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2) 병상에서(2) 잠이 덜 깬 눈으로 하늘을 본다 여전한 높이, 높아서 파란 현기증이 목 끝에서 울렁거리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라던 당신 에덴의 말씀 봄의 뜨락에 자리한 겨울이 햇볕마다 숨을 거두는 곳 질척이는 땅이나 더 하늘같은 마음으로만 사랑해야 하는데 눈을 맞출 수 없다 끝을 흐리는 네 웃음에는 색깔이 없고 내 말들엔 너무 공간이 많다 꽃들은 봄 맞으러 길을 나섰고 그 자리에 내가 서있다 보내는 가슴에 쌓이는 것이 허허 내 안의 신이라 하여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4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