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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이 그리스 부채탕감에 반대했던 이면에는? 비록 몇 년을 지속할 수 없지만, 미국 경제가 살아난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천문학적인 돈을 풀어댔기 때문이었다. 어떤 방법으로도 경제를 살릴 수 없으니 돈을 뿌려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케인즈의 말처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장기적으로는 모두 죽기 때문에, 그것이 모르핀인지 헤로인인지 비아그라인지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마구 투여한 것이 무제한 양적완화의 본질이다. 재수 없으면 몽롱한 상태로 죽는 것이고, 운이 좋으면 몽롱한 상태로 조금 더 살다가 죽는 것이다. 이놈의 빌어먹을 시장경제는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설계됐으니, 주기적으로 마약의 양과 횟수만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허구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시장경제(자기조정 능력이 있다고 알려진)는 디즈니랜드와 .. 더보기
글을 막무가내로 퍼가는 것을 제한할 생각입니다 필자의 글을 퍼가는 것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허가도 구하지 않고 막 가져갑니다. 그 중에는 영리목적의 사이트도 있습니다. 제목을 바꾸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제 글을 퍼가는 것을 제한할 생각입니다. 영리목적이 없는 개인이나 사이트는 계속해서 퍼가도 됩니다. 그 외에는 저에게 문의를 먼저 하십시오. 제가 사이트를 방문한 뒤 결정을 하겠습니다. 지식을 나누는 것이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이지만, 그것을 악용하는 것까지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간암까지 걸렸던 저는 건강을 항상 신경쓰며 지내야 하고, 형제가 도와주고 있지만 매달 책을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라의 경제상황이 나빠져 블로그 후원자들도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몇몇 분.. 더보기
블로그 조회수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제가 오랫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조회수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글의 질도 중요하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글은 전략적인 접근도 중요합니다. 블로거로 첫발을 내딛었거나 조회수를 올려야 할 시기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1. 제목이 반이다 :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블로그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제목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 독자의 호기심을 잡지 못하면 썰렁~ 2. 첫 번째 문단에 집중하라 :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 들어온 독자는 첫 문단은 제대로 읽습니다. 여기서 호기심이 줄어들면 고정 독자가 될 확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3. 마지막 문장을 신경 써라 : 보통 블로그 글은 F자 형태로 많이 읽습니다. 처음은 거의 다 읽지만, 별로 재미없으면 아래로 내려갈수록 F자 ..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드립니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한 달 전에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조건없이 하다 보니 4분이 블로그만 개설하고 단 하나의 글도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쪽에 문의해서 초대장을 회수하고 블로글 개설을 취소시킬 방법을 강구할 생각입니다.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3장의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눠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저의 독자분들 중에 블로그를 운영하실 분들에게 우선권을 드리려 합니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선정해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면, 제가 최대한 도와드릴 생각입니다. 지적공동체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온라인에서도 지적공동체를 구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 독자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도저히 글로 옮기기 힘들 만큼 제.. 더보기
첫 모임이 늦어진 데에 대한 구차한 변명 먼저 7월 중에 지적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모임을 갖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평생 먹어야 하는 약에 내성이 생긴 것 같은 위기가 있어 약속을 지키기 힘들었는데, 더위까지 겹치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운동부족으로 걷는 것이 매우 악화돼서 멀리 가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체력이 약한 상태에서 걸음마저 나빠지자 장소를 물색하는 것에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때를 맞춰 조카들이 귀국했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어 시간을 낼 수 없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읽은 책들 중에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 1,2》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언제나 사회경제적 약자를 위해 생각하고 투쟁하겠다고 하면서도 정말로 약자의 입장에서 기술한 .. 더보기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눠드립니다. 티스토리 초대장을 드립니다. 저에게 10개의 초대장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티스토리의 운영규칙을 숙지한 뒤 이를 지킬 수 있는 분들이라면 아무런 조건없이 보내드립니다. 티스토리에서 여러분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보기를 바라면서. -------- 티스토리 초대장을 모두 보내드렸습니다.아직 세 분이 블로그를 개설하지 않고 있어, 3일 정도 더 기다릴 생각입니다.조건이 없다고 했지만 초대장만 받고 개설하지 않는다면 초대장을 회수해서 다른 분들께 보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더보기
오늘 분당서울대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간암이 재발했는지 검진결과를 보러 분당서울대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간암이 재발하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 반응이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런 증상은 매일 먹어야 하는 약에 내성이 생길 때 나타나는 것이라 28일에 내성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간경화가 회복되지 않는 한 평생 먹어야 할 약이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 과정이 조금 힘듭니다. 전문약이라는 것이 비슷한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지기에 내성이 생기면 향후 복용할 수 있는 약의 종류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내성이 생긴 것으로 나오면 특정 약에 대한 두 번째 내성인데, 이럴 경우 향후 치료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직 바꿀 수 있는 약의 종류는 많다고 하지만 내성이 자주 생기면 치료의 어려움이.. 더보기
첫 번째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사 온 다음에 건강 상태가 나빠져 한 동안 고생했습니다. 글을 쓸 수 없을 만큼은 아니었지만, 피로감 때문에 하루에 15시간 정도를 자거나 누워서 쉬어야 했습니다. 깨어있는 동안은 어머님 식사 차려드리는 것과 책 읽고 글 쓰는 것, 그리고 병원 가는 것만 했습니다. 이제는 완벽히 수도승이 다 됐습니다. 그 동안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후원자들이 계속해서 줄어듬에 따라 글을 올리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후원이라도 돈이 결부되니까 꺼려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시도했고, 그러다 보니 조금씩 수입이 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디 내놓을 정도는 되지 못하지만 약값은 충당할 만큼은 됐습니다. 후원금은 평균 한달에 25만원 정도가 들어옵니다. 광고비와 기타 방식.. 더보기
이사 무사히 마쳤습니다. 동생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사를 마쳤습니다. 대부분의 이사를 홀로 준비했기 때문에 이사가 끝나자 곧바로 뻗어버렸습니다. 오늘까지 영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한 2~3일 더 쉬어야 체력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허리상태도 악화돼 그것도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하루 종일 자다 깨다 먹다 싸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감기에도 걸려 이중고를 치루고 있는데 체력이 회복돼야 둘 다 상태가 좋아질 듯합니다. 이번 주는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종북몰이가 이성적인 것을 넘어선 상황이라 일일이 상대해야 하는데 그러다간 간암이 재발할 정도로 몸의 피로감이 심합니다. 설사까지 겹쳐 최악입니다. 무조건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쉴 생각인데 오늘 설사를 잡았습니다. 아제 허리만 잡으면 앉아서.. 더보기
인터넷과 SNS의 역설, 희망의 단초되나? 미국 국방부에서 내부통신용으로 만들었던 인터넷이 민간에 이전된 이후 사이버 세상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이루었습니다. 바퀴와 시계, 내연기관과 분업화된 포드의 생산라인, 활자와 세탁기 등이 세상을 바꾼 것에 비해 인터넷이 바꾼 세상은 여러 가지 면에서 미흡하다는 것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1990년대 말 미국과 일본, 영국과 한국 등에서 벤처거품이 폭발하면서 짧은 경제위기를 초래했던 것도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이 약속한 세상이 장밋빛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SNS까지 더해지면서 ‘인터넷과 SNS의 역설’까지 등장했습니다. 2010년 튀니지에서 시작된 ‘자스민 혁명’이 아랍을 들끓게 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참혹한 실패로 귀결되면서 ‘인터넷과 SNS의 .. 더보기
제2, 제3의 이지혁 일병이 나오기를 간경화로 사경에 처했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떼어준 이지혁 일병의 미담을 이제야 보게 됐습니다. 작년 말에 몇 분 안 되는 제 후원자께서 간경화가 간암으로 발전했던 저를 격려하시며, 자신의 동생도 간경화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동병상련의 아픔을 공유하던 중, 후원자가 동생의 아들이 간을 제공해 이식수술을 받게 됐다며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한편으로는 동생이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거액의 수술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술은 성공했고, 동생분의 건강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알려주면서도 넉넉하지 못한 동생의 상황에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중 후원자가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러며 이지혁 일병을 검색해보라고 .. 더보기
여러분 덕분에 MRI 결과가 좋게 나왔습니다 먼저 제가 아파서 글을 쓰지 못한 두 달 정도의 기간 동안 꾸준히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과 후원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힘겨운 시간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1주 전에 찍은 MRI 상으로는 암이 재발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은 나오지 않았고, 각종 수치도 안정되게 나왔습니다. 비록 암세포를 잡았다 하지만, 제 건강은 세월의 평균적인 흐름보다는 빨라진 것은 분명합니다. 건강이 회복되는 것에 맞춰서 운동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지만, 허리 상태 때문에 제 기대보다는 빨라진 세월의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속도까지 욕심내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지적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실천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 더보기
후원자분들과 독자분들에게 드리는 글 최근에 저는 허리에 쌓인 피로와 다시 도진 장염 때문에 매우 힘들게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한 편의 글도 쓰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행히 회복기로 접어들어서 내일 아버님 제사를 치르고 나면 다음주부터는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후원해주신 분들의 금액이 80만원 정도 됐습니다. 그 돈은 첫 번째 만남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그런 돈들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강단을 하나 빌려 제가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 그런 다음에 서로 간의 토론이 있었으면 하고요. 만일 이 모임이 잘 이루어지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범위를 넓혀갈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원금액이 300만원 정도가 돼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글에 있는 광고를 클릭해주시면 광고비가 늘어나기 때문에 광.. 더보기
지난 한 달, 여러분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사회비판을 남은 생의 업으로 정한 부족한 지식인으로써, 지난 한 달간은 행복하면서도, 그것을 글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회비판을 목표로 하는 글쟁이가, 그것도 블로그에 올리는 아마추어에 불과한 글로써 후원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티스토리에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한지 두 달 만에 후원을 받는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기존의 블로그가 아닌 신천지나 다름없는 곳에서 약간의 돈이나마 벌고자 티스토리의 문을 두들긴 것이기 때문에, 광고유치 이외의 것을 생각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르쳐준 이니그마님의 도움으로 블로그 운영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아무리 많은 고정 독자가 생긴다 해도 한 달에 몇 십만 원 정도의 광고수익이 .. 더보기
추석 연휴 잘 보내십시오 제가 급성 장염에 걸렸는데, 예상보다 회복이 더딥니다. 그 바람에 집중해서 글을 쓰는 것이 힘드네요. 한가위 동안 많은 글들을 올리려고 준비도 많이 했는데, 30분만 집중해도 온몸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등 쉽게 탈진하게 됩니다. 몇 주 전에 다친 다리로 정기적으로 다니는 병원들을 갔다오느라 더욱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간암세포 시술치료를 받은 이래 가장 아픈 것 같습니다. 아마 2~3일 정도 더 쉬어야 다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후원을 약속해주었고, 몇 분은 입금까지 해준 상황에서 건강이 악화돼 글을 쓰지 못하니 미안한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정기후원에 대해 망설였던 것도 갑작스런 건강악화 때문이었는데, 그것이 현실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 더보기
블로그 정기후원자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 이 글을 쓰기까지 일주일 정도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일면 거침없이 써나갔는데, 이번 글만은 좀처럼 쓰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상정해보기도 했습니다. 괜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백일이 지나지 얼마 안 돼 저는 소아마비에 걸렸습니다. 제 기억 속의 첫 번째 경험이란 제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다리가 불편한 것이 크게 문제된 적이 없었고, 친구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진 적도 거의 없어 삶에 대한 고뇌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소아마비라는 사실 때문에 같은 일을 해내도 두 배, 세 배의 칭찬을 받은 적도 많아서 삶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