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작시

 

 

 

 

 

 

 

몇 날을 주저하던 하늘이

 

문을 열었다

 

꿈틀꿈틀 비를 따라서

 

땅 위로 솟아오는 지하의 꿈

 

파릇한 기다림이 나무에 스며

 

잊었던 기억들이 하나씩 움터나온다

 

무조건 떠날 수 있었던 시절의

 

누군가 꽃으로 피어선

 

윤회의 업보 속에 그리움을 담는다

 

저렇게 사랑했었지

 

빗물이 흘러가는 길마다

 

한 잎씩 추억이 되살아오고

 

얼마 만인가 비속에서

 

세상을 보는 것이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일어서는 아침에(1)  (0) 2014.07.26
시(1)  (0) 2014.07.20
당신이 내게 다가왔을 때(4)  (1) 2014.07.20
당신이 내게 다가왔을 때(1)  (0) 2014.07.20
겨울 어느 날의 눈처럼  (0) 201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