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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제3의 이지혁 일병이 나오기를



간경화로 사경에 처했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준 이지혁 일병의 미담을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작년 말에 몇 분 안 되는 제 후원자께서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했던 저를 격려하시며, 자신의 동생도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유하던 중, 후원자가 동생의 아들이 간을 제공해 이식수술을 받게 됐다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동생이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거액의 수술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술은 성공했고, 동생분의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알려주면서도 넉넉하지 못한 동생의 상황에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중 후원자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러며 이지혁 일병을 검색해보라고 하더군요.



아! 하는 생각과 함께 검색을 해보니 이지혁 일병의 선행과 그에 대한 후원의 내용들이 나오더군요. 기사들과 블로그 등의 글들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입가에는 저도 모르게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저야 간을 이식받을 상황이 아니어서 갑작스런 건강 회복을 기대할 수 없지만, 후원자의 동생과 조카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니 참으로 행복한 주말입니다. 이지혁 일병처럼 우리네 삶에 훈훈한 소식을 더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이지혁 일병의 효심과 아버지의 건강회복, 동생의 죽음과 수술비와 조카의 건강회복을 걱정했던 후원자분도 한시름 놓을 수 있으니, 주제넘지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처럼 행동하고 실천하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험의 보장범위가 제한된 현실에서 이지혁 일병을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이 극도의 이기주의가 판치는 대한민국을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의 단초를 제공해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분들이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면 국가의 보장이 늘어남과 동시에 제2, 제3의 이지혁 일병이 나오고, 그들을 후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이 너무 낮게 내려와 세상마저 회색빛으로 만들고 있지만, 그 뒤에는 여전히 밝고 맑은 햇살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지혁 일병님, 축하합니다. 당신은 정말로 멋진 일을 하셨습니다. 아버님 잘 모시고 행복한 나날을 이어가십시오. 그리고 도움을 받은 만큼 세상을 위해 좋은 일 많이 하기를 기원해 볼게요.  




이름 : 신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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