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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김무성을 노무현과 비교한 연합뉴스의 비열함



박근혜의 개새끼를 자처하는 연합뉴스TV가 천하의 쓰레기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한 사위를 받아들인 김무성을 ‘장인 때문에 아내를 버려야 하느냐’는 노무현과 비교한 보도에서는 그 비열함이 도를 넘어 사악하기까지 했다. 





김무성의 상황과 노무현의 상황은 비교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연합뉴스TV는 김무성을 위한 물타기로 노무현을 부관참시하는 파렴치함을 보여줬다. 노무현은 장인의 ‘남로당 경력’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으며, 장인은 또한 남로당 경력 때문에 1971년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불의의 사고로 맹인의 된 노무현 장인이 빨갱이 활동을 했다는 증거는 1973년 대검공안부가 펴낸 「좌익사건실록」이 유일하다. 중앙정보부와 함께 유신독재를 지탱하며 온갖 공안사건을 조작했던 대검공안부의 「좌익사건실록」을 신뢰한다 해도 검찰의 구형량과 판결문까지 일체의 자료가 유실돼 단 한 장의 기록만 남아 있다.



‘노무현 장인’으로 구글검색을 하면 정확히 360,000건의 자료가 나오는데, 노무현 장인이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양민학살의 내용도 ‘양민 변 외 9인을 학살하는 현장 부근에서 학살을 용이하게 감시했다’는 것이 전부다. 당시 노무현 장인은 맹인이었는데 감시업무를 맡았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 당시에는 이런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





학살피해자협회의 주장도 극우매체인 ‘조갑제닷컴’, 정체불명의 '독립신문' 등을 통해 제기된 것이고, 그들의 주장과 상반된 증언을 한 주민들도 있다. 진실이 무엇이던 노무현 장인은 박정희와는 달리 투옥 중에 사망함으로써 죄 값을 치렀고, 박근혜와는 달리 장인의 빨갱이 경력을 부정한 것도 아니었다.



이에 비해 김무성의 사위는 다른 마약사범들과 비교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을 받았다는 점에서 노무현 장인과는 전혀 다른 사안임에도 연합뉴스TV는 둘을 하나로 묶는 비열한 물귀신 작전을 시도했다. 김무성의 문제는 외압 여부이지 그 외의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연좌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상황에서 사위의 마약 경력이 김무성의 정치적 행보에 치명타를 가하는 것은 아니다. 외압이 있었느냐가 문제일 뿐 그 외의 것은 김무성의 정치적 행보와는 상관없다. 이번 폭로가 김무성을 죽이기 위한 정치공작의 일환이라고 해도 연좌제를 적용해서 그를 절벽으로 내모는 것은 비열한 행태다. 





만일 명시적이고 분명한 외압이 없었는데도 김무성을 사위 문제로 공격한다면, 마약 복용으로 몇 번이나 감옥을 들락거린 박지만을 들어 박정희와 박근혜를 비판하는 것도 성립돼야 한다. 가족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정치라는 프로파간다는 낮에는 국군 완장을, 밤에는 빨갱이 완장을 찬 채 이웃과 마을주민을 죽음으로 내몬 놈들의 수법과 동일하다. 



집권세력이 정치적 위기에 처하면 노무현을 끌어들이는 악습을 재현하며, 김무성을 비판하는 야당과 국민들에게 빨간색을 칠하는 연합뉴스TV의 쓰레기 막장 보도는 악의적인 범죄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보도행태는 노무현을 끌어들임으로써 어떤 정치적 사건도 이념적 갈등으로 끌고가며, 비열한 물타기를 시도한다. 



연합뉴스TV의 보도는 지독히도 반인륜적이고 파렴치해서 구역질이 올라올 뿐이다. 박근혜의 개새끼 노릇을 하면 떨어지는 떡고물이 만만치 않나 보다. 언론으로서 기본적인 규범도 지키지 못하는 쓰레기 보도가 한두 개가 아니지만, 이번 보도의 저열함은 막장 쓰레기들의 생얼이 얼마나 추잡한지 분명하게 드러낸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