를 이미 자신이 설정했지요. 그건 민생 살리기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안보도 아니고, 바로 배신의 정치인 심판하기라고, 바로 자신의 입으로 그렇게 말했잖아요. 그리고 새누리는 그 후 그걸 여실히 보여주었구요.

    지금 새누리가 자멸하며 보여주고 있는 공천과정이나, 온갖 추잡한 진박타령을 보면, 정말로 새누리의 총선 의제는 유의원 죽이기라는 생각을 국민들에게 심어줄만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박근혜 절대권력이 대구까지 다녀오고, 온갖 난리를 쳤음에도 아직도 공천 탈락을 시키지 못했을만큼 유의원의 존재감은 커졌지요.

    사실 그것만으로도 박근혜는 이 싸움에서 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상스럽고, 경박하고, 무능력한 독재자인지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저는 이번 총선이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새누리가 진보야당에 의해 참패하는 것이지만, 그런 일이 안타깝게도 일어나지 못할 상황에서, 박근혜가 자신이 오만하게 내뱉은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와 자신을 그대로 심판하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녀의 그 6.25 국무회의 발언은 한국 정치사에 절대 권력은 언제나 절대로 부패하고, 무너진다를 보여주는 큰 상징으로 남을만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권력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절대로 내뱉지 못했을 그 발언, 하지만 그 발언이 그대로 비수가 되어 돌아와 자신의 권력을 무너뜨리게 되는 것만큼 박근혜에게 큰 심판이 또 뭐가 있을까요?

    저는 대한민국에 그녀만큼 배신의 정치인이라 불리울 수 있는 정치인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녀가 대구의 유권자들에게 심판받는 것만큼 상징적인 일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유승민의원이 결국은 보수이고, 신자유주의 경제 신봉자이고, 테방법도 찬성하는등 제가 지지할 수 있는 가치관과 정책을 소유한 정치인은 아니지만, 그가 받는 탄압은 부당함으로 그의 편에 서는 것이구요. 물론 그에게 표를 던질 일은 없을테지만, 저는 그가 앞으로 한국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여, 한국 보수를 수구와 극우로부터 분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봐요.

    사실 제가 예전에 언급했던 신경민의원, 엄밀히 말하면 이 분은 진보가 아니라 온건한 보수 정치인이죠. 근데 한국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없으니까 민주당으로 입당을 한 것이고, 그렇게 더민주로 온 분이 꽤 되는 것으로 알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보수라는 가치 자체가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너무나 많은 위배 논리를 내포하고 있어서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 세상의 절반이 보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도 제대로 된 보수당이 나오지 않는 한 한국 진보에 출혈이 너무나 큰 것 같거든요.

    한국 보수도 이제는 상식과 품격, 따뜻함을 가진 정치인, 그리고 권력자의 내시들만 득실 거리는 정당이 되지는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저는 영국 보수당 끔찍해 하지만, 토론 프로그람 볼 때 영국 보수 정치인들중 귀기울여 들을 수 있는 사람들 있거든요. 저는 지난 유승민의원 원내대표 연설이 새누리 정치인중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 수 있는 첫 정치인이였습니다..

    참 놀라운게 적어도 더민주 정치인들은 뻔뻔하고, 가식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있을지언정 말 자체가 비논리적인 사람들은 드물잖아요. 근데 새누리 정치인들중에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는 정치인이 별로 없어요. 이건 이념의 다름이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부재 문제거든요.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는 발언을 들어보면 이건 정상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발언들이 아닌데, 그녀가 불쌍하다고 지지를 하는 사람들의 두뇌는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 아니면 저의 상식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무튼 저의 이번 총선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6. catlover8 2016.03.17 11:26

    한 가지더, 저는 오래전부터 더민주의 총선승리는 힘들 것으로 봤기 때문에 샌더스의 정치혁명이 승리하는 것을 정말 간절히 보고 싶었습니다. 그의 승리는 무엇보다 그가 옳기 때문에 이겨야 하는 것이지만, 또한 한국 극우, 수구 정권을 와해시키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미니슈퍼화요일 경선 이후 그의 대선후보 지명은 현실적으로 거의 가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샌더스 의원이 이만큼 선전한 것도 사실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미국만큼 보수적이고, 자본주의를 숭배하는 나라에서 자신을 사회민주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73세의 비주류 의원이 이 정도 선전한 것은 정치혁명이라 부르기에 지나침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그의 패배만 보도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영국 언론은 그가 경선에서는 패배했을지 몰라도, 얼마나 잘 싸워 주었으며 아직도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죠. 그가 앞으로 어떻게 정치혁명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배운점이 있다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누구에게 표를 주었다고 말했을 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저는 지금까지 정의당을 지지해 왔고, 그래서 앞으로도 정의당을 지지할 것이지만, 정의당이 이런 최악의 조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우서 몇석이라도 건진다면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 참패한다고 그것이 끝이 아니라, 정의당같은 당이 한국같은 나라에서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는 것이 사실은 기적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심지어 진보지지자들에게서조차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 나라에서 그래도 고군분투하는 정의당 정치인들이 이 박근혜 정권에서 더민주의 무능력과 공천파행으로 몇 석을 더 건질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역설적이지만 진보적으로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샌더스가 정의당 당대표라면 더민주같은 당과 연대를 원할까요, 아닐까요? 저는 굳이 공정한 연대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만약 이 연대가 더민주에 의해 편파적으로 이루어질 연대라면, 더민주가 참패하고, 정의당이 단 몇 석을 건지는 한이 있어도, 차라리 정의당의 외로운 투쟁을 지지할 것입니다.

    더민주 지지자들중 샌더스를 응원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함부로 야당통합이나 타협을 운운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의 가장 대단한 점은 지난 44동안 한 번도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이 총선의 승리는 더민주의 과반수 당선만이 승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그건 가능하지도 않았구요. 마치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에게 서울대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 하거든요.

    저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것도 박근혜 정권에 대항하여 나름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저의 생각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57 신고

      정청래는 모든 변수들을 빼고 정청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그에 따른 짧은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더민주나 김종인을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았고, 개인 정청래가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면 어떤 것이 제일 현명한 결정인가에 대해 다뤘을 뿐입니다.

      정청래는 4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내년에 보궐선거가 치러질 테니.
      그때 화려하게 복귀하면 됩니다.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백의종군입니다.

      정의당과의 연대는 불가능합니다.
      김종인은 자신의 밑으로 기어들어는 사람만 받습니다.
      당대 당 연합아니 연대 같은 것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는 독재자입니다.

      정의당을 지지해서 지지율을 높이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문재인은 김종인을 영입했고 전권을 넘겨줬기 때문에 그의 처분만 기달 뿐 달리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부의 집단반발입니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은 정의당과 연대하지 않으면 필패로 갑니다.
      그들이 집단반발을 하게 만들려면 정의당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두 배는 올라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부반발만이 아니라 김종인이 항복선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비공식적이라도 당대 당 차원의 물밑협상이 진행될 수밖에 없고 정의당은 확실한 당선지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손해날 것이 없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비례대표가 늘어나기 때문에 국회의원 수가 늘어날 터이구요.

      세상일이란 언제나 대안이 잇습니다.
      썩은 놈들도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면 됩니다.
      기성세대의 총체적 타락이란 없지만, 더민주의 타락은 심각합니다.
      (전 새누리당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타도의 대상이거나 논외의 대상입니다)
      이것을 막으려면 정의당 밖에 없고,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손해나지 않는 장사라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김종인 비대위를 철저하게 짓밟는 글을 쓸 것이며, 동시에 정의당을 지지하는 글을 쓸 것입니다.

      주류의 생각들에는 모두 광기가 자리 잡았고, 도 아니면 모라는 선택을 외칩니다.
      곳곳에 대한이 있는데 그런 광기에 휩쓸릴 이유가 없지요.

      거짓으로 글을 쓰는 것과 전략적으로 쓰는 것은 다릅니다.
      전 전략적으로 씁니다, 총선까지는.

  7. 2016.03.17 11:3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6:00 신고

      정의당을 찍으면 됩니다.
      걱정할 것도, 분노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면 됩니다.
      저는 건강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몸에서 적신호가 올 것 같으면 무조건 쉽니다.
      그래서 글의 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독서도 중지했습니다.
      너무 동시에 겹친 일들이 많아져서....

      에고 힘드네요.
      김종인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지 않을 텐데..

  8. 2016.03.17 13:58

    김종인같은 개씨발 쓰레기때문에 우리나라 망하는 길로 들어섰다 이민 준비나 해야지 씨부럴

  9. 먼북소리 2016.03.17 20:32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현대사에서 처음 있었던 민란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바뀌나보다라고 희망을 가져었지만 기득권들에게 무참하게 짖밟혀버린 실패한 민란이 되고 말았습니다. 노대통령 서거후 사회적으로 부패가 더 심화 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부패의 한축이 되어버린 제1야당의 모습을 보니.. 정청래 신드롬이라고 해야 할까요?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또다른 민란을 보고 싶어 했는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정청래는 도령님 말씀처럼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겠지만..정봉주가 주장하는 수도권에서 10석을 건졌다라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21:53 신고

      그럼요, 그 정도 수준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인정하는 사람은 유시민이 유일합니다.
      오만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밖의 누구도 제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라 다 설명하지도 옮기지도 못하기 때문에 일인방송국을 하려는 것입니다.
      보이는 팟캐스트인데, 향후 다양한 것들로 채울 것입니다.
      정의당을 미는 것이 노무현의 정신을 살리는 일이고, 문재인이 최후의 반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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