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렬 화백의 홈페이지에서 인용

 

 

 

 

 

당신이 내게 다가왔을 때(4)

 

                                                           

 

 

 


편지를 씁니다 

                                      

봄비 그친 후 첫 햇살로

 

당신 이름을 쓰고

 

당신 닮은 목련의 향기들로 인사를 하고

 

4월 바람 속 온기들만 모아서

 

첫 줄을 씁니다

 

다음 한 줄은 5월의 나무들에 기대어

 

물오른 초록들을 빌리렵니다

 

봄볕에 하나 씩 익어가는 딸기의 당분으로

 

내 떨림을 적으렵니다

 

지금 방안엔 숱한 꽃들과 바람

 

잎새들로 넘쳐 있는데 

 

4번째 줄에서 멈춰 있는 말들이

 

당신 모습만큼 아름답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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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봉 2014.07.20 22:08 신고

    무식해서 시는 잘 모릅니다
    단지 저도 이런 시의 감정 또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 이글 보면 와이프가 마귀할멈처럼 변하겠죠?^^
    옆의 6살 9살 딸들이 그림 보고 이 낙엽은 진짜 같고 이 것은 안 나무 같다고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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