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은 분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에 합류한 것은 이재명을 잡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재명이란 인간을 처음 봤을 때 구좌파적 진보정치인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쓰임새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는 박근혜-새누리당 정부의 폭정과 역주행이 극에 달한 때여서 그들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적 칼잡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말아먹는 자들을 퇴출시켜야 제대로 된 국가로 거듭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문프의 리더십과는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손을 더럽혀야 한다'는 격언이 역사적 진리에 가깝기에, 누군가는 손에 피를 묻혀야 합니다. 적폐청산을 제대로, 빠르게 하려면 이재명 같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가 '세종태종론' 같은 글들을 쓴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영원한 노빠이자 문파로써 이재명의 가치를 검찰총장이나 법무부장관, 경기도지사로 한정지은 것도 같은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기본소득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을 때라 그의 정책을 칭찬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문에 기본소득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부터 10여 권의 책들을 읽고 관련 학회의 논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재명이 말하는 기본소득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저서 두 권도 읽었습니다. 공부가 깊어질수록 기본소득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고,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공부까지 깊어지면서 유토피아적 발상의 한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대부인 하이에크와 프리드먼이 기본적인 보장소득과 음의 소득으로 기본소득을 다루었던 것과의 차이도 확인했고요. 청년배당과 보편적 차등복지에는 100% 찬성하지만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고, 존 롤스와 로널드 드워킨의 탁월한 성찰이 도움이 됐습니다.

 

 

그때 이재명의 '논문표절 논란'이 이슈화됐습니다. 성남시청에서 장애인의 항의를 비난하는 권위주의적 저열함도 봤습니다. 그것을 기점으로 이재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구글링을 통해 검색했고, 숱한 동영상들도 찾아보았습니다. 이재명이 짐승보다 못한 놈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를 칭찬하는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경선에서 이재명이 보여준 언행은 제가 확인한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에 대한 비판의 글들을 그때부터 집중적으로 올렸습니다. 이 바람에 손가혁의 집중 공격을 당했습니다. 제 독자들이었던 그들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지요. 뭐, 상관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럴 때만이 노통의 재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이고, 성공한 대통령으로써 문프의 퇴임을 기뻐할 수 있을 테니까요. 손가혁과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고, 끝내 극복했으며, 그 대신에 독자의 반(2만 명 정도)을 잃었습니다. 

 

 

김종인을 처음 비판했을 엄청나게 욕먹은 것처럼, 오유에서도 손가혁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했습니다. 이에 굴하지 않았고 또다시 극복했습니다. 김어준 칭찬과 비판도 이재명과 비슷한 과정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독자의 상당수를 또 잃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것도 줄여야 했습니다.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미래의 절망에 빠져 1년 반 동안 글을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지만 오유에서 분란조장자로 차단당한 상태였었음은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제 오랜 독자분들이 젠틀재인과 뿜뿌 등을 알려줘 그곳에도 약간의 글들을 올렸지만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았습니다. 노무현재단에도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들이 겹쳐 독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빠졌습니다. 티스토리의 블로그에서만 누적방문자수 천만 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평범한 블로거로 전락했지요. 다시 활동을 전면적으로 재개하면 일정 수준 이상 방문자수를 회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지만, 문프가 너무나 잘했기에 12년 동안 지속해온 노통과 문프를 위한 글쓰기를 멈춘다고 해서 그리 아쉬울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이재명은 확실하게 죽여야 했습니다. 이재명 퇴출운동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를 어느 독자분이 얘기해주었습니다.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로 트윗을 올렸지만 가서 확인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활동 자체를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제가 운영한 두 개의 블로그의 누적방문자가 천만 명을 훌쩍 넘지만 트위터에서 유입된 누적방문자가 3만 명도 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늙은도령'이란 필명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 해당 아이디로 트위터에 가입했습니다. 이재명을 저격하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제 주변에는 트위터 활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았고,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될 가능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혜경궁 김씨를 찾는 집회' 참석을 반대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궁찾사 집회에 참석하려면 광화문까지 가야 했기 때문에 저의 건강을 염려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전에도 그랬듯이 이것도 모두 극복했습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찾는 고발'에 합류했고, 민주당사에서의 집회도 참석했습니다. 뒷풀이에도 3번이나 참석했습니다. '노무현을 참칭하는 자들과 한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다'며 김어준 패거리와 결별한 이정렬 변호사의 행태가 이상했습니다. 고발인단의 대리인으로써 아니라 연예인병에 걸린 정치지망생으로써의 이정렬만 보였습니다. '김혜경 기소'를 이끌어내기 위한 대리인으로써의 전략전술도 형편없었고, 감정 조절도 못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이재명을 잡으라고 했더니 문프를 저격하고 나선 미친 고발장부터, 김혜경 기소에 실패하는 과정에서 저지른 변호사법과 변호사윤리강령, 개인비밀보호법,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과 함께 이정렬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 '케런 퇴출과 궁찾사 실무진 제압'의 과정은 이재명을 보는 듯했습니다. 변호사로써 법지식을 이용한 위법행위들, SNS를 이용해 자신을 홍보하는 방식, 대리인으로써 의뢰인을 악마화하는 일련의 과정들과 프레임 설정 방식이 이재명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이정렬의 고발장을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이 알고도 묵인했다면 책임을 추궁해야 할 대상의 범위가 늘어난다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이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의 묵인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비판과 책임 추궁의 대상이 더욱 넓어지고,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최빠 김빠 이빠' 논란도 정리되겠지만, 이정렬이 저지른 잘못과 범죄 행위와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과의 연락이 끊어진 것도 오래됐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이정렬과 싸우는 것도 아닙니다. 고발인단의 일원으로써 김혜경을 기소하지 못했으면서도 자신이 빠져나갈 구멍만 찾은 이정렬의 무책임함과 비열함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정렬의 마지막 보고서와 계약 내용까지 누설한 뉴비씨 인터뷰를 접한 이후에 누적될대로 누적된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이재명처럼 이정렬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었습니다. 노통과의 사진 한 장 때문에 그를 믿었던 것이 실책이었습니다. 제가 조사한 것에 기반해 이정렬을 비판하는 글들을 탐라에 올렸습니다. 이재명을 잡는다는 목적이 고결하다고 해도 이정렬이 보여준 불의한 수단들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트위터 초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5천 명에 근접했던 저의 팔로워 중에서 제 글을 읽는 분들이 몇 백 명밖에 안된다는 것과 그들 중에는 이정렬 지지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것을 깜빡했던 것입니다. 글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하는 140자의 트윗과 그 중에 몇 단어만 축출·편집·왜곡해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탐라의 특성을 계산에 넣지 못했던 것이지요. 이정렬을 비판하는 글들을 올리면서 팔로워의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었기에 방심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글을 본다면 이정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제고하거나 바꿀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믿었던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저를 디지털 문파에 침투한 작전세력이라고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자들이 100~200여 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습니다. 해서, '늙은도령'이란 계정을 비활성화한 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실수였습니다.

 

 

이미 조리돌림당하고 악마화된 이후에 탐라활동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아니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지요. 제가 지난 12년 동안 어떤 글을 써왔고 지금도 쓰고 있는지 두 개의 블로그에 모두 다 공개돼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는데 이것도 착각이었습니다. 3천 편 정도에 이르는 글 중에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데 일부의 글들을 이용할 수 있음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디지털 문파에게 낙인찍힌 것도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한 것은 아닙니다. 이것보다 더한 역경을 수없이 극복한 저이기에 잠깐 동안의 외출이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문프의 지지율로 볼 때 노통과 문프의 지지자 천만 명 중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의 디지털 문파에게 욕을 먹는 것이야 감당하지 못할 것도 없었습니다. 어차피 방송을 통해 제가 살아온 얘기와 지난 20년 동안 공부하고 성찰한 지식들을 풀어놓고, 노통의 재평가와 문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악성댓글에 시달릴 것은 필연이기에 예행연습으로 받아들이면 충분했습니다.

 

 

방송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다른 것들은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성창호의 터무니없는 판결을 항고심에서 뒤집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를 차기주자로 띄울 수 있다면 노통과 문프가 기뻐할 것이기에 걱정할 이유도 없었고요. 유튜브 방송들을 모니터링 하면서 이정렬의 활동도 간간히 살펴보고 있기 때문에 작전세력으로 낙인찍혔다 해서 움추려들 이유도 없었고요. 상고심까지 이재명 재판이 진행될 터, 그때까지 방송을 안정적 궤도에 올리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반격의 시간은 그 다음입니다. 이정렬이 트윗으로 영업 중에 취득한 비밀을 불특정다수를 향해 마구마구 공개했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을 받아낼 때까지 저의 반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적정한 때가 오겠지요. 20년 가까이 책들과 씨름해왔고, 12년 동안 노통과 문프를 위해 글을 써왔는데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야 아무것도 아니지요. 에밀 졸라가 소책자에서 말한 것처럼, 진실이 전진하기 시작했으니 무엇도 그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고, 그 충격이 년말까지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방송을 통해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전해드리는 것에 집중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보수우파의 관점과 진보좌파의 관점과 생각을 동시에 전해드리겠지만, 노통의 재평가와 문프의 성공이 방송의 목표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독할 정도의 이념적 편향과 극단적인 진영논리를 벗어날 때 노통과 문프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양측 주장의 장단점들을 모두 다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모든 권력의 원천이라고 거의 모든 나라의 헌법에 명시된 '인민'이라는 개념이 워낙 모호해서, 모든 국가의 민주주의는 전체 구성원의 수준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보입니다. 개인을 바보로 만드는 텔레비전(정치에 참여하는 시민에서 정치인의 쇼를 시청하는 청중으로 격하시킨 것, 텔레비전을 통해 얼마든지 조작하고 호도하고 선동이 가능한 선거에만 동원되는 일용직 시민으로 전락시킨 것, 그에 따른 정치인의 연예인화는 텔레비전 보급에 따른 청중민주주의의 참담한 결과, 정치적 냉소주의는 이렇게 자라나며 정치 참여라는 시민의 권리는 최소화되고, 낮은 투표율로 귀결된다)에 이어 '인민'을 개인민주주의와 '관리되는 민주주의'이자 '전도된 전체주의'로 몰고가는 지베엘리트(정치와 경제, 언론에 포진 중인 고학력 엘리트)의 준동과 인터넷·소셜미디어의 폐해가 무서울 정도로 축적되는 지금, 제대로 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졌습니다.

 

 

어쩌면 가장 초라한 형태의 자살을 하기 전에 '알고나 죽자'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저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것 같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금요일에 첫 방송을 녹화할 것입니다. 그 전에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올릴 것이지만, 본격적인 방송은 설 연휴가 끝난 다음부터 가능합니다. 자금 부족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진 파주에 스튜디오를 만들었지만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집 근처로 옮겨 방송 횟수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방송과 그 주의 핫이슈를 다루는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구독자가 늘어난다면 그에 맞춰 기간을 줄여보겠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풀어보겠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던 최악의 루저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 어느 분인들 저 이상이 되지 못하겠습니까? 그날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기존의 공부도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거대한 전환의 최전선에서, 과학과 기술의 폭주를 최대한 쫓아가면서 양질의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kheju 2019.02.04 17:28

    항상 응원합니다
    건강 잃지 않으시고 오래도록 아주 오래도록 좋은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굿 설날 되세요^^

  2. 티트리 2019.02.05 20:47

    주눅들지 않고 할 말 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시작하는 방송도 기대하겠습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십시오

    • 늙은도령 2019.02.07 02:49 신고

      감사합니다.
      팟빵과 유튜브에서 '늙은도령의 세상보기'를 검색하면 됩니다.
      이번 주 내로 타이틀롤과 티저영상을 올릴게요.

  3. 찬물 2019.02.09 16:54

    산티아고가 생각납니다. 글의 결기만큼이나 고독한 싸움이 될거라 짐작됩니다. 망망대해에서 청새치와의 싸움이 끝일거라 생각했는데 상어들에게 뜯겨 뼈만 앙상하게 남은 청새치와 함께 항구로 들어온 산티아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올해도 건강하게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관계로 사람들과 교류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블로그와 아고라 이외의 사이트에 올리는 글들은 독자들의 부탁이 있을 때만 올렸습니다. 누구라도 제 글을 퍼갈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독자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유일한 예외는 트윗 활동입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주를 찾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트윗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전반기와 중반기에는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활동한 기간은 5~6개월 정도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트윗터는 초보였기 때문에 문파라고 주장하는 분들을 닥치는대로 팔로윙했습니다. 그들의 타임라인을 체크한 다음에 팔로윙해야 한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렇게 팔로윙과 팔로워가 5,000명에 이르렀을 때쯤, 가짜 문파의 일부를 구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위터 상의 터주대감으로써 분란만 조장하는 분들의 일부도 알 수 있게 됐고요. 5,000명을 넘은 팔로윙을 일일이 확인할 시간이 없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마침 이정렬 변호사의 행태에 실망하고 분노한 상태였기 때문에 그를 비판하는 글들로 시작해 계폭할 명분을 찾고자 했습니다. 누가 이변을 비호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었고요. 이변이 마지막 보고서를 트윗상에 올렸을 때도 고민고민하다 비판글이 아닌 이변과 함께 가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동시에 이변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변을 비판하는 제 글들에 분노를 표한 사람들 중에는 합당한 논리를 보여준 분들도 있었지만 무조건 공격하고 욕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저를 팔로워한 분들 중에서 500명 정도가 빠져나갔고, 200명 정도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전체적으로 300 정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컴퓨터에서 그 분들을 일일이 찾아 타임라인을 살펴보았습니다. 500명 중 대다수가 문파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약 100명 정도(찢빠도 상당할 것이다)가 정말 문파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조질돌림의 대상이 되고 악마화되고 있었으며 정통이니 작세니 찢빠니 털빠니 하면서 저에 대한 온갖 음모론과 낙인찍기, 몰아가기가 난무했습니다(아래의 링크를 보시고 각자 판단하기 바랍니다.)

 

 

 

https://twitter.com/JohnDoe85086756/status/1086554474552938496?s=09

 

 

그 100명 중 상당수는 문파의 명패를 달고 있는 사이트들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5개 정도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있었고, 평균 2.6개 정도의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조리돌림과 악마화는 특정 단어나 짧은 문장을 편집해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이었습니다. 오유에서 저와 부딪쳤던 사람들이 비토와 음모론을 제멋대로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면 그런 것들이 쌓여 인지편향된 사람들이 늘어났고, 확증편향을 거쳐 확증편향의 사회적 폭포효과에 의해 집단극단화된 결론, 늙은도령은 작세며 찢빠며 변절자라는 일치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문프를 위해 10여 년 동안 변함없이 싸웠고 싸우고 있는 저는 그렇게 문파(주로 트윗과 특정 문파 사이트에서 활약하는 분들)의 공공의 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저를 조리돌림하고 악마화하는 방식은 3~4가지로 압축되는데, 그 모든 것들이 확증편향을 만들기 위한 선동전술의 전형이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이들을 비판하는 글을 쓰려다 문파로 뭉뚱그려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사이버상에서 할동하는 문파라고 했어야 했는데 문파만 쓴 것은 실수였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 100명 정도의 사람들은 본문을 읽지 않기 때문에, 제 트윗의 짧은 글을 이용해 저를 악마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본문을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읽지 않았음이 확연히 드러나는 댓글로 저를 공격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은 팔로워가 빠져나가 위에서 말한 500명 정도를 채우게 된 것이지요. 저는 그렇게 전체적인 조사를 마친 후 늙은도령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늙은도령신현재라는 두 개의 계정을 비활성화시켰습니다. 문파의 공적으로 확정된 문제의 글을 올린 다음날 제 진심을 담은 글을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실명 트윗으로 올렸지만 거의 읽지 않더군요.   

 

 

노출수와 참여수가 백 단위에 그쳤습니다. 신현재라는 본명을 쓰니 알 수 없었던 분들도 많았을 것이고요. 완벽한 저의 패배였습니다. 제가 이변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 사실관계가 틀린 것을 지적해주던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과의 연락도 줄였고, 2주 전부터는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 다음에 이변과 그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저를 악마화하는데 앞장선 분들의 글들을 일일이 체크하려 했는데 아뿔사, 계정을 비활성화하면 그들의 흔적들도 같이 사라진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컴퓨터에서도 전자기록이 모두 다 사라졌기에 그들을 기억해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이변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방송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도 힘들었고요. 저를 대신해 문파 사이트를 살펴보던 친구들과 논의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방송에서도 현실정치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공부한 다양한 분야의 얘기들을 전해주는 방송만 하기로 한 것이지요. 그것에 관해서는 오늘 올린 글에 담았습니다.

 

 

그러다가 저를 조림돌림하고 악마화할 때 사용했던 방식으로, 500명에 포함되는 사람들이 최재성과 케런을 한팀으로 묶는 것을 넘어 최재성을 이재명과 엮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눈치 채 분도 있었지만 일부 문파 사이트에서는 그것이 사실로 확정된 상태입니다. 공개적으로 이재명과 엮이면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는데도, 최재성을 바보로 만들며 정치적 살인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이지요. 헌데 한 걸음 더 들어가보니 결국은 이변을 옹호하고 쉴드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변은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이 최재성과 김빈 측에 고급정보(수임료와 얽힌 것으로, 이변의 트친인 쿠키가 시작했다. 이변이 1,000만원 받고 무료봉사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틔윗을 올렸다. 실무진 중 한 분이 허위사실이라며 글을 내려달라 하는 과정에서 쿠키가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 2,200만원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변이 쿠키에게 소송정보를 흘렸는데, 이변의 마지막 보고서와 뉴비씨 인터뷰 때문에 케런과 궁찾사가 악마로 낙인찍힌 그 유명한 고급정보입니다)를 유출했고 여러 경로로 이를 확인했다 했습니다.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않은 채.

 

 

 

 

이변의 마지막 보고서와 뉴비씨 인터뷰를 통해 (변호사법 위반은 차치하더라도)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을 최빠로 확정시켜버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제의 인물 중 한 명이 이재명과 최재성을 하나로 엮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것이 특정 문파 사이트에서 돈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요. 이렇게 해서 다음과 같은 등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최재성빠, 최재성=이재명 연합, 케런과 실무진=이재명빠.' (나는 단 한 번도 최재성을 신뢰한 적이 없었다. 그를 많은 분들이 띄워줄 때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저는 더 이상 이변을 공격하는 글을 올리지 않고 악마화하는데 성공했으니 건드릴 필요가 없었겠지요. 케런과 궁찾사 실무진만 악마화하고 문파의 공공의 적으로 만들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저를 철저하게 피해다니는 이변은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게 됩니다. 이변의 트윗 활동이 늘어난 것과 케런·궁찾사 실무진의 영구퇴출 작업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우연일까요? 저는 케런과 연락을 끊고 하나의 실험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실험용으로 저를 던지는. 변절자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트윗글 몇 편을 썼습니다. 감정적 기복이 심해보이도록 글의 수위를 조절했고요.

 

 

지금까지 구축한 명성 따위는 아무런 중요성도 없었습니다. 추악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독자를 잃는다 해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버릴 각오로 진행한 저의 실험은 성공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처참하게 당했습니다. 디지털 맷집은 상당히 센데 온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의 집단린치에는 견뎌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귀가 더럽게 간지러웠고, 오른쪽 귀는 실제로 나빠졌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컸던 모양입니다.

 

 

헌데 이변과 이재명 옹호자들은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비슷한 시점부터 군찾사의 장신중씨와 그의 가족들을 공격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찢빠이자 김어준빠이고 손빠인 자들이 과거 경력까지 들고나와 장신중씨를 저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케런이 이변과 계약을 해지(경찰 고발건과 이재명 검사 사칭건)한 후 그녀에 관하 모든 것들이 털린 것과 비슷한 방식입니다. 제가 늙은도령이라는 파워블로거의 명성까지 포기하면서 이변을 둘러싼 메커니즘을 확인한 이유가 이런 일들이 계속될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문파들의 다수가 계폭을 한 것도 이런 작업에 질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거의 모든 것들을 확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100명 정도의 사람들이 트윗과 특정 문파 사이트에서 그들이 목표로 하는 것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해왔던 저의 노력과 진심, 명예를 포기한 대가로 얻은 것은 사이버상에서 문파의 힘을 약화시키는 자들의 비열하고 악랄한 '진성문파 죽이기 메커니즘'이었습니다. 이들의 집단행동에 많은 분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문파 사이트들의 페쇄성과 배타성이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제가 파악한, 그러나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100명 정도의 패거리들이 사이버공간의 문파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내용은 집필 중인 책에 담을 것이며, 방송에서는 나꼼수의 역설을 다룰 때 공개하겠습니다. 이들의 배후를 파고들면 마지막에는 누가 있을까요? 10여 년 동안 3천 편이 넘은 글로, 천만 명을 훌쩍 넘은 방문자(필자의 블로그를 방문한 독자들에 한정된 숫자, 다른 곳에서 제 글을 읽은 사람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를 기록했는데, 그 모든 것을 잃고 얻은 것이 하나 있다면 SNS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악마화의 메커니즘'이랍니다. 

 

 

소셜미디어가 원래부터 그렇게 흘러가라고 만들어진 것이니 '조리돌림과 악마화의 메커니즘'을 막을 방법이란 없습니다. SNS 이용자 모두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는데 인간이란 종이 그렇게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밝혀온 이정렬 변호사가 고급정보가 무엇인지, 최재성과 김빈에게 케런과 실무진이 어떤 정보를 흘렸는지 말하면 되는데 악착같이 외면한 채 추종자들의 '이변 구하기 및 영웅만들기'의 혜택만 따먹고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겠지요.  

 

 

방송에서 현실정치를 다루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도 이런 비열하고 악의적이며 썩어빠진 싸움에서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제 본명으로 다시 시작한 트윗으로만 현실정치를 다룰 것입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추악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 저를 변절자를 넘어 찢빠로까지 확정시킨 점입니다. 석학들의 소셜미디어 연구결과와 완전히 일치한 결과였습니다. 민주주의 파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도 이런 과정이 국가적 차원으로 진행되면서 발생한 것입니다.

 

 

저는 이제부터 이재명을 옹호하고 쉴드치고 밀어주는 글들을 써야 할 모양입니다. 그래야 괴문이 아닌 찢빠로써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이재명 고발인단의 1인이었던 제가 찢빠가 됐습니다. 이정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아무런 답도 없으니 찢빠의 정체성에 어울리는 글들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사진 출처 : 트위터

  1. 치킨 2019.01.20 12:16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 역시 캐런님과 통화하거나 만나서 팩트체크 하시며 쓴 글인건가요?
    팩트체크 확실히 끝난 글이면 커뮤니티에 퍼가려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0 17:02 신고

      이전에 쎴던 글은 펙트 체크를 거쳤고요.
      이번 글은 그것을 바탕으로 제가 확인한 것입니다.
      위에 링크한 글은 케런을 대표해서 이변의 실체를 밝히려는 분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퍼가셔도 됩니다.

  2. 치킨 2019.01.20 17:25

    답변 감사드립니다
    퍼가기 전에 사진까지 있어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1. 쿠키라는 트위터리안에게 궁찾사 실무진이 천만원 글을 내리라고 했다는게 언제쯤 인지 체크 하셨나요?
    2. 그 과정에서 실무진이 고급정보를 흘린게 쿠키라는 트위터리안이 맞는건지요
    3. 이것 또한 캐런님께 팩트체크 된건지 확인부탁드립니다
    글을 쓰면 딴지거는 사람도 많고
    요즘 잘못 퍼가도 법적인 문제가 생겨서 그렇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0 19:37 신고

      1. 기소를 받아내기 위한 초중반입니다.
      2.. 실무진이 직접 통화해서 글 내리라고 했는데 거절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수임료가 천만원이 아니 2200만원이라고 알려줬고요. 그게 이변이 최재성과 김빈 쪽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하는 고급정보입니다. 사기에 해당합니다.
      3. 연락 끊었습니다. 링크한 글이 케런을 대변하는 것 같은데요. 다만 사실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외의 나머지는 제가 추가로 조사한 것입니다.
      늙은도령이란 명성을 모두 포기한 채요.
      그들은 저를 악마화했고, 찢빠라고도 합니다.
      변절자는 아무것도 아니고요.
      누리웹의 북유게, 젠틀재인의 일부 회원들, 뿜뿌, 노란우체통 등처럼 소위 문파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최근에야 알았죠. 이변과 권순욱을 영웅화하는 1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3. 치킨 2019.01.20 20:25

    답변 감사드리며 마지막 정리합니다
    기소 받아내기 초 중반에
    궁찾사 실무진이 쿠키에게 전화해서 글 내리라 하였지만
    쿠키는 글 안내렸고
    고급정보는 2200만원
    이걸 궁찾사 실무진 및 캐런이 도령님께 직접 얘기해준 사실이구요?
    계속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 늙은도령 2019.01.20 21:06 신고

      쿠키가 글을 내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미 수없이 복제돼 여러 곳에 떠돌아다녔으니까요.
      디지털의 특성이라 내렸다고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펙트체크 받았고요.

  4. 치킨 2019.01.21 14:43

    도령님 글을 올리자 바로 질문이 들어옵니다
    한가지만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쿠키에게 실무진이 직접 통화해서 글 내리라고 했는데 거절했습니다"
    이 부분 캐런에게 직접 들으신거죠?

    • 늙은도령 2019.01.21 16:17 신고

      제가 님을 알지 못하고 의도도 모르기 때문에 더 이상 답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관련 내용을 알고 싶다면 저를 찾아오던지 궁찾사 실무진이나 케런님에게 연락해보시지요.
      저는 이 글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알지만 말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향후의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이변을 고발할 수 있습니다.
      그놈의 실체를 까발려 만천하에 알릴 생각입니다.
      이것이 마지막 답입니다.
      님의 질문이 점점 이변 옹호자로 느껴지네요.
      모든 댓글과 답글은 캡처해두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저를 악마화한 자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행태도 모두 다 캡처해두었습니다.
      이변을 고발하게 되면 그들도 함께 고발할 것입니다.
      문파의 가면을 쓴 채 문프를 죽이는 행위를 하는 자들이라 용서할 수 없습니다.

  5. 치킨 2019.01.21 18:01

    늙은도령님 오해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캐런님과 팩트체크를 하셨다 하셔서 저는 그걸 확실히 알아야해서 입니다.
    저는 궁찾사 실무진을 알지 못합니다. 캐런님과 팩트체크하며 사실만을 바탕으로 쓰신 글이니 도령님께 질문드리는것입니다.
    글 쓰는 사람은 팩트가 기본이니까요.
    다시한번 질문 드립니다.
    직접 전화해서 글 내리라 했는데 거절했다는 부분 이건 전화한 사람만이 아는 내용입니다. 캐런 및 궁찾사 실무진에게 직접 들으신 얘기 맞으신거죠?
    저는 지금까지 캐런님과 직접 연락하며 팩트체크 하면서 글 쓰신다는 도령님 글 전부 믿고 응원하던 사람입니다.

    • 늙은도령 2019.01.22 13:34 신고

      그 부분은 케런님에게 직접 들었습니다.
      원래 쿠키라는 분은 이정렬과 대단히 친합니다.
      쿠키와 얽힌 부분은 케런과 실무진이 이변을 고발하면 함께 들어갈 것입니다.
      모든 화근의 근원이었죠.
      그는 궁찾사 실무진에 들어올 권리도 없는데 이변과 함께 와서 감놔라 대추놔라 했답니다.
      그의 합류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 자가 분란 조장에 들어간 것이지요.
      케런의 주장에 따르면 고급정보도 쿠키의 선동글 때문에 실무진이 변호사 수임료를 말한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쓴 글 중에서 사실관계를 다룬 부분 중 변호사법 위반 같은 것은 제가 직접 공부해서 찾은 것이고, 나머지는 케런과 실무진이 팩트체크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사실과 다르면 재판에 들어갈 경우 불리하게 작용하니까요.
      현재 실무진의 상처가 너무 커서 어떤 것까지 진행할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들이 이변과 쿠키를 상대로 소송을 걸면 둘은 빠져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데, 이변 옹호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자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또한 주완과 김사랑이 분란 조장하며 회계처리 문제를 가지고 실무진을 고발했나 봅니다.
      법의 맹정을 파고든 것인데, 그들 역시 법적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퍼뜨린 글들이 케런과 실무진을 악마화하고 있습니다.
      트윗에서는 LUNA, 미맹빵, 솔 등이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하느욜776, 주피터Little, 엄지와 지원, 숲속작은집, 메리호선장(어용시민), 할머니오소리, 좀그런심바, 부패하면 유능할 수 없다 등등은 리트윗으로 조리돌림을 합니다.
      이런 자들이 모든 문파에서 암약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파 사이트에는 이변의 옹호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그들이 문파 사이트를 망치고 있습니다.

  6. 티트리 2019.01.23 07:36

    링크해주신 트위터 들어가보니 기가 막힙니다. 그만하라는 말부터 소설쓰지 말라고까지. 어떻게 사람들이 저렇게 잔인하고 이정렬에게 맹목적일 수가 있을까요. 위안부 문제 그만 좀 얘기하라고 언제적 얘기인데 계속하냐고 지겹다고 하는 일본 극우들 생각나고요... 정말 처참하네요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요... 저들은 문대통령 지지자 아닙니다 그냥 이정렬 광신도로 보입니다

    • 늙은도령 2019.01.23 15:18 신고

      저들이 저를 악마화하는데 성공했지요.
      저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이변이 정치 못하게 하면 되니까요.
      그는 저와 척을 졌기에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나쁜 놈 용서하지 않거든요.

 

손혜원이 친목질의 일원인 이동형의 방송에 나가 질의응답한 것을 기사로 봤습니다. 손혜원은 여전히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위는 남편과 자신의 보좌관, 조카를 동원해 특정 지역을 살리겠다고 나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녀는 집권여당의 문광위 간사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특정지역을 살리겠다고 대놓고 떠들어대면 그것 자체로 영향력 행사이며 특수 이익 발생 행위입니다.

 

 

그녀의 진심은 그녀만 아는 것이어서 객관적 진실이 될 수 없으며, 그곳을 개발하면 구도심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이 된다고 떠들어댄 것 자체가 영향력 행사에 해당합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남편, 조카, 지인, 보좌관 부인 등을 동원해 직접 그런 일을 하면서 공공연히 떠들고다니는 것이 성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익 충돌 금지'에 해당하며, 쉬운 말로 직권 남용에 해당합니다. 손혜원의 안하무인은 김어준과 이동형 같은 놈들의 제멋대로의 짓거리와 동일선상에 놓고보면 다른 점을 찾기 힘듭니다.

 

 

손혜원은 이때 무엇을 배웠을까?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손혜원은 자신의 숭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재산이나 목숨을 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숭고함은 친목질 대상들과 나누면 될 일이니 국회의원직을 내놓던지, 아니면 지금까지 매입한 것을 기부체납하던지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하면 됩니다. 조카의 삶과 행복은 개인적으로 챙겨주면 될 일이지 집권여당 문광위 간사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챙겨주면 '이익 충돌 금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국회의원직과 문광위 간사직도 유지하면서 해당 지역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는 만용은 성공지상주의를 보는 것 같아 대단히 불편합니다. 손혜원의 주장대로 적산가옥들이 성공모델로 변해서 일제강점기의 증거들이 박물관이나 관광지가 되면 매입한 건물을 팔지 않아도 평생을 먹고살 수 있을 터, 조카의 삶과 행복은 저절로 해결됩니다. 박물관 방문객까지 늘어나면 더더욱 팔 이유도 없고요. 매입한 지역을 그렇게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그렇게 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식(문준용)의 삶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하는 것도 '이익 충돌 금지'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선의나 진심은 아무런 소용도 없으며, 그것 때문에 문준용씨의 삶이 어려워졌지만 문프는 일체의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아들의 희생을 안타까운 심정으로 감내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직위가 주는 영향력은 상식의 차원에서 바라보면 제일 정확히 보입니다.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그것도 문광위 간사가 된 이후에도 일반인이었을 때의 방식을 유지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임에도, 방귀 뀐 놈이 성내는 인터뷰를 진행했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재벌회장도 국회의원이 되면 주식을 백지신탁하도록 법률로 정한 이유도 '이익 충돌 금지' 때문입니다. 손혜원은 '주관이 끝나는 곳에서 객관이 시작된다'는 쇼팬하우어의 성찰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그녀의 진심은 주관적인 영역에서만 유효하며, 그것이 그녀를 떠나면 그때부터는 객관적인 영역으로 들어섭니다. 손혜원은 공과 사를 구분할 정도의 개념도 장착하지 못했나 봅니다. 내 진심은 그것이 아니며, 어떤 사익도 취하려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것이 가능하려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위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놈의 빌어먹을 손혜원의 엘리트주의가 모든 사단의 근원입니다. 자신이 언제나 옳다는 오만함, 자신의 선의는 고결하다는 교만함, 자신의 직위와 영향력은 돌아보지도 않는 무모함, 자신은 성공의 화신이라는 자만심 등등이 어우러져 지독할 정도의 엘리트주의로 고착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만방자할 수 없습니다. 손혜원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고 마음대로 재단하려 합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세상이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성공지상주의자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고요.

 

 

국보급 투수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인 선동렬의 인격을 짓밟을 수 있었던 것도 그놈의 빌어먹을 엘리트주의와 나만 옳다는 입진보 특유의 엘리트주의에서 나왔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끝나면 모든 것이 끝났다는 교만과 오만, 자만이 어우려져 선동렬에게 명예살인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성공은 위대하지만 선동렬의 성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비뚤어진 가치관이 만들어낸 희대의 소극이었습니다. 인간은 과거의 잘못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족속이라는 로렌스의 말이 손혜원에게 적용하면 정확할 듯합니다. 

 

 

타인의 성공을 이렇게 폄하해도 되는 일일까?

 

 

그런 면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이동형의 방송에 나가 극단의 엘리트주의와 에고이즘를 토해낸 것은 유유상종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혜원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파악하지 못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무능함이야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니 구태여 언급할 가치도 없고요. 문프가 힘겹게 살려놓은 민주당이 처참하게 무너질 뿐이지요. 촛불혁명 덕분에 13%의 지지율에서 벗어날 수 있었음에도, 일체의 반성도 없이 과거로 회귀하는데 급급한 이해찬의 민주당은 문프의 성공을 방해하는 내부의 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나경원 같은 천하의 모지리가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 자한당의 부활이 더욱 요원해진 것은 천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활 황교안을 대선주자로 받아들이는 자살행위를 감행할 수 있었던 것도 나경원 덕분입니다. 돼지발정제 홍준표까지 가세할 수 있다면 최상의 자살특공대가 될 터, 나경원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누가 더 처참하게 망가질 수 있는지 내기라도 한듯한 민주당과 자한당의 바닥으로의 경주가 대다수 국민들을 우울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힘겹게 불을 지핀 공수처 설치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고, 두 번째 크라이막스로 달려가고 있는 남북평화체제 구축의 대장정은 바보들의 행진에 가려 깊은 바다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세계경제가 대침체에서 대공황으로 번져갈 조짐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국경제의 추락을 저지하고 반전을 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문프의 노력들도 한줌의 먼지처럼 공기 속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사법농단의 수괴인 양승태도 여론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행운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조중동보다 더욱 조중동스러워진 SBS의 기레기 짓거리는 반드시 단죄돼야 하지만, 그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 손혜원은 어떻게 단죄해야 할까요? 나경원의 모지리 짓을 또다시 기다려야 할까요? SBS가 추가 폭로로 무엇을 내놓을지 확인한 후에 결정을 해도 늦지 않았을 민주당 지도부의 면죄부 남발은 또 어떻게 단죄해야 할까요? 깨어난 시민들의 촛불혁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발돋음한 게 아련한 기억처럼 멀어져만 갑니다.

 

 

손혜원과 그를 옹호하는 일당들, 대다수 민심에 역행하는 민주당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까지 문프에게 부담만 안기고 있으니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위기라고 봅니다. 정유라처럼 손혜원을 파고들면 줄줄이사탕처럼 민주당의 핵심들이나 친목질 상대들이 엮어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손혜원이 법적 조치에 들어가지 않은 채 여론전만 펼치는 것으로 볼 때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후폭풍이 몰아칠지 모른다는 불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네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Laughhaha 2019.01.18 12:56

    문재인 대통령님이 모르셨을까요? 민주당이 협조 해줄거라고 생각하셨을까요? 전부는 아닐지라도 예전부터 많은것들을 예상하고 파악하셨을겁니다 그래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간다고 하신건 아닐지..깨어있는 국민 그거 하나만 믿고 가시는거 같습니다. 민주당이라도 적폐가 드러나 버릴건 드러나야지요 그래야 국민도 알게될테니까요. 실망스럽고 화나고 당장 힘들지만 길게 보면 당연한 현상들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대통령님 보다 힘들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이재명을 비롯해 이동형 김어준 등 그들의 본질이 드러날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문재인 정부라서 그런것들이 가능한거니까요.

    • 늙은도령 2019.01.18 13:12 신고

      네, 그러하기도 합니다.
      내부의 적폐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쳤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의 오랜 독자분들은, 제가 통신사업에서 망하면서 모든 것을 잃었고, 정말로 깡그리 잃었고, 그 때문에 가장 초라한 형태의 자살만 꿈꾸다 '어차피 죽을 것, 알고나 죽자'며 공부를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음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제 죽은 이들이 그렇게도 그렸을 '오늘'이라는 24시간 중에 다량의 항우울제와 수면제에 의해 잠들어있던 시간을 빼면 잠시도 벗어날 수 없는 육체적 고통과 그에 따르는 정신적 좌절에 자살을 빼면 아무런 탈출구도 존재하지 않을 때, 필자는 첫 번째 책을 구입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공부의 시작은 그렇게 시작됐고, 17년이 흐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암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조차도 책을 손에 놓지 않았던 노력 덕분에 지금의 늙은도령이 있을 수 있었으며, 온갖 약물로 빠르게 퇴화하던 뇌도 제자리를 찾았고, 그에 따라 건강도 좋아지는 부수입까지 올릴 수 있었습니다. 재벌의 반칙으로 한 방에 망한 덕분에, 자살이라는 실패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 근원을 돌아보겠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이 모든 것을 바꾸었습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황우석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박기영 교수를 임명한 이유에 대해 '참여정부의 실패에서 배운 경험을 공유하고, IT와 과학기술의 국가경쟁력이 가장 높았던 성공의 경험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문통의 뜻을 전달한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명박근혜가 과기부와 정통부를 폐지하면서 IT와 과학기술의 국가경쟁력이 후퇴를 거듭해왔는데, 이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참여정부의 과학기술 컨트롤타워(과학기술혁신본부)의 부활이 필요했고, 당시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박기영이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과기부와 정통부 폐지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R&D 예산을 줄인 이명박근혜의 미친 결정과 정책에 반대했던 필자로써는 과학기술혁신본부의 부활에는 대찬성을 표합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녔던 IT의 국가경쟁력을 되살려내고, 수없이 많은 실패까지 염두에 두고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런 면에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를 부활한 문통의 의지에도 대찬성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의 R&D 예산을 지원받아 무거운 철로 만들어진 컨테이너를 가벼운 탄소섬유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컨테이너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던 필자의 형이 중견기업 오너가문의 횡포와 갑질 때문에 해당 연구를 중단하게 됐지만, 이것과는 상관없이 R&D 예산의 확충과 효율적인 집행은 미래세대의 먹거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재벌과 대기업에 집중된 R&D 예산을 각 분야의 인재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예산 분배와 집행에서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드물게 나오는 성공의 결과물을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합니다.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연구의 결과물을 특정 집단이 독점하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야 하며, 중간에서 세는 자금도 엄격하게 감시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실패의 확률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는 과학기술연구의 특성으로 볼 때, 그것에서 후발 연구의 성공 포인트를 찾아내는 일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실패한 연구라도 해도, 왜 실패했는지 그 이유들을 자세히 밝혀 후발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학위를 수여하고, 성공에 준하는 평가를 부여합니다. 이런 면에서 국가의 R&D 예산을 둘러싸고 벌어질 수 있는 적폐들이 모조리 담겨져 있었지만 국민 대다수가 속을 정도로 열광적이었던 황우석 사태의 중심에 박기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참혹했던 광적인 경험으로부터 뼈와 살을 깎는 반성을 했다면, 그로 인해 투명한 성공으로 가는 성찰을 얻었다면, IT와 과학기술의 경쟁력을 참여정부 시절로 되살리려는 문통의 의지를 가장 잘 대리할 수 있는 적임자일지도 모릅니다.



필자는 박기영의 반성과 성찰이 얼마나 깊고 절실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문통이 그녀를 대신할 적임자를 찾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녀를 임명하기 전에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며, 이런저런 루트로 과기계의 반응도 살펴봤을 것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참여정부 때 가장 높았던 IT와 과학기술의 국가경쟁력을 되살려내려면 박기영이 적임자라는 판단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상당한 반발이 있겠지만 두 번의 실패는 없을 것이며, 결과로 말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필자는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을 운명처럼 짊어진 문통은, 노무현이라는 거울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기득권의 탐욕을 꿰뚫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으며, 자신이 공약한 것을 실현할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하며, 어떤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강인하며, 상황이 변함에 따라 전술적 변화를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유연"하다고 했습니다. "비판은 쉽고, 의심은 짜릿하며, 비난은 통쾌합니다. 믿고 응원하며 기다려주는 것은 힘들고 재미없으며 지루"하다고도 했습니다.



완벽한 실패로부터 지금에 이른 늙은도령으로써, 박기영이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고 어떤 성찰을 이끌어냈는지 알 수 없지만, 노통의 '성공과 좌절'로부터 너무나 많은 것들 배우고 성찰해낸 문통을 믿기에, 박기영 임명도 믿어보려고 합니다. 문통이 박기영과 함께 가기로 한 이상, 그 부담을 껴앉고 가기로 한 이상, 그녀가 과거의 실패와 잘못에서 성공과 정의로 가는 성찰을 얻었을 것이라고 믿어보렵니다, 대단히 궁색하고 어렵지만.   



많은 분들이 실패했다고 하는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총괄했던 김수현 수석이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8.2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아 천정부지로 널뛰던 집값 폭등을 막았던 것처럼, 박기영도 거의 모든 국민들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황우석 사태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으리라 믿으려 합니다. 문통이 하려고 하는, 아니 반드시 해야 하는 참여정부의 재평가는 물론,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 청년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둘리토비 2017.08.11 00:03 신고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02:16 신고

      R&D 예산을 따내기 위한 세계의 실상을 안다면 황우석 사태를 냉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황우석 사태는 과하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즐비한 우리 집안에서도 깜쪽같이 속아넘어간 희대의 사건이었습니다.
      당시에 속지 않았던 분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또한 당시의 과학기술계에서는 데이타 조작이 너무 만연하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책임을 묻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2. 진인사대천명 2017.08.11 02:19

    아무리 그래도...본인의 사례, 그리고 노통과 문통의 사례만을 들어 실패에서 깨달음을 얻는다고 말씀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은 이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 실패가 악의를 가지고 진행한 사기라면(저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은 그의 욕심, 다시 말해 악의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동조했다는 점에서 박기영도 마찬가지구요. 국민연금에 손을 댄 이재용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절대 박기영은 그 자리에 오를 인물이 아닙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02:55 신고

      박기영에 대한 여론이 계속해서 안 좋으면 임명을 철회하겠지요.
      저는 박기영을 믿는 것이 아니라 문통을 믿는 것이며, 과학기술계에는 황우석 사태와 비슷한 것들이 너무 많았던 점도 고려했습니다.
      박기영이 전권을 지닌 자리에 임명되는 것도 아니어서 그때의 사기극에서 배웠던 것만 제대로 실행한다면 상당한 사기들을 에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통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문통도 틀릴 수 있지만 그 책임도 문통이 져야 한다는 점에서 글을 썼습니다.

  3. 과유불급 2017.08.11 07:39

    "비판은 쉽고, 의심은 짜릿하며, 비난은 통쾌합니다. 믿고 응원하며 기다려주는 것은 힘들고 재미없으며 지루합니다."
    좋은 글귀에 고개를 끄덕입니다.또한 저역시
    문통을 믿기에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녀에게 면죄부를 주는것인가?"라는 여론에 직면한 이상 조심스럽게
    "힘들지만 이겨낼수 있을꺼야."가 아닌
    "아니기 때문에 힘들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적어봅니다.

    • 늙은도령 2017.08.11 15:07 신고

      여론이 결정할 것입니다.
      박기영을 임명한 문통의 생각을 유추해본 것인데, 이것이 제가 방어할 수 있는 최고입니다.
      여론이 계속 나쁘게 나타나면 문통이 임명을 취소할 것입니다.
      저는 문통의 임명취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4. 엄정희 2017.08.11 08:04

    선생님.. 공유합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7.08.11 08:05 신고

    정말 진정으로 반성하고 성찰했는지가 의문스럽습니다

    더 적격자가 분명 있을것입니다


언젠가 필자의 독자 중 한 분이 드루킹이라는 논객이 있는데, 저와는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그의 주장이나 예언을 어떻게 보는지 자문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독자의 부탁이라면 어떻게든 들어주려는 경향이 있는 저는 드루킹의 블로그를 방문해 그의 글들 중 수십 개를 살펴봤습니다. 저의 베프로부터 '경공모'를 소개받은 적이 있었던 저는, 그 드루킹이 이 드루킹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을 빼면 시간 낭비만 하고 돌아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명박의 천하삼분지계 운운하는 그의 예언은 이미 사라진 별을 보고서 미래를 예언하는 것과 하등 다를 것이 없었고, 제가 읽은 그밖의 글들도 품평을 할 수 있는 수준의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노무현과 문재인, 유시민 등과 어떤 친분이 있는지 알 수 없고, 그가 어느 정도 그들과 함께 일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런 친분과 정보를 내세우고도 그 정도 수준의 글밖에 쓰지 못한다면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는 존재에 불과하다고 저의 독자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드루킹은 저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는데, 며칠 전 그가 팟캐스트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동생이 독일에서 귀국하면 저 또한 팟캐스트를 시작하려 하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의 팟캐스트를 들어보았습니다. 저(늙은도령)보다 유명한 논객이고 경공모 회원도 있으며, 독자의 수도 많기 때문에 그의 성공은 저에게는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의 팟캐스트를 들었고, 두 번째 방송에서 문재인이 냉혹하며, 친문은 폐쇄적이라고 말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부담만 되는 드루킹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때는 국민의당의 조작제보 사건에 대한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와 연이은 강경발언에 대한 찬반이 극렬하게 갈리던 시기였습니다. 다수의 문재인 지지자들처럼, 저는 추미애 대표의 발언이 적절하며, 우원식 원내대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수의 언론과 팟캐스트, 민주당의 중진의원은 물론 유시민까지 추미애가 대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가하고 있었지만. 



드루킹도 이런 비판에 더욱 불을 지폈는데, 그가 내세운 근거들이란 하나같이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무시하면 그만이었지만, 그의 주장이 유시민과 정봉주의 비판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습니다. 드루킹이야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절대다수의 지지자들과 완전히 다른 유시민과 정봉주 등의 추미애 비판은 대단히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 집단의 차이는 지지자들에게 상당한 혼선을 준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를 회복불능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내부 정보를 접할 수 없는 다수의 지지자들이 추미애 대표의 강경발언에 환호를 보내며,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유시민과 정봉주 및 드루킹 등처럼 인사이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정반대로 말하니, 전자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최악의 경우 보여진 모습에 속았다는 뜻도 될 수 있습니다. 내부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유시민 등이 옳다면 문재인 지지자의 대부분이 문재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기레기들의 이간질은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이런 양자의 간의 갭이 사실이라면 문재인 지지자의 절대다수는, 당연히 필자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을 전혀 모르는다는 뜻입니다. 추미애의 강경발언이 문재인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면, 다수의 지지자들은 문재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다수의 지지자는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허상에 열광했던 것이고, 정보의 양과 질이 늘어나고 높아지면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거둘 수 있는 뜻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의 다수가 추미애가 옳다고 하는데, 드루킹의 주장처럼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문재인입니까, 아니면 조금 지나친 면이 보이는 추미애입니까? 여기서 제가 내릴 수 있었던 결론은, 그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의 지지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통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추미애의 강경발언에 관해서는 드루킹과 유시민, 정봉주 등이 틀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 일부에서는 국민의당에 대한 추 대표의 강경발언에 불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 아니라는 억지춘향의 믿음에서 나온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미애의 강경발언이 계속된다면 자기정치를 하는 것으로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지금 정도의 발언이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추미애가 자기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국민이 주인인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해가 되지 않는 한 탓할 것도 아닙니다. 모든 정치인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고 노력하는 것을 비판할 수 없으며, 노통도 그런 권력의지, 그러면서도 선한의지가 강했고, 대통령에 두 번째 도전해 성공했던 문통도 똑같았습니다. 



한 편의 글로 다루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지만, 문재인 지지자의 상당수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라면 청와대와 지지자 간의 소통창구가 필요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드루킹의 팟캐스트처럼 지지자와 문재인을 분열시키는 자들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유시민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면, 그 또한 정확한 정보에 기반한 발언과 비판을 내놓아야 합니다. 청와대와 추 대표,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의 갈등을 조장하는 기레기들의 이간질 보도가 너무 많은 상황에서 수많은 지지자들이 잘못 해석하는 우를 범하게 하지 않으려면 청와대가 지지자와의 소통을 더욱 늘려야 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고, 신뢰를 할 수 없는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을 넘어 산맥을 일주하게 됩니다. 노사모와는 달리 문재인 지지자들은 감시가 아닌 지켜주기 위해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습니다. 오해의 씨를 키우지 않기 위해 청와대가 조금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문재인 TV'가 하루라도 빨리 양방향 방송을 실시해야 합니다. 확인할 수 없는 과거의 연을 팔아 자신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자들의 어리석은 짓거리는 그럴 때만이 근절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진실된 것이라면, 절대다수의 지지자들이 보았던 모습과 같아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어떤 거짓과 선동, 왜곡과 이간질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도 서로의 신뢰는 깨지지 않습니다. 지난 한 주,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내가 그리고 다수의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잘못 본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는 문재인과 가까이서 보는 문재인이 다르다면 두 집단 사이에는 너무 큰 갭이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드루킹의 팟캐스트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가까이 있던 멀리 떨어져 있던 둘이 보는 모습이 한결같아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써 임기를 마치고 봉하마을로 내려가 그의 영원한 친구인 노무현에게 '아, 좋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7.08.02 08:20 신고

    드루킹 한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 봅니다

    • 늙은도령 2017.08.02 16:26 신고

      그의 팟캐스트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추종자는 많지만 논리 구조가 너무 헐거웠고 참고해야 할 가치가 너무 적었습니다.

    • 그 언제나 2017.09.18 11:45

      추미애 자기욕심 대놓고 드러내고
      언론에만 비춰지면 본인 자랑을 끝없이 하는..
      과거 노무현 탁핵의 주범..
      한때 추다르크라는 이미지에서 결정적인 순간이 오자 본색을 드러내던 좀 능구렁이가 못되는 모지리 정치인..
      정치인이 타락은 할수있어도 본질이 좋아지는 정치인은 없는법.

      짜증나는 글 그만해라..

      드루킹 글 가끔 읽어보지만 접할수 있는 나의 여러정보들 중 하나로서 나름 소중하다.
      이재명이가 그토록 뒤에서 공작질 전문으로 커온걸.. 부정하는가?
      나도 드루킹의 말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진 않는다..

      그가 무슨 예언을 한다는 말인가.. 그런 뉘앙스로 글을 쓴다 한들 그대로 다 받아들이는 성인도 있던가..??
      당신 참..
      많은 정보들 중에 얻을 수 있는 또다른 관점의 하나일 뿐이다.

    • 그 언제나 2017.09.18 11:53

      중국 내분/분열을 언급한 게시물의 경우 또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할수있는 나름 신선한 글이다.
      맹신하거나 그대로 될거다..라고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양하고 더 넓은 관점을 가지도록 참고만 할 뿐이다.
      나 자신은 그럴 가능성도 많지않고 중국 내부사정이 그런문제에 있어 그리 단순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2. 계민수전 2017.08.02 09:18

    글의 논점이 이해가 안가는데요?
    근래들어 추대표 혼자 자기정치하고 이미지메이킹하는거 기사에서도 공중파에서도 충분히보입니다.
    신뢰를 깨먹는건 추대표와 그 일당인데요
    드루킹을 들먹일게 아니라 추대표는 본인 처세를 잘해야 이런오해가 안나올겁니다.
    요새 하는짓보면 503탄핵도 본인혼자다했고
    정권창출도 자기혼자 다한사람처럼 오만해보입니다.
    이걸 지적을해야지 이점을 지적하는사람한테 분탕이니 뭐니 입을 틀어막으려고 하는짓은 박사모나 손가혁이랑 똑같은거에요.

    • 늙은도령 2017.08.02 16:31 신고

      드루킹의 예언은 틀린 것도 많았지만 예언 자체가 문제인 것이지요.
      지금 같은 시대에 무슨 예언을 합니까?
      흐름을 보면서 예측 정도는 모르겠는데.

      또한 팟캐스트를 들으며 제가 경악한 것은 드루킹의 말이 맞다면 문재인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문재인과 문재인의 본질과는 다르다는 뜻이 됩니다.
      이럴 경우 문재인의 지지층은 허상을 따른 것이 됩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얘기를 함부로 해대는데 어찌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추미애를 지지한다고요?
      국민의당에서 안철수와 박지원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에서, 민주당과 청와대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한에서 지지합니다.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닙니다.
      추미애가 너무 나간다 싶으면 비판할 것이고요.

      드루킹 추종자들의 교조적 태도는 잘 알고 있으니 계속 그렇게 사십시오.
      그것에 관해서는 흥미조차도 없으니.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해가 되는 얘기는 그만하시지요.
      그가 다 옳을 수는 없지만, 지금은 일이 되는 것에 집중해야 하니까요.

  3. 무라카미 2017.08.02 10:18

    자기 잘난맛에 사는 사람입니다 저도 한때 이사람의 말을 믿은 적이 있는대 시간이 지날수록 여엉 노답으로 문재는 이사람을 따르는 추종자들도 문재

    • 늙은도령 2017.08.02 16:31 신고

      팟캐스트를 하기 전까지는 큰 파장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 삼을 일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경고의 글을 쓴 것입니다.

  4. 얏후 2017.08.02 11:23

    자신이 지지하는 지도자나 스타들에게 신과 같은 완벽하고 일관된 모습을 기대하고 이 기대가 어긋나면 실망이 분노로 바뀌고 결국에는 십자가에 못박는게 우중들의 특징이죠.

    • 늙은도령 2017.08.02 16:37 신고

      저는 우중이란 단어를 박사모에게만 붙입니다.
      진실을 접하고 나서도 변하지 않는 자들이 우중인데, 박사모들이 바로 그러합니다.

  5. 아무개 2017.08.02 14:36

    아몰랑 그냥 추미애 지지할래라는 말씀을 길게도 쓰셨네요.
    사실이던 소설이던 드루킹의 주장엔 논리라도 있던데..
    그동안 문재인과 추미애의 관계가 좋다고 믿었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더이상 님이 알고 있던 문재인이나 추미애가 아니게 되므로.. 그건 싫으니까 그냥 관계가 좋아야하는거고 그렇게 생각하자..?

    • 늙은도령 2017.08.02 16:39 신고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네요.
      글에서 말하는 것은 드루킹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문재인을 지지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것만큼 위험한 발언이 어디 있습니까?
      내부의 정보만 있으면 문재인을 제대로 알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잘못 알 수밖에 없다면 문재인이 지금까지 연기를 해왔다는 것밖에 되지 않습니다.
      드루킹이 팟캐스트에서 했던 말이 그런 것들입니다.
      정신 차리세요!!!

  6. 과유불급 2017.08.02 21:54

    문대통령 지지자들이라면 한번쯤 그의 블로그를 방문해 봤을테고 관심이 더 있는분들이라면 팟방 또한 청취해 봤을테지요. 분명 정보 홍수화 시대에선
    옳고 그름의 판단을 본인 스스로 해야만 합니다. 두루킹 그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에 기재된 내용의 색체가 위험스런 방향으로 나간다는게 문제겠죠. 여기서 조금만 어긋나도 손가혁과 박사모로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조심스런 생각을 가져봅니다. 실제 블로그 글 내용 대부분이
    확인되지 않는 가짜뉴스와 무엇이 다른가요? 거기다 추종자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위험스런 수위의 글(예언)도 목격되는데 좋은 내용은 아닌것으로 생각됩니다.

    • 늙은도령 2017.08.02 22:55 신고

      그의 경험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님의 지적처럼 그는 합리적이지도 못하고, 너무나 많이 틀리며, 과대망상의 증상까지 보여줍니다.
      이런 자를 노통과 문통이 가까이 했다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정도 되는 나라에서 음모론과 예언이 통한다면 벌써 망했습니다.
      공부가 적고 성찰이 얕은 사람들이 공통점이 드루킹에게도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7. 수급불유월 2017.08.03 14:51

    그렇다면 늙은도령님께서는 드루킹이 문대통령과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간질하는 목적이 뭐라고 보십니까?

    • 늙은도령 2017.08.03 20:19 신고

      본문을 자세히 보십시오.
      드루킹이 이간질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그의 무책임한 발언들이 이간질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드루킹은 문재인과 지지자들 사이의 갭을 부각시키는 발언들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그런 발언들은 선의로 했다고 해도 정반대의 결과를 창출한다는 것이며, 그것 때문에 문재인 지지자들 중의 상당수가 반발했던 것입니다.

  8. 스치는바람 2017.08.03 17:12

    도령님 글이 무슨얘길 하려는지 알것같아요
    차분히 짚어주시내요

    • 늙은도령 2017.08.03 20:23 신고

      정치의 영역에서는 선의로 한 말도 정반대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드루킹은 자신의 발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지지자와 자신의 정보 차이를 너무 강조했습니다.
      그런 방식의 발언들은 드루킹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문재인의 성공을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부패 기득권들에게는 악용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 했습니다.
      문재인은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한결같아야 그에 대한 지지가 견고해지고 오래갈 수 있는데 드루킹의 팟캐스트를 듣다 보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일종의 이간질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글의 제목만 보고 내용은 읽지 않은 사람들이 무조건적 반발에 나서는 것을 보면 더욱 답답했고요.

  9. 너 누구니 2017.09.18 11:41

    추미애 자기욕심 대놓고 드러내고
    언론에만 비춰지면 본인 자랑을 끝없이 하는..
    과거 노무현 탁핵의 주범..
    한때 추다르크라는 이미지에서 결정적인 순간이 오자 본색을 드러내던 좀 능구렁이가 못되는 모지리 정치인..
    정치인이 타락은 할수있어도 본질이 좋아지는 정치인은 없는법.

    짜증나는 글 그만해라..

    드루킹 글 가끔 읽어보지만 접할수 있는 나의 여러정보들 중 하나로서 나름 소중하다.
    이재명이가 그토록 뒤에서 공작질 전문으로 커온걸.. 부정하는가?
    나도 드루킹의 말을 그대로 다 받아들이진 않는다..

    그가 무슨 예언을 한다는 말인가.. 그런 뉘앙스로 글을 쓴다 한들 그대로 다 받아들이는 성인도 있던가..??
    당신 참..

  10. 다롬다럼 2017.09.20 00:51

    아 추대표 지지자가 많은가 보네요.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사이 좋지는 않을 것 같던데 노통 때 일도 그렇고...대선 유세할때 극찬양조로 문재인 소개하던데 거부감이...문정부는 소통과 평등, 격식 파괴 정부인데 상당히 안어울리지요...추대표는 얻을 거 없어지면 문재인 버릴 것 같은데...사이 좋아보였다구요? 문재인과 사이 나빠보이는 사람도 있나요? ㅡㅡ;; 상대가 싫어함 모를까 문재인이 싫은 티 낸 사람은 없지 않나요? 난 걍 고만고만 한배에 탄 예의 갖추는 느낌이지 둘이 사이 엄청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11. 확인사살 2017.09.20 16:16

    드루킹 그사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열광하는 사람들은 맞은 반쪽만 쳐다보는 것이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틀린 반쪽만 쳐다보는 것입니다. 세상에 모두 다 맞고, 모두 틀린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필요한 정보를 가려서 받아들이는 지혜가 개개인에게 필요할 뿐입니다.

  12. 이카루스 2018.04.14 20:26

    대단한 늙도령. 드루킹 지금 구속

  13. 박경배 2018.04.14 23:18

    드루킹은 어찌보면 돈줄에 충성할사람일수도 있다고 느께지는게,글쎄 어떻게 특정 정치인, 그리고 특정정당을 지지하다가 철회하고 공격을 합니까?
    이것은 과거 정치집단들이 유권자 명단가지고 정치인들한테 돈 뜯던 행태와 다를바 없는짓 아닌가요?
    정치인이 드루킹을 이용해서 자신의 영향역을 확대하려 했거나, 드루킹이 먼저 이곳저곳 ㅣ웃거리다가 돈줄 잡았을수도...

  14. 스코티피펜 2018.04.15 09:58

    이런 분탕질을 하는 놈들때문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는거다 드루킹 같은 세작들을 철저히 걸러내야한다
    이제 경기동부 세작들 우두머리를 걸러내자

  15. 나도 몰라요 2018.04.22 23:25

    문재인들 욕하고 미워하더라도 임기가 끝날때 하면 좋겠어요 현재 국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을 떠나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겨우 18년 3월 전쟁설을 이겨내고 대기업이 무너지고 경제도 위태로운데 나라걱정은 안하고 정쟁이나 남의 사생활에 전력을 다하고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겠냐고요? 어떤 대통령이든 한국을 사랑하고 나라빚을 최대한 줄이고 한국경제부흥와 국민의 시름을 덜어주고 물가잡고 한국돈의 가치를 높여주는 대통이 진정한 대통령이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16. 드루킹은 돈에 영혼파는 인간 2018.04.26 12:46

    드루킹은 기회주의자 사이비교주를 꿈꾸는 쓰레기일뿐!! 그에 농락당한 사람들이 피해자입니다!!달면 삼키고 쓰면 밷는 사회악!!


"공공부문이라는 게 그렇게 대단하게 수준 높은 것을 요구하는게 아니거든요, 국민에 대한 어떤 봉사이기 때문에." 수십만 명의 공무원을 2등국민이나 그 이하로 강등시키고 국민에 대한 봉사를 하찮은 것으로 폄하한 이 발언은, 수많은 노동자들과 그보다 훨씬 많은 동네아줌마(누군가의 어머니이고 내 어머니이기도 하다)를 하나로 묶어 '대충 교육시켜 부려먹으면 그만인 존재'로 격하시켜 국민적 공분을 자초한 막장 이언주가 근본도 없는 질문이나 해대는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마구 싸지른 망언들 중 하나입니다.





국회의원이 무소불위의 특권을 가진 대단한 존재인양 착각하는 막장 이언주는 최소 천만 명에 이르는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으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공무원을 향해 악취나는 망언으로 대목을 박아버렸습니다. 루소가 말했듯이, '한줌도 안 되는 권력'에 취해 특정 다수를 향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르는 이언주의 망언은 "세금 내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지, 세금 먹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에서 극치를 이루었습니다.



막장 이언주에게 돗자리를 깔아준 곽수종이라는 놈의 질문(설마 여권의 X맨은 아니겠지?)도 터무니없을 정도로 반사회적이고 반민주적이었지만, 이것에 좋아라 하며 특유의 구역질나는 망언들을 쏟아낸 막장 이언주는 존재하는 그 자체가 고삐풀린 흉기에 다름아닙니다. 노동과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예의도 없는 막장 이언주는 국민을 직종과 분야에 따라 철저하게 계급화하는 것에서 삶의 희열을 느끼는 정신이상자나 사이코패스가 아닌지 긴급진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비루하기 그지없는 노욕을 불태우다가 정치판에서 퇴출되다시피한 김종인의 사적공천으로 경기 광명시을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막장 이언주의 망언 퍼레이드는 국민의당으로 넘어가면서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여자 홍준표(자한국민당)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깨시민의 열화같은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100대 국정과제'로 화답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가 입법화되면 제일 먼저 소환해야 할 대상이 막장 이언주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과 똑같은 과정으로 국민의당으로 넘어간 최명길과 함께 국민의당을 끝없는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는 막장 이언주의 역겨운 활약상은 문재인 대통령의 드높은 지지율로 되돌아오고 있지만, 설사 예수가 재림해 '죄없는 자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하면 늙은도령이 제일 먼저 날카로운 짱돌로 '머리자르기'에 나설 것입니다. 저보다 먼저 나설 분들이 천만 명은 넘겠지만, 이것 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저임금 인상마저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폄하하며 '물가 인상' 운운하는 선동질까지 서슴지 않는 막장 이언주는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추락시킨 주범이 이명박근혜와 그의 부역자들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통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포기하면서까지 여의도의 정치의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막장 이언주 같은 인면수심과 후안무치의 인물을 찾아내는 여의도의 능력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노통의 위대한 희생이, 모국에서만 저평가될 뿐 전 세계에서는 끝없는 찬사를 받고 있는 촛불혁명의 시민들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에서, 지난 겨울에서 봄까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써 깨어난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불타올랐다는 것에서, 그리고 마침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구체화됐다는 것에서 탈조선의 확실한 희망을 봅니다. 그렇게 노통의 꿈이 깨시민들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이루어졌고, 그 거대한 흐름에 막무가네로 거역하는 막장 이언주가 한줌의 미세먼지처럼 쓸려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촛불혁명을 폄훼하는 막장 이언주는 "혁명은 타향의 화로를 찾다가 조용히 재 속에서 스러진다"는 프라일리그라트의 말을 떠들고 싶겠지만, 저를 포함한 깨어난 시민들은 아직도 촛불혁명이 진행 중이어서 "좋다, 우리는 지금 권력을 가지고 있고, 그리하여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한다"라고 말하려 합니다(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의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외》에서 인용). 촛불시민이 쟁취한 민주주의는 함량미달의 국회의원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정치적 권리를 위한 것이니까요.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애아빠 2017.07.20 06:35

    댁 아들은 급식 안먹고 다니나요...

  2. 농부 2017.07.20 06:53

    국회의원이라는게 별거 아니거든요
    적당히 선거직전에 철새마냥 탈당하고. 반대편 정당으로 옮기고.
    막말 몇번해서 서민 울리고.
    국민비하 몇번 해서 자괴감 드립좀 주고.
    기억력 부족한 개돼지 지역구민한테 선거 한 몇주전에 인사몇번 하면 되거든요..

    • 늙은도령 2017.07.20 17:49 신고

      이언주 같은 국회의원 때문에 한국의 정치가 3류 소리를 듣는 것이지요.

  3. 문판사 2017.07.20 07:48

    왓다갓다 인간 사회에 도움 않되요 에이찌찌

  4. 이런된장 2017.07.20 08:04

    이런 막장! 호적에서 파버립시다
    의원 자격박탈 시킬방법없나요?
    세비나가는것도 모자라이런 나중에 연금까지 주어야한다면 우리 국민들 너무 억울해!

  5. 박목인 2017.07.20 08:48

    그렇게 따지고 보면 국회의원이라는거 별거 아니거든~ 약간의 철판과 포커페이스가 필요하긴 하지만..

  6. 공수래공수거 2017.07.20 09:03 신고

    다음 선거는 반드시 떨어지게 될것입니다

  7. 라이브스타일 2017.07.20 09:24 신고

    언년이 척결에 한표 던집니다
    죄 없는자 언년이 한테 돌던질때
    꼭 불러주세요 일빠 하고 싶어요 ㅎ

  8. 참교육 2017.07.20 10:06 신고

    페북으로 퍼 갈께요. 이 여자 참 대단합니다.

  9. 누리 2017.07.20 10:55

    얘! 좀 조용히 있으면 안 되겠니? 끝이 보이니 막 가자는 거 같은데 그나마 남아 있던 3% 마저도 사라지게 만드는구나...

  10. 다같이 함께 2017.07.20 12:34

    항상 늙은도령님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이언주도 어렵게 자랐다고 알고 있고 나름 자수성가한 사람인데 어떻게 저런 얄팍한 사회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법고시 존치 의견을 반대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계층간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를 치웠다. 개천에서 용 나는 걸 막았다고 하는데 그 사다리를 올라간 사람이나 개천에서 난 용이 낮은 곳에 시선을 두고 자기가 속했던 계층을 위해 일 했던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네요. 오세훈이나 홍준표, 이언주 등 철저히 기득권자의 시선에서 기득권자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에서 소위 개천에서 난 용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잘 알 수 있다고 봅니다.그렇게 보면 노무헌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새삼 돋보입니다.
    더운 여름 건강에 신경 쓰시면서 계속 좋은 글 올려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늙은도령 2017.07.20 17:57 신고

      사법시험은 도박입니다.
      아주 작은 차이를 합격하면 신분 상승해 온갖 특혜를 누리지만 아주 작은 차이로 떨어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은 형편없는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저도 고시를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거의 미친 사람들도 많이 만났습니다.
      그때 이것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요.
      판사는 다양한 직종에서 뽑아야 합니다.
      검사도 변호사를 한 사람 중에서 뽑아야 하고요.
      법조일원화화 개방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11. 막장언주 2017.07.20 14:10

    저여자는 욕을 얻어 먹어야 사는 여자 맞지요?
    그래 실컷 욕 해주마 배불리 쳐먹고 벽에 똥 바를 때까지 살아봐라 =======
    이그~막상 욕을 좀 해주렸더니만 내 입이 더러워져서~ 욕 안하고 그만 둘련다 니까짓을 내가 왜 상대를 해야하지 ?

    • 늙은도령 2017.07.20 17:57 신고

      기본적인 인식이 잘못됐습니다.
      사람을 차별적으로 봅니다.
      정말 반민주적 인간입니다.

  12. Spatula 2017.07.20 23:33 신고

    이언주는 관심 영역 밖이고...
    저 사진 한 장, 그 사진 속 코멘트 하나에,
    그 코멘트의 주인공 노무현이란 사람이 또 내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13. 푸른유니콘 2017.07.21 15:40

    언주야 너도 별거 아니거든요 넌 국개의원 이잖아 하찮은 국민 피 빨아 먹는 모기보다 못 한것이지요

    • 늙은도령 2017.07.21 17:56 신고

      그럼요, 이언주의 모든 권한은 국민이 빌려준 것 뿐입니다.
      그녀의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14. 국민소환제 2017.07.22 14:17

    http://url.lota.co.kr/MnC
    박주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임기중 국회의원을 파면 시킬수 있는 법안
    국민소환제 촉구 서명하러가기

  15. 설봉 2017.09.29 20:36

    욕도 하기 아깝다 사람도 아닌것 내입이 더러워지고 손가락 오구러지까 이정도하고 그냥가면서 저년 빨리 고꾸라지고 자빠지기를 기도한다


대선후보 TV토론이 진행될수록 국영수 위주의 시험에 특화된 머리만 가졌을 뿐, 인문·사회학적 소양과 삶의 지혜 및 정치적 능력은 중딩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난 안철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자해행위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상장한 벤처기업 오너들이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악용하기 일쑤였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언제든지 자신이 원할 때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사채로 이재용처럼 재벌의 경영권 승계에 가장 많이 활용됐다)를 자신에게 발행해 수백억의 차익을 챙긴 금융사기 전력까지 밝혀지자 자신의 정체성을 자백하는 자해행위에 이른 것입니다. 





박근혜처럼 자신이 하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는 안철수가, 지지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어떤 의혹을 제기해도 조금만 지나가면 반박 증거들이 튀어나와 지지율이 역으로 상승하는 문재인의 진실성에 질릴대로 질린 안철수가 '제가 갑철수입니까, 아니면 안철수입니까?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 아닙니까?'라는 고백성사에 준하는 질문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하나만 알뿐 둘은 모르는 안철수는 자신의 질문을 한 번만 뒤집으면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음을 깨닫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도둑이 제발 저린 법이듯, 안철수가 인터넷과 SNS 상에서 설득력있게 떠도는 'MB아바타설'과 '갑철수 논란'에 조마조마하지 않았다면, 그런 것들에 일체의 관심도 두지 않는 문재인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갈구하는 그런 질문을 반복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입으로 '갑질하는 안철수'와 'MB의 지원을 받는 아바타'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관련되는 질문을 한다는 것은 그런 풍문에 힘을 실어주는 고백성사이며, 문재인이 '아니'라고 대답하면 그런 의혹들이 해소되는 것도 아닙니다.



이재용을 비난하면서도 그처럼 BW를 발행해 수백억의 이익과 함께 경영권도 지킬 수 있었으며, 이명박처럼 성공한 CEO의 공통점인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성향을 보여주는 안철수로서는 차기 대통령이 확실한 문재인으로부터 '너의 죄를 사하노라'라는 답을 받아낼 수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재벌의 전문경영인과 고위임원들이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오너만 문제삼지 않으면 일체의 죄의식도 느끼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의식구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늙은도령이란 필명으로 아고라에 처음 글을 올린 5년 전에 안철수와 이명박의 공통점을 열거하며 '안철수현상에 내포되어 있는 새정치의 허상'에 대해 여러 글들을 올렸던 것처럼, 인문·사회학적 교양과 정치철학에 대한 지식과 성찰이 형편없는 안철수는 목소리를 바꾸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노무현의 말을 빌리자면 '깜량도 안 되는 사이비 정치인'이 안철수이며, '그가 대통령 되면 박지원 상왕이 된다'는 말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진실이 내포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홍준표에 했으면 그나마 이해해줄 수 있는 질문을 문재인에게 한 것도 대단히 어리석었지만, 설사 문제의 질문을 안철수가 아니라 국민의당에서 준비한 것이라면 그들의 수준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말해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가자 수없이 많은 문제들이 튀어나오는 안철수라면 자유한국당과 연정하지 않는 한 39석의 의원들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더러, 만에 하나 탄핵이 언급되는 상황에 처하기라도 하면 그것을 막아낼 방법조차 없다는 것을 말해줄 뿐입니다.



필자가 지난 대선의 초입에서, 박정희 신화가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대한민국의 특성상 박근혜 이후에는 새누리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새누리당)을 대표할 대선후보가 없다며, 문재인이 무조건 승리해야 대한민국이 박정희의 망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도 안철수와 자유한국당의 정체성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필자의 우려는 안철수를 국민의당에 묶어둔 광주·호남 유권자의 탁월한 선택 때문에 해소됐지만, 전통의 색깔론을 무력화시키는 그날까지 안심할 수 없음은 탈조선의 열망이 너무나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송민순의 종북몰이마저 쌔빨간 거짓말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까지 더하면, 홍준표의 사퇴를 촉구한 오늘의 TV토론에서 안철수가 자신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자폭행위까지 저질렀기에 조기대선은 사실상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반드시 일어나는 북한과 미국의 미친 짓거리와 국정원-선관위 투톱의 부정선거만 막을 수 있다면 압도적인 정권교체(문재인 득표율 60% 이상)는 오늘의 TV토론으로 확정된 것과 다름없습니다.



갑철수, 수고하셨습니다. MB아바타, 조용히 퇴장하시면 됩니다. "아닙니다! 강간미수범도 사퇴하지 않는데 왜 나만 물러나야 합니까?!"라고 항변한다면 그리해도 되지만, 자신이 갑철수도 MB의 아바타도 아님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됐습니다. 제 무덤을 자신이 판 꼴이라 누구에게 성낼 수도 없고, 타인에게 책임을 돌릴 방법도 없습니다. 오늘은 물론 며칠 동안 갑철수와 MB아바타는 실시간 검색어의 최상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며, 수많은 유권자들은 안철수를 볼 때마다 이명박을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코끼리는 생각하지도 말라고 했음에도.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던, 어차피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흐르기 시작한 수억 년 이래로 언제나 푸르렀던 4대강을 생물이 살 수 없는 녹조라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을 족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안철수가 갑철수고, 갑철수가 MB 아바타'라고 한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이고 만인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 있어도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는 법이랍니다, 안철수 후보님!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耽讀 2017.04.24 07:21 신고

    "내가 갑출수입니꽈? mb아바타입니꽈"
    이 한 문장으로 이번 대선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스스로 자폭해버렸지요.
    문재인은 지금처럼 뚜벅뚜벅 걸어가면 됩니다.
    잘하면 50%중반 이상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7.04.24 07:40 신고

      네, 50% 중반은 확실하고요, 이런 상태로 계속갈 수 있다면 60% 이상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최상의 구도가 형성된 적이 없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심상정의 한계입니다.
      진보정치를 망치고 있어서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합니다.
      구좌파의 권위적이고 이분법적 토론은 진보정치를 더욱 망칩니다.

  2. 빵터짐 2017.04.24 09:07

    다시보기로 보면서 정말 몇년만에 크게 웃은것같네요~ 항상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7.04.24 09:14 신고

      저도 빵터졌는데, 님과 제가 공감했나 봅니다, 안철수의 멍청함으로 인해.

  3. 공수래공수거 2017.04.24 09:27 신고

    자기 무덤을 자기 스스로 팠습니다
    갑철수 MB 아바타..잘 몰랐던 사람들도 다 알게 되었습니다
    대중은 경과에 대해 기억하지 않는다는걸 간과한듯 합니다 ㅋ

    • 늙은도령 2017.04.24 17:05 신고

      진정한 바보가 나왔습니다.
      워낙 해명해야 할 것들이 많으니 자해의 질문을 하게 된 것이지요.
      안철수는 그런 질문을 통해 궁지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오히려 기억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4. 염원 2017.04.24 11:24

    이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공감하지 않는 어휘가 있는데.. '중딩'이 아니라 '초딩'이었습니다. 아마 중학생이 이 글을 읽었다면 자신들 수준에 비유한 것을 기분 나빠할 것 같습니다~ㅎ

  5. merryjanet 2017.04.24 11:46

    3차 토론까지 오면서 여전한 안보팔이들과 지루한 싸움에 청량제 같았다고 하면 저 돌맞을까요?
    "갑철수는 MB아바타입니다"라고 커밍아웃한 거, 뭐 나름 신선했어요. 전국민 앞에 확인시켜주었으니.
    유튜브로 대선토론 보면서 댓글이 그렇게 많이 올라가는 것도 첨봤고, 의견일치가 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요.
    간철수 간초딩 이라 비웃더니만, 일제히 "간징징"으로 닉이 고정되고.
    수준 많이 낮춰준 사람이 간징징 씨 본인이라는 걸 인정하지 못해서 지금 또 얼마나 삐쳐있을까요.
    다음은 JTBC토론이니 조금은 품격이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면 참 어리석은 국민이 되는 거겠죠?

  6. 과유불급 2017.04.24 11:48

    갑철수 왈 "전 MB의 아바타가 아닙니다. 문재인이 아니라 했습니다."

    전 대선후보로 나온게 아닙니다. MB가 시켜서 그냥 나온것 뿐입니다.

  7. 토마토 2017.04.24 23:27

    자신이 저열한지 모르는 자들의 특징이 단순한 말 몇마디에 자신의 정체성을 기대한다는걸 안철수가 보여줬습니다. 양아치들의 특징이기도하죠. 엠비리도 족치고 소병우도 족치고 , 모든 적폐잔재들도 족칠수있는때가 가까워져감을 느낍니다

  8. 둘리토비 2017.04.24 23:38 신고

    안철수의 참모진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불쌍합니다

    언어, 그 언어의 하나하나의 의미, 그 언어의 중심에서 안철수가 분명히 밀리고 있는 현실,
    앞으로 더한 것이 나올지도 보면 되겠네요

    에휴~

    • 늙은도령 2017.04.25 02:53 신고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는데 코끼리를 자신이 말하는 수준입니다.
      참으로 한심합니다.


진보적 자유주의자인 필자는, 유시민 작가가 JTBC의 '박근혜 파면 특집토론'에 출연해 '민주주의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하는 한도 내에서 이견과 갈등이 대립하고 충돌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국민 통합을 너무 강요하거나 밀어붙이지 말라'고 주장했던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팟캐스트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기숙 교수도 유시민처럼 국민 통합이 민주주의와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은 것에도 동의합니다.  





늙은도령(본명 신현재)으로 사이버 공간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래 경제적으로는 구좌파적이었고, 정치적으로는 진보적이었고, 학문적으로는 통섭을 추구했던 필자가 신자유주의, 박정희, 노무현, 물리학, 4차 산업혁명, 정치철학으로서의 정의론, 시민정치 등에 대한 공부가 깊어지면서 진보적 자유주의자로 정착했습니다. 노무현과 문재인, 유시민, 조기숙 등이 진보적 자유주의자이며, 정태인과 이정우 등에 비하면 신좌파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탈물질적이고 자유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이면서도 사회적 평등과 네트워크적 연대, 양성평등과 소수자 권리 등을 중시하며, 공존의 생태(동물권 포함)와 쾌적한 환경에서 나오는 삶의 질을 위해 경제성장을 유보하거나 늦출 수도 있는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은 개별적 선호와 공정한 정의, 평등한 자유, 공동체적 감수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국가주의적 냄새가 나는 국민 통합에 부정적입니다. 촛불시민의 명령인 기득권의 반칙과 특권, 적폐를 청산하지 않는 국민통합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유시민과 조기숙은, 필자도 어김없이, 적폐 청산과 법적 처벌 없는 반민주적인 국민 통합에 반대하는 것이며, 헌재의 탄핵결정에 총론에서는 받아들이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을 표출하는 것입니다. 대선후보로써 정권교체에 올인해야 하는 문재인이 팽폭항에 내려가 세월호참사 유족들을 위로하며 '갈등과 반목, 상처를 치유하자'는 말을 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탄핵사유로 인용되지 못한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헌재의 결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헌재는 '헌법은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피청구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행사하고 직책을 수행해야 할 의무를 부담해야지만, 국민의 생명이 위협 재난 상황이 발생했고 피청구인이 직접 구조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등 구체적이고 특정한 행위 의무까지 바로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비록 '피청구인은 헌법상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지만, 성실의 개념이 상대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성실한 직책 수행의무와 같은 추상적 의무규정의 위반 이유로 탄핵 소추 하는 것은 어렵고, 대통령의 성실 직책 수행 의무는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아니며 정치적 무능력이나 정책 결정상의 잘못 등 직책수행의 성실성 여부는 그 자체로는 소추 사유가 될 수 없으며, 세월호 사고는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 피청구인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여부는 탄핵 심판 절차 판단 대상 되지 않는다'고 해석했습니다.



헌재의 이런 해석 때문에 현행 헌법에 나온 '국가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 의무'는 사실상 효력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이제 제2, 제3의 세월호참사가 발생해도 관저나 그밖의 장소에서 대통령이 무슨 짓거리를 해도 (헌법적 차원에서) 이 조항에 따른 불이익은 당하지 않는 안전장치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필자가 국민국가 탄생을 다룬 책 중에서 최고로 치는 《안전, 영토, 인구》의 푸코가 이번 판결을 하늘에서 보면 '신자유주의적 통치술의 승리'라며 애석해할 것 같습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로 피청구인 박근혜를 대통령에서 파면시키는 당연한 결정을 내렸지만,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은 헌법에 근거한 박근혜 단죄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최소한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가 해경의 구조작업을 방해하거나 금지하는 명령이나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면 '헌법상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김이수와 이진성의 소수의견으로 파면사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뒀다)'했다는 이유로 박근혜를 단죄할 방법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헌재는 판결문을 통해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의 대면수사를 거부한 것은 위헌에 해당할 수 있다며, 압수수색과 대면조사의 결과에 따라 '세월호 7시간'이 소추사유가 포함될 수 있었음을 소수의견으로 담아냈습니다. 이것 때문에 문재인 후보가 헌재의 탄핵결정을 듣자마자 팽목항으로 내려가 세월호유족을 만나 위로와 고마움을 표하면서, 세월호참사와 세월호 7시간을 조사할 제2의 특검과 특조위를 언급한 것은 시의적절했습니다. 문재인은 그렇게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수사없이 국민 통합과 갈등 치유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했습니다. 





또한 안창호 재판관은 이번 파면결정이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기 위함'이라는 보충의견을 내놓음으로써 국론 분열을 사전에 차단했지만, 촛불집회와 탄핵반대집회를, 탄핵반대여론의 4배에 이르는 탄핵찬성여론을 동등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이런 판결 때문에 '청와대가 재난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김기춘과 김장수 등의 주장도 정당성을 확보했습니다. '세월호 7시간'을 가지고 우병우를 처벌하는 것도 그만큼 어려워졌습니다.



탄핵결정문 전체를 볼 수 없는 지금, 특검의 수사로 밝혀진 블랙리스트와 뇌물죄는 언급조차 하지 않음으로써 탄핵사유로 다루지 않은 것도 이재용과 나머지 재벌총수에게 유리해졌습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사익 추구를 탄핵사유로 인용하면서 뇌물죄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향후의 법정 싸움에서 특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기업의 자유와 경영권의 침해에 방점을 찍은 것도 재벌개혁과 정경유착 철폐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헌재는 만장일치로 박근헤 파면을 결정했지만 판결의 내용이 대단히 보수적이며, 소수의견으로 '세월호 7시간(형사상 책임)'을, 보충의견으로 '정치적 폐습(정경유착의 뇌물죄 인정)'을 명시한 것은 한국현대사의 적폐 청산에 약간의 힘을 실어주었을 뿐입니다. 헌재의 판결은 연인원 1600만 명에 이르는 평화적인 시민불북종과 시민주권 행동주의라는 광장과 거리의 시민혁명으로 체제 개혁에 성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지난한 과정인지 말해줍니다.  



결국 촛불집회를 통해 분노한 시민들이 갈망했던 박근혜 파면에는 성공했지만, 헌재의 결정문(이정미 재판관이 낭독한 것)을 살펴보면 적폐 청산은 지금부터가 진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유시민과 조기숙이 총론적으로는 헌재의 판결에 승복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적폐 청산 없는 국민 통합에는 반대한다는 것이며, 필자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광장과 거리의 민주주의로 이룰 수 있는 최소치가 헌재의 판결이라면, 최대치는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바탕으로 '세월호 7시간'과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통한 정의 실현, 뇌물죄에 따른 재벌개혁, 블랙리스트에 따른 민주주의 회복 등입니다.





박근혜 파면으로 촛불혁명의 1단계는 완성됐습니다. 힘들고 지쳤지만 2단계인 압도적인 정권교체와 3단계인 적폐 청산을 향해 신발끈을 조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전국의 촛불시민과 세월호유족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분노한 시민들의 11월의 혁명으로 시작한 여러분들의 저항과 평화적인 투쟁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명박근혜 9년 동안 무한대로 퇴행한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고,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박정희 신화와 삼성신화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박근혜 파면을 이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한겨레신문과 기자들, 손석희와 JTBC 기자들, 고영태와 노승일 등의 내부고발자, 안민석과 손혜원, 정청래 등의 활약,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 김어준과 김용민, 정봉주와 주진우의 종횡무진, 전국의 광장과 거리를 마다하지 않은 김제동과 광화문 광장을 지켜준 박원순 서울시장, 청와대 압수수색을 강조한 박주민 등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무엇보다도 박근혜-최순실 정부에 맞서 위대한 승리를 이끌어낸 이대생과 광장과 거리를 매운 미래세대, 필자의 조카를 비롯해 해외에서 박근혜 탄핵과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에 힘을 실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과 경의를 표합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삶취 2017.03.11 19:34

    Special thanks to도령님.
    늘 감사합니다.

    • 늙은도령 2017.03.11 19:45 신고

      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힘을 내서 정권교체에 노력해야죠.

  2. 참교육 2017.03.11 20:52 신고

    통합의 개념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소리지요.
    좋은게 좋은 것 아니고요 맞는 것은 맞도 틀린 것은 틀린겁니다.
    정의와 불의, 합법과 불법이 어떻게 통합이 되겠습니까? 시청앞을 오늘 지나다 저들은 완전히 극으집단 폭력테려집단으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저도 시비를 거는 걸 몇마디 대꾸하고 도망치듯 나왔씁니다.

    • 늙은도령 2017.03.11 21:50 신고

      1주일 정도는 저들의 격렬한 반대폭력이 난무할 것입니다.
      3명의 사상자를 만들어낸 자들을 살인교사죄로 처벌하면 저들의 반대도 줄어들 것입니다.
      친박의원들과 박사모가 정당을 차린다면 문제는 심각해지고요.
      국민 통합이란 민주주의와 맞지 않습니다.
      그것은 희망사항에 불과합니다.

  3. craquelure 2017.03.12 00:00

    이번 헌재의 판결은 최종 판결만으로 보았을 때 하나의 큰 성취일지 모르나 그 내용상으로는 매우 큰 문제와 자기모순을 노정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탄핵심판이 형사소추의 진행방식을 따른다고는 하지만 판결의 최종 목적이 '형사처벌'이 아닌 '파면'이라는 점에서 특히 세월호 관련 내용이 아예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한 것은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령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아무리 무능해도, 나아가 직무를 해태한다 해도 위법만 하지 않으면 탄핵의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판례를 남긴 셈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애초에 국회에서 제출한 탄핵청구 사항에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명권보호 위반'이 아닌, '현저한 직무유기 내지는 해태'로 적시되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다소 아쉬운 정도가 아닌, 상당한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판결이라 봅니다. '한술에 배부르랴'라고 스스로 위로하기에는 너무나 언짢은 결과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12 00:38 신고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특검의 수사가 세월호 7시간을 제대로 파해칠 수 없다는 가정하에 '현저한 직무유기'나 '해태'가 전략적으로 나았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특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박근혜를 대면조사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헌재의 입장에서 불완전한 증거와 증언으로 세월호 7시간을 탄핵사유로 넣기에는 위험부담이 컸을 것입니다.

      결국 특검법을 만들 때 국회가 너무 헐렁하게 만든 것이 원인입니다.
      새누리당의 동의를 받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최소한 특검이 원할 때 활동기간이 자동연장되도록 해야 했습니다.
      그것이 세월호유족에게는 치명타가 됐습니다.
      이것이 2번째 세월호특별법과 특검법의 제정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단 탄핵에는 성공했으니 각론에서는 철저한 대처를 해야지요.

  4. 다온맘 2017.03.12 00:02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령님. .
    세월호 참사가 있던날 저는 허니문에서 돌아와 인천공항에서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통해 소식을 접했었습니다. 유시민이 밭에서 일하던 할매들도 그날 무슨일을 했는지 기억한다고 말했었죠. 물론 박전대통령은 뭘 했는지 보다 안했단 말만 늘어놓는데 어째서 헌재는 직무유기로 파면의 사유는 되지않는다고 하는지. . 저도 이럴지언데 유가족의 속은 꼭 시원하지만은 않은. 찝찝함을 가지겠지요. 안타깝습니다.
    저도 어제 토론을 지켜봤습니다. 정태옥은 유시민의 말에 동의 한다면서 사족을 붙이더군요. 유시민이 목소리를 높이는건 오랫만인 듯 싶더군요. 문제는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 선동하는 정치인들입니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게 만드는 . 그로인해 판단력이 흐려진 사람들을 동원해 안그래도 혼란스러운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일들이 멈춰져야 할텐데. . 걱정입니다.
    다음 정권은 재정도 바닥인데 할일은 너무나 많을지라 문재인이 당선 되어도 걱정입니다. 아마 노통때 보다 훨씬 힘들테지요. . ㅠ.ㅜ
    도령님께서는 앞으로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의식성장을 위해 더더욱 좋은글 써주세요~~ ^^

    • 늙은도령 2017.03.12 00:44 신고

      세월호 7시간이 탄핵사유가 되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그 이유는 위의 답글에서 밝혔고요.

      헌재의 판결문을 자세히 분석하는 글을 몇 편 정도 더 쓰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이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에 딴지를 걸지 못하게요.
      아울러 삼성과 다른 재벌들이 뇌물죄 적용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최소한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요.

      며칠 내로 개헌을 주장하는 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유시민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 텐데, 2008년의 촛불집회와 함께 시민정치의 현주소를 풀어낼게요.

      정권교체의 그날까지는 쉴 수 없습니다.
      정치철학으로서의 정의론과 쓰다 만 소설 등을 완결하고 싶은데, 건강만 유지된다면 정권교체 이후에는 다시 도전해 볼려고요.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craquelure 2017.03.12 00:18

    국민통합이란 국민 대다수가 기꺼이 동의하는 가치를 공유할 때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기본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에 현저한 차이가 있는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억지로 통합할 수는 없는 일이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입니다. 역설적으로 박근혜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거나 억압되어 왔던 가치가 국민들 사이에 극적으로 일깨워졌고, 결과적으로 국민통합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잔당들의 행태는 인내심을 가지고 물리적인 해악을 끼치지 않도록 적절히 통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처단을 통해 확실한 힘을 보여주어야 할 필요도 있겠지요. 악의 뿌리를 캐내는 일은 이제 시작입니다. 박정희라는 독충에 마비되었던 대한민국이 이제 마취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진정한 통증이 시작되는 것이고, 그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면 환자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12 00:55 신고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자들이 국민통합을 말합니다.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선호와 가치관을 지닌 개인의 차이와 자원 등에 대한 갈등하는 이해의 충돌을 기반으로 타협과 합의를 이루내는 행위규범이자 사회형태입니다.
      마르크스주의로 대표되는 구좌파와 전체주의, 극우, 권위주의적 독재, 국가주의, 사회주의, 공동체주의 등이 사회와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믿음이 구현된 세상을 유토피아라고 주장하는데, 현실에서는 절대로 실현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디스토피아에 불과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간과 사회, 자연과 과학, 도덕과 정의, 민주주의 등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폭력혁명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극우인 일베와 극좌인 손가혁의 행태가 비슷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가 이재명을 미래의 지도자로 생각했다가 거둬들인 것도 손가혁을 선동하는 행태 때문입니다.
      박정희의 유신독재를 해체해서 보면 극우와 극좌가 공존하고 있는데, 이재명과 손가혁은 이것에 대해 무지합니다.
      그들은 박정희 신화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으며, 여전히 마취상태입니다.
      이재명이 박정희 신화와 평생을 싸웠던 노무현을 이용하는 것도 못마땅하고요.
      그는 노무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유시민이 한국판 트럼프라고 했던 것이 적확합니다.

  6. 둘리토비 2017.03.12 02:07 신고

    맞습니다.

    제가 페이스북에서도 이와 관련한 글을 남겼는데
    다양성과 분열에 관한 것을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국론 통합 운운하는데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보장하고 그 가운데서 모든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절차와 행동이 행하여지는 건데,
    그것에 대해서 개념이 없는 이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7.03.12 02:45 신고

      많은 분들이, 특히 60대 이상은 민주주의의 경험이 부족하고 이해가 떨어지다 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수구세력과 정당, 언론들의 끊임없는 세뇌도 큰 영향을 미쳤구요.
      6.25전쟁과 빈곤을 경험한 것도, 박정희 유신독재 때 고도성장을 경험한 것도 독재와 획일적인 국가주의에 친숙해지도록 만들었고요.
      그렇다 보니 1030세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7. 과유불급 2017.03.12 13:42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경제에는 자유시장이 어울리고 정치에는 진보가 어울리는것입니다.
    이런 문구가 우리나라에 화합되기 위해선 선 적폐청산 실천 후 국민통합 메세지 전달이 바람직합니다.
    헌데 촛불민심이 언제 국민통합이 먼저라고 외쳤습니니까? 어림없습니다. 그러니 야당은 정권교체후 촛불민심을 정확하게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7.03.12 15:54 신고

      그래서 문재인이 사드 배치에 대해 뉴욕타임즈에서 주권국가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헌재 파면결정을 듣고 팽목항에 내려가 세월호유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특검과 특조위의 부활을 약속한 것입니다.
      이것을 빼고 통합은 없으며, 적폐청산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뜻을 분명히한 것입니다.
      문재인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8. 공수래공수거 2017.03.13 08:37 신고

    헌재 결정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이므로써 새로운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후안무치한 ...(뒷말 생략)
    두분의 재판관이 그나마 소수 의견을 내셔 세월호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것을 막았습니다
    이제부터가 또 새로운 시작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13 18:23 신고

      네, 그러합니다.
      성실의무를 추상적이라는 이유로 파면사유에 넣지 않았다면 위헌의 정치해석을 너무 좁힌 것입니다.
      성실의무의 위헌 여부에 대한 대략적인 기준도 제시하지 않았고요.
      두고두고 문제가 될 부분입니다.

  9. 2017.03.13 16:47

    비밀댓글입니다

  10. 낭중지추 2017.03.15 23:46

    국민 통합은 좋은 말입니다만 내부적으로 쓸 것이 아니라 대외적으로 사용할 말 입니다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로 가겠다는 사람들에게 해 줘야 할 말이 국민통합일 것 입니다

    • 늙은도령 2017.03.18 22:47 신고

      국제사법재판소에 간다는 발상 자체가 어이없지만, 그곳에 간다면 더욱 창피해질 것입니다.
      박사모와 박근혜다운 발상이지만, 지득히 천박하고 무식합니다.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자 다급해진 새누리당이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새빨간 거짓말)하며 내각의 책임자로 김종인과 손학규를 언급했다. 누군가(삼성채권 수사사건 때 이건희와 이학수를 기소하지 않았고, 이명박을 위해 BBK사건을 처리한 최재경이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것으로 볼 때 그의 상관이었던 김기춘이 확실해 보임)의 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는 정치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최소한으로 축소(증거 인멸은 상당 부분 끝났기에)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김종인과 손학규를 언급한 이유는 둘의 공통점이 (새나라당 출신이라는 것을 뺀다고 해도) 내각제로의 개헌과 제3지대론에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TV조선이 최순실을 만난 것이 3개월 전이었으니 그때부터 우병우와 최순실 일당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놓고 준비해왔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면, 박근혜와 이정현이 독대(김기춘 같은 자가 함께 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한 자리에서 거국내각과 김종인·손학규 등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높다. 손학규가 뜬금없는 시기에 하산을 결정한 것과 더민주의 당적을 정리한 것도 이런 준비과정에서 사전교감이 이루어진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분노한 시민들이 수없이 성토하듯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 축을 담당했던 것이 새누리당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면, 내각제 개헌을 공유하는 김종인과 손학규는 최적의 카드라 할 수 있다. 박정희 숭배자와 박근혜 콘크리트지지층, 뉴라이트, 대형교회, 꼴통 보수, 일베 같은 극우 등의 유권자 비율까지 고려할 때 내각제 개헌은 청산 대상인 새누리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탈출구다. 



JTBC와 한겨레의 활약에 묻어가고 있는 친새누리매체들의 변절도 청산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면, 이들도 내각제 개헌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거국내각의 수장이 자신의 애청자인 김종인과 손학규라면 만세를 외치며 덩실덩실 춤을 춰도 모자랄 지경이다. 박근혜가 최순실의 귀국에 맞춰 청와대 인사를 개편한 것도 동일선상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한 수순에 해당한다. 최재경을 민정수석에 임명함으로써 이명박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최순실과 오랜 인연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명박(뉴스타파가 공개한 박근혜-최순실 영상을 보면 바로 옆자리에 이명박이 앉아 있었다)의 사람인 김황식이 책임총리로 거론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최재경을 민정수석에 임명한 이상 김종인과 손학규, 김황식 중에 누가 책임총리가 되던 얼마든지 이명박근혜는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에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문재인 죽이기'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권력의지가 강해진 문재인 만큼 두려운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와 이정현의 독대 후 파시즘적 속도로 진행된 친일수구세력들의 음모를 받아들일 수 없는 분노한 시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문재인이 제안한 것처럼, 청와대와 내각의 일괄사퇴와, 탈당이 아닌 사퇴를 전제로 박근혜의 수사를 촉구한다.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되 책임총리(박원순이 맡아 내년 말까지 국정을 운영하고, 가능하다면 다음 정부의 초대 총리까지 하면 어떨까?)는 여야가 아니라 국민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박근혜의 인적쇄신은 모두 무효로 처리되며, 강금실이나 윤석렬처럼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인물이 지휘하는 특검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아, 이재명에게 특검을 맡길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텐데!). 특검의 수사대상에는 일체의 성역도 존재할 수 없으며, 수사를 거부하거나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법정 최고형에 처할 수 있음을 명문화해야 한다.   



아울러 모든 방송이 생중계하고 각당이 선정한 패널과 함께 국민 패널(유시민과 김제동은 필수)이 질의자로 참석하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청문회'가 개최돼야 한다. 국민 패널 선정은 청문회 질의자로 참석할 수의 20~30배수로 정하되, 후보자를 국민이 추천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설해야 한다. 동시에 5개 이상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그들로 하여금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병행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면 된다. 



이것이 깨어있는 시민으로서의 늙은도령이 제시할 수 있는 최소한이다. 많은 분들이 다양한 견해가 있을 터,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을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모든 불의한 기득권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청산작업까지 맡길 수 없는 노릇이다. 촛불집회를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이유가 너무나 많아 슬프고 화나고 참담하지만, 죽을 각오로 싸울 전의를 다지는 일요일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6.10.30 19:41 신고

    거국내각의 총리...? 손학규 긴종인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들도 친정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이네요. 그러면 그렇지...
    페북으로 퍼 갑니다.

  2. 과유불급 2016.10.30 21:04

    갈 수 있을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어디 국민을
    상대로 닭년 밑에서 콩고물이나 얻어먹고자 기다리는 개누리와 그 추종자들은 대한민국 건국이래 가장 큰 태산과 싸우고 있음을 명심해라!
    그 태산은 절대 너희들과 타협할 마음도 생각도
    없다.

  3. Siri Siri 2016.10.30 21:58

    항상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번 글도 너무 좋은 글인데 왜 서글퍼지지요?
    왜 저리 안될꺼라는 패배의식이 자꾸 들까요?

    야당의 대응이 너무나도 마음에 안듭니다. 이번에도 헛발질 하면..

    • 늙은도령 2016.10.30 22:18 신고

      이번에는 단 한 발도 물러나면 안 됩니다.
      필요하다면 저도 거리로 나설 것입니다.

  4. 2016.10.30 23:18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10.30 23:48 신고

      저들이 제일 두려운 상대인 문재인 죽이기를 연결고리로 합의에 이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조합은 별로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 야합이라면 충분히 박살낼 수 있고, 자신도 있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재명을 지지한다는 핑계로 문재인 죽이기에 나선 이중첩자 같은 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재명의 발언들과 전투력은 정제되지 않아 이번이 아닌 다음 대선을 노려야 합니다.
      청산의 대상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야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은 그런 면에서 한 단계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헌데 이재명의 발언이 사이다이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데 그것을 이용해 이중첩자들이 문재인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내부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SNS는 너무 빨리 퍼지기 때문에 바로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쪽을 모두 살펴야 하니 걱정입니다.
      극과 극은 통하는데 그것을 노리는 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습니다.
      더민주 지도부의 행태도 문재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요.
      이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문재인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더민주 지도부를 비판하는 글을 두 번이나 연속으로 올린 것도 그 때문입니다.

  5. 개누리척결 2016.10.30 23:59

    이재명 지지한다면서 문재인 디스하는 자들은 그 뭐냐 옛날 정동영 지지자들 그자들 아닐까요??

    이재명이 예전에 정동영과 어울렷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 늙은도령 2016.10.31 02:15 신고

      이재명이 너무 사람들을 선동하는 발언도 많이 합니다.
      이것을 이용해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이 무책임하게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암약하는 자들인데, 정말로 문제입니다.
      너무 선동적이고 공격적이고 이분법적이고 극단적입니다.
      이재명도 그것을 이용해 다시 정치적 에너지를 얻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를 볼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지도 못합니다.
      대통령이 된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남에서의 성공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천만에요.
      이재명은 한 단계 이상 더 공부하고 경험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을 다음 대선까지 제대로 깨달으면 이재명은 대통령에 오를 수도 있지만 그것을 깨닫지 선동정치가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지켜볼 생각입니다.

      다만 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이재명의 언어를 이용해 피를 보려는 자들은 철저히 경계하고 알려야 하고 맞서 싸워야 합니다.

  6. 아이스카페라테 2016.10.31 03:41

    박근혜+비선실세+새누리당 하나로 묶어 봐야하는 문제인데 슬쩍 빠져 거국내각이라니ㅋㅋ 비유를 하자면 가해자중 하나가 수사에 참여하겠단 소린데ㅋㅋ 거국중립내각 뉴스 보고 코메디 찍나 했네요.

    • 늙은도령 2016.10.31 03:48 신고

      새누리당에게 책임을 물을 방법은 특검 수사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거국중립내각을 협상 테이블로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거국중립내각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국정의 공백을 막고 내년 대선까지 대한민국 경제가 붕괴되지 않도록 위기를 관리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선거를 통하지 않고 새누리당을 박살내려면 그에 합당한 준비가 있거나, 법적인 증거가 있거나, 국민의 반 이상이 혁명에 참가해 국민의 힘으로 새누리당 놈들을 처단하는 것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대한민국은 극도의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개혁에 이르려면 한 번에 모든 것을 취하려 하면 안 됩니다.
      프랑스혁명이 왕정복고로 귀결된 것처럼 미국혁명을 제외한 모든 혁명이 그래서 실패로 끝났습니다.
      4.19혁명도, 6.10항쟁도...

  7. 공수래공수거 2016.10.31 07:56 신고

    저는 이 모든것이 김기춘이 벌인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실공화국이전에 기춘공화국입니다..

    • 늙은도령 2016.10.31 17:50 신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병우가 힘을 발휘한 것도 김기춘의 사람이었고, 김재경이 후임으로 들어온 것도 김기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8. 쿱바라기 2016.10.31 09:35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약간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문재인님은 another 노무현 대통령님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여린 마음으론 세상을 바꾸지 못합니다. 차리리 현재의 성남시장 같은 분이 세상을 바꾸실 수 있습니다. 고름 짤 때 피도 섞여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동안 무고한 시민들이 권력에 치이는 것은 피로 보이지 않으신가요? 국민이 지금 피흘리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10.31 17:52 신고

      문재인은 시민으로 돌아간 상황이기에 사이다 발언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매체에서 문재인의 성명이나 페이스북 견해를 보도하지 않습니다.
      이재명은 성남시정을 아예 접은 듯 현장을 누빌 수 있지만 문재인은 그럴 수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공부하고 성찰한 모든 것을 합쳐도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문재인을 대체할 정치인은 없습니다.
      이것은 제 목숨을 걸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은 아직 경험과 공부, 조직 등의 면에서 4~5년의 성숙기가 필요합니다.
      이것도 제 목숨을 걸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 cosmos100 2016.11.02 14:08

      세상을 바꾸는 것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같은 시민이 모여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것은 세상을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꿀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진짜 민주주의 말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은 문재인뿐입니다.

  9. 맹그로브 2016.10.31 13:41

    적극 지지 합니다 !!

  10. 지나이 2016.11.01 12:50

    이렇게 현실 감각 없는 빡빡한 마초성향의 글을 보면 진짜 깝깝스럽다. 그러니 맨날 병신들한테 지지. 휴

  11. 하니 2016.11.01 16:58

    저의 머리와 가슴을 깨워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2. 대단하십니다. 2016.11.01 23:3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간이 망가진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인 항생제와 소염제를 다량으로 복용한 상태에서 위안부협상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를 보고 있었습니다. 항생제와 소염제에 포함된 스테로이드 성분을 견디지 못해 체온이 상승하고 빠른 속도로 속옷을 적실 만큼 식은땀과 그에 비례해 커져만 가는 고통에 힘겨워하던 어느 순간, 축축한 속옷을 한순간에 얼려버고도 남을 소림이 온몸을 관통했습니다. 벼락처럼 저의 영혼을 덮쳐버린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 때문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생생하게 경험한 노모로부터 수없이 들었지만, 그 당시에도 위안부는 대다수 조선인에게는 투명한 존재처럼 보이지 않았고, 가족들에 의해서도 철저하게 은폐돼야 할 부정의 존재였습니다. 당시의 모든 분들처럼, 한 명의 인간으로 실존하면서도 철저하게 소외된 존재처럼 모두에게서 부재해야만 살아갈 수 있었던 우리의 할머니들. 꽃다운 나이에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철저하게 짓밟혔지만, 일제는커녕 박정희 부녀라는 두 명의 대통령에게도 버림을 받아야 했던 김복동 할머니.    





일제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양반 출신이어서 한반도로 건너온 일본인들과 수없이 싸웠던 필자의 노모도 당시에는 위안부의 존재여부를 인지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88세의 노모는 필자와 함께 위안부협상에 대한 국정감사를 지켜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노모는 일제강점기의 식민지인으로서 잘못된 교육을 받았을지언정 조선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비로소 깨달았다며, 김복동 할머니의 발언을 한없이 슬픈 표정으로 경청했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조국에 돌아와서도 친척과 이웃에게까지 일본군의 성노예였다는 사실을 감춰야만 살아갈 수 있었던 비극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읽어 제목조차 생각나지 않지만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간 분들 중에서 상당한 비율(60~70%)의 할머니들이 자신의 피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와있었습니다. 제목조차 생각나지 않은 것처럼 제 기억이 잘못될 수도 있지만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에 장기기억에서도 사라졌던 충격적인 비율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온 김복동 할머니는 다수의 할머니들로부터 동의를 받았다며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의 정당성을 주장하는김태년 의원장의 거짓말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의 거출금을 받겠다고 동의한 할머니들이 가족의 강요에 시달렸으며, 자신의 의견조차 제시하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일부 할머니들은 잘못된 정보에 속아 돈을 받았다는 주장도 개진했습니다. 위안부협상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김복동 할머니의 일갈은 필자로 하여금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우쳐주는 소름 돋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간 할머니들의 현재 상황이 각기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거출금이라도 받고 싶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은 아니며, 자신을 대신 파렴치한 일본 정부와 수십년 간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분들의 노력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분들도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그에 합당한 배상을 받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본의 거출금을 받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헌데 필자의 어머니보다 몇 살 어른인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을 듣는 중에, 김 위원장이 박근혜와 아베가 맺은 위안부협상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이용해먹은 할머니들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다수 할머니들은 생을 마감했을 가능성도 높고, 죽을 때까지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싶은 할머니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김태년 이사장이 만났다는 할머니들의 상황에 대해 정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처럼, 일본의 거출금을 받은 분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조사해 한국 정부의 돈으로 변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군에게 성노예로 철저하게 짓밟혔음에도 그들의 돈이 필요할만큼 절박한 분들이 있다면 국민의 세금이나 성금으로 그분들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 후손들의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럴 때만이 그분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는 정부를 대신해 일본 정부(아베 내각)를 상대로 법적 사과와 배상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은 박근혜 정부와 협상 담당자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할 필요성을 강하게 제시해주었습니다. 일본의 거출금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들이 정부 관계자들로부터 어떤 말을 들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본의 거출금을 받은 할머니들이 속은 것은 아닌지 확인해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일본 정부로부터 법적 효력을 지닌 불가역적 사과와 그에 합당한 배상을 받아낼 때까지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을 제대로 보살펴야 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실태파악에 나설 리가 없기 때문에 정대협이라도 이분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그분들에게 자신이 받는 돈이 배상금이 아닌 거출금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그에 해당하는 돈을 국민의 성금으로 변제해주면 박근혜 정부의 비열한 행태를 까발릴 수 있습니다. 그분들이 박근혜 정부의 거짓된 회유에 속아넘어갔다는 사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을 무효화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을 주도한 박근혜를 할머니들과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의 자리에서 끌어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번 글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힘겨운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죄송함의 발로이자 최소한의 사과입니다. 동시에 박근혜 정부에 대한 복수의 일환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위안부협상의 불법성을 악착같이 숨기고, 야당들이 이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여러분과 제가 직접 밝혀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늦었지만, 대단히 늦었지만 역사의 정의는 그렇게 실현하는 것입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을 들으면서 수없이 많은 책들에서 배우지 못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리가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아낸다고 해도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가늠할 수 없는 피해와 영혼에 가해진 수없이 많은 살인행위를 온전히 풀어드리지도 못할 것입니다.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자신이 과거를 숨겨야 했던 할머니들의 원혼을 달래드리지도 못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불행한 과거를 숨길 수밖에 없는 할머니들의 한도 풀어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분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크기와 슬픔의 깊이를 어떻게 가늠이라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복동 할머니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했던 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알려주신 것들을 하나씩 실현해가야 합니다. 모든 정당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부를 최대한 빨리,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단죄하려면 지금부터의 우리는 어제까지의 우리와 달라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해 얼마남지 않은 할머니들의 회한을 풀어드려야 합니다. 일본 정부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야 합니다.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을 원천무효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되, 현실적 한계를 넘지 못하더라도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위안부협상 원천무효의 가능성이 살아있을 수 있으며, 이땅의 특권층에 자리잡은 악질적인 친열부역자들을 청산할 수 있습니다. 굴욕적인 위안부협상을 바로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시대적 과제인지 깨달아야 하며, 다시는 비극적인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박근혜와 아베가 맺은 위안부협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 때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해 생존해계신 할머니들의 여생이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와 배상도 받지 못한 채 떠난 할머니들의 영전에 꽃이라도 바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죽을 때까지 혼자만의 비밀로 감당하면서 하루하루가 슬픔과 회한으로 점철되고 있을 이름 모를 할머니들을 조금이라도 보듬어드릴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P.S. 방송 준비 때문에 지금에서야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글을 썼을 때는 김복동 할머니가 생존해계실 때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랐습니다. 일본 정부가 껌깞처럼 던져준 10억엔을 국민의 성금으로 되돌려주고 위안부협상을 원점으로 돌려놓은 뒤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고 싶었습니다. 아베 내각의 초계기 도발과 반한감정 유발이 도를 넘은 지금, 김복동 할머니가 힘겹고도 슬펐고, 용감했으며 위대웠던 생을 마감했습니다. 

 

 

과거를 바꿀 수 없다면 미래라도 제대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위대한 투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슬픔의 크기는 헤아릴 수 없이 크지만, 할머니의 명복을 비는 것만으로는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행태를 벌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국민과 미래의 국민까지 고려해야 할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대단히 무겁고 슬프겠지만,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과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 똑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역사를 잊지 않은 한 명의 국민으로써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면 됩니다.    

 

 

언제나 똑같은 속도로 흘러가는 시간은 생존해계신 할머니들을 배려할 수 없습니다. 김복동 할머니의 죽음을 되돌릴 방법도 없습니다. 아베 내각의 악의적은 도발을 저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럼프가 비워놓은 지정학적 공간을 우리의 힘만으로 채울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김복동 할머니가 보여주신 굴하지 않는 정신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할머니가 보여주신 슬프고도 아름다운 투쟁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는 떠났지만, 우리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1. 참교육 2016.09.27 07:08 신고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정권입니다.
    정권 퇴진 운동을 벌여야할 때입니다.

    • 늙은도령 2016.09.27 07:45 신고

      네, 지금이 그때입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라도 퇴진을 서둘러야 합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9.27 08:17 신고

    비열한,양심도 없는 인간들입니다
    그 어떤말로도 용서가 안됩니다

  3. 찰그지 2016.09.27 09:20

    네 선생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김태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검증이 필요합니다.

  4. 맹그로브 2016.09.27 09:36

    만약 위안부 할머님들이 오로지 돈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면, 그들은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가 수십년간 숨겨왔던 자신의 악몽같은 과거를 들춰내면서 배상금을 요구하겠습니까? 그들은 돈이 아닌 그들의 명예 회복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용기를 내어 일본의 만행을 전세계에 밝히고 일본 극우들의 심장에 칼을 겨눈 것입니다. 오로지 단 한푼도 받지 못해도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인정을 요구한 것입니다. 그 피 묻은 손으로 피를 댓가로 벌어들인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 늙은도령 2016.09.27 14:17 신고

      그럼요, 그 부분들은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고, 그렇게 지난 날의 회한을 풀고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법적 배상금은 그 돈으로 다시는 한민족이 그런 역사를 겪지 않도록 밀알로 사용될 것입니다.

  5. 무룡산참새 2016.09.28 02:36 신고

    그냥 후안무치 정권입니다.
    이명박근혜 정부의 심판을 할려면 야당에서 제대로된 준비가 필요합니다.

  6. inewsj2016 2016.09.28 13:53 신고

    죄값 -> 죗값
    글 잘보고 갑니다.

  7. 소나무 2016.09.28 17:03

    비판만 할게 아니라 국민이 단결해서 국력을 키워야지 국력이 약해 지배를 받으니 이런일이 일어나는 겁니다 그때 죽은 분들은 얼마나 많은데 자존심만 내 세운다고 나라가 지켜 지나요? 정부도 사과 받고싶고 배상 받아 주고 싶지만 일본이 안해주는데 어덯합니까?정부와 국민이 하나돼서 해결할일이 한두개가 이닌듯 싶습니다 나라가 없으면 책임없는 소리함부로 못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28 18:33 신고

      10억엔 받을 만큼 형편없는 나라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이 문제인데요?
      박근혜와 새누리당처럼 사대주의자들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도 미국과 일본에게 굴욕적으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 동우 2016.09.29 20:24

      영화가 현실을 닮은 걸까요? 현실이 영화를 닮은 걸까요?

      http://www.yonhapnewstv.co.kr/MYH20160929017500038/?did=1825m

      정부는 국민과 하나 될 마음이 없는 모양입니다.

    • 늙은도령 2016.09.29 21:28 신고

      가서 뉴스를 봤는데 원....
      참 답답한 정부입니다.

  8. 소시민 2016.09.30 09:02

    10억엔 .... ㅋㅋㅋㅋ 미치고 팔짝뛸일아닌가요??? 그돈받자고 휴....닭뇬 진짜 친일파맞는거같네요



죽을 만큼 힘들다. 천조 개의 세포 하나하나마다 분노와 살기가 가득해 미칠 만큼 힘들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강신명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딸 수 없어 죽을 만큼 힘들다. 강신명의 육신을 갈갈이 찢은 다음, 조각조작 씹어먹을 수 없어 미칠 지경이다. 강신명을 수사하지 않는 정치검찰들을 모조리 처단할 수 없어 죽을 만큼 힘들다. 강신명 같은 개자식을 경찰총장으로 임명한 박근혜를 당장 끌어내려 민중의 법정에 세울 수 없어 미쳐 죽을 지경이다. 





백남기씨를 살려내라, 이 파렴치한 정부야! 너희들의 모든 것이 국민으로부터 나옴에도 도대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죽일 생각인가? 경찰에 무슨 권한이 있어 국민의 정당한 권리행사에 불법이란 딱지를 붙이고, 차벽으로 표현의 자유를 차단하고, 살인적인 폭력으로 제압할 수 있단 말이냐? 국민에 근거하지 않는 한 너희들의 존재가 불가능함에도 국민을 상대로 살인을 자행할 수 있단 말이냐?  



죽어서도 용서하지 않겠다. 지옥까지 쫓아가 백남기씨를 죽인 놈들을 처단할 것이다. 너희들이 숨쉬는 모든 공기마다 내 분노와 살기가 악령처럼 자리할 것이다. 네놈들의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내 분노와 살기가 너희의 꿈속으로 찾아들어가 악몽과 극하의 공포에 시달리게 만들 것이다. 단 1초도 편하게 숨쉬지 못하게 할 것이며, 단 1분도 편하게 잠들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날, 국민의 죽음을 먹고사는 악마의 정부에 맞선 69세의 노인 옆에 서지 못한 죄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명백한 살인행위를 막지 못한 죄로 하루하루를 비루하게 살고 있는 이 못난 자가 피빛으로 물든 분노와 살기를 모아 복수를 맹세한다.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복수를 마치는 날까지, 나는 살아도 살아있지 않을 것이며, 죽어도 죽어있지 않을 것이다. 





2016년 9월 25일은 살아서 아름답고 비겁하지 않았던 백남기씨가 숨을 거둔 날이며, 폭악한 박근혜 정부가 모든 정당성을 상실한 날이다. 백남기씨의 죽음에 분노하지 않는다면 나는 사람도 아니며, 백남기씨의 죽음에 살기를 띠지 않는다면 나는 짐승보다 못한 놈이며, 백남기씨의 죽음에 복수를 맹세하지 않는다면 나는 벌레에 다름아니다. 백남기씨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기에 나만의 장례식은 거행되지 않는다.


 

복수할 것이다. 그것이 어떤 형태던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백남기씨의 죽음에 관한 한 늙은도령의 사전엔 용서란 단어는 없고, 복수에 관한 한 포기란 단어도 없다. 내 복수에는 명예도 없을 것이며, 승리의 배당도 없을 것이다. 정권 교체는 복수의 최소한일 뿐, 살아있는 것이 지옥과 다름없도록 만들 것이다. 반드시 국민주권의 이름으로 복수해, 다시는 국가의 폭력으로 국민의 목숨이 빼앗기는 일이 없도록 만들겠다. .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EMC 2016.09.26 05:30

    캐나다 오타와 한국 대사관 앞에서 백남기 농민을 살해한 한국 정부와 경찰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위해 사람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애도한다 등등 값싼 겉치레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곧 좋은 소식과 함께 선생님 블로그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3 신고

      고마워.
      너무 고마워.
      난 오늘부터 박근혜와 그 일당의 국민살인행위와 목숨을 걸고 싸울 생각이네.
      나라를 말아먹는 것은 대통령을 잘못 뽑은 대가를 치르는 것이고, 정권을 탈환해 노력하면 다시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람의 목숨은 무슨 수로 살릴 수 없으니까.
      나는 타협하지도 용서하지도 않을 생각이네.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고, 그런 가운데 죽음에 이르러라도 멈추지 않을 걸세.
      박근혜와 환관들, 강신명을 법정에 세워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그날까지 싸우고 싸울 거네.
      정치가, 권력이 사람의 목숨을 이용하는 일을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네.
      이런 개같은 새끼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생각이네.
      내가 가진 모든 권력적 수단을 사용할 생각은 없네.
      나 혼자만의 싸움을 벌일 걸세.
      반드시 복수할 것이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이나 따지는 자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네.

  2. 참교육 2016.09.26 08:57 신고

    이제는 공공연히 사람 까지 죽입니다. 고의적인 살인입니다.
    살인지시자와 살인자는 건재하고 출세하는 미친 정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4 신고

      끌어내려야죠.
      철저히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죠.
      죽은 후에도 살아서 저지른 죄 때문에 단 1초도 편하게 살 수 없게 만들어야죠.

  3. 맹그로브 2016.09.26 09:54

    복수해야죠! 반드시. 지구 끝까지 쫒아가서라도 일벌백계 해야 합니다. 문고리 3인방을 비롯 나라를 거덜낸 섹히들을 매국노로 규정하고 9족까지 철저하게 발본색원 뿌리를 뽑아 내야 합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5 신고

      그럽시다.
      지옥까지 쫓아가서라도 대가를 치르게 합시다.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자신의 이익을 탐하는 자들은 인간이 아닌 사악한 짐승이나 해충이므로 박멸해야 합니다.
      반드시 복수해야죠.

  4. 왜누리안티 2016.09.26 10:12

    이러다 대국민 전쟁을 벌여 국민 없는 나라를 만드는 건 아닐런지...
    정말이지 히틀러 시대와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7 신고

      박근혜가 히틀러가 되고 싶다면 우리는 히틀러를 패전시킨 자들이 되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전쟁입니다.
      온갖 이유로 국민의 목숨을 가지고 노는 자들을 모조리 처단할 것입니다.
      싸워야죠.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싸워야죠.

  5. 찰그지 2016.09.26 10:55

    힘냅시다...

    • 늙은도령 2016.09.26 20:19 신고

      힘내는 정도로는 안됩니다.
      반드시 복수해야 합니다.
      어떤 거대한 명예나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어 그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싸워야 할 일입니다.

  6. 공수래공수거 2016.09.26 12:55 신고

    의사말도 믿지 못하는 경찰입니다
    그나마 부검영장이 기각되어 다행입니다

    • 늙은도령 2016.09.26 20:20 신고

      법원이 기본적인 상식만 있어도 영장발부를 허가할 수 없지요.

  7. 우낀세상 2016.09.28 13:34 신고

    정말 안타깝습니다



늙은도령이란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 최근처럼 희망적인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여성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한 진화론적 관점(칼 마르크스와 허버트 스펜서가 대표적)에서 보면 개인 차원에서는 진화가 일어나지 않아도 인류(종) 차원에서는 진화한다는 것이 진리로 받아들여졌는데ㅡ최근에 들어 이것이 틀렸다는 과학적 연구들이 속출하고 있지만ㅡ대한민국 시민의 정치의식에 관한 한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이런 희망적인 변화는 천하의 사기꾼 이명박의 공이 20%, 조선일보와 새누리당의 공이 20% 정도라면, 나머지 60%는 박정희의 아바타 박근혜 공이다.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가 터무니없을 정도 부족했던 박근혜는, 이명박이 오세훈을 시켜 국정원을 중앙정보부로 되돌리는데 성공했고,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친새누리매체와 새누리당이 거짓과 왜곡, 선동의 찌라시를 난사한 덕분에 청와대 입성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터무니없을 정도의 준비 부족은 밑빠진 독과 같아서, 쉬지 않고 터지는 박근혜의 닥질을 틀어막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근혜의 닥질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고, 그것들이 쌓이고 축적돼 무조건 1번만 찍는 유권자는 물론 요지부동의 콘크리트지지층도 힘에 겨울 지경에 이르렀다. 무의식의 세계에 자리한 채 의식의 세계마저 좌지우지했던 박정희에 대한 종교적 숭배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박정희 압축성장 신화의 재판이라 할 수 있었던 이명박의 4대강공사가 녹조라떼의 역습으로 변한 것과 40조가 넘는 세금을 허공에 날려버린 자원외교의 실상이 까발려진 이후, 그런 것들을 초석으로 박근혜의 폭정들이 무서운 속도로 쌓이자 새누리당 텃밭에도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 세계 언론과 지식인들이 국가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혹평한 세월호참사와 위안부협상이 더해지자 균열의 크기는 더욱 늘어났다. 



여왕이나 절대군주인양 행세하는 불통과 아집의 리더십은 거의 모든 지역과 세대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마침내 사드 배치 결정과 우병우 사태에 이르러 불만과 분노의 임계치를 돌파했다. 자신과 새누리당의 텃밭에 사드를 배치하려 했지만 예정지 주민들의 극한 반발은 균열의 크기를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넓혔다. 텃밭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고, 분노의 탈당 러시가 이어졌다.   





현재의 권력이 레임덕에 빠지면 미래권력으로 갈아타는 DNA 보유주인 조선일보가 '우병우 찍어내기'에 들어가자 보수지지층 전체로 균열이 징후가 퍼져갔다.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을 칭송의 대상에서 비아냥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런 실정과 폭정의 연속에도 박근혜 지지율이 30%에 이르지만(대한민국과 미래세대를 지옥으로 내몰고 있는 위대한 콘크리트지지층이여!), 나머지 70%에게는 하루하루가 헬조선에 다름 아니었다. 



'보수 정부가 연속해서 두 번 집권하면 그들이 얼마나 무능한지 국민이 깨닫게 될 것'이라는 노무현의 예언처럼 이명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어떠할지 예상이 가능했지만, 무지·무능·아집·불통의 대명사이자 자신의 말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유체이탈화법의 박근혜는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의 준비된 몰락'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유신공주 박근혜 덕분에 시민의 정치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했고, 그에 비례해서 보수세력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추악한 민낯을 숨기기 위한 정치적 화장은 언제가는 지워지기 마련이듯이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의 준비된 몰락'을 보면 다음의 격언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한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있고, 모든 사람을 한동안 속일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없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왜누리안티 2016.08.26 20:58

    정작 이명박근혜는 머릿속에 똥만 가득한 무뇌아라 종말을 받아들일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종말의 손아귀에서 도망칠 생각만 할 걸요!

    • 늙은도령 2016.08.27 00:27 신고

      거대한 흐름을 뒤엎으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국민적 동의가 필요합니다.
      현재는 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몰락을 피할 수 없고 절감하게 될 것입니다.

  2. 내가 걷는길 2016.08.26 22:06

    씨발년 제가 죽여버릴겁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8.27 05:42 신고

    조선일보가 일단은 송 논설주필문제로 수그리고 있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보고 있을겁니다
    "부패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했으니 이 정권에서 관계가 좋아질리는 없습니다 ㅋ

    • 늙은도령 2016.08.27 05:49 신고

      정윤회 문건을 조선일보가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것을 우병우도 알고 있을 것이고, 조선일보도 알고 있으니 박근혜가 초초한 것이겠지요.

  4. 야인 2016.08.27 09:39

    도령님 요근라 뷰스앤뉴스 보니까 지금 쥐바기가 위기를 느껴서인지 강남 사무실에서 차기 정권을 메이킹하는데 힘을 쏟은다고 합니다

    더민주가 총선때 망하지 않고 결국 버텻던 게 그 늙은 쥐한테 위기감을 주나 보네요

    이재오가 녹조라떼당을 만든것도 단순히 늙은이 지분 놀이가 아니라 주군인 늙은 쥐와 그 세력의 안전을 담보로 뭔가 술책을 벌이는거 같네요

    그네는 여전히 칠푼이 짓을 할텐데 퇴임한 그 늙은 쥐가 노골적으로 차기 정권 운운해대고 잇습니다

    • 늙은도령 2016.08.27 16:14 신고

      쥐새끼의 부인이 대우해양조선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로비에 연관돼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이명박과 조선일보가 손잡고 우병우를 죽이고 김종인과 안철수, 박지원을 묶어 문재인 대항마를 키우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정황증거가 부족해 글로 옮기지 않고 있습니다.
      더 알아본 뒤 글로 옮겨야죠.

  5. 참교육 2016.08.27 15:30 신고

    나라가 어쩌다 이모양으로 막가는제 생각할 수록 분통이 터집니다. 술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싫건 취하고 미친척이라도 하면서 살겠는데... 사는 게 괴롭습니다. 페이스 북으로 공유합니다,

    • 늙은도령 2016.08.27 16:16 신고

      최악의 상황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친일파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골수까지 친노인 늙은도령이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집요할 정도로 비판하며, 김종인계와 박영선계의 비례대표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정의당에 정당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했던 것도, 더민주 지역구 후보들 중에서도 박영선·이종걸·최명길 등처럼 국민의당으로 건너가야 했을 자들을 솎아내야 한다고 했던 것도, 안철수·박지원·정동영·주승용·김영환 등을 떨어뜨려야 했던 것도, 총선 선전은 물론 그 이후의 대선까지 고려할 때 문재인(정청래, 김광진, 김빈, 이해찬, 장하나, 청년비례 탈락자 등)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목표이지만 정의당이 지역구와 비례를 합쳐 40석(19~35세의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라는 대전제 하에 사회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버무리면 사회복지국가ㅡ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ㅡ에 이른다는 것을 깨달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목표. 정의당의 공약과 정책을 확인해보라!)을 달성할 수 있도록 문재인 의원과 심상정 대표가 (김종인과 박영선, 홍창선, 이철희가 뭐라고 지랄하던) 전략적 연대를 이루어내라고 요구했던 것도 똑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에 오르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자기기만의 집단적 광기에서 벗어나 현실을 냉정하게 보지 않으면, 노무현의 열성지지자들이 노무현의 악성비난자로 돌변한 것과 동일한 현상이 문재인에게서도 되풀이될 수 있음을 경고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디지털세대의 최대약점이 알파고의 인공지능에 열광하면서도 그것이 자신들의 미래를 최악으로 만들 수 있음에는 눈을 감아버리는 것인데, 문재인 열성지지자들의 집단적 광기가 바로 그러함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퇴임 후 누구보다도 행복해했던 노통이 비극적인 최후로 추락하는 과정을 복기해보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정치인이 노무현이라며 그를 극단적으로 우상화한 열성지지자들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상화의 위험성을 설명하기 위해 베이컨(4개의 우상)까지 끌어들일 필요는 없겠지만, 실패에 대한 어떤 여지도 남겨주지 않은 극단적 우상화 때문에 조중동과 지상파3사는 물론 진보매체(경향, 한겨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까지 노무현을 몰아칠 수 있었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하며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했다'는 말이 부분적 정당성만 지녔지만 조중동과 진보매체를 통해 확대재생산될 수 있었던 것도 극(절대적인 믿음)과 극(극단적인 비난)을 오가는 우상화의 폐해를 정확히 파고들었기 때문입니다. 보수주의자가 최소 40%에 이르는 분단국가이며,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리 여당의 견고한 지지를 받지 못한 노무현 대통령이 좌우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친 것은 당연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데 열성지지자들의 눈에는 배신처럼 보였고, 조중동이 이것을 놓칠 리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노통이 어떤 정책을 펼쳐도 보수주의자들로부터는 빨갱이란 공격을 받았고, 진보주의자들로부터는 친재벌·반노동의 변절자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후보였던 정동영이 전과 14범인 이명박에게 참패하자 진보매체의 공격은 더욱 심해졌고, 이것이 열성지지자들을 극단적인 노무현 비판자로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노무현과 참여정부의 흔적을 모조리 지우기 위한 조중동의 공격이 더욱 탄력을 받았고, 낙하산 사장에 장악된 지상파3사까지 가세하자 어느 누구도 노무현을 변호할 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은 모든 국민이 기억하는 그대로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총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을 둘러싸고 동일한 과정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박근혜의 비박학살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4.13총선에서 개헌선 이상을 확보하면 모든 언론들이 안철수의 탈당(야권 분열)과 김종인의 영입(선거연대 무산)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에게 물을 것이고, 그 다음은 차마 글로 옮기지 못할 일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모든 언론들이 문재인을 비판하는 상황ㅡ안철수와 그를 부추긴 자들의 책임이 99%에 해당함에도ㅡ에서 박근혜와 환관들, 새누리당과 조중동 등이 문재인의 정계은퇴만으로 만족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입니다. 유시민의 말처럼 문재인이 없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제1야당에 복귀할 것(김종인의 퇴출은 당연하지만 안철수의 퇴출은 장담할 수 없다)이기에, 모든 언론들을 앞세운 여야의 합공이 문재인을 재기불능 이상으로 몰고갈 것을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으려면, 안철수·박영선·박지원·정동영·천정배·주승용 등의 낙선은 필수이며, 김종인계와 박영선계의 비례대표를 최대한 떨어뜨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투표율을 대전제로, 진보적 성향이 강한 더민주 후보들을 당선시키는 것과 함께 정의당의 의석수를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천정배에 이어 정동영도 국민의당에 합류하자 '자욱했던 안개가 걷혀 구도가 명료해졌다'는 트윗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정의당과의 통큰 연대를 염두에 뒀기 때문입니다. 





호남의 보수주의자들에 기생한 국민의당이 (자체의 모순과 인적 구성 때문에) 가만히 나눠도 공천과정을 거치며 사실상의 식물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까웠기 때문에 정의당과의 통큰 연대만 이루면 새누리당과 1대 1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판단이 없었다면 조직 장악력이 높은 것으로 과대포장된 김종인을 영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박영선이 탈당하면 총선도 치르기 전에 더민주가 붕괴할 것이란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박영선이 건재하고 김종인계(박영선계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의원들이 대폭 늘어난 상태에서, 안철수를 제외한 탈당파들(총선에서 살아남은 자들도 있을 것이다!)까지 귀환하면 문재인이 없는 대선이 현실화됩니다. 더민주의 보수화를 막기는커녕 정청래를 중심으로 한 '더컷유세단'의 부활도 불가능해지고, 이재명과 안희정 같은 차기대선주자들의 입지도 크게 줄어듭니다. 박영선과 박지원이 친노·운동권이란 낙인을 찍으면 누구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고려할 때 정의당을 최대한 키워놓아야, 친노·운동권이란 낙인을 거부하지 않는 세력들과 진보정당의 대반격이 가능합니다. 민주주의와 진보적 가치가 만나는 지점에 정의당이 있고, 꼰대가 되지 않은 친노·운동권이 있으며, 문재인이 포함된 대선을 치를 수 있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이 장악한 더민주란 총선까지만 문재인이 필요할 뿐이며, 100석 전후의 당선자를 배출하면 보수화된 거대양당체제의 장기집권을 막을 방법이란 없습니다.



희망을 버리지 않되, 최상의 결과만 상정하지 마십시오. 0과 1이라는 단 두 개의 비트를 통해 모든 것을 창출하는 디지털세상이란, 기술특이점을 돌파해 인간의 만든 법칙(rule)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법칙을 창조하는 인공지능이 정당과 정치인을 대체하지 않는 한, 아날로그적 요소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정치에선 최악의 결과를 상정해 정치적 퇴로를 열어두는 것이 필수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승리만 외칠 때, 누군가는 패배에 대비해 다음 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부활의 시공간을 확보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필자에게 그런 능력이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최소한 문재인과 더컷유세단 등에게 퇴로가 필요할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정치적 논리나 현실적 근거라도 마련해두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욕먹기에 딱 좋은 이런 일을 누구도 하지 않기에 저라도 해야 했습니다. 



그 바람에 엄청나게 많은 욕을 먹었고, 하루 1만~2만 명에 이르던 일일방문객수도 50~75%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4월 중에 일일방송을 시작해야 하는 저로서는 엄청난 타격이지만,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했기에 문재인이라도 지킬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문재인은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퇴로를 불태워버렸지만, 저라도 돌아갈 수 있는 퇴로를 마련해둘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게 다입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개국물 2016.03.30 07:57

    박영선 을 날려야 합니다 박영선만 날리면 리더가 없어진 조직은 흐지 부지 해지니까요 우리 대학생들도 한명이라도 더 많이 투표장에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의당40석은 조금 힘들지만 최대한 의석을 놉히기 위해 노력중입다. 제발 사람들이 더민주에게 비례 표를 주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19:25 신고

      그 이상이 돼야 합니다.
      박영선만이 아니라 그녀를 추종하는 자들과 여전히 더민주에 남아 있는 김한길계, 박지원계, 김종인계를 최대한 낙선시켜야 가능합니다.
      박영선은 무조건이지만 그 이상이 돼야 합니다.

    • 2016.03.31 12:43

      비밀댓글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3.30 08:31 신고

    전 처음부터 김종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박영선 내쳤어야 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19:26 신고

      문재인을 흔들어댄 자들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있지요.
      현상을 역으로 보면 진실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3. 참교육 2016.03.30 08:36 신고

    공중파는 물론 종편이 선거운동을 합니다 그것도 노골적으로... 대통령도 선거운동 하고 다니는데 공중파며 조중동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야당이 있어야 하는데 비판세력이 없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19:27 신고

      네, 한국은 미쳤습니다.
      모조리 미쳤습니다.
      정의당에 표를 몰아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4. 하늘이 2016.03.30 23:03

    도령님의 간절함이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23:56 신고

      가면 갈수록 희망이 줄어듭니다.
      안철수와 김종인의 권력욕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습니다.
      제발 국민을 보고 정치를 했으면 합니다.
      그들의 욕망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5. 반골 2016.03.30 23:20

    문재인과 심상정 이 두사람이 희망이자 보루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30 23:57 신고

      네, 두 사람처럼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나와야 합니다.

    • 수컷닷컴 2016.04.15 15:16

      문재인은 국민의 보루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로지 우덜의, 광주의, 호남의, 전라도의, 세월호 단원고가족의 보루

  6. 2016.03.31 05:15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4.02 17:51 신고

      저도 욕심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안 되는 일에 너무 매달렸나 봅니다.

  7. 수컷닷컴 2016.04.15 15:15

    이번 더민주 비례공천 정말 실망입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으로 돌아서렵니다.
    어떻게 자신이 비례공천권 가지고 자기가 사실상 1순위에 올릴 수 있죠?
    상식적으로 새누리도 19대 총선때 본인은 11번에 공천했고
    이번에 더민주에서 본인은 대략 12 14번쯤에 공천했어야 아무 탈 없었을 텐데요.

    • 늙은도령 2016.04.15 16:28 신고

      맞습니다.
      비례공천은 더민주가 최악이엇습니다.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범야권 공영방송을 표방했던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마지막 회에서 유시민과 진중권이 말했던 '혁명적 파괴주의'는 양정철이 말했던 것처럼, 푸코와 데리다와 들뢰즈 등으로 대표되는 신좌파의 해체주의를 연상시킬 수 있습니다. 거대담론을 모조리 해체시키는 것으로 유명했던 신좌파들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자들로부터 형이상학적 언어놀이자 지적 유희에 빠진 자들이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양정철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정경험이 꼭 좋은 것만 아니라는 사실을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청취에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뜻밖의 수확이었습니다. 신뢰의 리더십을 구축한 문재인이 가끔가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실언을 하는 것도 국정경험의 그늘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김종인의 오만불손함과 독선적 행태를 비판했던 조국과 문성근이 파국을 막기 위해 '비례 2번'을 인정하자는 트윗을 올린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신좌파에 대한 비판들은 지적수준이 형편없고 단순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학자들이 주도했습니다. 어떤 학문이던 미국에 상륙하면 하향평준화를 면할 수 없지만, 미국 유학파가 지배엘리트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이라고 해서 다를 것도 없습니다. 진보적 자유주의(신좌파가 꿈꿨던 유로피언드림)를 실현하고 싶었던 노무현 대통령이 이들의 포위에 갇혀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했다'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던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유시민이 열린우리당을 해체하는데 성공한 자들이 출범시킨 통합민주당에 합류할 수 없었던 것도 노무현의 '진보적 자유주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정당에서 둥지를 틀 수 없었던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권위주의적 성향이 극단에 이른 자가 김종인이라는 것을 정확히 꿰뚫었던 유시민이 왕정을 선택한 더민주를 옹호하느라 민주주의에 반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표창원에게 상대적 소수파에게 가해진 민주통합당 주류들의 행태가 바로 그러했음을 말했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적 소수파에게 항복선언을 받아내야 만족했던 그들의 반민주적 행태가 국민의당과 정의당에게 항복선언을 하고 밑으로 기어들어오라는 김종인의 오만방자함과 독선(헬조선의 청춘들이 꼰대라고 하는 것이 핵심)으로 재현되는 것을 보며 유시민은 '시민표창 양비진쌤'의 조기종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표창원은 끝까지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지만, 상대적 소수파(정치적 약자)를 인정하고 배려하지 않는 곳에 민주주의란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유시민의 '혁명적 파괴주의'가 나왔습니다. 진보적 자유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열린우리당을 산산조각냈으며, 박근혜의 한나라당과 손잡고 노무현 탄핵을 주도했던 자들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야권 전체를 산산조각내는 것을 지켜보며 유시민은 마지막 카드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저들의 작품인 헬조선을 완전히 해체해 다시 조립할 수 없다면, 내부로부터 산산히 부서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늙은도령으로서의 필자가 그렇게도 막고 싶어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최후의 방법, 신좌파의 해체주의와 상당히 유사한 '혁명적 파괴주의' 유시민의 입에서 나왔고, 미치고 환장하게도 그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코가 밝혔듯이, 민주주의를 이용해 최후의 권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신자유주의(진보적 자유주의의 대척점)에 맞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각각의 시민이 절대권력의 저항점이 되는 것인데, 이것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이 유시민이 화두로 던졌고 진중권이 부언했던 '혁명적 파괴주의'입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절대권력(신자유주의 통치술의 최종목표)에 맞서 승리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신이 아니라면 절대로 감당할 수 없는 절대권력이 약점을 보였을 때 그것을 철저하게 파고들어 내부로부터 무너지도록 만드는 것이 '혁명적 파괴주의'의 핵심입니다. 문제는 '혁명적 파괴주의'가 자칫 잘못하면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엄청난 피해만 불러올 수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모든 견고한 것들이 무너져 내려 공기 중으로 사라진다'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예언한 것의 능동적 확장판이 '혁명적 파괴주의'인데, 바우만이 《액체근대》에서 밝힌 것이 맞다면, 모든 견고한 것들(절대권력)이 산산조각나는 것이 아니라 액체형태로 바뀌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피해(헬조선의 본질)를 양산할 수 있습니다. '죽창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면 좋겠지만, 저들에게는 대량살상무기가 너무도 많습니다. 





헌데 작금의 대한민국이 N포세대를 양산하고 있는 헬조선이라면, 그리고 유시민이 말했듯이 총선은 4년 후에, 대선은 5년 후에, 그렇게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라면 '혁명적 파괴주의'도 나쁜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폭력적 혁명이 아닌 샌더스가 상당 부분 실현해낸 정치혁명에 속하는 것이기에, 절대권력을 산산조각낼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이야말로 '혁명적 파괴주의'를 시도해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진화론적으로 볼 때, 헬조선에 적응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N포세대들이 사표방지심리에서 벗어나 정의당에 몰표를 준다면, 정치혁명으로서의 '혁명적 파괴주의'는 추악한 꼰대들의 권력욕으로 가득한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일거에 바꿀 수 있습니다. 북한에 버금가는 질곡의 세월이 4년 혹은 5년이나 늘어나는 것을 감수할 정치적 용기와 경제적 의지만 있다면, 유시민이 화두로 던진 '혁명적 파괴주의'는 무에 가까운 폐허에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것과 같습니다. 



필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지만, 헬조선의 청춘들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하면, 시도하지 못할 것도 없습니다. 그저 4월13일의 총선에서 정의당에 표를 몰아주면 7~8할은 성공한 것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가 실현되는 것이며,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운명이며, 유시민이 실천하고 있는 진보적 자유주의가 헬조선의 청춘들에 의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비박학살과 셀프공천까지 나온 마당에 꿈이라도 마음껏 꿔봅시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잔인한 4월에서 모든 것이 멈춰버린 세월호유족들을 위해서라도. 아니, 아직도 저 차가운 바다 속에 수장돼 있는 9명의 미수습자들을 위해서라도. 선거 지원유세를 끝으로 현실정치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 문재인과 그에게서 노무현의 부활과 미래의 희망을 찾았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공수래공수거 2016.03.23 08:43 신고

    현 싯점 야당에 강력한 대안이 없다는것에 다시 한번
    노랍습니다
    노회한 정치인의 몽니에 흔들리고 있으니..
    색깔이 점점 옅어 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당과 점점 다를바 없어지고 있네요..
    지도부들의 개인적인 욕심때문에 이 나라가 보수들의 잔치판이 될
    농후해지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23 13:44 신고

      가장 중요한 가치들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공천과정이 정치를 없애고 있습니다.
      정치공학적 계산만 했다면 노무현은 대통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을 감동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2. 태극권 2016.03.23 09:40

    이번 선거는 예전처럼 사표가 두려워 더민주를 찍는 그런 선거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___ 유시민의 의견이 동감하고 있습니다. ___ 생쥐나라에서 왜 고양이 국회의원을 뽑을 수 없는 것입니다. ___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줄무늬 고양이든 ___ 모두 다같이 쥐를 잡아먹고 산다는 것은 너무 명백합니다. ___ 왜 야당을 찍어도 우리들의 삶이 계속 어려워 지기만 하는지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___ 생쥐들의 나라에는 작지만 강한 생쥐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___ 작지만 강한 제대로퇸 야당인 ___ 정의당을 키웁시다. ___ 더이상 더민주에 민주는 없고 새누리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23 13:45 신고

      제일 좋은 방법을 글로 올릴 게요.
      야권이 승리하거나 기사회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게요.
      정의당을 키우는 것에는 백퍼선트 동의합니다.



블로그에 긴 글을 올리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문장력을 동원한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논리의 전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매일매일의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블로거로 살아남은 첫 번째임은 지난 5~6년 간의 경험이 말해줍니다. 대단히 많은 시간을 투자한 글과 생각이 이끌어가는 대로 쓴 글 중에 조회수가 높은 것은 후자의 몫일 때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 때문인지 정의당에 투표하라는 최근의 글에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것 같습니다. 늙은도령이 미친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갑작스런 변화에 실망해 발길을 끊은 분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일일방문자수가 3~5천명 정도 줄어든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 때문이니 별로 개의치 않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누구는 자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누구는 교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필자처럼 많은 책을 읽고 끝없이 사유하고 성찰하는 것이 일상화된 사람들은 근본적인 것에서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사유와 성찰의 결과는 쌓이고 축적돼 단단해지기 때문에 천지개벽에 준하는 변화에 직면하거나, 생을 관통하는 깨달음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사안이라도 실족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3,000여 권에 이르는 책들을 읽고, 국내외 언론들을 살펴보고,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구글링을 통해 최신의 연구까지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잘못된 판단에 이르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빛의 속도로 이루어지는 변화를 따라가면서도 실족하지 않기 위한 필터링은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필자가 유일하게 존경하고 신뢰하는 정치인인 노무현과 문재인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푸코와 벤야민에 준할 만큼 뛰어난 안목을 지닌 유시민(필자와 대단히 유사한 인식체계를 구축한)이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자동적인 필터링을 가동하고 아주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필자가 노무현과 문재인에 대한 유시민의 말들에는 자동적인 필터링을 가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이 최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경험, 사유와 성찰이 부족하면 거짓말과 임기응변이 늘어나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거짓말과 임기응변 만큼 어리석고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선의의 거짓말이 우물쭈물하다 아무것도 못하는 것(버나드 쇼의 비석에 적혀있는 문구)보다 나은 경우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정직이 최고의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 없으며, 모든 것을 즉시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시대에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유시민이 모두를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임기응변으로 구렁이처럼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면(아직까지 그런 증거는 찾지 못했다), 필자는 노무현과 문재인에 관한 한 유시민의 말에서 사유와 추론을 출발시킵니다. 그가 노무현과 문재인을 믿지 말아야 할 이유라도 제시하면 모를까, 거의 모든 족쇄가 풀려 지극히 자유로워진 유시민을 믿지 못한다면 김종인에 대한 필자의 판단을 드러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김종인에 대한 필자의 판단이 시작된 지점은, 그가 문재인의 영입제안을 받아들인 다음에 (갈수록 신뢰성이 떨어지는) 손석희의 뉴스룸에 두 번째 출현했을 때였습니다. 뉴스룸에 첫 번째 출연했을 때 김종인은 문재인으로부터 어떤 영입제안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여러 가지 정황증거와 이후의 발언들을 고려하면 거짓말이 분명했습니다. 필자는 그의 두 번째 출연의 발언들을 단 한 자도 놓치고 않았고, 첫 번째 출연의 발언과 대조했으며, 관련 보도들을 모조리 검색했습니다. 



그는 첫 번째 출연에 이어 두 번째 출연에서도 거짓말을 했고 그것은 정무적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첫 번째 출연의 거짓말에 열받은 손석희의 거친 공격에 무성의한 답변과 임기응변식 거짓말만 계속해서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믿을 수 있는 위인이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위인이었으며, 실제로 권력의 크기가 늘어날수록 그의 거짓말(너무나 형편없어 즉흥적인 것이 곳곳에서 드러나는)은 강도를 더해갔습니다. 



노무현을 비판해 문재인을 죽이는 김종인의 차도살인지계



그것은 뉴스룸의 단골손님 중 한 명이었던 박영선이 보여주었던 그런 형태의 거짓말(손석희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능히 밝힐 수 있었지만, 그때는 하지 않고 넘겨버린 거짓말)이었고, 썰전을 통해 명성이 높아진 후반부의 이철희가 종종 보여주었던 그런 형태의 거짓말(특히 이재용의 리더십을 칭찬할 때 자주 나왔던)이기도 했습니다. 조중동과 종편의 칭찬이 높아질수록 김종인의 거짓말은 문재인을 향했고, 그것이 박영선·홍창선·이철희·김헌태의 사주에 고무됐다 해도, 노골적일 만큼 대권의 갈취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것에 대해, 공천을 받기 위해 왕정복고도 서슴지 않았던 더민주 의원들의 비열하고 비겁한 짓거리까지, 여러 개의 글로 다루었기 때문에 한 가지만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필자가 연속되는 (그리고 연속될) 글들을 통해 정의당 지지만이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으며, 총선 패배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 (그리고 주장할) 것은 그것만이 문재인을 대통령에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문재인과 김종인은 더 이상 운명공동체가 아닙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사전에 짜진 각본에 따른 것이라면 애당초 문재인이 대표직을 내놓을 필요도 없었으며, 그보다 더 나가면 지난 대선에서 패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은, 유시민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35%(~40%)가 박정희의 유신독재와 전두환의 군부독재를 경험하고도 박근혜를 찍은 (앞으로도 찍을) 사람들이라는 것을 무시할 때만 유효합니다. 





그들은 투표율이 50%대까지 떨어진 총선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 '집토끼의 투표율'이라는 통계마저 부정합니다. 대선에서는 이들에 더해 중간층과 무당층의 도움(전체 유권자의 5%만 끌어오면 된다)이 필요하지만 총선에서는 '집토끼의 투표율'이 승패를 결정함에도 김종인을 옹호하는 논리로 문재인과의 운명공동체를 끌어들입니다. 바로 이것, 문재인을 옹호하는 논리로 문재인을 죽이는 자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정의당을 지지하라고 한 것입니다.



이미 여러 편의 글로 이것에 대해 다루었고 (매일같이 새롭게 더해지는 변수들을 녹여내) 앞으로도 다룰 것이기에, 필자가 변화가 근본적인 차원에서는 추호의 움직임도 없었다는 것을 밝힙니다. 김종인이 비상대권까지 움켜쥔 다음에 한 일이란 더민주의 지지율을 까먹고, 문재인이 대표 시절에 구축해놓은 혁신의 결과물들을 하나씩 파괴하고 무력화시키는 것뿐이었습니다. 



자신의 사람들을 공천하기 위해 있지도 않는 문재인의 사람들을 공천했다는 기사가 문재인과 더민주 지지 그룹에 올라오는 것을 보며 더민주가 내부붕괴 중이라는 유시민의 진단에 무게의 추를 두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대위원장 설이 나돌았던 진영의 영입과 셀프공천까지, 도대체 어떤 짓거리가 계속돼야 김종인과 박영선 조합의 폭주를 막을 것이며 문재인과 심상정이 약속했던 선거 연대만이 유일한 탈출구(정의당 지지의 시대적 정당성)라는 것을 받아들일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번 글도 끝까지 읽지 않는 독자들이 대부분이고, F자 형태로 글을 흝어본 후 용감무쌍하게 댓글을 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초딩보다 못한 더민주를 지지하는 것이 아닌 미덥지 못하더라도 정의당을 지지하는 것만이 더민주의 붕괴를 막고(그 끝에 핵심지지층의 변화가 자리한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며, 그럴 때만이 대한민국을 근본적인 차원에서 변화시킬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P.S. 정의당이 박영선 지역구인 구로을에 천호선을 공천하겠다고 합니다. 무조건 천호선이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저도 구로을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볼 것이니 여러분들도 그러하길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김경수가 노통의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것과 어우러질 수 있다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들이 문재인과 유시민을 뒷받침할 수 있으리라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노통은 그렇게 하늘에서라도 문재인을 지원하고 정의당을 밀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한욱상 2016.03.20 06:36

    글을읽는데 눈물이 납니다..

    • 늙은도령 2016.03.20 16:29 신고

      요즘 참 많이 답답합니다.
      노무현과 문재인을 동시에 제거하려는 기득권의 패악질 때문에...

  2. 앨리스 2016.03.20 06:46

    왜 이렇게 뭉클한지요...

  3. 붕붕이 2016.03.20 08:03

    왜 정의당을 지지해야만 문재인이 살아 남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네요. 어렵네요.

    • 늙은도령 2016.03.20 16:31 신고

      이번 글은 정치철학적인 면에서 접근이었고, 바로 직전의 글은 정치공학적 면에서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도요새 2016.03.20 08:23

    정희를 외면한 당을 지지할수는 없습니다. 나도 정의당으로

    • 늙은도령 2016.03.20 16:32 신고

      네, 정의당을 지지해야 다음이 있습니다.
      지금은 총선의 결과와 상관없이 문재인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가 두 가지 방면에서 죽이기를 당하고 있음을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5. catlover8 2016.03.20 09:07

    아, 천호선님 출마하시는군요. 그것도 박영선 의원 지역구에서! 네, 그렇다면 정말 하늘이 무너져도 반드시 당선이 되셔야지요.

    제가 안그래도 요즘 이 분 소식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알 수가 없어서 출마를 안하시는가 궁금하던차였습니다. 제가 이 분 정말 좋아합니다. 외유내강의 전형이라고나 할까요? 상대가 누구냐에 상관없이도 꼭 당선되셔서 국회에 진출하시길 바라지만, 상대가 박의원이라면 더더욱 반드시 이겨야겠지요.

    제가 영국에서 어느 날 노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그 날 그 때까지 한국을 떠난 이후 한국과 거의 연을 끊고 살았었거든요. 저에게 한국은 그런 곳입니다. 생각만해도 아픈 곳, 그래서 기억을 지우고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곳.

    그러다 노대통령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 제 삶의 몇몇 기억들이 떠올랐고, 그 분이 한국 사회의 최고 엘리트 계층에 속하는 우리 집안 어른들에게 어떻게 무시되어졌었던가, 하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많이 울었어요. 무시라기보다는 경멸에 가까웠죠.

    거의 증오심에 가까운 경멸. 저런 밑바닥에 속해 있어야 할 인간이 어찌 내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내 위에서 나를 통치하는가, 그 사실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기에 자신도 모르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를 향한 경멸적 언어와 시선들.

    근데 그 때 너무 마음은 아프고, 마음 속에 절망과 분노가 가득한데 반해 제가 한국 정치상황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다라는 걸 깨달았지요. 한국 뉴스를 접하면서 살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다가 어찌어찌 하여 들어가게 된곳이, 천호선씨 팬까페였습니다.

    그 분의 팬까페에 노대통령 참여정부 관련 자료가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었거든요. 그게 아무래도 이 분이 대변인 출신이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서 제가 노대통령 서거때 들어가서 슬픔을 달래면서 많이 공부도 하고 그랬던 곳이 바로 천호선씨 관련 공간이라서 그런지, 항상 천호선씨는 저에게 애틋한 이름으로 다가와요.

    그러다 글도 좀 올렸구요. 천호선씨는 기억을 못하겠지만, 제 글 읽으면서 많이 배웠다고 쪽지도 보내주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진보주의 연구에 참여한다는 것까지 말씀을 드렸었는데, 도저히 그 연구는 영국에서 계속 참여를 못하겠더라구요. 참여정부 인사라고 해서 모두가 합리적 운영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 때 배웠고, 특히 그 연구를 하면서 알게 되었던 정말 훌륭한 분이 국민참여당 일에 관여하게 되었는데 그 때 저는 그 분을 통해 도령님께서 가끔 언급하시는 한국 진보좌파들의 권위주의나 그들의 경직성에 대하여 잠시나마 짧게 경험을 했었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노대통령은 더 대단하고, 더 연민이 느껴지는 존재죠. 양쪽의 권위주의와 다 싸우셔야 했을테니까요. 살아가시면서 먼저 베풀어주는 조건없는 따뜻한 환대나 믿음같은 것을 몇 번이나 경험하셨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구요.

    아무튼 천호선님과 김경수 후보 두 분 꼭 당선이 되셨으면 합니다. 김경수 후보의 상대는 이만기 선수인가요? 그런데도 김경수 후보를 뽑지 않고, 새누리라는 이유로 이만기씨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우리는 정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요?

    요 며칠 좀 재밌는 경험을 했습니다. 최근에 제가 다음 댓글란에 의견을 좀 올렸는데, 거의가 현재 도령님께서 쓰고 계신 글들과 굉장히 비슷한 의견이 하나고, 또 하나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파동과 관련해서인데요. 이것과 관련해서는 제 생각을 지난번에 말씀드렸었죠.

    근데 제가 댓글란에서 거의 유일하게 글이 길고, 거의 대부분 300자를 채워서 쓰고, 말 그대로 저는 생각을 담은 글을 쓰거든요. 가끔 공감을 한다는 댓글들을 많이 받기도 하고, 하지만 예전에 처음 댓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혹시라도 내가 이런 진흙탕같은 댓글란에 조금은 다른 방식의 댓글을 올려 집단지성에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더이상 하지는 않거든요. 그 생각은 이미 아주 오래전에 버렸구요.

    그래도 제 댓글을 읽고 잠시나마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는 분들을 보면 그냥 거기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몫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 유승민의원 사태와 관련해서는 새누리 지지자들의 악플 이외에 별 공격이 없는 반면, 김종인씨에 대한 비판과 정의당 지지에 대한 글을 올릴 때는 그 공격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처음에 저를 무섭게(?) 공격하시던분들이 제가 예의있게 논리적으로 반론을 피면, 좀 당황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러니까 저도 상스럽게 막 댓구를 했어야 또 다시 저를 깔아뭉게면서 공격을 했을텐데, 제가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의외로 서로가 예의를 갖춘 긴 토론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구요.

    물론 그 분들은 김종인씨 잘하고 있고, 부족해도 그 분 깃발아래 뭉쳐서 2번을 찍어야 한다는 분들이죠.

    근데 오늘 급기야는 어떤 분이 아예, 이 분은 여러개의 닉으로 무조건 2번 찍어서 총선 승리한 후 문재인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여기저기 똑같은 글을 올리시는 분인데, 아예 베댓안에 제 catlover8 닉을 써놓았더라구요. 그러니까 제가 분열을 획책하고, 총선 승리를 방해한다는거죠.

    사실 저거 신고대상이라고 하던데, 제가 몇 개의 답글을 올렸더니 나중에 저에게 사과를 하시더군요. 예의가 없었던 것 미안하다고. 사실 굉장히 무례한 거잖아요. 제 닉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수만명이 보는 공개게시판에 그렇게 올려놓고, 그렇게 공격을 한다는 것이요. 제가 무슨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구요.

    아마 이 분들 개인적으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면 대부분 좋은 분들일텐데, 온라인 상에서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나 봅니다. 오로지 총선을 승리해야 한다는 그 목표 아래서 말이지요.

    그런데 이 분들이 제게 반박하기가 힘든 것이 제가 잘나서가 아니고, 어찌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자신의 원칙과 소신을 버리고 오로지 승리를 위해 2번을 무조건 찍으라고 말할 수 있으며, 당에서 진보적 가치들이 무너져 내리는데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언급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대방의 입을 막는 분위기라면 이것이 새누리와 무엇이 다르냐고 물어볼 때 할 말이 없지 않겠습니까?

    물론 아직도 김종인씨의 리더쉽을 믿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정의당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 이걸 민주당도 눈치챈 것 같습니다.

    저도 이걸 피부로 느끼는 것이, 제가 김종인씨를 비판하고, 정의당의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는 댓글을 쓸 때 예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호응도가 높습니다. 예전에는 저를 새누리 알바(?) 취급 했었거든요.

    제가 심지어 유시민씨가 올 총선에서 더민주가 107석조차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나도 동의한다, 라는 말까지 했는데도, 엄청나게 공감을 하더군요. 예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였죠.

    저는 정말로 동의합니다. 물론 너무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으면 하구요. 대신 정의당이 많이 선전해주기를 바랄뿐이죠. 제가 조성주씨를 주목하고 있는데, 비례 6번을 받았다고 하는데 꼭 됐으면 좋겠는데 힘들까요?

    근데 올 총선은 결과에 상관없이 두 정당의 공천파행만으로도 아주 오래오래 잊지 못할 총선이 될 것 같습니다. 새누리 친박들의 추악한 행태는 아마 평생 잊기 힘들 것 같구요. 정말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더민주는 매 번 제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데, 진영장관을 선대본부장에 앉힌다는 소식,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 분은 공천만 됐으면 지금 새누리 이름을 부르짖으며 더민주와 싸우고 있을 분이잖아요. 근데 갑자기 이 분이 입당을 하고, 선대본부장으로 임명되니까 이 분은 합리적 보수라고 괜찮다는 사람들은 뭔지..

    아무튼 글이 길어져서 여기까지 하구요. 원래 오늘 하려던 얘기는 플라톤에 대한 거였는데, 다음 기회에 하구요. 저는 플라톤을 정치적으로 숭배하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중요한 철학자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감독 키예슬로스키가 가장 중요시여겼던 철학자라, 그래서 저에게는 항상 이해하고 싶은 철학자였고, 저는 결론적으로 그 열쇠를 바디우에게서 찾았습니다. 그래서 플라톤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는 아니지만, 제게 그의 이름은 조금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병원에 다녀오셨다는데, 별일 없으셨기를 바랍니다.




    • 늙은도령 2016.03.20 18:22 신고

      천호선과 김경수는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어서 노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들입니다.
      예전에 천호선이 당선돼 거대보수양당체제를 깨주기를 바랐지요.
      문재인 의원이 더민주가 보수로 넘어가는 것을 막아주면, 유시민과 천호선 등이 진보적 가치를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의 자리에서는 국민 전체를 봐야 하지만, 정당에 속할 때는 이념적 가치에 충실할 수 있으니 그런 그림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노통도 열린우리당 실험이 실패로 끝나면서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문재인 의원도 참여정부 2인자로 국정을 지휘했기 때문에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가 우유부단하고 이중인격자처럼 비난받는 것도 근본적인 면에서 보면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과 동일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로 다루겠지만, 정말로 나쁜 놈들과 자신의 깊이가 곧바로 드러나는 진보 정치인들이 이를 악용했기 때문에 노통은 양쪽의 공격을 받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을 수밖에 없었지요.
      천호선과 김경수는 이를 옆에서 지켜봤기에 보다 유연하면서도 깊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래서 문재인-김경수, 유시민-천호선이 하나의 라인으로 양당의 가교 역할을 하면 노통의 못다한 개혁을 이룰 것이라 바라고 있는 것이지요.

      아, 그리고 저의 플라톤의 비판은 그의 후반기를 지배한 <국가> <정치가> <법률> 3권에서 드러난 정치철학에 한정됩니다.
      그는 그 3권에서 최고의 유토피아가 최악의 디스토피아와 한쌍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그처럼 철학적 성찰이 깊지 않은 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특히 정치보다는 권력의 작동에 미쳐있는 자들에 의해 철인정치가 전체주의로 변질된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철학적 수양이 깊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로 보이지만, 세상을 보다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권력의지가 정치철학과 불분명해지며 그는 일체의 변화를 타락으로 만드는 이데아론을 통해 철인정치의 정당성을 찾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저도 플라톤 책을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다시 봐야 하겠지만, 후반부 3권의 정치철학과 통치법을 다루는 책들 때문에 철학의 왕으로서의 그의 위대함이 인류를 너무 오랫동안 힘들게 했습니다.

      공자와 플라톤은 여러 부분에서 동일합니다.
      둘을 동시에 읽으면 구별하기가 힘들 만큼 비슷한 부분이 나옵니다.
      그 공통점이 정치철학에서 통치술로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맹자에 의해 이런 것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플라톤은 공자처럼 직접 정치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동굴을 나올 수밖에 없었고, 전국을 주유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의 수제자들이 그것을 더욱 발전시켰고, 그런 성찰이 서양과 동양에서 천 년 이상의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었지요.

      제가 비판하는 부분은 대강 이런 것들입니다.
      그나마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를 애기하는 것은 너무 힘겨운 일이니까요.
      건강이 좋다면 선친의 책들을 모두 다 구입해서 다시 읽고 싶지만 돈보다는 시간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쉽게 풀어내지 못하지요.
      구체적인 예들을 들어 설명해야 하는데 그것에 투자할 시간을 건강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일인방송국이 조금 잘되면 그때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날이 올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6. 나락 2016.03.20 09:26

    과연 문재인이 김종인과 아무 거래없이 덜컥 대표자리에 앉혔을까요? 김종인에게 자신의 앞길 막는자 쳐내라고 부탁했지만 이젠 김종인이 문재인의 앞길을 막고있죠. 둘다 똑같은 족속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0 18:28 신고

      님처럼 단순하게 비판하는 것은 통쾌할 뿐 그 이상의 것들은 보지 못합니다.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수십 년을 지내면서도 문재인을 몰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문재인이 김종인을 통해 지금의 일들을 꾸몄다면 노통마저 부정해야 합니다.
      수십 년 동안 모두를 속일 수 없습니다.
      님은 배설적 욕망만 해결하면 그만이겟지만, 그런 것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늘 개혁과 혁신은 내부의 적 때문에 실패합니다.
      민주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요.

  7. 참교육 2016.03.20 10:06 신고

    저는 정당의 정강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종인이 더민주당정강이 지향하는가치에 합당한 인물일까요? 요즈음 철새들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늙은도령 2016.03.20 18:32 신고

      김종인은 매우 교활한 박영선 덕분에 그 동안 실현하지 못한 대권욕을 폭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믿어야 일을 맡길 수 있다면 문재인은 김종인을 상당히 믿었을 것입니다.
      김종인도 자신이 문재인이라는 거인의 벽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고요.
      그런데 막상 박영선의 사주를 받아 비상대권까지 움켜쥐자 마음이 바꾼 것이지요.
      킹메이커가 아니라 킹이 되려 합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습니다.
      정의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김종인과 박영선의 패권주의를 막으려면 더민주 내에서는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정의당이 맡아야 합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8. 2016.03.20 11:5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0 18:35 신고

      제가 선택한 일이니까요.
      예수도 고향에서는 박해받았습니다.

  9. 디기리 2016.03.20 12:17

    제도권안에서 안위를 누리고 있는 박영선 꼭 이겨서 피를 먹고 자란 민주주의가 바로설 수있게 천호선이 당선되길 뵙니다.

  10. 민족의 십일조 2016.03.20 16:31 신고

    저는 박영선의 실체를 늙은 도령님 덕분에 제대로 알게되었습니다. 야당에서 퇴출되어야 할 1인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0 18:36 신고

      네, 박영선을 정계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합니다.
      박영선이 최고 권력을 쥐면 박근혜가 됩니다.

  11. ^ω^ 2016.03.20 17:08

    "블로그에 긴 글을 올리는 것은 자살행위에 다름 아닙니다."

    첫 문장부터 날카로운 문장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살면서 SNS, 카톡에서 긴 문장 쓰는 경우가 드물죠.


    그렇기에 길고 통찰력 있는 글은

    드물고도 매우 찾기 힘들어서 더 진귀한 가치를 지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오히려

    주인장님의 글은 그러한 깊이 있는 의미가 있어서, 더욱 더 보게 되네요.

    • 늙은도령 2016.03.20 18:41 신고

      저와 블로그는 사실 맞지 않습니다.
      고정적인 수입이라도 있다면 시류와 상관없이 긴 호흡으로 글을 쓰겠지만 그런 글들은 일정 조회수를 기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적정선에서 타협해야 하는데 제 능력의 한계가 이 정도의 글 길입니다.
      다순하게 핵심만 짚는 글을 얼마든지 쓸 수 있지만 그것으로는 상징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각자는 각자의 일을 하는 것이니까요.
      연결되고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밖일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이란 그래서 노력보다는 우연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노력은 기본이고요.

  12. 2016.03.20 20:12

    비밀댓글입니다

  13. 산이 2016.03.20 21:34

    다른 건 모르겠고 박영선과 이종걸은 반드시 낙선시켜야 합니다.
    향후 정권교체에 두고두고 걸림돌이 될 사람들 입니다.
    원내 진입하면 뒷구멍로 새누리와 개헌논의 할 사람들입니다.

  14. 공수래공수거 2016.03.21 10:06 신고

    요번은 댓글도 아주 유익한 글이군요^^

    • 늙은도령 2016.03.21 20:07 신고

      원래 댓글에 더 많은 얘기를 담습니다.
      블로그 원글은 많은 것들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댓글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풀어갑니다.

  15. why0416 2016.03.22 00:33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추한 권력욕으로 당 전체를 겁박하는 김종인을 이대로 내보내고, 혹시라도 다시 불꽃이 살아날 수 있을까 했는데, 김용익 의원님 말씀처럼 지금은 의원들이 모두들 자기 코가 석자라 바람을 일으킬 구심점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방금 조국, 문성근 두 분이 김종인 비례2번을 허용해야 한다고 한 기사를 보고 왔는데.. 존경하는 두 분이지만 동의할 수 없습니다. 더민주가 붕괴되는 이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협이 아니라 용기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더 멀리 보아야 합니다. 점점 우향우하며 김종인의 독선을 용인의 차원을 넘어 선동까지 하는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선전한다면, 김종인치들에 완벽한 패권을 실어주는 것이고, 더민주는 그것이 바로 자기들이 놓친 민심이었다며 더욱더 새누리스러워 질것입니다. 그렇게 영혼을 잃은 더민주는 절대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을 만들어주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저도 정의당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22 01:27 신고

      네, 정의당을 찍으십시오.
      저도 태어나 처음으로 더민주에 표를 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16. joon 2016.03.23 20:29

    일단 정의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정의당이 최선이기 때문이 아니라 최소한 야당이랄 수 있는 정당이 이제 정의당 밖에 없기 때문이니까요. 하지만 '정의당 지지가 더민주 붕괴 막고, 문재인 대통령 만든다' 이런 논리는 약간 엉뚱하단 느낌이 듭니다. 김종인에 의해 더민주의 붕괴가 진행되고 있다면, 그리고 그게 민주 진영에서 바라는 모습의 건설적인 붕괴가 아니라면 일단 김종인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안겨준 문재인에 책임을 묻는 과정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우여곡절 끝에 더민주가 회생한다고 해도 말이죠.)

    개인적으로 볼 때 최소한 대권 후보로서 문재인의 정치 생명은 끝났어요. 안타깝고 슬프고 화가 나지만 그렇습니다. 워낙 곧고 바르신 분이니 개인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하는 사람들의 수는 크게 줄지 않겠지만 대통령은 힘들다고 봅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민주 진영이 공중분해될 뻔 했으니까요.(회생한다는 가정하에서의 말씀입니다. 작금의 상황으로는 공중분해될 수도 있겠네요.)

    • 늙은도령 2016.03.23 21:47 신고

      더민주당의 붕괴를 막는다는 것은 더민주가 완벽한 보수엘리트화해서 지지층이 완전 교체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열린우리당이 붕괴됐을 때 그런 과정을 거쳤고, 그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실패로 귀결됐습니다.
      어쨌든 더민주가 진보와 보수의 연합당으로 있어야 합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돼야 진보정당이 약진할 수 있고요.

      물론 김종인을 눌러앉힌 문재인의 선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김종인도 이번에 많이 배웠을 것입니다.
      더민주 지지층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이럴 경우 더민주는 내부붕괴에서 벗어나 대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그것을 잘 이끌어갈지는 그의 몫이고요.

      저는 그 정도로 이번 사태를 매조지었습니다.
      그 다음은 문재인의 능력이고 그것을 풀어내지 못하면 애당초 문재인인 지도자감이 아니었음을 증명합니다.
      정치지도자가 될 그릇이 아니라면 훌륭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에게도 좋을 것입니다.



먼저 정청래의 백의종권 논란 ㅡ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다. 재심이 기각된 상태에서 백의종군 이외에 정청래가 지금보다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다른 선택이란 없다. 정치에서의 시련이란 어떤 경우에도 극복의 대상이며, 그럴 경우 모든 존재를 단단하고 거듭나게 만든다. 한 때는 거물들의 귀환이라고 불렸던 보궐선거도 금방 돌아오기 때문에 백의종군을 선택한 것은 최상의 결정이다. 





두 번째 김종인의 107석 발언 논란 ㅡ 자신의 잘못으로 총선 승리가 물건너 간 것을 인정하는 발언이라면, 이후의 모든 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더 이상의 정무적 판단도 상식의 수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경제민주화와 정당민주주의의 공통성은 투명성(절차적 민주주의)에 있는데, 이것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더 이상 킹메이커는 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함께 무책임과 독선의 극치다. 현상유지도 못한다면 더민주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범죄다. 



세 번째 김종인의 야권연대가 불가능하다는 발언 논란 ㅡ '야당 통합'을 들고나온 것이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었지만, 국민(?)의당과의 연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의당과의 야권연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면 인정할 수 없다. 수도권에서 압승하려면 정의당과의 연대(문재인의 결정)는 필수다. 이것을 부정하는 것이라면 김종인의 목표가 문재인과 친노의 퇴출에 있다는 고백이다. 이런 목표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는지, 아니면 전권을 쥔 다음에 생겼는지를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미 과거가 된 것을 되돌리면 현재가 변해있기 때문에(tvN의 <시그널>을 보라).



네 번째 이명박의 천하삼분지책 논란 ㅡ 퇴임한 대통령이란 죽은 권력이다. 정치적 보험을 들 수 있을지언정 살아있는 권력을 이어갈 방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박근혜에게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긴다'는 것은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않은' 기간에만 유효할 뿐이다. 삼국지(연의)의 최종 승자가 누구였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다섯 번째 문재인의 '할말 없다' 논란 ㅡ 전권을 넘겨준 문재인에게 무슨 말을 하라는 것인가? 반칙과 특권의 기득권인 친일수구세력과 조중동의 목표가 문재인의 제거라는 사실을 상기하라. 노무현의 정신을 공유하는 친노·운동권을 정치판에서 퇴출시키면 더불어민주당의 고정지지층이 무너지고, 최악의 경우 중도보수로 바뀔 수 있다. '새누리당 없는 세상'의 정반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섯 번째 표창원의 괴담 믿지 않는다 논란 ㅡ '양비표창 시민진쌤'에서 김종인 위원장의 수호무사와 비대위체제의 대변인을 자처한 표창원이 정청래 컷오프에 대한 논란(유시민과 필자도 포함된)을 새누리당의 전매특허인 괴담으로 치부했다. 정청래 논란이 일단락되자 표창원을 통해 출구전략을 모색한 것이지만, 합리적 보수(어떤 정치학 서적에서도 규명된 적이 없는)를 표방한 정치신인으로서 너무 나갔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 



일곱 번째 늙은도령의 일인방송국 준비 논란 ㅡ 총선 이전에 오픈하려고 했지만, 김종인 비대위의 똘짓 때문에 4월 중순이후로 밀렸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에서 강의 내용을 추리고 뒤로 미루었던 책들도 봐야 하는데, 야권이 총선에서 패배하면 강의 내용의 수위를 대폭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일인방송국을 오픈하는 것 자체가 간암 재발로 가는 지름길이다.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60은 넘기고 싶다(이것은 아무도 관심없는 명백한 간접광고다^^;;). 




P.S. 세월호특위의 2차청문회가 국회의 비협조로 장소도 바뀐 것만 아니라 지상파의 생중계도 무산됐다. 무려 1주일이 넘게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모든 쓰레기들이 동원할 정도로 지랄 발광을 떨더니(주어가 없다. 필자는 그래서 결백하다) 단원고학생 250명을 포함해 국민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모든 것이 미스터리 투성이인' 세월호참사는 외면했다, 아직도 세월호에는 9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음에도. 이건 나라도 아니다. 국민을 죽이는 것이 민주주의고 정치라면 헬조선으로도 부족한 것이 2014년 4월16일 이후의 대한민국이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호호아줌마 2016.03.17 08:04

    엠비 버젓이 제2의 집권의 좌장을 노리고 잇소. 물론 배후에서 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18 신고

      저는 이명박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죽은 권력은 죽었습니다.
      그는 계파를 형성해 수렴청정이나 뒤에서 조정할 그런 그릇이 아닙니다.
      그를 빼고 지금의 상황을 봐야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을 자꾸 끼워넣으면 현재의 상황이 과거를 기준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에 과거에만 유효한 판단이 됩니다.
      지금은 살아있는 권력을 대상으로만 논의해야 합니다.

  2. 耽讀 2016.03.17 08:17 신고

    4월13일 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납니다.
    새누리는 아예 논외입니다.
    더민주가 110석 이상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선된 이들이 정치성향과 철학이 중요합니다. 새누리에 가도 별 이상한 것이 없는 이들이 많다면 130석도 승리가 아닙니다. 김종인은 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민주에서 진보 색체 지우기와 보수색채 칠하기. 그럼 대한민국 정치지형은 국민의당까지 합하면 1991년 민자당보다 더 거대한 보수세력이 등장할 지도 모릅니다. 열석 안팍인 정의당이 온힘을 다해 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19 신고

      네, 정의당을 밀어줘야 합니다.
      24일 이전에 지지율이 지금보다 더 높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 가닥 희망이라도 잡을 수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3.17 08:27 신고

    선거가 코앞입니다
    새눌당의 과반수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야권 연대 그 과정에서 필수적입니다
    책임지는 정도가 아니라 역사의 죄인이 될것입니다
    새눌당은 지금 꽃놀이패를 즐기고 있습니다

  4. 참교육 2016.03.17 09:20 신고

    참 기가막힌 나라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법도 윤리도 정의도 사라진 막가파세상 헬조선 맞습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22 신고

      정말 이렇게까지 썪었는지 몰랐습니다.
      50세 이상의 정치인들은 모조리 퇴출시키고 싶네요.

  5. catlover8 2016.03.17 10:51

    정청래의원이 당에 남아 백의종군 하겠다며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기자회견을 하긴 했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군요. 도령님께서는 그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고, 4년 뒤 더 단단한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 하셨지만, 글쎄요. 솔직히 사람인생을 누가 압니까? 내일 일도 모르는 것이 우리들의 삶인데요.

    4년은 정치인생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그리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지만, 사실 4년은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특히 더민주는 정청래의원같은 사람이 지금 필요하죠. 정의원도 바로 지금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해야할 때이구요.

    제 상식으로는 왜 정의원이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이렇게 부당한 탄압을 받아야 하는지, 정말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만약 그가 유권자들에게서 심판을 받은 것이라면 또 몰라도, 어떻게 출마를 하면 거의 당선이 되는 것이 확실한 정치인을 자체적으로 죽이기를 할 수 있는지, 그것도 한 명의 재능있는 정치인이 귀한 더민주가 말이죠.

    이것에 대한 분노가 어느 정도 표현되어졌음에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묵살되어진채 넘어가 버릴 수 있는 더민주라면, 그 당은 정말 희망이 없는 것이지요.

    정의당과의 연대요? 정의당의 지지자로서 그건 정의당에 대한 모욕이 아닙니까?

    정의당 지지자지만 제가 투표권이 있는 곳에는 정의당이 예전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후보를 낸적이 없어서 항상 민주당을 찍어왔고, 뭐 대선때야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러니 당연히 더민주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디만, 저는 이미 오래전에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버린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지난 번에 말씀 드린대로 온갖 분탕질과 협잡을 일삼았던 이들이 탈당을 하고, 많은 참신한 인재들이 영입되면서 처음으로 더민주에게 어떤 새로움같은 것을 기대해 봤는데요.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방식을 보면서 그 기대를 곧 접었습니다.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서 그 이유로 내세운 야당통합과 777 경제플랜은 아주 잘못 끼운 첫 단추였는데, 그 이후 어떤 수정안을 가지고 온들 어떻게 보완책이 마련될 수 있을까요?

    그 이후 일어난 일련의 부당파행 공천행위들은 예상정도를 훨씬 넘어섰을 뿐 사실은 이미 엎질러진 물 안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런지요?

    저도 더민주가 지금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정의당과의 연대라고 생각하지만, 도령님은 정말 진심으로 그것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단 1%의 가능성도 믿지 않습니다.

    여기서의 연대는 더민주의 힘으로 밀어부친 정의당 찍어내기가 아닌 진정한 진보적 가치 아래 뭉친 말 그대로의 연대로, 정말로 지켜줘야 할 정의당 인재를 발견했다면 더민주가 나서서 희생의 정신도 보여주는 그러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을 말하는데, 김종인, 박영선, 이철희씨등이 그것을 하겠습니까? 심지어 자신의 당 정치인도 무참히 찍어내는 사람들이요? 아마 그들은 정의당이 없어져도 눈하나 깜짝 할 사람들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최대한 많은 의석을 확보하길 바랄 뿐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례는 정의당을 찍겠다고 하는 것 같고, 더민주에 실망한 사람들도 정의당을 찍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표로 연결될지는 모르겠구요.

    더민주의 총선 승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종인씨는 애초에 107석보다 더 많이 얻을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구요.

    107석이라.. 아마 비대위없이 필리버스터를 3월 10일까지 하면서 그 간절함으로 유권자들과 싸워 나갔어도 그것보다 많이 얻었을 수 있었을 겁니다.

    저는 필리버스터가 젊은이들을 움직였던 이유가 바로 진정성과 간절함이라고 생각해요. 경제 플랜? 복지 정책? 그런 정책들 인터넷, 책방 뒤져보면 수도 없이 나옵니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보고 싶었던 것은 정치인들의 간절하고, 진정성 있는 호소이지요.

    저는 젊은이들이 진정성에 목말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받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 젊은이들은 충동적으로 움직이고, 가식적이고, 가짜인 것들에 쉽게 감동을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진짜인 것들에 목말라 하며, 많이 외로워 합니다.

    저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에게 간절히 호소하고, 진정성 있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은 어떤 번뜩이는 정책을 들고 나오는 정치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정치인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닐까해요.

    더민주는 그런 감동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쳤고, 그런 감동을 주었던 사람들을 스스로 버렸습니다.

    저는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그 시작점은 야당의 총선 승리가 아니라,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당선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래서 요즘 더민주 사태보다 유의원의 당선에 더 관심이 많아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25일 국무회의에서 새누리의 총선 의제를 이미 자신이 설정했지요. 그건 민생 살리기도 아니고, 경제도 아니고, 안보도 아니고, 바로 배신의 정치인 심판하기라고, 바로 자신의 입으로 그렇게 말했잖아요. 그리고 새누리는 그 후 그걸 여실히 보여주었구요.

    지금 새누리가 자멸하며 보여주고 있는 공천과정이나, 온갖 추잡한 진박타령을 보면, 정말로 새누리의 총선 의제는 유의원 죽이기라는 생각을 국민들에게 심어줄만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박근혜 절대권력이 대구까지 다녀오고, 온갖 난리를 쳤음에도 아직도 공천 탈락을 시키지 못했을만큼 유의원의 존재감은 커졌지요.

    사실 그것만으로도 박근혜는 이 싸움에서 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상스럽고, 경박하고, 무능력한 독재자인지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요.

    저는 이번 총선이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새누리가 진보야당에 의해 참패하는 것이지만, 그런 일이 안타깝게도 일어나지 못할 상황에서, 박근혜가 자신이 오만하게 내뱉은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와 자신을 그대로 심판하는 것을 보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녀의 그 6.25 국무회의 발언은 한국 정치사에 절대 권력은 언제나 절대로 부패하고, 무너진다를 보여주는 큰 상징으로 남을만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신의 권력은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절대로 내뱉지 못했을 그 발언, 하지만 그 발언이 그대로 비수가 되어 돌아와 자신의 권력을 무너뜨리게 되는 것만큼 박근혜에게 큰 심판이 또 뭐가 있을까요?

    저는 대한민국에 그녀만큼 배신의 정치인이라 불리울 수 있는 정치인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녀가 대구의 유권자들에게 심판받는 것만큼 상징적인 일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유승민의원이 결국은 보수이고, 신자유주의 경제 신봉자이고, 테방법도 찬성하는등 제가 지지할 수 있는 가치관과 정책을 소유한 정치인은 아니지만, 그가 받는 탄압은 부당함으로 그의 편에 서는 것이구요. 물론 그에게 표를 던질 일은 없을테지만, 저는 그가 앞으로 한국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여, 한국 보수를 수구와 극우로부터 분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봐요.

    사실 제가 예전에 언급했던 신경민의원, 엄밀히 말하면 이 분은 진보가 아니라 온건한 보수 정치인이죠. 근데 한국에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없으니까 민주당으로 입당을 한 것이고, 그렇게 더민주로 온 분이 꽤 되는 것으로 알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보수라는 가치 자체가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너무나 많은 위배 논리를 내포하고 있어서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 세상의 절반이 보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도 제대로 된 보수당이 나오지 않는 한 한국 진보에 출혈이 너무나 큰 것 같거든요.

    한국 보수도 이제는 상식과 품격, 따뜻함을 가진 정치인, 그리고 권력자의 내시들만 득실 거리는 정당이 되지는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저는 영국 보수당 끔찍해 하지만, 토론 프로그람 볼 때 영국 보수 정치인들중 귀기울여 들을 수 있는 사람들 있거든요. 저는 지난 유승민의원 원내대표 연설이 새누리 정치인중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 수 있는 첫 정치인이였습니다..

    참 놀라운게 적어도 더민주 정치인들은 뻔뻔하고, 가식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있을지언정 말 자체가 비논리적인 사람들은 드물잖아요. 근데 새누리 정치인들중에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는 정치인이 별로 없어요. 이건 이념의 다름이 문제가 아니라, 상식의 부재 문제거든요.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는 발언을 들어보면 이건 정상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발언들이 아닌데, 그녀가 불쌍하다고 지지를 하는 사람들의 두뇌는 무엇으로 되어 있는지.. 아니면 저의 상식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아무튼 저의 이번 총선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6. catlover8 2016.03.17 11:26

    한 가지더, 저는 오래전부터 더민주의 총선승리는 힘들 것으로 봤기 때문에 샌더스의 정치혁명이 승리하는 것을 정말 간절히 보고 싶었습니다. 그의 승리는 무엇보다 그가 옳기 때문에 이겨야 하는 것이지만, 또한 한국 극우, 수구 정권을 와해시키는 시작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난 미니슈퍼화요일 경선 이후 그의 대선후보 지명은 현실적으로 거의 가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샌더스 의원이 이만큼 선전한 것도 사실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미국만큼 보수적이고, 자본주의를 숭배하는 나라에서 자신을 사회민주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73세의 비주류 의원이 이 정도 선전한 것은 정치혁명이라 부르기에 지나침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그의 패배만 보도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영국 언론은 그가 경선에서는 패배했을지 몰라도, 얼마나 잘 싸워 주었으며 아직도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죠. 그가 앞으로 어떻게 정치혁명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에게 배운점이 있다면,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누구에게 표를 주었다고 말했을 때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것. 저는 지금까지 정의당을 지지해 왔고, 그래서 앞으로도 정의당을 지지할 것이지만, 정의당이 이런 최악의 조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싸우서 몇석이라도 건진다면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 참패한다고 그것이 끝이 아니라, 정의당같은 당이 한국같은 나라에서 아직도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는 것이 사실은 기적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심지어 진보지지자들에게서조차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 나라에서 그래도 고군분투하는 정의당 정치인들이 이 박근혜 정권에서 더민주의 무능력과 공천파행으로 몇 석을 더 건질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역설적이지만 진보적으로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샌더스가 정의당 당대표라면 더민주같은 당과 연대를 원할까요, 아닐까요? 저는 굳이 공정한 연대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만약 이 연대가 더민주에 의해 편파적으로 이루어질 연대라면, 더민주가 참패하고, 정의당이 단 몇 석을 건지는 한이 있어도, 차라리 정의당의 외로운 투쟁을 지지할 것입니다.

    더민주 지지자들중 샌더스를 응원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함부로 야당통합이나 타협을 운운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의 가장 대단한 점은 지난 44동안 한 번도 타협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이 총선의 승리는 더민주의 과반수 당선만이 승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그건 가능하지도 않았구요. 마치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에게 서울대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 하거든요.

    저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이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것도 박근혜 정권에 대항하여 나름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저의 생각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5:57 신고

      정청래는 모든 변수들을 빼고 정청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그에 따른 짧은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더민주나 김종인을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았고, 개인 정청래가 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면 어떤 것이 제일 현명한 결정인가에 대해 다뤘을 뿐입니다.

      정청래는 4년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내년에 보궐선거가 치러질 테니.
      그때 화려하게 복귀하면 됩니다.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백의종군입니다.

      정의당과의 연대는 불가능합니다.
      김종인은 자신의 밑으로 기어들어는 사람만 받습니다.
      당대 당 연합아니 연대 같은 것은 애초에 생각하지 않는 독재자입니다.

      정의당을 지지해서 지지율을 높이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문재인은 김종인을 영입했고 전권을 넘겨줬기 때문에 그의 처분만 기달 뿐 달리 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인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부의 집단반발입니다.

      특히 수도권 의원들은 정의당과 연대하지 않으면 필패로 갑니다.
      그들이 집단반발을 하게 만들려면 정의당의 지지율이 지금보다 두 배는 올라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부반발만이 아니라 김종인이 항복선언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도권에서 비공식적이라도 당대 당 차원의 물밑협상이 진행될 수밖에 없고 정의당은 확실한 당선지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손해날 것이 없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이 높아지면 비례대표가 늘어나기 때문에 국회의원 수가 늘어날 터이구요.

      세상일이란 언제나 대안이 잇습니다.
      썩은 놈들도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면 됩니다.
      기성세대의 총체적 타락이란 없지만, 더민주의 타락은 심각합니다.
      (전 새누리당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타도의 대상이거나 논외의 대상입니다)
      이것을 막으려면 정의당 밖에 없고,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손해나지 않는 장사라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김종인 비대위를 철저하게 짓밟는 글을 쓸 것이며, 동시에 정의당을 지지하는 글을 쓸 것입니다.

      주류의 생각들에는 모두 광기가 자리 잡았고, 도 아니면 모라는 선택을 외칩니다.
      곳곳에 대한이 있는데 그런 광기에 휩쓸릴 이유가 없지요.

      거짓으로 글을 쓰는 것과 전략적으로 쓰는 것은 다릅니다.
      전 전략적으로 씁니다, 총선까지는.

  7. 2016.03.17 11:30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16:00 신고

      정의당을 찍으면 됩니다.
      걱정할 것도, 분노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면 됩니다.
      저는 건강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몸에서 적신호가 올 것 같으면 무조건 쉽니다.
      그래서 글의 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독서도 중지했습니다.
      너무 동시에 겹친 일들이 많아져서....

      에고 힘드네요.
      김종인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지 않을 텐데..

  8. 2016.03.17 13:58

    김종인같은 개씨발 쓰레기때문에 우리나라 망하는 길로 들어섰다 이민 준비나 해야지 씨부럴

  9. 먼북소리 2016.03.17 20:32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현대사에서 처음 있었던 민란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제 바뀌나보다라고 희망을 가져었지만 기득권들에게 무참하게 짖밟혀버린 실패한 민란이 되고 말았습니다. 노대통령 서거후 사회적으로 부패가 더 심화 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부패의 한축이 되어버린 제1야당의 모습을 보니.. 정청래 신드롬이라고 해야 할까요? 노무현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또다른 민란을 보고 싶어 했는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정청래는 도령님 말씀처럼 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겠지만..정봉주가 주장하는 수도권에서 10석을 건졌다라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 늙은도령 2016.03.17 21:53 신고

      그럼요, 그 정도 수준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인정하는 사람은 유시민이 유일합니다.
      오만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밖의 누구도 제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라 다 설명하지도 옮기지도 못하기 때문에 일인방송국을 하려는 것입니다.
      보이는 팟캐스트인데, 향후 다양한 것들로 채울 것입니다.
      정의당을 미는 것이 노무현의 정신을 살리는 일이고, 문재인이 최후의 반격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홍창선이 정청래의 막말을 트럼프의 막말에 비유했다. 본말이 전도된 것을 넘어 본질도 바꿔버렸다. 홍창선의 말이야 말로 트럼프의 막말과 동일하다. 정청래의 막말은 인종차별이나 여성폄하, 종교박해, 폭력조장 등처럼 인간 이하의 막말을 한 적이 없다. 내부에서 당과 대표를 흔드는 자들을 용서할 수 없었고, 독재자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친일수구세력의 우두머리인 조중동에 맞서 통쾌, 상쾌, 유쾌한 강성발언을 했지 트럼프 같은 막말은 하지 않았다.    





정청래가 아니라 홍창선의 말이 트럼프의 막말에 가깝다. 정청래를 트럼프에 비유한 홍창선의 말은 나치의 히틀러와 정확하게 겹친다. 히틀러는 정권을 잡기 위해 유태인을 박멸해야 할 벌레에 비유했다. 트럼프의 막말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벌레의 소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시대의 정치공학에 빠져 있는 김종인과 홍창선의 주장이 옳다면, 트럼프와 비유된 정청래도 벌레에 해당한다. 카프카가 환생해서 새로운 <변신>을 써야 할 판이다.



양보에 양보를 더해 홍창선의 말이 맞다고 하자. 정청래의 막말이 트럼프의 막말과 같다고 치자. 그러면 정청래를 자를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로 내세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트럼프는 유일제국의 공화당 후보로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니까. 일치단결해 트럼프를 저지해야 하는 광화당의 주류와 세계적인 언론들이 트럼프의 본선경쟁력이 힐러리와 샌더스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믿어야 할 경험적 증거는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샌더스의 돌풍이 끝났다고 주장했을 때 로버트 라이시는, 필자도 당연히, 메인, 미시건, 일리노이, 아리조나, 와싱턴, 위스콘신, 뉴욕, 캘리포니아 같은 진보적인 주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샌더스 돌풍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샌더스는 메인은 물론 미국 진보의 성지라는 미시간(디트로이트에 자동차 3대메이커가 몰려 있어 노동자들의 천국이었다가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됐다)에서 20% 이상의 차이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어버렸다.





따라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조작되기 일쑤여서 숱하게 틀리는 여론조사 결과대로 미 대선이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트럼프 광풍은 막말에 있기 때문에, 정청래의 막말이 트럼프의 막말과 같다면 홍창선과 김종인은 문재인을 내치고 정청래를 대선후보로 받들어야 한다. 미국보다 더 미국 같은 나라가 한국이라면, 홍창선과 김종인은 정청래에게 지금보다 더욱 강한 막말을 남발하라고 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미국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늘처럼 떠받드는 유럽의 선진국가에서는 정청래 수준의 막말로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위 당직자가 당대표에게 막말을 할 수 있는 것이 그들의 민주주의고 선진정치다. 막말 때문에 공천을 주지 않으면 그것은 정치보복으로 취급돼 지도부 탄핵의 요건으로 작용한다. 지지자를 향해 막말을 했을 때도 여론에 따라 퇴출될 수 있어도, 지도부가 공천에서 배제할 수 없다. 



오히려 박영선과 이철희 사이에서 이루어진 발언이라면 거의 100% 당이나 현실정치에서 퇴출당한다. SNS 이용자들에는 유권자와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폄하하는 발언이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정당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어서 퇴출을 면할 수 없다. 박영선과 이철희를 옹호하고, 김종인과 홍창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이것으로 수렴된다.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절대과제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에 위반되는 행태를 벌여도 괜찮다는 것이다. 박근혜로 대표되는 독재정치를 막기 위해 그들과 똑같은 방식의 독재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게임의 룰도, 민주적 절차도, 기본적인 상식도 더 이상 필요없는 정치깡패들의 전쟁이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개판을 처음 본다. 불의와 부정의에 대한 분노는 그것이 정의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치 있지 복수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니다. 노무현은 그렇게 승리하지 않았고, 내가 아는 한 문재인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사는 필자의 독자들이 말했던 것처럼, 한국의 타락이 얼마나 총체적인지 비로소 절감하는 엿 같은 하루하루다. 



친노패권주의 청산이라는 조중동프레임에 따라 공천권 행사가 이루어지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역대급 홍창선의 막말과 김종인의 권위주의적 독선(박정희와 전두환의 데자뷰)에 열광하는 자들을 보면 누가 독재세력이고 누가 민주세력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필자의 첫 번째 투표부터 시작해 최근의 투표까지 단 한 번도 민주와 진보정당을 외면한 적이 없었던 지난 35년이 산산히 무너져내리고 있다.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정치적 자유도 행사할 수 없는 북한의 주민들도 억압과 착취의 70년(비록 75년까지는 북한이 남한보다 잘살았다 해도)을 살아오고 있다. 하물며 새누리당의 집권기간이 4년 더 연장된다고 한들 살아내지 못할 것인가? 18년 6개월 동안의 박정희 유신독재와 5년 동안의 전두환 군부독재, 8년 동안의 이명박근혜 신자유주의체제 하에서도 살아왔는데, 민주주의를 내세운 자들의 광기 어린 행태를 받아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차기대선주자로 이재명 시장의 성공가능성을 말해주는 바로미터인) 정청래의 막말이 트럼프의 막말과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정당이라면, 그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정당이라면, 비상대책위원들이 SNS 사용자라는 이유로 수많은 유권자와 지지자, 당원과 시민들을 무시하는 반민주적이고 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낼 수 있는 정당이라면, 구시대의 아날로그적 정치공학에 갇혀 있는 정당이라면, 민주주의는 죽었다. 



모두 다 새누리당스러워진 대한민국에서 청춘들을 질곡으로 처넣은 채, 늙은이들끼리 잘먹고 잘살아라!! 혹시 길거리에서 살기를 품은 괴물 같은 자를 만나면, 그 자가 늙은도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3.11 20:11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1 21:28 신고

      일단 김종인부터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면 그들의 승리한 다음에 무슨 짓인들 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저는 새누리당 장기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완전히 미쳐버린 집단적 광기를 봅니다.
      그럴 정도면 차라리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 낫지, 김종인의 행태를 칭찬하는 자들을 보면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정신마저 잠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노란 정의로 가는 것이어야 하는데 이들의 분노는 복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정의도 없고, 민주주의도 없습니다.
      정치공학적 협잡만이 넘쳐납니다.
      김한길과 박지원, 주승용, 문병호 등을 비판했던 자들이 이제는 괜찮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대통령에 오르면 된답니다.
      이들은 문재인이란 정치인마저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을 수없이 죽이는 행위도 서슴지 않습니다.
      미쳤습니다.
      한 마디로 광기에 사로잡혔습니다.
      복수가 복수를 부르는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2. 참교육 2016.03.11 21:42 신고

    무식한 건지 무능한건지... 이게 새누리의 수준입니다.
    이건 국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1 21:45 신고

      네, 모독입니다.
      국민을 가르치고 통치하려 듭니다.
      대가리 속에 권력욕만 가득한 놈들이 지랄을 떱니다.

  3. 반골 2016.03.12 00:59

    트로이의 목마 김 종인
    문 재인이 무슨 액션을 취하였지 않나 생각 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문재인도 더민주도 다죽습니다.

  4. 이재현 2016.03.12 02:28

    공천위원부터 물러나라!

    • 늙은도령 2016.03.12 04:36 신고

      도대체 공천 기준이 뭔지,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너무나 불투명합니다.
      김종인이 더불어민주당을 살렸다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도무지 모르겠네요.

  5. 공수래공수거 2016.03.12 08:12 신고

    막말을 구분 못하는게지요...
    뭐가 막말인지...
    더불어 민주당이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자꾸 색깔을 옅게 가져 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 늙은도령 2016.03.12 15:01 신고

      저는 지금 이루어지는 작업의 정체가 눈에 들어옵니다.
      글로 올릴 게요.

  6. 耽讀 2016.03.12 08:42 신고

    친노패권이랍니다. 지금 자신들 행동이여 말로 패권이요, 독재입니다.
    김종인-이철희-박영선-이종걸이 더민주를 말아먹었습니다. 패권주의자들 권리당원들이 응징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민주가 삽니다.

    • 늙은도령 2016.03.12 15:02 신고

      네, 김종인을 처내면 집토끼들의 투표율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입니다.

  7. 김종인 2016.03.12 16:38

    홍창선 도 결국 찌꺼기다.
    김종인 똘마니 주제에 너무 나재지

  8. 하늘이 2016.03.12 23:25

    이 혼란스러움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드네요ᆞ그동안 지키고자했던 민주와 정의가 퇴색되고 점점더 새누리와 닮은꼴입니다ᆞ지하에 계신 두분의 대통령뵙기가 너무 죄송 스럽습니다ᆞ

    • 늙은도령 2016.03.13 00:24 신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문재인과 유시민이 직접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볼 테니까요.

      참, 제가 4월 중으로 일인방송을 할 것입니다.
      지금 작업 중입니다.
      글로 한계가 있어 강의를 할 것인데, 다양한 것들이 다루어질 것이며, 기존의 것들은 물론, 동양철학(단도 포함할 것입니다), 스포츠, 영화, 예술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최고의 사람들을 모으고 있고,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들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양철학은 충분히 공부했기 때문에 젊은 시절에 공부했던 동양철학을 다시 공부하고 있고요.

      지적공동체로 가는 길이 이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가 데모 영상을 올리기 전에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게요.
      그때는 꼭 참가하셔야 합니다^^
      꼬오오옥!!!!

  9. 옷닭서방님 2016.03.13 10:38

    정청래를 전국구도 만드는 홍씨의 실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3 16:59 신고

      그 뒤에 진정한 홍씨가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중앙일보 오너라 뭐라나....

  10. 2016.03.13 12:14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3 17:01 신고

      그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지금 구도로 대선까지 가야 합니다.
      다만 정의당과 녹색당, 노동당 등이 힘을 받아야 합니다.
      이런 진보정당이 크지 않으면 어떤 것도 소용없습니다.
      인간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은 노무현이 계속해서 나와야 하는 것을 뜻하는데 그것은 확률적으로 제로에 가깝습니다.

  11. 자제하세요 2016.03.13 13:44

    대통령감이니 머니 이러니깐 정청래 이미지가 이상하게 변하는거 아닙니까... 대통령 이런말좀 하지맙시다

    정청래를 정말 아낀다면 쓸때없이 일반 사람들이 거부감느낄수있는 이런 제목좀 뽑지 맙시다

    가뜩이나 정청래 컷오프된것때문에 기분 안좋은 상황에 쩝...

    • 늙은도령 2016.03.13 16:59 신고

      글을 제대로 읽으시고 댓글을 달아야죠.
      그 정도 성의는 보여줘야 제대로 된 답글을 달 수 있습니다.

  12. 김갑수 2016.03.14 12:19

    지금은 오롯시 야권이 단결하여 총선승리에 올인할 때이지요!
    정청래를 끌어 안으면, 강동원도 김현도 끌어안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들의 지지자가 또 벌떼처럼 컷오프를 철회하라고 하겠지요?
    그럼, 우리는 총선에 올인해야 할 시간에 공천 잡음에 허송하지 않을까요?
    대선은 총선 승리후에 논의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14 15:22 신고

      문제는 제가 뭐라고 하던 이미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종인은 노무현을 지우려 합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현재 야당 지지층의 핵심이 노무현을 지지하는 사람들입니다.
      김종인과 그의 참모들이 이것을 없애려 합니다.

  13. gg 2016.03.15 12:04

    공갈치지 마세요.....

  14. 글랜굴드 2016.03.15 21:19

    명문 잘 보았습니다. 괴물을 잡자고 괴물이 되어가는 저 성과지상주의적 작태에서 슬픔을 금할 길이 없네요. 저들이 그렇게 두려워하는 친노패권주의라는 수구언론의 실체 없는 프레임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정작 친노그룹의 표면적 정의는 절차적 민주주의였음을 생각해 보면 작금의 저들의 행태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 속이 다 아릴 지경입니다. 헌정을 표방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전체주의 왕정과 다름 없는 이 나라의 제1야당이 본인들의 정체성을 잃은 거 같아 너무 아프네요.

    • 늙은도령 2016.03.15 23:19 신고

      돌아가는 것이 정말 걱정입니다.
      총선 승리는 고사하고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습니다.
      독재로 또 다른 독재를 대체하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집단적 광기에 빠졌습니다.
      그럴수록 저들도 강해진다는 것을 너무 모릅니다.
      지금 권력은 저들이 쥐고 있습니다.
      헌데 김종인처럼 행동하면 과대망상만 부추깁니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늙은도령이란 필명으로 다음의 블로그와 티스토리의 블로그에 3,000 여 편에 이르는 글을 올리면서 단 한 번도 정권 탈환에서 벗어나는 글을 쓴 적이 없으며, 거의 모든 분석과 예측이 맞았음에도 졸지에 새누리당의 세작이 된 것은 김종인 비대위의 출구전략이 최악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몇 편의 글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5~6년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지만, 제 글의 설득력이 부족해서 나온 결과라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무엇인들 상관없다는 분들의 열망과 현 집권세력에 대한 분노가 차가운 이성의 소리가 분탕질처럼 들리고, 그 결과 늙은도령이 새누리당의 세작으로 확정되더라도,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극도의 불평등과 차별, 부정의와 불의의 헬조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죽을 때까지 세작 소리를 들어도 저의 기쁨일 것입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비판의 핵심에는 간절함과 분노가 소용돌이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독무대였던 필리버스터를 3월10일까지 밀고나가면 '총선 연기와 계엄령 선포'라는 역풍(한국처럼 개방된 경제선진국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아니 그렇게 하면 총선에서 필패할 것이 분명하기에 또 한 편의 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의 주장과는 달리 야당 통합이라는 김종인의 출구전략은 가만히 나눠도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국민의당과 안철수를 살려주는 역효과만 불러올 것입니다. 



이미 30년 넘게 현재의 야당에만 표를 주었던 필자 또래의 많은 분들이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거둬들인 것이야 얼마든지 되돌릴 수 있지만, 아무런 탈출구도 없어 자멸 직전에 이른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출구전략으로 제시한 '야당 통합'은 강자가 약자를 짓밟아버리는 가장 새누리당스러운 방법이어서, 모든 것이 뒤죽박죽된 안철수와 국민의당에게 결집의 명분(수도권 선거연대시 지분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을 제공해주었습니다. 



국민의당에 합류한 자들의 생각이 하나로 뭉쳐질 수 없지만, 필리버스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었던 수많은 야당의원들의 기회상실에 버금갈 정도의 (일시적인) 단합은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부터 국민의당의 대표성마저 상실할 위기에 처했던 안철수는 김종인의 압박이라는 정치공작(호남과 수도권 유권자에게 그렇게 비칠 수 있다)에 맞서 기사회생의 동력을 끌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가해자-피해자'라는 직접적인 인과관계 외에도 그것에서 파생되는 간접적인 상관관계도 작동합니다. 그것은 '야당 통합'을 통해 총선의제를 안보프레임에서 경제프레임으로 바꾸려는 김종인의 바람과 달리, 친새누리 매체들의 일방적인 지원사격에서 나옵니다. 이들의 변함없는 쓰레기질에 '마국텔'의 흥행돌풍에 힘입어 총선 승리로 가는 첫 번째 스텝인 '야당 통합'이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안철수 죽이기'로 변질돼버렸습니다.



'안철수 빼고 모두 다'로 변질된 '야당 통합'은 이명박 정부 5년의 일관된 프로파간다였던 '노무현 빼고 모두 다'와 너무나 흡사해 호남과 수도권의 정서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동안 국민의당이 '야당 통합'을 거부하기로 했다는 속보가 나왔고, 연합뉴스를 비롯해 친새누리 매체들은 서울에서 열린 호남향후회에서 김종인은 의례적인 수준의 박수(또는 야유)를, 안철수는 환호성과 박수를 동시에 받았다는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시절에 이루어진 시스템공천의 결과물인 컷오프에 반발해, 공천위원장을 넘어 비상대책위원장의 권한까지 받아낸 김종인으로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의원들이 이어갈 필리버스터가 계속될 경우 자신이 계획했던 공천과 승리방정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공천권을 활용한 대대적인 물갈이와 총선의제의 변경에 성공하려면 야당의원과 국민의 소통창구로 격상된 '마국텔의 종영'을 서두를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김종인과 비대위원들의 바람일 뿐, 상대적 약자에게 마음을 여는 경향이 강한 이 땅의 유권자에게는 정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적 증거들도 이것에서 크게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마국텔 종영'에 따른 제 나름의 형편없는 출구전략들에도 '야당 통합'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마국텔 흥행'과 테러방지법 통과와 맞물려 '귀향 돌풍'이 이어지고, '복면집필을 마친 국정교과서'가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극적인 반전을 이룰 수 있는 요인들은 모조리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굳이 '야당 통합'을 들고나오지 않았어도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이란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선거연합에 참여하는 것뿐이었고, 그 과정에서 안철수, 박지원, 김한길, 정동영, 김영환, 주승용, 노욕의 동교동계 등등은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탄생시킨 안철수와 국민의당이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 일조하는 것(새누리당2중대의 역할)으로만 생존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친새누리 매체가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고, 총선 때까지 안보의제가 지속되도록 모든 일정(사상 최대의 한미일합동군사훈련까지)이 맞춰져 있는 현실에서 야당이 총선의제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바꾼다는 것은 100% 불가능합니다. 제가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총선의제를 바꿀 수 없는 두 가지 이유' 등의 글에서 그것이 가능하다면 한국현대사의 60년이 민주정부였고, 나머지 '잃어버린 10년'이 보수정부였을 었을 것이라고 말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총선 승리를 위해 남아있는 출구전략이 무엇인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니, 어쩌면 떠올릴 필요도 없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김종인 비대위가 '야당 통합'을 거둬들이고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이명박근혜 8년 동안 현 집권세력이 자행한 온갖 실정과 폭정들을 부각하는 본연의 전략으로 돌아가면 총선의제를 경제민주화로 돌리지 않아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새누리당스러워지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친일수구세력과 분단고착세력과의 전면전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친노패권주의(조중동이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철저하게 왜곡시킨 프레임)라도 상관없는 것 아닙니까?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2016.03.05 09:5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5 19:22 신고

      오늘 하루 종일 잠을 잤습니다.
      이제야 일어났습니다.
      김종인이 자기 정치를 하기 시작해 그것부터 막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썼습니다.

  2. 耽讀 2016.03.05 10:38 신고

    주승용,유성엽,박지원,천정배,김동철,문병호 그들이 더민주와 손을 잡고, 배지를 달면 민주개혁세력 후보를 지지할까요? 그들 태생은 2002년 후단협 이후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들을 사라져야 할 인물들입니다. 김종인이 나쁜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의 태생이 민주개혁와 진보와 맞지 않습니다. 몸만 더민주에 있을 뿐, 정치사고 자체가 새누리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5 19:24 신고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거절했으니 다행입니다.
      제발 정신 차리고 제 길을 가야 합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6.03.05 11:44 신고

    선거에서 지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또 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테러방지법 통과된것을 보면 자명한 일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5 19:25 신고

      선거에서 이기기 위함이지요.
      김종인 식으로 가면 집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노력한 것입니다.



필자가 연재를 하다 중단한 상태인 '늙은도령의 눈으로 본 근현대사 비판'은 인류 문명의 발전사가 자연과의 공생을 벗어난 순간부터 파시즘적 속도로 발전해왔지만, 그 대가로 잃은 것은 자연의 파괴만이 아니라 인류마저도 그 희생양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자연이 말을 할 수 있다면 통곡부터 하리라'라는 유럽의 속담만으로는 하늘을 향해 우뚝 쏫은 마천루 속에서 쓰레기로 버려지는 인간의 초라함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인류는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문명의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누리며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공동체와 사회 해체, 자연과 환경의 파괴를 감수하면서까지 문명의 발전을 받아들였습니다. 가족과 공동체, 사회와 국가의 보호를 받던 개인이 신자유주의 40년 동안 이전의 '사회(복지)국가'를 포기하고, 그래서 성공과 실패의 책임이 개인에게 돌려지는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도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으로서의 인간은 평생에 걸쳐 다양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모든 관계가 단절된 1인가구의 출현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후대에게 자신의 유전자를 전달함으로써 종의 번성을 거듭해온 인류 진화의 방식을 거부하는 세대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앞세대가 누렸던 것들 중에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3개에서 5개, 7개로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무한대의 포기를 담을 수 있는 'N'을 쓰기에 이르렀습니다.  



인간을 노동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것이라 여겼던 과학기술의 발전은 빛의 속도로 일자리를 줄였고, 그에 따라 '남아 돈다'는 뜻의 잉여를 넘어 '쓸모 없다'는 뜻의 비존재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처지로 내몰린 수많은 사회초년생들은 그 출발점에서부터 저임금노동의 굴레에 갇혀버렸습니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도 아니고,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올랐던 청춘'은 고통과 좌절의 상징으로 변했습니다.





자신의 앞세대인 청춘의 고통과 좌절을 지켜본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거추장스러운 것으로 변한 꿈과 도전의 자리에 조숙한 현실인식과 타협의 선택들로 채웠습니다. 잘리지 않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돈을 벌 수 있는 편안한 직업을 찾는 것은 희망의 1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태아 때부터 선행교육을 받아야 했던 이들이 무한히 반복되고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경쟁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텔레비젼과 PC, 스마트폰 등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돌이나 운동선수를 동경하는 것도 그 이면에 자리한 수백만 명의 낙오자들이라는 압도적인 실패확률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높은 실패율은 어느 직업에서나 존재하는 세상이기에, 온몸을 성형하던 약물의 도움을 받던, 죽을 만큼 힘든 연습생(지망생)과 후보 생활을 넘길 수만 있다면 단시간 안에 평생을 즐기며 살 수 있는 목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박의 꿈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변형되고 뒤틀려진 것이지 아이들과 청소년의 생각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조)부모의 능력이 나머지 삶을 결정하는 현실에서 그나마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육체를 활용하는 것에서 탈출구를 찾는 것은 필연적 결과입니다. 자신의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삶의 시작에서부터 무한경쟁에 던져진 이들이 급증하는 정신질환(ADHD, 우을증, 공황증세)과 시도때도없이 찾아오는 자신과 타자를 향한 폭력성, 그 극한에 자리한 자살의 유혹에 빠지는 것에 비하면 그들의 선택은 치열한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이들이 보았던 것들이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만 강조된 용산참사, 철저한 방관이 불러온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의 연이은 자살, 퇴임한 대통령에게 휘둘러졌던 광기 어린 폭력, 그들의 형제자매이자 친구와 선후배일 수도 있었던 250명의 단원고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참사, 어느 곳에서나 자신을 노렸던 메르스대란 등이라면 자신에게 투영된 부모와 어른들의 꿈과 희망을 따른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지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들이 보기에 성공한 삶의 또 다른 이름이 불의와 부정, 반칙과 특권이라면 바르고 착하고 정의로운 삶을 주문하는 기성세대란 지독한 모순과 거짓의 화산이자, 이룰 수 없는 허상을 행해 죽을 때까지 노오오오력 하라는 그 유명한 '꼰대'의 전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하면서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목록에는 전혀 좋아할 수 없는 것들만 가득하다면 차라리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연습이 우선됐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살 수 있게 됐지만, 가족과 사회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질을 보장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나마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는 육체(적 재능)에 한가닥 희망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패배자나 사회부적응자로 취급됐던 외톨이라는 것도 사이버세상에서는 무한대의 네트워크를 통해 삶의 조각조각을 풀어내는 방법으로 한 생을 보낼 수 있는 (그들 나름대로는) 괜찮은 선택이 됐습니다. 





갈수록 시장이 좁아지고, 경쟁이 과열돼 '짧은 활동과 그것보다 긴 휴식기'가 되풀이됨에 따라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빅뱅과 슈주, 2NE1과 엑소 같은 넘사벽의 성공을 거두는 것들이 힘들어지는 것을 알면서도ㅡ홍수를 이루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K-pop스타'를 빼면, 다양해졌지만 고만고만한 것들로 재편된 것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ㅡ끝없이 아이돌그룹이 배출되고 퇴출되는 과정은 (기형적인 인구구조와 시장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김연아와 박지성, 박찬호와 박세리, 박인비 같은 대박을 터트리는 것(손홍민과 손연재, 류현진과 박병호, 강정호와 기성용, 김효주와 김세영과 장하나, 이승우와 백승희 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제외)도 어려워지는 것을 알면서도, 다른 선택이 불가능해진 청춘에 접어들기 전까지 육체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10대의 선택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맞선 부모들의 전통적인 압박도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자신만의 시공간에서 빛의 속도로 끊임없이 배회하는 '떠다니는 섬'으로서의 10대의 등장이란 (다음 글에서 다룰) 무한한 진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1%의 희망 때문에 99%의 절망을 기꺼이 감내하도록 만들었던)낙관론적 세계관의 16세기에 잉태된 필연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선진국들이 400년 이상이 걸린 (변증법적) 진보의 과정을 단 70년 만에 파시즘적 속도로 이룩한 압축성장에 내던져진 대한민국의 10대에게는 더더욱.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catlover8 2016.03.01 05:14

    아고라 경제방에 이번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중단에 관한 제 생각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도령님처럼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어짜피 많은 사람들이 읽을 건 아니지만, 그냥 답답해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저는 아고라를 2년전에 처음 알게 됐는데, 정말 너무 난잡해서 처음 들어가 봤을 때 경악했었거든요. 그래서 글을 거의 올리지 않는데, 아무튼 혹시 관심 있으시면 읽어보세요. 닉네임 catlover8으로 찾으시면 되구요. 나중에 도령님 생각도 한 번 듣고 싶군요. 참으로 착찹한 저녁입니다.

    • 늙은도령 2016.03.01 05:12 신고

      알겠습니다.
      오늘 피로해서 10시가 넘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4일 전에 썼던 그대로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글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6.03.01 08:25 신고

    꿈을 잃어버린 10대들입니다

    그 잃어버린 꿈을 찾아줄,되살려줄 의무가 기성세대들에게
    있습니다
    특히 정치하는 사람들..

    • 늙은도령 2016.03.01 09:16 신고

      세상을 바꾸려면 압도적인 정치력이 있어야 합니다.
      세계화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을 최소화시켰지만, 국민의 지지가 높으면 얼마든지 체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3. ON ALL 2016.04.10 16:51

    매번 좋은 글들을 다방면에 걸쳐 올리고 계시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이 미치는 영역이 턱없이 좁기 때문에 본문을 몇 부분 인용하고 싶습니다. 인용한 후에는 출처를 남기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먼저 7월 중에 지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모임을 갖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평생 먹어야 하는 약에 내성이 생긴 것 같은 위기가 있어 약속을 지키기 힘들었는데, 더위까지 겹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걷는 것이 매우 악화돼서 멀리 가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걸음마저 나빠지자 장소를 물색하는 것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때를 맞춰 조카들이 귀국했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어 시간을 낼 수 없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읽은 책들 중에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 1,2》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언제나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생각하고 투쟁하겠다고 하면서도 정말로 약자의 입장에서 기술한 역사를 접하면서 잠시 동안 혼란에 빠졌습니다. 아직도 저의 내면에는 엘리트 의식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넘칠 정도로 많은 공부를 했다고 자부했지만, 하워드 진이나 찰스 비어드 등의 저작들은 저에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책들의 내용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이런 것들로 해서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제가 견지해야 할 세계관과 가치관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있지만, 지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모임을 갖기 전에 이것부터 해결해야 했습니다. 몇 권의 책을 추가로 구입했고, 번역되지 않은 것들은 구글을 검색해 영어로 읽고 있는 중입니다(늙은도령으로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네요).



그리고 하나 더, 신자유주의에 관해 연구하면서 푸코 이후로 그의 성찰을 뛰어넘는 경제학자를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수없이 많은 학자들의 책을 읽었지만 뭔가 부족했습니다. 독일과 일본, 한국이 신자유주의에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것을 설명해줄 무엇이 필요했습니다.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줄 누군가의 연구가 필요했습니다.



현장과 학계의 중간에서 정치학, 온갖 종류의 경제학, 사회학, 법학, 행정학, 물리학, 화학, 통계학, 언론방송학, 의학, 심리학, 미학, 인류학, 철학, 종교, 유전공학, 뇌과학, 분자생물학, 정보통신, 환경공학 등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던 책에서 어렴풋이 정리되는 것을 있었지만 이것이 맞는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명료한 이해로 하나의 모델을 형성하기에는 무엇이 부족했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시간을 빼면 그것을 찾기 위한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제가 옳다는 확신은 있었지만, 그것을 명료하게 모델화하지 못한다면 추상에 그칠 뿐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제 생각을 전한다는 것이 과유불급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어제에서야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이란 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3주 전에 구입해둔 책이었지만 함께 구입한 다른 책들부터 읽느라 이제야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70페이지를 읽었지만, 제가 원했던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은 경제학자들의 만찬》과는 또 다른 접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자유주의에 대해 저처럼 생각했던 석학이 있었고, 저로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전 세계의 수많은 경제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자유주의를 새롭게 분석했습니다. 아직 초반부만 읽어서 더 봐야겠지만, 저의 생각과 일치하는 점이 너무 많아 대단히 희망적입니다. 



정독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4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공부하고 분석했던 내용의 상당 부분이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에 나왔고, 덕분에 제 공부가 틀리지 않았다는 자신감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공부가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깨달음과 함께. 



아무튼 이 책을 다 읽으면 또 한 번 도약할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첫 모임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했고, 걷는 연습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가 사는 산본이나 안산에서 첫 모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자는 9월초~중순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제1야당 모두에게 희망을 둘 수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공동체의 형성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저의 여생에 유일하게 의미 있는 일이란 이것밖에 남은 것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입니다. 사회주의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할 생각이고요.



첫 번째 모임과는 상관없이, 개별적으로라도 저를 만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을 주십시오. 제가 멀리 갈 수 없으니 산본으로 오시면 언제든지(당연히 오후이고요) 만날 수 있습니다. 저를 만나는데 아무런 부담을 가질 필요 없으니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약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름 : 신현재

계좌번호 : 농협, 179371ㅡ51ㅡ030814

핸드폰 번호 : 010ㅡ8555ㅡ9264

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86번길 21 삼성장미아파트 

이메일 : jireem61@daum.net


  





  1. 참교육 2015.08.13 22:38 신고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구미가 당기는 책이네요. 한번 ㄱ해 읽어야겠습니다.

    • 늙은도령 2015.08.13 23:36 신고

      지금 읽고 있는데 경제학자들마다 다른 신자유주의와 정치학의 입장에서 본 신자유주의, 현실에서의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알려줍니다.
      경제학 관련 서적을 아무리 읽어도 답이 없었는데 경제사 분야로 넘어가 집중적으로 읽다가 알게 됐습니다.
      푸코 이후 신자유주의를 제대로 이해한 책 같고, 경제학자들이 얼마나 나쁜 놈들인지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과 같은 생각을 가진 석학이 있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2. 『방쌤』 2015.08.13 22:44 신고

    늙은도령님의 글을 읽을때 마다 제가 아는 것이 참 얕았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도 나름 즐겨서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들도 멀리 둔지 꽤 된 것 같네요
    신자유주의의 좌파적 기원,,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천천히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늘 생각만 가득한 저로서는 행동으로 옮기시는 그 모습이 그저 대단하게 보일 뿐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13 23:39 신고

      저는 운이 좋아 지난 10년 동안 공부만 해도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정리가 될 정도는 됐고, 그것을 세상에 돌려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죽을 때까지 공부는 계속할 것이지만, 가지고만 있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1%의 세상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제가 99%에게 당하지 않고 권리를 누리며 자유롭게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원이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이 속고 살고 있습니다.

  3. 공수래공수거 2015.08.14 08:31 신고

    정독해서 책을 읽는다는게 참 어려운일이고
    저는 언제 그랬는지 기억도 가물거립니다
    지금도 연구하시고 독서하시는 그 열정이 오래 오래 가시도록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 늙은도령 2015.08.14 17:00 신고

      책을 읽을 수 있을 만큼의 건깅이 되면 죽을 때까지 독서는 계속할 것입니다.
      저는 지식을 보충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것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고요.

  4. base 2015.08.14 17:32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계획이 경우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고 지연될 수도 있으니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도령님의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 님의 생각를 알고 있기에 오히려 건강을 해쳐가면서 무리한 진행을 반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 개인적인 만남은 아직 어색할 것 같으니 혹시 다른 분들과 만남이 성사되어 그 분들만 괜찮다면 연락주세요. 상황이 허락되면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 늙은도령 2015.08.14 19:49 신고

      감사합니다.
      저를 만나고 싶은 분이 나오면 연락드릴게요.
      몇몇 분들은 이미 만났습니다.
      짧은 글에 담을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서 꼭 뵙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을 조금씩 정리해가면서 시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5. 2015.08.15 02:43

    비밀댓글입니다

    • 늙은도령 2015.08.14 04:02 신고

      오랜만입니다.
      제 글을 계속해서 응원주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배우는 중이라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힘들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6. 시골잔차 2016.07.11 19:33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참 보기좋고, 많은 귀감이 됩니다.
    건강 챙기시고
    오프에서도 한번 뵈었으면 좋겠네요



로그파일 원본을 제출받거나, 모든 기록이 담겨 있는 하드를 복제하기 전에는 국정원의 사찰의혹을 밝힐 수 없다는 안철수의 지적은 정확하다. 로그파일은 디지털 기록이 모두 다 저장되기 때문에 로그파일 원본이 있으면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삭제했는지 (또는 안했는지) 알 수 있다.





만일 디지털 기록을 저장하는 하드(저장장치)의 저장 공간이 100개라면, 1부터 100까지 차례대로 저장되는 것은 아니다. 각각 다른 내용의 기록을 딱 100번만 저장한다면 1~100까지 차례대로 저장되지만, 5번째와 7번째를 삭제했다면 그 다음의 기록은 5번과 7번 중에 하나에 기록된다.



디지털 기록은 이런 방식(랜덤)으로 저장되는데, 5번과 7번의 공간에서 디지털 기록을 삭제하고 저장하는 일을 반복하면 무엇이 저장됐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똑같은 종이에 여러 번 글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하면 무슨 내용들이 있었는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허면 5번과 7번 공간의 내용만 어떻게 삭제하고 저장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가능하냐고 물을 수 있다. 디지털 기록이 랜덤 방식으로 저장되면 가장 가까운 빈 공간을 찾아 저장될 것이 아니냐고 반박할 수 있다. 5번과 7번에서만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너무 희박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나온 제목(저장위치와 동일하다)이다. 위의 도표처럼 엄청난 양의 디지털 기록이 랜덤(무작위)하게 저장되면 저장된 것을 다시 찾을 때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막기 위해 저장 공간을 확인해줄 수 있는 파일제목을 정하는 것이다. 도서관이나 책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색인과 같은 것이다.



예를 들면 ‘늙은도령의 추한 나체’라는 제목의 파일이 있으면 저장 공간이 수천억 개에게 달해도 금세 찾을 수 있다. 또한 ‘늙은도령의 추한 나체’를 ‘늙은도령의 더욱 추해진 나체’나 ‘젊은 여인의 완전무장’, ‘젊은 여인의 하의실종’ 등등으로 계속해서 바꾸면 바로 같은 저장 공간에서 삭제와 저장이 반복된다.



우리가 컴퓨터나 노트북 등을 사용할 때 모든 저장 공간을 다 사용하지도 않고 저장 공간의 용량보다 많은 디지털 기록을 저장할 수 있는 것도 특정 공간에서 삭제가 반복해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늙은도령의 추한 나체’를 삭제한 뒤에 ‘젊은 여인의 하의실종’을 저장하면 한 공간만 사용된다.





이것이 디지털 기록의 색인(저장위치)이다. 특정 저장 공간에서 삭제와 반복이 되풀이 되면 그 내용들을 알 수 없지만, 몇 번 삭제와 저장이 일어났는지, 누가 했는지(IP) 등이 로그파일에는 시간의 순으로 기록된다. 로그파일 원본이 있으면 제기된 의혹들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문제는 로그파일 원본이 삭제되거나 조작되는 경우인데, 이럴 경우 하드 전체를 복제해 일일이 확인해보는 수밖에 없다. 상당한 시일 걸리겠지만 하드를 복제했을 경우 로그파일의 원본을 살려낼 수 있다. 디가우징 방식의 물리적 파괴가 없었다면, 로그파일 원본을 제출받을 수 있다면 의혹은 해소될 수 있다.



안철수가 로그파일의 원본 제출을 요구하고, 디가우징 방식이 사용됐다면 하드 전체를 복제해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대다수의 국민이 국정원을 믿지 못하고, 현 정권이 국정원의 불법으로 탄생했다는 사실까지 고려하면 안철수의 요구는 대다수 국민의 요구와 동일하다. 





정치적 정당성이 없었던 박정희가 국민을 감시하고 사찰하고 조작해서 빨갱이라로 내몬 것도 모라자, 연좌제로 가족과 친척까지 죽음으로 내모는 범죄를 수도없이 자행하기 위해 만든 중앙정보부로 시작해, 지난 총선과 대선을 전후로 정치개입과 대선개입을 한 것도 모자라, 현 정부 들어서는 서울시공무원 간첩조작사건과 카카오톡 감청, 불법사찰 논란까지 국민이 국정원의 해명을 믿을 이유란 없다. 



따라서 로그파일의 원본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국가안보라는 미명 하에 국민을 사찰하고 협박하고 억압하다 못해 죽이기까지 한 지난 날들의 범죄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이자 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 국정원이 진정으로 국가안보를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라면 로그파일 원본은 무조건 제출해야 하고, 불법이 있었다면 처벌받아야 한다.



국정원의 예산은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며, 국가라는 존재는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 국가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정원은 로그파일 원본을 무조건 제출해야 한다. 국정원장이 직을 거는 것 따위로 사찰 의혹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천만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