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노튼이 각본과 감독을 물론 주인공까지 연기한 <마더리스 브루클린>을 보면 미 하리우드 역사상 최고의 영화로 뽑히는 많은 작품들의 오마쥬가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대부> <카사블랑카> <사이코> <택시드라이버> <워터프론트>등등이 오마쥬의 대상이었습니다. 미국 언론이 아닌 개인의 미국식 진실찾기와 복수가 주제이지만 양념으로 미 기레기의 역사가 곁들여집니다.   

 

대공황 직후에 뉴욕의 개발을 놓고 권력과 자본의 폭주에 맞서는 빈민층의 편에서 추악한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를 보면서 조국의 뚜벅뚜벅 고발이 생각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또한 '워터케이트 사건'을 취재해서 폭로한 것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밥 우드워드 기자의  회고록인 <격노>도 생각났습니다, 핵무기 사용을 둘러싼 막전막후에 대한 그의 폭로가 미국식 기레기의 전형이라는 생각과 함께.  

 

<전환시대의 논리>의 저자, 리영희씨도 잘 몰랐던 미국 언론의 기레기 짓거리를 낱낱이 까발린 노엄 촘스키와 에드워드 허먼의 <매스미디어의 정치경제학, 여론조작>을 보면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타임즈>의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가 당시 '딥스트로우'로만 알려졌던 전 FBI 부국장의 용기 덕분이었지, 두 기자의 탐사보도 때문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 국방부의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하기 전까지 미 언론들은 이땅의 기레기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닉슨의 사임을 이끌어낸 것으로 유명해지면서 미 언론의 저널리즘을 상징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자리잡았지만, 노엄 촘스키의 고발로 그들의 민낯이 밝혀졌지요. 미 언론사를 다룬 수많은 책들을 보면 <뉴욕타임즈>로 대표되는 미 언론들이 거의 언제나 기레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격노>에서 김정은의 도발을 막기 위한 미국과 한국 정부의 핵무기 사용에 대해 폭로한 밥 우드워드의 회고록을 신뢰하기 힘든 것도 이런 경력 때문입니다. 

 

미 언론은 기껏해야 20~30년 정도만 언론의 사명과 좋은 저널리즘을 유지했지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기레기로 일관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와 각을 진 수많은 언론들도 '적과의 동침'이기 때문에 격렬하게 싸우는 것으로 보일 뿐이지 그들을 무조건 신뢰할 이유는 없습니다. 미국에서 진정한 언론들은 오랫동안 생존하지 못했는데 고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뉴욕타임즈>도 기레기의 역사에서 벗어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사의 대부분은 '아후라 효과'라는 사후편향의 전형으로써, 밥 우드워드의 폭로 또한 기레기의 행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은 청와대의 반박으로써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언론은 언제나 저널리즘 실천과 동시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그들에게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화 한 편을 가지고 지식채널의 맛보기를 보여주고자 했는데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wjHfrSXoy6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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