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와중에 한일전 참패와 이승윤 덕질의 쓰라린 경험은 저를 열받게 만드네요. 그냥 넘어가, 모른 척 그냥 넘어가 하는 내면의 소리와는 달리 표리부동한 저는 한 편의 영상을 찍었습니다. 이 때문에 건강이 더 악화될지, 이를 계기로 갑자기 좋아질지 알 수 없지만 너덜너덜한 육신이 흔들리는 내면의 소리에 굴복하지 않는데 성공했습니다, 데카르트에게는 미안하지만.   

 

 

동시에 카프카의 편지를 엮은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그에게도 미안하네요. 좋은 내용도 아닌 지독히도 나쁜 경험에 그를 호출했으니. 이승에서는 제대로 자지 못했던 카프카였기 때문에 뜬금없는 저의 호출이 천국에서의 단잠을 망쳐놓은 것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 담았습니다, 씩씩거리기 보다 실실 웃으면서. 

 

 

https://youtu.be/SAaiLR8Ydro

  1. 空空(공공) 2021.03.26 13:37 신고

    어제 올들어서 제일 욕 많이 한 날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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