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보수적이고 엘리트주의적인 얼치기 진보매체들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한 MBC가 기본소득 토론을 마련했습니다. 이재명을 가열차게 밀어주고 있는 YTN의 폭주에 식겁한 모양입니다. 정준희가 사회자로 바뀐 것은 오늘 처음 알았지만, 세계적인 석학으로 칭송받았다가 최근에는 수많은 비판에 직면한 리프킨 교수를 제3의 패널로 섭외한 것에서 MBC와 진보매체들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가 극단적으로 펼쳐질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유발 하리라의 명성에 상당히 많은 지분을 내줄 수밖에 없었던 리프킨 교수의 저작 중 《노동의 종말》과 함께 가장 많이 비판받는 것이 《한계비용 제로사회》인데, 이재명의 주장 상당 부분이 이 두 권의 책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 책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디지털 초공룡의 대변자였다면 딱이었을 사이비 진단으로 넘쳐납니다. 신세대 석학들로부터 얼치기 미래학자들이 가장 많이 비판받는 내용이 모든 분야가 자동화되고 로봇으로 대체돼 한계생산비용이 제로에 이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미래학자들이 부활시켰지만 이재명이 완전히 퇴행시킨 원래의 기본소득은, 마르크스의 역사결정론처럼, 앞으로의 세상과 기술 발전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만 치달을 것이기 때문에 '노동의 종말'은 피할 수 없는 결정된 역사이며, 마르크스의 또 다른 주장처럼, 극소슈의 슈퍼울트라매직 부자들이 모든 부를 독점하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좌파라는 가면을 쓴 채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자들이 말하는 기본소득은 해당 국가의 1인당 GDP에 근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1인당 4만원을 주는 기본수당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해 저주를 퍼부은 이재명의 기본소득 4만원 제공과 무엇이 다른지요? 100분토론에서 이재명의 횡설수설 쏟아낸 말들의 오류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발전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기본소득 옹호자들의 수많은 오류들의 되풀이였을 뿐입니다. 

 

솔직히 제대로 기본소득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재명의 주장에 동의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오류투성이의 그의 주장에 동의하는 기본소득 옹호자들이라면 모두 다 자신의 지식과 연구가 얼치기 사이비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SBS를 맹렬하게 따라잡아 새로운 기레기의 제왕으로 등극하기 직전의 YTN과 옛날의 나쁜 버릇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 MBC의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가 어디까지 진행될지 눈뜨고 보기가 힘드네요.

 

 

 

www.youtube.com/watch?v=MqQm739xk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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