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사태' 새정치연합, 총회 분위기는 달랐다 

 

 

위에 링크한 오마이뉴스의 기사가 사실이라면, JTBC를 비롯해 모든 방송이 야당의 분열상을 보도하는데 문제가 있음을 말해준다. 위의 기사가 사실과 다를 수 있고 일방적인 접근일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 이르어진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나온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상승과 문재인의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오마이뉴스 기사가 실체적 진실에 더 접근했음을 입증해준다.

 

 

 

 

그나마 공정하다고 알려진 JTBC마저 야당의 분열상을 보도할 때는 '양초의 난'이니 '리더십 부족'이니 하면서 문재인과 안철수의 갈등과 친노 중심의 주류와 호남 중심의 비주류의 갈등을 부각심키는 프레임을 적용했다. 문재인 대표의 선 사퇴를 주장하는 안철수와 박지원, 김한길, 이종걸, 최재천, 문병호, 주승용, 조경태, 김영환 등 10여명 정도의 의원들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비해 침묵하는 다수로 비주류의 분열행태에 인내를 보여주었던 주류측 입장은 최소화했다.

 

 

필자가 조금은 과장됐지만 JTBC까지 포함해 제도권 언론의 '문재인 죽이기'가 조중동문의 '노무현 죽이기'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담합을 방불케하는 언론들의 보도행태는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이루어진 모든 것을 반대하는 안철수의 주장을 당무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혁신위의 혁신안과 동급으로 만들어, 두 가지 모두를 싸잡아 비판함에 따라 야당의 혁신을 조롱했고 분열상을 더욱 부추겼다. 

 

 

제도권 언론이 이런 편향적이고 악의적인 보도는 새누리당의 공천 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에 당의 혁신과 단합을 끝내야 할 새정치민주연합의 타임스케줄을 끝없이 늘리고 있다. 이런 식의 보도가 계속된다면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될 새누리당의 공천 전쟁도 야당의 분열에 상당 부분 상쇄될 수도 있다. 필자가 '안철수가 너무나 고마운 청와대와 새누리당'이라는 글을 쓰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우려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운동장 기울기가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버티고 서있기 힘들 만큼 기울어진 것도 이런 제도권 언론의 보수화와 기득권 사수에 있다. 이들의 편향된 보도 때문에 한명숙은 감옥에 갇힌 것을 넘어 탈당계까지 제출해야 했고, 박근혜 3인방과 비교되는 문재인 3인방은 사실상 피선거권마저 박탈된 상태다. 박성수 구청장 등 친노로 분류되는 지자체장들이나 출마를 준비해온 후보자들도 총선 출마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문재인의 수족은 잘려나가고 있다).

 

 

필자는 오마이뉴스가 사실이라고 믿는다. 진보 성향의 사이트들을 검색해 보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현실정치와 동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도 오마이뉴스의 기사와 비슷한 형태의 글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제도권 언론의 일치단결된 보도와는 달리 호남을 제외한 바닥 민심은 커다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의 주장을 모두 다 들어주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럼에도 안철수의 대답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는 더욱 아프다. 노무현 대통령이 현실정치로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문재인 대표가 이런 수모를 당할 이유는 없는데, '노무현의 운명'을 짊어져야 할 문 대표의 마음앓이가 더 이상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중대한 전투를 앞두고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의 적과 싸워야 하는 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정치인들을 보면 대세에 편승해서, 즉 상황과 민심에 편승해서 표만 받으려는 사람이 있고, 역사와 진보의 곡 필요한 전선에 마주서서 상황을 돌파하고 때로는 민심을 새롭게 일으켜서 이끌고 가려는, 그런 깃발을 세우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지도자가 될 정치인이라면 후자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에서 인용).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1. 참교육 2015.12.11 22:46 신고

    찌라시 언론들이 살판났습니다.
    얼마나 신이 나겠습니까? 정권이 바뀌면 언론부터 정리 하지 못하면 민주주의며 정당 정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늙은도령 2015.12.11 23:05 신고

      언론들의 담합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JTBC도 삼성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광고를 받은 이후부터는 중앙일보화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직접민주주의의 요소를 늘리지 않는 한 현재의 난맥상은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작금의 민주주의는 너무나 허술하고 엘리트주의적입니다.

  2. 공수래공수거 2015.12.12 08:25 신고

    빨리 교통 정리를 해서 원활하게 차량이 통행할수 있도록
    되길 바랍니다
    탈당할 사람들은 빨리 탈당하고 해서 추수려야 할것입니다

  3. 민주청년 2015.12.12 21:43 신고

    조중동 같은 문재인 흔들기에 신난 언론이 판을 치지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해서라도 책임 있는 언론이 되어야 할텐데..

    • 늙은도령 2015.12.12 22:47 신고

      절대 저들은 문재인을 나두지 않습니다.
      친일파의 피가 흐르는 자들이 문재인이 노무현 같은 성공을 하도록 나둘 리가 없지요.

    • 45남자서울 2015.12.15 07:02

      더 붙여도 모자랄 판에 추스려서... 그 할만하다는 국회의원 노릇들이나 더들 하시라구???

  4. 45남자서울 2015.12.15 06:58

    난 지난번 선거에 안철수로 단일화했다면 박근혜가 당선 안됐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유는 문재인찍을 사람은 안철수 찍습니다만...
    안철수 찍을 사람중에선 문재인 안찍을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여서...
    (많이 보고 들음)

    다음 선거라고 다를까요?

    결론
    제 1 야당만 노린다면 문재인으로 가도 되지만...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다면 안철수로 가야되는 걸로 보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늙은도령 2015.12.15 15:22 신고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요?
      그는 보수적입니다.
      지금의 새누리당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간 적이 없습니다.
      그가 말하는 정의는 낙수효과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불평등을 만들어온.
      근본적인 면에서 생각을 해야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