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29장, 30장 ㅡ 새 천년 그 시작을 향한 마무리3
- 자네, 타초경사(打草驚蛇)라고 아나? 성동격서(聲東擊西)는? - 헐헐… 나를 바보로 아나. - 그럼, 됐고. - 응? 됐다고…? 아니, 자다가 봉창을 두드려도… - 그것도 잘 두드리면 재미있지. 지금처럼. - 허, 나를 갖고 놀겠다? 너의 그 얕은 준비로 내 천년을 대체할 수는 없지. 네가 아무리 용을 쓴다 해도. 해서 그것이 타초경사건 성동격서건 달라질 건 없어. 암. 자네가 이룬 일극무원결의 성취로는 안 돼. 무영이라고 해도 다를 것 없고. - 정말, 그럴까? 확신하나? 자네의 수정 극본에도 결점이 없다고 믿고 있나, 아직도? 하하하, 그렇다면 뭐, 나라고 더 할 말은 없지. 두 연극을 동시에 무대 위로 올릴 밖에야. - 극본이 탄탄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등장인물에 대한 자질과 연기력의 차이는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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