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원

 

 

 

모든 떠나가는 것들에 이유가 있어도

나는 당신을 보낼 수 없다

반드시 다시 만나리라는 약속이 단 하루라 해도

나는 당신을 보낼 수 없다

매일 밤 당신의 곁에서

수없이 무릎 꿇는 모든 기원마다

피를 토하고

나는 생을 다하고

그래서 기적은 당연히 당신의 몫이어야 했다

떠남이 그대의 마지막 안식이라 해도

그대가 이제는 자신을 놓아달라고 해도

나는 한 순간도 너를 보낼 수 없다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습(1)  (0) 2021.07.04
어머니  (0) 2021.07.04
애원  (0) 2021.07.04
신촌에서(2)  (0) 2021.07.04
병상에서(2)  (0) 2021.07.04
미로  (0) 2021.07.04

+ Recent posts