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쌍둥이자매 논란의 본질마저 왜곡하는 주류 언론과 유튜버들

 

 

김연경은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위치에 오른 몇 명 안 되는 선수 중 하나.

김연아와 박인비처럼 한 분야에서 완벽한 1위에 오른 유삼무사한 선수.

최근에 현역에 복귀한 소렌스탐이나 김연아 이전의 최고 선수였던 카타리나 비트, 미셀 콴처럼 최고의 위치에 오른 선수.

김세진이 대학생 시절 세계대회에서 딱 한 번 공격종합 1위에 오른 적이 유일함.

손흥민조차도 최고의 위치에 오르지 못했고, 다른 선수들도 명실공히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님. 

미국에서 올해 확실한 것은 세금과 죽음, 그리고 매덕스가 15승을 거두는 것. 

 

 

이에 비해 이다영과 이재영은 최고도 아니거니와 과대평가된 선수.

이재영은 리시브가 너무 안 좋은 반쪽 선수.

공격도 '날으는 작은 새' 장윤희와 비교할 때 한두 수 아래.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면 배구는 세터 놀음,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고의 세터들이 많았으나 이다영은 그들에 비해 키가 크다는 것을 빼면 모든 면에서 떨어짐.

태국이 부상한 이유도 무사라라는 세계적 수준의 세터가 나왔기 때문. 

 

 

박미희 감독은 코트의 여우라는 소리를 들었던 대선수.

170대 신장으로 팀과 국가대표 센터를 맡아 한국여자배구를 아시아 최강과 세계3~5위권으로 끌어올렸던 대단히 영리한 선수.

한국여자배구 역사에서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

쌍둥이자매의 부모보다 더 훌륭한 선수였음.

박미희 감독이 쌍둥이자매의 어머니에게 휘둘렸다는 것은 잘못된 접근.

 

 

이런 상황에서 쌍둥이자매가 자신의 과거는 생각하지도 않은 채 수많은 것들을 포기한 채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 머리 위에 앉으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아주 잘못된 자세.

부모의 잘못된 교육(능력주의 담론)과 주류 미디어의 잘못된 인기몰이(외모지상주의)가 만든 최악의 결과. 

이다영과 이재영의 외모 칭찬에 정신없던 유튜버들과 팬들의 잘못도 한몫.

선수는 코드에서의 실력으로 평가돼야 함에도 그밖의 요인이 작용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연봉을 받아냈기에 쌍둥이자매의 삐뚤어진 가치관이 정립된 것.

 

 

2019년의 미국의 입시부정, 아이비리그로 대표되는 명문대에 입시브로커를 통해 자신의 자식들을 입학시킨 사건. 

총 33명(드러난 것만)을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2,500만 달러를 챙긴 싱어라는 입시브로커가 SAT, ACT 감독관에 돈을 찔러주고 답안지를 바꾸고 기록을 조작해 운동부 특기생으로 명문대에 집어넣었음.

능력주의 담론이 불러온 초대형 입시부정.

부와 권력, 기회 등을 대물림할 수 있는 시대에서 주위의 욕을 먹지 않고 모든 것을 세습하고 무한경쟁에서 벗어나 승자독식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격증이 명문대 출신이라는 명패.

명문대 출신이면 그 능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무한대의 돈과 권력, 기회를 독점해도 된다는 능력주의 담론이 이런 입시부정을 만들었음.

싱어는 정문(실력)과 뒷문(기여입학제, 동문 우대 등)을 통해 들어갈 수 없는 학생들을 옆문(불법, 불공정, 비도덕)을 뚫어내는데 성공했던 것. 

 

 

이다영, 이재영 자매 논란의 본질은 학폭과 침묵의 카르텔이 아니라 쌍둥이자매를 무슨 짓을 해서라도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비뚤어진 가치관을 갖도록 만든 모든 것들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