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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국의, 조국에 위한, 조국을 위한 국회운영위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출석시킨 채 진행되고 있는 오늘의 국회운영위를 보면 새로운 폭로라고 내놓는 것마다 5분도 안돼 가짜임이 밝혀질 정도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자한당(조중동, 종편, 뉴시스, SBS, MBC 등의 수구기득권 세력과 기레기 꼴통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한가지 사실만은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문프와 많은 면에서 공통점이 있으며, 심지어는 노통의 돌파력까지 겸비한 조국 민정수석을 민주당의 차기주자로써 가장 두려워한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보는 것이 곧 복지'인 조국 수석이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리라. 

 

 

 

 

홍영표 위원장이 자한당 의원들의 '아무말대잔치와 말꼬리잡기의 대국민 선전·선동'을 탁월한 진행과 뚝심 있는 절제의 미학으로 맛있게 요리하는 중에도, 조국 민정수석의 매력은 '형광등 수백만 개는 켜놓은 것 같은 아우라'처럼 빛을 발한다. 문프가 제2, 제3의 김용균씨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의 운영위 출석을 지시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 보인다. 노통이 정치를 자신에 대한 문프의 운명으로 만든 것처럼, 문프도 조국 수석에게 정치를 자신에 대한 운명으로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문프의 입장에서 볼 때, 정치 특검에 의해 터무니없는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무죄 판결을 받고, 성공적으로 행정경험을 쌓는다고 해도 차기주자로 나서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김경수 지사에게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문프는 자신의 후계자로 조국 민정수석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지 모른다. 문프가 조국 수석을 밀어준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국정철학과 정책의 연속성을 가장 잘 이해하면서도 발전적으로 확대재편성할 수 있는 인재로 조국 수석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짧게는 대통령의 비서이자 참모라는 지위 때문에, 김태우의 폭로를 이용해 문프의 청와대를 이명박근혜의 청와대와 등치시켜 정권재창출을 막으려는 수구기득권의 광기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는 그들에게 마음껏 반박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이명박근헤 9년 동안 자작소설의 경지에 오른 김태우의 폭로와 그의 눈높이와 똑같은 수준에서 몇 가지 시덥지도 않은 문서(이명박근혜 9년 동안 정부의 각 부처와 공공기관을 점령한 낙하산인사와 교체 대상 인물들에 대한 일상적 차원의 동향문서)를 가지고 청와대를 공격했으니 '가서 잠재우고 오라'는 뜻이었으리라.

 

 

그런 와중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의 장점과 매력이 폭발할 터, 두 사람의 대국민 홍보 차원에서도 운영위 출석이 나쁠 것 없다는 판단도 했으리라. 면책특권을 악용한 자한당 의원들의 무차별 막말과 망언 투척의 홍수를 헤쳐 나가는 중에 그 동안 미쳐 파악하지 못했거나 드러나지 않았던 아주 작은 단점들이 발견된다면 그것을 고칠 수 있는 번외의 소득도 얻을 수 있다는 판단도 하지 않았을까? 문프가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면 이런 판단들도 전제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자한당 놈들 중에 제대로 된 놈이 하나도 없으니 그들의 공격 따위에 넘어갈 조국 수석이 아니라는 믿음도 있었을 것이고.

 

 

얼굴이 많이 상한 임종석 비서실장도 뛰어나고 멋있지만, 자한당의 공격이 적폐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에게 집중되니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임종석 실장은 문프의 국정운영을 보좌하는 총괄 역할을 하니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일은 이후에도 많을 것이니, 오늘은 조국 수석의 날이라고 양보핼 줄 수 있으리라. 야당 의원들의 무차별 공격들이 하도 형편없어서 그것에 관해서는 일체의 언급도 필요하지 않다. 

 

 

완벽한 청와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일을 하다 보면 작은 실수와 실족, 개인의 일탈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것까지 없앴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신의 영역이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오늘의 국회운영위를 지켜보면서 새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문프의 청와대가 모든 일에 함에 있어 원칙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다. 조국 수석의 답변을 들으면 들을수록 일을 수행함에 있어 원칙과 법을 따르면서도 상황에 따라 현실적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회 운영위가 지속될수록 조국 수석의 주가만 수직상승하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리라.

 

 

건강이 허락하는 한에서 공부하느라 전교 1등을 할 수 없었고, 서울대도 갈 수 없었지만 오늘의 조국 수석을 보고 있자면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문파 최대 스피커 유시민처럼, 서울대에서도 좋은 인물이 나오기는 하는 모양이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전국 수석을 밥먹듯이 하고, 1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도 있으며, 그들 모두가 서울대(미국의 아이비리그와 영국의 옥스포드, 캠브리지 포함)에 진학해 정관계와 재벌에서 높은 지위에 있지만, 개차반 같은 놈들이 너무 많아서 서울대 출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수구꼴통과 기레기, 범죄자의 폭로에 속아넘어가고 퍼뜨리며 열광하는 국민들만 언급하면서 조국 민정수석을 몰아치는, 그러나 완벽한 헛발질에 불과한 자한당 의원들 중에도 서울대 출신(자신이 하는 말도 이해하지 못하는 나경원을 보라!)이 즐비하니, 그들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희한한 것은 서울대 출신 중에서도 진보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똑똑하면서도 괜찮은 데 비해 보수 성향으로 자한당과 기레기 등과 관련된 자들은 하나같이 멍청하고 교활한 것을 보면 존 스튜어트 밀의 다음과 같은 말이 불변의 진리인 것 같다. 

 

 

보수주의자가 모두 다 어리석지는 않지만, 이리석은 자들의 대부분은 보수주의자였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