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조순제 녹취록이 말해준 것은 '박정희 신화'를 이루는 것 중 하나인 청렴성이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는 것과 함께, 그의 딸인 박근혜도 태연스럽게 거짓말을 늘어놓을 만큼 타락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영남대학과 MBC, 영수장학회, 육영재단, 부산일보, 베트남전쟁 참전군인들의 파병수당 착복, 전두환이 넘겨준 뭉칫돈(기업으로부터 받은 통치자금) 등까지, 드러난 것만 현재의 가치로 따지면 수십조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니 박정희의 청렴성이란 개나 줘버려도 모자랄 정도다. 





이런 박정희가 전두환이나 노태우처럼 임기가 정해진 대통령이었다면 수십조가 아니라 수백조도 빼돌렸을 것은 너무나 쉬운 추론에 해당한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또다시 확인된 것처럼, 박정희의 피를 그대로 이어받았고, 그의 통치방식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박근혜가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놓고, 최태민 가족을 통해 국정을 농단하며 국민의 혈세를 빼돌린 것은 집안 내력이 아니면 다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필자가 박근혜 하야와 함께, '한강의 기적'으로 과대포장된 '박정희 신화'를 모든 분야에서 낱낱이 해부해 잔혹할 정도로 재평가하는 작업이 동반되지 않으면 친일수구세력의 재집권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의 35%에 이르는 박정희 숭배자들은 박근혜에 실망할지라도 박정희 신화에 대한 절대적 믿음까지 버리지는 않는다. 당장은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할지라도 박정희 신화의 후계자나 정당이 나오면 그나 그들에게 돌아간다.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여한 학생들과 청춘들이 '새누리도 공범이다'라고 외칠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신화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들이 '저희가 배운 민주주의는 어디갔습니까?'라고 외칠 수 있었던 것도 박정희 신화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박정희가 천문학적인 돈을 빼돌리면서 반칙과 특권의 불평등 성장을 내세워 독재를 자행한 결과가 그들에게는 '이런 나라에서 공부를 해도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라거나 '내일이 시험이다! 시험이 대수냐, 나라가 미쳤다'고 외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필자의 삼촌은 박정희 시대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분이었고, '햇반'을 개발한 형님은 박정희 숭배자이지만 지난 13년간의 공부로 박정희 신화가 얼마나 허상이었는지 확인한 필자가,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N포세대가 박정희 신화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포기함으로써 박정희 이래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불평등 민주주의'와 성장지상주의를 근본적 차원에서 전복시키고 있는 N포세대들이 미 소고기 수입 전면개방에 반대하고, 소녀상을 지키고, 국정교과서를 거부하고, 대학총장의 독재에 저항하고, 백남기를 지키고, 박근혜 퇴진에 앞장서는 모습에서 희망이 아니라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이들이 19세에 이르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기존의 이념적 지형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친일수구세력과 박정희 숭배자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그 반대편에 서있는 유권자의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필자가 박근혜 하야와 함께 박정희 신화를 깨뜨리는 작업이 병행될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둘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도 계속해서 충원될 N포세대들의 민주적이고 창의적이며 수평적인 에너지의 분출 덕분이다. 





김제동이 성주를 방문했을 때 '쫄지 말라'고 했다. 어제의 집회에 참여한 N포세대가 바로 그러했다. 그들은 쫄지 않았고 분노했으며 창의적이었기에 거대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다. 그들은 지도자의 자격을 상실한 박근혜의 하야를 외쳤고, 공범이었던 새누리당에 책임을 물었고, 배운 대로의 민주주의와 평등한 자유를 요구했다. 그들에게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4.19혁명과 6.10항쟁이 보였다. 그들은 그렇게 2016년의 대한민국 역사에 위대하고 아름다운 의미를 부여했고, 그렇게 역사를 창조해가고 있었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은 해체하라! #이명박도 처단하라!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와 구글이미지





  1. 토마토 2016.11.07 04:30

    우병우, 그냥 웃으면서 놀다가 집에 갔다더군요.. 그럼 그렇지...

    • 늙은도령 2016.11.07 22:24 신고

      검찰은 그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특권층인 검찰을 박살내지 않으면 어떤 개혁도 불가능합니다.

  2. *저녁노을* 2016.11.07 05:12 신고

    아직도 귀를 막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갑갑합니다.ㅠ.ㅠ

    • 늙은도령 2016.11.07 22:30 신고

      길게 봐야 합니다.
      이번 11월12일에 최대한 많이 모여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200만 명이 모이면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4.19나 6.10항쟁처럼 죽써서 개주는 일에 그치지 않으려면, 소수에 국가총자산의 60~70%가 몰려있는 것을 재분배하는데까지 가야 합니다.
      정치가 국민의 뜻에 따르도록 만드는 것, 자본주의를 통제하는 것, 민주주의를통해 이를 이룰 수 있는 데까지 가야 합니다.

  3. 참교육 2016.11.07 12:59 신고

    잔시 전에 KBS 뉴스에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내정도니자가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더군요. 그가 쓴 책에.. 굿판에 참여하고 무당같은 사고 방식을 가진 자를 아마 최순실이 추천하지 않았을까요? 점점 더 미쳐 돌아갑니다. 박근혜는 구속 시키고 새누리는 해체해야 합니다 우명우는 검찰 조사 받으러 간게 아니라 차 마시러 간거 ㅅ같던데요 그 오만한 모습이...

    • 늙은도령 2016.11.07 22:31 신고

      이 자들이 냉혹한 단죄를 당하게 만들 때 민주주의가 돌아갑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저들을 철저하게 청산해야 합니다.

  4. 과유불급 2016.11.07 19:11

    주객이 전도된 이상황에선 이새끼들이 아니라 우리국민이 이나라의 주인임을 저 새대가리들
    에게 꼭 각인 시켜줘야 됩니디

  5. 공수래공수거 2016.11.08 08:51 신고

    이규연이 입수한 녹취록에는 방송으로 내 보낼수 없는
    개인 사생활이 담겨 있다는데 아마 사실 확인이 어려우니
    못 내보내는 것 같습니다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군요..

    • 늙은도령 2016.11.08 17:44 신고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6. 럭키 2016.11.08 12:17

    제발 책임총리로 김종인 안됐음 좋겠어요.불통에 권위적이고 보수꼴통 보기 싫어요.제발 대화가 통화는분 됐음 좋겠어요~~제발~~

    • 늙은도령 2016.11.08 17:45 신고

      저는 이해찬을 요구할 생각입니다.
      그래야 저들의 진의를 알 수 있지요.

  7. 2016.11.08 15:3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1.08 17:46 신고

      제가 보기에 11월12일의 민중총궐기에 전국적으로 200만명이 넘지 않도록 이 모든 짓거리를 하는 것입니다.
      저들의 목표는 그것밖에 없어요.
      어떻게 해서든 11월12일에 적게 나오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8. 한늠 2016.11.09 22:54

    민주주의를 왜 중우정치라 하는지 이 글을 보니 알겠네.

  9. 동우 2016.11.12 14:29

    조금 전, 한 종편의 패널로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의 발언 중에 ,
    논란이 되고 있는 최순실 가 부정 재산 논란 세무 조사를 1999년에 정부 측에서 했었는데 ,

    "2030년까지 관련 자료를 공개 못 한다"고 하시던데 이유가 궁금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번 검찰 수사 중에 "박근혜 7시간 "수사를 하면서 논란이 있는 해당 성형외과
    압수 수색을 하면서 병원 츠겡서 공개한 자료만 압수 수색을 했다는데,

    검찰청의 우병수 사진이 공개된 후, 검찰청 창문을 창호지로 가렸다는 보도처럼 박근혜에게 불리한 자료를 은폐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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