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보도부문사장에서 JTBC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것이 꽤 된듯하다. 총괄상장으로써의 손석희는 보도부문만 신경쓰는 것에서 JTBC 전체를 먹여살려야 할 책임이 생겼다. 손석희가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시기가 한국 최대의 수구지인 <조선일보>가 오너 가문의 범죄 의혹들과 온갖 가짜뉴스, 왜곡·편파보도 등으로 최악의 위기에 처한 때였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중앙일보>가 <조선일보>를 추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 최고 경영자가 된 것은 광고 수주로 이어지는 시청률 상승에 목을 맸다는 뜻으로 해석될 될 수밖에 없다. 앵커이면서도 최고 경영자라는 두 개의 역할과 지위는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모든 언론의 공적 1호로 떠오른 유시민을 죽이기에 손석희의 뉴스룸마저 뛰어든 모양새여서, 검찰의 주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이런 보도 행태는 기레기의 전형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조국 대전에 뒤늦게 참여한 유시민은, 김경록 팀장이 JTBC에 접촉했지만 성사되지 못한 이유가 (총괄사장으로 있는) 손석희가 관련 사실을 인지하기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은 마치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켜온 것으로 추앙받아온 손석희가 기자들의 장막에 포위돼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유시민은 김경록과 JTBC 기자들와의 접촉 과정에 대한 시간상의 착각 때문에 자신의 발언이 틀렸음을 깨달았고, 뒤늦게나마 JTBC 관계자에게 정중하게 사과했지만 사족을 달지 말았어야 했다.

 

 

유시민은 정중한 사과를 하면서도 손석희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은 사족 때문에 문제가 커졌다. '윤석렬 옹호'를 자신의 경험ㅡ복지부장관 시절의 경험ㅡ에 근거한 것은 유시민이 범한 치명적인 오류였기에 JTBC의 '유시민 죽이기'는 일정 부분 자초한 면이 있다. 천하의 유시민이 이런 오류에 빠진 것은 윤석렬에 대한 대검 특수부의 왜곡보도와 똑같이 손석희도 JTBC 기자들에게 둘러쌓여 진실에 다가가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복지부 직원들에게 여러 번 속은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 윤석렬과 손석희를 똑같이 배려한 것인데, 특수부 검사와 JTBC 기자를 동일하게 비교한 것은 현실성이 부족할 뿐더러, 논리적으로 볼 때도 상당한 비약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안타깝지만 기레기들이 이것을 물고늘어질뿐, 꼬리를 내린 대검의 답변을 물고늘어지지 않으면 유시민은 불리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대검이 내사를 했는지, 했다면 사찰의 형태였는지 적법한 것이었는지가 이 사안의 핵심임에도 모든 언론은 자신의 공동의 적을 죽이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룸>까지 동원한 손석희의 '유시민 죽이기'는 이런 이유로 해서 '윤석렬의 보복수사'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유시민의 죄라면 자신의 경험에 매몰된 '논리적 비약'일 뿐이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런 실수는 필자도 수없이 반복한 것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법이다. 인간이 하는 모든 비판에는 이런 실수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렬의 대검과 똑같이 손석희의 JTBC가 보복에 나선 것은 위에서 말한 유시민의 정치적 영향력을 전제했기 때문이다. 유시민은 '노무현 죽이기'하고만 비견될 수 있는 검찰의 잔인한 인권 유린에 분노했기 때문에 깨어있는 시민의 한 명으로써 조국 대전에 참가했음을 밝혔지만, 그의 오류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검찰총장 윤석렬은 깡패나 하는 검사의 수사권을 동원해, 총괄사장 손석희는 자유로운 언론의 보도권을 동원해 '유시민 죽이기'로 한 배를 탔다. 윤석렬의 검찰이 조국에 대한 내사자료를 이용해 그와 그의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처럼, 두 번에 걸친 손석희 수사를 통해 확보한 그의 아킬레스건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식스센스>급 반전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손석희의 변신을 설명하려면 그것 말고 다른 무엇이 있을까? 

 

 

무엇이 사실에 가깝거나 숨겨진 진실에 가깝던 간에 윤석렬의 검찰과 손석희의 JTBC는 '유시민 죽이기'로 검언유착의 담합에 이른 것 같다. 유시민이 인용한 '피터의 법칙'도 관료제의 공무원 조직처럼 극히 일부의 위계조직에서는 여전히 통할지 모르겠지만, '실적이 곧 인격'인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피터의 법칙'은 사실상 사장됐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유시민의 '윤석렬과 손석희 배려'는 치명적인 오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국도 그렇게 사지로 내몰렸는데, 유시민마저도 같은 실수로 사지로 내몰린다면 촛불혁명을 통해 반칙과 특권의 비정상을 털어낼 수 있었던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간판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독재와 파시즘은 언제나 언론을 장악한 것에서, 또는 공통의 이익을 공유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윤석렬의 검찰과 언론에 대한 각종 지표에서 선두를 달렸던 손석희의 JTBC가 '유시민 죽이기'라는 공통의 이익으로 손을 잡았다면 그것이 바로 독재이자 파시즘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이냐. 

 

 

 

P.S. 천하의 유시민이 이런 기초적인 오류를 범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룰 생각이다. '손석희 저널리즘'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급전직하로 떨어지게 됐는지도 별도의 글로 다룰 생각이다. KBS의 갈팡질팡도 그 이후에 다룰 생각이다.    

  1. 참교육 2019.10.31 08:44 신고

    권력의 맛을 보면...
    손석희인들 다르겠습니까...
    자본주의의 한계입니다...ㅠ

    • 늙은도령 2019.11.01 16:35 신고

      자본주의화된 언론이 문제이지요.
      손석희는 JTBC로 옮길 때 이미 결정된 경로일 뿐입니다.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뜻밖의 성공 때문에 많이 늦춰졌을 뿐이지요.

  2. 선한이웃moonsaem 2019.10.31 13:38 신고

    타락한 물질 만능 주의 사회에서, 권력 + 돈의 관계가 만들어지니....
    그 속에서 손석희도 정신이 늙어가는 것 같습니다. ㅜㅜ

 

오늘날 사람들은 사실상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고 검열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동시에 난해한 음모론이 놀랄 정도로 확산되고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검열의 종말은 탈진실(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이나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 정치를 불러왔다.

 

                                                             그문트 바우만·이반 크라스테브 외 《거대한 후퇴》의  <다수결주의의 미래>에서 인용

 

 

 

선동정치의 제왕이었던 괴벨스가 히틀러를 거리의 선동가에서 게르만 민족을 구원할 신으로 승격시키는 과정에 새로운 매체로 등장한 라디오가 결정적 역할을 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디지털 시대의 뉴미디어로 등장한 팟캐스트를 이용해 영악한 망나니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피커로 성장한 김어준의 성공도 괴벨스의 성공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개인적 능력으로만 본다면 김어준이 괴벨스와 비교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이명박근혜 9년의 초딩적이고 경영전문가적인 국정운영 덕분에 손석희(JTBC 뉴스룸의 시청률 하락에서 보듯이 지금은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와 유시민(알릴레오로 영향력이 더욱 늘었지만 윤석렬 검찰의 깡패적 보복을 넘어야 한다)에 맞먹을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나꼼수의 성공'으로 시작해 '김어준과 그의 아류들'로 무한증식한 팟캐스트의 대성공은 유튜브 방송의 폭발로 이어지면서 기존 언론들의 영향력을 능가할 지경에 이르렀다.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을 법적·제도적 규제를 적용받는 언론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 대세이기 때문에, 게이트키핑이 없이 마구 쏟아져나오는 막말과 망언, 가짜뉴스의 홍수는 수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양산하는 것을 넘어, 기존 언론의 기레기화까지 추동하고 있다. 

 

 

유튜브에 집중되는 광고의 일부라도 돠찾아오려면 공익에 봉사하는 저널리즘이나 언론의 사명, 기자의 취재윤리 따위는 입에 올리지도 말아야 했다. 기존 언론의 하향평준화는 이렇게 시작됐고, 광고 수주를 위한 선전성과 폭력성이 난무하는 '기레기 저널리즘'이 대세를 이루게 됐다. 사회적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기레기 저널리즘' 때문에 막말과 망언이 빛의 속도로 날라다니고, 상대적·절대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발언들이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국 대전에는 이 모든 것들이 담겨있었고, 그래서 일방적인 도륙이 가능했다.   

 

 

 

숙고와 반성적 고찰이라는 가치체체를 거친 진실은커녕 그 이전 단계의 사실마저 무시되기 일쑤다. 가짜뉴스 전성시대라 할 수 있는 현재의 언론환경은 가히 '탈진실 정치의 경연장'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디지털 시대를 견인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양자역학의 영향이 가장 크다)이 인간 사고의 종합적인 성찰보다는 빛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한 빠른 인식과 이분법적 판단, 표피적인 대응의 강화가 '탈진실 정치'를 만연시키는 '기레기 저널리즘'으로 귀착된 것이다.   

 

 

인류를 위한 것이 아닌 극소수의 이익과 기술 그 자체의 진보를 위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디지털기술의 발전이 망언과 막말, 혐오와 차별, 분열과 선동, 가짜뉴스로 먹고살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단기적인 혼란 현상으로 그칠지, 아니면 또 다른 진화에 이르기 위한 지독할 정도의 자연선택 과정인지는 알 수 없다. 최종 승자가 인류가 아닐 가능성이 거의 100%에 이르지만, 정치와 함께 언론환경이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경우, '기레기 저널리즘'의 기원은 천하의 잡놈 이명박이 낳은 종편 허가에서 시작됐다. 광고시장의 한계를 염두에 두지 않은 이명박의 정치적 결정 때문에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종편들은 생존이 위태로운 지경으로 급전직하했다. 조중동의 영향력은 신문시장에 국한될 뿐이며, 그것마저도 흔들리고 있다는 현실을 애써 외면한 결과가 아사 직전의 종편들이었다. 조중동의 충성독자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었던 그들에게는 탈출구가 필요했다. 

 

 

'기레기 저널리즘'이 그렇게 모습을 드러냈다. 진보진영으로써는 수구 일변도의 종편들에 맞설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진보진영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던 JTBC의 변신은 아직 멀었던 시절이었다. 이런 시대적 갈증을 꿰차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김어준이 <나꼼수>라는 팟캐스트로 '이명박 헌정방송'을 들고나왔다. 탄핵 직전의 박근혜에 비견될 만큼 만인의 적으로 자리매김한 이명박을 물고 뜯고 씹는 방송이었으니 폭발적인 호응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나꼼수>는 분노의 원인인 절망과 좌절, 공포와 불만, 증오를 자극해 청취자의 이성이 아닌 감정을 건드리고 부추겼다. 이명박을 향한 청취자들의 반감과 분노가 '조롱과 격노의 움직임'으로 표출되도록 선동의 수사학과 막말, 걸쭉한 욕과 난삽한 음모론들을 폭포수처럼 쏟아냈다. 현실정치에 대한 지식과 논리, 경험과 성찰은 최소한만 있어도 충분했다. 청취자가 듣고 싶어하던 이명박 저격과 조롱의 레파토리는 넘칠 만큼 많아서 아무것이나 떠들어대도 열과은 지속될 수 있었다.

 

 

이명박 치하의 대한민국 자체가 난장판이고, 삶과 현실에서는 이것과 저것이 충돌하기 일쑤인데 논리적 충돌이 무슨 문제가 될 것인가?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하는 각종 의혹 제기와 초딩 수준의 음모론들이 모두 다 거짓이고 틀린 것으로 판명난들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명박근혜와 삼성, 롯데, 조중동과 여당, 수구꼴통만 씹어대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데 걸쭉한 욕으로 맛을 낸 거짓과 선동의 수사학이라면 더욱 흥행몰이에 적합할 터였다.

 

 

한 번 듣기만 해도 전염되기 쉬운 '바이러스성 콘텐츠'로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고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면 그 다음은 수많은 추종자들의 화답(금전적인 것 포함)이 쓰나미처럼 되돌아왔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이런 욕설과 음모론의 순환고리는 기성 언론에 부과되는 어떤 규제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에 이명박근혜의 청와대까지 무사통과될 수 있었고, 만사형통을 재현할 수 있었다. 전염의 속도는 광속에 가까웠다, 진공에서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나꼼수>에 열광할 정알못은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닌 감정의 배설이고, 호기심 충족이고, 분노 표출에 대한 대리만족이고, 기성정치에 대한 비아냥과 통쾌한 비틀기였다. 자체 검열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들에게 <나꼼수>는 일종의 해방구였다. 극소수의 지배엘리트와 재벌 위주의 세계화와 일자리를 빼앗는 자동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에 대한 수많은 낙오자와 피해자들의 유쾌한 뒤집기였다. 

 

 

 

갈수록 늘어나는 불평등과 양극화, 불공정과 부정의, 불의에 대한 한판의 되치기였다. 유쾌·상쾌·동쾌한 <나꼼수>가 정알못과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대중에게는 흥행요소를 모두 갖춘 막장 드라마였다. 돈이 되는 청취자와 추종자들이 넘쳐났다. 유력 정치인이 출연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도 커졌다. 자신을 알리고 싶은 기성정치인과 예비정치인, 정부정책과 예산에 관심이 매우 높은 전문가들도 줄을 이었다. 질 높은 광고가 들어오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정권이 바뀌었고, 분화를 거듭하던 <나꼼수> 멤버와 그의 아류들은 3대 방송사에게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종편의 영향력은 오랫동안 바닥을 다졌고, 진보진영의 스피커에 맞설 능력도 화력도 상실했다. 이땅의 보수주의자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나꼼수>와 그의 아류들과 경쟁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다. 카톡과 메신저라는 서브매체를 통해 보수우파의 입맛에 맞는 가짜뉴스들이 공유되고 있었기에 보수우파의 <나꼼수>도 가능할 터였다. 

 

 

구글의 유튜브 방송이 이를 가능하도록 만들어주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김어준보다 더욱 심한 망언과 막말, 혐오와 차별 발언, 가짜뉴스를 쏟아내도 아무헌 제제도 받지 않았다. 얼마가지 않아 광고도 붙었다. 작지만 광고료가 들어왔다. 발언의 강도가 더욱 막장으로 치달았다.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광고비가 솔솔한 정도를 넘어 이 짓만으르도 먹고살 수 있을 정도에 이르렀다. 

 

 

전세계의 광고를 독점하다시피 하는 구글의 자금력이 유튜브 방송의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렸고, 광고 수주가 줄어든 기존 언론들도 유튜브 세상으로 밀려들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야 한다면, 기성 언론도 유튜브에 진출했으니 유튜브의 법을 따라야 했다. 기성 언론의 콘텐츠의 질이 낮아자기 시작했고 말초적 자극을 중시하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보도를 대폭적으로 늘렸다. 가짜뉴스는 이제 핵심 메뉴로 자리잡았다. 

 

 

모든 언론의 하향평준화가 뒤를 이었다. 언론 보도에서 진실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다. 광고가 줄지 않는 한 펙트 체크에 연연할 필요도 없었다. 이 모든 것들로 인해 '기레기 저널리즘'이 대세를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탈진실의 정치 보도'가 뒤를 잇는 것은 기정사실, 민주주의의 수준은 바닥까지 떨어졌고, 더럽게 재미없는 진실의 가치는 그것이 알려질 때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대부분의 진실은 보도될지언정 관심받지 못했다.

 

 

 

영악한 김어준이 리얼미터를 이용해 여론조사의 전성시대까지 만들어냈다. 없던 여론을 만들어내고, 여론을 조작할 수 있으며, 심층적인 여론이 아닌 표피적인 여론을 조사하는 것에 그치고, 정책과 예산 집행을 위한 여론을 만들어내기 위해, 선거의 승패를 바꾸기 위해 여론조사가 실시된다며 여론조사의 문제점이 비등한 시점에서 김어준은 조사결과를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충성고객층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니라의 규모 때문에, 각 주가 하나의 국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많기로 유명한 미국보다 여론조사를 더 많이 활용하는 김어준의 리얼미터 끼고돌기는 그의 정치적 영향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김어준을 따라잡아야 하는 후발주자들이나 기성 언론들이 여론조사를 활용하는 빈도가 더욱 많아졌고,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줘 신뢰성이 의심되는 각종 여론조사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맞춰 악용하는 사례들이 늘어났다.

 

 

여론조사 전성시대가 이렇게 열렸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여론조사의 활용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여론조사의 신뢰성 뿐만 아니라 존재 이유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강해지고 있다. 대통령이 맡고있는 업무 총량의 1%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근자에 벌어진 몇 개의 정책이나 사건에 영향받기 마련인 사람들에게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느냐 못하느냐고 물으면 정확한 답이 나오겠는가? 이런 조사들이 며칠마다, 매주 실시되고 발표돼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니 '기레기 저널리즘'이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땅에 만연된 가짜뉴스의 '탈진실 정치 보도는' 종편의 등장과 그들에 맞선 <나꼼수>에서 시작됐고. 이제는 그들의 '탈진실 보도'를 바로잡을 방법도 없다.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이 더욱 고차원적인 삶을 산다고 했는데, 현재까지의 결과는 정반대에 해당한다. 진실보다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 그 출발에는 <나꼼수>가 있었다. 언론이 바로 살아나려면 <.나꼼수> 멤버들의 '탈진실 정치'와 유튜브 방송과의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들의 눈높이와 사용 언어가 절대 기성 언론의 눈높이와 사용 언어가 될 수 없다. 그들과의 차별점을 찾겠다며 실시한 실험적 프로그램에서 국민적 반발을 초래하는 실족이 연발하는 것도 이 때먼이다. 그들과의 광고 수주 전쟁을 목적으로 한 바닥으로의 경쟁은 기성 언론을 죽이는 일이며, 지배집단과 언론엘리트들이 의제 설정을 독점하고 촘스키가 증명한 '선전모델ㅡ조국 대전처럼 정부와 출입처를 정보원으로 하는 일방적이거나 확증편향된 보도ㅡ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많은 학자들과 시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있는 주류 저널리즘의 한계도 극복할 수 없다. 

 

 

종편에 맞서다 종편을 능가해버린 <나꼼수>가 유튜브 전성시대로 이어짐에 따라 언론의 방향 상실과 질적 하락, 끝없이 이어지는 실수들이 반복되고 축적되고 있다. 이런 자멸의 행렬에서 서초동집회를 기점으로 공공저널리즘(특정 이슈에 관해서는 시민의 뜻을 수용해 정치적 중립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의 전환이 엿보이는 MBC에 비해, 여의도집회와 광화문집회만 보도하고 있는 KBS와 그밖의 언론들에게서 어떤 희망의 단초도 발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레기 저널리즘'이 확고하게 자리잡지 않았다면 조국 대전의 향방은 지금과는 180도 다를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정원영에 대한 평가도 달랐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문통이 격무에 시달림에도 법무부를 통해 검찰개혁을 직접 챙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됐다. 조국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문통은 경제와 민생을 더 많이 챙길 수 있었다. <나꼼수>가 견인해온 '기레기 저널리즘'은 문통의 손발을 묶은 것을 넘어 아베의 미친 짓거리마저 문통의 책임으로 만들어버렸다, 그것도 시청료로 돌아가는 공영방송 KBS를 통해.

  1. laughhaha 2019.10.29 12:01

    저급하고 비열한 사기장사꾼 밖에 안된다 생각합니다
    촛불을 우습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자.
    키득키득 거리며 조롱하듯 내뱉는 말들은 공감능력이 일도 없는 자 란걸 알수 있습니다. 그걸 바로 볼 줄 아는 깨어있는 국민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9.10.29 17:35 신고

      갈수록 김어준의 실체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가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과 언론을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그의 실체를.

  2. 선한이웃moonsaem 2019.10.29 18:53 신고

    나경원 얼굴을 찬찬히 보시면 진실성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안보입니다.

    • 늙은도령 2019.10.29 19:06 신고

      그럼요, 그녀는 공주로 살아온 지적사기꾼에 해당합니다.
      어제한 말이 오늘과 다르고, 내일도 다를 그런 여자입니다.

  3. zzz 2019.11.12 23:34

    당신 글에는 김어준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묻어나는군요.
    딴지 초창기부터 20여년 동안 봐왔지만 몇가지 자잘한 실수를 제외하곤 변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실체가 드러난다니 도데체 언제쯤 일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모든 언론의 외면 속에 수많은 여성들이 참여한 서초동집회가 열렸다. 아이돌과 가수에 대한 팬덤을 연상시키는 여성참여자의 활력과 열정, 준비 덕분에 조국 대전 때부터 지금까지 진정한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 KBS의 <저널리즘 토크쇼J>가 그렇게도 열심히 찾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공공저널리즘 이론과 연구에 따르면 진정한 공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총동집회가 축제의 한마당처럼 진행될 수 있는 것도 잔인무도한 윤석렬의 검찰권력에 맞서 조국 일가를 지키고, 궁극적으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여성참여자의 헌신과 열정 때문이었다.

 

 

'조국 가족 끝까지 지키기' '검찰개혁과 윤석렬 구속' '공수처 설치' '언론개혁' '노통과 문통의 가치와 정싱의 민주적 실현' 등이 주된 모토였던 서총동집회의 여성참여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과 가수를 위해 기레기와 악플러와의 길고긴 전투도 마다하지 않던 전투 경험과 막강한 공력(합쳐서 덕력)으로 충만한 엄마와 이모이자, 누나와 언니들로 구성돼있다. 그들의 강력한 덕력은 기득권 카르텔로부터 문통과 조국을 지켜내는 것을 넘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까지 이루고 말겠다는 거대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옳은 것(도덕)을 추구하는 체제가 아니라 좋은 것(개인과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체제이다. 자신이 처한 다양한 환경(사회적 불평등이 만연돼 있는 환경)에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시민과 공중의 행동규범이기도 한다. 듀이의 말처럼 "민주주의는 다양한 정치체제 중의 한 형태가 아닌 (시민의)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민주주의에 대한 이런 기초지식과 이해가 바탕이 될 때, 2016년의 촛불혁명과 2019년의 서초동집회의 차이와 공통점이 여성참여자들로 인해 어떻게 변증법적으로 상호강화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공공저널리즘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하버마스는 '진정한 공동 숙의는 시민들이 사회적 불평등을 제쳐두고 그들이 사회적으로 동등한 것처럼 상호 교류하는 것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개인적 정체성이나 이해관계를 배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사회적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았다(터니 하스의 《공공저널리즘을 쏘다》에서 인용). 공공선에 대한 합의에 이르기 위한 상당한 토론 능력과 경험, 지식 등이 필요한 하버마스의 공중 개념은 유럽의 선진국에서나 통할 수 있는 한계(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중시하는 공동체주의적 접근)를 가지고 있어서, 성장의 이익이 가장 많이 돌아가는 최소수혜자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은 《정의론》의 존 롤스와 비슷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위대한 페미니스트이자 탁월한 정치철학자인 낸시 프레이저는 이런 하버마스의 '숙의의 공론장'이 '개인의 능력밖에 있는 시장원리,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사적 소유의 특권(로크에 의해 정립됐으나 그가 허용했던 부의 차이를 훨씬 넘어선 상태), 성과 섹슈얼리티, 젠더 및 장애 여부 등에 따라 종속적 지위로 격하된 사회집단의 동등한 참여 불가' 같은 사회적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녀는 사회적 불평등을 무시하는 것은 공중의 구성에 제한을 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분명한 현실인 사회적 불평등을 인정하는 다층·다면적 접근을 통해 공중 구성의 다양성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선천적이고 후천적인 다종다양한 이유로 정치·경제·사회적 영향력과 힘이 떨어지는 사회적 약자들이 언론의 의제 설정부터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 동등하게 참여할 때, 다종다양한 의제와 이슈, 이해들이 '대화와 숙의의 공론장'에 포함될 수 있다며 하버마스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다. 그럴 때만이 '평등과 인권, 자유와 평화, 인정과 분배' 등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공공저널리즘이, 전통적인 지배적 사회집단이 독점해온 기존의 주류 저널리즘을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류 저널리즘의 이런 편향성 때문에 지배적 사회집단에 종속된 사회집단으로 격하돼, 배제되고 무시되기 일쑤였던 수많은 시민들의 이익과 견해가 공적 토론의 장에서 맥을 출 수 없었다. 19세기의 사회적 불평등에 근접하고 있는 사회적 불평등이 정치와 언론의 주요 이슈로 부상할 수 없었던 것도 이런 배제와 무시 때문이다. 사회적 불평등이 반영되지 않은 공론장은 조중동, SBS와 JTBC는 물론 엠병신 시절의 MBC와 검찰의 나팔수 역할을 자임한 KBS 같은 부자언론들이 지배적 사회집단에게 유리한 의제 설정과 일방적인 여론몰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돈이 되면 무엇이든 하는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주류 저널리즘은 공익에 헌신하고자 하는 기자와 저널리스트는 물론, 동등한 자격으로 의제 선정에 참여하고 합의된 내용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시민들이 아닌 거대미디어의 오너와 발행인, 편집인의 뜻과 이익을 대변하는데 급급했다. 주류 저널리즘의 신자유주의적 타락은 거대미디어를 부유하게 만드는 대신, 민주주의를 가난하게 만들어버렸다. 거대미디어의 이런 상업주의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사건·사고 보도와 속보·단독·특종 경쟁에 매몰된 주류 저널리즘이 공공저널리즘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말해준다.      

  

 

노무현 참여정부 5년 동안만 KBS와 MBC에서 시동을 걸 수 있었던 공공저널리즘(우리의 경우 탐사·PD저널리즘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숙의의 공중을 구성할 수 없었다)은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철저하게 망가지며, 정당과 재벌, 세습엘리트 같은 지배적 사회집단의 이익만 대변했다. 촛불시민으로부터 비판받는 '기레기 저널리즘'이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검찰권력과 조중동, 반예수적 기독교의 도움이 없었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었던 이명박이 보은 차원에서 다수의 종편을 허가한 것과 노무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없었던 일로 만든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음 주지의 사실이다.   

 

 

윤석렬 검찰의 스피커를 자처한 기레기들의 '조국 일가 죽이기' 때문에 국가적 아젠다로 떠오른 '공정과 정의'가 '문재인 죽이기'와 '검찰개혁 좌절'을 위해서만 사용될 뿐, (문통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세우기 위한 '숙의하는 공론장'을 형성하는 노력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자한당 놈들과 기레기들이 공정과 정의, 청년의 분노를 떠들어대며 문통과 조국을 저격하는 반동의 전복이 가능해진 것도 이명박근혜 9년 동안 확고하게 뿌리를 내린 '기레기 저널리즘' 때문이다. 

 

 

분열과 정쟁, 혐오와 차별만 유도하는 '기레기 저널리즘'으로 먹고사는 기득권 언론들이 여의도집회와 광화문집회만 보도할 뿐, 서초동집회를 무시하는 것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이상할 것도 없다. 그들이 독점해온 반칙과 특권, 불공정을 유지하고 늘려가려면 '대화와 숙의가 변증법적으로 상호강화하고 있는 정치적 실천의 공론장'으로써의 서초동집회를 악착같이 외면한 채, 주류 저널리즘으로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여의도집회와 광화문집회만 떠들어대야 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강요된 공정과 정의가 신처럼 완벽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소화할 수 없는 기준이라는 것을 이해하면, 짐승과 일베처럼 살아온 자한당 놈들과 기레기들, 반예수적 기독교 무리들의 여론몰이와 기레기 저널리즘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 조국과 그의 가족이 누려왔거나 잘못했을 수도 있는 작은 흠결들은 목이 터져라 비판하면서도, 황교안·나경원과 그들의 가족들이 누려왔거나 잘못해온 큰 흠결들은 악착같이 외면하는 이중적이며 위선적인 행태도 눈에 들어올 수 있다.  

 

 

선택적 정의와 조작된 공정을 떠들어대는 이들에 비해,  문통과 조국에 대한 덕력으로 중무장한 서초동집회 여성참여자들은 1920년대 리프먼과 듀이 사이에서 이루어진 공중 개념에 대한 토론(시민을 언론의 보도에 대한 수동적 존재로 보느냐, 능동적 참여자로 보느냐에 대한 토론)을 되살려내는데 성공했다. 공공저널리즘이론의 기초를 방대한 실험과 연구로 정립한 허친스 위원회의 보고서ㅡ《자유롭고 책임 있는 언론》과 《언론의 4대 이론》으로 출판됐다ㅡ도 되살려낼 수 있었다.

 

 

서초동집회의 여성참여자들은 사회적 불평등을 무시한 채 깊은 성찰과 합리적 판단이 가능한 시민들의 숙의를 통해 공공선을 도출하는 하버마스의 공론장이론(공동체주의적 숙의민주주의)과, 계급과 계층, 인종, 성, 장애 유무에 따라 배제된 여성과 하층 계급, 다양한 소수자들을 '숙의하는 공중'에 포함시켜 다면적·다층적 공론장을 형성해야 한다는 프레이저의 주장까지 녹여낼 수 있었다.

 

 

이들의 활약상은 Mnet에서 방영 중인 <퀸덤>의 아이돌들이 여성아이돌에게 덧씌워진 편견과 혐오, 차별들을 통쾌하게 무너뜨리고 있는 것과 오버랩된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이들의 변신은 시장의 한계와 승자독식에 따른 무한경쟁 때문에 자신의 재능과 탈렌트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 한계를 떨쳐낼 수 있었다. 이들의 변신과 축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경연에 참가조차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여성아이돌들을 위한 보조시장의 필요성만큼은 확실하게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서초동집회의 방향성을 결정한 여성참여자의 성공에 비견될 수 있다.    

 

 

여성아이돌의 성상품화라는 기획사의 천편일률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자신의 끼와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는 <퀸덤>을 시청보며 주체적인 여성이 보여줄 수 있는 섹시함이 이렇게도 멋지고 통쾌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프로이트의 수많은 저서 중에서 '억압된 여자일수록 지적 발달이 뒤떨어진다'는 것만큼 필자에게 커다란 성찰을 준 것도 없다. 남성 위주로 이루어진 모든 사상과 철학, 구조와 체제, 관행과 문화, 차별과 혐오는 여성의 능력 발현에 불리하게 작용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위대한 페미니스트들의 지난하고 처절한 노력으로 여성들을 억압해왔던 것들의 상당수가 까발려졌고, 최소한 법과 제도적인 차별이 불가능해진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들이 폭발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많이 늦었지만 당연한 역사의 흐름이며, 문명과 기술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페미니즘 운동 중에서도 대단히 미약한 <82년생 김지영>에 가해지고 있는 찌질한 남성들의 평점 테러가 어떤 역사적·문화적 정당성도 가질 수 없음은 '설리의 죽음'에서 더욱 명백해졌다.     

 

 

기획사와 방송사, 악플러의 억압에 구애받지 않은 <퀸텀> 출연진들의 탁월한 퍼포먼스(노래와 춤, 기획연출력)는 억압받지 않은 여성의 능력이 얼마나 아름답고 창의적이며 주체적인지 말해준다. 여성들을 시기와 질투의 화신으로 만드는 악마의 편집까지 사라진 <퀸덤>은 '남자 아이돌그룹에게는 수없이 주어진 컴백쇼가 (단 하나의 그룹을 빼면) 여성 아이돌그룹에게는 주어지지 않은 불평등의 근원까지 무너뜨리고 있다, 서초동집회의 여성참여자들이 이어가고 있는 축제의 한마당처럼.

  1. 선한이웃moonsaem 2019.10.27 16:04 신고

    자극적인 기사거리가 밥줄인 기레기 양반들도 딱합니다.
    저들도 분별력과 양심은 있을 텐데...
    포도청이 목구멍이라고 저렇게 살아야 하니... ㅜㅜ

    • 늙은도령 2019.10.27 21:21 신고

      심각한 지경이지요.
      미디어 관련 책들과 연구들을 보면 언론이 제4부로써의 역할를 포기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너무나 많아 열거하기도 힘들 만큼 넘쳐납니다.

  2. 작은연못 2019.10.28 08:48

    넘 기네. 보다가 패쓰.글 올릴때 참고하셔요.

    • 늙은도령 2019.10.28 14:53 신고

      전 짧게 쓰지 않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를 드리기 위함이지요.
      수고의 힘은 제대로 된 정보의 양에 의해 결정되고, 전 디지털적인 감각보다 아놀로그적인 성찰을 추구합니다.

 

 

하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둘, 자연적 시간의 흐름보다 더 빨리 퇴행한 홍준표의 횡설수설과 그에 맞춰 꼰대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유시민.

셋, 조국만 물고늘어질 뿐,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는 초딩 수준에 머물러 있는 홍준표.

넷, 지난 대선의 패배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홍준표의 막말과 유시민 견제, 그것에 반론하느라 진땀 흘린 유시민.

다섯, 한 번 검사는 영원한 검사의 반문정서와 검찰감싸기. 

여섯, 성인지감수성이 제로인 홍준표와 그것이 너무나 조심스러웠던 유시민.

 

  1. 참교육 2019.10.23 16:52 신고

    저는 이 프로 보다 열받아서 꺼 버렸습니다.
    수준이하의 인간입니다. 이런자가 자유한국당의 대표였으니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을 알만하지 않습니까?

    • 늙은도령 2019.10.23 17:02 신고

      자한당 놈들은 모조리 물갈이해야 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이익 이외에는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습니다.

나꼼수의 역설을 어느 정도 정립한 이후로는 김어준이 나오는 모든 프로를 듣지 않았다. 재발한 간암과 싸워야 했고, 하루하루 죽음으로 다가가는 어머님을 돌보느라 다른 것들에 신경쓸 여럭도 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조국 일가를 재기불능의 천길 낭떠러지로 몰아가던 윤석렬 검찰의 살인교사에 준하는 행태에 분노에 조국 대전에 뒤늦게 참여한 것도 이런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뒤늦게나마 조국 일가와 관련된 각종 보도와 동영상들을 시계열순으로 찾아보는 가운데 지난주부터는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듣기 시작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요순우탕'과 친했다는 이유로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인 내가 최빠로 몰려 글을 올려봤자 보는 사람도 없는 트워터와 페이스북 활동도 다시 시작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빼놓지 않았고, 최악의 공영방송으로 전락하고도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는 KBS 9시뉴스도 매일매일 챙겼다.

 

 

그런 과정에서 선민의식과 확증편향, 뉴미디어의 공세에 갖혀있거나 허덕이고 있는ㅡ서초동집회를 계기로 MBC는 많이 부족하지만 나름대로의 탈출구를 찾은 것 같다ㅡKBS를 비롯해, 여론환경을 지배하는 제도권언론이라는 기득권 카르텔을 유지하고 싶은 기성언론의 기레기 짓거리는 하나도 변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퇴행의 정도는 유튜브 방송 등 대안미디어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광고비 이탈과 정비례해서 심화됐다. 

 

 

이해할 수 없는 서울시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는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목불인견의 퇴행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뉴스공장은 조국 대전에서 상당한 활약상을 보여주었지만, 조국의 사퇴에 맞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함에 따라 퇴행의 속도가 광속에 근접해갔다. 여의도집회에 힘을 실어주면서도 서초동집회를 폄훼하는 김어준의 외눈박이 편향은 퇴행의 속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단적으로 말해준다.

 

 

 

 

특히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의 적절성 여부를 다룬 오늘(10월 22일)의 방송은 이땅의 지식인이나 전문가를 자처하는 자들이 얼마나 허당이며 사이비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김어준과 오늘의 출연자들은 윤석렬(검찰총장이 되기 전까지 문통과 국민을 속이는데 성공한 희대의 사기꾼)의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안할지를 내기했다는 것도 패륜적인 짓거리(김어준의 특기로, 자신의 예언이나 생각, 주장이 틀렸을 경우, 자신은 뒤로 빠진 채, 잡스러운 패널들을 출연시켜 토론하게 함으로써 자가면죄부를 발행하는 비열한 짓거리)였지만, 정경심에 대한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들만 제대로 살폈으면 영장 청구가 100%였다는 것조차 예측하지 못할 수 없었다.   

 

 

판사 출신 포함 3명의 변호사와 아주경제 법조팀장은 윤석렬의 검찰이 (정경심 변호인단에 따르면) 뇌경색과 뇌종양에 걸려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는 정경심 교수를 7차례라 소환했고, 조국 동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사실로부터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었다. 구속영장 청구를 하지 않을 것이란 그들의 또 다른 근거는 검찰의 관행이었다. 조국 일가에 대한 확증편향된 보도를 쏟아낸 KBS 기자들이 기레기 짓거리에 대한 변명으로 내세운 그 빌어먹을 놈의 관행ㅡ4차례 이상 소환했을 경우 구속영장 청구없이 기소하는 관행ㅡ으로 볼 때 구속영장 청구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때로는, 아니 거의 대부분 법과 제도보다 더욱 강하게 현실을 지배하는 관행이라는 타성, 그것 때문에 이땅의 수많은 헛똑똑이들은 구속영장 청구를 회의적으로 봤다. 노무현 일가에게 가해진 이래, 10여 년만에 재현된 조국 대전은 관행으로 접근하면 사안의 실체에 접근할 수 없는 유이무삼한 경우임에도 그들은 관행이란 타성에 젖어 김어준 특유의 패륜적인 내기에 동참하게 된 것이었다(이반 일리치의 《전문가들의 사회》를 보면 이들의 폐해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모든 사안을 오락화해 가치판단의 기준을 흐려놓는데 탁월한 재주를 지닌 김어준의 특성을 파악했다면 그의 비열한 수작ㅡ조국 일가의 생존을 시정잡배나 하는 내기로 오락화한 파렴치한 짓거리ㅡ에 걸려들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것이 전문가 특유의 자신감이나 공명심에서 나왔던 간에 그들의 판단은 직관 이상의 성찰을 놓치고 말았다. 그들이 영장 청구가 안 될 근거로 내세운 검찰의 관행은 조국 대전과 윤석렬의 검찰에게는 통하지 않음을 깨달았어야 했다.

 

 

관행이라는 편견(선입견, 보수의 아버지인 에드먼드 버크가 대단히 중시한 가치 판단 기준)에 빠진 그들은 서초동에 모인 시민들보다 윤석렬 검찰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버렸다. 검찰 수사팀이 7번의 소환에도 불구하고 조사 시간이 터무니없이 짧았다는 것을 악착같이 떠들어댄 이유를 생각하면 구속영장 청구는 100%였음을 알 수 있었다. 제대로 된 심문을 하려면 구속이 필요하다는 그들만의 논거를 축적하기 위한 사전작업이었음을 놓칠 수 없다.

 

 

윤석렬이 직접 지휘하는 수사팀이 기레기들을 통해 정경심 교수와 김경록 PB가 노트북 가방으로 보이는 CCTV 스틸사진을 공개한 것도 구속의 필요성을 높이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이었다. 노트북이 담겼다고 보기에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풀어있던 문제의 가방은 정경심과 김경록의 주장이 충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KBS를 비롯해 윤석렬의 스피커를 자처했던 기레기들로 하여금 두 사람의 진술이 충돌난다는 보도와 뉴스를 쏟아내도록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던 전문가들은 검찰의 공소장에 나오는 내용만 분석했지만, 행간에 숨어있는 것들을 찾아내는 것까지 놓쳐버렸다. 공소장만 보면 정경심과 김경록이 동양대에서 컴퓨터를 가져나오고, 조국의 집에 있었던 컴퓨터 하드 2개를 뜯어낸 행위를 증거인멸 시도라고 단정해 증거 은닉 교사 혐의를 씌웠지만, 노트북 존재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없었다. 

 

 

검찰발 의혹들 중 가장 강력한 것이 노트북 존재 여부인데, 그것을 놓쳤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지난 2달간의 압수수색과 7번에 걸친 소환(사돈에 팔촌까지 뒤지고 소환한 것까지 포함하면 7백 번도 넘지 않을까?)에도 불구하고 공소장에 노트북 은닉을 적시하지 못한 것은 그 동안의 수사가 치밀하게 계산된 악의적인 여론몰이였으며, 집단극단화에 이른 확증편향된 결과였는지 말해주는 최고의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희대의 사기꾼 윤석렬(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다루겠다)과 그의 똘마니들이 공유하는 특성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구속영장 청구 확률이 100%였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윤석렬의 검찰수사팀에게 가해지고 있는 문파와 그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압박(서초동집회에 참석한 시민 모두와 주최즉과 상관없이 여의도집회에 참여한 상당수 시민들)을 잠시라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조국 대전의 주사위를 법원에 던지는 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글이 또다시 길어져 이만 줄이겠지만,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호도하고 왜곡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파헤칠 것이다. 그가 민주진보 진영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의 스피커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동의하지만, 현실정치의 오락화)와 자가면죄부 발행의 영악한 방식은 아무리 비판해도 모자람이 없다. 

 

 

 

P.S. 내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개국본의 긴급공지ㅡ명백한 항복선언 또는 자한당스러운 물타기ㅡ도 김어준과의 교감을 거쳤는지 알 수 없지만, 그가 뉴스공장 등을 통해 한 번이라도 홍보한다면 윤석렬과 김어준은 기본적으로 동류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뉴비씨의 권순욱과 시사타파TV의 개총수처럼 문파를 자처하는 자들이 문파의 확장성을 가로막고 있다. 그들이 사용하는 거친 언어와 정제되지 않은 돌출행동, 분열과 혐오의 선동은 문파의 확장성을 좀먹는 것을 넘어 문슬림이라는 최악의 프레임 씌우기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무슨 글을 쓰건, 어떤 말을 하건 '감정이 고조되면 이성이 마비'되기 때문에, 행동에 옮기기 전에 최소 두세 번은 말과 글의 파장에 대해 고민해보라.  

  1. 선한이웃moonsaem 2019.10.22 22:22 신고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안 할 지를 내기 했다는 것' 심각한 상태군요.
    인간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덕성부터 결여된 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오죽 할까요?
    갑자기 텅빈 머리와 텅 빈 가슴으로 입만 웃고 있는 춤추는 허수아비들 모습 떠오릅니다. ㅜㅜ
    참새 만도 머리가 안 좋은....


    그리고 건강 조심 하시고 힘 내세요!

    • 늙은도령 2019.10.22 23:37 신고

      건강은 저의 영원한 아킬레스건이라.....에고.

      구속영장 청구로 내기를 했다는 것은 시정잡배나 하는 짓이지요.
      김어준 자체가 그런 놈이라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도 내기를 걸려고 했던 것이지요.
      제가 나꼼수의 역설이라는 글을 쓴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2. 허영조 2019.10.24 05:34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다 들은건 아니군.. 언급하지 않았다는 내용 대부분을 언급하였음..
    이명박을 억수로 싫어하던 동네 형님 얘기를 하는 저의가 뭘까?
    노무현을 존경하는 동네 형님 썰을 푸는 이유가 뭘까?
    비겁한 글임.. 읽을 가치가 제로인 궤변임.

  3. 왜곡 2019.10.29 03:40

    김어준 뉴스공장 아무리 들어봐도
    내기하는 말은 없었습니다

필자가 직전에 쓴 몇 편의 글들에서 개국본이 주최하는 여의도집회와 북유계(+뉴비씨)가 주최하는 서초동집회에 관해 다루었는데, 관련 정보는 북유계, 뉴비씨, 젠틀제인, 문파 트위터리언 등의 글과 사진, 영상에 담긴 정보만 받았을 뿐, 개국본 관계자로부터는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다. 이 때문에 필자의 글들이 편향적 정보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런 정보의 편향을 극복하고자 <개국본 입장발표>라는 주제를 다룬 시사타파TV를 시청해야 했다. 

 

 

이재명 지지자 관련성과 집회비용 및 회비 등에 대한 시타파타TV 진행자의 해명들이 모두 다 진실이라면 북유계 등에서 전해들은 정보 중 상당수가 거짓이라는 뜻이 된다. 개국본이 이재명 지지자들로 이루어졌다는 북유계 등의 주장도 거짓이 된다. 개국본 명의로 된 SNS상의 포스터(필자의 글에도 인용했다)도 찢바들이 만든 거짓 포스터일 수밖에 없다. 손가혁으로 대표되는 이재명 지지자의 저열하고 선동적인 조작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블로그에 올린 글을 압축한 트위터상의 안내글에서 '일부 문파 비판'이라고 써야 했을 문구를 '문파 비판'이라고 잘못쓰는 바람에 북유계, 젠틀제인, 뉴비씨, 문파 트위터리언, 필자도 참여한 이재명 고발인단, 이정렬 지지자들로부터 일방적인 조리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 필자임에도 북유계가 주최하는 서초동집회의 성공을 위해 몇 편의 글들을 썼다. 시사타파TV 진행자의 말들이 진실이라면 정보의 편향이 불러온 참사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찢바들에게 속아넘어간 필자가 개국본 측에 정중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할 부분들이다.

 

물론 두 집회가 문통의 검찰개혁 성공을 비롯해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집회들이어서 두 집회를 비교하거나 알리는 글들에서도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었다. 두 집회 주최측이 시간차를 두고 열리면 여의도집회에 참여한 촛불시민이 서초동집회에도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의 편향 때문에 여의도집회보다도 서초동집회에 힘을 실어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따라서 관련 글들에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정보 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한 노력의 결여(개국본 측과 어떤 연결선도 없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해도)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라 수정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번 글을 쓴 것도 수정하지 않은 필자의 부족함이나 게으름에 대한 반성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는 시사타파TV 진행자의 발언들이 진실이라는 전제하에서만 효력을 갖는 동시에 아직도 정확한 진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도 관련 부분을 수정하지 않는 것이 이중의 실수를 범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도 밝혀둔다.

 

필자의 노력 부족에 대한 반성의 차원에서 글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시사타파TV 진행자의 언어와 자질, 오류와 모순 등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방송을 보는 내내 진행자가 쏟아내는 혐오와 차별, 분열의 언어들은 팟캐스트 시절의 김어준(정확히는 이동형)을 완벽하게 오버랩시켜서 엔딩 부분의 아름다운 연주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2시간이 넘는 동영상을 끝까지 듣는 동안 몇 번이나 중단을 누르고, 어제(목요일)에 공개했다는 회계자료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했다. 

 

먼저 SNS는 하지 않는다는 진행자는 일부 문파를, 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쓰레기이자 분열세력이라며 똥파리로 취급하면서도 트위터 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부 문파의 개국본 공격에 대해 자세하게 늘어놓았다, 온갖 비난과 혐오의 말들을 남발하면서. 그는 심지어 그런 똥파리들이 몇 명 정도에 불과한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었을 만큼 트워터 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자랑스럽게 늘어놓았다.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다. 단 10분도 이어가지 못하는 이런 혼돈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찢바들처럼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자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뉴비씨의 권순욱처럼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자신이 하는 말들의 논리적 오류조차 깨닫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의 인물인가? 개총수라는 별명으로 회자되는 그는 자신이 하는 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지극히 나경원스러운 존재인가?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고 싫어한다고까지 말하면서도, 그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받아내 정치적 재기에 성공해서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될 경우 그를 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미래를 가정해 자신의 스텐스를 구속해버리는 어리석음과 이재명에게 무한대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말장난은 자한당 놈들이 특기에 불과한 물타기의 전형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이재명의 문제점이 무엇이든 정치적으로 성공하면 그를 지지하겠다는 마키아벨리식 태도는, 태도가 본질이라는 문통의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오로지 문통을 지지한다면서 문통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서는 이렇게도 무지할 수 있단 말인가? 노통을 가열차게 몰아붙인 것도 모자라 문통의 국정운영도 사사건건 물고늘어지는 보수적 구좌파의 지지를 받는 이재명이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돼도 괜찮다는 말인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선동가라고 해야 할 이재명은 민주당의 수치이자 자랑이 아니다. 사람은 고쳐쓰지 않는 것이라는 격언을 다시 상기시켜야 자신의 문제를 깨달을 것인가? 

 

 

김어준을 필두로 한 나꼼수 멤버들을 찬양하고, 똥파리라는 단어의 원조인 이동형까지 칭송하는 것은 개인적 취향이자 정치사회적 선택이라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북유계를 비롯해 각종 친문 사이트와 트위터리언들을 하나로 묶어 낙인을 찍는 발언의 폭주에서는 분열의 주체가 누구인지 헷갈릴 판이다. 지독할 정도로 과대포장된 덕분에 나꼼수의 장점만 부각될 수 있었지만, 대한민국 정치언어(언어가 의식을 지배한다는 뇌과학과 인지심리학, 언어사회학, 언어심리학의 연구 결과들은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많다)을 하향평준화한 단점은 무시되어 버렸다(나꼼수의 역설이라는 글에서 간략하게 다루었다).

 

나꼼수의 성공을 필두로 그 아류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이제는 시사타파TV 같은 유튜브 방송까지 하향평준화된 정치언어 사용의 일반화는 극단적인 분열의 촉매제로 작동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문명의 폐해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나꼼수였는데, 단기적 이익과 공격적 쾌감에 중독된 이런 하향평준화된 정치언어는 악의적인 가짜뉴스와 엉성한 음모론의 양산으로 이어지는 고리 역할까지 했다는 것이 필자의 분석이다. 기성언론의 끝을 모르는 퇴보와 구역질나는 기레기 짓거리도 이런 흐름에 항복을 선언한 저널리즘의 완벽한 패배에 기인한다고 본다. 

 

이런 분석은 이번 글의 주제가 아니라서 건너띄지만, 극우와 극좌가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해온 것처럼, 개국본과 북유계의 적대적 공생관계도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나꼼수 멤버와 그 아류들의 성공전략이 무엇이었는지 찬찬히 돌아보면 말초적 자극과 그에 따른 즉각적인 쾌감을 악착같이 파고든 분열과 혐오의 언어였음을 발견할 수 있다. 카톡의 단톡당이나 각종 밴드에서 유튜브로 넘어간 극우꼴통의 득세도 그 연원을 추적하면 공중파까지 장악했던 나꼼수의 성공이 자리하고 있다. 

 

위대한 벤야민의 말처럼, 극과 극은 통하는 법이다. <개국본 입장발표>를 보기 이전에 단 두편의 시사타파TV 동영상을 본 것이 나의 한계치였던 이유도 리틀 김어준의 활약상을 확인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꼰대라는 말이 치명적인 낙인이 된 디지털 시대의 폭주 앞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위를 유지하면서도, 재미있는 방송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면 11월부터 다시 시작할 유튜브 방송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전세계적인 우경화와 자국중심주의, 수구적 민족주의, 배타적 국가주의가 난무하는 2019년의 느지막한 어느 새벽의 한가운 데서 노통이 씨를 뿌린 사람사는 세상과 문통이 열매를 맺으려는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는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까?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역사상 최고였던 노통의 일생과 그의 운명을 짊어진 채 되돌릴 수 없는 민주주의의 성숙을 추구하고 있는 문통의 국정운영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기만 하는 요즘이니 말이다.

 

자존심 강하고 영민했던 어머님이 치매 악화와 육체적 무력화 때문에 하루하루 죽음으로 다가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만큼, 문통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도 힘겨운 일이다. 아무리 잘해도 부족한 어머님에 대한 아들의 죄의식을 떨칠 수 없는 것처럼, 지금 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문통의 성공을 위해 여의도집회와 서초동집회에 한 명의 시민이라도 더 참석해달라고 부탁하는 것만이 허락된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는 정보의 편향성을 인정하고 그것에 사과하는 것과 두 집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이리라. 

 

친문을 목놓아 외치는 두 주최측의 반목과 각각이 보여주는 논리적 오류와 분열 조장은 무시해버리자. 진실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일방의 정보에 편향되었던 필자도 처절한 반성을 통해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문통을 지지하는 방식이 다른 것은 어디서나 존재하기 마련인 갈등으로부터 경제성장과 재정 집행, 정책 개발과 실시에 따른 최대의 이익이 최소수혜자에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공적 합의(존 롤스가 공정으로서의 정의를 유추해낸 과정에서 정립한 차등의 원칙)를 이끌어내기 위한 진통이라고 받아들이자.

 

개인적 차원에서 세력이나 진영에 이르기까지 경합하는 갈등이 없다면 민주주의는 다수의 독재와 전체주의 사이에서 질식해버리니 두 주최측의 반목과 갈등은 껴앉고 가자. 세계 최고의 정치의식에 이른 촛불시민이라면 능히 그렇게 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그 끝 어디쯤에 문통이 만들려는 나라다운 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더더욱 담대하게 무시해버리자.  줄기가 바른 강물들이라도 거대한 바다로 흘러드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니까.

  1. 이상호 2019.10.19 03:39

    정알못의 글인가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둥학생이 쓴 것 같다ㅋㅋㅋㅋ정치에 대해 알면 나꼼수 평가를 이따위로 못하는뎈ㅋㅋㅋ

  2. 어무이 2019.10.19 10:48

    개국본 시사타파에 대해 유튜브 영상만 보고
    글적은거네 너무 몰라도 너무 모르네.

    개총수가 나꼼수 느낌난데 ㅎㅎㅎ


    야 글쓴이 너 멍충이니??

    뭘알고 글적어라

  3. 마고성 2019.10.19 21:58

    도령님!
    시사타파 이종원님은 전혀 이재명과 연관이1도 없는분입니다 ㆍ하도 이재명 지지자들이 유튜브에 들어와서 이재명 얘기를 하니까 난 이재명 지지 안한다 ㆍ분명 말했구요 ㆍ이분 마음속에는 오로지 문재인대통령 성공밖에 없습니다 ㆍ
    촛불 집회도 그 연장선에서 시작했고 이렇게 커질꺼라고 생각도 못했고 커지니까 두렵다고 ~그래서 여기저기서 전화오고 하니까 일부러 모든걸 차단하고 유튜브도 며칠 하지 않은 분입니다 ㆍ
    이재명지지자들이 오히려 이용하고 있구요 ㆍ
    그냥 촛불시민의 순수한 출발이 이상한 갈라치기에 분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ㆍ

    • 늙은도령 2019.10.20 00:25 신고

      제가 직접 보고 얘기를 나눠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회계자료를 공개한다고 했으니까, 거기서 문제가 나오지 않으면 사람들도 믿겠지요.

      다만 개총수라는 분이 두 가지는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는 시민들 수준이 엄청나게 높다는 것입니다.
      김어준과 이동형의 방식을 따라하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고소고발 얘기도 문제고요.

      나머지, 이재명 지지자를 걸러내야 합니다.
      만악의 근원이기 때문에 내 살과 피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회원들 중에서 이재명 지지자를 걸러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해내면 그때는 저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믿게 될 것입니다.

  4. 2019.10.21 01:58

    에이그.....무슨말을 하는지...글도 잘 안읽히고....컴터앞에
    앉아서 그러고 있지말고... 한번이라도 개국본 집회에 나와보구 얘기해요....유튜브로 보고 이러쿵 저러쿵 하지말고...
    행동해서 뜨거운 가슴을 느껴보세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나이 많으신 어르신들도...
    다 나오셨던디......지금 뭣이 중헌디!!!!

  5. laughhaha 2019.10.21 10:15

    그 방송 몇번 들은 적 있었는데 얕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어서 그저그렇다 생각한적 있었는데 어느 날 좀더 좋은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며 자금 어쩌고 후원 어쩌고 하는거 보면서 그런 말 듣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해서 그 이후론 아예 듣질 않았지요.

    • 늙은도령 2019.10.21 14:34 신고

      정신병 수준에 이른 자입니다.
      이동형이 악화되면 이 정도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자는 개국본을 망칠 자입니다.
      이런 자들이 문파를 사칭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요.

  6. 지니이 2019.10.22 13:24

    한편만 보지 마시고 여러편을 보고 전체적으로 얘기 좀 하세요!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봅시다~
    참고로 북유게 사람들과 젠재까페에선 ㅋ집회 처음 후원계좌 올리더만요.....

    • 늙은도령 2019.10.22 13:44 신고

      개국본이 성공하려면 개총수를 대체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를 앞세우면 답이 없습니다.
      그는 이성을 상실햇습니다.

  7. 17일방송보고 2019.10.25 20:54

    시사타파 유튜브 방송보고 정알 놀래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구독취소하고 개국본도 탈퇴했습니다.
    방송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썼다가 몰매 맡고 나왔어요.

    • 늙은도령 2019.10.26 03:52 신고

      개총수 같은 자들 때문에 문파 전체가 욕먹는 일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문파를 자처하는 소수의 극열분자들이 문제입니다.
      이들은 50명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들의 언행만 트지잡는 자한당과 기레기들 때문에 무한대의 증폭이 일어납니다.
      이에 대한 글은 며칠 내로 쓸 생각입니다.

  8. 햇살배우는사람 2019.10.27 09:51

    혐오발언에 문제의식을 가진다고 하시면서 본인도 본문과 댓글에 혐오발언을 계속 사용하시네요.. 그런 의견을 낼 때라도 맥락을 이해하고 방향성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개국본 회원이구요. 저 역시 혐오발언과 욕설은 싫어하지만 그 부분을 지적하는 걸 넘어 그런 부분만을 가지고 전체를 깎아내리는 건 지나치고 부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사람의 행보, 말의 행간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님이 말씀하시는 걸(특히 댓글포함) 보면 시민들의 의식이 뛰어나니 개총수가 조심해야 하고, 아예 총수가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도 하시는데요. 정작 개국본에 가입된 회원이나 촛불집회 참석해 본 그 많은 의식있는 시민들이 왜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방송으로 소통하면서 개총수도 발언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구요, 그 안에 나누는 시민들도 무분별하게 일방적으로 듣는 입장으로 수동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님께서도 한쪽에 편향된 혐오발언을 하시며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건 아닌지 신중해지셨으면 좋겠네요.

서초동에 모인 촛불시민의 힘과 유시민 이사장의 활약 덕분에 검찰이 짜놓은 각본대로 흘러가던 조국 대전이 거대한 방향 전환에 성공한 시점에서 한계레의 보도가 나왔다. 검찰과 언론, 자한당의 3축동맹이 조국 일가에게 강제적으로 덧씌워버린 각종 의혹들이 노무현재단과 KBS에서 공개한ㅡ공개할 수밖에 없었던 김경록 팀장과의 인터뷰 전문으로 조국 대전의 방향 전환이 모든 언론을 장식할 바로 그 순간에 한계레의 보도가 나왔다. 

 

 

이 바람에 검찰의 스피커를 자처했던 기레기들은 한겨레의 보도를 다루는 것으로 방향 전환에는 침묵할 수 있었다. 진실보도를 주구장창 떠들어대다가 미세먼지 보도 때부터 삣딱선을 타기 시작하다 '조국 대전'부터 기레기 무리에 합류한 JTBC 뉴스룸을 비롯해, 조국 대전 취재기자들을 물갈이하기로 결정했으나 내부의 반발에 직면한 KBS까지 한겨레 보도의 진실 여부를 가리는 것으로 위기의 하루를 거뜬하게 넘길 수 있었다. 촛불시민과 유시민의 노력이 허망할 정도다.  

 

윤석렬에 대한 한겨레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대박에 해당하는 특종이지만, 변곡점을 맞은 조국 대전을 중심으로 보면 시기적으로 최악이었다. 두 개의 김경록 인터뷰 전문은 모든 것을 일거에 뒤집을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검찰이 독점했던 정보의 균형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기레기와 자한당, 기독교 무리들을 앞세운 검찰의 일방적인 공격이 더 이상 유효할 수 없는 상황으로 급변한 것인데, 한겨레의 윤석렬 보도는 이런 천지개벽의 기회를 희석해버렸다. 오늘 하루 검찰의 선택적이고 악의적인 피의사실 유출에 대대적인 반격을 가할 수도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은 물론 포털과 SNS, 유튜브까지도 한겨레 보도로 가득했다. 두 개의 김경록 인터뷰 전문은 '김옥균의 3일천하'는커녕 '1일천하'로 끝났다(다시 살리면 되지만 식어버린 열기를 살리는 것은 몇 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조국 일가에게 불리한 보도를 남발해온 검찰의 주구들에게는 최고의 탈출구가 생겼고. 무엇보다도 '검찰은 검찰의 일을,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며 조국 장관과 윤석렬 총장 모두에게 기회를 준 문재인 대통령이 곤란하게 됐다. 가혹할 정도의 검찰개혁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통해, 살아있는 정치·경제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검찰 수사는 윤석렬 검찰총장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문통의 플랜이 한겨레의 보도로 무산될 수 있게 됐다. 

 

한겨레의 보도로 윤석렬을 해임하게 되면, 새로운 검찰총장을 찾는 일도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 검사들의 반발이 극단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윤석렬을 해임하면 그 다음은 조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럴 경우 새로운 법무부장관을 찾는 일은 문통의 국정 운영을 마비 상태로 몰고갈 수 있다. 문통이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 검찰발 피의사실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해온 기레기들이 어느 편에 힘을 실어줄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자한당 때문에 기능을 상실한 국회가 전면에 나설 수도 없다.  

 

국정원 댓글사건 외압 폭로 때부터 윤석렬의 언행과 방식에 회의를 품었던, 그래서 문통이 윤석렬을 중용할 때마다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던 필자지만, 문통의 원할한 국정 운영을 위해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 영국, 일본은 물론 대부분의 국가들이 우경화의 길로 치달으며 자국중심주의에 매몰된 상황에서 조국 대전까지 더해져서 국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진 문통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볼 필요가 있었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한겨레 보도를 서둘러 부인한 것도 같은 선상에서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악으로 치닫는 국제현실ㅡ1929년의 대공황이 2차세계대전으로 이어진 상황과 대단히 유사해진ㅡ을 고려해 보수적인 정책을 많이 펼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새로운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물색하는 일은 문통의 손발을 자르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삼성에게 고맙다'는 문통의 말(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이재용의 재구속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재용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견강부회에 불과하다)에 불만을 표출한 심상정의 무지함과 이념적 접근이야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현재의 국제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에 갇힌 형국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베의 또라이짓은 일본기업으로부터도 비판의 대상으로 급변하고 있어 시급성이 많이 줄었지만, 홍콩시민의 위대한 투쟁에 얽혀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경제의 최대 위기(유로존을 극도의 혼란으로 몰고갈 노딜 브렉시트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남북문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트럼프의 탄핵정국까지 문통이 헤쳐가야 할 위기들은 하나둘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 대전에 윤석렬 스캔들까지 더해지면 문통의 국정 운영은 내우외환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버린다.

 

구좌파적 인식에 갇혀있는 심상정처럼, 구시대적 발상에서 한 발도 벗어나지 못하는 진보언론들도 문통의 보수적 행보에 불만이 많을 터, 한겨레의 보도를 그런 관점에서 보면 윤석렬 저격의 진짜 타겟은 문통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한겨레는 국제현실을 무시할 수 없는 문통의 보수적 정책(정확히는 현실주의적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사사건건 발목잡은 기레기들은 보수언론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성한용과 이대근으로 대표되는 진보언론의 교조적·엘리트주의적 폐쇄성과 경직성은은 노통에게 그랬던 것처럼, 문통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한겨레 기자를 고소한 윤석렬의 대응은 치졸하기 그지없다. 그의 5G급 고소는 촛불시민의 항쟁에 직면한 검찰의 위기감이 극도로 높아졌다는 반증이지만 치졸한 행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윤석렬의 그릇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다는 것을 새삼 증명한 초스피드 고소는 대한민국 검찰사에 지울 수 없는 치욕으로 남을 것이다. 한겨레의 보도는 시기적으로도 문제였고 내용의 빈약함에서도 문제였다고 해도 윤석렬의 과잉대응은 대한민국 검찰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을 뿐이다.   

 

이재명과 함께, 나꼼수 무리에 비판적인 글을 수없이 써온 필자지만 한겨레 보도에 대해 윤석렬을 쉴드친 김어준의 용기(유시민의 어드바이스를 받았을까?)만은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유시민 이사장이 윤석렬에게 출구전략(윤석렬이 아닌 조국 조사팀에게 책임을 돌린 알릴레오 방송)을 제시한 것도 문통의 입장에서 조국 대전을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렬에 빡친 많은 촛불시민들이 한겨레의 보도에 열광하고 있지만, 바라건대 한 걸음을 물러나 문통의 입장에서 현재의 상황을 봤으면 한다. 

 

나는 '검찰은 검찰의 일을,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는 문통의 말에 답이 있다고 본다. 아울러 검찰개혁으로 이어질 조국 대전에서 승리할 수단을 비로소 확보하게 됐는데 확실치도 않은 한겨레 보도에 휘둘려 촛불시민의 전력을 분산할 필요는 없다고 믿는다. 문통을 신뢰하고 지지한다면 조국과 윤석렬에게 맡긴 과감한 검찰개혁과 법앞에 평등한 수사관행 정착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승리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문통의 입장에서 한겨레 보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윤석렬을 검찰총장에서 끌어내리는 것은 그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윤석렬 검찰의 잔혹한 수사를 극복해야 조국 법무부장관이 강력한 대선주자로 올라설 수 있다. 문통의 큰 그림을 믿자. 문통의 성공에 힘을 실어주는 것에 집중하자. 우리는 한 때,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여전히 '이니 하고 싶은 것 다해!'를 수없이 되뇌이고 되뇌이지 않았던가. 멍청하고 무지하기로 따지면 천하제일고수인 나경원도 한겨레의 보도가 조국 수사에 대한 물타기라고 하지 않는가?    

문제의 KBS 법조팀을 이끌고 있는 성재호 사회부장이 자신으로 향하는 시민적 공분과 의혹들에 답하는 모양새를 갖춘 채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유시민 이사장이 문재인 정부의 어용지식인을 자처했기에 자신의 진영을 위해서만 싸우는 그의 행태를 파시즘으로 몰고갔다. 엘리트주의와 선민의식이라는 집단적 자기최면 상태에 빠진 KBS의 기자들은 외부인사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경영진의 위기관리 대응에 집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고 한다. 

 

성재호 KBS 사회부장

 

성재호 부장은 자신을 사지로 내몬 유 이사장을 그만의 관점에서 정의내리며 말하길 “그는 스스로 ‘어용 지식인’을 자처했고, 자신의 진영을 위해 싸우며 방송한다”며 “‘알릴레오’가 시대정신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나 지켜야 할 원칙은 있다”고 빈약한 논리에 근거한 자가면죄부 발행을 시도했다. 그는 이어 “유 이사장에게는 자산관리인이 정 교수 때문에 범죄자가 될 위기에 몰려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라며 “오직 조 장관과 정 교수만 중요할 뿐이다”라고 확증편향적이고 자기만족적 비난을 퍼부었다.

 

유시민이 자처한 '어용지식인'의 의미를 제멋대로 해석한 그의 인식은 저급하다 못해 치졸하기까지 하다. 유시민을 향한 그의 비판은 어용지식인으로써 유시민이 했던 발언 중에서 불편부당하거나 사실에 의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을 하거나, 촛불혁명의 시대정신과 문재인 정부의 현실주의적 실천 과정에서 벗어나 진영 논리에 매몰된 발언들을 한 것이 있었는지, KBS에서는 찾아볼 수도 없는 보도원칙과 취재윤리, 취재원 보호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있었는지, 인터뷰(검사의 조사와 같았던 인터뷰, 검찰과의 밀착이 의심되는 부분, 조국과 정경심을 이미 범죄자로 확정한 편향된 인식에서 나온 최악의 인터뷰, 인터뷰 이후에 KBS가 내보낸 3개의 꼭지는 확증편향의 증거들로 가득하다!)의 의사를 묻고 보도를 내보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시대정신은 물론 언론의 윤리의식에서도 벗어난 KBS 기자들 특유의 교만한 인식과 시각만 노출했다.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그의 비판이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음은 이 때문이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나온 자기 분노의 무분별한 표출에 불과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재호 부장의 막장 논리는 조국 일가에 퍼부은 지난 두 달의 보도를 반성적으로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기 보다는 극단의 분노를 담아낸 무한대의 비약로 뛰쳐나갔을 뿐이다. 성재호 부장은 '진영 이익과 논리를 대변하는 언론이 때에 따라선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 개인의 인생을 제물로 해선 안 되며, 한 진영의 실력자가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며 시대정신을 앞세운다면 그건 언제든 파시즘으로 돌변할 수 있다'며 유시민을 나치의 괴벨스에 해당하는 파시스트로 몰아가는 극단적인 적개심까지 드러냈다. 

 

성재호 부장의 말을 그대로 따르면 김경록 팀장을 희생시켜가면서 조국 일가를 일방적이고 무도하며 초법적인 방식으로 몰고간 주체들이 검찰과 언론(KBS 포함, KBS는 처음부터 확증편향에 빠진 보도만 내보냈었다)이었다는 점에서 자기모순도 이런 자기모순이 따로없다. 또한 그의 말처럼 유시민을 한 진양의 실력자로 인정한다면 그가 왜 그러는지, 실력자의 관점과 KBS의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 그것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올바른 순서일 텐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유시민을 파시스트로 몰아버리는 자가당착적 위선까지 서슴지 않았다.

 

지금까지 KBS 기자들이 검찰발 피의사실을 근거로 수없이 많은 보도와 뉴스를 통해 조국 일가에게 일방적이고 압도적이며 패륜적인 융단폭격을 가한 것이 바로 파시즘의 전형임에도, 그런 미증유의 연합공격에 저항해 최소한의 반론권을 행사한 유시민 이사장에게도 파시즘의 악령을 씌워버리는 반동의 폭력을 휘두룸에 주저함이 없었다. 빛보다 빠른 양자터널링 현상(양자얽힘과 정보물리학의 핵심)에 비유될 만한 논리의 무한 비약과 터무니없는 뒤집기의 반동적 행태가 가히 역대급이라 일체의 말문이 막힐 정도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 한마디로 어안이 벙벙해진 귀신이 곡하며 저승으로 돌아갈 노릇이다.     

 

성 부장의 이런 주장들은 “지금은 많은 사실관계가 더 드러났지만, 당시 조 장관과 아내는 사모펀드 투자과정에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 내용 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계속 주장해왔다”며 “그런데 인터뷰 취재 과정에서 정 교수가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언이 나온 거다. 인터뷰 90% 이상은 정 교수의 펀드 투자 관련 얘기였다.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는 것에서 명확하게 나온다. 

 

위의 주장을 기준을 할 때, 뒤늦게나마 조국 대전을 조사하면서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뒤집어진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저와는 달리, 유시민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성재호 부장은 정치검찰과의 유착(관행도 유착의 일종) 때문에 정경심 교수의 유죄를 확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자에게는 무죄추정의 원칙도, 증거법정주의도 무용지물에 다름아니다. 자신의 예단과 판단이 재판의 결과와 일치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이런 주장을 내놓을 수 없다. 성재호 부장은 이번 글을 통해 자신은 기자가 아닌 판관의 입장에서 조국 대전에 참여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만일 김경록 pb가 성재호 부장에게 한 얘기와 유시민에게 한 얘기가 같다면, 김경록 pb가 자신의 인터뷰를 악용하는 조재호 부장의 보도 방식에 분노가 폭발해서 유시민 이사장을 찾아간 것은 아예 고려에 넣지도 않았음을 자인했을 뿐이다. 국내 최대의 스피커를 지닌 공영방송 KBS의 기자로써 성재호 부장은 자신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 판단을 내리는 확증편향된 파시스트(또는 언론 양아치)에 다름아니다. 집단극화된 언론들의 선두에서 KBS를 깊은 수렁속으로 빠드린 핵심당사자가 성재호 부장과 그의 팀원들이다.     

 

중앙일보와 국민일보를 비롯한 기레기들의 동업자정신에 의거한 천편일률적 보도들에 따르면, 후배 기자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성재호 부장은 대부분의 증권사 직원들이 퇴사를 할 때 후일의 벌이를 위한 물주들을 잡아 PB(자산관리인)로 살아가는 경우가 허다함을 모르는 모양이다. 증권사 시절부터 이어온 인연 때문에 자산운용을 맡긴 투자자와 대단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모르는 모양이다.

 

김경록 팀장은 성재호 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된 진술을 했으며, 이 때문에 '인터뷰의 90% 이상이 투자 관련 얘기'인 것은 너무나 당연한데 그것을 유죄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성재호 부장의 논리는 초딩의 수준에서도 헛웃음이 나올 판이다. 정 교수가 '사전에 알았다는 정황 증거가 나왔다'는 부분도 일방적인 해석의 결과다. 대체 '사전'이라는 정확히 언제를 말하는가? 익성이 만든 코링크PE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전인가, 참여한 이후인가? 기존의 투자에 대해서 알았다는 의미의 '사전'인가, 아니면 유상증자 이후에 벌어진 투자에 대해서도 알았다는 의미의 '사전'인가? 조국 일가는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는가?

 

성재호 부장은 간접투자로써의 블라인드 사모펀드에 투자한다고 해서 완벽한 무지의 상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후에도 펀드의 투자처를 영원히 몰라야 한단 말인가? 조국 지명자가 기자간담회와 졸속 청문회에서 투자처를 알지 못한다고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유죄라고 단정하는 것인가? 오랫동안 자신의 자산을 관리해준 김경록 팀장이 정경심 교수에게 대체적인 투자 내용을 말해주었을 때 듣지 말았어야 했단 말인가? 조국과 그의 가족을 몰아친 3축동맹의 무차별 폭격은 고려에 넣지도 않은 채 조국의 힘겨운 자기방어에 거짓말 하나가 들어있다고 파렴치범으로 몰아가도 된단 말인가? 조국이 무슨 예수나 부처, 공자에 준하는 성인처럼 살아왔어야 했단 말인가?  

 

김경록 팀장이 정경심 교수를 돕는 것(상부상조)이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성재호 부장의 관점에서 보면 범죄자에 해당하는 정경심 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김경록 자산관리인을 총알받이로 이용'하는 악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에서는 숨이 막혀 어지러울 정도다. '모든 역사는 현대'라는 말이 있듯이, 정경심 교수와 김경록 팀장과의 오랜 친분을 고려하지도 않은 채 검찰이 흘려주는 조각나고 호도하기 쉬운 피의사실의 선택적 유출에 훔뻑 빠져버린 성재호 부장이기에 사건의 진실에 근접하기는커녕, KBS가 정치검찰과 자한당의 주구 노릇에 해당하는 보도나 내보내게 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경심 교수는 자신이 살기 위해 조력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희대의 악녀이자 파렴치범이 된다. 쌔빨간 거짓말이며, 정말로 악의적인 마타도어다. 조사위원회를 무력화시키려는 내부 쿠데타며 반동의 몸부림이다. 국민의 시청료로 돌아가는 공영방송 KBS의 경영진 입장에서는 자사의 신뢰도가 산산조각날 위기에 처했음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관계를 따져보는 일은 너무나 당연해서 이견을 제시할 도리가 없다. 공영방송 KBS는 해당 직원들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다. 성재호 부장과 그를 옹호하는 기자들이 독점하고 악용할 수 있는 방송사가 아니다.   

 

이런 저열하고 오만방자한 인식 때문에 김경록 팀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을 통해 크로스체크한 것이 “MB(이명박 전 대통령) 집사에게 들은 얘기를 바탕으로 ‘MB 집사의 의혹’이 아니라 ‘MB의 의혹’과 관련된 증언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수사 중인 검찰에 확인 시도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당시에도 그랬다”는 사례를 들 수 있었던 것이다. 두 사건의 본질은 동일한 잣대로 접근할 수 있는 성격과 크기도 아니며, 관행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용납되는 것도 아니다.  

 

성재호 부장은 “지난 10여년 많이 싸우면서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은 책임감도 가졌다. 마음의 짐도 많았다. 그런데 이젠 짐을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는데, 조사결과에 따라 파면도 될 수 있으니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표를 내고 연금이나 퇴직금을 챙기는 행태는 없었으면 한다. 수천 만의 촛불시민들이 조사위원회의 결과를 지켜볼 것이며, 그에 따른 엄정한 책임 부과가 솜사탕처럼 형편없다면 법적 고발도 검토할 것이니. 

식민지 경험도, 침략을 당한 적도 없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미국에서나 통하는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 운운하지 마시라.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 보장을 악용하지도 마시라. 관행의 뒤에 숨어 면죄부 발행을 시도하지도 마시라. 지금 깨어있는 시민들은 2016년의 촛불혁명 때보다 더욱 결의에 차있으며, 검찰개혁은 물론 기득권 카르텔을 무너뜨리는 핵심 포인트로써 잔인할 정도의 언론개혁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성재호 부장, 당신 같은 기레기들이 KBS의 사회부장이나 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공영방송이 기레기 소리를 듣는 것이다.  

  1. 최정수 2019.10.10 18:28

    저는 올해 예순 세살,전직 지방 사이비신문기자입니다. 요즘 삼십년 경력이 너무 부끄러워 가슴에 돌덩이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이글을 읽어보고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입니다.
    이 아이들이 과연 알까요? 이미 선민이 되어버린 이 아이들이 과연 알까요? 이 아이와 같이 사회부장을 지냈고 또 편집국장까지 지내면서 삼십년을 선민으로 살아온 늙은 기자의 뒤늦은 피토함을 이 이이들이 지금 알 수있을까요?
    선생님의 주장에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9.10.10 18:53 신고

      저도 잠깐이지만 작은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도 했고 장애인신문사에서는 편집국장도 했었습니다.
      대형 언론의 기자들의 선민의식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의식도, 기자로서의 취재윤리와 취재원 보호도 내팽겨친 최악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땅의 언론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저도 님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슬프기까지 합니다.

  2. 가리산신령 2019.10.12 12:02

    좋은 글입니다.
    김경록이 김경력, 정경록 등으로 오타가 조금 있습니다.

  3. 광덕 2019.10.15 16:16

    취재관행이라는 게 있다고 하니 불완전한 시스템에서 어떤 오류도 있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그냥 근본이 안된 인성의 산물로 봅니다. kbs는 왜 이런 류에게 직책을 줬던 것일까요? 왜 kbs 기자로서의 신원을 보장할까요?

    • 늙은도령 2019.10.15 19:23 신고

      검찰과 긴밀하게 밀착된 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 기자들의 인터뷰 질문은 검찰의 조사행태와 동일합니다.
      이는 검찰로부터 질문의 종류에 관해 조언을 구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성재호도 지 잘난줄만 아는 건방지고 무지한 놈입니다.

  4. 2019.10.15 19:30

    세월호 이용하지마라!! 성재호

  5. oblivion 2019.10.17 00:39

    너무나 사악한 자 같습니다 저주합니다

    • 늙은도령 2019.10.17 01:26 신고

      구좌파적 엘리트의 전형입니다.
      이명박근혜와 투쟁했다고 모든 것이 용납되는 것은 아니지요.
      김경록 인터뷰 전문을 보고도 이런 주장을 했다는 것에 아연실색할 정도입니다.

김경록의 인터뷰에 근거한 유시민의 폭로가 거짓이라는 KBS의 주장은 그 자체로 검찰과의 유착을 드러내고 있다는 자기고백이다. 검찰의 문제를 폭로한 김경록과 인터뷰를 했음에도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바로 그 검찰과 크로스체크했다면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흘렸거나, 상당 부분 흘렸을 텐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은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다. 언론의 사명도, 기자의 취재윤리도, 기본적인 보도준칙과 취재원 보호도 개에게나 줘버린 KBS가 이런 모순을 깨닫지 못한 것은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

 

현실이 이러하니, 조국 일가를 범죄자로 확정한 채 여론을 조작하고 사건을 재구성하고 있는 검찰에게 피의자의 인터뷰를 크로스체크할 수 있었으리라. 악마의 편집에 해당하는 특유의 짜집기를 동원해 검찰과 자신들의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에 유리한 보도를 내보냄으로써 조국에 대한 여론재판을 끝내고 싶었으리라. KBS가 인터뷰 다음날에 내보냈다는 두 개의 보도를 보지 않아도 그것의 중립성과 진실성이 얼마나 편향적인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KBS는 단 한 번도 조국 일가에게 유리한 보도를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유죄 심증이 확정단계에 이르러 있는데, 조국과 정경심이 그들의 크로스체크에 응할 리가 만무했을 터, KBS의 보도는 검찰의 주장만을 담은 보도였을 것이다. 정경심 교수가 반론의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는 <저널리즘J>의 제안도 거부했을 정도로 KBS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있는데도 그들에게 김경록과의 인터뷰 내용을 크로스체크하려 했다는 것은 KBS의 현실이 어떠한지 웅변해줄 뿐이다.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을 아무런 꺼리낌없이 자행하는 이런 반인륜적이고 몰지각한 행태로 볼 때 김덕훈 같은 기자가 KBS 기자들 중에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는 방증이다. 

 

검찰과의 크로스체크만 거친 채 관련 보도를 내보낸 KBS의 행태는 그 자체로 중립성 위반에 해당하지 않을까. 단독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어서 뻐기는데는 좋았겠지만 조국과 정경심의 반론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취재원만 노출하는 보도였다면 더더욱 중립적일 수 없다. 이 정도면 범죄의 구성요건을 모두 갖췄다 할 수 있을 만큼 파렴치한 짓거리다. 

 

 

KBS가 공영방송이라면 관련 보도를 뒤로 미룬 채 조국과 정경심의 반론을 듣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야 했다. 당사자조차 관련 보도가 다음날 방송된 것을 몰랐을 정도라면 KBS 보도가 어떠했는지, 일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유시민의 취재력이 거대공룡 KBS와 같을 수 없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즉각적인 반론과 후속조치를 운운하지 하지 말고, 김경록의 승인을 받아 해당 녹취록을 공개하고, 동시에 검찰과의 크로스체크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김경록이 보수화된 기득권인 KBS가 아니라, 여전히 기득권이지만 예전의 마봉춘으로 돌아갈 기미가 보이는 MBC를 찾아가지 않은 것이다. 김경록은 어쩌면 <저널리즘J>가 KBS의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오판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구좌파적 보수성 때문에 엠병신 소리를 들었던 MBC에 대한 믿음이 없었던 모양이다. 김경록의 인터뷰가 MBC와 이루어졌다면 현재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언론 중에서 MBC만이 서초에 모인 시민들의 분노를 제대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조작되고 편집된 언론보도에 끙끙 앓았을 김경록이 뒤늦게나마 유시민을 찾아간 것은 불행 중에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기레기에 익숙해진 언론과 정치양아치 집단인 자한당, 조중동과 종편 및 그들을 정론지라 믿어의심치 않는 보수꼴통들은 2016년의 촛불혁명 참여자와 2019년의 서초동 검찰개혁 참여자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한다. 거짓말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은 헛소리다. 촛불혁명 참여자가 연인원 1700만에 이른다고 해도 중복을 고려하면 7~800만 명 정도가 순순하게 참여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리라. 내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처럼, 자한당과 박근혜, 박정희를 지지하고 조중동과 종편을 구독하고 시청하는 사람들은 촛불집회에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은 심지어 촛불혁명을 폄훼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2016년~2017년 초반의 겨울에 진행됐던 촛불집회에 보수우파 성향의 참여자는 거의 없고, 보수 정당에 우호적인 중도 성향의 참여자도 별로 없었다. 그때의 참여자들 대부분이 서총동 촛불집회의 참여자와 중복된다. 숫적으로는 서초동집회가 2016년의 촛불집회보다 많아 보일 정도다. 그때 참여하지 않았던 시민들이 이번에는 검찰개혁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언론에 대한 불신를 밝히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혹한의 겨울을 극복해낸 촛불시민들과 함께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서초동 촛불집회가 어중간하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지난 2016년의 분노와 인내와 열정, 경험과 승리에서 얼마든지 유추할 수 있다. 모든 언론이 국론 분열을 걱정하는 보도를 다투어 내보내고 있지만, 조국 대전은 국론 분열이 아니라(국익처럼 국론도 하나로 통합될 수 없다. 국민의 이해관계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갈등과 토론 및 합의를 전제로 하는 민주주의에도 맞지 않는다. 나는 모든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국익을 하나도 떠올릴 수 없을 뿐더러, 하나로 통합된 국론도 떠올릴 수 없다. 심지어 전쟁 반대라는 절대적 명제처럼 보이는 것에서조차 국론은 하나가 될 수 없다. 전쟁으로 돈과 권력을 획득할 수 있는 자들과 사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자들은 전쟁에 찬성할 수 있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정치적 행동주의이며, 능멸받아 마땅한 국회를 중심으로 하는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극도의 불신에서 나온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이자 절실한 실천이다.    

 

언론이 아니면 다댱한 정보를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뉴스와 보도를 보고 듣는 것이지, 그것들로부터 사실이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깨시민과 촛불시민에게 이땅의 언론이란 스스로 찾아낼 수 없는 이슈와 사건에 대한 정보원에 불과하다. 판단은 언론 보도와 뉴스에 얻은 정보를 통해 개별적인 검색과 다양한 분석과 접근으로 이루어진다. 언론은 딱 그만큼만 유효성을 가질 뿐이다. 김경록의 인터뷰에 의존한 유시민의 주장을 허겁지겁 반박한 KBS의 주장에 별로 신뢰감이 가지 않고, 검찰 고발 운운하며 겁박하는 것에 구역질이 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KBS가 진실 추구에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김경록과의 인터뷰 전체를 공개하고, 검찰에게 크로스체크한 메신저 내용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 검찰과의 이런 크로스체크가 한 번 뿐이었는지도 밝혀야 한다. 그럴 때만이 시민들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해결책은 이처럼 단순하다. 김경록의 주장처럼 언론과 검찰을 거치면 모든 진실이 조작되고 편집되고 왜곡되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KBS는 해당 인터뷰와 메신저 내용을 모두 다 공개하라!! 그것이 아니면 시청료 징수를 포기하라!! 그리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KBS 법조팀과 정치검찰, 자한당의 유착고리를 파헤칠 특검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법원에서 별건수사를 이유로 조국 동생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조국 가족에게 가해진 것처럼 기득권 카르텔을 탈탈 털면 단군 이래 최대의 사건으로 자리잡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니!!   

 

내가 뒤늦게나마 조국 대전에 참여한 이유 중 하나는, 보수 정부만 들어서면 기레기로 변신하는 KBS의 확증편향적 쓰레기 보도들 때문이었다. 이명박근혜 정부 10년의 기레기 짓거리를 통렬하게 반성했다는 KBS는 조국 일가 보도에서 그것이 쌔빨간 거짓말이었음을 증명했고, 감찰의 공소장이 확정된 진실인양 보도한 오늘도 증명했고 내일도 증명할 것이다. 자한당, 검찰, 언론의 삼축동맹에 의해 시작된 조국 대전이 한반도를 뒤덮은 이래 KBS 9시뉴스는 단 한 번도 조국 일가가 범죄자라는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의 광기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저널리즘J> 덕분에 KBS 9시뉴스(모든 뉴스)의 기레기 짓거리들이 상당 부분 묻히고 있어서 그렇지, 국민의 시청료로 먹고사는 KBS 9시뉴스의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는 국민ㅡ최소한 서초동에 모인 국민들ㅡ을 능멸하고 욕보이는 짓거리의 정화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KBS 기자들(정직원)은 일베 해비유저라고 해도 일단 입사에 성공하면 정년퇴직 때까지 절대 잘리지 않는 불사조여서 이런 기레기 짓거리를 감행하는 것에 꺼리낌이 없다. 이땅의 기득권 중에서 검찰과 함께 최고의 지위에 있으니 일반 국민들이야 우습게 보일 밖에.  

 

특히 KBS 보도국 기자들ㅡ직위가 높을수록 더욱 심각하고 법조팀이 특히 심하다ㅡ은 노무현 참여정부 때의 (조선일보 오너 일족과) 걸레 같은 기자들처럼 이땅의 여론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저열한 엘리트주의와 교조적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이들은 자신의 보도에 따라 여론을 넘어 여론환경까지 제멋대로 뒤집을 수 있다고 믿는다. 신성불멸의 검찰마저도 자신의 취재망에 걸리면 끝장낼 수 있다고 믿는 이들의 오만방자함은 조국 보도에서 명료하게 드러난다. 

 

<저널리즘J>에서 심판자 역할을 자임했던 김덕훈 기자의 발언이 예외적이거나 감정적 실수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의 오만방자한 발언은 KBS 보도국 기자들이 공유하는 의식(김경록 인터뷰를 검찰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조작내 보도한 3건의 꼭지에서 본격적으로 시발된)의 발로이고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행태다. 보수 성향은 물론 진보 성향의 기자들도 이런 의식과 행태를 보여주기 일쑤지만 KBS만큼 강고하지는 않다. 자신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라 확신하기 때문에 조국 일가의 성공 행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심판자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성공이란 반칙이고 특권일 뿐이리니. 

 

KBS 9시뉴스와 그밖의 뉴스들을 보고 있자면, 최고의 기레기로 전락했다 기사회생한 기자들(특히 보도국과 편집국 소속)이 촛불혁명을 통해 배운 것은 지금까지의 기득권을 지키는 최상의 방법뿐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KBS의 정치 관련 뉴스를 보고 있자면, 일체의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민주적인 가치 판단을 배제한 채 기계적 중립이나 양비론적인 보도만 내보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소한의 반론권도 인정하지 않는 조국 보도는 예외로 한 채.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땡전·땡박 뉴스를 남발하다가도, 진보적 성향의 민주 정권이 들어서면 언론의 윤리 운운하는 것으로 살아가던 이들로써는 자신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정치투쟁에 더 이상 휘말려들기 싫었으리라, 민주주의에서는 필수적인 정치투쟁을 진영논리로 치부해버림으로써. 대한민국을 불평등과 불공정, 부정의하게 만든 주역들이 거의 대부분 자한당 주변에 모여있음에도 양측의 입장을 무비판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정권교체라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면죄부 발행에 급급하면서 기존의 기득권은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 

 

검찰과 KBS 법조팀 기자들의 유착을 폭로한 10월 8일의 <유시민의 알릴레오, 알라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의 KBS 기자들에 대한 필자의 비판이 주관적인 헛소리에 불과하지 않음을 증명해준다. 능멸받아 마땅한 국회(후진적 정당정치 포함)처럼, 나는 이땅의 언론과 기자들에 바라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유시민의 폭로가 놀랍지도 않다. 법조팀 기자들이 검찰과 메신저를 통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는 것에서는 분노도 치밀었지만, 반칙과 특권으로 먹고사는 기득권의 양대산맥이 검찰과 KBS 기자들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놀랄 일도 아니었다(KBS의 법조팀과 검찰의 공통점을 생각해보라!) 

 

따라서 법과 제도로써 신분이 보장되는 자들도 퇴출시킬 수 있어야 한다. 언론의 자유(표현의 자유는 여기서 나왔다)로 일체의 기레기 짓거리에 면죄부를 발행할 수 없다. 기소를 남발하거나 유예함으로써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에 면죄부를 발행하는, 자신에게는 정치적 보험을 들어두는 기소독점과 기소편의주의에서 검찰권력의 대부분이 나온다. 노통과 문통을 제외한 살아있는 권력과의 정치적 거래도 여기서 나왔다. 조국 일가를 범죄자로 만드는 작업도, 노통이 그랬던 것처럼 문통과도 정치적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이래, 반칙과 특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언론의 역할(다양한 정치결사체와 함께)이라고 이해돼왔다. 언론이 '공정으로서의 정의'와 시대정신 및 공익에 헌신하고, 권력자와 기득권이 아닌 국민(주권재민으로 대표되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무엇보다도 어떤 차별도 인정하지 않는 법앞의 평등과 공정한 정의의 근간인 평등한 자유)을 위한 진실을 보도하는 공적 역할을 포기하지 않았을 때는 이런 주장이 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론의 또다른 이름이 기레기가 된 작금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공영방송의 타락은 전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특히 심하다는 점에서 직접민주주의의 분출은 당연한 귀결이다. 언론에서 진실은 고사하고 사실조차도 보도하지 않는다면 모든 권력의 원천인 국민(인민)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다. 언론이 제 역할을 했다면 거리의 정치는 최소화됐을 것이며, 검찰의 반칙과 사법부의 국정농단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포털과 1인 미디어, 팟캐스트, 유튜버 등의 등장으로 언론의 먹거리가 줄어든 것은 이해하는 바이나 그런 열악해짐은 기술 발전에 따른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보편적인 것이어서 변명이 될 수 없다. 유독 언론만이 힘든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설사 언론 환경이 유독 심하게 어려워졌다 해도 반칙과 타락, 특권과 편향까지 이해해줄 수는 없다. 하물며 국민의 시청료라는 끊기지 않는 밥줄이 있는 공영방송 KBS의 기자들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엘리트주의에 확증편향과 집단극단화가 붙으면, 그게 바로 파시즘이다. 히틀러의 나치와 스탈린의 소비에트, 히데키의 군국주의처럼. 조국 대전을 서둘러 따라가며 찬찬히 지켜보고 있자면 검찰총장과 KBS사장을 국민의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주장을 마냥 무시할 수 없다. 어떤 나라와도 비교대상이 될 수 없는, 그래서 대다수의 나라들이 겪은 고통을 경험하지 못한 유일무이한 나라인 미국에서나 통할 수 있는 극단적인 언론의 자유(표현의 자유)에 대해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최소한 국민의 시청료로 돌아가는 공영방송이라면 새로운 접근이 절대적으로 요청된다. 권력에는 그에 합당한 책임이 부과돼야 한다. 공영방송의 핵심이라고 해야 할 KBS 9시뉴스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대한민국 언론인 중에 최고의 권력으로 자리매김한 사람이 손석희입니다. 이명박근혜 9년의 기레기 짓거리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KBS가 손석희의 JTBC를 롤모델로 언급할 정도니 그의 성공스토리가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중립적 포지션에 위치시킨 후 인터뷰 상대를 향해 국민의 이름으로 묻는 방식으로 인지도를 높인 손석희는, 종편의 일원이었던 JTBC를 권력의 감시견이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언론사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손석희 신드룸을 만들어낸 최고의 언론인으로 승격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처럼 잘생긴 외모도 그의 신리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백분토론을 진행한 것이 성공으로 가는 분기점이 됐습니다. 그가 JTBC로 이적했을 때 반신반의했던 여론도 '그라면 가능할지 몰라'라는 희망의 끈을 놓치 않았습니다. 손석희에 대한 세상의 믿음이 그만큼 강력했던 것이지요. 이런 세간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그는 JTBC를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신리도를 가진 언론사로 탈바꿈시키는 기적을 이루어냈습니다. 

 

 

최순실의 태블릿PC 입수와 보도는 한국 언론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영원히 회자될 것입니다. 그의 성공이 끝을 모르고 이어짐에 따라 안티와 비판자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꼼수>의 폭발적 반응이 반이명박 정서에 힘입은 것이라면, 손석희의 성공신화의 상당 부분도 반이명박근혜 정서에 힘입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둘 사이의 질적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커서 아무런 문제도 될 것이 없었습니다. 손석희를 비판하는 것에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런 손석희를 향해 폭행죄를 묻겠다는 사람(이하 A씨)이 나왔습니다. 프리랜서 기자라는 A씨는 손석희에게 폭행당한 증거라며 녹음도 공개했습니다. 손석희가 A씨에게 뭔가 약저을 잡힌 것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손석희가 A씨에게 가한 폭력이 3주 진단을 받을 만한 것이 아님도 분명하지만, 그것을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A씨에게 끌려다닌 것은 너무 이상합니다. 공개된 녹음으로 볼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석희가 A씨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로써는 넘지 못할 장벽이 너무도 많습니다. A씨가 손석희를 잡으려면ㅡ그 파장이 어마어마할 것이어서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ㅡ그가 접촉사고를 내고도 그냥 가버린 그날, 그의 차에 동승한 사람이 있었는지, 그가 누구였는지부터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안나경 앵커와의 밀애설은 함정일 수도 있습니다. 손석희 차량에 블랙박스가 있을 터, 그날의 기록이 남아있다면 확인이 어려울 이유란 없습니다.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면 미궁으로 빠져들겠지요.  

 

 

손석희가 폭력을 휘둘렀다는 음식점에 CCTV가 없다고 하니 이것도 쌍방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A씨가 손석희와 나눈 메신저 내용도 상당히 애매해서 취업 청탁 혹은 취재 무마의 양쪽 모두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반댓말과 존댓말이 오간 날짜와 녹음의 날짜를 비교하면 손석희의 약점이 무엇인지 추측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A씨가 추가 녹음을 가지고 있거나 메신저 대화내용 중 추가로 폭로할 것이 있다면 상황은 급변하겠지요.  

 

 

파괴력이 상상을 초월할 사안임에도 TV조선과 채널A, MBN 등처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종편을 제외하면 다른 언론들이 추가 보도를 내놓지 않은 채 단신으로 처리하는 것도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스모킹건에 해당하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다른 언론들이 손석희를 상대로 취재에 나서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손석희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싶은 많은 언론들이 물밑에서 취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음모론과 루머가 양산되기 딱 좋은 대화녹음입니다.

 

 

 

 

A씨가 손석희를 압박하고 몰아붙일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밝혀지기 전에는 A씨의 목적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양승태 구속으로 보수세력과 자한당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 때에, 아베 내각의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도발행위들이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이 때에, 손혜원을 옹호하는 김어준 패거리의 친목질이 도를 넘은 이 때에, 이재명 재판이 한참 진행 중인 이 때에 손석희의 폭행 의혹이 갑툭튀 한 것은 왠지 꺼림찍한 기분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보통 손석희 같은 거물을 공격할 때는 검경이 무시할 수 없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김혜경 불기소에서 보듯이 스모킹건이 없다면 검경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없습니다. 손석희라는 슈퍼브랜드가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 이상 빼도박도 못할 증거가 없다면 절대 검찰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합니다. 경찰도 JTBC 대표이사 이상의 언론권력(정치권력보다 강하다)으로 자리잡은 손석희를 상대로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볼 때, 손석희 폭행 의혹은 A씨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A씨가 아직 오픈하지 않은 증거들 중에 손석희가 빠져나갈 수 없는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A씨의 무모한 도전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JTBC를 총괄하는 대표이사에 취힘한 손석희가 뉴스룸 앵커를 계속하는 한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지상파들까지 나서 이번 사건을 취재하지 않는다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인 또는 소수에 모든 것들이 집중돼 있는 조직은 리스크가 대단히 높습니다. 한국 재벌들의 오너리스크가 계속해서 언급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번 폭행혐의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JTBC를 위해서도, 손석희를 위해서도 다른 앵커로의 연착륙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박항서 감독과 인터뷰했을 때의 손석희 앵커는 대단히 매끄럽지 못했고, 우려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누적되면 지금까지 이룩해온 손석희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공개된 메신저 대화내용을 통해 손석희의 뉴스룸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내용들이 늘어난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년만에 조중동 세상이 다시 왔다는 인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손석희는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고 실족을 계속해 조중동이 다시 부활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문프가 무슨 신이라도 된답니까? 미세먼지 보도에서 왜 그렇게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는지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인식의 교만함과 엘리트주의가 언론지형에 대한 제대로 된 판단마저 흐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손석희 주변에서 자꾸 구설수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인식적 퇴행의 산물인거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그의 추락이.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나무 2019.01.26 13:19

    뭔가 약점이 있는거겠죠.
    참...명성이란것이 때론 자신을 파괴하고 스스로를 옭아메는 것이 될 수도 있음을...
    이번 사건을 통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네요.
    저 또한 안타깝네요.

    • 늙은도령 2019.01.27 13:38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뭔가 단단히 걸렸어요.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데,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됐으니 안타깝지요.

  2. 그의 추락이 2019.04.14 13:45

    안타깝다는 게, 무슨.. 단지 이런 루머와 송사에 얽히는 것만으로도 추락이라고 보시는지..? 긴 법정 다툼 끝에 또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얘기가 더 나올 수 있다 보는데... 물론 공개된 메신저 대화에서 저렇게 질질 끌려다닌 모습을 보인 것 자체가 손석희라는 인물의 명성에 먹칠이긴 합니다만

 

직설적이고 소박하며 명쾌한 화법이 바로 포퓰리스트 정치인의 화술이다.

 

                                                                                                                            ㅡ 폴 태가트의 《포퓰리즘》에서 인용

 

 

SBS의 기레기화는 '손혜원 투기 의혹 보도'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위해 방송사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SBS가 국지적 문제에 불과한 손혜원의 문제를 최대한 키우는 행태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봐야 합니다. 문제는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은 모두 다 자신을 죽이려는 사악한 놈들이라며 언론과 대기업, 단체, 정치인 등에게 무차별 난사를 하고 있는 손혜원의 포퓰리즘적 대응방식입니다. 그녀는 조용히 처리해도 될 문제를 무한대로 키워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려고만 합니다.

 

 

 

 

손혜원이 문제를 키울수록 후폭풍도 거질 터, 그러는 사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모든 정책과 노력, 헌신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방송사와 신문들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손혜원 투기 의혹을 최대한 우려먹을 것입니다. 시청률이 높아진다면 자기 부모와 자식도 팔아먹을 놈들이기에 손혜원 투기 의혹을 다루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방송시간과 신문지면은 한계가 있으니 손혜원 관련 보도와 뉴스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문프가 진행 중인 일들에 할애되는 시간과 지면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포퓰리즘 관련 책들을 보면 손혜원이 전형적인 포퓰리스트 정치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손혜원은 부정적 의미에서 그렇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포퓰리즘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거대 팟캐오 라디어 시사프로들이 그녀를 옹호하고 쉴드치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민주진보진영을 끝없는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있는 김어준과 이동형, 김용민, 정봉주, 새날 등이 진흙탕 싸움을 무한대로 키우고 있습니다. 

 

 

그나마 거대 팟캐의 경우에는 일방적인 옹호를 해도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팟캐라는 것이 원래부터 그렇게 하라고 만들어진 것이라 그들이 주도하고 있는 진흙탕 싸움까지 비판하기는 힘듭니다. 이에 비해 공공성을 가지고 있는 라디오 시사프로들까지 손혜원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손혜원과 오랫동안 친목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일방적 비호는 언론의 근본조차 지키지 않은 탈규범적·반민주적·초헌법적 퇴행입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음모론과 루머, 욕설, 현실정치의 가십, 얕고 낮고 가느다란 지식뿐이었던 <나꼼수>가 반이명박 정서에 힘입어 대박을 치면서 '바닥으로의 경주'가 일상적인 것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4류라고 말한 이건희의 주장에 일말의 진실이라도 들어있다면, 그 핵심에는 5류 언론(중앙일보를 보라!)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정치와 언론이 주도한 퇴행적 행태는 대다수 국민들을 혼란속으로 빠뜨렸습니다. 그 결과가 이명박근혜 9년이라는 전대미문의 국가적 차원의 역주행입니다. 

 

 

촛불혁명으로 이런 역주행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손혜원을 비호하는 <나꼼수> 멤버와 그 아류들이 깨어있는 시민들의 노력과 헌신을 수포로 만들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등장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폭발적 호응으로 화답한 것도 이런 '바닥으로의 경주'에 질릴대로 질렸기 때문입니다. 유시민이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이 바닥으로의 경주와 정반대의 길을 제시하니 열광적으로 반응한 것입니다. 이재명과의 친목질에서 출발해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한 김어준 패거리에게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손혜원이 모든 언론들과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것도,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정치인과 단체들로 전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것도 이들의 일방적 비호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 김용민, 이동형, 유재일, 새날, 황교익, 전우용, 김갑수 등을 비롯해 손혜원을 무조건 감싸고 도는 자들이 문프의 부담을 늘리는 것을 넘어 성공까지 가로막고 있습니다. 문프가 전력을 다하고 있는 일들은 보다 많은 국민에게 알려져야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이 대부분인데, 손혜원과 그녀를 비호하는 자들 때문에 노출의 시간과 횟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북한의 비핵화, 이것들과 이런저런식으로 얽혀있는 미중무역의 종식 등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손혜원의 무차별 난사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재판은 아예 묻혀버렸고요. 국민이 압도적으로 찬성을 표한 조국 수석의 공수처 설치 호소도 묻혀버렸습니다. 검경수사관 조정과 최고의 권력기관 정치검찰의 개혁 문제도 공기처럼 사라졌습니다.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 보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문프와 국민 사이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유시민의 고칠레요>만으로는 이 빈틈을 채울 수 없습니다. 김어준과 그의 똘마니들은 손혜원 옹호를 줄기차게 벌일 터, 이런 말도 안되는 '바닥으로의 경주'가 문프의 성공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분에 넘치는 권력과 돈, 기회를 움켜쥐고 있는 이들의 '바닥으로의 경주'를 제지하지 않으면 문프의 성공은 물론 정권재창출도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제가 방송을 시작하면 이런 글들을 쓸 시간도 내기 힘들 텐데 유시민 이사장처럼 질과 양에서 차원이 다른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문파 스피커가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기존의 문파 스피커들도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정치적 영향력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줌의 문파'라는 프레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나꼼수> 멤버들과 그 아류들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이정렬 옹호자 때문에 현실정치를 다룰 수 없는 저로써는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무거울 뿐입니다.

 

 

김태우의 목표가 조국 수석임이 드러난 오늘, 손혜원과 김어준 패거리들이 모든 언론을 적으로 돌려놓았으니 이것은 또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문프의 퇴임 이후가 점점 더 걱정스럽게 다가옵니다. KBS와 YTN을 빼면 모두 언론이 문프에게 적대적인데, 이들마저 손혜원 문제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무엇으로 문프의 성공과 퇴임 이후를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천만 명에 이르는 문파가 힘을 잃는다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진 출처 : 구굴이미지

  1. oman0707 2019.01.22 09:19

    다 좋은데 많은 양의 책을 읽었다는둥
    공부를 끝내 가는중이라는둥
    덜 떨어진 말은 좀.....

  2. 청변만세 2019.02.03 13:18

    탐라에서 밀리니까, 급히 기머준을 찾는군ㅋㅋ
    기머준 아무리 씹어도 인제 댁 글은 다 ㅎㅅㄹ인걸 우리 문파들은 다 알죠ㅋㅋㅋ그래도 탐라에 남아 싸우는 몇몇 계정이 덜 비겁해 보이는건 왜죸ㅋㅋ소신도 없고 논리도 없는 글 안봐서 좋긴 한뎈ㅋㅋㅋ

    • 늙은도령 2019.02.03 23:15 신고

      까불지 마라.
      탐라에서 밀리면 어때서?
      내 독자들은 다른 데 있어.
      12년간 나를 믿어준 분들이라 탐라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지금까지 천만 명이 훨씬 넘는 분들은 트위터에서 오지 않았어.
      트위터 총 누적통계가 3만도 안돼.
      0.03%도 안된다는 뜻이야.
      난 이재명 잡기 위해 트윗한 거야.
      그것에 성공했기 때문에 원점에서 다시 하는 것이고.

      김어준은 오랜 전부터 까왔고.
      반드시 무너뜨릴 생각이야.
      방송을 통해 너희들 민낯을 까줄게.
      이정렬은 나 때문에 더 이상 다른 짓 못할거야.
      정치, 꿈깨라고 해.
      박살내줄 테니까.

      아, 그리고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이정렬 고소할 거거든.
      법적 검토는 끝낸 상태고.
      너 같은 놈들 때문에 용서해줄려고 해도 그게 안돼.
      그러니까 기다려줘, 그때까지.
      아주 박살내줄 테니ㅋㅋ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는 보도부문사장에서 JTBC 총괄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제 그는 보도부문만 신경쓰는 것에서 JTBC 전체를 먹여살려야 할 책임이 생겼습니다. 한국 최대의 보수지인 <조선일보>가 오너 가문의 범죄 의혹들과 온갖 가짜뉴스, 왜곡·편파보도 등으로 최악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손석희 앵커가 JTBC 총괄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중앙일보>가 <조선일보>를 추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에 최고 경영자가 된 것입니다.

 

 

앵커이면서도 최고 경영자라는 두 개의 역할과 지위는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중앙일보>가 기레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문재인 정부를 맹렬하게 공격하는 방식으로써, 위기에 몰린 <조선일보>를 추월하려고 지랄발광하는 중에 손석희의 뉴스룸마저 '유시민 죽이기'에 나선 모양새가 부적절하기 때문입니다. 손석희가 문재인 정부와 유시민을 맹공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검찰발 보도에 무게중심을 부여하는 보도 방식은 기레기의 전형입니다. 

 

 

보도부문 사장에서 회사 전체의 경영까지 고민해야 하는 최고 경영자에 오른 손석희를 <뉴스룸>의 앵커로만 바라보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JTBC의 자회사가 스포츠 중계를 늘림에 따라, 스포츠 보도에 상당히 부정적이었던 손석희의 뉴스룸이 상당 시간을 할애해 스포츠 보도를 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접근하면 상업화하는 JTBC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청율을 올리기 위한 손석희의 몸부림에서 앵커가 아닌 최고 경영자의 모습만 계속해서 부각됩니다.    

 

 

손석희의 '앵커 브리핑'도 <뉴스룸> 제작진을 대표하는 것을 넘어 JTBC 전체를 대표한다고 봐야 합니다. 언론사라고 하면 경영과 보도를 분리하는 것이 철칙(저널리즘의 몰락은 경영진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상업화에 있기 때문)인데, 손석희는 예외적인 존재인양 대표이사 앵커라는 전무후무한 전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손석희라는 언론인의 양심과 원칙을 믿고 믿지 않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영과 보도가 분리되지 않을 때 보도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저널리즘의 타락을 주도한 상업화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JTBC가 언론사와 방송사라는 두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통위는 물론 언론학자들도 JTBC의 방식이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장악을 위한 이명박의 꼼수에 의해 종편들이 탄생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최고 경영자와 메인 뉴스의 앵커를 동시에 맡는 것은 전례를 넘어 나쁜 선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낡은 저널리즘 이론에 매몰돼 있는 언론인으로서의 손석희와 최대의 이익을 거두워야 하는 최고 경영자로서의 손석희가 충돌하는 모습이 매우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서지현 검사와 김지은씨를 <뉴스룸>에 초대해 생방으로 내보낸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보도의 선정성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JTBC이지만, <중앙일보>와의 협업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의 미투운동이 일부 급진적이고 폭력적인 여성들의 전유물로 축소되는 이유를 역으로 추적하다 보면 생방 인터뷰를 고집하는 <뉴스룸>의 보도 방식도 한몫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MBC에서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다 해도 반론 자체가 불가능한 보도 방식은 '사회정의 실현과 여성인권 보호, 양성평등'이라는 페미니스트의 위대한 여정을 시청률의 먹거리로 이용해먹는 것에 불과합니다. 반론은커녕 마녀사냥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생방송 인터뷰'라는 보도 방식은 너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어서 수용하기 힘든 보도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의 폭발력은 인정하지만 그것 때문에 제대로 된 반론과 한 단계 발전된 토론과 숙의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 결과가 최악의 성대결입니다.

 

 

필자는 그 동안 미세먼지에 관해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기도 했지만, 구글링을 통해 해당 연구와 논문들, 뉴스 등을 검색해 어느 방송사의 보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검색한 것들 중에서 필자가 가장 주목한 자료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이 '이슈 : 미세먼지'라는 주제로  2016년에 개최한 세미나의 내용을 담은 <환경논총_588_1>이었습니다. 총 99페이지 중에서 56페이지를 미세먼지에 할애한 해당 파일에는 다양한 종류의 통계자료와 관련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해당 파일을 꼼꼼하게 읽어본 결과, 두 방송사 중에서 KBS가 JTBC보다 객관적인 통계수치를 가지고 보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KBS의 미세먼지 관련 보도들을 보면 <환경논총_588_1>에 나온 내용들이 반영돼 있었지만, JTBC의 관련 보도에서는 그런 내용들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JTBC는 나름대로의 취재를 했다고 하지만, <환경논총_588_1>은 물론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환경연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질 분석결과' 등까지 살펴보면 KBS의 보도가 JTBC 보도에 비해 신뢰성이 높았습니다. 

 

 

미세먼지의 종류, 오염도 현황(로우데이터), 주요 배출원과 대기오염의 배출원별 기여도 해석(3가지로 나뉘며, 이것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대책이 나올 수 있다), 6개월에 그쳐 한계가 있지만 중국(40% 전후)과 한국(60% 전후)의 배출원을 확인한 NASA와의 공동조사 결과(중국으로부터 3번의 미세먼지가 불어왔지만 두 번은 그냥 스쳐갔고 한 번만 영향을 미쳤다),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와 이해와 진실(너무 많아 열거하기 힘들다), 대기환경관리의 관점에서 본 환경 개선과 각종 대책, 학계의 현황과 기술 수준(걸음마 단계), 빅데이터 활용 여부와 장단기적 모델링(인공지능과 연동될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대기환경 변화(가장 어려운 작업), 정부기관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관료제 특유의 비합리성), 정부 예산 등까지 모든 것들을 종합할 때도 KBS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 부분에서 후진국에 가깝습니다(2016년 기준).

 

 

미세먼지 중 배출원이 직접 배출하는 1차 오염물질보다 다른 전구물질들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2차 오염물질의 비중(60% 전후)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측정조차 힘든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조리 건너뛴 채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지 못하는 정부'라는 보도는 무책임을 넘어 선동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팩트 중심으로 접근한 KBS의 보도가 검증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뢰도도 높았습니다. 도시와 연도마다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미세먼지의 농도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계속해서 떨어진 것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도 않습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했듯이, 박근혜 정부 때 만들어진 졸속대책과 기술적 한계, 자료 부족, 예산 투입, 중국과의 외교 마찰, 북한의 미세먼지 현황, 추격조차 불가능한 유럽과의 비교 등을 종합할 때 <중앙일보>와 JTBC의 보도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2017년과 2018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이유도 정확하지 않으며,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1인가구의 증가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양한 원인들을 추적해서 분석하는 일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주요 배출원을 줄이는 작업은 계속됐고, 원전과 연결된 연구는 단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중앙일보>가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이런 가짜뉴스와 JTBC 뉴스룸의 미세먼지 보도가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 뉴스룸 시청자들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필자가 지난 이틀 동안 공부한 것만으로도 <중앙일보>와 연합공격을 펼치고 있는 손석희의 JTBC 보도들에서는, 적어도 미세먼지 보도로 한정할 경우 신뢰의 근거들이 너무나 빈약해 정치적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한 대책들을 펼치고 있으며, 기술적·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가열차게 벌이고 있음에도 <중앙일보>와 JTBC의 미세먼지 보도에서는 이런 것들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남한 면적 12%에 48%의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지, 정부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대기질 개선의 목표를 유럽으로 잡은 것은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KBS 보도도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고, 오늘의 9시 뉴스에서는 중국발 요인을 최대 60%까지 올리는 보도를 내봄으로써 이전의 보도를 부정하는 모순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와 JTBC의 보도들과 비교하면 객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 보도들을 보면서, 보도부문 사장에서 회사 전체를 경영하는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손석희의 JTBC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가 계속 앵커를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를 언론인으로 봐야 할까, 아니면 최고 경영자로 봐야 할까요? 최고 경영자가 앵커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시청률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예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대단히 특이한 사례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경영과 보도가 분리되지 않았기에 바람직하지도 않고요.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면, 이에 대해 손석희의 고민이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음모론적 요소들(문제의 인물이 공개한 손석희와의 카톡은 반말과 존댓말이 동시에 오간다. 이것은 분명한 모순이다. 이것을 설명할 수 없다면 고발의 신뢰성이 무너진다. 만일 이 카톡이 사실이라면 손석희 신화는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다. 그가 그토록 앞장세웠던 도덕성과 직업윤리가 바닥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이 가득한 손석희 폭행설의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앵커이자 언론인으로써 최고의 성공을 이룬 손석희의 마지막 여정이 그의 명성과 신뢰성에 흠집을 내고 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JTBC의 문제는 손석희 1인에게 너무 많이 의존한다는 것인데, 그를 최고 경영자로 승진시킴으로써 그의 의존도를 최대한으로 높였으니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손석희 폭행설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JTBC의 미래가 엄청나게 요동칠 것 같습니다. 태블릿PC 조작설도 다시 고개를 들 수밖에 없고요.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손석희 인사청탁과 폭행 의혹은 핵폭탄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티트리 2019.01.16 19:24

    프랑스 파리는 배출가스 높은 차량에 대해 운행통제하고 있고 파리 시장이 파리 구도심 지역에서는 차량 운행 금지를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과연 이런 일을 추진할 수 있을지...
    손석희가 정부 비난하는 일에만 열중하기 위해 부정확한 자료로 대중을 선동하고 있으니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말만 믿고 정부 욕하고 손석희는 또 그걸 핑계삼아 미세먼지로 정부 욕하고, 악순환이네요
    정부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안타까워요

    • 늙은도령 2019.01.16 22:38 신고

      제 삼촌이 교통개발원을 만든 세계적인 교통공학자입니다.
      박정희 정부 때 교통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귀국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들은 80년대에 다 세운 계획들입니다.
      지금의 자한당 놈들 때문에 하나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고요.
      카풀서비스보다 좋은 제도도 그때 만들었고요.
      유럽과 한국을 비교한다는 것이 난센스입니다.
      유럽은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200년에 가깝습니다.
      산업혁명 초기에 환경이 너무나 많이 망가져 그때부터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들은 방송에서 알려드릴게요.

  2. 웃프다 2019.01.24 18:44

    조목조목 반박할게 많지만.. 귀찮다...

  3. 정희 2019.01.24 19:01

    정부를 비난한다기 보다는 팩트를 얘기한거 같은데 뉴스에서 그정도 보도도 못한다는 말인가요?

    • 늙은도령 2019.01.25 01:12 신고

      팩트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관한 모든 통계치를 놓고 보면 뉴스룸의 보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최초의 보도부터 뉴스룸은 중국을 겨냥하는데 집중했는데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까지 공격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것입니다.
      구글링을 조금만 해도 관련 통계들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김세희 2019.01.24 23:53

    정말 귀찮타..하지만 손석희는 지킨다

  5. 모모 2019.01.25 09:33

    공감 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손석희는 기자 출신도 아닌 그저 운 좋고 줄 잘 탄 앵커일 뿐인데 뭔 성역처럼 지킨다는 건지. 하여간 이미지에 속는 인간들 진짜 많아요. 팩트로 반박하기 귀찮다면서 댓글은 또 쓰는 인간들ㅋㅋㅋ 그냥 반박을 못 한다고 해.

    • 늙은도령 2019.01.25 17:34 신고

      사이버공간의 특성이니까, 어쩔 수 없지요.
      손가혁이나 일베가 아니면 됩니다.

 

뒤늦게 <유시민의 알릴레오 2화>를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해 문정인 교수와 유시민 이사장이 대화를 나누더군요. 제가 여러 편의 글들로 '문재인 리더십'을 다루었는데, 핵심은 상대에게 진정성 있고 일관되며 투명하게 접근하는 신뢰의 리더십에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제외교는 마키아벨리식 접근이 아니면 자국의 이익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문프는 전혀 다른 형태의 접근법으로 국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신뢰의 리더십은 '죄수의 딜레마'라는 낮은 수준의 심리분석에서 발전한 게임이론과는 정반대에 위치합니다. 상대의 결정을 보고 그에 따라 자신의 선택을 정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죄수의 딜레마'는 상대의 결정에 두 번 속아주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결과까지 내놓았습니다. 게임이론은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정보이론과 행동경제학, 행태심리학 등을 파생시키거나 상호협력을 이루었지만, 인간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부족한 '죄수의 딜레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한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어느 글에선가 말한 적이 있는데, 저처럼 수십 년째 노빠이자 문파로 살아온 많은 지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지도자 중에서 유일하게 믿고 마음을 여는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신뢰의 리더십 덕분이지요. 마키아벨리적 외교란 겉과 속이 다르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것으로 압축되는데 문프는 그런 방식에서 벗어나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갑니다.   

 

 

물론 전략과 전술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조차 진정성있게 접근함으로써 상대가 거짓말이나 꼼수를 쓰지 않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신뢰의 리더십이 구축되기까지가 하늘에서 별따기 보다 힘들지만, 일단 구축되면 무엇으로도 흔들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평생을 부동산업자이자 관종적 특징을 지닌 난봉꾼으로 살아온 트럼프로써는 문프 같은 지도자를 처음 봤을 것입니다. 어떤 일이던 약속을 지키고 속이지 않는 문프 앞에서 천하의 트럼프도 막나갈 수 없는 일이지요. 

 

 

미국에 어마어마한 돈을 공납하는 아베 총리와 비교할 때, 문프는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서 예외를 받아내는데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도자끼리 신뢰가 쌓이면 상당한 양보나 협조가 가능해집니다. 국제사를 공부하다 보면 지도자의 친분이 상당히 많은 것을 결정한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외교부에 들어가면 오랫동안 머무는 이유도 인맥의 중요성 때문입니다, 부패나 비리, 친목질, 왕따, 엘리트주의 등이 만연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나왔지만.

 

 

즉, 나를 자르면 내가 수십 년 동안 맺은 인맥도 함께 사라지는데 감히 날 자르겠어? 뭐, 이런 식이지요. 김현종 본부장이 주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외교부 내에서 천대받았던 이유도 똑같은 사례이고요. 노통과 문프가 그를 중용한 것도 이 때문이고요. 주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탁월한 능력과 업적을 인정받지 못하는 관료사회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지요. 이런 것들에 바탕해 제가 지인들에게 한가지 예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처음부터 생각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겠지만, 트럼프가 시진핑의 중국과 무역전쟁에 나선 것이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트럼프의 멘토였다가 갈라선 피터 자이한의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을 보면 미국의 GDP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또는 25)%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수출로 먹고사는 시진핑의 중국이 무조건 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였지만, 이 때문에 시진핑으로써는 탈출전략을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진핑이 제시할 수 있는 트럼프의 입맛에 맞는 카드란 그가 노벨평화상을 탈 수 있는, 그래서 재선에 도움이 되는 것뿐입니다. 다시 말해 북한의 김정은에게 비핵화를 서두르면 그에 합당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사실상의 압력을 가하는 것이지요. 문프라는 확실한 중재자가 있는 이상, 김정은 입장에서도 바라고 바랐던 제안이라 거부할 이유가 없고요. 이렇게 되면 문프, 트럼프, 김정은, 시진핑이라는 4개 국 정상의 이해가 하나의 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국 올해에는 남북관계에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이 피해를 보고 있어 그로써도 무역전쟁을 계속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세계경제가 나쁜 것도 미국으로써는 마냥 좋은 일도 아닙니다. 이미 지구화된 단일시장에서는 미국의 이익이 다른 국가의 이익과 연동되게 돼있습니다. 미국우선주의를 펼쳐도 결코 미국만 이익이 되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물꼬를 튼 남북평화체제 구축이 올해에는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입니다. 트럼프도, 시진핑도, 김정은도 더 이상 시간을 끌기에는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트럼프가 이것까지 내다봤을 리는 없지만 시진핑의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인 것이 한반도 비핵화의 기폭제로 작용하게 됐습니다. 신포퓰리스트 정치인인 트럼프는 그의 신념에 맞게 행동한 것이지만, 얽히고설킨 세계화 때문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2019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해가 될 것입니다. 문프가 트럼프를 설득해서 신뢰의 관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남북관계를 빼면 트럼프의 모든 것에 반대하는 필자지만 거시와 미시를 동시에 풀어가는 접근으로 명분과 실리를 모두 다 끌어내는 문프의 외교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뢰의 리더십은 완벽주의를 동반하기 일쑤여서 외교력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고요.

 

 

세계경제가 좋지 않지만 남북관계의 물꼬가 터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올해에 결과가 나올 수 없지만 문프의 임기 말에는 한국경제의 체질까지 바꾸면서도 분명한 결실을 맺는 것까지 보여줄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원래가 보수적인 중소상공인들이 어떤 정부가 자신들의 이익을 지켜주는지 깨달을 수 있다면, 즉 자한당의 표리부동한 정치적 이용(정치적인 일부 중소상공인협회 포함)에 당하지 않을 정도로 깨어난다면 퇴임시의 지지율이 80%를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구좌파의 핵심으로 양대노총 위주의 기득권 노조들은 미래가 없습니다. 양대노조의 핵심사업장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안달났지만, 그들 주력의 퇴직이 얼마남지 않은 50대 중후반이어서 지금 같은 투쟁방식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습니다. 노조가입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도 이들의 기득권 지키기 때문인데, 문프의 성공에 협조하는 것이 자신도 살고 미래세대도 사는 길임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기를 바랍니다. 노조의 97년 체제는 더 이상 유효할 수 없습니다.

 

 

문프의 리더십에 관해 10년 가까이 연구했지만, 최근에 들어 어마어마하게 비약하는 바람에 제가 쫓아가지도 못할 지경입니다. 지식과 경험도 부족한 구좌파 정치경제학자들이 딴지를 놓지 않고, 한심한 진보매체들이 조중동스러운 짓거리를 하지 않는다면 청년일자리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문프는 하늘이 이 나라를 위해 보내준 지도자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분입니다. 보좌진들이 제 역할만 하면 임기말에는 상상하는 것 이상을 보실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벌을 저주하는 것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지만, 그들을 착하게 만드는데 주력하면 모두가 좋아집니다. 보다 큰 관점으로 국가경제를 보되 미시적으로 어떤 정책들을 펼쳐야 하는지 종합적으로 불 수 있다면 새로운 세상과 해결책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경제학자 중에 제대로 된 놈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문프가 이렇게까지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텐데, 그것이 많이 아쉽기만 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묵자의 사상이 홉스와 닮은 면, 벤담의 공리주의와 닮은 면, 칸트의 영구평화론과 닮은 면, 공자의 유교를 비판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방송에서 다루겠습니다. 묵자에 대한 맹자의 반격도 재미있습니다.

 

케런님을 욕하는 분들은 그녀가 자신의 돈을 쏟아부어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기 위한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언급하지도 않는다. 이정렬 변호사는 3,245명의 소송인단이 의뢰한 사건에서 패배했지만, 케런님이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외롭게 싸우고 있다는 사실은 무시해버린다. 누구는 이재명과의 싸움에서 돈을 벌고 있지만, 케런님은 투쟁 비용이 억 단위로 늘어날 가능성이 확실함에도 문프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필자가 가장 분노하는 것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자들이나 집단조차 케런님을 공격하고 조림돌림함으로써 이재명을 돕고 있다는 희대의 역설이다. 이들은 조직적인 비토와 사실 왜곡, 일방적인 마녀사냥을 통해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케런님을 압박하고 있다. 법적 투쟁을 멈추라는 것이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이 가능할까? 이변의 행태는 별도의 과정으로 책임을 묻겠지만 이재명을 도와주는 이들의 조림돌림은 케런님이 안고가야 하는 숙명 같은 것이 됐다. 

 

 

내가 케런님의 변호를 끝낼 수 없는 이유는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례들을 들어 이변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 것도 케런님이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이변이 어떤 짓들을 저질렀는지는 케런님이 뉴비씨 인터뷰를 통해 모두 밝힐 것이지만, 이재명과의 법적 투쟁을 내세워 자기변호를 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나라도 이것을 말하지 않으면 이재명을 도와주는 것밖에 다른 무엇이 되겠는가?

 

 

케런님도 인간이다. 이런 일방적인 조림돌림에 지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정식적·물질적 손해는 차치하더라도 응원을 받아도 모자랄 문파에게서 집중적인 공격을 당하니,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얼마 동안 감내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케런님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지켜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케런님의 말이라도 들어달라는 것인데, 이변을 방어하기 위해 인터뷰를 취소하라는 문파들 때문에 그것마저 불가능해질지 모른다.

 

 

필자는 이 일이 끝나면 트윗을 그만 둘 생각이다.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문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이재명을 감옥에 보낼 때까지 싸울 것이다. 문프의 남북평화체제 구축과 J노막스를 이어받을 정권재창출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보탤 것이다. 문프가 첫 번째 대선에 도전할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이 일을 끝낼 때도 됐다는 생각을 수없이 하고 있다. 일베와 손가혁의 공격도 이겨냈지만, 나도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노통이 눈에 밟혀 끝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많이 지쳤다.

 

 

이변으로부터 케런님과 궁찾사 실무진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날, 탐라에 마지막 인사를 올리겠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티트리 2019.01.12 22:34

    케런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양쪽다 잘못이라면서 양비론을 펼치는 사람도 있는데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단순히 인과관계만 따져도 이정렬 변호사쪽에서 먼저 일방적으로 트위터에 개인간에 있었던 일을 공개하고 그만두겠다고 하며 문제가 벌어졌어요. 정말 야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변호사에 감정이입해서 인과관계 전부 무시하고 케런님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저는 황우석 사태의 재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때 황우석을 믿고 진실을 외면하던 절대다수의 사람들, 그 사람들이 옳지 않았듯이 이정렬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고통속에 몰아넣고도 실체가 없는 그들은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때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겠죠

    • 늙은도령 2019.01.13 00:19 신고

      그런 것이 현실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경험이나 공부, 지식, 정보 등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지요.
      차이는 거기서 나옵니다.
      우리의 성향이나 기호, 신념, 윤리관, 종교관, 가치관 등이 이런 것들과 어우러져 최악이 되기도 하고 차선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이런 인간을 타락시키고 단순화시킵니다.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정렬과 권순욱, 이재명, 김어준, 이동형 같은 한심한 자들이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이유이지요.
      답답하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2. 모모 2019.01.25 09:40

    저도 저런 꼴 여러 번 보다 결국 속 터져서 트윗 계폭했습니다. 누구를 믿고 추앙하지 못해 안달난 인간들. 채플린이 라임라이트에서 이런 대사를 하죠.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보면 좋은데, 군중이 되면 머리 없는 괴물이 된다. 자기들이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오늘 처음으로 탐라를 실시간으로 살펴봤다. 그런 와중에 많은 분들이 네이버 댓글 공격을 방어하는데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프의 성공을 위해 네이버에서 방어를 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정신적 인내, 감정적 소모가 뒤따르는 일인데 많은 분들이 분투하는 것 같다. 네이버 방어에 힘을 쏟아달라는 부탁이 전력을 흩트리는 분란으로 취급되는 댓글들도 볼 수 있었다. 일리 있는 댓글이지만, 네이버에서 방어하는 것의 효율성 여부와 상관없이 문프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기분 좋은 일이다.

 

 

 

 

김어준의 긍정적인 면만 보고 부정적인 면은 애써 외면하던 시절의 필자도 네이버 댓글조작 음모론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그 바람에 문프에 부정적인 네이버와 그곳 죽돌이들의 감정만 자극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블랙하우스>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제멋대로 던져놓고 이후에 벌어질 일에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김어준의 음모론 때문에 네이버 이용자들의 문프 공격은 더욱 심해졌을 뿐이니. 애꿎은 김경수 지사만 재판을 받고 있는 것까지 더하면 김어준 음모론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다. 

 

 

김어준이 던진 음모론 중에서 단 하나도 맞지 않은 것은 고사하고ㅡ검증 불가능한 음모론만 던져놓고 빠져버리는 얄팍한 의도는 그가 먹고사는 수단이자 본질이니 말릴 방법도 없다ㅡ그것의 폐해가 문프의 국정운영에 방해가 되는 지경이니, 주객이 전도돼도 한참은 전도됐다.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속출함에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치하는 박원순 시장의 의도와 대권 도전의 적절성에 갈수록 의문부호가 커지는 지금, 네이버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는 분들의 노력이 안타깝기만 하다. 

 

 

때로는 방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네이버에서의 방어를 중시하는 분들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해야 하리라. 그것이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건강을 해칠 정도로 빠져들지 않기만을 바란다. 이재명과 그의 추종자들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우을증이 강제로 구금시켜야 할 정신병의 하나로 등극하는 블랙코미디ㅡ이를 연구해 <사이언스>와 <네이처> 등에 올리면 어마어마한 관심을 끌 수 있으리라ㅡ가 가능해졌으니 우을증으로 접어들 만큼 빠져들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뇌의 진화는 다양한 형태의 우을증이 조증이나 울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감정의 폭을 조절하지만, 네이버 댓글 방어라는 가혹한 작업환경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 지독한 수면장애ㅡ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공황장애의 부작용이었던 것 같다. 의사도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지 못했으니ㅡ로 우을증 진단을 받은 후 30년이 넘도록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있지만(지금까지 강제구금되지 않았다!), 네이버의 댓글을 방어하다 보면 조증과 울증의 수준까지 악화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어떤 면에서 볼 때, 네이버에서 댓글방어를 하는 분들은 김어준 음모론의 희생양일 수도 있다. 포털이나 그보다 작은 사이트에서도 댓글조작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데, 뜬금없는 김어준의 네이버 댓글조작 음모론 때문에 여러 분들이 그에 넘어가 망가진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기만 하다. 김어준의 음모론이 김경수 지사를 죽이기 위한 정치특검과 터무니없는 재판만 초래한 것을 넘어 문프의 성공을 바라는 많은 분들의 건강까지 해치는 것이 아닌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네이버에서의 댓글방어는 태평양에 돌 하나 던지는 것과 비슷한 일이어서, 파장이 아무리 크게 일어도 곧바로 파도에 묻혀버리기 쉽상이다. 네이버에서 문프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는 분들이 거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네이버와 다음에서 똑같은 주제나 단어로 검색을 하면 문프에 불리한 것은 수두룩하게 나오지만, 유리한 것은 별로 나오지 않는다. 그런 차이를 밝히려면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의 코드를 봐야 하는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한국 사법부가 철저하게 지켜주고 있는 기업의 영업비밀!). 

 

 

대단히 조심스럽지만, 네이버에서 댓글방어를 하는 분들이 김어준의 음모론을 다시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 이재명보다 더 위험한 존재이자 정치권력으로 성장한 인물이 김어준이기 때문에 그의 음모론에 휘둘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댓글방어를 하는 네티즌 중에서 김어준의 음모론으로부터 동기 부여를 받은 분들이라면 원점으로 돌아와 숙고했으면 좋을 듯하다. 정말로 방어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처음의 출발점에서 고민했으면 한다.

 

 

한 곳만 오래도록 바라보는 사람들은 보잘 것 없는 일에도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기 마련이다. 어떤 존재에 대한 우상화는 그렇게 시작되며, 바라본 시간이 너무 길어져 다른 것을 보지 못할 정도에 이르면 신성까지 부여하고는 한다. 박정희를 박근혜에게 투사한 태극기부대가 대표적인 예다. 그들은 박정희만 너무 오랫동안 바라만 봤기에 그에게 신성을 씌우는 지경에 이른 것이며, 오로지 그것 때문에 무식·무능·무력한 박근혜에게도 나라를 구원할 정도의 신성을 씌울 수 있었다, 할렐루야!

 

 

유튜브의 폭발적 성장은 네이버의 영향력에 상당한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의 기술력에 손을 든ㅡ제조업의 중요성을 또 한 번 확인시켜준 사건ㅡ애플이 삼성 스마트TV에 아이튠즈 콘텐츠를 제공한 것처럼, 네이버의 경쟁자들이 해외로부터 국내로 밀려들어올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영향력이 줄어드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그때가 되면 네이버를 확실하게 손볼 수 있다. 때가 곧 올 것이니, 김어준의 음모론에 놀아나는 어리석음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기를 바란다.

 

 

현재의 네이버란 문재인 대통령의 방귀소리라도 포착하면 "청와대, 국민을 향해 치명적인 독가스를 실포하다!"라는 제목의 보도와 댓글로 도배될 것이다. 김어준과 네이버의 적대적 공생관계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닐까?………………………아니랍니다.^^;; 그나저나 SBS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이재명의 조폭 관련 의혹'을 시리즈로 내보내겠다며 수많은 제보를 독식하더니 '그후로도 쭈욱~~' 조용한 것은 무엇 때문이지? 이재명의 돈목질에 넘어간 것은 아니겠지?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정원중 2019.01.08 03:35

    인지적 편향성이 도를 넘으셨네요...^^
    미안하지만 네이버 빨아주는 알바 하시나요?
    네이버는 외국에서 접속을 하면 국내가 아니라서 동영상을 볼 수도 없다고 나옵니다.
    유트브가 그렇나요? 자국이 아니라고 동영상 볼수없게 막아놓나요?
    네이버나 다음은 완전 쌩 양아치 들이예요.
    서버를 구축하는데 투자를 하셔야지 투자 안합니다.
    국내용으로 국민들 모가지에 빨때 꼽고 먹고 살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어디서 허접한 논리를.....에이 눈만 더럽혔네

    • 늙은도령 2019.01.08 09:06 신고

      참, 글이나 읽고 답하시죠.
      네이버 비판하는 글인데 네이버를 빨다니요?
      한글 해독력에 문제 있나요?
      글의 처음부터 끝까지 네이버 공격했는데 정반대의 댓글을 남긴 것으로 보아 악의적인 행태 아닙니까?
      다른 사람이 제 글을 읽지 못하게 만들기 위한.
      이놈의 사이버 공간, 별 희한한 놈들 널려있네.
      기본도 안됐고.
      어떻게 글과 전혀 다른 댓글을 남기지?
      대단해, 정말로 대단해

  2. 티트리 2019.01.12 23:03

    네이버 댓글방어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네이버 하루 방문자가 3천만명이 넘고 포털 점유율이 75%가 넘는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김어준의 영향은 아니랍니다. 실제로 기사 내용보다는 댓글만 보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댓글을 보고 25%정도의 사람들은 생각을 바꾼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기사도 봤었고요.
    분명히 문대통령님과 정권을 위협하기 위해 매크로 돌리고 댓글 작업하는 세력들이 있을 겁니다. 자유한국당은 자기들 유리한 방향으로 댓글 배치 방법을 바꾸도록 시도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댓글에 신경써야만 하는 지금 상황이 자연스럽지도 않고 이상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댓글작업과 조작을 통해 자기들 뜻대로 여론의 방향을 움직이려는 세력이 있을 것이기에 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여론조작이니 뭐니 하면서 댓글방어하는 사람들을 모욕하고 멸시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긍정적으로 봐주시니 다행입니다

    • 늙은도령 2019.01.13 00:26 신고

      네이버에서 정치 관련 댓글을 보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수구보수 성향의 사람들입니다.
      초딩과 중딩도 상당히 많고요.
      그런 곳에서 문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너무 안타까워 글을 썼습니다.
      김어준이 왜 나쁜 놈이냐 하면 그런 판단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들과 청소년들, 정알못들을 선동해 자신의 이익을 취한 것이지요.
      그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네이버에서 댓글방어를 하는 분들의 노력은 위대하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이 받을 정신적, 물질적, 육체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포탈이나 소셜미디어의 댓글란은 정상적인 사람이 머물 곳이 아니어서 항상 그곳에서 많은 시간을 떠나 있어야 합니다.
      아주 잠깐만 방어하는 일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치란을 보지 않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고칠레요 1회>는 예상했던 대로 진보적 자유주의자로써의 그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유시민 이사장이 환하게 웃는 얼굴로 "아이 좋다"라고 마지막 멘트를 남긴 것까지, 그는 노통의 조언에 맞게 새로운 형태의 정치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유주의 정치철학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의 개념화에 그렇게 힘을 쓰는 이유는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이 최종적으로는 개인의 행복과 연결될 때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보적 자유주의자로써 유시민 이사장도 읽었을 존 롤스의 《정의론》부터 시작해, 드워킨과 벌린, 노직, 킴리카 등의 '정의' 관련 책들의 공통점도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으로써의 '정의'가 최종적으로는 사회와 국가를 바꿔나가는 동력이라는 것이다. 사익과 공익의 조화로운 일치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정의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공정과 공평, 공익과 공리, 자율과 책임, 사회적 합의와 사회계약, 새로운 계약과 합의는 물론, 그것을 넘어서는 최고의 가치인 평등과 자유의 실현도 개인 행복의 총합으로써 사회와 국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발전을 열망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책들을 읽는 과정이 대단한 인내와 집중, 투자를 요구하는 것도 정의를 개념화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정의 실현과 개인의 행복을 연동시키려면 그 정도의 노력과 희생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위에 언급한 학자들은 정치철학과 법학의 대가들이지만 현실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루소와 밀, 벤담 등처럼 사회계약에 근거한 근대의 정의를 넘어 현대의 정의를 정립해간 이들의 성찰은 유시민 이사장이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알릴레오>와  <고칠레요>라는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형태로 발현되는 지점에까지 이르렀다. 

 

 

유시민의 말처럼, 필자도 끊임없이 공부ㅡ행복하고 즐거운 일ㅡ를 하는 가운데 글을 써야 할 필요가 생기면 자유롭게 내 의견을 밝히고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 공영방송으로써 존재의 근거를 상실한 MBC와 이번 기회에 조선일보를 밀어내고 수구기레기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는 중앙일보가 유시민을 포함시킨 차기주자 여론조사를 함으로써 나름의 갈라치기에 나선 비열하고 저급한 행태도 그들만의 정치다.이를 비판하는 것이 나만의 정치이듯이.

 

 

이전에는 신문, 라디오, 방송, 영화 등처럼 소수의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고비용의 도구를 소셜미디어와 1인방송, 블로그 등처럼 저비용의 도구로 대체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정치를 하는 것은 자살에 버금가는 선택이다. 압도적인 권력으로 모든 언론의 입을 틀머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수백~수천만에 이르는 시민들의 입까지 막을 수 없는 시대의 정치란 어떻게 해도 욕과 비난, 비판, 고소·고발, 집회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노통이 자신에게 말했주었다고 유시민 이사장이 <고칠레요>를 통해 전해준 것처럼 '정치를 하지 않으면 안달이 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현재의 정치판에 뛰어든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아니다. 노통에 버금가는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문프의 마음이 어떨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저며온다. 유시민 이사장은 마침내 자신의 몸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이해찬 대표가 잘한 일이 단 하나라도 있다면 유시민 작가에게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아달라고 한 것이다. 

 

 

이로써 문파는 초딩보다 못한 음모론과 마구마구 쏟아내는 낙인찍기(가장 낮은 수준의 프레임전쟁)를 빼면 아무런 내용도 없는 홍준표를 포함해 디지털 공간을 부패시키고 타락시키는 모든 스프커들을 도닥거릴 수 있는 최대 스프커를 확보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리라. 자신의 정치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로 이루어진 공격적인 차관인사, 곧 있을 청와대 참모진의 대대적인 개편, 문파 전용 스피커들과 흥행에 성공한 문파의 라이브에이드, 재등판한 어용지식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고칠레요> 등까지 문프의 2019년이란 성공이란 단어로 귀결될 것 같다.

 

 

즐겁게 하는 일만큼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은 것도 없다. 어느 집단에서든 갈등은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것이 보다 정의롭고 공평하며,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면 민주적 갈등은 장려해도 모자람이 없다. 케네디가 쿠바 침공에서 참패한 것도 내부의 갈등을 허용하지 않았던 시절의 집단극단화와 만장일치 합의에 있었다. 문파 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격렬하게 오갈수록 밖으로 내보낼 콘텐츠의 질과 양은 공히 높아진다.

 

 

이제 문프의 성공을 어떻게든 저지하고, 국민보다 자신의 이익만 챙기면 그만인 자들의 악의적인 발목잡기와 그들만의 '도토리 키재기'는 더욱 혼란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 덕분에 집필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방송을 하지 않아도 될 모양이다. 유시민의 흥행대박은 나에게 지금처럼 공부를 계속하면서 집필에만 집중하라고 하는 것 같다. 체력적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재명 제명 촉구 집회'에 더 이상 나가지 않아도 되니 걱정 붙들어 매라는 그의 메시지로 보인다. 

 

 

 

 

유시민 이사장이 시민으로 돌아온 노통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 <고칠레요 1회>의 마지막 멘트를 따라하면서 이번 글을 마쳐도 될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시민 이시장도 필자의 연구대상으로 집필의 일부분을 차지하는데 <알릴레오>와 <고칠레요> 덕분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은 풍부해지면서. 10일은 이재명의 구속 여부가 결정나는 날이기도 하지만, 문프가 신년기자회견을 하는 날이기도 하다.

 

 

두 개의 법적이고 정치적인 이벤트에서 모두 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간절희 희망한다. 필자는 지금 셸던 월린의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를 읽고 있는데, 미국에는 제대로 된 정치학자가 없다는 나의 해묵은 편견을 완전히 깨버리고 있다. C. 라이트 밀즈와 함께 미국의 '68혁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신좌파 지식인 중에 이렇게 대단한 학자가 있다는 것은 미국 진보 진영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구좌파 성향의 리처드 로티와 함께.  

 

 

필자는 지난 18년 동안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공부했기에 특정 부분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알지만, 몇몇 부분은 빈공간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셸던 월린의 책을 접한 후 그런 빈공간의 대부분이 채워지고 있다. 몇 권의 책들을 추가로 주문했으니 집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시 말해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뜻이었는데 유시민 이사장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유시민 이사장에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문프도 그러시죠? 노통은 말할 것도 없고.^^ 야, 기분 좋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반골 2019.01.07 23:34

    글 잘 읽 었습니다. 유시민 의 알릴레요와 고칠레요 모두 봤습니다.
    역시 유시민이더군요~ ^^ 도령님이 읽고계시다는 셸던 월린의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까) 를 언제 한번 읽어 보고 싶군요..
    몸 건강하세요~^^

    • 늙은도령 2019.01.08 15:37 신고

      조금 전문적인 책입니다.
      그것만 말씀드릴게요.
      미국의 전체주의적 성향을 이전의 전체주의와 비교한 것으로 부시 정부의 폭정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신랄할 정도로 맹폭을 가했습니다.

  2. 강물 2019.01.08 00:36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고칠레요의 폭발적 반응은 그만큼 사람들이 공정한 언론에 목말라 했다는 뜻이죠. 종편은 물론 언론노조 출신들이 장악한 소위 진보 언론이라고 하는 MBC,KBS,YTN,TBS등 모든 언론이 제대로 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어서 암울 했었는데 유시민의 유툽방송은 한줄기 빛과 같네요

  3. 정원중 2019.01.08 03:53

    어이가 없네 유시민이 한게 이룩해 놓은게 뭐가 있다고?
    이재명은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새로운 행정을 고안해 내서 그것도 성공적으로 시행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최초의 인물이다. 그의 사생활이나 가정 생활이야 어찌 되었던 간에 시민이나 국민들에게 피해는 주지 않았다.
    문대통령에게 점점 실망하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이유가 뭐냐?
    노통처럼 확고한 철학이 없다는 거다.
    지지율에 억메여 적당히 타협을 하고 노통 따까리들 데리고 끼리끼리 정치를 할려고 한다는 점이다.
    박근혜 처럼 되어 가는 것 같다.
    대통령 한 번 더할 것도 아니고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소신 정치를 이재명 처럼 하길 바란다.
    이재명 죽이기를 하는 바람에 문통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것은 전혀 고려도 안하는 모양이다.
    적어도 행정만큼은 이재명을 능가하는 자가 앞으로도 100년동안은 나오길 힘들거다.
    100년만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한 행정의 달인을 정부 수립이후 우린 처음 만난거다.
    대통령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를 지지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4. 2019.01.08 08:40

    비밀댓글입니다

 

JTBC 신년특집 대토론의 감상편에서 제일 먼저 말해야 할 것은 박근혜의 경제선생이었던 신세돈 숙명여대교수처럼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얼마나 무식하고 단편적인 지식만 가지고 큰 소리를 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취임한지 1년 7월에 불과한, 그것도 제대로 된 예산편성과 집행은 첫 번째 해에 불과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한다며 수십 년에 걸친 거시지표를 들고나온 것부터 악의적인 무식함과 반대를 위한 반대의 대표적인 행태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악의 기재부장관이자 경제부총리였던 최경환을 언급한 것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유시민 이사장이 오염된 정보라고 즉각적인 반격을 가한 것은 대단히 정확했고 적절했다. 정곡을 찌르는 그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신세돈 교수는 토론 끝까지 헤매는 모습만 보여주었다. 유시민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30년을 가족처럼 지내던 직원을 눈물을 머금고 해고했다'는 기사를 보고 나는 너무 슬펐어요. 어떻게 30년을 한결같이 최저임금을 줘요, 사람이'라고 말한 것에서 오염된 보도를 양산하는 기레기들의 형편없는 수준과 악의적인 편파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덤이었다. 김태우와 신재민의 기본도 되지 않는 터무니없는 범죄행위가 내부고발이나 공익제보로 둔갑할 수 있는 것도 기레기의 막장질 때문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경제학자로 떠오른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의 서두에서 한 분야의 전문가에 불과한 경제학자들이 세상을 통탈한 듯이 거들먹거리며 과대포장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아냥거리며, '기업국가' 미국의 한심한 작태를 비판했는데 그것을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에게 적용하면 가장 적합하다. 신 교수가 스티글리츠와 크루그먼, 쉴러, 색스, 맨큐 등처럼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거나 수상에 가장 근접한 경제학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학자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케인즈와 프리드먼, 갤브레이스, 라이시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비교 자체가 미친짓이지만). 

 

 

경제학자의 무지함은 블랙-슐즈-머튼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 명의 세계적 경제학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LTCM의 파산과 그 이후에도 3번이나 회사를 더 만들고 어김없이 파산한 유명한 사례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절대 망하지 않고 최고의 수익율을 낼 수 있다고 인정된 자신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이론(노벨경제학상 수상의 이유)으로 중무장했지만, 현실에서는 참담한 실패로 귀결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경제학자의 이론과 연구가 현장에서 성공한 사례는 손을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무엇보다도 경제학의 핵심 이론이라 할 수 있는 낙수효과, 완전시장, 경기변동이론 등의 허구성을 다룬 존 퀴긴의 《경제학의 5가지 유령》과 '랜덤 워크에서 시작된 경제·금융이론이 수만 명의 경제학자와 금융학자 등을 거치면서도 제대로 된 결론에 이른 것이 없음을 까발린 저스틴 폭스의 《죽은 경제학자의 만찬》을 참조하라. 전자는 경제학을 지탱하는 5가지 핵심이론이 잘못됐다는 것을 밝혔으면서도 쉬운 언어로 풀어낸 편이라 기초적인 경제지식이 있어도 도전할 수 있다. 후자는 대학원 수준의 경제지식이 있어야 소화할 수 있어 도전에 신중하기를 바란다).

 

 

경제학이 정치학와 함께 했던 시절의 경제학자였던 케인즈가 자본주의 전성시대와 복지국가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고등수학과 통계학으로 중무장한 경제학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신세돈 교수가 자신이 인용한 킨들버거의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를 자세히 읽었다면, 그리고 제대로 이해했다면 최저임금 상승(그것도 인상분이 1년밖에 집행되지 않은 상태) 때문에 한국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는 헛소리는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금융위기의 시작인 광기에 이르기까지만 하더라도 최소 14개월에서 2년 이상이 걸린다는 내용이 첫 번째 버불부터 마지막 버불까지 지속됐다고 밝히 책이 신세돈이 인용한 책이기 때문이다. 미시적으로, 거시적으로 따져도 신세돈의 주장은 단 하나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신세돈은 자기의 주장에 유리한 통계치만 가지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마사지한 자료를 가지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만 물고늘어지는 혹세무민으로 토론을 일관했다. 이런 식의 비판이면 모든 것을 부정할 수 있다. 경제학자가 아니고 정치학자이자 사회학자로써 세계적인 존경을 받고 있는 로버트 D. 퍼트남의 《우리 아이들》은 신세돈 같은 형편없는 경제학자들이라면 엄두도 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통계치와 다양한 분석(뇌과학도 동원됐다)을 통해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미국사회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탁월하고 간결하게 보여주었는데, 그에 비하면 신세돈 교수는 역사상 최장의 경제대침체를 촉발시킨 신자유주의자의 주장만 되풀이했을 뿐이다.  

 

 

세계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들과 같은 편에서 자신의 형편없고 단편적인 주장을 펼친 신세돈 교수야말로 대한민국 경제학계에서 퇴출시켜야 할 제 1순위의 인물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 최저임금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중소상공인의 소득 하락을 이유로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것에서는 악의적인 왜곡의 정점을 찍었다. 김상조 위원장이 정확하게 지적한 것처럼, 최저임금 인상을 가지고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한 것은 신세돈 교수가 경제학의 기본부터 다시 공부해야 할 정도로 엉망진창이라는 뜻이다(불쌍한 숙명여대 경제학부 학생들이란!).

 

 

정부의 수많은 정책 중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들만 취사선택해 비판 논리를 세우는 것이 일반화의 오류 중 대표적인 것이자 인지편향과 확증편향의 전형적인 사례로, 자신만 옳다는 덜 떨어진 경제학자들이 큰소리 치며 먹고사는 방식이다. 목소리만 큰 신세돈의 헛소리를 듣고 있자면, 보수세력의 재기를 위해 문화전쟁을 시작한 신보수주의자(뉴라이트)와 초고세율에서 벗어나 재산을 늘리고 싶었던 영미의 갑부들이 대규모 연구자금을 제공해 변방의 경제학자에 불과했던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을 주류로 끌어올린 과정이 생각났다(리처드 피트 외 《불경한 삼위일체》와 대니얼 돌링의 《불의는 무엇인가》를 참조하라). 

 

 

수학을 사용하지 않고도 위대한 연구결과를 내놓은 20세기 마지막 경제학자로 회자되는 갤브레이스가, 경제학이 정치학과 사회학 등과 분리되면서 경제학자의 독점적 학문으로 축소되는 과정을 압축하며 했던 말, '경제학이 경제학자들만 먹고사는 데 알맞은 형태로 변형됐다'는 비판을 신세돈 교수에 적용하면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신장섭 교수처럼 한국 경제지 출신의 경제학자들을 인정하지 않는 필자와 같은 지식인들이라면 신세돈처럼 외눈박이 경제학자들의 주장은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보낸 뒤 얼른 물로 씻는다. 오염된 발언 때문에 귀가 썩어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 세력에 의해 경제학이 정치와 분리돼 수학과 통계놀음으로 전락한 이후로 세계경제는 부진과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세계경제는 선진국들의 이익을 위해 후발국들을 털어먹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동시에 하나의 국가 단위에서는 상위 10%의 이익을 위해 하위 90%를 털어먹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수도권이나 거대도시 중심의 경제발전은 열악한 지방이라는 내부의 식민지들을 털어먹는 또 한 번의 경제적 착취를 더함으로써 하위 90%를 죽음으로 내몰았다(정치경제학자였던 파레토가 '80대 20 법칙'을 발표한 책에서 언급했던 내용의 신자유주의적 버전).

 

 

경제학자와 같은 한 분야의 전문가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는 나심 탈레브의 《블랙스완》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월가에서 금융회사를 운영하던 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도 맞추지 못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언했다는 점에서 '월가의 현인'으로 불리는데, 현장에서 경제학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블랙스완》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올해 예산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 소득주도성장이 실패니 뭐니 하는 것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유도해 정권을 탈환하려는 수구세력의 프레임이며, 여론몰이이지 정당한 평가와 분석의 축에도 끼지 못한다. 

 

 

오늘의 방청객 중에서 중소상공인이라고 해서 수구세력에 의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축소된 소득주도성장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힌 것처럼, 재벌과 상위 10%(최근에는 상위 1%)에 치중된 한국의 경제구조와 시대에 뒤진 페러다임을 바꾸는 일이 아무런 부작용없이 진행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뉴딜정책과 케인즈주의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그럴 경우 초고율의 누진과세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반란에 직면해 수구세력에게 정권을 내주는 것은 불문가지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 체질을 바꾸는데 어마어마한 기득권의 저항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진행된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에 따른 생태계 파괴, 최근에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 극우 포퓰리즘의 득세를 견인한 정보통신기술의 폭주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경고는 셀 수 없을 만큼 쏟아져나왔고 지금도 나오고 있다. 필자가 집필 중인 책에도 이 세 가지 위기가 집중적으로 다루어질 것인데, 외눈박이 지식으로 세상을 재단하며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경제학자와 전문가들의 잘못된 분석과 처방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인류를 멸종의 위협으로 내모는데 일조하고 있다.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던 경제학자에서 정부 관료로 변신한 김상조 위원장에 비해 문파 최고의 스피커인 유시민에게 배정된 시간이 적어 너무나 아쉬웠던 오늘의 토론은, 신세돈으로 대표되는 또라이 경제학자들이 다시 큰소리를 치는 이명박근혜 시대로의 역주행이 탄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50만 명에 불과한 중소상공인의 피해를 강조하는 것으로(이들의 피해는 반드시 보존돼야 하며, 2019년 예산에 포함돼 있다) 모든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문프의 J노믹스를 좌초시키려는 시도들이 먹히고 있다는 점에서 제2, 제3의 이명박근혜가 다시 나올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의 다수가 그것을 원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 정당정치에 기반한 선거민주주의의 한계다. 다선의원이라는 선거귀족을 양산하기 일쑤인 선거의 비민주성을 다룬 버나드 마넹의 《선거는 민주적인가》에서 다루었던 기념비적인 성찰들이 지그문트 바우만과 슬라브예 지젝 등의 《거대한 후퇴》로 이어진 현실이 답답할 따름이다. 선거의 비민주성을 넘어 민주주의 자체가 작동불능에 이르러 우파 포퓰리즘 세력들이 득세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내놓은 《거대한 후퇴》는 촛불혁명으로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수구기득권 세력의 프레임전쟁이 문재인 정부를 흔들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성찰들로 가득하다.  

 

 

《거대한 후퇴》에 참여한 세계적 석학들의 냉철하고 현실에 기반한 성찰처럼, 이땅의 지식인과 교수들이 카를 마르크스가 아니라 막스 베버(대기업들이나 프랜차이즈, 대학, 정부 등이 주로 연구했다)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시장의 먹이감으로 만들어버리는 자기조정시장(자유시장)의 메커니즘을 다룬, 그 탐욕의 허구성을 다룬 칼 폴라니의 성찰에 집중했다면 작금과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폴라니가 《거대한 전환》을 비롯해 수많은 저작에서 자기조정시장의 인류와 환경 파괴, 불평등 극대화 등을 정확히 짚었고 대안을 제시했기에 작금의 3대 위기는 없었거나 최소화됐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좌파와 입진보의 무지함과 무능력이 수구세력의 부활(나경원의 긴급명령권 발동 요구와 손학규의 밑도 끝도 없는 경제위기론이 대표적)로 이어지는 것을 지켜보면서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는 토론이었다. 기레기들의 장난과 없었던 여론을 만들어 정치조작에 사용되는데 악용된지 수십 년이 지난 여론조사의 신뢰성 부족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말로 국민의 여론을 대변하는지 숱한 의구심이 들지만 김태우와 신재민 같은 자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은 분명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심각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음을 말해준다. 평생을 자숙해도 모자랄 신세돈 같은 무뢰한이야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필자가 경제학에 관한 공부를 가장 많이 했지만, 가능하면 이에 관한 글을 쓰지 않는 이유는 나눌 수 있는 지식으로써 경제학에서 건진 것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최근에 나온 경제 관련 서적은 구입해 읽고 있지만 글로 옮기지는 않는다. 경제학은 없어져도 되는 학문이다. 예전처럼 정치학과 합쳐지지 않는 한 경제학은 재벌과 부자, 기득권을 위해 거짓말을 양산하는 최악의 학문이다.

  1. 뉴페이스 2019.01.03 10:08

    뭐...모델링이 항상 정확한 건 아니니까.
    근데 은근 그런 사례 많죠. 수학과 통계학이 있어야 엄밀하고 객관적인 연구다...경제학은 특히 더 그런 풍조가 강한 것 같아요. 신세돈 교수는 악인은 아니지만, 딱 그런 부류의 전형적 모습을 가지고 있어보이긴 했어요.
    솔직히 전공이 통계(데이터 사이언스)쪽에 가까운 저도 헷갈려요. 수학과 통계를 쓰는 게 되게 멋있고 좋아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저게 얼마나 엄밀한 건지 의문을 가질때가 많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03 14:12 신고

      통계는 대단히 중요하지만 해석에 따라 극과 극의 평가를 내놓지요.
      통계학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지만 경제학이 이용해 먹는 과정에서 욕을 먹게 됩니다.
      통계학이 없으면 모든 학문이 죽으니, 가장 기초적인 학문이지요.
      사실 경제학을 없애고 통계학의 한 부류로 편입해도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1940년대까지만 해도 정치경제학이라 했지 경제학만 따로 표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2. 김자현 2019.01.03 10:55

    정곡을 찌르는 늙은 도령, 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jtbc는 패널 편성을
    잘 한 겁니까?

    • 늙은도령 2019.01.03 14:13 신고

      대단히 잘못했습니다.
      문재인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신세돈 교수를 초청한 것은 최악입니다.
      물론 김상조와 유시민과 토론하고자 하는 분들이 별로 없었겠지만....

  3. 스마일 2019.01.03 11:27

    신세돈의 말을 들으면서 느낀점은 목소리가 크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말(팩트도 없고 검증도 안된 '통계치' 및 '카더라'와 상대에게 느닷없이 던지는 상대를 깔보는 질문인 '숫자놀음')을 너무나도 맹신한 까닭에 상대방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상대의 주장에는 귀를 닫아버리는 (딴짓을 하면서 무시해버리는 태도까지) 전형적인 수구보수의 진면목을 보면서 경제학자들이 욕을 먹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토론을 진행하는 손석희씨도 예전의 냉철함을 보이지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난파선을 연상케 했습니다.(저만 그런진 몰라도)

    • 늙은도령 2019.01.03 14:15 신고

      정확히 보셨습니다.
      어제의 토론은 난파선이 맞습니다.
      도대체 자신의 주장만 떠들 것이면 뭐하러 토론을 한답니까?
      손석희가 그것을 노린 것이라면 할 말 없고요.
      신세돈은 최악이었습니다.

  4. 죽비 2019.01.03 18:02

    신세돈은 박근혜 경제 조언자가 아닌가요?

  5. 소슬 2019.01.03 21:46

    통달한 듯이..정곡을 찌르는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6. 둘리토비 2019.01.03 22:50 신고

    어제 방송을 보면서 굉장한 답답함을 느낀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잘 정리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정말 정신차리지 않으면, 막장세력들이 언제든지 쑥~ 자리잡고 앉을 것임에 화가 나는데요,
    어제 방송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많은 고민을 하게 했던 토론이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9.01.03 22:55 신고

      스웨덴과 핀란드에서도 극우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있지요.
      유럽의 복지선진국도 경제대침체의 후유증에서 휘청이고 있습니다.
      제가 집필을 하고 있는 이유는 이 상태로 두면 인류는 21세기를 넘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지식인들이 대중 속으로 내려와 실상을 바로 알리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인공지능과 지구온난화에 관해서는 이미 늦었고요.

  7. 우키키키12 2019.01.04 08:44 신고

    보수에 나올만한사람이없나봐요 그런데도 네이버댓글에는 문정부까는걸봐선 자한당에서댓글알바를많이풀어놓은거같더라구요

 

종편과 비슷한 수준에서, 아니 그것보다 더욱 교활하고 비열하게 문재인 정부를 집요하게 저격하고 있는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이 전 방송사를 통틀어 TV조선과 함께 신재민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다. 이로써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김태우와 신재민의 폭로를 소재로 문프와 청와대를 공격하겠다는 기레기화를 굳건하게 드러냈다. 신재민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 중에 새로운 것은 청와대 차영환 비서관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는데, 주영진은 그것에 바탕해 이번에는 운영위가 아닌 기재위 개최로 여야가 줄다리기를 할 것이라는 상식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멘트만 날렸다.

 

 

 

 

SBS는 김태우로부터 '깜량도 안되는 자료'를 받았을 때부터 방향성을 상실했다. 정윤회 문건에 준하는 대박을 잡았다는 생각에 방송사 전체가 흥분에 휩싸였는지 최소한의 확인만 한 채 '단독'이란 이름으로 스트레이트 보도를 내보냈다. SBS는 그의 자료가 어느 정도의 신빙성이 있으며, 얼마나 높은 단계까지 올라간 것인지, 김태우라는 사람이 어떤 평판을 받고 있으며, 어떤 비리들을 저질렀으며, 어떤 정치적·개인적 배경을 지닌 자인지, 그런 기본적인 크로스체크를 통해 폭로의 신빙성을 확인한지 않은 채 '김태우의 일방적인 주장'을 중계방송하듯이 내보내면서 의기양양해 했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TV조선과 함께 유일하게 신재민의 기자회견을 생중계ㅡ연합뉴스TV와 YTN처럼 생중계로 먹고사는 방송사도 하지 않은 생중계ㅡ한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은 청와대의 공식논평에서 '김태우의 폭로를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언론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태'에 자신이 소속한 방송사가 포함된다는 것에 발끈해 이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늘어졌다. 형편없는 능력에 비해 삐뚤어진 자존심만 하늘 높이 올라있는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은 신재민의 기자회견 발언 중에서 즉각적으로도 알 수 있는 문제점들을 무시한 채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멘트만 남긴 채 방송을 마쳤다.

 

 

국가부채에 관한 신재민의 주장은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시장만능주의자와 국가개입주의자 사이에서 나오는 가치관의 차이에 관한 것일 뿐,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적자국채 발행과 취소도 같은 문제다. 경제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던 적자국채를 발행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내경기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자본주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케인즈주의)과 다른 주장(시장만능주의로 포장한 신자유주의 세력의 경제위기에 빠진 국가경제의 공중분해)도 있다. 적자부채 발행으로 경기가 살아나면 세금이 늘어나 적자부채를 상환할 수 있기에 후세대에 부채를 떠넘기는 행태도 아니다.

 

 

적자부채 발행은 스티글리츠, 크루그먼, 쉴러 같은 노벨경제학상 수장자는 물론 보수경제학자 중에서도 동의하는 학자들이 많은 재정정책으로 경제상황에 대한 이해와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박근혜 정부의 최고 실세였던 최경환이 기재부장관에 있을 때는 없었던 현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자부채 발행에 관해서는 기재부와 청와대가 견해를 다를 수도 있다. 청와대는 국민경제와 수출경제 전체를 봐야 하지만 기재부는 재정적 차원의 접근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둘간의 견해 차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기재부 입사 3년차의 신재민(5급)이 적자부채 발행의 실무자였다고 해도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경제적 요인과 정치사회적 요인을 이해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다. 그는 부채 발행을 진행할 관료제의 실무자였을 뿐이지, 적자부채 발생을 기획하고 그에 따른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계량화하는 경제전문가(특히 재정경제학과 계량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일방적 주장이 가능하다. 기재부에서의 그의 지위와 경험, 지적 수준에서 볼 때 자신이 옳고 청와대는 틀렸다는 주장에는 어떤 실증적 근거도 없다.  

 

 

신재민이 기재부 공무원의 관점에서 볼 때 '공익제보'로 포장할 수 있는 '적자부채 발행과 취소 관련 일련의 과정'도 관료제의 특성을 이해하면 칭찬받을 일이 아니라 비판받아야 할 일이었다. 시스템을 강조한 신재민의 발언은 막스 베버로부터 합리성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비합리성의 전형이다. 현장의 전문가와 수많은 석학들에게 마르크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베버의 관료제 연구는 통제와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조직원들을 쇠창살에 갇힌 인간으로 전락시키는 비인간화의 위험성을 규명한 것으로 유명하며, 숨막히는 작업의 세분화를 통해 최대의 효율성을 거두는 테일러주의와 포드주의, 맥도날드화도 이에 속한다.  

 

 

신재민의 말이 일정 부분 사실이라도 청와대와 기재부 장관의 의견 충돌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누가 잘했고 못했는지를 가릴 성질의 것이 아니다. 위계서열을 강조하며 자체의 규칙과 규범에 따를 뿐, 책임을 지지 않는 관료제의 절차주의와 형식논리에 갇히면 인간 특유의 창의성과 유연성, 개별성 같은 장점들이 질식사하고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시스템에 따른 일처리만 이루어질뿐 그에 따른 피해는 청와대로 떠넘기기 일쑤다(일이 잘되면 자신들의 능력이고). 이들의 대부분은 국가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 검찰의 조직이기주의처럼.

 

 

기재부처럼 거대하고 막강한 영향력(예산 평성권)을 지닌 관료제의 공무원들은 모든 부분에서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한다. 국가부채는 경제와 복지에 대한 관점의 차이에 따라 지금보다 한참 더 높여도 되고(케인즈주의), 정부는 그것들을 시장과 개인의 책임에 맡긴 채 복지와 사회안전망을 줄이는 균형재정(프리드만의 신자유주의로 거의 대부분 복지를 줄이는 긴축재정으로 귀결된다)에 맡길 수도 있는데 신재민은 이 차이를 모르는 자다(폭로영상과 기자회견을 기준으로 할 때). 그는 기재부의 입장에서, 그중에서도 보수적 경제관을 가진 자의 입장에서 판단했던 것을 사실인양 믿어버린 자아도취적 엘리트주의의 역겨운 본보기에 불과하다. 

 

 

70년대를 기점으로 시작됐고 80년대와 90년대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강화된 대처와 레이건의 신자유주의 정책의 결과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10년이 넘는 경제대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T버블처럼 그 기간 동안 몇 번의 성장이 있었지만 거품이라는 것이 곧바로 증명돼 폭락을 거듭했다. 그 결과 국민간에도 상생과 공존이 불가능한 극단의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됐다. 필자가 지금 읽고 있는 로버트 D. 퍼트남의 《우리 아이들》을 보면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회생불가능한 국가로 만들었는지, 국민들의 참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30여 년에 걸친 경제적 양극화와 '교육으로의 회귀(교육이 계급과 계층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가 이데올로기를 대체하고 있는지 자세히 다루었다.    

 

 

퍼트남의 《우리 아이들》은 이데올로기에 따른 재정정책의 결과가 사회학적으로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 최고의 책 중에 하나로써, 신재민처럼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자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고시공부만 하느라 젊은날의 대부분을 현실과 격리된 채 살았고, 기재부에 들어가서는 고시에 합격했다는 엘리트 의식에 빠져 청와대의 판단은 자신과 같은 인재들로 이루어진 기재부의 판단을 무시하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단정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그가 폭로한 내용의 모두 다였다, 김태우의 악의적이고 파렴치한 폭로처럼.  

 

 

김태우와 신재민의 폭로에 관해서는 TV조선 수준으로 떨어진 <SBS 8시뉴스>와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을 보고 있자면 문프의 J노믹스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평가가 어떻게 구축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J노믹스에 담긴 경제 요소들의 복잡함과 절차적 적절성, 예상되는 결과와 부작용 등은 최고 수준의 경제학자라도 제대로 판단하기 힘들 정도다. 대한민국처럼 경제규모가 큰 나라에 속하면 수출과 내수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모두 다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업마다 연말에 세우는 내년도사업계획과 전략회의만 해도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논쟁이 심하고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속출한다. 최근에는 6개월 단위의 사업계획을 세우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만 해도 수십 개 국가에서 만든 부품들이 포함돼 있고, 부품의 원자재와 중간재까지 포함하면 매출과 이익에 관한 전체적 윤곽을 그리는 것조차 대단히 어렵다.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폴 크루그먼이 미중 무역전쟁의 후폭풍을 설명하는 강연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예측의 불가능성을 예로 든 것도 이 때문이다. 기재부에 들어간지 3년밖에 되지 않는 신재민이라는 신참이 청와대와 정부의 재정관리에 얽힌 적자국채 발행의 복잡하고 에상할 수 없는 파장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유튜브 방송에서 내뱉은 말이나 후원광고문구가 불러올 파장도 예상하지 못한 것처럼.

 

 

 

 

현실이 이러함에도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은 TV조선의 막장방송을 지향하는지, 준비한 것을 놓고 왔다는ㅡ자신의 일생이 걸렸는데도 자료 챙기기를 깜빡하는 자라면 관료제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을 뿐더러, 그의 폭로에서 어떤 진실성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필자의 추측으로는 준비했다는 자료가 불리한 증거가 돌변할 수 있으니 가지고 오지 않았거나, 아예 만들지 않았을 수도 있다ㅡ주장하는 것들은 하나도 가지고 나오지 않은 '신재민의 기자회견'으로 운영위 같은 것이 또 열려야 한다는 뉘앙스의 멘트를 날렸다. '문재인 죽이기'에 올인 한듯한 SBS의 행태가 '노무현 죽이기'의 잔혹하고 일방적인 광기를 연상시켰다.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을 보며, 어제 <KBS 9시뉴스>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서 느꼈던 언론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복잡해질대로 복잡해진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아니 전체의 1%라도 제대로 이해하는 국민이 있을 수 없다면, 언론이 어떤 뉘앙스로 보도하느냐에 따라, 업적과 부작용 중 무엇을 보도하느냐에 따라 국민의 여론이 정해진다는 것은 상식의 수준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 J노믹스에 대해서도 언론의 보도에 따라 국민의 평가가 극과 극에 이를 만큼 간극이 클 수 있다. 장하준과 신장섭 같은 유명한 경제학자들도 헛소리를 남발할 정도니 더 말해 무엇하랴?

 

 

소득주도성장만 줄기차게 비판한 자한당과 조중동의 프레임을 모든 언론들이 중계하듯이 보도하면 국민의 부정적 평가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민주정부 때만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이땅의 언론들은 부정적 보도에 집중하기로 유명하다. 그들이 IMF나 IBRD, OECD 같은 국제기구의 평가나 국가경제의 제대로 된 실상을 보여주는 통계청의 자료들을 중심으로 보도했다면 국민의 평가는 긍정적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SBS나 TV조선처럼 자사이기주의와 엘리트주의에 빠져있는 언론들이 기레기의 본질을 드러낼수록 훌륭한 정책도 엉망진창이 되고, 그에 따라 성공한 민주정부가 나오는 것이 불가능한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  

 

 

조중동의 광적인 보도에 따르면 임기 중에 수십 번은 경제붕괴에 이르러야 했을 참여정부의 실적처럼, 충분한 세월이 흘러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기레기의 악랄함은 중하위층 국민의 삶만 파괴할 뿐이다. 임기 내내 진행된 조중동의 악의적인 보도가 아니었다면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과 비정상이 중하위층 국민의 삶을 박살내도록 만들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노통에게 그랬던 것처럼, 바닥으로의 경주가 일상화된 디지털 시대의 퇴행적 현상은 자사이기주의와 구태의연한 이념, 개인적 탐욕에 빠진 저질 언론과 유사언론, 대안언론들에 의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있는 문프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민주주의는 언론 없이는 돌아갈 수 없지만, 바로 그 언론의 기레기 짓거리 때문에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브렉시트 가결과 트럼프 당선 등처럼 전 세계적으로 극우 포퓰리즘(간간히 극좌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이유도 진영논리에 빠진 정당정치의 폐해 이상으로 기성언론들의 기레기 짓거리 때문이다. 이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는 채, 인터넷 언론, 팟캐스트, 유튜브 1인방송, 소셜미디어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데만 혈안이 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노무현의 참여정부처럼 노골적인 발목잡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언론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에 관해서는 수많은 학자들이 수많은 책들과 연구를 통해 밝혀놓은 상태라 그것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는 없으리라. 언론의 기레기화에 이명박의 무더기 종편 허가가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그들과의 적대적 공생으로 큰 성공을 거둔 <나꼼수>의 영향도 대단히 컸다. <나꼼수>의 아류들이 우후죽순으로 탄생해 기성언론들이 지배해온 언론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했으니, 표피적인 정보와 음모론, 가짜뉴스, 루머 등에 의존한 '바닥으로의 경주'라는 기레기 짓거리가 일상화될 수 있었다. 이명박근혜에 대한 저주만 퍼부으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상황이라 그들의 능력은 아무 문제도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민주주의의 주체이자 통치 주체인 시민으로써의 국민의 정치의식과 경제인식도 바닥으로 떨어졌다. 촛불혁명의 깨어있는 시민을 빼면, 다수의 국민들은 이명박근혜 9년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나 그때로 회귀하고 있다. 정당정치와 대의민주주의, 반민주적 선거와 함께 민주주의를 회복불가능한 지경으로 몰고가고 있는 최고의 주역은 단연코 기레기 짓거리에 빠져버린 언론들이다. 당장의 시청률에 급급해 쇄락하기 시작한 팟캐스트와 새롭게 떠오른 유튜브 1인방송과 경쟁하는 기성언론의 행태는 '끼어있는 시민과 민주주의의 적'으로 지정되기에 넘칠만큼 충분하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최대 비극이다. 김태우와 신재민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폭로가 공익제보나 내부고발로 포장되는 것도 대한민국 최대의 비극이다. 기레기화하고 있는 기성언론만 바로잡을 수 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잘살 수 있으며 행복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동건참치 2019.01.02 20:30 신고

    요즘 문제인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졌긴 해도 더럽고 비열하진 않은 것 같아요.

    • 늙은도령 2019.01.02 21:17 신고

      기레기들의 일방적 주장일 뿐입니다.
      공무원의 얼마나 많고 그중에는 이명박근혜 정부 때 잘나간 자들도 있을 텐데 청와대가 그들 모두를 관리,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몇 개의 신빙성 있어 보이는 자료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어이없는 작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인적 분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기레기와 수구보수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국민 중 얼마가 전문적인 사안까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언론이 떠들어대는 대로 끌려다니는 것이 절대다수입니다.

    • 모모 2019.01.17 12:24

      정말 그럴까요? ....!

  2. Soo 2019.01.02 21:02

    ---죽이기 , 이런 표현 넘 섬찟하고 무섭습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마처럼 우리라도 이런 표현은 쓰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경제살리기, 이표현도 부정적인 경제상황을 전제하고 있어 다른 표현을 사용했으면합니다. 대통령님의 표현 경제바꾸기, 또는 더 활기찬 경제 등 ,,,

    • 늙은도령 2019.01.02 21:18 신고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프레임이 힘을 쓰던 시절이 지났다고 보지만 앞으로 글을 쓸 때 유념할게요.

  3. 동건참치 2019.01.02 23:07 신고

    당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대통령이 라고 생각하나요. 안하나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대통령에 비해 착하다고 생각하는데요.

  4. merryjanet 2019.01.02 23:52

    이젠 별의별것들이 다 나와 폭로랍시고 떠들어대고 기레기들이 속보니 단독이니 해가면서 마구잡이로 의혹 부풀리고....
    어용시민 어용국민 노릇하는 것도 힘드네요. 저런 것들 상대하려니 초과세수, 국채상환까지 살펴봐야하고...
    주영진 브리핑은 이제 완전 끊어서 안봤지만, 아무리 지네들이 내부고발 포장을 하면서 언론을 키우려해도
    이번 건은 크게 약발없을 거 같긴하지만, 매번 이렇게 국민과 정부를 힘들게 하는 건 뭔가 대책이 절실한 건 사실입니다.
    방법의 하나로 유시민 이사장님이 알릴레오를 준비하신 모양인데 많은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고
    민주당과 청와대에서도 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내부고발 웃기시고 있네, 일단 기밀누설이니 무상급식 각오는 되어있겠죠, 고발조치했으면 검찰은 빨리 처리해주길.
    아무리 생각해도 총선으로 심판하는 방법 보다 빠른 길은 없겠네요.
    그 1년3개월이 너무 길어서 탈이지.....

    • 늙은도령 2019.01.17 13:19 신고

      그 1년 3개월이 길지 않도록 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2월 중순에는 첫 번째 방송을 올릴 것입니다.
      이제 반격의 시간입니다.
      글로는 모든 것을 다룰 수 없었는데 말이라면 백 배는 할 수 있답니다.

  5. 황면노자 2019.01.04 10:34

    문재인 정부가 그만큼 편하다는 방증이아닐까요~~
    끼나고둥이나 깝쭉대니~이맹바꾸네땐 상상도 못할일!!!

  6. 신성남 2019.01.19 21:42

    이재명의 당신의 시각이 변했길바라오

  7. 프라하 2019.03.09 21:28

    문재인정권 옹호론적인 논조로 보입니다.
    노력하고 잘하는 부분의 격려는 찬성이지만
    많은 부분의 문제점은 지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의 의견제시도 수용하면서 질책도
    필요한것 아닌가요 ?

 

김태우의 폭로를 '단독'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SBS 8시뉴스>가 청와대의 반격을 당한 이후, 문프와 청와대에 대한 복수의 칼날이 갈수록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과 주고받으며 문프와 청와대를 저격하고 있는 <SBS 8시뉴스>의 교활한 보도가 도를 넘어 범죄의 영역에 근접하고 있다. 오늘(12월 27일)의 <SBS 8시뉴스>는 첫 꼭지부터 스트레이트로 문프와 청와대를 저격했는데, 그들이 사용한 방법이 교활함과 비열함을 넘어 범죄라고 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다. 

 

 

 

 

오늘의 <SBS 8시뉴스>는 첫 꼭지로 '김용균법 국회 통과'를 다루었는데 3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관례에서 벗어나게 내보냄으로써 자한당의 나경원을 띄우는 대신 문프와 청와대, 민주당을 저격했다. 지상파 메인뉴스에서 원내대표의 발언을 전할 때 여당(제1당이면 더욱더) 원내대표를 앞에 배치하고 제1야당 원내대표를 그 다음에 배치한다. 이런 순서는 법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지상파의 관례나 규범처럼 자리잡은 것이라서 순서를 바꾸는 일이 없다.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반드시 그렇게 한다. 

 

 

헌데 오늘의 <SBS 8시뉴스>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경원의 발언을 먼저 내보낸 후 홍영표의 발언을 뒤로 돌렸다. <SBS 8시뉴스>의 문프와 청와대 저격은 김용균법의 통과가 이루어진 순서를 바꾸면서 시청자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려고 했다. 보도들의 배후에 자리한 목적을 파악하면 <SBS 8시뉴스> 제작진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비정규직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자한당의 나경원은 김용균법 통과에 조국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대가로 걸어버렸다. 나경원은 비정규직(국민)의 목숨을 판돈으로 걸고 문프와 청와대 저격이라는 당리당략적 이익만 취하려고 했던 것이다.     

 

 

문프는 국민의 목숨을 판돈으로 정치적 이익을 취하려는 나경원의 행태에 탄식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뜨리는 결단을 내렸다. 문프는 조국 민정수석에게 국회 운영위 출석을 지시했다. 김용균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조국 수석의 국회 출석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반인륜적이고 파렴치한 도박에 굴복하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김용균법 국회 통과를 위해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국민의 목숨이, 사람이 먼저인데 지금까지의 관례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전후사정이 이러함에도 문프와 청와대 저격을 멈출 생각이 추호도 없는 <SBS 8시뉴스>는 나경원의 발언을 먼저 내보내고 홍영표의 발언을 다음에 내보냄으로써 김용균법 통과의 전후사정을 모두 다 뒤집어버렸다. 편집된 나경원의 발언 '산업안전보건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였다. '야당이 요구해 온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관련 국회 운영위 소집과 맞바꾸는 방식'이라는 기자의 멘트에 이어, 편집된 홍영표의 발언은 '31일에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출석하기로 합의했다'였다.

 

 

자, 이럼으로써 사실관계가 완전히 역전됐음이 보이는가? 편집된 나경원의 발언에서는 자한당의 통큰 양보가 부각됐다. 기자의 멘트에서는 자한당의 요구에 청와대가 정치적 거래를 한 결과가 김용균법을 비롯한 민생법안 통과라는 것으로 둔갑됐다. 마지막으로, 편집된 홍영표의 발언은 나경원의 발언과 기자의 멘트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활용됐다. 그 다음에 이어진 기자의 멘트는 '문프가 김용균 법 처리를 위해 필요하다면 조국 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어서 사실관계를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문프의 지시를 기점으로 청와대와 여야가 김용균법과 민생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합의한 것이 아니라, 자한당 나경원의 통큰 양보가 문프의 지시를 끌어낸 것으로 인식되게 만들어버림으로써 사실관계를 완전히 뒤집어버린 것이다. <SBS 8시뉴스>는 첫 번째 꼭지의 마지막을 '여야의 맞교환 합의로 일단 국회는 정상화됐지만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조국 수석이 출석할 운영위에서 여야의 양보 없는 격돌이 예고됐다'로 매조지음으로써 핵심은 김용균법 통과가 아니라 조국의 국회 출석임을 또 한 번 강조했다. <SBS 8시뉴스> 제작진은 그렇게 시청자의 인식을 김태우 폭로에 따른 청와대와 자한당의 진흙탕 싸움으로 좁혀버렸다.

 

 

 

 

첫 번째 꼭지 이후의 연속된 꼭지들은 시청자에게 <SBS 8시뉴스>가 문프와 청와대를 저격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식을 (무의식 중에) 형성시킨 다음에 진행된 것이라 분석할 필요도, 가치도 없다. <SBS 8시뉴스>가 의도한 대로 이미 왜곡된 시정차의 인식은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이다. 필자처럼 <SBS 8시뉴스>를 본 다음에 <KBS 9시뉴스>를 보며 두 메인뉴스를 비교하는 시청자가 아니라면, 다시 말해 <SBS 8시뉴스>만 보는 시청자들은 이전의 보도 흐름과 맞물려 문프와 청와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더욱 강화된다. 이것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고리가 굳어진다.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김태우의 폭로를 중계방송하듯이 여과없이 내보낸 <SBS 8시뉴스>의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 일련의 보도 행태가 더욱 명확하게 보인다. 그 동안 '청와대의 대응이 고답적이고 권위주의적이다' '무오류의 화신처럼 행동한다' '문재인 정부도 다른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 등등의 기레기 보도에 수없이 노출됨에 따라 부정적 감정이 심해졌을 터, 국민의 목숨을 판돈으로 건 나경원의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정치 거래보다는 조국 수석을 끌어내는데 성공한 정치력으로 둔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노통이 그렇게도 경계했던 언론권력이 시청자인 국민의 의식과 인식을 어떻게 조작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지 '김태우 폭로'를 단독으로 보도한 <SBS 8시뉴스>의 보도 행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괴벨스가 거리의 투사에 불과했던 히틀러를 궁지에 몰린 독일 민족을 구할 메시아이자 절대 영웅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선전과 선동의 메커니즘에 도를 텄기 때문이다. 나치 패전 이후의 독일인들이 앞세대의 범죄에 적극적으로 사과하는 것도 그때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함이며, 자한당 지배체제의 일본인과 다른 점이다.    

 

 

오늘의 <SBS 8시뉴스>와 <KBS 9시뉴스>를 연속해서 본 시청자라면 <SBS 8시뉴스>의 문프 저격과 노골적인 적대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환경부 문건'과 '김태우 감찰결과' '내년도 버스 요금 인상' 등에 대한 보도를 같은 방식으로 비교해서 보면 두 방송사의 차이를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 <시사기획 창>과 <저널리즘 토크쇼 J>와 함께, <KBS 9시뉴스>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선정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김태우 폭로 보도'에 대한 청와대의 비판이 나온 이후의 <SBS 8시뉴스>가 얼마나 편파적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노통을 죽음으로 내몬 방송사들이 뉴스라는 도구를 이용해 시청자를 가지고 노는 수단과 기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 보여지는 것 너머를 볼 수 있으려면 상당한 공부와 학습이 있어야 한다. <SBS 8시뉴스>의 제작진과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의 제작진들이 필자가 분석한 것처럼 세부적인 것까지 정교하게 조정해서 시청자의 인식을 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의 능력이 시청자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 정도에 이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이나 흐름은 그들 모두가 주지하고 있을 터, 오늘의 <SBS 8시뉴스>와 <KBS 9시뉴스>를 비교해서 보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김어준의 딱가리 노릇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리얼미터의 주간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프의 국정운영 부정비율이 50%를 돌파했다. 이 결과를 알고 있었을 이택수 대표는 어제의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문프의 지지율 하락에 관해 떠들어댔는데, <SBS 8시뉴스> 제작진도 이를 모를 리 없었을 것이다. 편파적인 보도를 내보낼 자신감으로 충만했으리라.

 

 

이것까지 고려해 오늘의 편향된 보도들의 행진을 살펴보면 '김태우 폭로'와 관계된 향후의 보도들이 어떤 흐름과 지향을 보일지 예상할 수 있다. 그들에게 부정여론이 50%를 돌파한 문프란 물고 뜯고 씹어댈 만만한 대상일 뿐이다. <SBS 8시뉴스>의 시청률이 4.1%로 나왔으니 150만 명 전후의 국민들이 이들의 편향된 보도에 노출됐다고 봐야 한다. 절대로 적은 숫자가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KBS 9시뉴스>의 시청률이 이보다 3~4배 이상 나왔다는 것이다. 문프에게는 그나마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는 <SBS 8시뉴스>와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을 냉정한 시선으로 보고 철저하게 비판해야겠다. 아니면, 시청을 그만두던지.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유시민의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이 하루라도 빨리 시작되기를 바라고 바란다. 필자도 집필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고. 기다려라 <SBS 8시뉴스>, 네놈들의 위선을 속속들이 까발릴 테니!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잠만보의 꿈 2018.12.28 06:21 신고

    잘보고 가요~!!

  2. merryjanet 2018.12.28 11:19

    정말이지...안그래도 요즘 뉴스 보는 게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안볼 수도 없고.
    똑같이 악질저질 언론에 놀아나서 똑같은 실수를 또저지를 어리석은 국민들은 아닐거라 믿고 싶네요.

    • 늙은도령 2018.12.28 14:27 신고

      SBS가 최근에 특히 심합니다.
      김태우 폭로 단독 보도 이후 특히 그러합니다.
      언론의 문제를 질타하자 청와대를 길들이겠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심술궂은 아이들이 파리를 놀리듯/신은 사람을 놀리며 장난 삼아 죽인다(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의 글로스터의 2).

 

 

                                                                                                                          ㅡ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에서 재인용

 

 

좌적폐와 입진보의 양대산맥을 자처하지만, 최근에는 팟캐스트나 유튜브 1인방송에도 밀리는 한겨레의 성한용이 지랄하더니, 이번에는 경향신문의 이대근이 발광했다. 대놓고 말하면 정치는 물론 경제·사회·과학·기술·문화·종교·교육 등에서도 조오옷도 모르는 놈들의 광기다. 모든 분야에서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무지하고 무능한 놈들이라 그들의 칼럼이나 사설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것이 창피할 따름이지만, 어쩌랴 문프의 어용지식인이 필자의 삶이라 성한용에 이어 이대근도 까발려 보자.

 

 

 

 

변강쇠로 상징되는 영화배우 이대근과는 달리, 교만한 입진보로 상징되는 경향신문의 이대근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칼럼의 시작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감싸던 신성(神聖)이 벗겨졌다"고 주장했다. 어이없는 것은 문프에게 신성을 입힌 자들이 누구인지 이대근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 문프에게 신성을 입힌 자들이 없는데 무슨 신성이 벗겨진단 말인가? 상당수 여성들이, 특히 20대 여성들이 잘생겨서 문프를 지지한다는 말은 들었어도, 그에게 신성이 있어 지지한다는 말은 한 번도 듣지 못했다. 진보적 자유주의를 마뜩찮아 하는 그의 주변에 문프를 맹신하는 신도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신기하네?

 

 

이대근은 이어 "그동안 문 대통령은 촛불정신을 계승한 지도자라는, 특수한 정치적 지위를 누렸다. 촛불과제의 실현이라는 신성한 사명을 띤 문 대통령과 정부는 시민들이 응원하고 지켜줘야 할 그 무엇이었다. 그 사명은 웬만한 잘못에도 비판하기보다 격려해줘야 할 만큼 중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듯한 는, 촛불혁명과 박근혜 탄핵 이후에 치러진 대선에서 문프의 득표율이 41%에 머물렀다는 것을 기억하지도 못하는 모양이다. 원래 닭이었나? 

 

 

는 '문프가 중요한 문제에서 실수를 반복했고, 오락가락하며 중심을 잃더니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확대 혼선 끝에 내년 경제정책 방향 수정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실수에 대해서는 변명할 거리도 되지 않는다. 문프는 신성을 지닌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수위 기간을 거치지 않아 장하성 실장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의 부작용을 자세히 살피지 못한 점은 실수라고 할 수 있다. 문프도 이것에 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고, 장하성 실장을 경질했으며, 실수를 전화위복으로 돌려놓았다(누가 하위 90%의 생존과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가?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난시에 난청인가?

 

 

이어 는 '재벌 민원을 들어주더라도 경제 활력을 자극하겠다'는 것이 경제정책 방향 수정의 핵심이란다. 그래서 노통처럼 좌우 양쪽으로부터 욕을 먹는단다.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과 비정상을 지켜보고도, 촛불혁명의 시민행동주의를 경험하고서도, 좌우의 기레기에 대한 우주적 차원의 비판을 받았으면서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일체의 변화를 거부하는 완고함과 구태의함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구좌파적 입진보의 틀에 박힌 비판에 구역질도 아까울 지경이다. 할렐루야!

 

 

이대근이 그렇게 혐오하는 '' 재벌에게 전화 한 통만 걸었어도 알 수 있었을, 수출품목 1위와 2위의 석유화학과 반도체의 슈퍼사이클 호황의 종료, 조금만 공부해도 알 수 있는 트럼프와 시진핑이 맞선 미중 무역전쟁의 파장, 보다 조금만 더 공부해도 알 수 있는 기술 발전(특히 정보통신기술) 폭주의 참담한 결과, 선거 때의 백일몽 때문에 기다림이 짧은 국민의 속성, 중소상공인처럼 당장의 삶이 힘겨운 사정 등등은 아예 무시해버렸다. '단기 경제 사정이 나빠도 견고한 중장기 경제구조 개혁을 착실히 실행할 것이라는 믿음'이라도 주었다면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 추측에서는‥ 치매현상?

 

 

필자는 이재명 제명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문파에게 '문프에게는 미안하지만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방치해둔, 운이 좋아 그 기간 동안에는 터지지 않은 문제들이 최대한 많이 터져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공이 있는 대로 커지며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표정이 험악해지는 그들에게 '그런 문제들이 문프 임기 내에 터져야 완전히 또는 상당하게 해결될 수 있다'고 슬프고도 안타까운 이유를 말해주었다. 바로 이 때문에 '이 집 저 집 불 끄러 다니는 소방차처럼 분주'했던 것임에도 는 정반대로 해석했다. 의도적 난독?  

 

 

민주당에 대한 의 비판 부분은 모조리 생략한다. 이대근 같은 무지하고 무능한 자에게도 욕먹어 마땅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삭빠른, 그것을 빼면 시체나 다름없는 는 김태우의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재빨리 넘어갔다. 성한용의 비판과 똑같이, 역시 빨치산의 게릴라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에 문재인의 청와대와 싸울 수 있는 것임에도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다. 니체도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초인도) 한 놈의 어릿광대에 의해 죽게 될 수 있다"고 한탄했듯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토대를 허물어뜨리려는 어릿광대(김태우)의 도발이기에 전력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오만하거나 무오류 때문이 아니라 반드시 막아야 하는 비열한 저격이기 때문인데‥ 혹시 찢빠?

 

 

계급에 기반한 구시대의 정당정치와 다선의원이라는 선거귀족이나 세습되는 지배엘리트를 양산하는 대의민주주의를 하늘처럼 떠받드는 고색창연한 최장집의 수제자, 박상훈의 <청와대 정부>를 언급하며 '그것이 문재인 시대의 유행어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비야냥거렸다. 누구도 입혀주지 않았고 스스로도 입지 않은 문프에게 '신성(神聖)' 운운한 것에서 시작돼 곳곳에서 흘렸지만 제법 잘 숨겼다고 생각하는 의 본심이 나온 것이다. 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가 하고 싶었던 의 특기인 비아냥이었다. 지랄도 풍년?

 

 

노통 대신 문프를 넣어도 똑같다

 

 

의 눈으로 봤을 때 '현실 인식이 떨어지는 문프가 순수성과 선의에 의지해 계속 홀로 갈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을 떨칠 수 없다며 '고립을 자초하는 국정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안희정이 주장했던 대연정의 변형이자 의원내각제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다수파 연합으로 전환하라'고 주장했다. 현실 인식이 떨어지는 것은 문프가 아닌 자신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여소야대 정부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며 '취임식을 마치고 야당을 찾아 "5년 내내 이렇게 야당과 늘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말했다. 약속을 깬 것은 야당이고 언론임에도, 그래서 문프가 국회의장을 만났을 때 언론의 직접 촬영을 요구했던 것인데, 이런 헛소리를 떠들어대다니‥ 적반하장?

 

 

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은 '문 대통령이 민주당 중진과 만나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져보'는 것이었다. 민주당 중진이라고? 지지율을 19%까지 까먹은 주범들이었지만 문재인 대표의 헌신과 노력과 희생이 없었다면, 이에 감복한 수십만 명의 시민이 당원으로 가입하지 않았다면, 깨어있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았다면, 촛불에 위협을 느낀 55명의 자한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박근혜를 탄핵시키지 못했다면 절대 살아남지 못했을 민주당 중진들과 자리를 가져보라니‥ 설마 또라이?  

 

 

이대근이라는 이름이 아닌 로도 충분한 의 칼럼 중에서 필자를 최대한도로 뒤집어지게 만든 부분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사람이 바뀌지 않는 한 다 소용없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신호는 모두 하나를 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변화다. 성공을 하려면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문프는 이미 여러 부분에서 성공했다. 전쟁 직전의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왔고, 되돌릴 수 없도록 진척시키고 있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법률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선진국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심지어 내년도 예상성장률도 가장 높다. 중국시장을 대체할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신남방정책도 성공리에 진행 중이다.

허면, 인지부조화? 

 

 

변해야 할 자는 너다. 바로 너, 이대근이다. 구좌파적 입진보의 확증 편향에 빠져 사실과 진실을 외면하고 오독하는데 도를 튼 너, 이대근이다. 로는 부족해서 바로 뒤에 ''을 붙여야 비로서 합당해지는 너, 이대근이다. 무식하면 용감하고 무능하면 사고친다. 그놈으로 불려야 할 경향신문의 이대근, 변해야 할 자는 바로 너다! 문프는, 신뢰의 리더십을 구축한 문프는 신성(神聖)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가지려 하지도 않지만, 국민을 위한 신뢰의 리더십과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아우라 정도는 가지고 있다. 성공한 대통령으로 봉하마을에 돌아오는 것, 네놈 같은 기레기들이 왜곡하고 비꼬지 않아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업적만으로도! 실수를 전화위복으로 만드는 탁월한 뒷심으로! 여기에 더해질 미래의 성공들로 해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12.26 10:56

    도령님 덕분으로 기레기 컬럼니스트들 이름을 기억하게 되네요.
    경향 찾아들어가 읽었는데, 이대근인지 그놈인지 그냥 지난 1년 7개월 동안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던
    문프가 몹시 배아팠던 모양이네요.
    다른 말은 없고, '대통령의 신성이 벗겨졌으니 이제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려면 국정 중심을 청와대가 아니라 소수정당으로 옮겨야한다, 여소야대에선 이게 당연한 일이니까'
    바로 이거네요. 이게 대체 뭐야...대통령제를 강력히 원하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대표기레기 3언론사에서 빠지는
    비교적 평판 덜나쁜 언론지 컬럼이 누구 읽으라고 이런 걸 쓰는지요.
    자신은 비문 혹은 반문이니 그냥 마구까기 하자는 자한당 누구누구들이랑 하나 다른 게 없네요.
    70%를 상회하는 지지율로 우리 대통령의 빛나는 품위가 그놈의 눈에도 '神聖'으로 비춰져서
    그동안 많이 괴로웠던 모양인데 45% 정도 내려오니 옛버릇을 상기되어
    노통에 휘둘렀던 야비한 흉기를 문프에게 복습하고 싶은가보네요.
    저런 못된 놈들 꼬집어내서 더많이 비판해주십시요.
    제 개인 블랙리스트에 올려 너무나 미력하지만 어용시민 역할 해볼랍니다.

    • 늙은도령 2018.12.26 14:20 신고

      원래 그런 놈입니다.
      아작내고 싶은 놈이고요.
      깜량도 안돼 특별한 경우만 비판하지만 경향의 수준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해주는 대표적인 작자입니다.
      입진보들이 더 문제입니다.

 

진보 엘리트주의 기레기의 대명사인 성한용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판하며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수석 등을 사퇴시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무지하고 무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이종구와 박지원의 글과 정체불명의 민주당 의원들을 인용해 자신의 논지를 펼치는 위선적 행태를 보여주었다. 그런 행태는 성한용이 '놈현 관장사'라는 제목으로 내보낸 <한홍구와 서해성의 직설>에 대해 마지못해 사과했던 시절의 교만함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노통과 문프를 마땅치않아 하는 그의 일관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진보 엘리트주의의 진수를 보여주는 <정치 막전막후 244>는 교만과 오만, 무지와 교언영색의 종합판이었다. 그의 칼럼은 마약 복용 기자를 포함해 여러 명의 기자들이 이재명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추측성 기사를 내보내는 등 이재명의 결백을 주장해온 한겨례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진보매체를 표방했다는 이유로 도덕적 우위를 당연시하는 이들의 꼰대정신이 진보좌파 몰락의 핵심에 자리한 것이다. 

 

 

 

 

편집국장과 논설의원을 역임한 성한용은 <굿바이 노무현>이라는 칼럼에서 노통을 조롱하고 비하한 전력이 있는 한겨레의 중역이어서 그의 엘리트주의는 단 한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쩐다!' 그는 '놈현 관장사 운운'으로 한겨레가 대차게 당했던 경험 때문에 <중앙일보>의 걸레보다 못한 사설을 대충 비판한 다음에 이종교 교수의 칼럼을 인용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성한용은 시장을 인격화하는 경향이 있는 이종구 교수의 칼럼과 '망언제조기' 박지원의 글을 인용하는 것으로 혹시 모를 후폭풍에 대한 1차 방어막을 설치했다. 

 

 

문프와 청와대를 공격함에 있어, 혹시 모를 후폭풍이 두려웠을 성한용이 이종구와 박지원이라는 1차 방어막을 치면서 나름대로는 교묘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의원들 동원이라는 2차 방어막까지 포함해도 그의 교활함은 김어준의 교활함을 따라잡는 데만 성공했다. 그의 칼럼 곳곳에서 드러나는 방어막의 허술함이 김어준 수준보다는 아주 조금 높기 때문이다. 자기만족적 교활함에 만족했을지도 모르는 성한용은 '놈현 관장사'에 대한 사과가 거대한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어서 진정성 없이 다급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다음과 같은 문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해답을 찾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몇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편이면서도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의 진단과 처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이면서도 꽤 깊이가 있었습니다. 저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성완용은 비주류 의원들은 어떤 놈들이며, 상식적이고 깊이가 있다는 판단 근거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없었다. 청취자가 사후에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김어준의 막가파식 음모론 제기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었다.   


 

성한용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중포화가 지나치고 본질에서도 벗어났다는 이종구 교수의 칼럼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가져오는 기레기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종구 교소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을 심각하게 반성하고 고쳐야 할 점은 흔쾌히 고쳐야' 하며, "체면 차리는 데 급급해 너무 과격한 정책이 가져온 부작용에 애써 눈 감는 것은 용기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말하는 바에 겸손하게 귀 기울이고 고칠 데가 있으면 서슴지 않고 고쳐나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덧붙였다.

 

 

성한용은 이종구 교수의 칼럼 중에서 가장 많은 반론에 직면할 수 있는 부분 만 가져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참모들 가운데 이런 정도 상식적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기득권 세력과의 맞짱을 두려워해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떠들어댔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허구의 아이디어에 불과한) '자기조정 능력이 있는 시장'에 신과 같은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한 이래 주류경제학자의 대부분은 시장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시장을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의인화된 '시장의 말'과 임직원들에게서 나오는 '현장의 말'은 다르다. 그 이유는 시장을 완벽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보증수표로써의 '보이지 않는 손'은 애초부터 없었기에 보이지 않을 뿐임에도 이종구 교수는 시장을 의인화해서 말하는 경제학자 특유의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성한용이 이종구 교수의 한계가 드러난 부분을 인용해 자신의 논지를 펼친 것은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 아니, 그의 지적 수준을 고려할 때 필연일 수도 있다.

 

 

성한용은 문재인 청와대와 정부가 자한당과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기득권 세력과 피터지게 싸워 동귀어진(싸움의 당사자들이 동시에 죽는 것)하기를 바라나 보다. 그는 신뢰의 리더십을 구축한 문프가 싸움닭 이재명처럼 기득권과 맞짱 뜨기를 바랐을 지도 모른다. 실제의 이재명은 국민이 보는 앞에서는 강자에게 공갈포를 날리지만, 뒤로는 광고와 협찬으로 꼬리를 흔들며 도움을 청하는 위선적인 사기꾼임에도, 성한용은 문프로 하여금 그의 공갈포를 장착하도록 유도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문프를 지옥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성한용은 피터지는 맞장 끝에 문프와 기득권 세력이 동귀어진하면 이재명-김어준 조합처럼 어부지리를 얻을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건방지고 무례한 기레기의 질문도 끝까지 들어주는 문프와 그의 리더십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인사들에게 격투기 선수처럼 사생결단을 내라는 성한용의 부추김은 괴벨스가 담당했던 나치의 선전·선동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감옥에 갇힌 이명박근혜에서 알 수 있듯이,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해도 기득권 세력과의 맞장에서 승리하기란 불가능하며, 노통처럼 제왕적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은 문프라면 승리는커녕 처참한 패배에 직면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문프에게 문프다움을 버리라는 성한용의 교활함은 이종구 교수의 칼럼에 나온 다음과 같은 구절을 무시한 데서 또다시 빛을 발한다. "그러나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은 결코 아닙니다……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마녀사냥은 정부, 여당을 궁지로 모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지 몰라도 위기의 본질적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종구 교수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고치는 일이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없으니 마녀사냥을 멈추라는 것이었지만, 성한용은 그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오히려 성한용은 칼럼의 주제를 '피투성이 맞짱'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대해 이종구 교수에게 사전동의라도 얻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가짜뉴스에 버금가는 왜곡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빨치산의 게릴라 전술을 모방한 김태우의 불법과 거짓, 악의적인 의도는 언급하지 않은 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김의겸 대변인에게 칼날을 들이댔다. 그들이 김태우의 폭로에 대해 '미꾸라지' '불순물' '디엔에이'라는 고답적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선민의식'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며, 그들의 언어 사용에 조언을 하는 것에서는 헛웃음만 나왔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어서 코웃음치지 않을 수 없었다. 

 

 

 

 

성한용은 또한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욕을 먹는 자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야박한 것도 아니'라는 돼먹지도 못한 말로 문프를 편협한 지도자로 추락시켰다. 문프에게만 야박한 것도 아니라니?!! 성한용이 사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펼친 것은 독자로 하여금 은연 중에라도 '모든 게 노무현 탓이라는 국민의 비판을 그들의 권리'라고 쿨하게 받아들인 노통과 기레기들에 의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처럼 낙인찍힌 문프를 비교하게 만들려는 얄팍한 농간으로 보인다. 뇌의 가소성을 잃어버린 사람은 좀처럼 바뀌지 않으며, 하물며 '놈현 관장사'와 '굿바이 노무현' 등으로 호돼게 당한 경험을 잊지 못하는 성한용 같은 자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는 문프에게 조언하기 위함이 아니라 저격하기 위해 칼럼을 쓴 것이다.   

 

 

청와대 개편을 주문한, 그것도 대규모의 빠른 개편을 주문한 방식의 교활함도 앞의 것들에 뒤지지 않는다. 성한용은 '인기가 높은 이낙연 총리를 바꿀 리 없다'며 문프의 인사기준이 공직자의 인기라고 몰아가면서 다음과 같이 또 한 번의 쿠션을 구사했다, 문프의 인격을 저격하기 위한 밑밥으로써. "민주당 의원 중에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정무 참모들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작 바꿨어야 하는데 차일피일하다가 최근 이런저런 사고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생각입니다."


 

성한용은 문프의 수족을 잘라내기 위해 정체불명의 민주당의 의원들을 끌고들어온 것으로 부족했는지, 문프의 '민정수석 사퇴의 변'을 재빨리 인용함으로써 문프의 인격이 얼마나 위선적인지 우회적으로 파고들었다. “건강도 많이 상했습니다. 근래 점점 거세지는 출마 압력도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습니다. 그런저런 이유로 체력과 정신이 고갈되어 저는 이제 힘에 부치는 무거운 직책을 내려놓고 저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성한용은 이동형의 특기라고 알려진, 그러나 너무나 허접한 '이이제이'를 차용했는데, 이것으로 문프의 인격은 바닥까지 떨어졌다.    

 

 

성완용은 과거의 문재인으로 현재의 문재인을 저격함으로써 문프를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과 화장실에서 나온 후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성한용은 이런 비교를 통해 문프를 자신만 아는 지극히 이기적인 지도자라는 뉘앙스를 강력하게 표출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실장, 수석, 비서관 중에는 1년 7개월을 근무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닥친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니 '문프가 이들의 뜻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문프 저격의 화룡정점에 이르렀다. 성완용의 교활함은 문프가 마치 자신의 성공을 위해 참모들의 건강은 아랑곳하지도 않는 냉혈한이자 반인권적 독재자로 만들어버렸다.

 

 

그는 이렇게 <성한용 선임기자의 막전막후 244>를 마무리했다. 그는 내년 설이 2월 5일이라며, 그 전에 청와대 개편을 마쳐야 한다는 마지노선까지 제시했다. 칼럼의 후반부에 인용한 '망언제조기' 박지원의 '데드 크로스(국정운영 지지율이 긍정에서 부정 우세로 바뀌는 터닝포인트) 운운'은 비판은커녕 분석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 통째로 생략했다. '정치는 생물'이라며 그때그때마다 달라지는 박지원의 헛소리와 묻어가기가 노통에 이어 문프까지 못마땅해 하는 성한용에게는 상당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에효, 말을 말자. 

 

 

전 세계적으로 진보 진영 지식인과 정치인, 언론인들이 우파 표퓰리즘의 득세와 좌파 표퓰리즘의 급진화를 막지 못한 무지와 무능, 오만과 자만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데, 이땅의 진보 엘리트주의 인사들은 국민을 향해 고개 한 번 숙이지 않는다. 우파적폐만큼 좌파도 적폐도 문제라는 문파의 직설이 필자의 뇌리에서 미친듯이 날아다닌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시점과 비슷한 겨울의 한복판에서 '이재명 제명과 이해찬 퇴진'을 외치는 문파의 사서고생하기가 (선거의 승패를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해도) 촛불혁명 이후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상이 진보 엘리트주의에 쩌들어 있는 성한용의 칼럼에 대한 분석과 비판이다. 필자에게 시간이 주어지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진보 기레기들의 모든 칼럼과 사설들을 일일이 체크해 낱낱이 까발리겠지만, 그러다간 내가 먼저 죽일 일이다. 최소한 이런 기레기들에게 윤동주 시인처럼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른 바람에도 괴뤄워했다"는 것까지 바라지는 못하겠지만, 천상병 시인처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것 같다.

 

 

그래, 그 말이 맞다. 대체 귀신은 뭐하나 몰라?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12.24 11:20

    쓸데없이 길기만했던 한겨레의 성한용 정치바를 읽었습니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의 인용글 이외에는 순수한 의도로 문정권의 성공을 위한 연구와 충고인지 헷갈리기도하고...
    마치 문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안타까워하는 듯 시작했지만 ,
    민주국가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45~70%를 오르내리는 나라가 있던가요?
    진심 지지율 하락을 걱정하는건지 아니면 지지율이 낮으니 청와대 인사들을 교체하라는 건지 언뜻 이해하기도 힘들구요
    유럽이나 미국 다른 나라 경제상황이 한국보다 월등히 좋은 나라가 몇이나 있다고 ...
    그야말로 지지율은 경제와 일자리에 따라 움직이는 걸텐데 그러자면 상당기간 지지율이 대폭 상승될 리도 없고,
    대선때의 문프 득표율보다는 그래도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건,
    대통령의 품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성실한 노력이 평가를 받기 때문인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 그 품격엔 조국 민정수석도 작은 몫은 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성한용이 진보 엘리트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우리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처럼 흔들리지 말고
    굳건히 나아가주길 바랄 뿐입니다.
    경제 경제...하면서 대북문제를 어떻게 우선을 두지 말라는 소리를 할 수 있는지 의심이 될 뿐입니다.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건,아무리봐도 현재로선 북한 변수 밖에 없지 않나요?

    • 늙은도령 2018.12.24 14:30 신고

      북한변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나라도 발전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든 것은 오래됐고요.
      정말 ♫♩♩ 모르는 놈들이 문프 흔들려고 가짜뉴스를 남발하고 있습니다.
      이종구 교수도 현장의 상황을 너무 몰라요.
      답답합니다, 이런 허접한 것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1부에 이어) 돈이 되는 청취자와 추종자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권력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가격표가 붙여지면 생존과 삶의 모든 국면마다 돈이 필요하다. 돈이 되는 추종자가 수만에서 수십만에 이르면, 다시 말해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고 여론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숫자에 이르면 기성 정당과 정치인,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인 정치지망생들과 그들의 주위에서 권력과 자본의 떡고물을 챙기려는 정치부로커들이 그들의 주변으로 몰려든다, 그들의 방식을 이전저런 형태로 모방하는 아류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함께.

 

 

 

 

필자가 명명한 '김어준과 아이들' 중에 '아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얄팍한 지식과 천박한 인격의 소유자인, 노통의 말을 빌리면, 깜량도 되지 않는 이동형과 그보다 떨어지는 <새날> 진행자들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들의 폭주와 선동 및 무책임에 반발하는 팟캐스트들도 우후죽순으로 나타나 저급하고 자기모순적인 각자의 주장과 논리를 쏟아낸다. 막장의 종편들이 득세하는 언론지형은 그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팟캐스트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뉴미디어의 전성시대가 올드미디어(나태와 안이에 빠져있던)의 지위과 기득권마저 흔들고 잠식하기에 이른다.

  

 

지하 벙커에서 시작한 <나꼼수>도 폭증한 청취자와 추종자들로 인해 자연적인 분화가 이루어진다. 이동형의 주장대로라면 300만 명에 이른다는 <이이제이> 청취자 이상으로 추정ㅡ이동형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뻥튀기로 밝혀짐에 따라 <나꼼수> 청취자와 추정자도 백만 단위에 이를 만큼 많았었는 지는 알 수 없다. SBS가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런칭할 때 사전 인지도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를 관계자에게 들었다ㅡ되는 청취자를 뻥튀기하려면 <나꼼수> 멤버들의 분화는 필수적이었다.

 

 

김어준과 정봉주, 김용민이 각각의 팟캐스트를 만들어 느슨한 형태의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명목상의 독립에 성공했다. 각각의 팟캐스트는 <나꼼수> 청취자와 추종자들의 분산·중복 이동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청취자와 추종자를 거느린 채 출발할 수 있었다. '유명인사는 원래 유명했기 때문에 유명한 것'이라는 버나드 쇼의 명제처럼 각각의 팟캐스트는 새로운 청취자와 추종자를 늘릴 수 있었다. <나꼼수> 멤버들은 그렇게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데 성공했고, 권력화의 초기 단계를 무난히 넘을 수 있었다. 주진우는 엠병신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헌데,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그들의 수사학이 쏟아내는 '바이러스성 콘텐츠'(전염이 빠른 내용의 콘텐츠로 가짜뉴스, 음모론, 루머 등이 이에 포함된다)에 넘어간 것일까? 학력이 높기로치면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의 역사적 증거인 촛불혁명의 주역들이 그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집단지성의 힘을 우습게 여기는 것인가? 등등의 반론과 비판이 봇물처럼 터저나올 것이다, 필자를 향해.   

 

 

웬디 브라운은 《민주주의 살해하기》에서 전 세계의 시민들이 포퓰리즘 정치인과 정당의 선동적 수사학에 넘어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보편적 시민권과 천부의 인권을 거부하는 정치적 선택을 결행한 이유를 설명한 뒤, 그런 신자유주의적 퇴행과 '불안과 불만이 만연된 사회'을 막고 역사의 시계를 원위치로 돌려놓으려면 다음과 같은 시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의 주장은 좌우를 막론하고 전 세계의 지식인과 석학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공통의 인식과 궤를 같이 한다.

 

 

어마어마하게 복잡해진 글로벌 집단과 글로벌 세력이 지배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교육받고 사려 깊고 민주적인 감각을 지닌 시민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이런 집단과 세력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시민,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자신이 읽고 보고 듣는 것에 담긴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시민, 공공의 관심사와 자기-지배를 추구하는 시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단 한 건의 폭력도 일으키지 않은 채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낸 촛불혁명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바로 그런 시민이 아니라면 대체 어떤 나라, 어떤 수준의 시민들이 그들을 대체할 수 있단 말인가? 촛불시민이 세계 최고이며(맞다!), 그들의 집단지성이 틀릴 리가 없지 않은가? 이처럼 필자를 향한 또 다른 반론과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과연 그럴까? '어마어마하게 복잡해진 글로벌 집단과 글로벌 세력이 지배하는 시대'를 정확히 꿰뚫을 수 있는 시민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촛불집회에 참여한 모든 시민들과 학생들이 그 정도의 지식과 성찰에 이르러 있었을까? 글쎄.  

 

 

촛불시민이 세계 최고의 정치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데는 추호의 이견도 없다. 브랙시트와 트럼프에 표를 던진 영국과 미국의 시민들과 비교하면 촛불시민은 몇 단계 정도는 위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우파 민족주의, 우파 권위주의, 우파 인종차별주의, 우파 신자유주의, 좌파 권위주의, 좌파 신자유주의 정당과 정치인에게 표를 던진 시민들로 넘쳐나는 나라들과 비교해도 촛불시민의 깨어있는 인식과 의식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들은 위대하고 지혜로우며 어느 나라의 시민보다 민주적 연대와 비폭력 시민저항(시민불복종)에서 앞서 있었다. 

 

 

하지만 복잡해질대로 복잡해진 세상과 시대를 정확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노무현의 참여정부 시절과 뚜렷하고 실존적으로 비교되는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과 비정상에 대한 집단 반발과 잘못된 선택에 대한 자책과 분노, 적개심의 표출이란 관점에서 촛불혁명을 보면 참여자 모두가 세상과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를 지닐 수는 없다. 브랙시트와 트럼프를 포함해 표퓰리즘 정치인과 정당에 표를 던진 전 세계 시민들의 다양한 층위와 이해의 충돌을 보여주는 분포를 살펴보면 촛불혁명이라고 그런 분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41.4%에 머물렀다는 것이 무엇을 말해줄까? 홍준표와 안철수, 심상정, 유승민에게 분배된 표들의 총합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취임과 동시에 무섭게 폭등한 문프의 지지율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뚜렷하게 잘못한 것들이 많지 않음에도 급격하게 떨어진 지지율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런 접근 방식으로 이명박근혜 9년과 촛불혁명,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과 변화에 대해 현미경을 들이대면 온갖 형태의 질문들이 제기될 수 있다.

 

 

노통에게 그랬던 것처럼, 문프에게도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는 기득권 언론과 종편, 보수 야당의 무조건 반대와 발목잡기를 고려하면 문프의 지지율과 관련된 변화는 약간(또는 충분할 정도)의 설명이 가능하다. 동일한 접근을 <나꼼수>와 그들의 분화에 동원된(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수백만 명의 중복된 청취자와 추종자들에게 들이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권력화에 성공한 <나꼼수> 멤버들(과 그들의 아류들)에게도 똑같은 현미경을 들이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퇴행적 현대화'라고 말한 것과 똑같은 '탈문명화'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정알못들을 깨우고 있는 것일까, 악랄하게 이용해먹고 경제적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일까?      

 

 

 

 

아돌프 히틀러는 《나의 투쟁》에서 "가장 탁월한 선전선동가의 기술을 가졌다 해도 한 가지 근본적인 원리가 머릿속에 즉각 떠오르지 않으면 아무런 성공도 거둘 수 없다. 즉, 몇 가지 요점으로 한정해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악한 김어준을 필두로, <나꼼수> 멤버들이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인 다스에 대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이고 반복적ㅡ헌데, 그들이 언제부터 이런 질문을 던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ㅡ으로 던지면 청취자와 추종자들의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들이 '삼성과 롯데, 조선일보, 네이버, 작전세력, 문파'(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더 이상 국정원을 물고늘어질 수 없어 대안으로 호출한) 등을 그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음모론과 루머의 대상들로 선정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물고 뜯고 씹으면, 그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면 받아들일 마음의 동기가 충만한 청취자와 추종자들을 세뇌시킬 수 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음모론과 루머는 그들에 대한 청취자와 추종자의 증오와 혐오, 분노와 적개심을 끊임없이 자극함으로써 그런 부정적 감정의 밑바탕에 자리한 무의식 속으로 돌을 던진다. 밖으로 갈수록 커지는 파장이 일어나리라.

 

 

프로이트가 현대사회의 주요 감정으로 예측한 '혐오와 적개심은 억압된 본능(이드)의 폭발'이라는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핵심인데, <나꼼수> 멤버들이 '바이러스성 콘텐츠'를 퍼뜨리는데 최적화된 뉴미디어인 팟캐스트를 활용해 이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그들은 신개념 대중매체(청취자 입장에서 보면 1대 1로 연결돼 자신의 감정을 숨길 필요가 없다)인 팟캐스트의 특성을 극대화해 청취자와 추종자의 '혐오와 증오, 분노와 적개심의 심리'를 파고들 수 있었다, 괴벨스가 당시의 뉴미디어였던 라디오와 영화, TV를 이용해 그럴 수 있었던 것처럼.     



노골적이던 우회적이던 상징적이던,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음모론과 루머, 비판 등은 의식의 밑바닥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는ㅡ돌이 던져졌음을 상기하라ㅡ무의식에 영향을 미친다. 청취자와 추종자의 의식에 직접적으로 다가가는 음모론과 비판은 공격대상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변형시켜 (그 전까지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여론을 조성한다. 그것에 성공하면 노골적인 몰아가기가 시작되고, 이런 직접적인 조작 과정에서 변화의 침전물이 축적되고 무거워지면 증오와 혐오, 분노의 감정을 떠바치고 있던 무의식 속으로 가라앉는다. 

 

 

그 결과 여론 형성의 토대이자 기반인 개개인의 여론환경이 (새롭게 호출된 공격대상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조금씩 바꾸거나, 기존의 인식을 더욱 강화한다. 공격대상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거나 약간이라도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 청취자와 추종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돌아선다. 그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욱 부정적으로 강화된다. 다시 말해 증오와 혐오, 분노와 적개심의 감정이 강화됨에 따라 <나꼼수> 멤버들이 쏟아내는 '저주의 주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된다.

 

 

'저주의 주문'이 지속되고 반복될수록 중독의 정도는 심화되고, 의식(청취자와 추종자의 여론)을 결정하는 무의식(그들의 여론환경)까지 완전히 중독된다. 여론환경이 바뀌면 여론을 형성하는 일은 식은죽 먹기처럼 쉬워진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면 <나꼼수> 멤버들의 '바이러스성 콘텐츠'가 거짓이고 조작이며 틀렸다는 증거들이 제시되고, 거짓들이 밝혀져도 중독된 청취자와 추종자는 어느 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증거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진실 여부를 반복적으로 밝혀도 그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으며, 폭력적인 반응이 반복된 횟수에 비례해 날카롭게 되돌아온다.

 

 

이렇게 '탈진실의 정치'가 탄생한다. 어느 문파의 의견처럼 탈진실이 아닌 '몰진실의 정치'가 정확할지도 모른다. 선전과 선동의 대가이자 예술가였던 괴벨스가 패자의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일 지경이다. <나꼼수> 멤버들(과 김어준의 아이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만족적 권력화의 길로 들어섰다. 변화와 시류를 포착하는 동물적인 약삭빠름과 자기강화적 권력화의 정도가 김어준에 미치지 못하는 순으로 실수와 실족이 이어진 것은 작용에 따른 반작용의 필연적 과정이라 해도 중독된 청취자와 추종자가 일정 수준 이상(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남아있는 한 그들의 선전과 선동은 중단되지 않는다.

 

 

'탈진실과 몰진실 정치'의 탄생과 확산은 정치와 사회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각종 표퓰리즘 정치인과 정당, 세력들이 득세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분위기를 조성한다. 후기민주주의 또는 감정민주주의, 개인민주주의, 신자유주의 민주주의 등으로 언급되는 '탈진실과 몰진실의 정치'에서는 가짜뉴스와 음모론, 루머, 가십 등의 '바이러스성 콘텐츠'가 득세할 수 있는 정치문화적 환경에 따라 지배적 담론을 형성한다.  

 

 

그 결과 '다름이 틀림'으로 규정되며 '복지와 취업, 시민권과 인권'이 보장된 '우리'와 그것들을 좀먹는 '저들' 또는 생과 사를 달리해야 하는 '우군과 적군', '동족과 이방인'이라는 선악과 차별의 이분법으로 귀결된다. '자유민주주의 위기론과 종말론'이 그렇게 지배적 담론으로 자리하면, 극단적인 대립과 충돌이라는 양극화된 정치문화 속에 권위주의적 선동정치와 배타적 민족주의, 온갖 근본주의와 차별주의들이 평등한 자유의 담지자이자 주권자인 시민의 민주적 토론을 질식시킨다(성대결이란 권력투쟁으로 변질된 불꽃 페미의 집회와 문재인 정부로부터 이탈한 20대 남성의 분노도 동일한 메커니즘에서 나왔다).     

 

 

그에 따라 '진실과 정의, 자유와 평등, 박애와 공평, 존중과 배려' 등이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하고 역할도 하지 못하는 '탈진실과 몰진실의 정치'가 강화되고 순환되고 또다시 강화되는‥ 그렇게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이성의 도구화' 과정을 어지럽게 정립한 《부정변증법》이 '보편 시민권과 평등한 시민, 사람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평화의 국제주의, 상식과 정언명령의 실천적 이행'이라는 칸트적이고 헤겔적인 《계몽변증법》의 권위주의적 일방통행을 대체한다. 후자가 전자를 밀어내는 바로 그 짧은 순간의 정치문화적 진공상태에 <나꼼수>가 제일 먼저 깃발을 꼽았고, 어떤 저항도 없기에 작금에 이를 수 있었다.

 

 

문재인의 청와대를 박근혜의 청와대와 등치시키고 있는 김태우 전 수사관의 게릴라 전법(체 게바라의 부활)과 조선일보·SBS, 자유한국당의 주고받기식 폭로의 연쇄와 탈진실의 선동정치가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진실처럼 보이는 것들의 감정적 접근과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선전과 선동이 중요할 뿐이다. 인간은 계몽주의자들이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다. 인간은 대단히 감정적이다, 나경원의 B급 선동과 헛소리가 통할 정도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8.12.20 09:52

    비밀댓글입니다

  2. 요셉피나 2018.12.25 11:19

    정치를 알지 못하면서 정치인들과 인터뷰하는 그들이 가소롭다.
    정치인들은 그들에게 놀아난다.
    이제 그들은 뻔뻔해졌다.

 

오늘날 사람들은 사실상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고 검열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동시에 난해한 음모론이 놀랄 정도로 확산되고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검열의 종말은 탈진실(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이나 개인적 신념이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 정치를 불러왔다.

 

                                      ㅡ 지그문트 바우만·이반 크라스테브 외 《거대한 후퇴》의  <다수결주의의 미래>에서 인용

 

 

 

 

선동정치의 제왕이었던 괴벨스가 히틀러를 거리의 선동가에서 게르만 민족을 구원할 신으로 승격시키는 과정에 새로운 매체로 등장한 라디오가 결정적 역할을 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디지털 시대의 뉴미디어로 등장한 팟캐스트를 이용해 영악한 망나니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스피커로 성장한 김어준의 성공도 괴벨스의 성공과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개인적 능력으로만 본다면 김어준이 괴벨스와 비교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이명박근혜 9년의 초딩적이고 경영전문가적인 국정운영 덕분에 손석희(JTBC 뉴스룸의 시청률 하락에서 보듯이 지금은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와 유시민(알릴레오로 영향력이 더욱 늘었지만 윤석렬 검찰의 깡패적 보복을 넘어야 한다)에 맞먹을 정도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었다.      



'나꼼수의 성공'으로 시작해 '김어준과 그의 아류들'로 무한증식한 팟캐스트의 대성공은 유튜브 방송의 폭발로 이어지면서 기존 언론들의 영향력을 능가할 지경에 이르렀다. 팟캐스트와 유튜브 방송을 법적·제도적 규제를 적용받는 언론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주장이 대세이기 때문에, 게이트키핑이 없이 마구 쏟아져나오는 막말과 망언, 가짜뉴스의 홍수는 수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양산하는 것을 넘어, 기존 언론의 기레기화까지 추동하고 있다. 



유튜브에 집중되는 광고의 일부라도 돠찾아오려면 공익에 봉사하는 저널리즘이나 언론의 사명, 기자의 취재윤리 따위는 입에 올리지도 말아야 했다. 기존 언론의 하향평준화는 이렇게 시작됐고, 광고 수주를 위한 선전성과 폭력성이 난무하는 '기레기 저널리즘'이 대세를 이루게 됐다. 사회적 불평등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기레기 저널리즘' 때문에 막말과 망언이 빛의 속도로 날라다니고, 상대적·절대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발언들이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숙고와 반성적 고찰이라는 가치체체를 거친 진실은커녕 그 이전 단계의 사실마저 무시되기 일쑤다. 가짜뉴스 전성시대라 할 수 있는 현재의 언론환경은 가히 '탈진실 정치의 경연장'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디지털 시대를 견인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의 비약적인 발전(양자역학의 영향이 가장 크다)이 인간 사고의 종합적인 성찰보다는 빛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한 빠른 인식과 이분법적 판단, 표피적인 대응의 강화가 '탈진실 정치'를 만연시키는 '기레기 저널리즘'으로 귀착된 것이다.   



최초의 팟캐스트 <나꼼수>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들의 성공에 따른 팟캐스트의 홍수와 유튜브 1인방송의 폭발적 증가는 세계화와 기술 발전의 부작용, 구좌파와 신좌파의 갈등, 급진적 페미니즘이 촉발시킨 성대결 등을 국민국가와 자유민주주의가 제대로 대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989년의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한 자유민주주의의 승리를 선언하며, 향후의 세상은 형식적인 냉전체제는 유지되겠지만, 후발 국가들이 서유럽과 미국에서 꽃을 피운 자유민주주의를 모방하는 단조롭고 지루한 시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많은 논란을 불러온 그 유명한 책,《역사의 종말》이 이렇게 나왔다. 후쿠야마는 자유민주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나 이데올로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기술 발전에 따른 세계화를 통해 모든 국가가 비슷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정치학자인 켄 조윗은 '역사적인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자유민주주의가 독주하는 "승리의 시대가 아니라 위기와 충격의 시작, 이른바 '새로운 세계질서'를 위한 씨가 뿌려진 시대로 묘사"함으로써 후쿠야마와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실험의 패배는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승리임에는 틀림없지만, 미래를 헤겔식으로 예측하는 경향이 있는 후쿠야마와는 달리 조윗은 "공산화 이후의 시기를 극적인 사건이 거의 없는 모방의 시대가 아니라, 정치적 돌연변이들로 보는 것이 가장 적절한 각종 정권들로 가득한 고통스럽고 위험한 시대로 내다봤다."

 

 

조윗은 기술 발전에 따른 '사람과 자본, 상품과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대표되는 세계화에 동참했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칸트의 'common sense'에서 출발한 '세계시민정신(계몽주의가 장려한 보편 시민권)에서 후퇴해 '민족·종교·부족 정체성으로 돌아가 이방인과 이주자, 난민, 소수자 등과의 갈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르준 아파두이도 세계화와 기술 발전은 '자신과 기대·선호·성향·지향 등은 물론 민족·종교·계급·성·언어·세대·직업 등에 따라 개인의 관심과 세계관이 다른 집단들로 나뉘어 각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정체성 정치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파두이는 '시장과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확산은 개인의 선택권을 증가시켜주었지만 그것의 반대급부로 사회의 결속력을 약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접촉을 좋아하고 이방인을 멀리하는 것과 같은 타고난 선호를 만족시키려는 개인 성향을 강화'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공간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빛의 속도라는 시간으로 극복한 '개인간의 연결은 늘어났지만 사회의 통합은 약화됐으며, 세계화를 통한 연결의 폭증은 동시에 단절의 폭증'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연결과 단절의 부정변증법은 '분노의 폭발과 격노의 움직임'으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을 덮칠 것이었다. 

 

 

그 결과 자유민주주의의 세계화(정확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부작용에 면죄부를 발행해준 '이방인 포용과 소수자 우대, 다문화주의와 인권운동으로써의 페미니즘'으로 대표되는 자유주의가 '시민-자치와 다수-통치'로 대표되는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분열의 시대가 도래하기에 이르렀다. 개인과 집단 모두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이익을 취하고 상대의 희생을 요구하는 갈등의 폭발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변질되면서 복잡해질대로 복잡해진 세상이 지옥의 재현 같은 종말론적 상황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층위와 세대에서 극단적 대립이 일상화되면서 공통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치철학적이고 윤리도덕적인 기준과 규범이 사라지고 자유민주주의의 최소치인 정치적 토론마저 불가능해졌다. 기성정당과 제도권 언론, 교육기관과 시민사회도 폭증하는 분열과 갈등을 막을 수 없었다. 국가와 사회에 어마어마한 공간이 새로 생겼고, 무엇이든 그 공간(의 일부)을 채울 수 있다면 주도적인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진실과 거짓을 걸러낼 필터링 기능과 정당한 검열이 사라졌으니 '분노의 폭발과 격노의 움직임'에 불을 지필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새로운 권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경우, <나꼼수>가 그 공간을 선점했다. 분노의 원인인 절망과 좌절, 공포와 불만을 자극해 그들의 이성이 아닌 감정을 건드리고 부추겨 '격노의 움직임'으로 표출되도록 선동의 수사학과 막말, 걸쭉한 욕과 난삽한 음모론들을 폭포처럼 쏟아냈다. 현실정치에 대한 지식과 논리, 경험과 성찰은 최소한만 있어도 충분했다. 얄팍한 지식과 부족한 성찰에서 발생하는 논리의 충돌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경험과 성찰의 부족도 뱀의 혓바닥으로 녹여내면 그만이었다. 

 

 

세상 자체가 난장판이고, 삶과 현실에서는 이것과 저것이 충돌하기 일쑤인데 논리적 충돌이 무슨 문제가 될 것인가? 어떤 증거도 내놓지 못하는 각종 의혹 제기와 초딩 수준의 음모론들이 모두 다 거짓이고 틀린 것으로 판명난들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이명박근혜와 삼성, 조중동과 수구꼴통만 물고 뜯고 씹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데 걸쭉한 욕으로 맛을 낸 거짓과 선동의 수사학이면 정알못들을 요리할 수 있었다. '바이러스성 콘텐츠'로 대중의 분노를 자극하고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면 무사통과요 만사형통이었다. 진공에서는 저항이 없다.

 

 

<나꼼수>가 가지고 놀 정알못은 넘칠 정도로 많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닌 호기심 충족이고 분노 표출에 대한 대리만족이었고 기성정치에 대한 비아냥과 통쾌한 비틀기였다. 규제를 받지 않으니 자체 검열을 할 필요도 없었다. <나꼼수>는 일종의 해방구였다. 지배엘리트와 재벌 위주의 세계화와 일자리를 빼앗는 자동화에 대한 수많은 피해자들의 유쾌한 뒤집기였다. 갈수록 늘어나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대한 상쾌한 되치기였다. 유쾌·상쾌·동쾌해진 대중의 열광은 따놓은 당상이었다. 돈이 되는 청취자와 추종자들이 넘쳐났다(2부로 이어집니다).  

  1. 좋은글 2018.12.19 00:18

    어중이떠중이들의 실체를 밝혀주시니 시원합니다

 

지금부터 10년은 된 듯하다. 방송계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분들로부터 '김제동이 작가의 대본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방송을 진행하는 바람에 작가를 비롯해 해당 관계자들이 힘들어하고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얘기들을 들었지만(그것들에 대해서는 내년 4월에 끝내고자 하는 책에서 자세히 다루겠다.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들도 있고, 김제동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당시의 나는 <오늘밤 김제동>이 첫방을 내보내고 김혜경의 변호인인 나승철과 화상 인터뷰를 한 후 이졍렬 변호사에게 반론권을 주었다는 것처럼 속인 편파방송과 거짓말 논란을 일으킨 일련의 난맥상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그의 광팬이었기에 그 분의 얘기를 개인 경험에 따른 논리 확장의 오류라고 판단해 무시해버렸다.

 

 

 

 

신피질의 어디엔가 남아있을 기억의 조각들을 악착같이 끄집어내 보면 '작가들의 능력이 김제동의 재능과 지식 등을 따라가지 못해 마음에 들지 않은 대본을 무시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그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투자해 만든 대본이며, 방송작가로써의 전문성을 녹여낸 대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당시의 나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어쩌면 앞으로도 볼 수 없을 것 같은 개그맨 김제동의 광팬이었다. 순수 아마츄어들의 다양한 행사에서 진행을 맡아본 경험이 많았던 나는, 그가 쏟아내는 세련되고 향기로운, 그래서 문학적인 말들의 순발력에 완전히 매료된 상태였다.  

 

 

내가 얼마나 광팬이었냐 하면 <윤도현의 러브레터>부터 시작해 그가 진행자로 나오는 <스타골든벨>과 <연예가 중계>은 물론 <여유만만> 등처럼 고정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은 본방사수하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집단 진행에서는 능력의 1/10도 발휘하지 못하는 특성 때문에 단기 종영된 프로그램들까지 모두 다 챙겼을 정도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퀴즈 프로그램과 참조출연의 형태로 몇 회만 나온 스탠딩 개그 프로그램까지 김제동이 나오는 프로는 하나도 빼놓지 않고 챙겨 보았다.

 

 

김제동을 포함해 <오늘밤 김제동> 제작진의 거짓말과 제작 의도에 담겨있있던 편향성 논란이 구르는 눈덩이처럼 커지는 과정이 쉽고 자세하게 담겨있는, 무려 31페이지에 이르는 이정렬 변호사의 트윗(판결문 같았다)을 보기 전까지는, 그래서 김제동이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담당 PD와 초대손님에게 대본에 없는 질문을 했는 데도 잘 소화해냈다는 그의 말이 번개처럼 뇌를 관통하기 전까지는 그에 대한 애정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대본에 없는 질문을 했는데 잘 받았다는 것은 아무리 후하게 쳐도 상대를 낮추어 봤다는 뜻이다. 결코 상대를 높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제대로 답을 못했다면 기본 지식이 약해 약속된 것만 답할 수 있는 앵무새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던진 뜻밖의 질문이 상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니 얼마나 건방지고 교만한 행태란 말인가? 승자독식의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깎아내려야 하는 직업적 특성이 자연스럽게 김제동의 의식을 장악해버린 것이리라.

 

 

이 때문에 자신이 사과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으며, 비정규직 작가를 내세워 이정렬 변호사를 거짓말장이로 만들려는 시도를 했던 것 같다. 이를 놓칠 리 없는 이정렬 변호사가 정곡을 찔러오자 (자기보존 본능이 작동해) '약자 코스프레'로 돌변하는 뻔뻔함으로 이정렬 변호사를 '권력도 없는 비정규직 작가를 사지로 내모는 눈물도 인정도 없는 나쁜 놈'으로 만들려 했다. 그들의 속을 꿰뚫고 있는 이 변호사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다스르며, 정중한 언어로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고, 궁지에 몰린 비정규직 작가가 이를 보고했을 터, 김제동과 담당 PD가 단답놀이라는 대국민(시청자) 사기쇼를 벌임으로써 문제의 본질마저 왜곡하려는 막장질까지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제동과 제작진 일동은 이런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해 시청률이 두 배나 올랐으니 이제부터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감히 공영방송 KBS와 정면대결을 선택할 수 있겠어,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늘어난 시청자 대부분이 '설마 김제동이 그렇게까지 교활한 행위까지 하겠어?'라는 우호적인 감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밤 김제동>을 시청했겠지만, 그들 역시 필자와 같은 판단에 이르리라 믿는다.

 

 

차가운 영혼의 집에 간직해둔 최소한의 이성만 작동시키면, 눈사태처럼 커진 이번 논란이 애초부터 이재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방송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을 조목조목 짚어내며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한 김제동과 제작진에게 눈덩이처럼 커져버린 거짓말 행진에 대해 국민(시청자)에게 사과하고, 정의 실현을 위한 사과와 시정조치를 취하라는 이정렬 변호사의 요구에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라간 시청률도 이런 과정을 거치며 다시 떨어질 것이고, 프로그램 자체의 존폐를 결정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이것을 우리의 조상들은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두 사람의 문답놀이쇼를 비판하는 두 번째 글을 블로그에 올릴 때까지도 산산조각 나버렸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남겨두려는 미련 때문에 그에 대한 애정의 편린들을 가슴과 뇌의 곳곳에 뿌려두었다. 그가 <오늘밤 김제동>의 시청자와 혜경궁 김씨를 고발한 3,245명의 시민을 대리하는 이정렬 변호사에게 지금까지의 잘못과 거짓말, 속임수, 뒤통수치기 등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많이 늦었지만 확실한 반론권을 보장하기를 바랐다. 그것만이 비정규직 작가(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작가였다)까지 동원해 이정렬 변호사를 나쁜 놈으로 만들어 모든 책임을 그에게 떠넘기려는 범죄행위들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모든 악의 기원인 이재명이 제공한 성남시 모처에서 <토크콘서트>를 했을 때도 그와 김제동은 친목질로 얽혀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의 나는 이재명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책과 발언, 동영상 등을 빠짐없이 찾아보고 있던 차여서 문제의 <토크콘서트>도 볼 수 있었다. 이재명을 문프 다음의 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 명으로 밀어주었던 당시의 나는, 법원 앞에서 자신의 연설을 방해하는 엄마부대의 일인(으로 추정되는) 아줌마에게 '다음에는 당신의 자식이 죽을 것'이라는 (정치인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폭언을 들은 뒤 그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었다.

 

 

몇 주 간의 조사 끝에 차고 넘치는 증거들을 찾았고, 그것들에 근거해 이재명의 이중적이고 폭력적이며 패륜적인 실체를 파악한 나는 그에 대한 비판글을 쓰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올린 그 글들을 '아고라'와 '오유'에도 올렸는데 족히 1,000년 정도는 거뜬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무한대의 욕을 먹었고 맹폭을 당했다. 블로그에 찾아와 댓글 난동과 협박을 일삼았던 손가혁 몇 놈을 고발하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들의 댓글 폭력에 상당 기간 동안 시달리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세월호참사를 폄하하고 여성들을 조롱한 일베와의 싸움에서 다져진 디지털 맷집이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그런 와중에도 김제동에 대한 애정에는 추호의 흠집이나 균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에 대한 애정이 강철처럼 단단한 껍질로 둘러쌓여 있어서 이재명과 이런저런 방식으로 얽혀보였던 여러 장면들로는 단 1mm도 뚫고들어올 수 없었다. 이승엽과 함께, 김제동을 노통과 문프 다음으로 좋아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일방적인 짝사랑을 끝내야 할 것 같다. 김제동을 칭찬하는 글들로 상당히 많이 썼는데, 그것들과 정반대의 글을 써야 하는 현재의 상황이 슬프도록 고통스럽다.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바다는 언제나 자기 집에 앉아 생을 혐오하는 이들을 유혹할 것이고, 수수께끼에 대한 끌림은 최초의 슬픔을 넘어선다. 마치 그러한 슬픔을 현실이 충족시킬 수 없으리라는 예감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는데, 김제동을 보내야 하는 내 마음이 바로 그러하다. 믿음의 기준으로 설정한 나만의 마지노선을 넘었으니, 그를 버리는 작업은 피할 수 없다. 김제동은 31페이지에 이르는 이정렬 변호사의 트웟을 반드시 읽고 제작진과 함께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 정도의 용기와 명예, 자아성찰과 자기존중의 이성과 본능은 남아있으리라 믿는다.


 

미련을 남기지 말자. 애정이 컸기에 미움도 클까?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김제동이 건방진 성격의 소유자이며,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잘하는 사람일 수 (또는 사람으로 변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지영 작가도 김제동이 보여주는 일련의 행태에 실망해 비슷한 내용의 트윗을 날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 내 안에서 무서운 속도로 펄떡이고 있던 우려가 들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흔해빠진 말처럼 불길한 예감은 어째서 현실이 되는 확률이 이렇게도 높단 말인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아래의 링크는 4~5년 전까지의 공부를 거의 다 녹여낸 그러나 문학적 언어로 탈고하지 않아 더럽게 어려운 소설인 <우영워드>의 한 부분입니다. 소설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김제동을 모델로 한 동철이 등장하는 부분입니다, 이효리를 모델로 한 유리와 함께. 나는 이 정도로 김제동의 광팬이었습니다, 어리석게도!!

 

 

이런 링크를 잘못 걸어두었네요. 새벽 6시 30분까지 손흥민의 맹활약을 지켜보느라 너무 졸린 가운데 링크를 걸어서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제대로 된 링크로 언능 바꾸었습니다^^;;;;;; 죽으면 늙어야 돼. 아니, 늙으면 죽어야 돼. 뭐, 이런 것 같습니다, 저의 상태가.ㅠㅠ  

 

우영워드 ㅡ 소셜테이너와 슈퍼스타

 

  1. 이방인 2018.12.09 11:24

    저도 김재동 팬입니다. 사드로 문대통령 힘드시게 하기 전까지는요... 이정렬 변호사님께 응원 부탁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8.12.09 13:38 신고

      그렇군요, 그것도 있었지요.
      그때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견해의 차이라고 봤습니다.
      다시 생각헤보니 아닐 수도 있겠네요.

  2. 카사바 2018.12.09 13:13

    저 쪽 부류들의 공통점은 사과와 사죄할 줄 모르는 부류인거 같네요!
    잘못을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건가? 즤네들은 절대선이야 뭐야? 에고 사이비교주와 그들을 무조건 추종하는 맹신도들!

    • 늙은도령 2018.12.09 13:39 신고

      네, 지은 죄가 많아서 사과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진심어린 사과인데....

  3. 노란민들레 2018.12.09 14:31

    늙은도령님!!! 펜이 칼보다 더 무섭고, 강하다는 걸, 선생님, 블로그를 통해 새삼 깨닫게 됩니다~! 4월 초순 즈음... 혜경궁의 난 이후로, 분통과 울분에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었던 모든 우리 동지님 들... 아니, 문파님 들께 선생님의 이 글을 위로 차 읽어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근 8개월 넘게 혼란과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저희들은 이제 곧 승리의 기쁨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이재명을 보내 버리는 시간이 곧 다가왔지만, 하나도 기쁘고 즐겁지 않습니다~! 그 의 위선과 가식, 거짓카르텔을 도왔던 무수한 언론 스피커 들! 구태의원 들! 지식인 들! 그들도 모조리 솎아내 응징하고 척살해야 합니다~! 😭

    • 늙은도령 2018.12.09 15:16 신고

      이재명은 민주진보진영의 최순실이 됐습니다.
      그의 이중성에 일찍 눈뜬 문파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랜 노력,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까지 문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김어준을 비롯한 그의 카르텔들의 영향력이 예전과 같지 않으며, 그들도 두려워하고 있는 지점까지 끌고왔기 때문입니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지막까지 파이팅!!!!!!

  4. 오도일관지 2018.12.09 17:46

    오랜만에 선생님 글 반가운 마음으로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 글 중 딴지일 수 있는데, 헌법재판소 앞 이 시장 기자회견 후 이 시장에게 세월호 리본 얘기했던 여성분에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선출직 공무원이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 확신을 갖게 했던 장면인데요..
    영상자료를 찾아보니 그 여성분이 엄마부대라는 사실은 확인할 수 없으며 이재명 지지자로 둘러쌓여 있는 상황에서 지금 생각이지만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 않을까라는 의문까지 들게 합니다.
    율사 출신 강모씨의 작가의 이미지 메이킹 발언이나 방송을 통한 국회의원 표창원의 왜곡(사회학 석박사=>범죄심리학 석박사)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이재명에게는 이미지 메이킹 전담 사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추운 겨울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늙은도령 2018.12.09 18:54 신고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재명이면 능히 그럴만도 하지만, 정말 사람을 잘봐야 합니다.
      저는 쉽게 사람을 믿는 편이라 증거들이 많이 쌓일 때까지 의심을 전혀 안합니다.
      인간으로써 지켜야 할 기준선을 넘지 않으면 판단을 미루는 편이었는데 이재명은 이런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말해줍니다.

  5. 짱구도사 2018.12.10 14:25 신고

    거참 별의별 사람들이.많네요 ㅎㅎ 글 잘보고갑니다

  6. 2018.12.12 03:53

    비밀댓글입니다

 

지난 10월말까지 나는 죽을 때까지 책은 읽어도 글은 쓰지 않고, 빅데이터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스포츠 경기와 인공지능이 점령한 바둑을 시청하고, 무엇보다도 사랑스런 노모를 잘 보살피고, 젊었을 때처럼 다양한 영화를 보고, 가끔은 중3때 포기한 그림도 그리면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여생을 보낼 생각이었다. 엄청나게 늦어버린 연예도 할 수 있………………을 리가 없기에 빅뱅, BTS, 엑소, 비투비, 블랙핑크, 우주소녀, 레드벨벳 같은 아이돌의 매혹에 빠져드는 '어쩌다가 삼촌팬'(그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끔찍하게 싫어하겠지만^^;;;)으로 만족할 생각이었다. 

 

 

내가 이렇게 결정한 것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의 폭주와 유전공학·나노공학 기술의 폭주가 시너지 효과를 마구마구 쏟아낼 2050년(처음에는 2025년이라 했다가 물리적 한계 때문에 2045년으로 미뤄졌다. 최근에는 2050년으로 조금 더 미뤄졌다. 이렇게 영원히 미뤄졌으면 좋겠지만) 이후의 세상에서 필자처럼 '버려진 인간'은 물론 대부분의 인류가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특이점을 돌파하지 않아도 그런 세상은 무조건 온다.

 

 

 

 

기존 일자리의 90% 정도가 사라지고 그보다 어마어마하게 적은 일자리(극소수만 누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생존만 유지할 정도의 임금만 받는 저질의 나머지 일자리로 나뉜다. 생존선 소득을 어떻게 정하던지 간에 빈부의 격차는 무한대로 벌어진다)만 생길 터, 이미 20년 전에 버려진 필자처럼 쓸데없는 '경제적 잉여'들의 세상이 도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어 보였다.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로 나뉜 것도 모자라 성대결과 세대간 경쟁, 문화전쟁 등까지 더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벌이는 진흙탕 싸움 속으로, 핏빛 언어들이 난무하는 차별과 혐오, 증오와 폭력의 세상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 

 

 

계산상으로는 12차원까지 가능한 끈이론과 그것들의 정화인 11차원의 M이론을 통해 대통일이론(우주에 존재하는 4개의 힘을 하나의 물리법칙으로 풀어내는 최후의 물리법칙)에 다가가고 있다고 우기는 최근의 이론물리학과 다중우주에 대한 천체물리학과 정보물리학은, 인간은 물론 우리가 보고 측정할 수 있는 우리의 우주마저 매일같이 빅뱅이 일어나고 빅크런치가 일어나는 무한대의 다중우주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주의 숫자가 무한대여서 인간과 그와 비스무례한 고등생명체가 살 수 있는 또는 살고 있는 지구 또는 그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도 무한대로 많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음식이나 돌들과 배열이 달라 인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자유의지와 의식, 감정 등으로 잘못 자각돼 온 인간만의 정신적 과정들이 실제로는 생화학적 반응의 시뮬레이션에 불과해서 빅크런치(우주 수축)와 함께 사라져도 어쩔 수 없단다. 다중우주의 차원에서 보면, 지구가 포함된 우리의 우주와 다른 차원에서 존재하고 있는 또 다른 다중우주에서 매일같이 빅뱅이 일어나고 있기에 인류와 같거나 매우 비슷한 고등생명체가 단백질 중심의 진화(인간과 동물)나, 탄소와 질소 같은 다른 원소에 기반한 진화를 통해 인류가 사라진 공백을 매울 것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인간이란 존재는 진화가 아닌 신의 모습을 본떠 창조됐다고 해도 다중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바퀴벨레나 미세먼지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존재라는 뜻이다.

 

 

환장할 노릇은 나와 당신처럼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은 (과학자와 기술자에게 다양한 종류의 빅데이터와 직간접적으로 연구개발비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신처럼 전지전능한 초인공지능을 창조하는데 일조했다는 것으로 만족한 채 바람과 함께 사라지면 된다고 주장한다. 모든 우주를 영원토록 점령해나갈 초인공지능(중간단계부터 최종 단계까지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도움없이 스스로 만들어간다, 구글의 알파제로처럼)과 자기복제하는 로봇을 창조했으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다중우주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인간의 존재 이유이자 역할이었다고 주장한다(필자가 아는 한 이런 주장을 처음으로 제시한 과학자는 《눈먼 시계공》의 리처드 도킨스다). 

 

 

인류의 0.000001%도 되지 않는 천재와 천문학적인 돈을 조세도피처로 빼돌리고 있는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초국적기업들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하면, 나머지 인간들은 순서에서의 차이만 있을 뿐, 인공지능에 의해 버려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어쩌면 우리의 일부는 인류시대의 종말을 목도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다. 최근의 뇌과학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유의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으니,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은 뇌에서 발생하는 생화학 반응의 외적 표현(인간은 뇌에서 일어난 생화학 반응을 1/3초쯤 뒤에 자각한다)에 불과하다. 우리가 말하는 직관도 뇌에서 일어나는 생화학 반응이 만들어내는 패턴인식으로 밝혀져 머지 않은 미래에 인공지능에게 직관의 자리마저 내주어야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필자의 생각이 바뀌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독히도 과장된 거대한 지적사기에 가깝지만 (우주적 차원으로 쌓이고 축적돼 매 순간마다 업데이트될)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은 자기강화학습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알고리즘으로써의 인공지능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생명공학과 나노공학, 뇌과학의 도움을 받은 인공지능 네트워크는 인류 전체의 지적 능력을 합친 것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티핑포인트에 가까워지고 있다(무한대의 데이터를 확보한 인터넷 자체가 초인공지능으로 깨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초인공지능에 이르는 몇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어떤 것이 제일 먼저 특이점을 돌파할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극극극‥소수의 천재들과 몇 개의 디지털 공룡들에 인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모든 인류가 관련 기술 발전과 사업을 막아낼 수 있다면 모를까, 그 외의 방법으로는 제3의 길이나 그밖의 다른 길로 갈 수 없다. 알파제로처럼 정복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된 범용인공지능이 아닌 모든 분야를 정복할 수 있는 범용인공지능이 탄생하면, 그들의 폭주를 막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류가 극복해온 이전의 위기들은 장난에 불과한 것으로 만들어버릴 인공지능 위기는 인류에게 어떤 선택지도 허락하지 않는다.    

 

 

진화론적으로도 창조론적으로도 이런 필연의 과정이 필자로 하여금 빡치게 만들었다. 결혼도 하지 못한, 성경험도 극소수에 불과한,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고, 모두 합쳐 10여 년을 빼면 늘 환자로 살아왔던 필자의 반골기질을 건드렸다. 간암까지 재발한 상황에서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필자의 반골기질에 불을 붙인 이상, 아우성에 불과할지라도 무엇이든 해야 했다. 아직 신에 이르지 못한 인공지능이라면 뭔가 할 수 있는 실낱같은 기회는 남아있는 것 아닌가? 몇 백 명에서 몇 천 명 정도만 나의 아우성을 들을 지라도 아직까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면, 그래서 최후의 순간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해야 했다.

 

 

필자의 인생을 지독히도 고달프게 만들어온 이런 '사서 고생하는' 빌어먹을 생각이 필연처럼 나를 찾아왔다. 성대결로 치달아 인간으로써의 행복 중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대부분을 포기한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돈키호테 같은 생각이 전율의 똥침처럼 온몸을 파고들었다. 20대에 접어든 4명의 조카들을 위해서라도 무엇인가 해야만 했다. 최초의 현대소설로 평가되는 『어둠의 심연』과 『로드짐』의 저자인 조지프 콘래드의 말을 빌리자면 '그놈의 빌어먹을 1%의 희망 때문에 압도적인 99%의 절망을 감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때부터 보수주의자의 책들을 주로 읽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려는 것이, 그것도 현재의 세상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보려는 것이 보수주의의 원칙이라면, 그들의 관점에서 무엇이든 배울 게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밖에 없었다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 않겠는가? 현재의 체제와 질서, 법과 규범, 가족과 종교, 도덕과 자유를 중시하며 잘못된 것을 점진적으로 수정하고 수리해서 미래로 가는 합리적 보수주의자(자유한국당과 조중동, 대형교회, 종신교수, 최고 전문가들이 모든 길목을 차지한 채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입장을 시켜주지 않는 바람에 한국에서는 씨가 마른 보수주의자)의 책들을 집중적으로 읽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예상보다 많은 것들을 건질 수 있었다. 내가 악착같이 거부했던 관점에서 보면 세상이 달리 보일 수도 있으며, 그 중에서 어떤 것들은 받아들이고, 필자의 세계관인 진보적 자유주의의 가치와 통합하면 뭔가 기대하지 않은 것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이전과는 정반대로 7대 3의 비율로 보수와 진보의 책들을 독파해나갔다. 누적된 책의 숫자가 100을 넘자 이전의 책들에서 겨우겨우 끌어낼 수 있었던 나만의 성찰에 녹여낼 수 있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읽어야 할 책들도 많지만 집필에 들어가도 형편없는 결과물을 내놓지는 않을 것 같았고, 그런 와중에 무엇인가 찾아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터였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써 좌우 양측의 주장과 요구를 모두 다 살피고, 완전할 수 없지만 둘 중의 하나에 포함된 (그리고 중간지대에 머물러 '케이스 바이 케이스'의 입장을 가지고 있거나, 정치는 신물이 난다며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은) 각각의 국민들에게 기대치보다 적거나, 그 중의 일부는 조금이라도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노력한 노통과 문프를 따라가고 싶었다. 그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미래세대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가장 많은 이익이 돌아가는 정책을 펼쳤고, 펼치고 있는 노통과 문프를 지지하는 노빠이자 문파로써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헌데 그런 관점에서 현실에 접근하다 보니 수구꼴통보다 더 위험한 짓거리를 남발하는 자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오컴의 칼날'에 버금가는 갈등을 조장하며 잘못된 이념과 진영논리을 강요하고, 쓰레기나 독극물에 다름 아닌 정보와 뉴스를 쏟아내는 진보매체의 문제들도 만만치 않았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아니 보고자 하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들어왔고 뇌의 전두엽에 축적됐다. 극소수는 신의 경지에 오르지만 절대다수는 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초격차 사회'의 보완책으로 보였던 기본소득의 치명적인 문제들도 눈에 들어왔다. 

 

 

 

 

특히 이명박근혜 9년 동안 기성언론을 추락시키며 새로운 언론권력으로 떠오른 김어준과 그에 못지않은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김제동의 문제들이 나를 괴롭혔다. 어떤 식으로든 이재명과 얽혀있는 그들의 영향력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에게 진영논리라는 이분법적 접근을 전파하고 있었다. 그것은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넣을 때까지 신자유주의 합리성(수익을 낼 수 있는 아이디어의 집합체로써, 도덕과 종교적 가치, 이념, 국적, 민족, 성별 등을 초월한다)을 극대화시켜 온갖 문제들이 양산되고 있는 지옥같은 현실을 더욱 악화시키는 선동이자 행태였다.  

 

 

어떤 점에서는 옳고, 어쩐 점에서는 틀린 그들의 영향력을 줄이지 않으면 인류가 처한 세 가지 위기(지구온난화의 급진성, 인공지능의 폭주, 저출산고령화의 심화)에 공통의 대응과 합의에 이르는 것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가짜뉴스와 루머와 함께 사람들을 극단적인 혼란과 대결로 몰고가는 이분법적 음모론 및 편향된 이념과 협소한 지식, 성숙되지 못한 진영논리에 근거한 그들의 영향력은 성대결 양상으로 접어든 미래세대의 분열과 증오, 폭력의 아수라장을 연출하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김어준과 김제동이 진보 진영의 한 축이고 상당한 공헌을 해왔다는 점에서 필자의 판단이 틀릴 수 있지만, '도덕이 없는 인간은 동물 중에서도 최악'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이 이재명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를 지키기 위한 김어준의 '지지율 7% 협박 발언'도, 안철수와 박경철과 법륜 등과의 교류에서 출발해 노통의 영결식 사회를 거쳐, 촛불집회와 사드 반대, 이재명과의 친목질과 청년당의 고문으로 넘어가면서 구좌파적 가치에 함몰된 김제동의 '김정은 찬양 논란'도 아리스토텔레스의 격언으로 보면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국민들을 더욱 분열시키고 첨예하게 분열해서 상대를 적으로 몰아가는 극단의 갈등을 양산하고 있었다. 

 

 

진보 진영의 소중한 자산이었던 이들이ㅡ김어준과 김제동에 대한 필자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욕과 질책을 받았지만ㅡ진보 진영에 부담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것은 확실하다. 김어준과 김제동이 단기적 이익과 협소한 관점에 갇혀 세상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면 퇴출의 위기까지 내몰리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지자와 추종자가 워낙 많고, 그들을 필요로 하는 정치인과 언론들이 있기 때문에 퇴출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그들에게 분명한 경고음을 들려줄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김어준과 김제동이 수구꼴통에 맞서, 조중동과 대형교회와 시장만능주의자, 배타적 민족주의자, 인종차별주의 등에 맞서 사회경제적 약자를 지켜주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미시적으로도 거시적으로도 정직하고 투명해야 그들의 영향력이 지속가능하다. 그들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을 저지를 수 있으며, 그랬다면 진실된 사과를 꺼리지 말고 그에 따른 책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완벽함이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니 지금이라도 자신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전혀 다른 위치에 있는 조언을 들어보고, 합리적인 부분은 받아들이는 현명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들이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과욕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다면 나라도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이런 갈등과 대립, 증오와 폭력의 만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면 스스로 진화해 인간의 영역을 모두 다 점령할 인공지능의 기술전체주의를 막을 방법이, 아니 그것을 늦출 기회는 모조리 사라진다. 더 이상의 분열과 대립은 안 된다. 그것이 진부할 대로 진부해진 이념적 대결이건, 상대를 찍어눌러야 내가 사는 진영과 정파의 논리이건, 여성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성대결을 유발하는 폭력적 페미니즘이건,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해 더 가지려는 상위 1%와 지금 가진 것도 지키지 못할 것 같아 공포에 짓눌린 99%의 극한 충돌이건 더 이상의 분열과 대립은 자살행위에 다름아니다. 

 

 

'파렴치한 사법부의 재판거래'처럼 나라를 좀먹는 적폐청산은 계속하되, 두 자리수 최저임금 인상과 중소상공인 고충 해결, '광주형 일자리' 같은 공존과 상생의 모델을 통해 갈등과 분열의 사회가 아닌 공존과 상생의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럴 때만이 불평등과 양극화가 줄어든 공정경제와 동반자 민주주의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다. 그것에 우리 모두의 전력을 쏟아부을 때 인류의 종말을 막거나 늦출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적 대타협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모든 개인의 기대와 목표를 만족시킬 수 없지만 그것을 향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때 인류의 시대는 약간의 희망이라도 만들 수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유발 하라리의 최근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안》을 보면 '초당 7,000만 수를 계산할 수 있는 스톡피시 8 프로그램(체스 인공지능)과 초당 8만 수를 계산할 수 있는 알파 제로(최초의 범용인공지능으로 초인공지능으로 가는 첫 단계)가 100번의 체스 대결을 벌였는데 알파 제로가 28승 72무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경악할 노릇은 '최신 기계 학습 원리(머신 러닝)를 자가 학습 체스에 적용한 알파 제로가 인간의 어떠한 도움도 없이 단 네 시간만 공부한 결과'라는 사실이다.

 

 

더욱 경악할 노릇은 구글제로를 만든 구글조차 4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계 학습은 알고리즘 개발자도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블랙박스'라고 지칭된다. 구글 직원 전부가 달라붙어도 구글제로가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모델을 세워 어떤 분석을 거쳐 체스의 최강자가 됐는지 알아낼 수 없다. 이것 때문에 인공지능의 발전 경로와 한계점을 미리 예측할 수 없다. 범용인공지능이 프로그래머의 코드와 상관없이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시기에 이르면 신도 인공지능을 제어할 수 없다.

 

 

물리적 한계와 기술 개발 및 적용의 한계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이 지적사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알파제로 같은 범용인공지능(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특이점을 돌파할 최적의 후보이고, 지금 이 순간도 인터넷에 연결된 채 빛의 속도로 빅데이터를 흝어보고 처리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념? 진영논리? 정파적 이익? 성대결? 그 따위 것들에 시간을 허비할 틈이 없단 말이다!   

  1. 카사바 2018.12.08 21:02

    선생님이 한동안 절필하셨던 이유를 이제사 알게 됐네요 제가 금년초에 아고라에서 선생님의 글에 매료되었고 트위터도 선생님을 따라 6월에 넘어와서, 부끄러운 고백입니다만 누구를 팔로해야할지도 몰라서 일단 선생님이 팔로잉하신 분들 위주로 팔로잉하면서 트생도 시작한 셈인데..
    어느날 갑자기 절필하셔서 많이 궁금하던 차에 11월의 어느 날인가에 돌아오신 걸 보고 엄청 반가웠던 기억이 나네요
    항암치료도 잘 받으시길 기원드리고, 집필 중인 저서도 많이 기다려집니다 어차피 아직은 지식이 짧아 많이 이해하진 못하지만, 선생님을 만난 것만으로도 제 인생의 지평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리고 글과 앞으로 나올 저서를 통해 차차 배우겠습니다
    마음을 다해 선생님의 집필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2. 늙은도령 2018.12.08 21:06 신고

    열심히 쓸 게요.
    써야 할 이유가 분명해졌으니 이번에는 출판까지 갈 것입니다.
    님 같은 독자분들이 저의 보물이자 원동력입니다.
    쉽게 풀어낼 것이니 블로그에 올린 글과는 상당히 다를 거에요.
    자세한 설명과 예들을 포함시켜 이해를 도울 겁니다.
    감사합니다.

  3. 카사바 2018.12.08 21:27

    네 고맙습니다👍
    책이 나오면 동네방네 제가 열심히 홍보도 하겠습니다ㅎㅎ

  4. 자연e 2018.12.09 12:17

    다음 세대에게 좋은 지식 남기고 간다는 사명감 으로 이해됨니다.

    • 늙은도령 2018.12.09 15:26 신고

      인공지능을 전문가 수준까지 공부하면 다를 겁니다.
      전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전문가와 1년 정도 사업을 같이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받았던 충격은 머신 러닝과 뇌의 신경망을 통합시킨 최근의 인공지능은 특이점까지 가지 않아도 인류를 멸종시킬 수도, 노예처럼 지배할 수도 있습니다.

  5. 앨리스 2018.12.18 23:14

    너무 너무 공감가는 글 감사합니다
    갈등과 분열의 사회가 아닌 공존과 상생의 사회!!
    도령님의 글을 읽으니 요즘의 현실이 더욱 이해됩니다
    책도 너무 기대되고요^^
    빨리 나오기를 고대합니다^^

 

이명박근혜 9년 동안 권력의 애완견 노릇에 충실하기 위해 친일·반공의 완장과 신자유주의 합리성(인간을 극도로 세분화되고 표준화된 비숙련 단순 노동자로 훈련시켜 극단적인 노동 착취를 거쳐, 종국에는 노동자와 관리자 모두를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해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인 비인간화와 탈인간화의 형식합리성)을 대변했던  KBS가 정반대에 위치한 것으로 포장됐지만 또 다른 기득권으로 자리잡은 구좌파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있다. 

 

 

 

 

극우에서 극좌로 탈각한 KBS의 역주행은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방송 시간을 늘린 <오늘밤 김제동>과 KBS뉴스가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좌파의 놀이터를 표방한 듯한 <오늘밤 김제동>에 대해서는 2편의 글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9시 뉴스>에서 뚜렷해지고 있는 구좌파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자유한국당과 함께 대한민국을 말아먹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있는 이 땅의 언론들 중에서 JTBC 뉴스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지닌 KBS <9시 뉴스>의 (발견하기 힘든) 구좌파화는 '백석역 사고'와 '광주형 일자리' 등의 보도들에서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드러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각종 사고들이 속출하는 것은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이 자신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두 정부에 누가 될까봐 언론들이 보도를 회피했던 사고들에 비하면 많은 편도 아니지만)이다. '생명관리정치의 탄생'이나 맥도날드화, 유리감옥이나 감시사회, 승자독식사회나 시장만능주의, 비즈니스 프랜들리나 줄푸세, 부정적 세계화와 자동화의 확대 등으로도 명명할 수 있는 신자유주의 통치술에 의거해 대한민국을 말아먹은 이명박근혜 9년이란,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노무현의 참여정부가 구축해 놓은 국가위기관리시스템과 다양한 위기대응 메뉴얼 등을 모조리 무력화시키는 시기로 정의해도 무방하다. 

 

 

용산참사와 AI 확산, 구제역 파동, 세월호참사, 메르스대란 등도 이런 신자유주의적 역주행의 결과였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9년 내내 방치해둔 곳곳에서 부실화 과정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터지지 않았을 뿐 사고의 가능성은 임계점을 넘나들고 있었다(9년 동안 초대형사고들이 너무 많아 보도가 되지 않은 것도 많을 수 있다). 민영화와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된 공무원 정원 축소 과정에서 시설관리와 보수, 점검 등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가장 많이 해고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을 대폭 증원(일자리 창출)하려고 했던 것도 무력화된 국가위기관리시스템과 다양한 위기대응 메뉴얼을 복원하는데 방점이 찍혀있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CT룰 찍고 온 필자가 '백석역 사고'를 다룬 <9시 뉴스>의 첫 번째와 두 번째 보도를 보면서 최근에 두드러진 변화의 본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보도에서는 '온수관이 낡았다'는 것만 언급했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2명이 123km 육안 점검'이라는 타이틀의 2 번째 보도에서도 터무니없을 정도의 관리·점검 인원 부족의 이유를 다루지 않았다. 모든 책임이 문재인 정부와 지자체로 향할 수밖에 없다. <9시 뉴스>는 노동정책에서 약간의 후퇴를 보여준 (그러나 구조적 문제여서 어쩔 수 없었던) 문재인 정부에 타격을 주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모든 언론들이 남발해 사용하기 때문에 '단독'이라 쓰고 '공통'이라 읽는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배당 조작' 보도 시리즈는, <오늘밤 김제동>의 확대재편성과 맞물려 통진당과 관련된 사법부의 범죄들을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현대사법사에서 이 정도의 민주주의 파괴행위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라 관련자들을 모조리 처형해도 모자랄 판이어서, 지속적으로 다루어야 할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다. 또한 이석기와 이정희, 서기호 등으로 대표되는 통진당의 피해가 가장 컸기에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도 정의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당연하다. 

 

 

다만 위안부할머니와 강제징용피해자 등과 함께 사법농단의 주요 피해자인 통진당 관련 보도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구좌파를 대표했다는 점에서 '광주형 일자리 무산 이유'인 '생산 물량 35만 대 달성 때까지 단체협약 유예'에 대한 현대차의 거부(협력업체 포함 광주와 전남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대규모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독일의 부흥을 이끈 슈뢰더 내각의 사회적 대타협을 모방한 것으로 보임)에 이어 현대차 노조의 파업 예고로 마무리한 보도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편성·배치됐다.

 

 

문재인 정부와 격렬하게 대치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이어 현대기아차 노조가 포함된 한국노총까지 대정부 투쟁에 들어간다는 보도에는 현대차와 정부의 입장을 다루지 않음으로써 구좌파적 편향을 노골화했다. <9시 뉴스>의 이런 보도 흐름은 '연동형 비례제'를 밀어주고 있는 <오늘밤 김제동>과 수미상관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궁지로 내몰고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잘못됐다고 할 수 없지만 국민의 시청료로 돌아가는 공영방송 'KBS1'으로써는 구좌파적으로 편향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데올로기적 지향으로써 생명을 다한 획일적인 평등이나 노동의 절대성과 동등성을 대변하는 구좌파적 가치는 진보의 재정립을 막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다. 마르크스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이들의 교조적 주장과 투쟁방식은 신자유주의 통치술과 디지털 기술의 21세기에는 박물관으로 보내야 할 구시대의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마르크스는 온갖 문제들이 속출했던 자본주의 초기에 연구를 진행하는 바람에 자본에 의한 노동의 착취와 소외, 잉여, 교환 등을 탁월하게 설명했지만, 그에 비해 터무니없을 정도로 빈약한 미래 예측의 참혹한 실패로 68혁명의 신좌파로 대표되는 진보적 자유주의와 촛불집회로 대표되는 시민행동주의 및 존 롤스의 《정의론》과 부분적 반론의 형태로 이루어진 후속 연구들에 자리를 내주면서 겨우 명목을 유지할 뿐이다.   

 

 

이 때문에 민주진보정권이 들어설 때만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는 KBS가 구좌파 같은 특정 집단이나 세력에 편향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준조세에 해당하는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정치·경제·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고 신자유주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나, 정치적 양극화의 한 축인 구좌파적 급진화는 촛불혁명을 통해 상당 부분 극복해낸 극단적 양극화를 되살려내고 표퓰리즘의 득세에 일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지난 9년간의 애완견 노릇에서 탈피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KBS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노동 정책 후퇴에 맞춘듯이 구좌파적 급진화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구좌파를 포함해 거의 모든 진보주의의 핵심 메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N포세대의 좌절과 절망, 불행과 분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불꽃 페미'라는 '급진적 여성운동'(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그들의 투쟁과 주장을 페미니즘에 포함시킬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보면 별로 이상할 것도 없다.

 

 

이에 대해서는 '성대결로 치닫는 20대 분노의 근원에 대해'와 '이수역 사건, 신자유주의와 디지털기술의 슬픈 자화상'에서 거칠게 다루었는데 'KBS1'의 급진화에 대한 반론으로도 적용될 수 있다.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최초의 자식세대'라는 프레임은 사실이 아니며, 설사 그렇다 해도 구좌파적 급진화로는 아무것도 바로잡을 수 없다.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세상을 모두 분해해 다시 조립하지 않는 한 'All or Nothing'식 투쟁으로는 바람직한 승리를 거둘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약한 모든 것을 100% 지키라고 요구한다면 어쩔 도리가 없다. 남은 임기 동안 영생의 차원에 이를 천문학적 단위의 욕들을 먹는 수밖에 없다. 약속한 것을 모두 다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인정한다면, 또한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서 그렇지 모든 분야에서 공약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 순서에서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을 차근차근 되돌리고 있음도 말할 수 있다. 

 

 

일요일에 방송되는 <저널리즘 토크쇼 J>를 보면 'KBS1'의 목표가 공정성과 영향력 면에서 '손석희의 뉴스룸'으로 대표되는 JTBC를 능가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KBS1'이 언론의 역할을 중립적 위치에서 권력을 감시하는 것으로 축소하는 경향이 매우 강한 손석희의 JTBC와 비교해서 상대적 우위를 최대한 빨리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좌파적 급진화를 선택했다면 미시적으로도 거시적으로도 실패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면서도 그것의 결과물에 대단히 부정적인 중상류층 고학력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KBS1의 엘리트 진보주의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구좌파는, 그것도 급진화된 구좌파는 지독할 정도로 물질주의적이어서 보수적이며 권위주의적 성향을 20세기 내내 보여주었다는 경험적 사실이다. 이재명의 트레이드 마크로 치명적인 단점을 극복할 수 없는 기본소득(기본소득 논의에서 숨겨진 위험들)이 구좌파와 표퓰리스트 정치인과 정당 사이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 것도 마르크스주의의 악성 변종을 불평등 극복의 정수처럼 오해했기 때문이다(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미래학자의 성급한 결론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김어준이 말한 이재명 지지율 7%의 핵심에 자리한 것도 '꼬리를 잡아 중심을 흔들겠다'는 기본소득(청년배당 포함)에 대한 환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이 민주당 지지자라는 그의 주장에는 추호도 동의하지 않지만 그들을 묶어주는 최고의 지향점이 기본소득인 것은 분명하다. 지급액을 대폭 후퇴시킨 이재명의 계획에 따르면 기본소득이 아닌 기본용돈이라 불려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말하는 기본소득이 스위스와 핀란드에서 진행했던 기본소득과는 금액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그것으로는 불평등의 'ㅂ'조차도 줄이지 못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들로 해서 'KBS1'이 지향하려는 미래의 이상향이 우려스럽기만 하다. 필자가 아날로그적 감수성과 통합적 사고로 치환할 수 있는 진보적 꼰대(단 유머와 위트를 장착한 대단히 열려있는 배나온 꼰대)를 자처하기로 마음을 바꾼 것은, 표퓰리즘 뒤에 숨은 극우의 준동과 반동을 막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디지털 기술을 해방의 수단으로 여기는 급진적 구좌파의 선동과 폭력으로부터도 미래세대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필자가 'KBS1'의 최근 행태에 적극적으로 우려를 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업에 실패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후 남은 일이라고는 공부밖에 없었던 필자의 약 20년에 걸친 다독 및 정독과, 그것에 바탕한 반성적 성찰의 사고들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거나 현장으로부터 들려오는 경험들과 현실적 한계들이 이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필자의 공부와 판단이 틀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맞을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글을 단 한 줄로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정의로운 사회와 포용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을 믿어라!! 믿어 봐라, 제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나는 김제동의 오랜 팬이다. 이승엽 만큼이나 김제동을 좋아한다. 김제동이 나오는 모든 프로그램을 놓친 적이 없으며, KBS가 <오늘밤 김제동>을 런칭한다고 했을 때 첫 방송을 학수고대하며 나만의 카운팅을 시작하기도 했다. 내용이 너무 어럽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연재를 중단한 상태지만, 필자의 블로그에 올려놓은 <우영우드>라는 소설의 주인공 중 한 명을 김제동에서 따오기까지 했으니 광팬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그랬던 김제동이, 청년을 위해 (사실상) 현실정치에 뛰어든 김제동이 국민의 시청료로 돌아가는 공영방송의 시사프로를 진행한다면 차별성 있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고대했던 첫 방송부터 오늘까지 <오늘밤 김제동>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본방사수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내년 4월까지 집필을 마치기 위해 2~3일에 한 권의 책을 독파해야 하고, 틈틈이 글로 옮기는 와중에도, 그것도 간암이 재발했다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오늘밤 김제동>은 반드시 시청했다.

 

 

이재명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도 약간의 비판을 했을지언정 그에 대한 애정과 믿음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었다. 그렇게 삐걱거리며 욕도 먹어가면서 김제동이 시사프로에서도 성공 가도에 들어서기를 바랐다. 전원책이 나와 난장판을 벌이고 간 어제의 삐걱거림도 끝내는 극복해 내리라 믿었다. 낮은 시청률은 차근차근 끌어올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반론권 차원에서 진행했지만 실패하고만 이정렬 변호사의 출현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면서 <오늘밤 김제동>의 담당 PD와 제작진의 의문투성이 대응도 그와는 상관 없다고 믿었다. 

 

 

헌데 조금 전에 끝난 <오늘밤 김제동>의 초입에서 김제동과 해당 PD가 주고받은 어이없는 진행에는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의 모든 애정과 믿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을 막을 수 없었다. 번갯불에 꽁을 볶기라도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오늘밤 김제동>의 신뢰성이 달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하찮고 귀찮다는 듯이 이정렬 변호사와의 진실 공방을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린 김제동과 해당 PD의 단답놀이는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마저 부정하는 파시즘적 행태가 아른거렸다. 

 

 

김제동이 해당 PD에게 물었다, "반론권 보장하지 않은 적이 있나요?" 해당 PD가 답했다, "없습니다." 그게 다였다. 김제동과 해당 PD는 이정렬 변호사와의 진실공방에서 제작진이 올린 공지문을 수정함으로써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본질을 완전히 왜곡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를, 필자도 어김없이 포함해,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속였다. 이정렬 변호사가 반박한 것은 반론권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의 변호사와 인터뷰한 후에 반론권 차원의 출연을 요청하지 않았으면서도 했던 것처럼 말한 거짓말이었다.    

 

 

<오늘밤 김제동> 측에서도 억울해 보이는 측면은 있다. 이정렬 변호사에게 출연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방송에서 김제동과 담당 PD가 그것에 관해 이정렬 변호사와 해석 상의 오해가 있었다고 말한 후 정식으로 출연을 요청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일이었다. 너무나 많은 짐을 지고 있어 조금은 예민해진 이정렬 변호사가 이것마저 거절했다면 소수(혜경궁 김씨를 고발한 3,245명으로 한정할 경우)에 불과한 문파를 능멸하는 오늘의 단답놀이가 약간의 정당성이라도 가질 수 있었다. 

 

 

필자도 소송인단의 한 명이어서 오늘의 행태에 분노하는 것이 편향된 인식의 결과일 수도 있다. 이재명과 그를 보호하는 정체불명의 세력, 그러나 상당히 정교하게 폭을 좁힐 수 있는 세력에 대한 인지 편향과 확증 편향이 차가운 이성의 작동을 막고 있을 수도 있다. 필자의 분노가 객관성을 잃었다고 반박해도 특별히 대응할 방법도 없다. 이승엽과 함께, 김제동의 오랜 광팬이었다는 것은 필자의 블로그에 올라있는 여러 편의 글들로 증명할 수 있지만 이재명 때문에 김제동에게도 편향된 인식이 생겼다고 비판할 경우 반박할 증거를 제시할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 해도 김제동과 해당 PD가 단답놀이로 논란의 본질을 빗겨가는 방식은 정직하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이 갖춰야 할 시청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보여주지 못했다. 본질을 왜곡해 빗겨가는 두 사람의 단답놀이는 지극히 자한당스러웠고 더욱 노골적으로 말하면 대단히 이재명스러웠고 동시에 김어준스러웠다. KBS1은 국민의 시청료로 돌아가는 공영방송이고, 그 중에는 필자를 포함해 3,245명의 소송인단과 문파의 시청료도 포함돼 있다.

 

 

해서, 단물이 빠진 씹던 껌을 뱉어버리는 듯한 두 사람의 단답놀이는 잘못돼도 대단히 잘못됐다. 김제동과 해당 PD의 사과를 정식으로 요구한다. 이정렬 변호사가 거절하더라도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현을 요청하라. 시청자의 숫자를 계량화해 이익의 저울로 달아본 결과에 따라 소수의 견해를 묵살해버리는 오늘의 행태는 반민주적이고 폭력적이어서 괴벨스의 선동정치를 연상시킨다. 필자의 눈에 파시즘의 망령이 아른거렸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흡수통일을 전제로 한, 그래서 서독 체제를 통째로 동독에 이식해버리는 바람에 동독의 지도부와 전범들을 처벌할 수 있었던 통일 독일의 사례를 들어, 한반도 통일 이후의 북한 지도부 처벌을 떠들어댄 이준석의 무지함(독일 통일 과정에 대한 책들은 널려 있으니 관점이 다른 몇 권의 책이라도 읽은 다음에 떠들어도 떠들어라)이야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김제동과 해당 PD의 단답놀이는 그렇게 치부할 수 없다.  

 

 

김제동, 당신의 본모습이 원래 이런 것이었나? 내가 어리석어서 지금까지 속았던 것인가? 아니면 KBS의 구좌파 성향을 보이는 집단이나 세력에 이용 당하는 것인가, 혹은 정반대로 김제동이 KBS를 이용하는 것인가? 단답놀이의 폭력적인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을 빼면, 필자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 오늘의 잘못을 바로잡는 내일의 <오늘밤 김제동>을 요구할 뿐이다, 오래된 광팬이 아닌 시청자의 일인으로서.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문파를 공격하고 능멸하는 선대인의 발작적 행태는 그의 경제 지식이 형편없고 편향돼 있기 때문이다. 진보 경제학자들의 책과 논문은 물론, 인지 편향된 상태에서 확증 편향을 위한 통계를 중심으로 미래를 예측하면, 그리고 한국 부동산시장의 바로미터와 다름없는 일본과 스페인 등의 거품 붕괴와 역진된 인구구조를 감안하면 부동산가격의 폭락은 시간의 문제일뿐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편향된 접근과 해석이 믿음이나 신념이 되면 그것이 10년이던 20년이던 폭락 예언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현실경제를 있는 그래도 보고, 정부의 역할을 고려해 보면 일본이나 스페인처럼 부동산가 폭락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과 조지 리처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ㅡ뉴 센츠리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부동산가 폭락을 막아낼 대체시장은 여전히 남아있다. 월가의 새로운 먹거리(채권과 묶고 다시 나눈 생명보험의 증권화 남발)와 프래차이즈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합리성(푸코가 '합리성의 비합리성'을 걱정한 베버의 관료제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보이는 나쁜 의미의 합리성)이 종말론적 붕괴를 얼마든지 늦출 수 있다.

 

 

선대인은 그렇게 다양한 현실경제에 대한 공부와 지식이 부족하기에 주구장창 부동산가 폭락만 떠들어댈 수 있었다. 이념화된 신념과 믿음이 경제학자로써의 객관적 접근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선대인이 롤스나 드워킨, 벌린, 로직 등의 <정의론>을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자신의 신념이나 믿음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짓거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지식과 인격 모두에서 선대인은 그 정도밖에 안되니 그의 도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

 

 

케인즈가 《일반이론》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그 유명한 말을 선대인과 부동산시장에 적용하면 어떤 예언도 가능하다. 그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당연한 것과 당연해 보이는 것은 다르다. 부동산가는 떨어질 것이고 떨어지고 있지만, 트럼프로 대표되는 표퓰리스트들이 권력을 잡는 나라가 급격히 늘어나 1929년의 경제대공황에 못지 않은 대참사가 일어나지 않는 한 국가경제가 무너질 정도의 부봉산가 폭락은 일어나지 않는다.  

 

  1. merryjanet 2018.12.05 11:16

    김제동의 진정한 오래된 팬으로서의 실망...그리고 좀더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읽혀지네요.
    개인적으로 김제동에게 우호적이긴 했으나 뭐 그닥 팬이라고까지 할 수 없는 사람으로서도 도령님의 안타까움이 와닿습니다.
    참 ...대체 이재명 따위가 뭐라고 여러 사람 흙탕물 뒤집어 씌우는군요.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가족에 대한 패륜만으로도 그 사람에 대한 평가는 끝나는 게 아닐까요.
    경제가 실패해도, 정치력이 상실되어도, 국가의 흥망엔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도덕이 무너진다면 그 나라는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아주 기초적인 논리를 왜 어리석게도 무시하는지...
    이재명 따위는 그 손꾸락들이 외치는 '죽이기' 를 할 만한 가치가 1도 없는 쓰레기인데.

    • 늙은도령 2018.12.05 15:45 신고

      손가혁과 민주노총 조합원 등은 증거가 나와도 거부할 만큼 편향이 심해진 상태입니다.
      그들에게는 이재명이 범죄를 저지른 증거가 나와도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할 것입니다.
      그들을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보다는 중간 상태에 있는 분들에게 호소하고. 지지를 거둔 분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2. 김민성 2018.12.05 18:51

    잘 읽었습니다.

  3. 영구땡칠 2018.12.06 00:14

    광문들 모여서 지네들끼리
    욕잔치하는걸 뭐라할것도 없지만
    한심해서 한마디 합니다
    아집으로만 꽉차서
    눈에 불을켜고 문정부 까는사람
    죽이려달려들지만 그것도 엥간치해야지
    분위기파악 못하면 니들 때문에
    문통 더 힘들어질거다.
    적폐청산 어찌보면 시작도 못했는데
    개누리에 겨눠야할 총구를 내부로 향해서
    친박,비박 나누듯이 박사모 패거리들이
    했던짓을 똑같이 해대니 일반국민이 보기에
    당신들을 어찌보겠소?
    본인들이야 지금하는 짓거리가
    문통을 지키는 일이라고 자위하겠지만
    박사모도 그때 똑같이 생각했다는것 잊지말고
    지금이야 워낙 문통이 호인이고 선비라서
    지지율이 유지되지만 만약 남북관계까지
    힘들어지면 지지율 낙동강오리알되는것
    순식간인데 그때는 그대들끼리만 문통지킬건지?
    작게는 민주세력 크게는 촛불세력까지 문통에
    지지자로 끝까지 남을수있게 친문들이 노력해줘야지..
    아마 모를거야 문통지킨다는 광문들 패거리정치
    때문에 국민들 마음이 떠나고있다는걸..


    • 늙은도령 2018.12.06 05:23 신고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귀가 있어도 듣지 않고 뇌가 있어도 생각하지 않은 당신이나 정신차려!
      이재명과 김혜경이 저지른 일들을 용납하는 것은 정치의 문제를 넘어 인간에 대한 예의야.
      우리의 지도자는 아무리 야비한 범죄를 저지르고, 사실상 형제자매를 죽이고, 노모를 악착같이 이용하고 그것도 모자라 온갖 추잡한 범죄들을 저지른 자를 지지하는 너 같은 놈들은 인간의 축에도 들지 못해.
      이재명과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이재명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힘든 거야.
      그 놈이 지지율이고 도덕성이고 다 말아먹으니......
      도덕적 윤리적 판단을 상실한 당신 같은 사람을 보통 악마라고 합니다.
      존재 자체가 인류의 불행이지요.

  4. 별빛산책 2018.12.06 08:22

    영구땡칠에 대한 늙은도령님 판단 아주 적합하군요..우린 내부총질이 아니라 곪은 살을 제거하는 중인데요. 되려 이재명따위 내부적폐 보호한다고, 문재인대통령 공격해대는 이재명지지자들이 온라인상에 넘쳐나던데요. 그들을 뭐라하는 말은 없으니, 아전인수격이죠.

  5. 늘근하네 2018.12.06 09:22

    먹물들의 분탕질에 지친 중간층의 외면때문에 자한당이 꿩알줍네~~~

  6. 독거노인 2018.12.06 09:34

    김제동은 정체만큼이나 언행이 모호하더라수요.
    기자출신도 아니고 시사 분야에 전혀 경력이 없으면서 게스트나 PD 한둘 앉혀놓고 대담하고 노래틀고 시청자얘기 듣는게 전부이면서 스스로 논란이나 일으켜 뉴스에 나오더군요.
    뉴스를 탐사나 분석하지도 않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는 거고도 아니면서 논란을 만들어 뉴스를 생산하고 있네요.

    • 늙은도령 2018.12.06 13:11 신고

      팟캐스트화라고 보면 됩니다.
      김제동이 스스로 함정에 들어갔습니다.
      볼수록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7. 2018.12.06 17:48

    비밀댓글입니다

  8. 마산댁 2018.12.06 17:54

    카메라 돌아가지 않는 곳에서의 모습을 봐 버린 일인으로 얘를 아웃 시킨지 오래됐다는. 이글에 댓글 쓰는 이유는 이런 애를 공영방송에 내 보이는 우리의 언론이 찌질한 먹방보다 못한 하수의 시사, 뉴스를 국민은 안다는. . 일기예보만큼 믿을게 못되는 방송 언론들에 놀아나는 현실이 슬프다는...

  9. 삼포로가는길 2018.12.07 10:35

    평소 안보던 프로를 이날은 논란이 많아 일부러 찾아 봤는데 방송중 위에 언급하신것처럼
    김제동 .pd 콩볶아 먹듯 후다닥
    단답놀이..
    어이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걸 지적하는 언론이 없어
    이상하다 했는데..
    역시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갠적
    생각은 첫이미지에서 느껴진 인상이
    비껴가질 않는다는걸...
    이재명.김어준.김제동. . .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늙은도령 2018.12.07 16:27 신고

      김제동이 사람을 잘못 만났나 봅니다.
      청년당 고문을 하면서 너무 급진화됐고요.

 

노통을 죽음으로 내몬 주범들인 쓰레기 언론과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내 간담회에서 국내 문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한 것을 소통을 회피하는 반민주적 행태라며 집요할 정도로 문프를 공격한다.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거대언론이자 명문대 출신의 기자로써 자신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발광하는 모양새라고 아니할 수 없다. 트럼프와 문프간에 갈등과 불화가 있다고 스스로 확정한 다음에 지금처럼 가는 방향이 올바른 길인지, 그럼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느냐는 편향되고 악의적인 질문을 던진 중앙일보 기자의 오만방자함에서는 시퍼렇게 날을 세운 살의가 올라올 정도였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보다는 그것에 실패하기를 바라는 수구언론의 친일·반역적 행태야 이골이 난 것이라고 해도, 대단히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11시 뉴스를 없애는 무리수까지 두면서 '오늘밤 김제동'의 시간을 늘림으로써 구좌파적 접근이 늘어난 (그것이 껄끄러웠는지 얄팍한 지식으로 제멋대로의 말잔치를 쏟아내는 전원척을 투입해 이념적 편향성을 물타기 했지만 프로그램의 질만 떨어뜨리는 악수로 귀착됐다, 단 1회에 불과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KBS가 4시에 진행되는 <사사건건>에서도 문프의 '반쪽 소통 논란'이라는 제목 하에 첫 번째 꼭지로 다루었다. 이 정도면 다시 뭉친 언론카르텔의 '문재인 흔들기'를 넘어 '문재인 죽이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패널로 나온 자들도 문프를 공격해야 할 동기가 대단히 높은 바미당의 이준석과 그의 비판을 방어해야 할 동기가 약할 수밖에 없는 정의당의 박원석이었다. 그나마 '靑 특감반 비리…사퇴론 입장은?'이라는 두 번째 꼭지에서는 언제나 그러했듯이 오늘도 어김없이 논리 확장의 오류에 빠져 '특감반 비리'를 무한대로 과장한 이준석(하버드대학에서 전공한 것이 '닥치고 뻥튀기'였을까?)에 맞서 나름의 방어를 해냈지만 소극적인 수준에 그쳤다. 청와대의 특검반 비리를 최초로 단독 보도했다는ㅡ확인이 필요하다ㅡKBS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문재인 정부 길들이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모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외교 문제에 한해서만 질문을 받겠다며 국내 현안을 연이어 꺼내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모든 언론의 날선 비판과는 다르다. 필자의 생각을 말하기 전에 양해를 구한 대통령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국내 현안을 연이어 질문한 것은 기자 본연의 역할이라 욕할 일은 아니다. 다만 대통령을 '당신(김정은을 지칭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래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이라고 지칭한 것은 어떤 이유를 들어 변명한다 해도 용납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 대통령을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이 의도적이었다면 천하의 후레자식이고 무의식 중에 나왔다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더욱 분노하는 것은 조중동에서도 가장 처지는 중앙일보의 기자 따위가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대통령에게 '당신'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일언반구 없는 민주당의 무능과 무책임이다. 당대표라는 작자는 베트남 여성을 '선호'의 대상으로 상품화시키지 않나, 전 세계 지도자와 시민들 대다수가 존경하는 자당 출신의 대통령을 쓰레기 양산처인 중앙일보의 기레기 따위에게 길거리에서 매일같이 만나는 장삼이사 취급을 받았는 데도 아무런 논평 하나 내놓지 못하니 국정운용의 한축인 여당으로써 기본적인 능력이나 자격이라도 가지고 있단 말인가?  

 

 

개소리에는 몽둥이가 약이지만 보수 정권의 애완견 노릇이나 했던 개새끼 입에서 멍멍거리는 소리밖에 나올 것이 있겠느냐며 무시하고 넘어간다 해도, 이명박근혜 정부 때는 권력의 노예처럼 그런 질문조차 하지 못했고, 오바마가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질문할 기회를 주었을 때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박근혜 얼굴만 처다보며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들의 '그때그때 다른 기레기 본성'은 영원히 기억해야 하리라. 권력의 특성에 따라 언론의 자유를 무한히 축소하거나(그것도 자발적으로!), 정반대로 늘리는 이들의 이중성과 기레기 본성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들어서지 못한 핵심 요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 약속이 어떻게 됐던 외교 문제로 질의응답을 한정한 것은 외국 순방의 목적에 집중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부재시에는 이낙연 총리와 임종석 실장이 국내 현안을 관리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외유 중에 터져나온ㅡ지상파 3사를 비롯한 거대언론들이 문프의 외유 때만 이런 보도를 내보내는지 의심할 필요도 있어 보이지만ㅡ청와대 감찰반 비리의 전모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답변을 하면 이낙연 총리와 임종석 실장에게 일종의 지침처럼 부담을 줄 수 있기에 국내 현안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자리하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위기에 닥치면 원칙으로 돌아가는 문프의 방식을 분명히 함으로써 이낙연 총리와 임종석 실장도 그렇게 하기를 바란 것이다. 감찰반 비리도 그 자리에 있는 자들이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기에 그들의 비리를 바로잡는 것도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럴 때만이 최적의 답을 찾아낼 수 있고, 감찰반 비리로 실망했을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을 넘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다짐을 보여줄 수 있다. 문재인 리더십의 핵심이 신뢰이기에 원칙을 지키는 것만이 감찰반 비리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결자해지다. 자신의 외유 중에는 이낙연 총리가 국정운영의 대표이자 주체다. 그것이 경제 문제던 사회 문제던, 사실상 책임총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가 대처하고 해결해야 한다. 감찰반 비리를 막지 못한 정치적이고 실질적인 책임은 임종석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 있지만, 이낙연 총리도 각 부처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고, 어디에서는 발생하고 있을 비리들을 발본색원해 엄중처벌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결자해지는 임종석 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의 경우에는 결자해지의 책임이 막중하고도 또 막중하다. 촛불혁명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와 비리가 계속되고 있으니, 이전 정부들과 비교해 사고와 비리의 발생비율과 경중을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조국 민정수석은 양 어깨에 대한민국을 이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감찰반 비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국민의 다수가 만족할 수 있을 수준이 성공의 기준이며, 이전과는 달리 대단히 까다롭게 평가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결자해지에 성공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 간담회에서 국내 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원칙과 결자해지! 자신이 귀국할 때까지 이낙연 총리와 임종석 실장, 조국 민정수석이 감찰반 비리와 국내 현안들을 제대로 처리했는지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려면 당사자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권한을 주어야 한다. J노믹스를 비판하는 논리들은 하나같이 엉터리이니 답할 필요도 없지만 몸이 상할 정도로 강행군을 하고 있는 외유 중에도 노골적으로 문재인 정부를 흔들어 보려는 기레기들에게 휘둘려 이낙연 총리와 임종석 실장, 조국 민정수석이 현안을 처리하고 문제를 수습하는데 운신의 폭을 줄일 이유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을 회피한다는 부정적 인식까지 각오한 채 일부 기레기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을 때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더구나 문재인 대통령은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순방이라는 강행군을 하고 있기에 '청와대 홍보팀과 사전 약속을 어떻게 했던지 간에 외교에 관련된 문제만 질문받겠다'고 한 것은 외유의 목적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원칙의 문제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인류사적 대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반쪽 소통 논란' 정도는 얼마든지 감수할 것이며, 마다하지도 않을 것이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던 기자들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도 '국내 현안을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는 황당하고 자기모순적인 질문을 여러 차례에 걸쳐 시도했다는 것이 한심하고 창피할 따름이다. 이들이 기레기로 회자되는 것은 똥과 오줌을 구별할 정도의 역량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그 놈의 빌어먹을 엘리트 의식은 국내에 돌아오기 전에 망망대해에 수장시키고 오길 바란다. 공부하지도 고민하지도 않는 기레기들이 인류사의 거대한 전환을 성사시키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merryjanet 2018.12.04 23:24

    대통령께서 미리 "외교에 관한 질문만 받겠습니다." 하고 양해를 구했고
    우리 대통령은 끝까지 예의와 품위를 지키셨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물고늘어지며 문프를 곤란하게 만들자는 불순한 의도가 모두의 눈에 보였는데도
    아마 다른 대통령, 특히나 박그네 같았다면 "지금 나랑 쌈하자는 거예요?" 하고도 남았을 일.
    해외순방 기자단이 외교에 집중하느라 열일하는 대통령에게 편하게는 못대해주더라도
    온갖 기본 매너란 건 모조리 쌈싸다 먹었는지 그래도 끝까지 인내하며 미소를 잃지 않으시던 문프의
    품성에 또한번 감동하면서 ....
    저런 몰상식한 시정잡배같은 기레기들에게 시달리느니 어서빨리 3년 반이 지나서 자연인으로 돌아가
    행복한 노년을 지내시는 게 낫지않을까...싶은 바보같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 늙은도령 2018.12.05 00:10 신고

      성공해서 보란 듯이 돌아가야지요.
      천둥벌거숭이 같은 놈의 개소리에 분노가 울컥 했지만 본래부터 그런 놈들이니 분노도 아깝기만 합니다.
      일본에 보냈으면 딱 알맞은 자들의 집단에서 제대로 된 놈이 나오겠습니까?

  2. 기레기소탕 2018.12.06 20:29

    기레기언론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문재인 정부를 향한 저주 증오 무례함의 배경이 무엇일까요?

    되도않는 우월의식? 이명박근혜를 향한 그리움 아니면 특정 배후 세력의 지령?

    이나라 기레기 언론들은 가끔식 국적이 어디지?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정말 경제가 망하기를 바란다는 느낌도 들고 특히 문대통령을 향한 인격 모독스러운 인신 공격은 진짜 이것들의 기레기 언론인들의 기본 인성 자체를 의심스럽게 하더군요

    • 늙은도령 2018.12.07 13:17 신고

      대한민국을 망치는 첫 번째 세력이 언론입니다.
      무엇보바도 종편부터 없애야 합니다.
      심사를 엄격히 해 지나친 경쟁을 막아야 합니다.
      인터넷 언론들도 언론의 자유를 악용하는 경우 폐쇄시켜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제대로 된 언론이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1>을 드디어 봤다. 자신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그만의 음모론을 내세우는 김어준 총수답게 이재명 논란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돌파하려는 의도가 역력했지만, 그의 말이면 무조건 받아들이는 김어준 교도라고 해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의 아전인수격 주장과 난삽한 해석이 난무했다. 수없이 많은 논리적 오류와 모순은 고사하고 억지춘향 같은 궤변들에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로 김어준 총수는 바닥을 드러내며 비틀거렸다. 

 

 

 

 

틀려도 그만인 그의 주장(예언과 음모론)처럼, 문재인 정부의 정권재창출을 무력화시키려는 작전세력들이 이재명 퇴출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파와 친문 사이트(특히 여성사이트)에 침투해 암약하고 있다고 해도(그럴 수도 있다), 모든 얘기가 기승전삼성으로 귀결되는 천편일률적 진부함이 수많은 오류와 궤변의 근원이라는 것만은 확인할 수 있었다. 김어준은 작전세력의 핵심을 일베 출신의 고급 댓글러라고 규정함으로써 댓글부대를 운영한 국정원과 삼성을 등치시키는 교활함을 보여주었으나,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양의 증거들은 제시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련 증거를 검증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김어준 음모론의 전형이 반복됐다. 김어준의 음모론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동기가 강한 사람이나,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은 고려하지도 않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합리적 판단력을 지닌 사람이라면 이재명의 덫에 갇혀 횡설수설하는 김어준의 주장에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김어준 특유의 음모론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촛불혁명 이후의 대한민국도 여전히 삼성의 손아귀에 장악돼있는 삼성공화국의 연장일 뿐이다.  

 

 

씹기만 해도 인기가 올라가는 이명박근혜의 활용성이 사라진 지금, 문재인 정부의 배후에서 대한민국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이란 존재는 김어준에게 무한대의 음모론을 제공해주는 마르지 않는 샘물인 것은 확실하다.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건 어떤 의혹을 받고 있건 간에 오로지 삼성만 씹고 욕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만능의 면죄부라도 되는 모양이다. 김어준에게 김용철 변호사의 책과 경험, 주진우의 추적 결과가 삼성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면 다른 재벌들도 비슷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삼성도 작은 기업에게 사기를 당하고 수십 조의 광고를 퍼붓고도 뒤통수를 맞는 기사에 노출되는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필자의 동생과 친구, 지인들이 삼성그룹의 임원교육을 받던 중에 겪었던 경험들만 풀어놓아도 김어준이 알고 있는 삼성이란 삼성 전체의 1%도 되지 않음을 증명할 수 있다. 1%도 지나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대표로 재직 중인 필자의 친구를 제외하면 이건희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임원들이 전체 임원의 90%에 이르는 현실을 고려하면 1%도 후하게 평가한 것일 수도 있다. 삼성을 꿰뚫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자들을 볼 때마다 실소를 금치 못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김어준 총수의 얘기를 듣다 보면 전지전능한 수준에 올라있어야 하는 삼성이 왜 이렇게도 실족을 거듭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의 헤지펀드 중 최악으로 회자되는 엘리엇을 상대해야 하는 법무부도 삼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법무팀에 불과하다. 그것이 사실이라면ㅡ그의 주장이 얼마나 형편없는 지는 뒤에서 밝히겠다ㅡ촛불혁명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도 삼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래서 탄핵을 당해도 모자랄 최악의 정부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반문세력이 가장 만족해 할 참으로 자한당스러운 주장이다.

 

 

이런 역설을 인식하고 있을 김어준은 엘리엇을 상대해야 하는 법무부 공무원이 이재용을 변호하는 법무법인 태평양(필자의 친구가 파트너 변호사로 있는데 어떤 수준의 변호사가 법무부에 취직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출신이라는 미끼를 투척하는 것으로 피해갔지만, 그것이 그의 지식과 내공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해준다. 김어준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8,000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온 엘리엇이 삼성과 짜고치는 고스톱을 벌이고 있다고 (스쳐가듯이) 말했는데 그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은 인식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모든 것을 기승전삼성으로 연결시키는 김어준이라서 그런지, 엘리엇이 소송에서 승리해 8,000억원을 챙기려면 이재용의 유죄가 확정돼야 한다는 중학교 수준의 논리적 모순을 깨닫지 못한 채 문제(?)의 공무원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어떤 논리를 들어서든지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와 문제의 공무원을 분리해야만 자신의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재용이 무죄를 받으면 엘리엇은 8,000억원은 고사하고 자신을 상대로 승리한 대한민국 정부에 재판비용을 토해내야 한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삼성과 엘리엇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면 김어준의 주장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중학생도 알 수 있는 이런 모순을 김어준이 인식하지 못한 것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그의 음모론이 이재명이라는 존재로 해서 타이타닉호처럼 허무하게 좌초했음을 의미한다. 학원강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댓글공작의 추악함을 비판 논리의 근거로 확장해버린 모순과 오류의 음모론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태평양 출신이면 모두 다 삼성의 앞잡이라고 주장해야 하는 김어준의 단순무식한 논리 전개는 문제의 공무원이 엘리엇을 상대하는 근거로 이재용을 석방한 정형식 판사의 판결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것에서 자신의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이 때문에 김어준은 문제의 공무원이 엘리엇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박영수 특검의 수사결과를 사용하지 않은 것을 맹비난했다. 이것도 논리적 모순에 해당하는데ㅡ자신의 음모론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라를 말아먹을 위험천만한 주장이라는 것을 김어준은 알고 있기는 한 것일까?ㅡ그것도 이중의 모순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을 기승전삼성으로 풀어가는 김어준의 다급한 처지와 지적 논리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첫 번째 논리적 모순은 사법부가 결정할 이재용 재판과는 상관없이 엘리엇을 상대로 승리해야 하는 문제의 법무부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정형식 판사의 판결과 비슷한 논리를 펼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나온다. 이재용이 유죄라는 논리를 펴면 최소 8,000원을 엘리엇에 지불해야 하며, 문재이 대통령이 법무부를 통해 대법원의 판결에 압력을 가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민주공화국 핵심 규범이자 헌법적 가치인 삼권분립을 위반하는 초법적 행태다.

 

 

아무리 삼성이 밉기로서니 거대한 제조업체를 인수해 수익이 나는 부분과 부실을 내는 부분을 분리해 판매(대규모 해고가 선행된다)함으로써 수백억에서 수천억, 삼성의 경우에는 수조에서 수십조의 이익을 거둬가려는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에게 국민의 혈세를 지불할 수 없는 일이다. 대법원에서 이재용의 혐의에 대해 최종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문제의 공무원은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확인할 수 없지만 법무부가 그를 교용한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소송에서 패했을 경우 국민연금으로부터 8,000억원을 인출해 엘리엇에 배상해야 하는 문제의 공무원으로써는 정형식 판사의 판결에서라도 대응논리를 가져와야 한다. 아니, 현재까지 오직 그것만이 법적 효력을 갖는 공적 판단이라 그것을 쓸 수밖에 없다. 이것은 이재용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할 국민연금의 돈을 지키기 위함이다. 사법부가 아닌 행정부 소속인 법무부는 정부의 연속성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싸질러놓은 똥을 치움에 있어 국민에게 돌아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  

 

 

엘리엇과의 소송을 담당하는 문제의 법무부 공무원 입장에서는, 다시 말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로써는 이재용과의 재판을 담당하는 박영수 특검팀과는 달리 정형식 판사의 터무니없는 법리해석이라도 끌어와 승리해야 한다.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패하면 다른 헤지펀드들도 추가 소송에 나설 것이고, 삼성을 넘어 다른 재벌들로 전쟁을 확산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김어준의 주장은 삼성을 죽이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재벌들도 죽이는 것으로 대한민국의 몰락으로 귀결될 최악의 주장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김어준의 음모론은 이재명 한 명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이 망해도 좋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게다가 이재용의 유죄를 이끌어내는 것은 박영수 특검팀의 역할이지 문제의 공무원에게 주어진 역할도 아니다. 얼핏 보면 둘은 하나의 사안 같지만 조금만 신경 써 들여다 보면 별개의 사안임을 알 수 있다. 하나의 기업 내에서도 부서마다 이해가 충돌하는 경우가 속출하는 것처럼 법무부라고 해서 다를 것은 하나도 없다. 제대로 된 조직 생활을 해보지 않은 입진보들의 무지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공통점을 김어준이라고 해서 피해가지 못한 것이 <다스뵈이다 41>의 본질이다.

 

 

모든 것을 기승전삼성으로 치환하는 김어준이라서 이런 단순한 논리의 오류조차 파악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그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풀어가야 이재명을 지킬 수 있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파악하지 않으려 했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법무부로써는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패하면 비슷한 소송들이 줄을 이을 터, 국민연금이 토해내야 하는, 최종적으로는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마련한 공적자금을 투입해 손실분을 채워야 하는 천문학적인 손해를 무조건 막아야 하는데, 모든 것을 기승전삼성으로 몰고가야 하는 김어준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무엇이 진실이건 간에 두 번째 논리적 모순과 오류가 바로 이 지점에서 나온다. 문파와 친문사이트 내에 침투해 문재인 정부의 정권재창출을 무산시키라는 명령을 하달 받은 작전세력의 배후가 삼성이어야 하는 김어준의 입장에서는 법무부와 문제의 공무원을 별개의 존재로 분리키는 무리수를 두게 만들었다. 그럴 때만이 자신의 음모론이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참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공무원을 채용한 법무부가 문재인 정부 소속이라는 점이 부각되면 자신의 주장이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바라는 것이 되니, 문재인 정부의 지킴이를 자처하는 자신의 입장이 논리적 모순에 빠지게 된다. 

 

 

이재명의 퇴출을 막지 못하면 자신의 커리어도 끝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지, 원래부터 그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 천둥벌거숭이에 불과했지만 때를 잘만난 행운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그가 취할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전리품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무리수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다스뵈이다 41>은 김어준과 이재명의 동시몰락을 암시하는 전주곡 같았다. 희대의 사기꾼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삼성을 끌어들였지만, 시대를 역류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는 사실을 악착같이 외면했어야 했을지도 모른다, 김어준 총수로서는. 

 

 

어쩌면 김어준은 이재명을 지키려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재명이 무너지면 자신을 향할 대중과 검경의 칼날(삼성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불투명한 회계와 어떻게든 정봉주를 쉴드쳐야 했던 것 등등등)이 두려웠을 수도 있다. 필자는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한다. 김어준 총수가 왜 이토록 이재명에게 목을 매는 지도 알지 못한다. 다만, 4개월 만에 시청한 <다스뵈이다 41>에서 필자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권력과 대중의 사랑에 취한 김어준 총수의 음모론이 명백한 한계를 드러냈다는 사실이다.  

 

 

애초부터 이재용을 압박해 삼성을 착하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수조 원에 이를 수도 있는 국부 유출을 막는 일은 김어준 총수의 능력 밖에 있었다. 그 동안 누렸던 것만으로도 김어준 총수는 고마워하고 만족해야 한다.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김어준 총수가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과 이명박근혜 9년의 역주행을 끝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정이었기 때문이다. 김어준으로 대표되는 나꼼수 멤버는 그들의 힘과 열정에 숟가락을 얹었을 뿐이다. 팟캐스트의 가능성을 눈치 챈 영민함과 촛불혁명에 일조한 것까지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꼼수가 한국정치에 미친 영향에도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권력을 비판하는 것으로 또 다른 권력으로 자리매김한 김어준의 행태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그 동안 누렸던 영광과 찬사가 컸던 만큼 추락의 아픔도 크겠지만 그렇게라도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김어준 총수에게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김어준 총수를 버릴 수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줄어들었다고 해도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할 수도 있다. 미래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재기의 역사를 만들 수도 있으리라. 미래세대가 물려받을 대한민국과 재정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 땅의 진보 진영에는 재앙 같은 일이겠지만.

 

 

미래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김어준 총수가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재명 바이러스에 감염된 김어준에게 기승전삼성은 어떤 백신의 역할도 하지 못한다. 해서,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 제목을 빌려 김어준 총수에게 말하고자 한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고. 다만, 공지영 작가의 소설 제목으로 유명해졌으며, 불교 최초의 경전 '숫타니파타'에 나오는 구절이기도 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말까지 더할 필요는 없으리라, 김어준 교주의 성도들이 아직도 상당하기에. 이재명 교주의 성도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김어준 총수는 〈다스뵈이다 41〉를 티핑포인트로 해서 넘지 말아야 선을 넘어버렸다. 《닥치고 정치》를 통한 과거 세탁이 말짱도루묵이 됐다. 마지막 남은 한 가닥 미련마저 사라져버렸다. 끝으로 하나만 묻자, 김어준 총수에게. 대체 이재명과 어떻게 얽혀있기에 이런 무리수와 자충수를 남발하는 것이냐?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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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버벅도사 2018.12.02 18:13

    이명박근혜 깔땐 팩트고 뭐고 쫄지마! X발 하며 밀더니 이제와선 무논리 망상이라며 까네. 어휴 좌파하면 인생 편히 사네

  3. 자한당알바들꺼져 2018.12.03 03:25

    얼마 받고 이런 글 쓰시나요?

    • 웃지요 2018.12.03 04:18

      반박이 안되니 침착하게 부들대는 걸로 보이는 군요.
      (주인장에게는 남의 집에 와서 이런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 늙은도령 2018.12.03 14:24 신고

      하루에 1조원 받는다, 왜?
      적냐?
      그러면 하루에 10조원 받는다고 하자.
      너 같은 놈들 때문에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이 흐려지고 있는 거야.

  4. merryjanet 2018.12.03 11:57

    어디든 다 쑤시고 다니며 오염균 퍼뜨리는 이재명 맹종신도들이 여기까지...
    다~ 차치하고라도, 아무리 못배워먹은 천출이라하더라도 글을 배우고 최소의 도덕을 알아들었다면
    일반인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평생 들어도 볼 수 없는 저질쌍욕을 그것도 친형수와 형님에게 쏟아붓고
    심지어 어린 조카들에게까지 협박질 서슴지 않았으니... 인간 탈만 썼지 짐승도 그렇진 않아요.
    그런 짐승만도 못한 걸 맹종 추종한다니...
    숨만 쉬면 거짓말인 그 공갈부부를 감싸지 못해 '작전세력'이니 '삼바'니로 호도하려 억지부렸던 털어준.
    솔직히 일말의 애착도 없지만, 어쩌면 많이 늦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손절한다면 명맥은 유지할 수도 있으련만....
    뭐 본인의 선택인지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끔찍한 연줄때문에 저러는건지 참 궁색하더군요.
    이쯤되면 검찰이 기소하지 않을 수는 없을 거 같은데, 민주당 지도부도 기소당하고 나면 더 물고 늘어질 핑계도 없겠죠.
    어서빨리 그 흉칙한 이름 '이재명'이 사라길 기다립니다.

    • 늙은도령 2018.12.03 14:23 신고

      네, 빨리 사라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재명과 김어준 두 명이 나라를 이상하게 만들고 있어요,

  5. 반어준 2018.12.03 17:11

    이번주도 꼭 봐야겠네요. 깜빡 잊고 있었는데. 홍보감사요.

    • 카사바 2018.12.05 15:43

      님도 참, 이글이 어떻게 김어준 홍보글입니까? 남의 집에 왔으면 예의를 갖춰서 반박해 보시든지!

  6. 영구땡칠 2018.12.05 23:47

    문정부에 조금만 비판적이면
    김어준도 손석희도 이해찬도
    김제동도 그리고 그누구도
    까버리는 광문들..
    박사모하고 뭐가 다르나?
    노통에 비극에서도 교훈을 못얻은
    당신들이 문통도 사지로 몰것이다.

    • 아테나 2018.12.06 16:17

      노통을 괴롭힌 게 보수언론과 야당 뿐이었나요? 진보를 자처하는 한경오를 비롯해서 여당의 탄돌이 의원들, 진보 지식인들이 너도 나도 정부에 훈수질하며 깝치는 통에 노대통령 정말 힘들어하셨습니다.

      그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긴 사람들이 문파입니다.이념이나 진영에 구애받지 않고, 상식에 근거해서 그 누구든 잘못하면 까고 잘하면 바로 칭찬합니다. 기준은 문프입니다.

      그리고...
      노통의 비극에서 당신이 얻은 교훈은 무엇인지 급 궁금하네요.

    • 늙은도령 2018.12.07 16:29 신고

      이재명과 관련된 것이지.
      주제를 돌리지 말아야죠.
      하여간에 니들은 꼭 그래요, 이재명스러운 것이.

  7. 노안거중 2018.12.06 16:39

    옳쏘 김어준 교주는 이재명 짝짝꿍 해라

  8. 오명숙 2018.12.09 16:10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깨닭을수있는 판단력과 분별럭을
    가진. 문파들이 자랑스럽다

  9. 트트레이 2018.12.11 16:43

    덕분에 다스뵈이다 41 잘 듣고 왔습니다 ㅎㅎ 김어준 말이 충분히 합리적으로 들리던데 ㅋㅋ 다들 자기가 정의라고 생각하는 데서 망조가 시작되죠~ ㅋㅋㅋ

    • 늙은도령 2018.12.13 18:59 신고

      정의도 수십 가지가 넘고요.
      최소 정의를 애기하고 싶다면 롤스, 드워킨, 벌린, 노직 등은 보시고 얘기해요.
      대단히 무식해 보이니까.

  10. 쩜도령 2019.02.05 02:26

    늙은도령이라 뇌도 늙으셨나
    주절주절 길게도 써놨네
    정신좀 차립쇼 아재요
    이나라 망치는건 당신 같은 사람이니까

  11. 장관 2019.02.05 06:36

    그런데 지나고 나면 김어준이 한얘기가 거의 맞아들어가는데 어쩌지?

  12. 삼성본질은? 2019.02.05 07:52

    다른건 모르겠고 삼성불법승계와 국민연금이 이를 동조한건? 아직 사실이 아닌건가? 세금탈루하려고 한건 아닌가? 그것에 대한 답도 있어야

  13. 조까 2019.02.05 09:01

    그동안 김어준이 한말들 나중에 보면 거의가 맞던대?
    삼성알바이신가?
    착하게 사세요~

  14. 신성남 2019.02.05 10:23

    당신이 자한당의 재건에 일조 하는것은 분명해 보이는구려

  15. 단두대가 필요하다 2019.02.05 10:34

    어디서 약을팔고있어?

    삼바가 분식회계로 사기친것도 쉴드쳐봐라!

    카~~~~악. 툇!!

  16. 꺼져라 2019.02.05 10:39

    어주니가 미워 죽겠지?
    지식과 글재주를 이렇게 나쁘게 쓰는 사람들 때매 우리나라가 이 오냥 이꼬라지가 됐지~~
    그래서 기레기라고 하는거지..

  17. 삼성 2019.02.05 10:48

    기레기양반 새해 삼성복 마이 받으세요

  18. 삼성씨팟ㄴ 2019.02.16 22:44

    그래요 삼성이 당신에겐 물주지요

  19. 비겁한 트친 찾기 2019.03.11 00:58

    비겁한ㅋㅋㅋㅋ트윗에서 불리하니 동지 다 버리고 떠났엌ㅋㅋㅋㅋㅋ비열한 줄 모르고 한때나마 트친이었던게ㅋㅋ김어준을 논평할 주제도 않되는 것들이 입만 살았짘ㅋㅋ김어준을 논하기전에 스스로의 행동을 보자ㅋㅋㅋ본인의 비겁한 밑바닥을 보시옼ㅋㅋ

  20. 비겁한 트친 찾기 2019.03.11 01:04

    한때나마 속았는데.1년을 쭉 돌이켜보니, 김어준총수만한 스피커는 없다는 걸 알게 됨. 이 글을 쓴 사람을 트친으로 좀 알았는뎈ㅋㅋㅋ할말은 많지만 하지않겠ㅋㅋㅋ아 트친님. 바쁜 일 정리되면 돌아오신다더니,ㅋㅋㅋ상황이 불리해보이니, 도망친건 아니죸ㅋㅋ남을 조리돌림하고 비난할땐 신이 났는데, 혹시 본인이 당할까 겁이나서 도망ㅋㅋㅋ????

  21. 범블 2019.05.18 01:57

    이렇게 길게 쓰면 누가 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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