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시(丑時 : 01시부터 03시까지) 경 류심환이 무영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들어섰다. 하루 종일 무공 수련에 매달린 무영은 피곤했던지 곤한 잠에 빠져 있었다. 하얗던 얼굴이 거의 이년에 걸친 수련 기간 동안 햇볕에 타서 제법 구릿빛을 드러냈다. 아직도 투명한 느낌이 더 강했지만 이 상태로 간다면 1, 2년 후에는 청년 무인의 모습이 그의 피부에 자리 잡을 듯했다. 자신이 처음 만났던 날의 검강천처럼.

 

 

‘모든 것이 빨라. 신체 발달도 무공 진전도. 열 살 아이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야. 천상무극독 때문에 선천지체의 이점도 누리지 못하는데도 발전 속도가 이 정도라면..’

 

 

불혼 뿐만 아니라 그에게도 무영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아무런 것에도 마음을 두지 않았던 그에게 검강천과의 약속을 핑계로 무영을 가르친다는 것이 그랬고, 자신을 가르쳤던 불혼이 다시 무영을 가르치는 것에 생기가 돌아 마치 회춘한 듯 이리 뛰고 저리 달리는 그의 표정 하나, 동작 하나하나가 또한 그랬다.

 

 

하지만 그를 정말 들뜨게 하는 것은 무영을 통해 때없이 드러나는 자신의 어린 시절이다. 멀리서 무영이 맹목적일 정도로 수련에 매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는 문득 무영처럼 오직 무공수련에만 매달렸던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랐다. 그 우연한 날의 한조각 구름 같던 기억이 무영에게 투영되면서 어린 시절의 하루하루가 생생하게 살아났다.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었고, 오로지 한가지에만 매달리면 됐던 시절의 순간들이 기억의 모옥에서 나와 자꾸 무공수련에 전념하는 무영과 겹쳐졌다.

 

 

‘내가 저랬을까? 하나의 단계를 넘을 때마다 나도 아이처럼 웃었을까? 내 주먹질과 발길질이 저랬을까?’

 

 

류심환은 무영을 지켜보면서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되살아나 무영과 함께 손을 뻗고 발을 차며 온종일 화월곡을 돌아다니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나처럼 무영이도..’

 

 

류심환은 회상을 이것으로 접고 지금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꾸 도혼에게 신경이 갔다. 그의 무공을 확신하면서도 오늘따라 자꾸 마음이 쓰였다. 며칠 전부터 뒷골을 댕기는 것이 영 마음을 편치 않게 했다.

 

 

‘대체 이 느낌은 뭐지? 뭔가 놓친 건 아니겠지?’

 

 

류심환은 자꾸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잡념을 밀어내며, 무영의 침상에 앉아 서둘러 그의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는 무영의 수련 첫 날 밤부터 수련을 통해 뭉쳐진 근육을 풀어주었고, 조금이라도 어긋난 뼈나 늘어난 인대 등이 있으면 제 자리를 찾아주거나 치료해주었다. 이런 과정은 그가 매일같이 되풀이 했던 것이고 이를 통해 무영의 근골은 아침이면 늘 최상의 상태로 회복되곤 했다.

 

 

류심환의 내공은 끝을 알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무영을 위해 펼치는 벌모세수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마르지 않는 샘물이 없듯이 벌모세수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류심환이 입는 내공의 손실은 조금씩 늘어날 터였다. 거대한 모래사장에서 한 가마니 정도의 모래가 쓸려나간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렇게 충분히 무영의 피로를 풀어준 류심환은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는 내공을 좀 더 끌어올려 무영의 혈도를 하나씩 짚어가며 혈맥을 따라 천상무극독의 상태를 확인했다. 자신이 각 혈마다 공간을 만들어 배치해 놓은 극양지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했으며 만에 하나 천상무극독의 일부라도 녹을 징조가 보이면 자신이 만든 공간으로 유도해 즉시 얼려버렸다. 무영에게 내공을 담아둘 수 있는 단전이 생겨, 스스로 일주천을 할 수 있기 전까지는 이런 방식으로 천상무극독의 준동을 막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다.

 

 

수련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처럼 매일 밤 류심환은 벌모세수와 추궁과혈을 응용한 내공 치료를 반복함으로써 무영이 새로운 내력을 단전에 안착시킬 때까지 안전하게 보살폈다. 그의 이런 노력은 악착같은 무영의 의지와 어우러져 상승작용을 일으켰고 무영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갔다. 무영의 발전이 점진적이 아니라 비약적인 것도 이런 류심환의 안배가 밑바탕이 됐다.

 

 

‘일취월장을 논하라 하면 무영을 보라.’

 

 

그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불혼도 이와 같음은 더할 나위도 없을 것이고.

 

 

“오늘은 이것으로 됐고. 아무래도 도혼에게 가봐야겠어.”

 

 

류심환은 마음속으로 해도 말을 입 밖으로 토해냈다. 그만큼 마음이 급했던 것이다. 이런 경우는 생전 처음이었다.

 

 

 

 

                                                                    다음이미지에서 인용

 

 

“제법이군."

 

 

도혼이 있던 자리로 지와 인이 내려서는 것을 보면서 천이 오른손을 흔들어 도혼을 향해 다섯 번 연속 지풍을 격발시켰다. 그와 동시에 왼발 끝으로 현무귀혼진을 이루고 있던 돌 하나를 튕겨 발등으로 찼다. 그런데 마지막 지풍을 발사하던 순간과 돌을 차 올려 도혼을 향해 차는 동작 사이에 천의 왼손 약지가 머리털만큼 미세하게 흔들렸다.

 

 

슉! 슉!

 

 

지와 인이 발사한 다섯 개의 지풍 중 앞의 네 개가 최단 거리로 도혼의 복부를 노렸고 마지막 한 개의 지풍은 중간에서 돌과 스치더니 미세하게 방향을 틀어 도혼의 무릎을 노렸다. 지풍의 영향을 받은 돌도 방향을 틀어 도혼의 명문혈을 파고들었다.

 

 

‘멋지다!’

 

 

천의 공격을 본 도혼의 생각은 이랬고.

 

 

“그 정도로는 안 되지!”

 

 

막상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생각과는 달랐다. 그가 말을 끝났을 때, 그는 이미 오른손을 흔든 뒤였다. 도혼 특유의 장풍이 지와 인의 공격을 향해 날아갔다. 동시에 도혼은 왼손 약지를 천이 한 것과 똑같이 흔들었다. 허나 그의 흔들림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었다.

 

 

펑! 펑!

 

 

도혼의 장풍은 지와 인이 격발한 네 개의 지풍과 부딪쳤고.

 

 

틱!

 

 

도혼의 약지에서 발사된 지풍 중 하나는 그의 명문혈을 파고들던 돌을 쳐냈다. 극미한 시차를 두고 발사된 나머지 지풍은 천의 약지에서 격발된 파천무형지(破天無形指)와 충돌했다. 파천무형지는 무림 역사상 최강의 지풍으로 꼽히는 것 중에 하나였지만 도혼의 지풍도 그에 못지않았다.

 

 

퍽!

 

 

허무한 소리만 남긴 채 천하의 파천무형지가 흔적없이 사라졌다. 충돌의 파장 때문에 주변의 공기가 격랑쳤지만, 어지간한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잎 하나 흔들지도 못할 정도에 불과했다. 그것은 마치 망망대해에 돌멩이 하나가 떨어진 것을 연상시켰다.

 

 

 

‘저 놈은 모든 것을 봤어. 게다가 나와 똑같은 방법으로 응수했어. 그것도 한 번이 아닌 두 번의 지풍을 발사해서.’

 

 

도혼의 응수를 본 천의 눈빛이 미약했지만 처음으로 변화가 있었다. 물론 변화의 사라짐이 너무 빨라 과연 그런 것이 있었는지 분간할 수 없음은 당연했다. 하지만 도혼 정도의 수준에 이르면 그런 극미한 변화도 놓치지 않는 법, 그 찰나지간의 끝에서 도혼의 웃음이 미세하게나마 투영됐다.

 

 

“자네가 약지로 했으니 나 또한 그렇게 했는데 마음에 드나? 자네의 저급한 수가…”

 

 

투영된 웃음에 실려 도혼의 말이 비릿하게 흘러나왔지만 지와 인의 입장이 천과 똑같을 수는 없는 법.

 

 

“너에게는 저급했을지 모르겠지만 사형의 수는 이렇게 이어지지.”

 

 

도혼의 말을 자르며 지와 인의 발이 지면을 박찼다. 그랬던 것 같은데, 도혼이 인식했을 때에는 그들은 이미 자신의 코앞에 이르러 있었다. 그들의 엄청나게 빠른 경공에 놀랄 틈도 없이 자신을 삼켜버릴 듯한 거대한 손만 네 개에 이르렀다. 지와 인이 펼친 것은 비전의 금나철혈수였다. 그 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을 산산조각내는 것으로 유명한 최고의 절수 중 하나였다.

 

 

‘그럴 줄 알았어!’

 

 

도혼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상대의 경공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금나철혈수를 선택한 것까지는 아니었다.

 

 

“이크, 급하기도 하셔! 몸소 오시다니. 허나, 두 번은 안 되지. 같은 방식으로는.”

 

 

도혼의 말이 다 나오기도 전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허리를 수직으로 꺾으며 복마도장으로 우측 지면을 때렸다. 그 반발력에 의해 도혼의 몸이 그 상태 그대로 좌측으로 반보 정도 옮겨졌다. 마치 공간이동을 보는 듯 이동의 중간에 몸의 변화가 전혀 없었고, 너무 빨라서 그의 신형이 조금 전의 자리에도 남아 있는 듯했다. 동시에 그의 왼 손목이 좌우로 각각 두 번 까딱였다.

 

 

슉! 슉!

 

 

두 번의 장풍이 발사됐고 다시 두 개의 장풍이 연이어 도혼의 손에서 격발됐다. 동시에 복마도장으로 지면에서 돌 한 개를 튕겨 천을 향해 격발시켰다. 이 모든 움직임이 하나의 동작 같이 이뤄졌고, 그것이 이뤄지자 섬전이 따로 없었다.

 

 

“좀 전에 배웠지, 자네에게.”

 

 

도혼이 이번에는 천을 향해 빛살처럼 날아가는 돌을 보며 말했다.

 

 

펑! 펑!

 

 

먼저, 그러나 거의 동시지만 지와 인이 뻗은 네 개의 금나철혈수가 도혼의 장풍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최고의 경공을 동반한 금나철혈수는 그들의 장점을 살린 묘수의 절정이며 극강의 절기였지만. 이를 예상한 듯한 도혼의 반격에 검과 도를 쥔 그들의 손아귀는 여러 갈래로 찢어질 듯 저렸다. 상대의 완벽한 반격에 그들의 눈빛에 흔들림이 일어났고, 바로 그 순간에 그들의 흔들림은 경악으로 발전했다. 금나철혈수를 뚫고 다시 두 개의 장풍이 그들을 덮쳤기 때문이다. 손아귀의 통증을 다스리기도 전에 도혼의 독수가 살귀처럼 그들을 파고들었다.

 

 

"어헛!"

"허걱!"

 

 

다급한 외침이 지와 인의 입에서 터져 나왔고.

 

 

'당했어!'

 

 

지와 인의 눈빛에 공포라는 이름의 어둠이 피어났다.

 

 

'허나, 늘 그랬듯 천 사형을 믿을 수밖에. 사형이 움직였을 거야. 하나의 공격이 남아 있어.'

 

 

지와 인의 눈빛 속에 천에 대한 신뢰의 빛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더 큰 헛바람을 토해내야 했다. 도혼의 장풍에서 상상치도 못한 극강의 도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건 또 뭐야?’

‘어떻게 이런 일이?’

 

 

지와 인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도혼의 살수에 기절초풍할 지경이었다. 상대가 아무리 고수라도 이런 방식의 공격이 가능할 것이란 상상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놀라면 내가 미안하잖아.”

 

 

사실 도혼은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두 번째 장풍에 현의천도류(玄意天刀流)의 제 일초 제마일도탈혼류의 원리를 전용했다. 그는 천의 공격을 받을 때부터 지와 인의 움직임을 주시했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예감했다. 그래서 초절정 고수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방식을 선택했다. 결전의 초반부터 자신의 독문 비공으로 곧바로 들어갔던 것이 그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런 역발상은 그의 기대만큼 주효했다.

 

 

퍽! 퍽!

 

 

두 번의 강력한 마찰음이 일어났고.

 

 

“컥!”

“크악!”

 

 

지와 인의 입에서 터져 나온 두 번의 묵직한 신음소리가, 도혼이 격발시킨 돌의 이탈로 효능이 사라진 현무귀혼진에 맞춰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 화월곡 입구 가득 울려 퍼졌다. 도혼의 공격에 제대로 당한 지와 인이 일장이나 튀경나갔다.

 

 

“컥!”

“울컥!”

 

 

일장 밖에서 겨우 신형을 추스른 그들이 한 모금의 선혈을 토해냈다. 지와 인이 도혼의 장강에 타격을 당한 순간 본능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절명했을 것이다. 아직 품어야 할 여인네가 널려 있고, 들이킬 술들이 넘칠 정도로 남아 있음에도.

 

 

“이런 낭패가!”

 

“한 수 뒤졌어, 제기랄!”

 

 

지가 급히 장풍을 맞은 오른쪽 가슴 주변의 주요 혈도를 짚어 기와 혈류의 진동을 막았다. 인 또한 자신의 왼쪽 가슴 주변의 주요 혈도와 단전을 짚었다. 그들은 그렇게 기혈의 역류를 막고 단전을 보호했다. 지와 인은 도혼의 공격에 두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완벽하게 당했다. 둘이 토해낸 피만 해도 몇 사발은 될 터였다.

 

 

하지만 무수한 연습을 통해 이룩한 것은 몸에 익숙해져 하나가 되고 그렇게 익숙해진 것은 무의식에 자리해도 본능처럼 살아난다. 그것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위기를 반전시킬 믿음으로 승화된다. 지와 인이 희망하는 단 하나의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조금 늦었지만 천 사형이 움직였어. 우리의 승리야.'

 

 

지와 인의 바람은 이랬지만.

 

 

퍽!

 

 

막상 들려온 소리란 기대와는 달랐다. 그 소리란 지와 인이 기대했던 것이 아니라, 도혼이 천의 몸에서 발생하리라 기대했던 마찰음이었다. 그러나 천의 입에서는 도혼이 기대했던 그런 신음소리는 새나오지 않았다.

 

 

‘어? 관통했을 텐데…’

 

 

순간, 도혼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몸을 틀었다. 이번의 마찰음은 도혼이 천을 향해 복마도장으로 지면을 쳐서 날린 돌이 그의 어깨를 관통하는 소리였고, 피가 튄 것으로 보아 적중했음은 확실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는 달리 자신이 튕겨 격발시킨 돌이 천의 어깨를 관통했음에도 천은 그대로 몸을 날린 것이었다. 천 또한 도혼을 잡기 위해 그 정도의 희생은 감수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지와 인이 기대했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도혼의 의표를 찔렀던 것이다.

 

 

‘이런, 방심했어!’

 

 

도혼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이 새나왔다. 천은 최악의 경우 동귀어진도 감수하겠다는 마음으로 살수를 펼쳤던 것이다. 이를 도혼이 눈치챘을 때는 천의 검이 도혼의 허리를 관통한 뒤였다.

 

 

푸욱!

“크윽!”

 

 

도혼은 신음과 함께 자신의 허리를 관통한 천의 자명검 위로 붉은 선혈이 방울방울 맺혀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통증이 도혼의 신경체제를 가로질렀다.

 

 

투둑!

 

 

점점이 맺히던 선혈은 하나로 뭉쳐지더니 한 줄기 선을 수직으로 그으며 땅에 떨어졌다. 도혼의 반응이 아무리 빠르다 해도 천의 자명검을 능가할 수 없었다. 도혼이 자신의 수가 적중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천의 공격도 함께 이루어졌고, 돌을 피하지 않은 채 관통당함을 감수했으며, 그것으로 이겼다는 도혼의 마음에 생긴 승리의 여유라는 미세한 간격을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사제들의 당한 것 이상으로 돌려줘야 사형 소리를 듣지 않겠어?”

 

 

목숨을 건 천의 도박은 적중했다. 그는 극미한 틈을 이용해 자신의 절초인 자하극검의 제 삼초 섬(閃)을 펼쳤고, 초식의 이름처럼 빠르게 도혼의 허리를 파고들었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도혼의 눈동자에 지와 인의 신형이 흔들리는 것이 언뜻 들어왔다. 그런 잔상이 시선의 끝에 걸렸다, 마치 저승사자처럼.

 

 

‘늦었어, 피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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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봉 2014.07.20 21:51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늙은 도령님은 참 재주가 다양하십니다 시도 잘 쓰시고 소설도 잘 쓰시고 지식의 깊이와 넓이에 감동 먹었습니다 근데 좀 이해하는데 쉽지는 않지만요^^
    주말 마무리 잘 하세요^^

  2. 솔숲향기 2014.07.21 09:53

    무협소설 쓰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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